1. 개요
대한민국의 게임 회사였던 업체로, 현재는 우리회사(We Corporation, 홈페이지)로 개명했다.
1985년에 창립되어 1987년부터 1999년까지 게임을 개발했는데, 하나 그렇게 만들었던 것들이 캐릭터는 전혀 허가를 받지 않았은 채로 무단으로 도용을 했고, 고인돌과 하드헤드 빼고는 전부 아류작이라서 국내에서 개발됐다는 사실만 빼고는 그다지 평가가 좋지 않았다.
선아전자 게임의 대표적인 정체성은 바로 '표절과 저작권 침해'라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정작 선아전자는 본인들의 저작권을 그렇게 중요하게 생각하면서도 외국의 캐릭터를 무단으로 표절했다는 것.
게다가 로고도 일본의 모 게임회사 냄새가 심하다. 게다가 여기서 만든 게임들은 하나같이 그래픽 디자인이 기괴하거나 그로테스크한 특유의 4차원적인 센스로 유명했었다.[4] 게임물관리위원회 검색으로 확인한 결과, 1997년 이후로는 갬블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하였으며, 이후 2000년의 '고2000'을 필두로 2005년 '고토피아플러스'까지 우려먹기를 단행하였다.
사실 선아전자는 게임이 본업이 아니었으며, 전자제품 검사설비 개발이 본업이었다. PCB를 제작하고 검사하는 김에 시험삼아 펼친 것이 게임 사업이었던 것. 개발했던 게임들이 죄다 아류작이었던 건 이러한 이유가 있었다. 그러다 설비 개발의 노하우가 쌓인 1996년부터 게임 사업을 정리하면서 1998년에는 우리회사로 이름을 개명하였고, 이후 본 사업 부서인 이전 기술 연구 부서만 남겨 현재도 명맥을 유지하고 있다. #
'선아전자'라는 이름 자체가 어느 중소기업 공단에 있을 법한 묘한 이름이라 검색하면 엉뚱한 업체가 나오는 일이 있다. '우리회사'로 검색해도 마찬가지. 게다가 과거에는 宣亞電子와 혼동되기도 했다.
일부 게임은 병맛나게 만들었다.
- 하드헤드 2: 게임 자체가 병맛 그 자체다. 주인공의 멜빵바지는 마계촌 갑옷같은 방어구인데 적에게 공격당하면서 이 멜빵바지가 벗겨지면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베스트 오브 베스트: 톰은 대전 격투 게임에서는 유례를 찾을 수 없는 U턴 장풍을 쏘고 탱고는 엉덩이에서 불을 뿜는다. 그리고 모든 스테이지에서 배경음악이 람바다로 통일되어 있다. 사사키의 스테이지에 나오는 여자들은 절을 하면서 엉덩이를 흔든다.
- 일부 게임에서 람바다, 볼레로 등 BGM을 아무 교향곡이나 마구 갖다 붙였다.
- 스파크 맨은 그래픽이 쓸데없이 섹시해서 다들 팬티스타킹을 신은 것처럼 나온다.
일본의 게임 신문 게임머신 1988년 12월 1일자 20면 하드헤드 광고지를 보면 소재지는 경기도 부천시 내동 109번지, 전화 02-754-2094. #
2. 개발작품 일람
연대순으로 배열하였고, 극 초기 성인용 게임 두 가지는 Wing & Kims 라는 명의로 발매하였다.-
블록 (1986)
타이토의 알카노이드 복제, 변조판. 라운드 30에 SunA 표기가 있다. 당시 한국에서 가장 많이 돌았던 알카노이드 복제 기판으로 추정된다. -
고인돌 (1987)
◇
벽돌깨기 게임으로 전 100 스테이지. 특이하게도 이 게임은 특허보호가 신청되었다. # 1987년 소프트웨어 특허 등록의 붐을 탄 것. 물론 지금은 특허가 만료된 지 오래다. 타이틀 화면에 나오는 음악은 이탈리아 가수 Little Tony가 1968년에 발표한 Cuore Matto라는 곡이며, 1970년 펄 시스터즈가 '첫 사랑'이라는 제목으로 번안, 발표. -
브릭 존 (1992)
◇
고인돌과 마찬가지로 100 스테이지. 끝자리 1~4, 6~9 벽돌깨기, 스테이지 끝 자리 5, 0은 보스와 전투. 게임성은 꽝이나 음악은 좋다. -
한국민속놀이 (1987)
한국 최초의 화투 게임. 화면을 껐다가 키면 CREDIT에 1이 생기는 버그가 있으며, 이 때문에 이 게임을 설치한 기계는 스위치 작동이 안 되는 기계가 많았다. -
Let's Go (1989)
'한국민속놀이'의 후속작. CREDIT를 투입하여 베팅하는 방식으로 바뀌었고, 미모(?)의 여성과 화투 게임을 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는데, 탈의 장면은 없다. -
슈퍼 레인저 (1988)
남코의 롤링 썬더를 표절했다. 특유의 점프모션은 완전히 똑같다. BGM으로 볼레로가 흐르는 것도 괴악한 포인트. -
러프 레인저 (1988)
슈퍼레인저의 개량버전. 스테이지 맵이 나오는 등 약간의 변화가 있지만 베이스는 같다. 스테이지를 깨면 BGM으로 트로이메라이가 나온다. -
