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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7 18:46:47

섀도미어

파일:Shadowmere Oblivion.png 파일:Shadowmere Skyrim.jpg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에서의 모습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에서의 모습


1. 개요

Shadowmere. 엘더스크롤 시리즈의 등장축생. 더럽게 많은 피통을 가진 말로서, 다크 브라더후드 팩션 퀘스트를 깨다보면 얻을 수 있는 일종의 보상이다.

2. 작중 묘사

2.1. 엘더스크롤 4: 오블리비언

다크 브라더후드 쉐이딘홀 성지 관련 퀘스트를 전부 다 수행하고 루시엔 러찬스의 명령을 받아서 성지에 존재하는 멤버들을 '정화'라는 이름하에 모두 '척살'하고 나면 다음 계급으로 진급함과 동시에 루시엔 러찬스가 주는 일종의 선물.

쉐이딘홀산 흑마와 비슷한 외관에 눈동자가 빨간색인 것 외에는 특별한 점이 없어보이는 평범한 말처럼 보이지만(심지어 공격력, 체력, 이동속도도 똑같다)...이 말의 진정한 사기 능력은 불사신. 맞아도 쓰러저도 기절만 할 뿐 죽지 않는 말이다.

능력치는 성스러운 생물이라 할 수 있는 유니콘보다는 떨어질지 몰라도 불사 능력 덕분에 이 말이 우월하다. 게다가 돈 주고 사야 하는 다른 말들과는 달리 섀도미어는 그냥 퀘스트만 수행하면 저절로 딸려오므로 금상첨화! 문제는 상기했듯 다크 브라더후드의 퀘스트를 통해서(= 나쁜 일들을 하면서) 얻는다는 것이지만.

유니콘도 그렇지만 당연히 섀도미어를 강화시키는 모드들도 많다. 심지어 이 녀석을 탑승물이 아니라 동료로 끌고 다니는 모드까지 나왔으니….

만에 하나 이 녀석을 잃어버리면 루시엔의 거처였던 파라거트 요새(Fort Farragut)로 돌아가보면 그곳에서 플레이어를 기다리고 있다. 문제는 재등장하는 시기가 좀 랜덤하다는 것이지만.

2.2. 엘더스크롤 5: 스카이림

다크 브라더후드 퀘스트의 최후반부에 퀘스트 보상으로 재등장한다. 처음 등장하는 장면이 대단히 인상적인데, 브라더후드 성지 옆에 있는 검은 웅덩이에서 거품이 부글거리다가 그 안에서 섀도미어가 튀어나오는 멋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당연하게도 다크 브라더후드를 박살냈다면 얻을 수 없다.

루시엔이 섀도우미어 가까이에 있으면 섀도미어를 알아보고 "옛 친구"라고 하는 이야기도 들을 수 있다. 그 불사능력도 건재하여 웬만한 적들은 앞발질로 다 때려눕히고 주인을 기다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특이하게도 단일 개체가 아니라 일종의 품종인지 4편의 루시엔 러찬스는 섀도미어를 she라고 부르는 반면에 5편의 아스트리드는 he라고 부른다.[1] 범상치 않은 출현이나, 죽은 뒤 며칠 후 다시 부활하는 것 등으로 인해 섀도미어는 일종의 데이드라 비슷한 거 아니냐는 유저들의 추측도 있다. 참고로 섀도미어를 소울트랩하면 그랜드 소울젬에 들어간다.

그런데 이놈이 얼마나 체력이 높고 회복도 빠른지 웬만한 공격엔 피가 닳지도 않아서 그로기로 만들 수도 없다. 특히 외부 판정인 도적소굴 (요새나 탑 등)에 풀어놓을 시 혼자서 도적을 모두 박살내는 엄청난 장면을 볼 수 있다. 자이언트 두 마리와 매머드 두 마리가 덤벼들었는데도 섀도미어를 못 이긴다고 할 정도! 덤으로 개피가 된 도적이 말 앞에서 기어다니며 항복하면서 비는 웃긴 장면을 볼 수 있으며 일반 용과도 싸우면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인다. 또한 얼마나 용맹한지 주위에 적이 보이면 끝까지 쫒아가서 앞발차기로 확인사살하는 모습을 보인다. 공격력이 매우 낮다는 점만 빼면 동료(?)중에선 최강. 그래서 강한 몹이 나타났다 싶을때 내려서 탱커로 닥돌하게 두자. 다만 말 판정이므로 건물, 도시등 내부에는 못 들어가는것이 단점.

