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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1 23:06:55

블런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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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clude(틀:체스게임, info=Deep Fritz vs Kramnik,
a8=, b8=, c8=, d8=, e8=, f8=Nw, g8=, h8=Kb,
a7=XO, b7=, c7=, d7=, e7=, f7=, g7=Pb, h7=,
a6=, b6=DR, c6=, d6=, e6=, f6=, g6=, h6=Pb,
a5=, b5=, c5=DR, d5=, e5=Pw, f5=, g5=, h5=,
a4=Pb, b4=Pb, c4=, d4=DR, e4=Qw, f4=, g4=, h4=,
a3=, b3=, c3=, d3=, e3=Qb, f3=, g3=, h3=,
a2=, b2=Pw, c2=, d2=, e2=, f2=, g2=Pw, h2=Pw,
a1=, b1=, c1=Bb, d1=, e1=, f1=, g1=, h1=Kw,
caption=34...Qe3??)]
세기의 블런더로 불리는 당시 체스 세계 챔피언 블라디미르 크램닉의 블런더.
이후 흑은 35.Qh7# 1수 메이트를 당한다.[1]

1. 개요2. 블런더의 기준3. 블런더의 사례
3.1. 불리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기권

[clearfix]

1. 개요

블런더(Blunder)란 체스 게임에서 게임의 판도를 바꿀 만큼 중대한 악수(惡手)를 통칭하는 용어이다. 기보에는 수 뒤에 ??를 붙인다.[2] 체스 용어가 아닌 원래 단어도 치명적인 실수라는 뜻이다.[3]

2. 블런더의 기준

기물의 손해를 보는 수를 항상 블런더라고 칭하지는 않는다. 기물이 상대보다 앞서는 상황에서 가치가 높은 기물을 상대의 가치가 낮은 기물과 교환을 하는 행위[4]는 변수를 줄이기 위한 수로 취급되지, 블런더로 취급되지는 않는다. 3~4수 체크메이트를 놓쳤지만 그 플레이어가 많이 유리하여 이기기에 충분한 경우도 블런더보다는 실수(Mistake), 부정확한 수(Inaccurate) 등으로 불린다. 이 경우 Chess.com에서는 Missed win(놓친 승리)으로 불린다.[5] 이는 원래 단어의 뜻과 비슷하다. Mistake보다 Blunder가 훨씬 더 심각하다. 너도나도 실수와 블런더를 남발하는 초보자 게임 혹은 상대가 시간에 쫓기는 상황이 아닌 이상 블런더가 한 번 나오면 이후 게임이 매우 불리해진다. 오죽하면 좋은 전술 10개 만드는 연습보다 블런더 1개 안 만드는 연습이 더 중요하다고 할 정도.

일반적으로 블런더는 아래와 같은 상황 중 하나를 만족시킨다.

1. 상대에게 공짜로 기물을 내주거나, 위협에 처한 기물을 지키지 않는 수
가장 흔히 발생하는 블런더의 유형이다. 은 희생에도 많이 사용되기에 극후반부가 아닌 이상 블런더로 잘 보지 않고,[6] 나이트 이상의 기물을 공짜로 헌납하는 상황을 칭한다. 주로 초보자들이 흔히 저지르며, 기물들에 대한 좁은 시야에 의해 발생하는 경우가 다수이다. 퀸즈 갬빗 수락 등과 같이 기물을 지키는 행위가 손해임이 명백한 경우에는 다른 수를 두는 것을 블런더로 간주하지 않는다.

2. 자신에게 큰 손해를 끼칠 수 있는 전술을 허용하는 수
1번과 비슷하게 기물을 헌납하는 경우. 상대방에게 포크, , 스큐어, 디스커버드 어택 등의 전술을 허용해 손해를 보게 만드는 수를 말한다. 이외에 엔드게임에서 통과한 폰을 밀지 않아 상대에게 폰 레이싱을 밀리게 하는 수도 여기에 포함된다.[7]

3. 체크메이트가 가능한 상황을 무승부로 만드는 수
역시나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하는 실수 중 하나이다. 대표적으로 퀸+킹 vs 킹 상황에서 기껏 상대 킹을 2x1에 가두어 놓고 퀸을 한 칸 더 전진하여 스테일메이트를 만드는 블런더는 체스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겪어본 적 있을 것이다. 그 외에도, 다 이긴 판에서 실수로 무한체크를 허용하거나 체크메이트 방법을 모르거나 수를 찾지 못하여 3회 동형 반복이나 50수 이상을 둬서 무승부를 만드는 블런더도 있다.

