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너명 | 불안해 |
시작 | 2009년 5월 15일 |
종영 | 2009년 8월 6일 |
출연진 | 컬투, 서태훈, 박재석 |
1. 소개
웃찾사의 전 코너로, 2009년 5월 15일 300회 특집에 시작했다. 1년 넘게 웃찾사 출연이 없었던 컬투가 완전체로 복귀한 컬투와 2004년 하오지를 끝으로 MBC로 이적한 박재석은 개그야가 몰락한 이후 무려 5년만에 고향인 SBS로 돌아왔다.[1]정찬우와 김태균이 신입사원 면접을 보기 위해 항상 노란색 안전모를 쓰고 나오는데[2], 작은 것에도 불안함을 느끼는 불면증을 가져서 면접관을 답답하게 만드는 두 남자를 통해 웃음을 주는 코너이다.
코너가 시작하면 시작부터 불안해서 제대로 서있지도 못하고 발작을 하고 있으며, 서로 자기소개를 하는데 무슨 사소한 일에도 매우 불안해 하며, 무언가를 안하고 있으면 불안하다는 등 불면증이 매우 심각한 상태임을 보여준다. 그렇게 두사람이 불안해하고 있으면 면접관인 박재석이 나오는데, 두 사람한테 하나하나씩 질문을 하지만 자꾸 불안해 해서 멘붕에 시달린다[3].
면접을 보다보면 다른 신입사원으로 서태훈이 등장하는데, 두사람과는 다르게 정상인이며, 외모와 옷도 단정하며 게다가 엘리트라서 박재석이 매우 마음에 들어한다.[4] 반면 두사람은 면접관이 하는 질문을 바꿔서 자신들이 잘하는 걸 하게 해달라고 애원하는데 얘를들어 영어 잘한다는 질문에 김태균은 일본어, 정찬우는 한국어를 해달라고 하거나, 자격증이 있냐는 말에 김태균은 중식요리 2급 자격증이 있다며 구내식당에서 일하게 해달라거나, 정찬우는 웅변 1급이 있다고 하며 대놓고 노조위원장이 되고 싶다며 연설 하듯이 소리를 지르는 등등.
결국, 이런 두사람의 행동을 계속 버틴 박재석은 면접을 끝내고 전화로 합격자를 발표한다거나, 결국 컬투를 탈락 시키고 서태훈을 고용한다고 말한 뒤 자리를 떠나면 머리를 잡고 불안해를 외치며 끝낸다.
이 코너의 설정은 면접이라면 누구나 불안할만한 상황을 개그적으로 풀어내는 것이며, 실제로 취직을 위해 면접을 보는 사람들은 불안해하는 일은 누구나 다 있는 것이라 그것을 잘 표현했다는 평이 많다.
7월 30일 방영분에서는 소녀시대의 수영, 써니, 티파니 영이 특별 출연했고, 마지막 회에선 이승형이 특별 출연했다.
컬투가 복귀한 날은 마침 웃찾사 300회 특집 방송이었는데다가, 웅이 아버지나 초코보이, 으라차차 정감독, 강가야 현가야를 제외하고 크게 히트한 코너가 없는 웃찾사에 희망을 보여줬다.
그러나, 당시 웃찾사 코너들이 다 그렇듯이 인기 코너도 그리 오래가지 못하고 금방 끝내는 일이 잦았으며, 이 코너도 8월 6일 방영분인 여름 특집 3부를 끝으로 3개월 남짓하고 끝났다. 이날엔 가을 개편으로 인하여 부조리, 마이파더, 비밀을 제외한 모든 코너들[5]이 종영하였으며, 개편이후 개설한 코너들은 하나같이 인기를 끌지 못했으며 결국 웃찾사는 더더욱 쇠퇴기를 들어섰다.[6]
2. 기타
박재석은 당시 윤비서 코너도 진행했는데, 그 코너도 불안해와 같이 종영하여서, 박재석은 결국 다시 웃찾사를 떠나 MBC로 돌아가게 되었으며, MBC 코미디의 맥이 끊긴 현재는 방송계를 은퇴하고 사회복무사로 일 하고있다.추가로 서태훈도 이 코너 이후로 웃찾사를 떠났으며, 이후 KBS 공채로 제대뷔해 개그콘서트에서 제2의 인생을 펼쳤다.
[1]
참고로, 돌아오기 1년전에 개그야의 노블X맨 코너 마지막회에서 나머지 두명(
김주철,
김철민)이 코너 끝나도 갈 곳이 있다고 하지만 박재석은 갈 곳이 없었는지 웃찾사는 좀 그렇지라고 언급을 했었는데, 그말이 실현 된 셈이다.
[2]
심지어 공사장도 아니고 회사 병원 면접에서도 항상 쓰고 나온다.
[3]
예를들어 김태균이 손톱에 빨간 메니큐어를 안하면 불안하다고 나오면, 면접관이 지적을 하자 "손톱을 뽑아 버릴까요?"라고 하거나, 수염을 밀어 깔끔하게 가면 떨어지는 징크스가 있다거나, 정찬우는 한달 동안 불안해서 잠을 못잤다거나, 달팽이 관이 고장나 중심을 못잡는다는 등 정상적이지 못한다는 것을 꺼림없이 보여준다.
[4]
이런 대단한 서태훈의 모습을 본 컬투의 놀란 표정이 상당히 압권이다.
[5]
미스터 박,
으라차차 정감독,
강가야 현가야, 카리스마 유봉쌤, 윤비서,
초코보이, 정수오빠,
엄마가 미안해까지 모두 종영.
[6]
물론 야옹아, 맨발의 청춘, 웃기다 등 그나마 재밌어서 은근히 오래간 코너들도 있기는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