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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1 12:49:19

상상력을 키워주는 저학년 수수께끼 200가지/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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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상력편
2.1. 한 사람만 들어가도 만원이 되는 곳은?2.2. 하늘에서 싸는 똥은?2.3.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는 것은?2.4. 낮에는 꽉 차고 밤에는 텅 비는 것은?2.5. 깊은 골짜기에서 피리 불며 나오는 것은?2.6. 전진하면 지고 후퇴하면 이기는 것은?2.7. 만원 버스 안에서도 항상 앉아서 가는 사람은?2.8. 모두가 들어가기 싫어하는 방은?2.9. 소금을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은?2.10. 늘 새 옷만 입고 폼 재는 것은?2.11. 쓸수록 자꾸 늘어만 가는 것은?2.12. 두드릴수록 칭찬받는 것은?2.13. 쓰기는 썼는데 읽을 수 없는 것은?2.14. 온 세상을 다 덮을 수 있는 것은?2.15. 매를 맞아야만 사는 것은?2.16. 내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쓰는 것은?2.17. 다리 두 개에 갈비뼈만 앙상한 것은?2.18. 날개는 있지만 맞아야 날아갈 수 있는 것은?2.19. 다리만 있고 발은 없는 것은?2.20. 태워도 태워도 연기가 안 나는 것은?2.21. 건드리기만 해도 혼이 나는 집?2.22. 속이 하얀 사람은?2.23. 칼로 베면 벤 사람을 울리는 것은?2.24. 들어갈 땐 작아도 나올 땐 커지는 것은?2.25. 시각 장애인도 볼 수 있는 것은?2.26. 마시면 떠들게 되는 것은?2.27. 선물로 주어도 발로 차 버리는 것은?2.28.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도 바로 뱉어 내는 것은?2.29.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뒤차에게 추월당하지 않는 차는?2.30. 못사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곳은?2.31.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피는?2.32. 한번 집에서 나오면 다시는 들어갈 수 없는 것은?2.33. 자는 자인데 잴 수 없는 자는?
3. 추리력편
3.1. 병균 중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병균은?3.2. 일 년에 한 번밖에 먹을 수 없는 것은 자인데?3.3. 씨앗도 안 뿌렸는데 저 한자 나서 잘 자라는 것은?3.4. 먹기 싫어도 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은?3.5. 사 오고도 못 사 왔다고 하는 것은?3.6. 도둑이 들어와도 꼬리치는 개는?3.7. 두드려도 쉽게 열리지 않는 문은?3.8. 망쳐야 돈을 버는 사람은?3.9. 자나깨나 자기는 볼 수 없는 것은?3.10.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는 것은?3.11. 둘이서 평생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은?3.12. 실패하면 살고 성공하면 죽는 것은?3.13. 돈 주고 병을 얻어 가는 사람은?3.14. 아무리 많이 배워도 계속 배우라는 말을 듣는 사람은?3.15. 남이 버리는 것만 받아먹고 사는 것은?3.16. 남의 이름을 거꾸로만 쓰는 사람은?3.17. 싸우기 전에 뭉쳐야만 싸울 수 있는 것은?3.18. 깨뜨릴수록 좋은 것은?3.19. 물을 먹으면 죽는 것은?3.20. 손님 앞에서 오줌 싸도 야단맞지 않는 것은?3.21. 얇으면 들어갈 수 없고 두꺼워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은?3.22. "개조심"이라고 쓰여진 집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3.23. 배가 불러도 계속 먹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3.24. 세상에서 가장 값이 싼 사냥 도구는?3.25. 아무리 많이 해도 한 번이라고 하는 것은?3.26. 태어나서 한 번도 머리를 깎은 적이 없는 것은?3.27. 먹으면 먹을수록 배고픈 것은?3.28. 목매는 것인데도 좋아하는 선물은?3.29. 오르면 오를수록 나쁜 것은?3.30. 전쟁터의 군인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복은?3.31. 덤으로 준다고 해도 모두들 받기 싫어하는 덤은?3.32. 손에 쥐고 다니는 금은?3.33. 감을 수는 있어도 풀 수는 없는 것은?
4. 응용력편
4.1. 상인들보다 농부들이 더 잘 파는 것은?4.2. 남이 먹어야만 고소한 탕은?4.3. 져야만 돈을 버는 사람은?4.4. 자루는 자루인데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자루는?4.5. 언제나 말과 행동을 같이하는 사람은?4.6. 알 중에서 제일 무서운 알은?4.7. 파리는 파리지만 날지 못하는 파리는?4.8. 울면 안 되는 날은?4.9. 먹고 살기 위해서 배워야 하는 술은?4.10. 모으면 버리는 것은?4.11. 배 위에 올려놓아도 뜨겁지 않은 불은?4.12. 바다에 가야만 할 수 있는 욕은?4.13. 바람만 불면 춤추는 발은?4.14. 누구든지 발벗고 나서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은??4.15. 얼음이 얼어야만 찧을 수 있는 방아는?4.16. 팔을 둘로 나누면?4.17. 쓸데없는 사람은?4.18. 가장 아름다운 개는?4.19. 새치기를 잘해야 돈을 버는 사람은?4.20. 손님이 뜸할수록 돈을 버는 사람은?4.21. 신부는 신부인데 신랑이 없는 신부는?4.22. 퍌팔 끓는 물의 온도는?4.23. 누구든지 들 수 있는 산은?4.24. 듣지는 못해도 소리를 내는 귀는?4.25. 찢어야 읽을 수 있는 것은?4.26. 때리고 훔쳐서 돈을 버는 사람은?4.27. 기러기를 거꾸로 하면 기러기, 쓰레기통을 거꾸로 하면?4.28. 길 가던 나그네가 하늘을 쳐다본 다음, 왼쪽과 오른쪽을 차례로 본 이유는?4.29. 구명 보트에 탈 수 있는 정원은?4.30. 나폴레옹이 붉은 허리띠를 맨 이유는?4.31. 한 손으로 차를 세울 수 있는 사람은?4.32. 언제나 말다툼을 하는 곳은?4.33. 터질 수록 좋은 것은?4.34. 미소의 반댓말은?

1. 개요

상상력을 키워주는 저학년 수수께끼 200가지 스토리를 설명하는 문서. 상상력, 추리력, 응용력으로 나누어져있다. 수수께끼의 답은 볼드체로 표기한다.

2. 상상력편

2.1. 한 사람만 들어가도 만원이 되는 곳은?

출근을 해서 사장님을 만난 직원. 직원은 사장과 엘리베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엘리베이터가 만원이라 괴로워했다. 직원은 몇 명밖에 안 탔는데 벌써 만원이라 투덜대지만, 사장은 한 사람만 들어가도 만원이 되는 곳이 있다며 위로한다. 엘리베이터에서 내린 직원은 사장이 사무실이 아닌 다른 쪽으로 가는 걸 보고 어디 가냐고 묻는데, 사장은 한 사람만 들어가도 만원이 되는 곳에 간다고 알려준다. 그곳이 어딘지 궁금했던 직원은 몰래 사장을 미행하곤 사장이 들어간 곳에 들이닥친다. 직원은 두세 명도 들어올 수 있다고 말하지만, 사장은 빨리 나가라며 소리친다. 그곳은 화장실이었다. 깨알같이 옆칸에 있던 변비 환자가 나오다 들어가 버렸다며 눈물을 흘린다.

2.2. 하늘에서 싸는 똥은?

심야의 데이트를 즐기는 두 남녀. 별이 많은 밤하늘을 보며 분위기도 무르익을 때쯤, 갑자기 여자는 실례를 구하곤 화장실로 뛰어간다. 하필 갑자기 설사가 나오고, 여자는 몸에 냄새가 배어서 더 싸고 싶어도 나온다. 데이트를 이어나가려 하지만[2], 여자는 자신의 모습이 추해서 하늘 보기 부끄럽다고 말한다. 하지만 남자는 하늘도 똥을 싼다며 위로하고, 여자는 그 말에 놀라지만, 남자가 말한 건 별똥별이었다. 여자는 하늘이 밉다고 소리치며 마저 싸러 달려간다.

2.3.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는 것은?

이번엔 꼭 다이어트를 성공시키겠다며 30번째 시도를 하는 뚱순. 하지만 신경이 날카로워졌는지, 음식 냄새를 맡고는 밥을 먹던 개에게 냄새 풍기지 말라고 소리친다. 배가 고파도 물만 마시며 버티려 하지만, 역시 배고픈 건 참기 힘들었다. 하지만 뚱순이는 그럼에도 살찌는 게 두려워 먹기를 거부한다. 그걸 본 한 남자는 뚱순이를 한심하게 보며 많이 먹어도 살찌지 않는 걸 먹으라 한다. 그 말을 들은 뚱순이는 그걸 먹게 해달라 하고, 남자는 알았다며 여러 사람들을 부른다. 그 사람들은 전국 욕대회 입상자들이었고, 전부 뚱순이에게 욕을 하기 시작한다.[4] 아무리 먹어도 살찌지 않는 을 잔뜩 먹은 뚱순이는 정말 살찌지 않는다며 실성해서 웃고, 남자는 처절한 다이어트라며 당황한다.

2.4. 낮에는 꽉 차고 밤에는 텅 비는 것은?

하숙집을 운영하는 주인 아줌마는 쥐꼬리만한 하숙비를 받아서 하숙집 운영하는 것이 힘들다고 푸념한다. 하지만 마음이 약해서 하숙생들에게 하숙비를 올려달라는 말도 못했다.[6] 아줌마는 제일 힘든 건 밤만 되면 현관에 꽉 찬 신발을 정리하는 거라 말한다. 한 용감한 하숙생이 신발장에 넣으면 되지 않냐고 말하지만, 아줌마는 그 하숙생의 멱살을 잡고 신발장도 다 찼다고 말한다. 아줌마는 이제부터 신발을 낮에는 꽉 차고 밤에는 텅 비는 곳에 넣기로 했다고 말하며, 취침시간이 되자 이불을 꺼내라고 한다. 이불을 다 빼서 텅빈 이불장에 아줌마는 신발을 던져넣기 시작하고, 하숙생들은 하숙비 올려드릴 테니 참으라며 말린다.

2.5. 깊은 골짜기에서 피리 불며 나오는 것은?

분야에서 최고인 괴기 만화가. 하지만 소재가 다 떨어져서 그릴 게 없자 조수와 소재를 구하러 간다. 뭔가 으스스한 걸 찾는 만화가에게 조수는 으스스한 게 뭐냐 묻고, 만화가는 깊은 골짜기에서 피리를 불며 나오는 처녀귀신이라는 예를 든다. 그 말을 들은 거지는 깊은 골짜기에서 피리 불며 나오는 걸 알고 있다고 하고, 만화가는 협조를 부탁한다. 거지가 밥을 다 먹을 때까지 기다린뒤, 만화가는 그 골짜기로 가자고 한다. 그런데 갑자기 거지는 바지를 벗는다(!). 그러고는 방귀를 뀌며 깊은 골짜기에서 피리 불며 나오는 거라며 보여준다(...). 그 와중에 그걸 사진으로 찍는 조수와 안 찍어도 된다며 조수를 쥐어박는 만화가.

2.6. 전진하면 지고 후퇴하면 이기는 것은?