4. 강제 체크메이트를 허용하는 수
초보자들이 잘 보지 못하는 백랭크 메이트[8], 스콜라 메이트, 스머더드 메이트, 죽음의 키스 등을 허용하는 수를 말한다. 이후 뒤집을 기회가 어떻게라도 있을 수도 있거나, 자신이 유리한 상황이 박빙의 상황 정도로 바뀔 수도 있는 다른 유형과는 달리 이 유형은 잘못 두는 순간 그대로 게임이 자신의 패배로 끝나는 최악의 블런더.

5. 상대의 블런더를 이용하지 못하는 수의 대부분.
상대가 저지른 블런더를 보지 못하고 다른 수를 둔 것 또한 블런더로 간주한다.

3. 블런더의 사례

블런더는 초보자들에게만 일어나는 것이 아니다. 당장 이 문서 맨 위에 나온 블런더도 당시 세계 체스 챔피언이 저지른 것이었던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체스를 업으로 삼고 있는 체스 선수들도 종종 블런더를 저지르기도 하며, 심지어는 그 중에서 최상급의 실력을 가진 슈퍼 그랜드마스터 간의 경기에서도 심심치 않게 블런더를 볼 수 있다.[9] 아래는 그 예시들이다.

[include(틀:체스게임, info=Alexei Shirov vs Gata Kamsky,
a8=Rb, b8=, c8=, d8=Rb, e8=, f8=Kb, g8=, h8=,
a7=Pb, b7=Pb, c7=, d7=, e7=Nb, f7=, g7=Bb, h7=,
a6=Nb, b6=, c6=, d6=, e6=, f6=Pb, g6=, h6=,
a5=Nw, b5=Qw, c5=Qb, d5=, e5=Pb, f5=, g5=, h5=Pb,
a4=, b4=, c4=, d4=, e4=, f4=, g4=Pb, h4=Pw,
a3=, b3=, c3=, d3=, e3=, f3=, g3=Bw, h3=,
a2=Pw, b2=Pw, c2=, d2=, e2=, f2=Pw, g2=Pw, h2=,
a1=, b1=, c1=, d1=Rw, e1=Rw, f1=Nw, g1=Kw, h1=,
caption=28...Qc5)]
GM 알렉세이 시로프(Alexei Shirov)와 GM 가타 캄스키(Gata Kamsky)의 경기에서 흑이 퀸 교환을 요청한 상황이다. 백은 퀸 교환을 원하지 않았기에[10] Qb3??를 두었고, 이내 그것이 중대한 블런더임을 파악하고[11] 상대가 다음 수를 두기 전에 게임을 기권하였다.

[include(틀:체스게임, info=Sam Shankland vs Ivan Schitco,
a8=, b8=, c8=, d8=, e8=, f8=, g8=, h8=Rb,
a7=, b7=, c7=, d7=, e7=Kb, f7=Pb, g7=, h7=,
a6=, b6=, c6=, d6=, e6=Pb, f6=, g6=, h6=Pw,
a5=, b5=, c5=, d5=, e5=Pw, f5=, g5=, h5=Rw,
a4=Pb, b4=, c4=Pb, d4=, e4=, f4=Pw, g4=, h4=Rw,
a3=Pw, b3=Rb, c3=Kw, d3=, e3=, f3=, g3=, h3=,
a2=, b2=, c2=, d2=, e2=, f2=, g2=, h2=,
a1=, b1=, c1=, d1=, e1=, f1=, g1=, h1=,
caption=56...Rb3+)]
위 그림은 2023 FIDE 월드컵 2라운드(128강)에서 나온 경기이다. 백은 미국의 슈퍼 그랜드마스터 샘 생클랜드(Sam Shankland, 2711), 흑은 갓 2500점을 넘긴 몰도바의 그랜드마스터 Ivan Schitco(2511)이다. 이론상 완전히 무승부인 상황에서 흑이 56...Rb3+로 체크를 걸자 백은 57.Kxc4??로 폰을 되잡는데, 이 수는 Kxc4 Rc8+ Kd4 Rbc3 이후에 백이 어떤 수를 두어도 체크메이트를 피할 수 없는 엄청난 블런더였다. 결국 샘은 이 수 하나로 본인보다 200점 이상 낮은 상대에게 패배를 당하고 128강에서 짐을 싸야 했다.

[include(틀:체스게임, info=Magnus Carlsen vs Ding Liren,
a8=, b8=, c8=, d8=Rb, e8=, f8=Qb, g8=, h8=Kb,
a7=Pb, b7=, c7=, d7=Nb, e7=, f7=, g7=Pb, h7=Pb,
a6=, b6=XO, c6=, d6=, e6=, f6=Pb, g6=, h6=,
a5=, b5=DO, c5=, d5=Bw, e5=Bb, f5=Pw, g5=, h5=Qw,
a4=, b4=DO, c4=Pw, d4=Pb, e4=Rw, f4=, g4=, h4=,
a3=, b3=DO, c3=, d3=Pw, e3=, f3=, g3=, h3=,
a2=Pw, b2=Rb, c2=, d2=, e2=, f2=Bw, g2=, h2=Pw,
a1=, b1=, c1=, d1=, e1=, f1=Rw, g1=, h1=Kw,
caption=29...Rb2??)]

