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핀오프인 히토쿠이(ヒト喰イ)에 등장하는 등장인물은 사사키 아키라(스핀오프) 문서를 참고.
여어...「히토쿠이」.
1. 개요
히토쿠이 시리즈의 등장인물. 히토쿠이의 둥지에 자주 나타나는 수수께끼의 남자로 히토쿠이에 대해 잘 알고 있는 것 같다. 검은 코트를 입고 있으며 왠지 모르게 위압감을 풍기고 있다. 둥지 안에서 비명 소리가 들리거나 사람이 죽었다는 이야기를 들어도 꿈쩍도 않으며, 적인지 아군인지 분별하기 힘들다. 히토쿠이를 '쓰레기'라며 혐오하지만 다른 사람이 히토쿠이를 해치우려 하면 막아서는 이중적인 모습을 보인다. 시종일관 고압적인 태도로 나카무라 요타에게 반감을 사지만, 분명 첫만남일 터인 그가 어째서인지 요타에 대해서 알고 있는 듯하다.[1]신장은 178cm, 연령은 나이가 정확히 표기되는 다른 캐릭터들과 달리 고의적으로 20대 중반 정도라는 애매한 표기가 되어 있다.[2] 일단은 잘 생겼다는 설정.
작중 캐릭터에게 디스를 많이 당한다. 나카무라 요타에게 중2병과 매일 똑같은 옷을 입고 다니는 행색으로 비웃음을 당한 것 외에도 칸자키에게 "그 녀석은 정말로 로리콘이니까"라는 말을 듣기도 했고[3] 소꿉친구인 슈에게는 물 흐르듯 자연스럽게 바보 취급을 당한다. 오마케 만화에서는 개그 담당으로 사정없이 망가진다.
사사키 아키라가 언제나 입고 다니는 검은 코트는 그가 처음 만난 히토쿠이가 입고 있던 것과 같은 차림새다. 그 날을 잊지 않기 위해 그는 똑같은 옷을 몇 벌이나 사서 돌려 입는다고 한다.
2. 정체
그는 히토쿠이를 사냥하는 히토쿠이, '식인(喰人)'이다. 내버려 두면 끊임없이 사람을 잡아먹게 되는 H10-ki환자들을 죽여서 연속 괴사사건을 막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러나 둥지 안의 민간인들을 적극적으로 지키려고 하기는 커녕 사냥이 편해지도록 사람이 죽어서 수가 줄어들기를 기다리고 있다. 방해가 되면 히토쿠이가 아닌 사람도 해치며, 히토쿠이로 의심되는 요타를 죽이려 들기도 한다. 비록 스스로 원해서 히토쿠이가 된 것이 아니라고 해도, 상대가 히토쿠이라면 여자건 어린아이건 그 어떤 딱한 사정이 있건 봐 주지 않고 발로 무참하게 짓밟아 잡아먹는 등 무자비하고 냉혹한 모습을 보인다.[4] 심지어 잡아먹은 히토쿠이의 맛에 대한 품평질도 한다. 직업도 히토쿠이 사냥이지만 취미도 히토쿠이 사냥.[5]그의 히토쿠이 모습은 늑대이며, 일반 히토쿠이에 비해 압도적으로 강하다. '냄새'로 사냥감을 추적할 수 있으며, 귀 또한 좋은 것 같다. 히토쿠이 고유의 특수능력은 뼈채로 사냥감을 씹어먹는 강력한 턱. 살상능력은 히토쿠이 중에서도 탑클래스에 든다.
3. 행적
3.1. 과거편
바보야! 그 사람은 천재야. 알겠냐, 난 말이지… 그 사람의 오른팔로서 많은 사람의 목숨을 구하는 의사가 되고 싶은 거야.
쿠루스 다이키의 빠돌이로, 쿠루스 슈의 소꿉친구.