전장에서 병사들을 이끌던 황장군은 화살 세례가 너무 강해지자 후퇴를 명한다. 지휘 텐트에선 대장은 계속 후퇴만 하는 황장군에게 크게 화를 내며 한 대 때린다. 맨날 후퇴만 하는 자신을 한탄하던 황장군에게 한 병사가 다가가 전진하면 지고 후퇴하면 이기는 것도 있다며 위로한다. 한편 대장은 자신이 황장군에게 너무 심하게 군 것 같다며 황장군을 달래주기로 한다. 아무리 찾아도 황장군이 보이지 않자, 대장은 더 자책을 한다. 이때 무슨 소리가 들리는데, 그건 황장군이 줄다리기를 하는 소리였다. 반성하지 않고 후퇴라면 자신있다며 신나게 줄다리기를 하는 황장군을 보고 대장은 검을 뽑아들고 달려들려 하고, 병사들은 대장을 말리려 한다.

2.7. 만원 버스 안에서도 항상 앉아서 가는 사람은?

만원 버스에서 서서 가는 남자는 앉아서 가는 사람들을 부러워 한다. 급기야 버스가 갑자기 움직이며 몸이 막 쏠리고, 남자는 앉아서 갈 방법을 연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때 두 사람이 만원 버스를 타도 항상 앉아서 가는 사람이 있다는 대화를 하고, 남자는 엄청 부러워 하며 그 사람이 누구냐고 묻는다. 그 남자는 운전사였고, 남자는 운전사 앞을 가로막으며 비결을 묻는다. 당연히 운전사는 안 보이니까 비키라며 화를 낸다.

2.8. 모두가 들어가기 싫어하는 방은?

엄마, 아빠, 아이 셋이서 모처럼 가족 여행을 왔다. 날이 저물자 한 여관에서 묵으려 하지만, 그 여관에는 방이 없었다. 계속해서 숙소를 찾아보지만 모두 만실이었고 밤이 될 때까지 방을 찾지 못했다. 지나가던 경찰이 모두가 들어가기 싫어하는 방이 있다고 알려주고, 가족은 찬밥, 더운밥 가릴 때가 아니어서 냉큼 받아들인다. 하지만 그 방은 감방이었다(...). 졸지에 감방에 갇힌 가족은 가족 여행이 이렇게 된 것에 눈물을 흘린다.

2.9. 소금을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은?

소금을 파는 소금 장수. 한 아줌마가 와서 소금을 좀 사가고, 장수는 이렇게 해서 언제 돈을 벌지 한탄한다. 아줌마는 소처럼 일하다 보면 금방 부자가 될 거라고 장수를 위로한다. 아줌마의 말에 뭔가를 깨달은 남자는 소금을 가장 비싸게 파는 방법이 생각났다고 말한다. 그 방법은 소와 금으로 나눠 파는 것이라며 소금이라고 적힌 표지를 반으로 찢는다. 아줌마는 딴 데 가서 사자며 자리를 피한다.

2.10. 늘 새 옷만 입고 폼 재는 것은?

패션쇼를 감상하던 여자는 자신도 모델이 되고 싶다며 노력해서 모델이 되기로 한다. 지나가던 한 남자는 왜 모델이 되고 싶냐고 묻고, 여자는 늘 새 옷만 입고 폼 재니 멋있어 보여서 그렇다고 한다. 남자는 모델 말고도 그런 직업은 있다고 하며 그 직업을 제의하고, 여자는 바로 받아들인다. 정말로 새 옷을 입고 폼재는 일을 하게 된 여자. 하지만 알고 보니 그 남자는 옷가게 사장이었고, 여자는 마네킹으로 취직한 거였다(...). 3시간째 한 자세로 있어서 힘들어하는 여자는 덤.

2.11. 쓸수록 자꾸 늘어만 가는 것은?

구두쇠 영감과 인터뷰를 하는 기자. 기자는 영감에게 돈을 써 보고 싶지 않냐고 묻고, 영감은 그렇긴 하지만, 돈은 쓰면 줄어들고 안 쓰면 늘어나기 때문에 돈 늘어가는 재미 때문에 돈을 안 쓴다고 한다.[14] 영감은 돈뿐만 아니라 뭐든지 늘어가는 게 좋다고 하고, 기자는 쓸수록 자꾸 늘어만 가는 것도 있다고 알려준다. 얼마 뒤 영감에게 편지가 오고, 그걸 본 영감은 정말로 늘어났다며 좋아한다. 그 늘어난 건 이었고, 영감은 쓸수록 늘어난다며 돈을 펑펑 쓴다. 1억짜리 빚 독촉장을 보며 영감에게 미쳤냐는 할머니는 덤이었다.

2.12. 두드릴수록 칭찬받는 것은?

장래희망이 드러머인 남자아이는 연습을 해보려 하지만, 남의 차와 배만 두드렸다 혼만 난다. 그러자 전설적인 록 밴드 뚜디리의 드러머가 와서 욕 안 먹고도 두드릴 수도 있다고 알려준다. 아이는 드러머의 제자를 자청하고, 드러머는 받아주며 두드릴수록 칭찬받는 걸 가르쳐 주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드러머는 나이가 들어 삭신이 쑤셔 드럼도 못 치겠다며 아이에게 안마를 시킨다.

2.13. 쓰기는 썼는데 읽을 수 없는 것은?

자신의 모든 추억과 비밀이 담겨있는 일기장이 본인의 재산 목록 1호라며 자랑하는 남자.[17] 그러다 남자는 누군가가 이걸 훔쳐볼 걸 우려하고, 대책을 세우기로 한다.[18] 하지만 생각해낸 방법은 전부 다 허점이 있었고[19], 보다 못한 돼지는 쓰기는 썼는데 읽을 수 없는 것을 사용하라고 한다. 그러자 남자는 모자를 쓰곤 읽어보라며 의기양양해한다. 동물들은 그를 한심하게 바라보며, 도대체 일기장에 뭘 써놨길래 저러는지 궁금해서 보지만 아무것도 안 써놨다며 황당해하는 돼지는 덤.

2.14. 온 세상을 다 덮을 수 있는 것은?

거센 바람이 부는 날, 거지 본부에서 추위에 떠는 거지들을 본 거지왕 김춘삼. 김춘삼은 왕초로서 따뜻하게 해주겠다며 입김을 불어주지만, 입냄새 나니 하지 말라는 타박만 들을 뿐이었다. 사람이 너무 많아서 입김만으론 무리라 생각한 왕초는 모두를 다 덮을 수 있는 걸 생각해낸다. 그러곤 눈꺼풀을 덮으며 하나도 안 보인다며 신나하고, 거지들은 왕초 때문에 더 춥다며 운다.

2.15. 매를 맞아야만 사는 것은?

마음잡고 착하게 살기로 결심한 깡패. 하지만 누군가를 때리고 싶은 충동이 자꾸 느껴진다. 깡패는 헌혈도 하며 착하게 살려하지만, 때리려는 충동은 여전했다. 한 아이가 깡패에게 와 살려 달라고 하고, 깡패는 그러고는 싶지만 때리려는 충동이 있다고 한다. 아이는 그럼 때리라며, 매를 맞아야만 사는 게 있다고 말한다. 깡패는 신이 나서 살려주겠다고 하지만, 그건 팽이였다. 그걸 본 같이 팽이 치던 아이는 자신도 깡패를 불러오겠다며 간다.

2.16. 내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쓰는 것은?

반 아이가 놀부에게 지우개나 연필을 빌리려 하지만, 놀부는 매몰차게 거절한다. 경계의 눈초리로 주위를 보며 놀부는 아무도 자신의 것을 못 쓰게 할 거라고 선언한다. 하지만 반 아이들이 몰려와 아무리 그래도 자신들이 쓸 수 있는 게 있다면서, 내 것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더 많이 쓰는 것이 있다고 알려준다. 모든 물건이 자신에게 있는 걸 확인한 놀부는 쓸 테면 써보라고 하고, 그 말에 아이들은 일제히 놀부를 부르며 놀부의 이름을 쓴다. 그만 쓰라며 난리를 치는 놀부.[23]

2.17. 다리 두 개에 갈비뼈만 앙상한 것은?

똑같은 종족끼리 친하게 지내는 유령 마을. 그걸 외롭게 보던 해골은 같은 해골이 없는 것에 눈물을 흘리며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채팅을 한다. 상대방과 채팅을 하던 해골은 상대방의 생김새를 묻고, 상대방은 다리 두 개에 갈비뼈만 앙상하다고 알려준다. 그 말에 해골은 자신의 동족이 있는줄 알고 신이 나서 달려가지만, 채팅 상대방은 사다리였다.

2.18. 날개는 있지만 맞아야 날아갈 수 있는 것은?

전 회차에 나왔던 깡패가 본인은 깡패니까 사람을 때려야 한다고 외친다. 하지만 순경이 잡아갈까 봐 때릴 수가 없었다. 순경은 안 때리면 되지 않냐고 말하지만, 깡패는 그래도 누군가를 때리고 싶었다. 그러자 순경은 날개는 있지만 맞아야 날아갈 수 있는 걸 때리라고 조언하며 이건 아무리 때려도 잡아가지 않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배트민턴 공이었고, 깡패는 배드민턴광인 순경과 배드민턴을 치며 이게 아니라고 말한다. 동료 경찰들은 연습 상대가 생겼다며 웃는다.

2.19. 다리만 있고 발은 없는 것은?

귀신 분장을 한 배우가 영화를 촬영하던 도중, 감독이 컷이라고 외친다. 감독은 귀신의 발이 보여서 실감나지 않는다고 말하고, 스태프는 컴퓨터 그래픽으로 처리하라고 한다. 감독은 본인은 컴퓨터 그래픽을 싫어한다고 말하지만, 스태프는 속으로 사실 돈이 없어서 저런다고 생각한다. 감독은 방법을 고민하다[27] 지나가던 꼬마가 친구에게 다리만 있고 발은 없는 게 뭐냐며 수수께끼를 내는 걸 듣는다. 그 말을 들은 감독은 그 꼬마에게 그게 뭐냐며 자신의 영화에 출연시키겠다고 말한다. 꼬마가 말한 건 바지였고, 감독은 땅바닥에 있는 바지에게 연기를 하라고 소리치지만, 바지가 연기를 할 리가 없다.

2.20. 태워도 태워도 연기가 안 나는 것은?

바닷가에서 모닥불을 피우며 기타 치고 춤추며 노는 두 친구. 하지만 모닥불의 연기 때문에 눈이 너무 매웠고, 둘은 연기가 안 나는 모닥불이 있었으면 좋을 거라고 말한다. 그러다 태워도 연기가 안 나는 게 있다는 걸 생각하곤 둘은 거기에 가서 놀기로 한다. 그건 일광욕이었고 둘은 일광욕 하는 남자를 둘러싸곤 춤추고 기타치며 논다. 옆에서 내 옆으로 오면 어쩌지 하고 고민하는 여자는 덤.

2.21. 건드리기만 해도 혼이 나는 집?

대문을 두드리고 도망치는 아이. 아이는 친구에게 본인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친구는 건드리기만 해도 혼이 나는 집은 어려울 거라고 말한다. 그 말에 아이는 잡히지만 않으면 된다며 그 집으로 안내하라며 그 집을 두드린다. 하지만 그 집은 벌집이었고, 아이는 벌에게 잔뜩 쏘이며 도망간다.

2.22. 속이 하얀 사람은?

