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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06:12:05

산유국

1. 개요2. 설명

1. 개요

산유국()은 자국의 영토 및 영해에서 석유 원유를 생산하는 국가를 의미한다.

대부분 거대한 영토를 보유한 국가들이 산유국인 경우가 많다. 2018년 세계 주요 산유국 생산 순위는 미국 1위를 차지하고 있다. 미국, 캐나다, 러시아, 노르웨이 등의 국가들을 제외한 거의 모든 주요 산유국은 석유 수출국 기구(OPEC)에 가맹하고 있다.

석유부의 상징으로서 미국 텍사스 주는 넘쳐나는 석유 덕분에 대표적인 부유한 가 되었고 노르웨이, 카타르 역시 석유로 부를 축적하고 있다.

2. 설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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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븐 시스터즈

석유 개발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 석유가 나오는지의 여부'가 아니라 '수지타산이 맞는가?'이다. 지하자원 자체만 놓고 보자면 한반도는 '자원의 표본실'이라 할 정도로 자원이 넓게 분포하고 있으며 그 종류도 다양하다. 다만 품질과 양이 적어서, 이를 채굴하는 것보다 세계의 산유국에서 수입하는 게 더 나은 것이다.

'기름 한 방울 안 나오는 나라'라는 관용구와는 다르게, 2004년부터 2022년까지는 동해 가스전에서 가스를 시추했으므로 이 17년 동안은 대한민국도 산유국이었다. 기름 한 방울만이라도 상업적으로 시추하는 순간 산유국으로 인정된다.

한국석유공사에서 2004년부터 울산광역시 남동부 해역의 동해 가스전에서 하루 평균 5,000만 ft³의 천연가스와 1,000 배럴의 초경질유[1]를 2021년 연말까지 생산했다. 울산광역시, 부산광역시, 경상남도 일부 수요를 겨우 충족시키는 수준이었고, 급격한 고갈로 결국 중단되었지만, 석유 한 방울도 안 나는 나라였던 대한민국 최초의 유전이라는 의미가 있다. 관련기사 이로서 한국은 세계 95번째 산유국이 되었다. 관련기사

2006년 발견되어 2016년부터 상업운전을 시작한 동해-2 가스전은 동해-1의 10분의 1 수준의 매장량이라 2022년 6월부로 생산 종료가 예정되어 있다. 한국이 산유국 지위를 유지하는 것은 안보 및 외교, 국제무역과도 연관이 있는데 사우디와 중동 산유국들은 비산유국에게 유전개발이나 국제입찰 등에서 차별을 두는 경우가 있어 산유국 지위는 국가적으로 중요하다. 생산 종료 이후 해양플랜트는 해양풍력발전 시설로, 가스를 시추하고 남은 공동에 이산화탄소 약 1,200만 배럴을 30여년에 걸쳐 저장하게 된다.

2014년 동해 8광구 및 6-1광구 탐사 결과 동해-1 가스전보다 9배 큰 규모의 가스전(최대 3,600만t)이 발견되어 개발이 진행 중이다.

2021년 6월 동해 울릉분지 6-1광구 중, 동부지역에서 시추를 개시하며 대륙붕 개발을 하고 있다고 한다. # 해당 지역의 추산 매장량은 7억 배럴 수준으로 기존 동해가스전에서 생산한 양보다 더 많은 수치이다. #

하지만 2021년 7월말, 예상치 못한 '이상고압대' 를 만나 시추 작업이 전면 중단되었다는 기사가 나왔다. 기사 동해 가스전이 고갈되며 2022년 산유국 자리에서 내려오게 되었다.

2024년 대통령 발표로 포항에서 대형 유전을 발견하였다는 소식이 들어와 채산성이 있다면 산유국 지위를 회복할 가능성이 생겼다. 2024년 영일만 석유 매장 가능성 공표 문서 참조.

위키백과 국가별 석유 생산량 목록을 보면 일본, 싱가포르, 독일, 튀르키예, 스페인 등 석유 수입국들도 석유 생산을 조금이나마 하고 있다. 물론 이들 나라는 채산성이 별로 없어서 거의 다 수입에 의존한다. 그리고 아시아 몇몇 국가들은 내수용이 겨우 될 정도로 석유가 소규모로 생산되고 있지만 큰 비중은 아니다.

몇몇 국가들에서 약간의 유전이 발견되어 탐사 및 채굴 중이다. 남중국해를 낀 홍콩도 아주 소량을 생산 중이다. 남해유전이 바로 그것으로 홍콩 섬의 남방 앞바다에 떠 있으며 홍콩 경찰 소속 해안경비대인 수경(水警)이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한다. 그리고 대만에서도 석유가 아주 조금 생산된다. 물론 홍콩이든 대만이든 자급자족할 만한 양은 되지 않아서 거의 수입에 의존한다.

한편 2010년대에 본격적으로 셰일 가스가 개발되면서 미국, 캐나다, 호주 등의 나라들이 부를 축적했다. 특히 미국 캐나다는 셰일 가스 개발이 활발하며 중국은 쓰촨성과 윈난성에서 소량을 생산하고 있고 티베트에도 조금은 매장이 추정된다. 물론 이 때문에 채굴로 인한 문제 (Nuisance) 가 미국을 중심으로 터지며 소송도 이어지고 있다. 셰일가스전에서 나오는 침출수가 지하수를 오염시키기 때문이다. 셰일 가스로 인해 석유에만 의존하는 식으로 경제가 돌아가던 베네수엘라와 여러 중동 국가들, 러시아는 엄청난 타격을 받았다. 사실 베네수엘라 같은 경우는 자업자득이라고 볼 수 있지만. 이 부분은 자원의 저주 문서로. 다만 이를 계기로 중동국가들은 석유뿐 만이 아닌 발전, 관광, 금융업 등 보다 더 다양한 방향으로 경제 구조를 바꾸게 되었고 러시아 또한 타격을 많이 입었지만 그만큼 인프라와 다른 기술도 많이 축적해서 실질적 삶의 질은 유가와 상관없이 거의 동일했다. 그리고 2020년대 들어 다시 고유가로 전환되었다.

[1]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일반적인 새까만 원유가 아니라 천연가스로 기화하기 전 단계의 노르스름한 기름으로 성질은 항공유에 가까운 매우 고순도의 기름이다. 현재 S-OIL에 판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