쿠루스 슈와는 유치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계속 붙어 다닌 단짝친구며, 유치원 시절 머리를 다쳐 쿠루스 다이키에게 치료받은 뒤 그를 사모하게 되었다.[6] 쿠루스 다이키가 정계로 진출했을 때는 소꿉친구인 슈를 그 일로 계속 들볶았고, 고등학생 때는 한 달에 한 번은 쿠루스 다이키와 만날 수 있도록 다리를 놓아줄 것을 요청하고 있었다. 쿠루스 다이키를 만나서는 눈을 반짝반짝 빛내며 반했다느니 포로가 됐다느니 하는 부담스러운 어택을 날리며 그를 곤혹스럽게 만들기도 했다. 쿠루스 다이키를 동경해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으며, 나중에 그의 오른팔로 일하는 꿈을 꾸는 밝고 순수한 열혈소년이었다. 쿠루스 다이키에게 인사를 하러 자주 다녔으며, 다른 쿠루스 가족인 스미레나 카에데와도 면식이 있다.
기본적으로 스핀오프작의 사사키 아키라(스핀오프)와 같은 성격이다.[7] 폼을 잡는 언동이 눈에 띄지만 헛도는 경우가 많다. 여기서나 거기서나 멋없는 짓과 커피를 싫어해서 쓴 것을 못 먹는 주제에 폼을 잡느라 블랙커피를 주문하는 등의 기행을 저지른다. 그러나 스핀오프판과는 좋아하는 것에서 차이를 보인다.[8]
3.2. 본편
히토쿠이의 둥지마다 들어오게 되는 나카무라 요타를 히토쿠이라고 의심하며 죽이려 들기도 하지만 요타가 뿌리는 모이(撒き餌)라는 것을 알고 히토쿠이의 둥지에 잡히지 않는 약을 가져다 주려다가 카멜레온 찬 리의 둥지에 잡혀 요타를 지키고 사망한다. 지금까지 내내 자신에게 냉혹하게 굴었던 사사키 아키라의 희생에 요타는 "타인을 위해 목숨을 건다는 건 바보나 할 짓이다!"라고 일갈한다. 그러나 사사키 아키라는 어째서 그가 요타를 지키고 죽어야 하는지 말해 주지 않는 대신 "너는 진짜 바보가 하는 후회 같은 건 이해하지 못할 거야"라는 말을 남긴다.[9][10]사실 그는 식인이 된 뒤 미래의 희생자를 구하기 위해 히토쿠이를 죽여왔지만 결국 살인의 죄책감을 견디지 못하고 사냥에 미친 광인을 연기해 왔다. 사람의 목숨을 빼앗는 데는 면죄부가 필요했다는 것. 그의 고뇌를 유일하게 눈치채고 안타까워하고 있던 사람은 쿠루스 슈였다. 아키라가 정말로 미래의 희생자를 구하기 위한 각오로 히토쿠이 사냥을 하고 있다면 지금과 같이 냉소적인 태도를 보일 리 없다는 것. 결국 쿠루스 슈는 1년 반 전 세계가 뒤바뀐 날 시조체에게 죽어가며 그에게 면죄부로서 여동생인 쿠루스 스미레의 행복을 지켜달라는 유언을 남긴다. 슈가 시조체에게 잡아먹힌 뒤 사사키 아키라는 슈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히토쿠이와 싸워왔다. 그러나 쿠루스 스미레를 단지 '구하고 싶다'는 순수한 마음만으로 움직이는 나카무라 요타를 보고 정말로 필요한 건 면죄부가 필요한 자신 따위가 아니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그러나 칸자키 케이고가 경시청의 연쇄돌연사사건 피해자 리스트에 그의 이름이 없는 것을 발견하고 그의 사망여부를 의심하게 된다. 이후 원작의 시조체 에피소드에서 스핀오프 마지막화에 나왔던 모습 그대로 등장했다.