한 거지가 독자들에게 본인의 이야기를 한다. 거지는 한때 부자였고, 그때는 친구도 많았지만, 거지가 돈이 떨어지자 모두 등을 돌렸다. 거지는 그들은 내 친구가 아니라 내 돈의 친구였다며, 그런 사람들을 속이 검은 사람이라 하며, 속이 검은 사람과 사귀는 걸 거부해서 외톨이었지만, 그래도 이젠 속이 하얀 친구가 생겼다며 웃는다. 거지의 친구는 눈사람이었고, 거지는 애처롭게 눈사람에게 뭐라고 말 좀 해보라고 말한다.

2.23. 칼로 베면 벤 사람을 울리는 것은?

홍길동을 습격하는 악당 형제. 홍길동은 싸우기 싫다고 말하지만, 악당 형제는 홍길동을 공격하고, 할 수 없이 홍길동은 형제 한 명을 칼로 벤다. 검술은 뛰어나지만 마음은 약했던 홍길동은 눈물을 흘리며 악당 형제에게 사과하지만, 악당 형제는 그런 홍길동을 경멸하며 자신들은 홍길동보다 검술은 약해도 상대를 베고 나서 울지는 않는다고 말한다. 하지만 홍길동은 그걸 베면 악당 형제도 울 거라고 말하고, 악당 형제는 절대 안 운다고 말한다. 그 말에 홍길동은 악당 형제에게 무언갈 던지고, 악당 형제는 반사적으로 그 물건을 두동강 낸다. 그 물건은 양파였고, 악당 형제는 양파 때문에 눈물을 흘린다.

2.24. 들어갈 땐 작아도 나올 땐 커지는 것은?

키가 작은 아이를 놀리는 두 아이. 이때 키가 큰 친구가 와선 두 아이에게 화를 내며 쫓아버린다. 키가 작은 아이는 친구에게 고맙다고 인사하며 자신의 작은 키에 대해 한탄한다. 친구는 나중에 많이 클 거라고 위로하지만, 그래도 키가 작은 아이는 빨리 크기를 바랬다. 친구는 들어갈 땐 작아도 나올 땐 커지는 동굴이 있다고 알려주고, 키가 작은 아이는 그 동굴에 들어가겠다며 어디에 있는지 알려달라고 말한다. 그 동굴은 뻥튀기 기계였고, 들어가라는 친구의 말에 아이는 너나 들어가라고 말한다.

2.25. 시각 장애인도 볼 수 있는 것은?

구걸을 하는 두 명의 시각 장애인 거지. 지나가던 두 남자 중 한 명은 돈을 주고 싶지만 두 명이라 부담스럽다 말하지만, 친구는 요즘 가짜 거지가 많다며 저 사람들도 가짜 장님일 거라고 말한다. 이때 두 거지가 무언가를 보여달라며 서로 실랑이를 하고, 그 말을 들은 남자는 왜 장님도 아닌데 사기를 치냐며 따진다. 무슨 말이냐는 거지들의 말에 남자는 방금 둘이 뭔가를 보여 달라고 한 말을 지적하지만, 거지는 사탕 을 보여달라고 한 거였다(...).

2.26. 마시면 떠들게 되는 것은?

집에 손님이 찾아오자 엄마는 손님과 대화를 나눈다. 옆에서 두 아들이 시끄럽게 놀자 엄마는 아이들에게 손님도 있는데 조용히 놀라며 음료수 두 개를 준다. 정말 조용해지다 갑자기 더 시끄러워지는데, 알고 보니 엄마가 아이들에게 실수로 준 건 음료수가 아니라 이어서 두 아이들은 취해서 떠들기 시작한다.

2.27. 선물로 주어도 발로 차 버리는 것은?

생일을 맞은 남자 아이에게 여자아이는 생일을 축하해 주며 선물을 가져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여자아이는 선물 주기를 망설인다. 남자아이는 뭐든지 괜찮다 하지만, 여자아이가 이 선물을 받으면 모두 발로 차버렸다고 알려준다. 남자아이는 무슨 선물이길래 그러냐며 놀라고, 여자아이는 남자아이에게 발로 차지 않을 것을 약속받는다. 선물은 축구공이었고, 남자아이는 차고 싶어한다.

2.28. 맛있다 맛있다 하면서도 바로 뱉어 내는 것은?

폼잡으며 사람은 말과 행동이 일치해야 한다고 말하는 남자. 무슨 뜻이냐는 친구의 말에 남자는 예시를 들어준다: 과자를 맛있게 먹으며 맛없다고 말하는 건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 과자를 맛있게 먹으며 맛있다고 하는 건 정상. 그 말에 친구는 맛있다고 하면서도 뱉어내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주고, 남자는 그런 몰상식한 사람은 용서할 수 없다며 담배 연기를 내뱉는 흡연자들에게 달려가 맛있으면 삼키라고 화를 낸다.

2.29.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뒤차에게 추월당하지 않는 차는?

세상에서 가장 빠른 차를 만든 남자는 시험 운전을 해보며 스피드를 즐긴다. 하지만 라이벌이 차를 끌고 와선 그를 추월한다. 그걸 본 남자는 절대로 추월당하지 않는 차를 만들겠다고 선언한다. 라이벌은 차를 만들던 남자를 다시 찾아오고, 남자는 마침 아무리 천천히 달려도 뒤차에게 추월 당하지 않는 차를 만들었다고 알려준다. 그 차는 열차였고, 열차의 맨 앞차량에 앉아서 운전을 하던 남자는 라이벌에게 추월해 보라며 놀리고, 뒤차에 앉은 라이벌은 울면서 내려달라고 빈다.

2.30. 못사는 사람들을 환영하는 곳은?

보석을 구경하던 가난한 여자는 점원에 의해 사지도 않으면 나가라는 폭언을 듣고 나온다. 식당 앞을 지나다 맛있는 냄새를 맡은 여자는 배가 고파도 돈이 없어서 들어갈 수가 없었고, 곧 식당 주인이 나와 "잘 사는 사람만 오는 식당"이라는 표지판을 가리키며 여자를 쫓아낸다. 여자는 서러움에 울면서 못사는 사람을 환영해 주는 곳은 없다고 한탄하고, 지나가던 남자는 그런 곳이 있다고 알려주며 그곳으로 안내한다. 그곳의 주인은 여자가 못사는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자 크게 반긴다. 주인은 철물점의 사장이었고, 큰 못, 작은 못 다 있다며 여자를 환영한다. 여자는 남자의 목을 조르며 응징한다.

2.31.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피는?

피를 먹고 싶어하는 드라큘라에게 한 아이가 사슴피를 내민다. 하지만 드라귤라는 기겁을 하며 피하고, 자신이 심약해서 피는 징그러워 못 먹는다고 알려준다. 하지만 드라큘라여서 피를 먹어야 하고, 징그러워서 먹지 못하니 배가 고픈 딜레마에 빠졌다. 아이는 그런 드라큘라에게 누구나 먹을 수 있는 피가 있다고 알려주며, 드라큘라에게 옷을 벗고 따라오라고 알려준다. 옷을 벗은 드라큘라를 보고 사람들은 웃으며 놀리고, 드라큘라는 참다 못해 언제 피를 먹게 해줄 거냐고 아이에게 묻는다. 아이는 지금 먹고 있다며, 여러 사람들이 주는 창피를 가르킨다. 드라큘라는 창피해서 울고, 배고파서 또 운다.

2.32. 한번 집에서 나오면 다시는 들어갈 수 없는 것은?

배고파 하는 가출 청소년을 본 청소년 선도위원은 좋은 말로 청소년을 타이르기로 하며 집에 들어가라고 말한다. 청소년은 혼날 게 분명하다며 어떻게 한 번 나온 집을 다시 들어가냐고 말한다. 선도위원은 집은 언제든지 들어갈 수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좋은 곳이라 알려준다. 말이 통하기 시작했다고 생각할 때쯤, 청소년은 한 번 집에서 나오면 들어갈 수 없는 것도 있다고 알려주며 치약을 쭉 짠다. 열받은 선도위원은 잔소리 말고 빨리 들어가라 화를 내며 타이르기 작전은 실패한다.

2.33. 자는 자인데 잴 수 없는 자는?

옷감 가게에서 옷감을 구경하던 손님은 주인에게 옷감 다섯 자를 달라고 한다. 주인은 자를 찾다 안 보이자 직원에게 얼른 가서 자를 빌려오라 한다.[42] 직원은 자를 가지고 돌아오지만, 그 자는 국자였고, 분노한 주인은 국자로 직원을 팬다. 손님은 이 모습을 보고 그냥 다른데서 사기로 하며 가게를 떠난다.

3. 추리력편

3.1. 병균 중에서 가장 지위가 높은 병균은?

사람 몸 속에 병균이 침투하면 백혈구들이 병균과 싸우게 된다. 하지만 적의 수가 너무 많아 전세가 불리해진다. 백혈구의 대장은 적의 우두머리를 없애면 숫자가 많아도 오합지졸이라 판단하여 특공 대장을 불러 적의 짱을 잡아오도록 명령한다. 막상 특공 대장은 짱이 뭔지 못 알아듣는 개그를 찍다, 병균 중에서 가장 높은 병균이라는 대장의 설명을 듣고 임무를 완수하러 간다. 계속해서 백혈구들이 밀리고 있을 때, 특공 대장이 돌아와 적의 대장을 잡아왔다고 말한다. 하지만 특공 대장이 잡아온 건 대장균이었다. 대장균은 자신은 대장이 아니라고 말하지만, 특공 대장은 여기 이름표가 있다며 믿지 않고, 진짜 적장은 열심히 병균들을 지휘하고 있었다. 병균들이 총공격을 하자 대장은 백혈구 안 하겠다며 가버린다.

3.2. 일 년에 한 번밖에 먹을 수 없는 것은 자인데?

요리 프로에 출연해 음식 맛 평가를 해주는 미식가 노처녀씨. 사회자는 노처녀씨에게 결혼은 언제쯤 하냐고 질문하고, 노처녀는 "저는 미식가로서 자부심을 갖고 있어요! 제가 추구하는 것은 오직 맛의 세계뿐! 결혼 따위에는 관심 없어요!"라고 선언한다.[45] 사회자는 노처녀의 프로 의식에 감탄하며 품평할 요리가 하나 더 있다고 알려준다. 사회자가 그 음식은 일 년에 한 번밖에 먹을 수 없는 것이라 알려주고, 그 말에 노처녀는 기대한다. 하지만 사회자는 아무것도 주지 않고 맛이 어떠냐 물어본다.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는 노처녀의 말에 사회자는 방금 한 살 나이를 먹었다고 알려준다.[46] 분노한 노처녀는 사회자에게 달려들고, PD와 스태프는 말리려고 뛰어든다.

3.3. 씨앗도 안 뿌렸는데 저 한자 나서 잘 자라는 것은?

열심히 농사를 짓는 친구를 물끄러미 보는 백수. 농사가 힘들어도 먹고 살기 위해 농사를 해야 한다는 친구의 말에 백수는 벼가 혼자 잘 자라면 농사가 쉬울 거라며 푸념한다. 친구는 그런 백수를 게으르다고 생각하며 씨앗도 안 뿌렸는데 혼자 잘 자라는 게 있다고 알려준다. 백수의 아내는 허구한 날 빈둥거리지 말고 농사 좀 지으라고 타박하지만, 백수는 혼자 잘 자라는 게 있다며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한다. 그러면서 백수는 엄청 길게 자란 자신의 머리카락을 보여주고, 아내는 가위를 찾는다.

3.4. 먹기 싫어도 먹을 수 밖에 없는 것은?