2024년 노르웨이 체스에서 체스 세계 챔피언 딩리런(흑)이 직전 세계 챔피언 망누스 칼센(백)과 맞붙은 경기이다. 백이 29.Re4로 Qxh7+! 희생 이후 Rh4#의 2수 메이트 위협을 넣었으나, 흑은 이것을 보지 못하고 다른 수를 두었고 백이 Qxh7+ 이후 흑은 곧바로 기권하였다.

3.1. 불리하지 않은 포지션에서 기권

는 아니지만, 블런더의 사전적 의미[12]에는 들어맞는 행동. 심지어 동등한 포지션 정도가 아니라 다 이긴 경기를 졌다고 판단하고 기권하는 실수도, 그랜드마스터 레벨에서도 드물지만 나온다.

[include(틀:체스게임, info=Francisco Vallejo Pons vs. Jaime Santos Latasa,
a8=, b8=, c8=, d8=, e8=, f8=Rw, g8=, h8=,
a7=, b7=, c7=, d7=, e7=Pw, f7=, g7=, h7=Kb,
a6=, b6=, c6=, d6=, e6=, f6=Kw, g6=Bb, h6=Pb,
a5=, b5=, c5=, d5=, e5=Bw, f5=, g5=, h5=,
a4=, b4=, c4=, d4=, e4=, f4=, g4=, h4=,
a3=, b3=, c3=, d3=, e3=, f3=, g3=, h3=,
a2=, b2=, c2=, d2=, e2=Rb, f2=, g2=, h2=,
a1=, b1=, c1=, d1=, e1=, f1=, g1=, h1=,
caption=백차례)]

이 그림은 프란시스코 바예호 폰스(Francisco Vallejo Pons)(2707)와 하이메 산토스 라타사(Jaime Santos Latasa)(2576)의 2018년 Leon Masters 4강 4경기 중 장면으로 바예호가 백이었고, 산토스가 흑이었다. 3경기까지 산토스가 1승 2무이므로 산토스는 이 경기를 비기기만 해도 결승행인 상황이었다. 백은 매우 유리한 상황이었지만 폰 프로모션을 통해 체크메이트를 할 수 있음을 과신했는지 여기에서 68.Rh8+??로 룩을 내주고 만다.

백이 예상한 수읽기는 68...Kxh8 69.Kxg6+ Kg8 70.e8=Q#였지만 이는 제대로 된 수읽기가 아니었고, 이후 백은 68...Kxh8 69.Kxg6+ Rxe5로 승진을 저지당하고 패배할 위기에 놓이게 되었지만... 산토스가 블런더를 묘수로 착각하고 이 경기를 기권해 버렸다! 구사일생으로 1승 2무 1패로 동률을 만든 바예호는 블리츠 연장에서 1승 1무를 기록하여 극적으로 결승에 진출하였다! 다 얻은 결승행을 어이없이 날려먹은 산토스에게는 그저 묵념을.

[include(틀:체스게임, info=Raul Sanguineti vs. Miguel Najdorf,
a8=, b8=, c8=, d8=, e8=, f8=Qw, g8=, h8=,
a7=, b7=, c7=Kw, d7=, e7=, f7=, g7=, h7=,
a6=, b6=, c6=Pb, d6=, e6=Kb, f6=Pb, g6=Bb, h6=Pb,
a5=, b5=, c5=, d5=Pb, e5=, f5=, g5=Pb, h5=,
a4=, b4=, c4=, d4=Pw, e4=Rb, f4=, g4=Pw, h4=,
a3=, b3=, c3=, d3=, e3=, f3=, g3=, h3=,
a2=, b2=, c2=, d2=, e2=, f2=, g2=, h2=,
a1=, b1=, c1=, d1=, e1=, f1=, g1=, h1=,
caption=백차례)]

백은 여기서 58.Kd8을 두었다. 흑은 59.Qe7# 메이트를 내다보고 여기서 기권했는데, 사실은 단순히 58...Rxg4를 뒀으면 59.Qe7+에 59...Kf5로 도망갈 수 있었고 그러면 퀸+폰 vs 룩+비숍+5폰으로 동등한 게임이 가능했다. 즉 58.Kd8??은 다 이긴 게임[13]을 말아먹는 블런더였던 것인데, 흑은 블런더를 묘수로 착각하고 기권한 것이다.