다크 브라더후드 성소에 말을 타고 간 후 시세로 살해 퀘스트를 받는 경우, 연못만 부글부글 끓고 섀도우미어는 나타나지 않는 버그가 있다. 이 경우 가장 최근에 말을 산 마굿간에 들렸다 오면 섀도우미어가 나타나 있다.

이녀석이 이렇게 다른 말과 다르게 강력한 이유는 높은 체력과 빠른 체력 회복속도를 부여했기 때문이다. 50레벨 고정에 체력은 1637,[2] 지구력은 198에 무려 5배의 체력재생을 보유한데다가 전투중에는 4.5배의 추가적인 체력재생 효과가 적용된다. 이렇게 체력재생이 빠르니 죽는걸 쉽게 보기가 어려울 수 밖에. 그래도 완전 무적은 아니므로 한번에 많은 데미지를 입거나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 처럼 비율 데미지를 입거나, 와바잭이나 메이룬스의 면도칼 같은 즉사 효과를 맞으면 죽을 수 있다. 다만 사망한 뒤 게임 내 시간으로 15일에서 20일 정도 지나면 검은 웅덩이에서 리스폰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거리는 아니다. 때문에 무기 스킬 올리는 샌드백으로도 유용하다.

새도미어뿐만 아니라 모든 스카이림 종마들에 해당하는 사항으로, 스카이림의 모든 말들은 동물형 팔로워 취급이다. 팔로워라면 많을수록 좋지 않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으나, 인간형과 달리 동물형 팔로워들은 은신을 할 수 없고 DLC Dragonborn에 추가된 리클링 동료를 제외하면 근접공격밖에 못 한다. 은신하고 소매치기 등등을 애용하는 도적은 물론이고, 무식하게 들이대서 괜히 범위공격 맞거나, 발사형 마법 혹은 활로 공격할 시야마저 방해하는 경우가 자주 생기는지라 원거리 유저들에게는 반쯤 원수나 다름없다. 그리고 다른 동물형 팔로워보다 더 골 때리는 것이, 이 쪽은 죽여도 다시 살아나고, Dawnguard DLC가 없으면 빠른 이동할 때 무조건 따라온다. Dawnguard가 있다면 '가장 최근에 탑승했다 내린 말'로 빠른 이동 시 따라오는 말의 조건이 조정되기 때문에, 아바크에 한번 탑승하는 것으로 섀도미어가 더이상 따라오지 않게 만들 수 있다.

참고로 섀도미어는 화이트런의 말들과 모델을 공유하기에 동물들을 리텍스쳐 하는 모드를 깔때 화이트런의 말을 흰색이나 노란색 같은 화사한 색으로 바꾸면 섀도미어 또한 그런 화사한 말이된다. 섀도미어의 간지나는 검은색 털을 선호하는 유저는 동물 리텍 모드를 깔때 이를 고려하고 설치하자.

3. 여담

섀도미어란 이름은 반지의 제왕 시리즈에 등장하는 간달프 샤두팍스(Shadowfax)[3]의 패러디로 추정된다. 매우 강한 말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이름의 뜻은 그림자라는 뜻의 shadow와 무언가의 일부라는 뜻의 그리스어 meros에서 따온 -mere를 합친 것, 즉 "그림자와 하나된 말"이라는 뜻으로 추정된다.
[1] 즉 4편 개체는 암컷, 5편 개체는 수컷인 듯. [2] 참고로 알두인의 체력이 1800이다. [3] 톨킨 번역지침에 따른 한국어 음차로는 이렇게 읽는 게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