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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29 19:47:23

선밸리 몰 비행기 추락사고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항공 사건 사고 요약표
발생일 1985년 12월 23일
유형 조종사 과실, 안개
발생 위치 미국 캘리포니아 콩코드
탑승 인원 조종사: 1명
탑승객 2명
사망자 탑승자 3명 전원 사망
지상 인원 4명 사망
기종 비치크래프트 바론 95-A55
항공사 아메리칸 항공
기체 등록번호 N275X
출발지
도착 예정지 뷰캐넌 필드 공항

파일:선 밸리 몰 사고 1.jpg

파일:선 밸리 몰 사고 2.jpg

1. 개요2. 사고의 전개3. 사고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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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1985년 12월 25일 미국 캘리포니아 콩코드에서 경비행기가 쇼핑몰에 추락한 사고.

2. 사고의 전개

당일 저녁 8시 30분 선밸리 몰은 곧 있을 크리스마스를 준비하느라 바빴다. 곳곳에 크리스마스 상품이 전시되고 아이들을 위한 장난감과 산타 체험장 등이 마련되었다.

비행기엔 제2차 세계 대전 해군 파일럿 출신으로 50년 가까이 비행기를 조종해 온 파일럿 제임스 그레이엄(James Graham)이 조종을 맡았고 48세의 보험 판매원 잭 루이스(Jack Lewis)와 23세의 금융 컨설턴트 브라이언 올리버(Brian Oliver)가 탑승했다. 특정한 목적지에 가기 위해 탑승한 건 아니고 단순히 비행기를 타고 싶어서 탔다.

하지만 안개가 너무 강해 파일럿이 공간정위상실을 겪게 됐다. 파일럿은 뷰캐넌 공항에 착륙하는데 안개가 너무 심해 장비만으로 상황을 파악하고 착륙하기로 결정했으며 인근 오클랜드 공중 교통 관리센터와 트래비스 공군 기지에서 신호를 보내며 도움을 줬는데 뷰캐넌 공항엔 레이더가 없었기 때문이다. 원래는 19R 활주로에 착륙하기로 했다. 오후 8시 33분, 착륙에 앞서 일단 비행기 고도를 340피트로 낮췄다. 그러다가 활주로를 한 번 지나쳤고 비행기를 다시 돌렸다.

그런데 8시 35분, 비행기는 활주로보다 좀 떨어져있던 선밸리 몰에 추락했다. 추락하면서 쇼핑몰엔 15m에 달하는 구멍이 났고 비행기와 철근, 유리조각이 안의 사람들에게 쏟아져내렸다. 비행기는 추락 후 연료가 새며 화재가 일어는데 불길이 워낙 강해 쇼핑몰의 금속이 녹을 정도였다. 하필이면 비행기가 추락하면서 스프링클러 메인 파이프를 박살내는 바람에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나오지 않았고 얼마 안 가 전기조차 끊겨 쇼핑몰 안은 어두워졌다.

직원들은 재빨리 911에 신고했고, 구급차와 소방대가 오기 전에 직접 고객들을 구조했다. 옷과 옷걸이 등으로 급히 들것을 만들었고 사고 현장으로부터 멀리 떨어진 분수에 화상 환자들을 눕히고 치료했다. 냉장고에 있던 얼음은 전부 챙겨와 화상 치료에 사용했다. 콩코드 주변에 있던 구급차들은 전부 출동했고 인근 11개 병원이 부상자들로 가득 찼다. 중상자는 인근 버켈레이의 알타 베이츠 화상 전문병원으로 이송됐다.

결국 탑승객 3명을 포함해 7명이 사망했다. 지상 사망자의 대다수는 심한 화상으로 사망했다. 가장 어린 사망자는 고작 14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80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입었다.

3. 사고 이후

비행기가 선밸리 몰에 추락한 원인은 결국 밝혀지지 않았다. 비행기가 공항의 다른 활주로에 척륙하려고 방향을 돌리다가 사고가 일어난 것으로 추측 중이다. NTSB에선 조종사의 실수, 안개로 인한 공간정위상실을 이유로 비행기가 추락했다고 결론냈다.

사고 이후 뷰캐넌 공항을 옮겨 달라는 의견이 많아졌다. 공항이 처음 세워질 땐 주변에 밭밖에 없었지만 점차 인구가 늘면서 작은 도심 안에 공항이 있는 상황이 됐는데 이와 같은 사고가 또 일어나지 말란 법은 없었다. 과거에도 콩코드에서 경비행기 한 대가 주차장에 추락한 적이 있는 데다 큰 여객기들도 오가는 공항이라 더더욱 불안감이 커졌다. 결국 뷰캐넌 공항은 더 이상 여객기는 받지 않고 GPS등 을 설치해 항공기가 착륙하기 쉽게 하는 쪽으로 바꾸었다.

선밸리 몰은 사고 이후 공사를 걸친 뒤 다시 오픈했는데 현재도 운영 중이다. #

사고 이후 공항 주변에 쇼핑몰은 짓지 않도록 법으로 정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