기권까지는 아니지만 이와 비슷한 상황이 2023 세계체스연맹 월드 챔피언십에서 나왔다.

[include(틀:체스게임, info=Ding Liren vs Ian Nepomniachtchi,
a8=, b8=, c8=, d8=Rb, e8=, f8=, g8=, h8=,
a7=Pb, b7=, c7=Qw, d7=Pw, e7=, f7=Pb, g7=Kb, h7=,
a6=, b6=Pb, c6=, d6=, e6=Pb, f6=, g6=Pb, h6=,
a5=, b5=, c5=Pb, d5=, e5=, f5=Nb, g5=Pw, h5=,
a4=, b4=, c4=Pw, d4=, e4=, f4=, g4=, h4=Qb,
a3=Pw, b3=, c3=Pw, d3=, e3=, f3=, g3=, h3=,
a2=, b2=, c2=, d2=Rw, e2=, f2=Pw, g2=, h2=,
a1=, b1=, c1=, d1=, e1=Kw, f1=Bw, g1=, h1=,
caption=31...Qh4??)]
월드 챔피언십 8라운드의 31수로 백 딩 리런, 흑 이안 네폼니아치. 백을 잡은 딩이 줄곧 주도권을 잡고 네폼니아치를 압박하자 네폼니아치는 매우 도발적인 수인 31...Qh4??를 두었는데, 이 수는 룩을 내주는 대신 백에게 무한체크를 위협하지만 사실 백은 무한체크를 피할 수 있었다.[14] 때문에 이 시점에서 컴퓨터는 백이 7점 이상 앞선다고 평가했으며, 백이 몇 수만 제대로 대응하면 흑의 패배가 확실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딩은 무한체크를 피하는 방법을 미처 찾지 못해 상대에게 이점의 상당 부분을 양보하는 32.Kd1?을 두었고, 이 수 이후 백은 대부분의 이점을 잃어 승리할 수 있던 절호의 기회를 놓치고 무승부로 만족해야만 했다.

[1] 체스 엔진 딥 프리츠와의 경기였는데, 세계 최고수가 스탠다드 경기에서 1수 메이트를 못 본 건 유례가 없던 일이다. 체스베이스 사이트는 게임 평가에서 이 수에 대해 ???를 GM 수잔 폴가는 ?????를 주었다. 이런 평가가 나올 정도니 지금까지도 세기의 블런더로 불리며 체스 역사 상 최악의 수를 뽑을 때 항상 들어가곤 한다. 경기 기보 및 분석 [2] 예로 상단의 사진은 Qe3??로 표현한다. [3] Mistake(실수)보다도 훨씬 더 나쁜 의미이다. [4] 예를 들어, 상대보다 기물이 앞설 때 룩과 마이너 피스를 교환하는 경우. [5] 완벽한 승리를 뜻하는 win 뿐만 아니라 획득하다의 win으로도 쓰일 수 있다. 상대의 블런더를 캐치하지 못해서, 여전히 유리한 상태지만, 승리하거나, 크게 앞설 수 있는 수를 놓친 경우 쓰인다. 이 실수로 동등해지거나 불리해지는 경우는 당연히 블런더. [6] 물론 극후반부가 아니더라도 폰 하나를 의미 없이 공짜로 내주면 실수로 평가된다. [7] 상대방 폰이 퀸으로 승진하면 그 퀸의 공격으로 프로모션이 아예 막혀버릴 확률이 높기에 폰을 밀지 않은 판단이 9점 차이로 벌어질 수도 있다. [8] 초보자들이 가장 많이 놓치는 메이트로, 이걸 못 봐서 다 이긴 게임을 지는 경우가 허다하다. [9] 주로 시간의 압박 때문에 충분히 생각하지 못하고 빠르게 수를 둘 때 많이 나온다. 특히 래피드, 블리츠, 불렛 같은 속기들은 게임 후반부에는 최상급의 선수라도 블런더가 한 번 쯤은 나오며, 심지어는 블런더를 블런더로 받아치는 경우도 생긴다. [10] 사실 해당 포지션에서 최선의 수는 퀸을 교환하고, b4를 두어 나이트를 공격해 템포를 버는 것이였다. [11] a5의 백 나이트가 공짜로 잡힌다. [12] 1번 문단에서 나온 사전적 의미 [13] 올바른 수는 58.Qg8+로 킹과 비숍을 포크하여 (만약 포크를 피하겠답시고 58...Bf7??을 하면 59.Qd8 any 60.Qd6#) 기물의 우위를 가져가는 수이다. [14] 흑이 최선의 수를 두더라도 비숍을 내주고 무한체크를 피할 수 있었으며, 룩을 먹음으로써 d폰이 승진 가능해져 최소 5점 이상 앞서는 게임을 만들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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