애인이 없어서 외로운 노처녀인 뚱순.[49] 한 추남이 애인이 돼주겠다 하지만, 뚱순이는 그 남자를 걷어차버린다. 뚱순이의 엄마는 비싸게 굴면 영영 시집 못 간다고 충고하지만, 뚱순이는 다이어트해서 살을 뺀 다음 멋진 남자와 결혼할 거라고 말한다. 그렇게 이틀동안 뚱순이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보다못한 엄마는 밥을 좀 먹으라고 한다. 하지만 뚱순이는 필사의 다이어트를 결심했고, 날씬해지기 전에는 아무것도 안 먹을 거라고 선언한다. 엄마는 먹기 싫어도 먹을 수밖에 없는 것이 있다고 알려주고, 뚱순이는 그런 게 어디 있냐며 코웃음 친다. 이때 새해가 밝고, 엄마는 이렇게 나이를 먹었다며 결혼 포기하라며 뚱순이를 크게 비웃는다. 뚱순이는 당황해서 우리 엄마 맞냐고 생각한다.

3.5. 사 오고도 못 사 왔다고 하는 것은?

콩쥐에게 무를 사오라 시키는 어머니. 무를 사오던 콩쥐는 어머니와 친해질 겸 장난을 처보기로 한다. 콩쥐는 뒤에 무를 감추고 어머니에게 못 사왔다고 말하지만, 콩쥐뒤에 삐져나온 무를 본 어머니는 어미를 놀린다며 콩쥐를 무로 때린다. 자신의 마음을 몰라주는 새어머니에게 야속함을 느끼며 울던 콩쥐는 팥쥐가 새어미에게 못 사왔다고 하고 칭찬을 받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는다. 서운함이 터진 콩쥐는 어머니에게 왜 팥쥐는 못 사왔다고 했는데도 칭찬을 하냐며 따지지만, 팥쥐는 정말로 을 사온 거였다. 어머니는 못 사왔는데 못 사왔다 하지 뭐라 하냐며 콩쥐를 때리고, 팥쥐는 옆에서 부추긴다.

3.6. 도둑이 들어와도 꼬리치는 개는?

투견 챔피언 날쌘돌이. 주인이 와서 도전자가 정해졌다며 도전자의 프로필을 준다. 자신은 무적이라 칭하며 자신만만하게 구는 날쌘돌이는 심심풀이 삼아 프로필을 읽어본다. 도전자의 이름은 살살이였고, 특징은 도둑이 들어와도 꼬리를 친다는 거였다. 그걸 본 날쌘돌이는 상대가 애송이라 생각하며 놀러가버린다. 시합 날이 오고, 날쌘돌이는 여전히 상대를 애송이라 생각하지만, 도전자 살살이는 엄청난 거구의 근육질 개로, 도둑 집 개였다. 주인인 도둑은 살살이에게 이름처럼 살살해주라고 말하고, 날쌘돌이는 바로 꼬리를 내리고 울며 오줌까지 지린다.

3.7. 두드려도 쉽게 열리지 않는 문은?

외판원이 물건을 팔려고 집 문을 두드리지만, 집 주인은 필요 없다며 문도 열지 않는다. 외판원은 짜증을 내고, 이때 다른 회사의 베테랑 외판원이 그를 비웃는다. 베테랑은 상대가 문을 열게 하지 못하는 외판원을 애송이라 비웃지만, 외판원은 아무리 베테랑이라도 쉽게 열 수 없는 문이 있다는 걸 알려준다. 베테랑은 자신이 두드려서 열리지 않는 문은 없다고 자부하고, 외판원은 한 문을 가르키며 열리게 해보라 한다. 10분 후, 여전히 문은 열리지 않고, 베테랑은 자존심이 상해서 문을 미친듯이 두드리며 빨리 열라고 소리친다. 그 문은 화장실 문'이었고, 안에 있던 여자는 경찰에 신고를 하며, 외판원은 베테랑도 별 수 없다며 웃는다.

3.8. 망쳐야 돈을 버는 사람은?

어부 일이 너무 힘든 남자는 어부를 때려치고 다른 일을 하기로 한다. 농사를 시도하지만, 비가 안 와서 농사를 망치고, 만화가를 시도하지만 실수로 원고에 잉크를 쏟아서 원고를 망친다. 하는 일마다 망치는 자신을 한탄하고, 지나가던 한 남자는 망쳐야 돈을 버는 것도 있다고 알려준다. 남자는 그 직업을 하겠다 하지만, 그 직업은 망을 쳐서 물고기를 잡는 어부였다. 결국 다시 어부가 된 남자는 눈물을 흘린다.

3.9. 자나깨나 자기는 볼 수 없는 것은?

거울을 너무 좋아해서 집의 벽도 거울로 만들고 항상 거울을 보며 사는 여자. 여자는 자신이 공주병에 걸렸다며 웃고, 옆에 있던 돼지는 그런 여자를 황당하게 본다. 수시로 거울로 외모를 점검하는 여자는 거울로 뒷모습, 옆모습도 보며 거울이 있는 한 자신이 볼 수 없는 자신의 모습은 없다고 자랑한다. 돼지는 거울이 아무리 많아도 볼 수 없는 모습이 있다 알려주고, 놀란 여자는 뭔지 말하라고 다그친다. 그 모습은 잠자는 얼굴이었고, 여자는 꼭 보겠다며 일 주일째 잠은 안 자고 거울만 본다.

3.10.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는 것은?

열광적인 팬들에게 잡히면 만신창이가 되는 인기 스타 조삼모. 스타는 매니저에게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며 본인을 보호해줄 보디가드를 요청하고, 매니저는 붙여주겠다고 말한다. 팬들이 길을 가던 조삼모를 보고 달려들자, 조삼모는 보디가드를 부르지만, 보디가드는 나타나지 않는다. 도망치던 조삼모는 매니저에게 전화를 해 가는 곳마다 따라다니는 보디가드는 어디 있냐고 따진다. 매니저는 따라다니는 게 있다며 아래를 보라고 한다. 아래 그림자가 따라다니는 걸 본 조삼모는 실성해서 정말로 따라다닌다며 웃고, 그 모습에 팬들은 조삼모가 미친 줄 알고 그를 멀리한다.

3.11. 둘이서 평생 똑같은 일을 하는 것은?

드디어 두목이 되었다며 신이 난 깡패.[57] 지나가던 남자는 부하가 한 명도 없는 걸 지적하고, 두목은 이제 구할 거라며 발끈한다. 두목은 부두목을 두 명 뽑기로 하고, 왜 두 명이냐는 남자의 질문에, 둘을 자신의 왼팔, 오른팔로 삼으려고 한다며 짜증을 낸다. 하지만 남자는 부두목이 두 명이면 서로 상대를 질투해서 조직이 무너질 거라고 지적한다. 두목은 재수없는 소리 하지 말라고 소리치지만, 내심 자신도 걱정이 됐다. 두목은 알아서 공평하게 일만 하는 걸 원했고, 남자는 둘이서 평생 똑같은 일을 하는 게 있다고 알려준다. 두목은 서로 똑같은 일을 하면 공평하니까 싸우지도 않을 거라 생각하고 그들을 부두목으로 삼겠다고 한다. 남자는 젓가락을 주며 잘 해보라며 가버린다. 젓가락을 한 짝씩 부두목 자리에 앉힌 두목은 드디어 부하가 생겼다며 웃지만, 왠지 서글펐다. 지나가던 사람들이 젓가락 장사인 줄 아는 건 덤.

3.12. 실패하면 살고 성공하면 죽는 것은?

첩보원 공공칠! 그에게 임무를 주면, 항상 실패한다(...).[59] 결국 다른 첩보원을 부르지만, 다른 첩보원은 없고 공공칠 하나뿐이었다. 상사는 할 수 없이 계속 임무를 주기로 하고, 공공칠에게 세계적으로 악명 높은 테러 집단 00단의 본부를 폭파하는 임무를 준다. 놀란 공공칠은 실패하면 죽을 게 뻔하다며 무리라 하고, 상사는 실패 안 하면 된다며 울분을 터트린다. 공공칠은 항상 실패를 했는데 어떻게 실패를 안 하냐고 따진다. 저런 게 첩보원이라는 사실에 상사는 눈물을 흘리고, 옆에서 공공칠은 실패하면 살고 성공하면 죽는 임무가 없냐고 한다. 상사는 그런 임무를 주겠다며 그를 어디론가 데려간다. 하지만 그 임무는 자살이었고, 상사는 공공칠을 절벽으로 데려가 너 같은 녀석은 필요 없으니 빨리 뛰어내리라고 하고, 공공칠은 이번엔 성공할 것 같다며 당황한다.

3.13. 돈 주고 병을 얻어 가는 사람은?

병에 걸린 구두쇠 영감.[61] 그를 데리러 온 악마는 빨리 죽어야 데려가는데 끈질기게 살아있는 구두쇠 영감을 본다. 영감의 아내는 의사를 부르자고 하지만, 영감은 의사를 부르면 돈을 줘야 한다며 목숨보다 소중한 돈을 줄 수 없다고 말한다. 그걸 들은 악마는 돈 주고 병을 얻어가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주고, 영감은 그 말에 솔깃해져 그 사람을 데려오라 한다. 악마는 벌써 데려왔다고 알려주고, 영감은 돈부터 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엿장수였고, 빈 병을 줘야 돈을 준다고 알려준다. 그 말에 영감은 충격으로 사망하고, 악마는 작전 성공이라며 웃는다.

3.14. 아무리 많이 배워도 계속 배우라는 말을 듣는 사람은?

명문대를 나오고, 해외 유학도 갔다 오고, 박사 학위도 받은 남자. 친구는 그 남자에게 배울 만큼 배운 사람이라고 말하지만, 남자는 그럼에도 만나는 사람들마다 나보고 계속 배우라고 한다고 말한다. 친구는 그걸 보기 전에는 못 믿겠다고 말한다. 잠시 후, 남자는 바보 흉내를 내고, 주위 사람들은 그를 훌륭한 배우라며 칭찬한다. 친구는 그걸 보고 열받는다.

3.15. 남이 버리는 것만 받아먹고 사는 것은?

외로운 노총각은 애완 고양이를 키운다. 노총각은 대화 상대에게 고양이가 먹이를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이라고 푸념한다. 장가 갈 밑천도 모오야 하는데, 먹이 값이 너무 많이 들고, 그렇다고 먹이를 안 사 줄 수도 없었다. 상대는 남이 버리는 것만 받아먹고 사는 게 있다고 알려주고, 노총각은 그럼 먹이 값이 안 들 거라 생각하며 그걸 키우겠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건 쓰레기통이었고, 남자는 쓰레기통에 목줄을 달아 끌고 다니며 웃고, 사람들은 장가 못 가서 실성했다며 안타깝게 본다.

3.16. 남의 이름을 거꾸로만 쓰는 사람은?

리가용의 이름을 용가리라 거꾸로 부르며 노는 아이들. 지나가던 어른은 크게 화를 내며 아이들을 쫓아버린다. 리가용은 남의 이름을 거꾸로 부르면 안 되냐 묻고, 남자는 이름은 소중한 것이라며 안 된다 말하고, 남의 이름을 거꾸로 쓰는 것도 안 된다고 말한다. 리가용은 저기에 그런 사람이 있다고 알려주고, 남자는 그게 누구냐고 묻는다. 리가용이 한 남자를 가르키고, 남자는 다가가서 그 사람의 콧구멍을 찌르며 당장 그만두라고 말한다. 하지만 그 사람은 도장 파는 사람이었고, 남자를 걷어차며 "그만두면 네가 나 먹여 살릴래?"라며 화를 낸다.