하드헤드 (짱구박사) (1988)
◇
BGM만큼은 좋은 곡이 많다. 크시코스의 우편마차 등... 대한민국에서 발매된 정품 기판 중에서 기판 값이 제일 싼 15만원이라, 한국 내에서는 복제품이 없었다. - 하드헤드 2 (짱구박사 2) (1991)
- 스파크 맨 (19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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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 파이터 (199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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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세로 스크롤 슈팅게임인데 BGM이 바흐의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5번... 게다가 엔딩을 보면 주인공이 다루던 전투기의 파일럿이 아줌마다. -
퀴즈 아카데미 6000 (1994)
코나미의 〈퀴즈 학문의 스스메〉의 사운드를 그대로 빼왔다. -
베스트 오브 베스트 (1994)
한국 최초의 아케이드 대전 액션 게임. 빅콤의 왕중왕보다도 2개월 가량 앞서 발매됐다고 한다. 물론 그 악명 높은 왕중왕보다도 형편 없는 게임. -
퀴즈 토피아 (1995)
퀴즈 아카데미 이후 발매된 퀴즈 게임. 자료가 적어서 정보가 없다. 1995년에 심의를 신청하였고, 이후 오락실에도 보급되었다. 전작에 비해 무단으로 도용한 캐릭터가 적은 편이다. 퀴즈아카데미랑 달리 땅따먹기식으로 진행하여 최종골에 도달하는 것이 목표로, 2스테이지의 BGM이 룰라의 날개 잃은 천사를 미디샘플링한 BGM으로 되어있는 것이 인상적. 기판 사진, 플레이 영상 - 업다운 챔피온, 프랙챔피온 (1995) - 각 나라별 인물들이 나와 청기백기를 하는 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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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 스트리트 사커 (1996)
네임 엔트리 브금이 1993년 10월 ~ 1998년 초반까지 사용했던 MBC 뉴스데스크 광고 제공 자막 음악이다. 역시 베끼기 정신은 어딜가지 않는지, 전체적인 분위기는 덩크 드림을 농구에서 풋살로 바꾼 것에 로고는 슈퍼 스트리트 파이터 2를, 클로즈업씬은 슈퍼슬램 등을 베끼고, 음악도 노이즈의 상상속의 너, 어제와 다른 오늘, DJ DOC의 머피의 법칙 같은 당시 유행가부터 심지어는 윌 스미스의 곡까지 무단으로 넣었다. BGM 퀄리티도 들쭉날쭉해서 가요 카피BGM은 미디로 재생되지만 외국 랩송, 몇몇 외국곡은 음성신호를 디지타이즈해서 조악하게 열화된 음질로 나온다. -
울트라벌룬 (1996)
버블보블(정확히는 1995년작인 버블 메모리즈)의 표절작, 선아전자가 갬블 게임을 제작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제작한 게임이다. -
과일촌(1997)
딱지를 이용한 베팅게임. 룰 자체는 포커와 똑같다. 다만 과일딱지로 트럼프 카드를 바꿨다. -
탱고 탱고 (1997)
뿌요뿌요와 컬럼스를 섞어만든 짝퉁 퍼즐게임. -
졸리라인(1998), 위너라인 (1999)
직소퍼즐 형태의 게임. -
파이프라인 (1999)
선아전자가 마지막으로 만든 일반 게임. 위너라인과 똑같은 게임에 탱고탱고가 보너스 게임으로 들어 있다. -
고2000 (2000)
화투 고스톱을 게임으로 만든 것, 이후 2005년 고토피아 플러스까지 우려먹었다. -
핫 트락스(Hot Trax)(2002)
슬롯머신 게임. - 드로우고스톱(2003)
- 로얄드로우(2003)
-
짓고탱고(2004)
도리짓고 땡룰의 화투 게임.
[1]
혹은 SunA Electronics Ind
[2]
혹은 宣雅電子工業
[3]
대문자 S옆에 붙어있는 소문자 U가 대문자 L처럼 보이기 때문에 그렇게 읽는 사람들도 있었다.
[4]
근래에는 그 특유의 일관된 기괴함 만큼은 시대를 앞섰다는(?) 평을 받으며 일부 레트로 게이머들 사이에서 컬트적인 게임으로써 나름대로 재평가(?)를 받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