시조체 에피소드가 마무리된 뒤에는 여전히 식인으로 활동하고 있다. 기계 장치로 연명하는 몸과 둥지 안에서만의 삶이어도 개의치 않고 식인 활동을 이어가는 중. 스도 고스케가 정말로 아무런 걱정이 되지 않느냐고 묻자, 자신은 여기서 끝나지 않을 것 같다는 확신이 있기에 계속 삶을 이어나가겠다고 대답한다. 이 때 현실 세계의 타카사키 시즈쿠가 살짝 비춰지는데, 어떤 식으로든 그녀와 재회할 가능성은 남아 있는 듯하다.[11]
완결 시점에서는 여러모이 히토쿠이 시리즈 최고의 멘탈갑이자 대인배. 따지고 보면 친구의 가족 문제에 휘말려 원치 않는 역할을 맡게 된 거나 마찬가지임에도, 쿠루스 슈나 쿠루스 다이키에겐 단 한 번도 원망을 내뱉지 않았다. 심지어 쿠루스 슈의 유언인 '여동생의 미소를 지켜달라.'를 지키기 위해 제 목숨까지 버리는가 하면, 쿠루스 다이키에게는 자신이 죽더라도 식인 일을 계속할 수 있도록 자신을 피험체로 한 인체 실험까지 제안했다.
3.3. 스핀오프
의대를 갓 졸업한 햇병아리 의사로 인턴 과정을 밟고 있다. 그러나 원작과 달리 쿠루스 일가에 대해 전혀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히토쿠이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자세한 것은 사사키 아키라(스핀오프) 항목 참조.
반면 원작의 사사키 아키라는 인턴 활동 중 눈 앞에서 환자[12]가 히토쿠이에게 살해당하는 불상사를 목격하고 히토쿠이에 대한 수수께끼를 파헤치게 된다. 그러다 자신과 마찬가지로 히토쿠이를 쫓던 쿠루스 슈와 재회하고 '식인'에 들어가게 되었다.[13] 히토쿠이를 박멸하기 위해서이기도 하지만 식인에 들어가면 예전부터 존경하던 쿠루스 다이키를 모실 수 있다는 사심도 섞여 있었다고 한다.
4. 여담
이 만화의 등장인물들 대부분이 그렇지만, 정말이지 아이러니함으로 점철된 기구한 인생인 캐릭터이다. 사람을 구하기 위해 사람을 죽이는 식인이 되었고, 그 때문에 자기혐오가 극에 달해서 속으로 괴로워했지만, 모든 것을 잃은 뒤에는 오히려 자신이 없애려고 그리 애를 썼던 히토쿠이인 여자아이에게 구원받았다. 나레이션으로 히토쿠이의 둥지는 단순한 트라우마가 아닌, '죄의식의 반영', 혹은 '못 다 이룬 약속을 이루기 위한 또 하나의 세계'라는 해설이 나오는데, 그런 의미에서 히토쿠이인 타카사키 시즈쿠를 의사와 환자로써 만나고 그녀를 구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던 스핀오프의 이야기는 여러모로 사사키 아키라의 죄의식이 짙게 반영된 세계라고 볼 수도 있다.시즈쿠와의 관계 외에도, 쿠루스 일가와의 관계 또한 참 아이러니하다. 쿠루스 일가는 사사키 아키라를 식인으로 끌어들인 계기이자, 소중한 사람들이었지만, 또 그가 원치 않는 역할을 떠맏게 된 원인이기도 했다. 사사키 아키라 가 한 번 죽고 난 뒤에는 과거의 관계는 떠올릴 수 없게 되었지만, 쿠루스 일가의 업보 중 하나인 시즈쿠에게 구원받은 것을 보면 여러모로 입맛이 쓰다.
스핀오프와의 괴리를 보면 새삼 이 캐릭터가 얼마나 위악자를 자처했는지가 잘 보인다.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히토쿠이는 즉살하는 본편에 비해, 스핀오프의 그는 원치 않게 히토쿠이가 된 타카사키 시즈쿠나 요시다 카나에게는 한없이 무른 모습을 보이며 어떻게든 구하려고 한다. 기본적으로 히토쿠이를 혐오하긴 하나, 원치 않게 히토쿠이가 된 사람들[14]에게는 어느 정도의 동정과 연민도 가지고 있었던 듯하다.