3.17. 싸우기 전에 뭉쳐야만 싸울 수 있는 것은?

폭력조직 간의 세력 다툼에서 한 세력이 지고, 두목은 또 졌다며 울분을 터트린다. 조직원들은 서로 남탓을 하며 싸우고, 두목은 조직원들을 쥐어박으며 같은 편끼리 뭉치지 못하니 매번 지는 거라며 혼을 낸다. 두목은 뭉치는 연습을 해야 한다며 싸우기 전에 뭉쳐야만 싸울 수 있는 걸 연습하겠다고 선언한다. 두목은 조직원들을 데리고 눈싸움을 하고, 조직원들은 눈싸움을 하며 왜 이런 걸 해야 하냐며 어이없어 한다.

3.18. 깨뜨릴수록 좋은 것은?

또 접시를 깨고 주인에게 혼나는 종업원. 종업원은 안 깨뜨리길 다짐하지만, 깨트리는 게 좋아서 또 접시를 깨뜨린다. 주인은 더 심하게 종업원을 혼내고, 그걸 안타깝게 본 한 남자는 울고 있는 종업원에게 그렇게 깨는 게 좋냐며 깨뜨릴수록 좋은 게 있다며 해볼 것을 제안한다. 종업원은 냉큼 받아들이지만, 그 남자는 마라톤 코치였고, 남자를 채찍질까지 하며 신기록을 깨게 한다.

3.19. 물을 먹으면 죽는 것은?

외로운 노처녀 뚱순이는 애완 강아지를 키운다. 뚱순이는 대화 상대에게 강아지가 물을 너무 많이 먹어서 걱정이라고 한다. 요즘 물 값이 비싸젔지만, 물을 안 주면 죽으니 물을 안 줄 수도 없었다. 대화 상대는 물을 먹으면 죽는 것이 있다고 알려주고, 그 말을 들은 뚱순이는 그걸 키우겠다고 한다. 하지만 그건 이었고, 뚱순이는 대화 상대를 때리며 이게 애완동물이냐며 화를 낸다. 얻어 맞던 남자는 애완동물이란 말은 안 했다며 눈물을 흘린다.

3.20. 손님 앞에서 오줌 싸도 야단맞지 않는 것은?

집에 손님이 찾아오자 아빠는 손님에게 차를 대접한다. 하지만 아이가 손님의 차에 오줌을 싸고, 아빠는 아이의 볼기를 치며 혼을 낸다. 밖에서 훌쩍이던 아이는 토끼 옷을 입은 친구를 만나고, 손님 앞에서 오줌을 싸서 혼났다고 알려준다.[69] 친구의 토끼 옷을 본 아이는 옷이 왜 그러냐 묻고, 친구는 변장놀이를 하는 중이니 같이 하자고 한다. 뭘로 변장을 할 거냐는 친구의 말에 아이는 손님 앞에서 오줌 싸도 야단 맞지 않는 걸로 변장하겠다며 주전자로 변장한다. 그렇게 주전자 변장을 하곤 아이는 주전자 부리를 통해 또 차에다 오줌을 싸고, 그 일로 맛이 간 아빠와 손님은 나도 이 놀이 하겠다며 뛰쳐나간다.

3.21. 얇으면 들어갈 수 없고 두꺼워야 들어갈 수 있는 곳은?

새로 팩스를 산 남자는 기념으로 팩스를 보내보기로 한다. 하지만 종이가 들어가지 않아서 불량품이라 생각하는데, 친구는 종이가 두꺼워서 안 들어가는 거라고 알려준다. 그러면서 친구는 얇은 종이만 들어가는 것도 모른다며 무식하다고 말하고, 화가 난 남자는 얇으면 들어갈 수 없고 두꺼워야 들어갈 수 있는 곳도 있다고 말한다. 친구는 얇으면 무조건 들어갈 수 있다고 우기고, 그 말에 남자는 친구를 살얼음판으로 데려가 빨리 들어가라고 말한다.

3.22. "개조심"이라고 쓰여진 집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은?

전국 도둑놈 연합의 1차 총회가 열렸다. 회장의 주도하에 회의가 시작되고, 도둑이 조심해야 할 것에 대해 말하기로 한다. 먼저 비어 있을 경우가 별로 없는 사람이 많이 사는 집 이야기가 나오고, "개조심"이라고 쓰여진 집도 피해야 한다는 말이 나온다. 이때 한 도둑이 자신은 개조심이라고 쓰여진 집을 가장 좋아한다고 말하며 회의에 참석한 도둑들을 충격에 빠뜨린다. 하지만 알고 보니 그 사람은 개도둑이었고, 분노한 회장은 당장 쫓아내라고 소리친다.

3.23. 배가 불러도 계속 먹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식사를 마친 남편에게 아내는 좀더 먹으라고 말한다. 남편은 많이 먹어서 괜찮다고 하지만, 아내는 계속해서 먹으라고 한다. 결국 남편은 짜증이 나기 시작하고, 아내가 배불러도 계속 먹어야 되는 게 있다는 말에도 먹기 싫다고 말한다. 그럼에도 아내가 안 먹으면 안 된다고 말하자 남편은 폭발해서 안 먹겠다고 소리친다. 결국 아내는 먹지 말라며 남편의 코와 입을 막으며 공기를 못 먹게 한다.

3.24. 세상에서 가장 값이 싼 사냥 도구는?

사냥에 대한 책을 읽던 남자는 자신의 취미를 사냥으로 정한다. 총을 사기 위해 총포사로 가지만, 총은 생각보다 비쌌고, 남자는 다음에 사겠다는 핑계로 가게를 나가려고 한다. 그걸 눈치챈 총포사 주인은 세상에거 가장 값이 싼 사냥 도구가 있다고 알려주며 남자에게 파리채를 준다. 남자는 이것도 사냥이라며 실성해서 파리채를 휘두르고 다닌다.

3.25. 아무리 많이 해도 한 번이라고 하는 것은?

땅이 꺼져라 한숨을 쉬는 젊은이를 본 지나가던 노인은 젊은이에게 힘내라고 격려를 해준다. 하지만 그럼에도 젊은이는 한숨을 쉬고, 노인은 뿌린 만큼 거둔다며 열심히 하면 반드시 그 보답이 있을 거라고 조언을 해준다. 그 말에 젊은이는 또 한숨을 쉬곤 아무리 뿌려도 뿌린 만큼 거두지 못한다고 알려준다. 그게 무슨 말이냐는 노인의 말에 젊은이는 삼백 숨도 넘게 쉬었는데 사람들이 한숨 쉰다고 말하고, 노인은 어이없어 한다.

3.26. 태어나서 한 번도 머리를 깎은 적이 없는 것은?

가난한 사람들의 머리를 무료로 깎아주는 사랑의 이발사. 사랑의 이발사는 더벅머리 꼬마를 보곤 그 아이의 머리를 잘라준다. 아이는 머리 자르는 게 그렇게 좋냐고 묻고, 이발사는 자신은 돈이 없어서 머리를 못 깎는 사람들이 있는 곳이면 어디든 달려가는 사랑의 이발사라고 알려준다.[76] 아이는 세상에 태어나서 한 번도 머리를 깎아 본 적이 없는 게 있다고 알려주고, 사랑의 이발사는 불쌍히 여기며 당장 깎아주겠다고 말한다. 사랑의 이발사는 가게로 가서 붓을 이발하고, 가게 주인은 하지 말라고 소리친다.

3.27. 먹으면 먹을수록 배고픈 것은?

맛있게 식사를 하던 남자는 밥을 다 먹어치우지만, 그걸로는 부족해서 먹을 것을 더 찾는다. 그걸 본 아내는 지금 먹을 게 없다고 알려주지만, 남자는 먹을 걸 달라고 조른다. 그 말에 아내는 그릇에 뭔가를 담아서 이거라도 먹겠냐고 묻고, 남자는 뭐든지 좋다며 그걸 먹어치우기 시작한다. 하지만 그건 소화제였고, 먹을수록 남자는 배가 고파졌다.

3.28. 목매는 것인데도 좋아하는 선물은?

내일 있을 아빠의 생일에 드릴 선물을 고민하는 맹이. 맹이의 누나는 벌써 선물을 준비했고, 무슨 선물이냐는 맹이의 질문에 누나는 목매는 것이라며 아빠가 아주 좋아할 거라고 말한다. 아빠의 생일날이 오고, 생일 선물을 풀어보기로 하는데, 아빠는 아빠보다도 큰 맹이의 선물을 먼저 풀어본다. 맹이는 아빠에게 교수대를 선물하고(...), 아빠는 생일날 저런 걸 받았다며 충격받아 운다. 맹이는 누나에게 좋아할 거라 하지 않았냐 따지고, 누나는 넥타이를 말한 거라고 말한다.

3.29. 오르면 오를수록 나쁜 것은?

성적이 올랐다며 좋아하는 아이와 월급이 올랐다며 좋아하는 아빠. 하지만 엄마는 오르는 게 뭐가 좋냐며 한숨을 쉬고, 둘은 엄마는 오르는 게 안 좋은 것 같다고 의아해한다. 그러다 신문이 배달되고, 엄마는 또 올랐다며 소리친다. 뭔가가 올랐다는 말에 아빠와 아이는 달려가보고, 신문에서 물가가 대폭 상승했다는 기사를 읽고 기절한 엄마를 본다.

3.30. 전쟁터의 군인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복은?

치열하게 참호에서 전투를 하는 군인들. 한 군인이 집에 가고 싶다고 울고, 동료 군인은 시끄럽다고 타박하지만, 본인 역시 집에 가고 싶다며 운다. 이때 준장이 와서 집에 가는 방법을 알려주겠다며 전쟁터의 군인들이 가장 받고 싶어하는 복을 받으면 집에 갈 수 있다고 알려준다. 그 복은 적의 항복이었고, 군인들은 결국 싸우라는 말이라며 울면서 다시 전투를 벌인다.[81]

3.31. 덤으로 준다고 해도 모두들 받기 싫어하는 덤은?

사과와 땅콩을 사가던 아줌마는 상인이 담아준 것 외에 덤이라며 사과나 땅콩을 조금씩 더 가져간다.[83] 그걸 본 남자는 덤이 그렇게 좋으면 자신이 덤을 하나 주겠다고 한다. 아줌마는 물건도 안 샀는데 덤을 준다니 기뻐하지만, 남자가 준 건 무덤이었다(...).

3.32. 손에 쥐고 다니는 금은?

식당에 거지가 들어오자 주인은 나가라며 소리친다. 거지는 자신은 손님이라고 주장하고, 주인이 깔보며 돈은 있냐고 묻자, 거지는 주먹을 보여주며 자신은 손에 금을 쥐고 다니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거지가 부자라 생각한 주인은 굽신거리며 거지를 대접하고, 음식을 많이 먹는 거지를 보며[85]매상이 올라간다며 좋아한다. 거지가 식사를 마치고, 주인은 금을 달라고 하는데, 거지는 주인에게 손금을 보여주며 재주 있으면 가져가라고 한다. 이 사태에 주인은 엄마한테 이른다며 운다(...).

3.33. 감을 수는 있어도 풀 수는 없는 것은?

시험지를 보며 또 100점 맞았다며 좋아하는 아이. 지나가던 어른은 100점 맞아서 기분이 좋냐고 묻고, 아이는 거만하게 자신은 공부를 잘해서 100점을 기본이라며 잘난 척한다. 아이의 태도가 건방지다 생각한 어른은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고, 감을 때가 있으면 풀 때도 있다고 말하며 너무 자만하지 말라고 충고 한다. 하지만 아이는 하나는 알고 둘은 모른다며 어른을 비웃으며 감을 수는 있어도 풀 수는 없는 게 있다고 알려준다. 그 말을 못 믿는 어른에게 아이는 을 감으라 한 뒤, 풀어보라고 하며 가버린다. 어른은 길에 서서 이건 왜 못 푸는지 황당해 하고, 지나가려는 차는 비키라며 화를 낸다.

4. 응용력편

4.1. 상인들보다 농부들이 더 잘 파는 것은?

농사를 짓던 농부는 농사는 힘들다며 때려친다. 이때 노점상의 한 상인이 물건을 팔아 돈을 많이 버는 걸 보고 자신도 장사를 시도하지만, 잘 안 팔렸다. 상인은 그런 농부를 보며 물건을 잘 팔려면 10년 경험이 있는 자신처럼 경험이 많아야 한다며 비웃는다. 농부는 발끈하며 상인들보다 농부들이 더 잘 파는 게 있다고 알려주고, 상인은 누가 더 잘 파는지 시합을 하자고 한다. 그러자 농부는 노점상 옆에서 괭이로 을 깊게 파고, 상인은 장사하는데 옆에서 파지 말라며 화를 낸다.

4.2. 남이 먹어야만 고소한 탕은?

자선 사업가 김개똥씨를 인터뷰하던 기자는 자선 사업을 하면서 가장 힘든 점을 묻는다. 김개똥은 불쌍한 사람에게 음식을 나눠 주면 자신이 먹을 음식이 없어서 남이 먹는 것을 보며 군침을 삼킬때가 있다며 우스갯소리로 남이 먹을 때 자신이 느낄 수 있는 음식이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그 말에 기자는 남이 먹어야 고소한 탕이 있다고 알려주고, 그 탕을 먹어보게 해달라는 김개똥의 말에 기자는 뒤로 조금만 물러나라고 한다. 계속 그렇게 뒤로 물러가다 김개똥은 똥을 밟고, 그 모습에 기자는 똥 밟았다며 놀리며 골탕먹인 걸 즐긴다.

4.3. 져야만 돈을 버는 사람은?

지게꾼 일을 하던 남자는 너무 힘들어서 다른 일을 하기로 한다. 프로 복싱 타이틀전 포스터를 보고 남자는 권투를 해보기로 하지만 지고 만다. 심판은 남자에게 권투보다 씨름이 어울리는 것 같다고 말해주고, 남자는 전국 씨름 대회에 나가지만 또 진다. 이렇게 지기만 해선 돈을 못 번다며 한탄하는 남자에게 한 아줌마가 져야만 돈을 버는 것도 있다고 알려주고, 남자는 그 일을 시켜달라고 한다. 하지만 그 일은 지게꾼이었고, 결국 남자는 다시 지게꾼 신세가 된다.

4.4. 자루는 자루인데 아무것도 담을 수 없는 자루는?

남의 집에 침투하는데 성공한 2인조 도둑들. 도둑질을 시작하려 하지만, 한 도둑이 자루를 안 가져왔다 밝히고, 파트너 도둑에게 훔칠 물건을 챙길 동안 자루를 구해오라고 한다. 집안 살림살이를 쓸어담아 자루에 넣기만 하면 될 때 자루를 가지러 간 도둑이 자루를 가져온다. 하지만 가지고 온 건 빗자루였고, 둘은 서로를 탓하며 옥신각신 싸운다. 그 사이에 경찰이 도착해 주위를 포위한 건 덤.

4.5. 언제나 말과 행동을 같이하는 사람은?

언행일치 모임 회장이 회원들 앞에서 말과 행동을 같이 하는 것은 어렵기 때문에 그런 사람이 있으면 마땅히 우리 모임에서 표창장을 줘야 한다고 말한다. 회원들은 동의하고, 회장은 그런 사람을 알고 있으면 추천을 해달라 하지만 아무도 말을 못한다. 이때 한 회원이 자신이 그런 사람을 안다고 말하고, 회장은 회원들을 이끌고 그 사람에게 표창장을 주러간다. 하지만 그 사람은 경마 기수였다(...). 빡친 회장은 "저 말이 아니잖아, 멍청아!"라며 쥐어박고, 회원들은 어이없어 하며 "돌아갑시다..."라고 한다.

4.6. 알 중에서 제일 무서운 알은?

식량을 구하러 사냥을 떠나는 로빈슨 크루소. 사냥감을 찾던 와중 로빈슨은 엄청 큰 알을 보고 먹기 위해 돌도끼로 알을 내리친다. 하지만 그때 알에서 공룡이 나오고, 공룡은 알 중에서 가장 무서운 알을 건드렸다며 각오하라고 한다. 하지만 로빈슨은 공룡알보다 무서운 알이 있다고 말하고, 공룡은 그 말을 믿지 않으며 코웃음 친다. 빡친 로빈슨은 여기 있다며 기관총으로 총알을 난사하고, 공룡은 허겁지겁 도망간다.

4.7. 파리는 파리지만 날지 못하는 파리는?

부하들에게 인사를 받는 파리 두목. 두목은 부하들에게 세상에서 가장 훌륭한 것이 뭐냐고 질문을 한다. 부하는 사랑이라고 대답하고, 두목은 부하를 한 대 쥐어박으며 정답은 파리라고 알려준다.[94] 두목은 파리의 품위를 지키기 위해 모든 행동을 우아하게 해야 한다며 파리의 생명은 나는 것이니 날 때도 우아하게 날아야 한다고 말한다. 부하가 날지 못하는 파리도 있다고 알려주고, 그 말에 화가 난 두목은 그 파리에게 달려가 당장 빌라고 일갈한다. 하지만 그 파리는 프랑스 파리였고, 파리가 거슬린 파리 시장은 비서에게 파리채를 가지고 오게 한다.

4.8. 울면 안 되는 날은?

외계 첩보원 ET는 지구인의 모든 것을 조사하기 위해 지구로 숨어들었다.[96] ET는 우선 지구인들의 각종 기념일과 명절에 대해 알기 위해 달력을 몽땅 외운 뒤 자신만만해 한다. 하지만 근처에서 한 아이가 울자 아이의 엄마가 오늘은 울면 안 되는 날이라는 걸 듣고, 두 남자가 지나가며 오늘은 울면 안 되는 날이라 대화를 하는 걸 듣는다. 그 말에 ET는 달력에 그런 날은 없었다며 의아해 하고, 엄마에게 다가가 오늘이 무슨 날이냐 묻는다. 오늘은 중국집 쉬는 날이었고, 그래서 울면은 물론, 짜장면, 짬뽕 전부 안 됐다(...). 아이는 울면이 먹고 싶어서 울고 있던 거였고, ET는 허탈해 한다.

4.9. 먹고 살기 위해서 배워야 하는 술은?

허구한 날 술만 마시고 만취해서 잠만 자는 주정뱅이. 바른생활맨은 그런 주정뱅이를 공격하며 그를 비난한다. 그 말에 자극을 받은 주정뱅이는 이제 먹고 살 궁리를 해야 한다며 금주를 선언...하자마자 마지막으로 한 잔하려고 한다(...). 그 말에 바른생활맨은 다시 주정뱅이를 비난하고, 주정뱅이는 먹고 살기 위해서 술을 던져버린다. 바른생활맨은 먹고 살기 위해서 배워야 하는 술이 있다고 알려주고, 그 말에 혹한 주정뱅이는 그 술을 배우겠다고 한다. 그 술은 기술이었고, 주정뱅이는 기술 학원에서 도망치려 하지만, 바른생활맨은 바로 그를 잡으려 한다.

4.10. 모으면 버리는 것은?

고물을 찾아다니는 고물 장수. 이때 라이벌 고물 장수가 나타나 고물을 조금밖에 못 모은 고물 장수를 비웃으며 잔뜩 고물을 모은 자신의 리어카를 보여준다. 이에 질세라 고물 장수는 고물을 찾아다니지만, 고물을 잘 찾을 수 없었고, 고물 장수는 사람들이 고물을 모아서 버리기를 원한다. 이에 지나가던 아이는 모아서 버리는 게 있다고 알려주고, 고물 장수는 좋다며 가져간다. 그 물건은 쓰레기였고, 고물이 아니라 쓰레기만 잔뜩 쌓인 리어카를 고물 장수는 자랑하지만 라이벌을 상대하지 말자며 가버린다.

4.11. 배 위에 올려놓아도 뜨겁지 않은 불은?

벽돌을 깨부수고 철근을 구부리며 차력쇼를 선보이는 두 차력사들. 하지만 사람들이 시시하다며 미적지근한 반응을 보이자 차력사들은 새 프로그램을 개발하기로 한다. 고민 끝에 "배 위에 불 올리기"를 하기로 하지만, 뜨거운 불을 배에 올리는 건 힘들 것 같았다.[100] 방법을 궁리하다, 차력사들은 안 뜨거운 불을 올리기로 한다. 사람들을 잔뜩 모아두곤 차력사는 배 위에 이불을 올려놓는다. 당연히 사람들은 황당해한다.

4.12. 바다에 가야만 할 수 있는 욕은?

못 하는 욕이 없다며 자랑하는 욕쟁이 할머니. 그런 할머니에게는 욕을 배우려는 제자들도 많았다. 이때 두 제자가 스승님이 못하는 욕이 있을지 궁금해하고, 그걸 들은 할머니는 자신의 실력을 의심한다며 제자를 들이받는다. 얻어맞은 제자는 스승님도 그 욕은 못할 거라며, 바다에 가야만 할 수 있는 욕이 있다고 말한다. 분노한 할머니는 제자를 마구 때리고, 그럼 해보라는 제자의 말에 할머니는 못할 줄 아냐며 해수욕을 하기 위해 옷을 벗기 시작한다.

4.13. 바람만 불면 춤추는 발은?

인기 가수 서룬도는 야외공연을 앞두고 백댄서들과 마지막 연습을 해본다. 하지만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백댄서들은 춤을 제대로 출 수 없게 되고, 백댄서들은 공연은 무리라며 집에 가버린다. 공연이 얼마 안 남았는데 백댄서들이 가버리자 서룬도는 바람 분다고 춤을 못 추면 그게 무슨 백댄서냐며 화를 내고, 한 아이는 바람만 불면 춤추는 발도 있다고 알려준다. 서룬도는 아무도 없는 야외 무대에서 깃발들을 백댄서 삼아 홀로 공연을 한다(...). 매니저가 태풍 주의보가 발령됐다며 빨리 내려오라고 소리치는 건 덤.

4.14. 누구든지 발벗고 나서지 않으면 할 수 없는 일은??

물에 빠진 사람을 초능력을 이용해 건져내 구하는 초능력자. 초능력자는 절벽에서 사람 위로 떨어지려는 커다란 바위도 염력을 이용해 뜨게 해서 또 사람을 구한다. 그런 초능력자를 사람들은 감탄하며 부러워 하고, 초능력자는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이때 한 사람이 누구든지 발벗고 나서지 않으면 할 수 없는 게 있다고 하고, 그 말에 자존심이 상한 초능력자는 초능력을 무시하냐며 발끈한다. 그러자 남자는 대야에 물을 받아놓고는 자신 있으면 발벗지 않고 발을 씻으라고 해본다. 초능력자는 당황하고, 한 사람이 발 벗지 않고 일을 할 수 있을지 없을지 다음 호를 기대해 달라 외치는데, 이때 작가가 다음 호 같은 건 없다고 말한다.[104]

4.15. 얼음이 얼어야만 찧을 수 있는 방아는?