모든 기억을 잃고 둥지 안에서만의 삶을 얻게 된 결말을 참 씁쓸하지만, 자기혐오로 괴로워하던 식인 시절의 그에겐 오히려 이 결말은 그다지 나쁘지 않은 쪽일 수도 있다. 결과적으로 (히토쿠이를) 죽여서 (미래의 희생자를) 구제하는 것밖에 하지 못하던 그는 시즈쿠를 만나서 처음으로 원치 않게 히토쿠이가 된 사람인 그녀를 구원했으니. 누군가를 구하고 싶다는 그의 소원은 비로소 이루어진 셈이다. 히토쿠이의 둥지가 '못다 이룬 과거의 소망이나 약속'을 반영하는 공간이라는 나레이션과 연관지어보면 꽤 묘한 부분이다. 결과적으로 결말에서 캐릭터들의 생사는 갈렸을지언정, 모두가 시조체의 둥지에서 원하는 것을 얻었으니까 말이다.[15]
[1]
친구인
쿠루스 슈의 유언에 따라 그의 여동생인
쿠루스 스미레를 지켜주기 위해 몇 년 내내 그녀를 지켜보고 있었고, 그러면서 자연스레 스미레의 단짝친구인 요타에 대해서도 알게 된 것이었다.
[2]
대학병원 인턴으로 활동하다가 식인이 되었고, 식인 활동을 2년쯤 했다는 것을 생각하면 26-28세쯤으로 추정된다.
[3]
스핀오프의 히로인을 생각해보면 변명할 말이 없긴 하다...은근히 어린 여자아이들과 자주 엮이기도 하고.
[4]
단, 이건 본 성격보다는 위악에 가깝다. 원래 성격은 의사가 되어 사람을 구하고 싶다는 꿈을 갖고 있던 열혈바보 소년에 가까웠다는 걸 고려하면...
[5]
식인이 되기 전에는 의사, 즉 대학병원 인턴이었다.
[6]
히토쿠이 오리진에서 '그의 첫사랑 상대'라는 이름의 부록 에피소드로 등장한다. 유치원 시절 피웅덩이가 생길 정도로 다친 사사키 아키라를 병원에서 진찰해 준 것이 쿠루스 다이키였다며 똑같은 이야기를 20번째 해대는 소꿉친구에게 슈가 질려하는 이야기. 단행본화에서는 히토쿠이 오리진 3권에 수록됐다.
[7]
스핀오프의 배경을 고려하면, 사실 스핀오프 쪽이 본 성격이고, 본편에서의 다소 위악적인 모습은 가면이라 봐야 한다. 식인에 들기 전에는 기본적으로 상냥하고 다정한 성격이었다. 이는 소꿉친구인 쿠루스 슈와도 비슷하다.
[8]
오리진의 캐릭터 소개란에서는 사사키 아키라가 좋아하는 것이
쿠루스 교수와
절친이라고 나와 있다. 그러나 스핀오프의 사사키 아키라는.......
[9]
정작 이런 말을 한 요타나 아키라 둘 다 누군가를 구하기 위해 자신의 목숨을 걸었다. 요타는 쿠루스 스미레를, 아키라는 타카사키 시즈쿠와 요시다 카나를 구하기 위해. 겉으로는 위악을 떨지만 속으로는 무른 면이 있는 둘의 내면을 잘 보여 준다.
[10]
실제로 나카무라 요타와 사사키 아키라는 각각 본편과 스핀오프의 주인공이라는 대조 외에도 여러 모로 닮은 구석이 있다.
[11]
사사키 아키라가 모든 기억을 잃고서도 식인으로 돌아올 수 있었던 것은 시즈쿠와의 만남이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 뿐만 아니라 시즈쿠 쪽에서도 자신을 몇 번이고 구해 준 아키라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생각하고 있으니...
[12]
칸자키의 딸인 요시다 카나. 칸자키의 회상에서 첫 만남 당시에는 의사복을 입고 있었다.
[13]
쿠루스 슈는 식인이 된 이후로 사사키 아키라와 일부러 만나지 않았다. 아무리 좋게 포장해도 자신이 하는 일이 결국 사람을 잡아먹는 일이란 걸 알고 있었고, 친구를 끌어들이고 싶지 않았기 때문이다.
[14]
주로 어린아이들
[15]
쿠루스 일가의 재회, 타치바나 레이지의 죽은 은사와의 만남, 사사키 아키라의 '사람을 구하고 싶다'는 소원, 나카무라 요타의 부친과의 재회 등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