방아찧기라면 아무도 자신을 따라올 수 없다고 선언하는 방앗간 주인. 그 말에 노인은 방아 찧기 대회에 나가보라며, 그 대회는 얼음이 얼어야만 찧을 수 있는 방아여서 겨울에만 열린다 알려준다. 주인은 조금 이상하게 생각하다 어쨌든 방아찧기는 자신있다며 출전을 선언한다. 마침내 겨울이 오고 대회가 열리자 주인은 대회에 출전을 하는데, 그 방아찧기는 엉덩방아였고, 남자는 아파도 자신은 방아찧기 최고라며 계속 얼음 위에서 엉덩방아를 찧는다. 노인은 역시 잘 찧는다며 감탄한다.

4.16. 팔을 둘로 나누면?

한 여자에게 고백을 하는 남자. 여자는 자신이 내는 수학 문제를 맞히면 사귀어 주겠다 하고, 남자는 당황하지만 수락한다. 여자는 "팔을 둘로 나누면?"이란 질문을 하고, 남자는 1시간을 생각해도 답을 생각 못한다(...). 그 말에 여자는 "너 같은 바보는 필요 없어!"라며 가버리고, 남자는 기필코 문제를 풀겠다고 말한다. 잠시후, 남자는 문제를 풀었다며 4라고 답하지만, 여자는 틀렸다며 8을 둘로 찢으며 정답은 0이라고 말한다. 이번엔 남자가 "너 같은 바보는 필요 없어!"라며 가버린다.

4.17. 쓸데없는 사람은?

깡패, 주정뱅이, 강도. 이런 사람들은 정말 쓸데없는 사람들이다. 정의의 사도 슈퍼맨! 그는 오늘도 쓸데없는 사람들을 혼내주러 다닌다. 슈퍼맨이 칼로 여자를 위협하는 강도를 물리쳐 도망가게 한 뒤 자신은 쓸데없는 사람을 혼내준다 선언하자, 한 아이가 달려와 저쪽에 쓸 데 없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준다. 슈퍼맨은 그 쪽으로 가 한 남자에게 다짜고짜 날라차기를 하는데, 그 남자는 청소를 마치고 빗자루를 들고 있던 사람이었고, 졸지에 청소하고 얻어맞은 남자는 슈퍼맨의 멱살을 잡는다. 멱살이 잡힌 슈퍼맨은 쓸데없는 사람이 아니잖느냐고 따지지만 아이는 쓸 데 없는 사람 맞다고 한다.

4.18. 가장 아름다운 개는?

비가오는 날 창문 밖을 보며 우수에 젖어있는 개. 그런 개를 보고 주인은 청승 떠는 걸 보아 여자친구가 없냐 묻고, 개는 울며 아픈데 찌르지 말라고 한다. 주인이 여자친구를 소개해주겠다며 옆집 불독 불순이를 추천하지만, 개는 자신은 눈이 높아서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개가 아니면 안된다고 말한다.[109] 주인은 비가 그쳤으니 나가보자며 따라오라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개를 소개시켜주겠다 한다. 개는 잔뜩 기대하며 주인을 따라가고, 주인은 그 개를 소개시켜준다. 하지만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개는 무지개였고, 주인의 장난에 개는 물어 버리겠다며 주인을 쫓는다.

4.19. 새치기를 잘해야 돈을 버는 사람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를 걸쳐서 새치기 기술을 연마한 남자는 자신이 이젠 새치기의 황제가 되었다며 전국 새치기 대회에서 우승한 상장을 자랑한다. 하지만 남자의 엄마는 남자를 걷어차며 돈도 못 버는데 새치기만 잘하면 뭐하냐며 타박한다. 그러면서 엄마는 옆집 개똥이는 새치기해서 돈을 많이 벌었다 알려주고, 남자는 자신의 적성에 맞는 직업이라 생각하며 개똥이에게 일을 하게 해달라 한다. 하지만 그 직업은 새 장수였고, 사방에서 우는 새들에게 남자는 시끄럽다고 소리친다.

4.20. 손님이 뜸할수록 돈을 버는 사람은?

한번에 파리채로 파리 두 마리를 잡은 남자는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남자는 가게를 운영하는 와중 장사가 안 돼서 파리를 잡고 있었고, 지나가던 사람들은 그런 그를 한심하게 본다. 남자는 옆집에 놀러가는데, 옆집은 자신과 달리 장사가 잘 되고 있었다. 주인은 남자를 맞이하며 벌이가 어떠냐 묻고, 남자는 손님이 뜸해서 시원찮다고 말한다. 그 말에 옆집은 자신은 손님이 뜸해서 돈을 번다고 말한다. 남자는 손님이 저렇게 많은데 그럼 말을 하니 농담이라 생각했지만, 옆집은 농담이 아니라고 말한다. 짜증이 난 남자는 뜸하긴 뭐가 뜸하냐 따지고, 옆집은 뜸을 하는 손님을 가르키며 뜸한다고 알려준다. 옆집은 한의사였던 것.

4.21. 신부는 신부인데 신랑이 없는 신부는?

오늘은 갑돌이의 결혼식날. 이때 갑돌이는 신부 앞에서 방귀를 뀌고, 신부는 그런 사람과는 결혼할 수 없다며 도망친다. 졸지에 신부 없는 신랑이된 갑돌이는 절망하고, 한 사람이 신랑 없는 신부도 있다며 위로해준다. 그 말에 남자는 그 사람과 왠지 통할 것 같다며 소개시켜달라고 부탁하고, 남자는 갑돌이에게 천주교 신부를 소개해준다.

4.22. 퍌팔 끓는 물의 온도는?

인적이 드문 산길을 지나가던 남자의 앞에 길 가는 사람에게 문제를 내서 못 맞히면 잡아먹는 괴물 스핑크스가 나타난다. 스핑크스는 "팔팔 끓는 물의 온도는 몇 도냐?"라는 문제를 내고, 남자는 다행히 아는 문제여서 100도라고 답한다. 하지만 스핑크스는 틀렸다며 남자를 잡아먹으려 하고, 남자는 책을 보여주며 책에도 100도라고 나와있다고 항변한다. 이에 스핑크스는 팔팔 끓는 물이라며 8 x 8= 64니 64도라고 말한다. 이 말에 남자는 스핑크스의 머리를 망치로 내려친다.

4.23. 누구든지 들 수 있는 산은?

커다란 바위를 들어올리며 힘자랑을 하는 남자. 이때 다른 남자가 와서 코웃음을 치며 훨씬 더 큰 바위를 들어올려본다. 첫 번째 남자는 창피해서 도망치고, 두 번째 남자는 좋아하지만, 한 아이가 와서 아무리 커봤자 바위라며 자신은 산을 들어 보이겠다고 말한다. 그 말에 남자는 기가 팍 죽지만, 아이는 우산을 들고 웃는다(...).

4.24. 듣지는 못해도 소리를 내는 귀는?

지구에 놀러온 외계인.[116] 이때 한 남자가 대뜸 외계인에게 멍청하게 생겼다고 말하고, 그 말에 외계인은 발끈하며 자신은 자기 별에서 인기 있다며 나팔처럼 생긴 귀를 이용해 소리를 낸다. 하지만 남자는 시큰둥해 하며 그런 건 지구인도 할 수 있다고 말하고, 외계인은 지구인들이 그런 걸 할 수 있다는 말은 들어보지 못했다고 말한다. 남자는 듣지는 못 해도 소리를 내는 귀가 따로 있다고 알려주고, 외계인은 소리를 내보라 한다. 남자는 외계인에게 정통으로 방귀를 뀌고, 외계인은 이를 갈며 두 번 다시 지구에 놀러 오지 않겠다고 생각한다.[117]

4.25. 찢어야 읽을 수 있는 것은?

책을 찢는 어린 조카를 본 삼촌은 찢으면 읽을 수 없으니 책을 찢으면 안 된다고 타이른다. 그 말에 조카는 삼촌에게 전해줄 게 있었는데 그냥 버리겠다고 말한다. 조카는 줘도 소용없을 것 같다며, 삼촌이 찢으면 읽을 수 없다고 그랬으니 소용없다며 아파트 창 밖으로 애인이 보낸 연애 편지가 든 편지 봉투를 버리려 한다. 삼촌은 놀라며 필사적으로 말린다.

4.26. 때리고 훔쳐서 돈을 버는 사람은?

지나가던 사람을 때려서 돈을 뺏고, 남의 집에서 라디오를 훔치는 깡패. 그런 그를 경찰 반장이 추격하고, 김형사가 때마침 잡는다. 김형사는 때리고 훔쳐서 돈을 버는 사람들이 또 있다고 가르키고, 그 말에 반장은 김형사에게 깡패를 맡기고 달려간다. 하지만 그곳은 프로 야구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던 야구 경기장이였고, 반장은 타자가 때린 공에 맞아 기절한다.

4.27. 기러기를 거꾸로 하면 기러기, 쓰레기통을 거꾸로 하면?

아이들이 뛰노는 유치원. 예비는 친구에게 기러기를 거꾸로 하면 뭔지 문제를 낸다. 친구는 바닥에 기러기를 써본 뒤 정답이 기러기라고 말한다. 예삐는 맞았다며 그건 연습 문제라 알려준 뒤 진짜 문제로 쓰레기통을 거꾸로 하면 뭔지 묻는다. 친구는 또다시 쓰레기통이라고 적은 뒤 통기레쓰라 답하지만, 예삐는 아니라며 쓰레기통을 직접 거꾸로 해서 쓰레기가 쏟아진다고 알려준다. 예삐가 이 문제를 한두 번 낸 게 아닌지 유치원은 쓰레기 투성이가 되고, 원장은 그 수수께끼 좀 그만 내라고 한다.

4.28. 길 가던 나그네가 하늘을 쳐다본 다음, 왼쪽과 오른쪽을 차례로 본 이유는?

절벽 위에서 명상을 하며 도를 닦는 사나이. 그의 앞에 그의 스승이 오며 "있는 것이 없는 것이고, 없는 것이 있는 것이니라. 더운 열심히 정진해라."라고 말한다. 남자는 대답은 했지만 스승님의 말이 너무 어려워서 이해를 못 했다. 스승님은 남자에게 경지가 어느 정도인지 시험하기 위해 문제로 "길 가던 나그네가 하늘을 쳐다본 다음, 왼쪽과 오른쪽을 차례로 보았다. 그 이유는 무엇이냐?"라고 낸다. 뭔가 싶은 뜻이 있을 것 같지만 남자는 대답을 못하고, 그 모습에 스승님은 한숨을 쉬며 세 곳을 한꺼번에 못 쳐다보니까라고 알려준다(...). 남자는 집에 가겠다며 하산한다.

4.29. 구명 보트에 탈 수 있는 정원은?

빙산에 부딪혀 침몰하기 시작하는 여객선. 구명 보트가 내려지고, 선장의 지휘 아래 사람들은 구명 보트에 타기 시작한다. 하지만 타던 와중 갑자기 선장은 멈춰세우며 정원이 다 찼다고 말한다. 승객들은 구명 보트에 탈 자리가 많은데 왜 그러냐 하지만, 선장은 끝까지 정원이 다 찼다 우기며 구명 보트에 탄 9명에게 자신은 배와 함께 운명을 하겠다며 멍청한 선장 때문에 졸지에 가라앉게된 승객들과 침몰한다. 구명 보트에 탄 9명은 정말 가도 되냐며 당황한다.

4.30. 나폴레옹이 붉은 허리띠를 맨 이유는?

돌아온 도전 골빈벨 시간. 사회자는 모두 탈락하고 단 한 사람이 남았다며 남은 문제 두 개를 낸다. 첫 번째 문제는 "세상에서 가장 잘생긴 만화가는?"이였고, 참가자는 정답 " 도기성"을 적어서 맞춘다(...).[124] 이제 마지막 문제로 " 나폴레옹이 붉은 허리띠를 맨 이유는?"이 나오고, 참가자는 생각을 하다 정답일 것 같은 "눈에 잘 띄라고"를 적는다. 하지만 정답은 바지가 흘러내릴까 봐였고, 어이없는 답에 남자는 칠판을 집어던지며 안 한다고 울고, 방청객들은 황당해 한다.

4.31. 한 손으로 차를 세울 수 있는 사람은?

자신에게 돌진하는 차를 맨손으로 막아세우는 남자. 남자는 그런 자신의 실력을 자랑하지만, 한 아이가 그를 비웃며 한 손으로 차를 세우는 사람이 있다고 알려준다. 그 말에 남자는 감탄하며 스승님으로 모시겠다며 누구인지 묻고, 아이는 근처에서 차량을 정지시키는 교통 경찰을 가르킨다.

4.32. 언제나 말다툼을 하는 곳은?

말싸움을 하는 두 사람. 그들 앞에 평화맨이 나타나 화해를 촉구한다.[127] 하지만 그럼에도 둘이 화해를 하지 않자, 평화맨은 빨리 화해하라며 둘을 걷어차고, 그제서야 둘은 화해를 한다. 그 모습을 흐뭇하게 보던 평화맨은 자신은 위대한 평화맨이라며 자신이 나타난 이후에 다투는 곳이 많이 없어졌다고 말한다. 그 말에 한 남자는 아직도 언제나 말싸움 하는 곳이 있다고 알려주고, 놀란 평화맨은 그 말에 거기로 달려가 다투지 말라고 외친다. 하지만 그곳은 경마장이였고, 평화맨은 달리던 말들에게 깔린다. 그걸 본 관중들은 미쳤다며 수근거린다.

4.33. 터질 수록 좋은 것은?

누군가가 자신의 차 타이어 두 개를 터트리고 가자 주인은 눈물을 흘리며 정비소에 차를 가져간다. 정비소엔 또 다른 차주인이 있었고, 그 차주인은 자신은 타이어가 네 개 다 터졌다고 알려준다. 둘은 타이어는 터지면 터질수록 손해라며 같이 눈물을 흘리는데, 이때 먼저온 차주인이 터지면 터질수록 좋은 것도 있다고 말한다. 그건 이었고, 갑자기 타이어 수리가 6개나 들어와 복이 터진 정비소 주인은 좋아한다. 나중에 온 차 주인은 빨리 타이어나 갈아달라며 분노한다.

4.34. 미소의 반댓말은?

한 여자에게 고백을 하는 남자. 여자는 자신이 내는 국어 문제를 맞추면 사귀어주겠다고 하고, 남자는 국어에 약하지만 수락한다. 여자는 "미소의 반대말은?"이라고 문제를 내고, 남자는 한 시간을 생각해보지만 답을 몰랐다. 그 말에 여자는 "너 같은 멍청이는 필요 없어!"라며 가버리려 하지만, 남자는 힌트라도 달라고 부탁한다. 그 말에 여자는 "밀다의 반대말을 생각해 봐."라고 말하고, 정답이 당기소란 걸 깨달은 남자는 갑자기 너랑 사귀기 싫어졌다며 가버린다.


[1] 정답: 암캐는 이발소 개, 수캐는 미용실 개니까. [2] 남자는 겉으로는 괜찮다곤 하지만, 속으로는 냄새가 죽인다며 억지로 웃고 있다. [3] 정답: 설거지. [4] 바보, 멍청이, 해삼, 말미잘, 등신 같은 욕들이다. [5] 정답: 넌 손이 없잖아. [6] 그런데 이 말을 하숙생들 앞에서 한다(...). [7] 정답: 닭똥집. [8] 정답: 똥집. [9] 정답: 워따 똥싸? [10] 정답: 지지배. [11] 정답: 단두대. [12] 정답: 무서운 이야기. [13] 정답: 신나는 이야기. [14] 이때 여기서 구두쇠 영감이 "하루하루 돈이 늘어가는 재미! 그것은 스타크래프트보다 더 재미있는 것이여!"라고 외친다. 개정판은 그냥 컴퓨터 게임으로 변경. [15] 정답: 야, 너 머리 내리니까 멋있다. [16] 정답: 야, 너 허리띠 맸구나. [17] 이때 옆에 있던 개가 "누가 물어봤냐?"라고 말한다. [18] 근처에 있던 돼지는 그런 걸 누가 훔쳐 보냐며 어이없어 하지만 남자는 듣지 않는다. [19] 동굴에 숨겨둘까 생각했지만, 그래도 누가 찾아 낼것 같았고, 안 보이는 투명 잉크로 쓰자니 그럼 자신이 읽을수 없었다(...). [20] 정답: 영구 없~다. [21] 정답: "양반 김"이니까. [22] 정답: 방금 나를 던진 게 너냐? [23] 이때 모두가 놀부를 부를 때, 한 아이만 "놀부 바보"라고 말한다. [24] 정답: 야, 너나 목도리 벗고 다녀. [25] 정답: 그림의 떡. [26] 정답: 한 요강에 동시에 소변 보기. [27] 스태프들은 이런 영화를 계속 찍어야 할지, 출연료는 받을 수 있을지 걱정한다. 심지어 한 스태프는 그냥 집에 간다. [28] 정답: 훔친 물건을 소매치기당했을 때. [29] 정답: 무자식이 상팔자. [30] 정답: 더 긴 연필을 옆에 갖다 놓는다. [31] 정답: 가난한 사람들은 돈이 없으니까. [32] 정답: F-킬라. [33] 정답: 일어선 사람. [34] 정답: 열 받으면 얼굴이 점점 굳어진다. [35] 정답: 목물(등목)했던 이야기. [36] 정답: 큰창자 작사, 작은창자 작곡, 십이지장이 노래하는 "가죽피리는 왜 우는가". [37] 정답: 말장수. [38] 정답: 한 잔(먹는 게 남는 거니까). [39] 정답: 원래 다 죽어 가던 코끼리였으니까. [40] 정답: 거울도 안 보는 여자. [41] 정답: 드르륵. [42] 주인은 손님에게 사과하지만, 손님은 무슨 옷감 가게에 자도 없냐며 황당해 한다. [43] 정답: 탈모증. [44] 정답: 뽕나무. [45] 깨알같이 마지막에 속으로 "사실은 애인도 없지만"이라고 말한다. [46] 이때 라디오에서 새해를 알린다. [47] 정답: 따끈따끈. [48] 정답: 두 다리 다 들면 쓰러지니까. [49] 지난화에 나온 뚱순과 머리 색깔만 다를 뿐, 디자인이 똑같다. [50] 정답: 가르마. [51] 정답: 실책. [52] 정답: 말. [53] 정답: 주름살. [54] 정답: 안개. [55] 정답: 맥. [56] 정답: 까닭. [57] 전 회차에 나온 깡패와는 다른 깡패다. [58] 정답: 이발소. [59] 적의 기밀문서를 빼내는 임무를 주자, 실수로 만화책을 가져온다. [60] 정답: 이별. [61] 전회차에 나온 구두쇠 영감과는 다르다. [62] 정답: 저승길. [63] 정답: 풍선. [64] 정답: 종. [65] 정답: 그림자. [66] 정답: 가발. [67] 정답: 항아리. [68] 정답: 콩나물. [69] 이때 친구는 속으로 "혼날 짓을 했구먼"이라고 말한다. [70] 정답: 염소. [71] 정답: 자라. [72] 정답: 주사위. [73] 정답: 붓. [74] 정답: 서예 붓. [75] 정답: 나팔. [76] 이 말을 한 사랑의 이발사가 속으로 "대사가 너무 긴 것 같아"라고 말하는데, 화살표가 그 문장을 가르키며 "이것 때문에 더 길어졌다"라고 말하는 개그가 있다. [77] 정답: 눈썹. [78] 정답: 해시계. [79] 정답: 옥수수. [80] 정답: 전화기. [81] 이때 가만 보면 총알 하나가 준장의 가슴 쪽으로 날아온다. [82] 정답: 솔방울. [83] 심지어 이런 짓을 겨우 천원, 오백원어치 사고 한다. [84] 정답: 주전자. [85] 무려 6그릇 정도 잔반없이 먹어 치웠고 그 거지는 대식가나 다름없다. [86] 정답: 삐약삐약. [87] 정답: 필름. [88] 정답: 전봇대. [89] 정답: 낚시꾼이 잡은 물고기(자랑할 때마다 5cm씩 커지니까). [90] 정답: 진짜 휘발유. [91] 정답: 학교가 애들에게 올 수 없기 때문에. [92] 정답: 루스벨트(loose belt: 느슨한 허리띠). [93] 정답: 엘리베이터 걸. [94] 부하들은 근데 파리가 왜 훌륭한지 의아해한다. [95] 정답: 죽염. [96] 이때 변장이랍시고 머리에 가발 하나만 올려놓는다. 지나가던 노인이 바로 외계인인 걸 알아볼 정도로 형편없는 변장이다. [97] 정답: 다이아몬드. [98] 정답: 먼지 들어갈까 봐. [99] 정답: 터널이 없었으니까. [100] 한명이 입으로 불뿜기를 제안하지만, 다른 하나가 그건 이미 한거라며 배 위에 불 올리기를 하자고 한다. [101] 정답: 잠수함이니까. [102] 정답: 버려야 한다. [103] 정답: 사위. [104] 이 개그는 도기성 작가의 퀴즈! 과학상식에도 간간히 등장하는 개그다. [105] 정답: 핀. [106] 정답: 학교는 다니는 곳, 핵교는 댕기는 곳. [107] 정답: 쥐포. [108] 정답: 죽는다. [109] 이때 화살표가 "노총각인 이유를 알 만하다"라고 디스한다. [110] 정답: 엄마한테 맞는다. [111] 정답: 알 수 없다. [112] 정답: 거짓말. [113] 정답: 때밀이. [114] 정답: 경마. [115] 정답: 공중 화장실 앞. [116] 외계인은 UFO 주차장에 UFO를 주차하곤 주차비가 비싸다며 투덜거린다. [117] 이때 두더지가 외계인 관광객을 친절하게 대하자고 말한다. [118] 정답: 문으로 보인다. [119] 정답: 저수지의 붕어(낚시 미끼인 떡밥을 물어 잡히니까). [120] 정답: 무진장. [121] 정답: 주인이 없을 때. [122] 정답: 불이 난다. [123] 정답: 시각 장애인. [124] 방청객들은 "도기성이 누군데?", "문제에 문제가 있군."이라고 반응한다. [125] 정답: 똥싸고 죽은 호랑이. [126] 정답: 머리가 몸통에서 멀리 떨어져 있기 때문에. [127] 평화맨의 디자인은 눈가를 제외하면 전 회차에 나온 바른생활맨과 비슷하다. [128] 정답: 죽는 일. [129] 정답: 성형 외과 의사. [130] 정답: 배가 가라앉는다(너무 무거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