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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2 21:34:43

부간

傅幹
175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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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한 말과 삼국시대 위나라의 인물이며 는 언재(彥材)로 부섭의 아들, 부현의 아버지. 양주 북지군 영주현 사람.

2. 정사 삼국지

아버지 부섭 한양 태수일 때 187년 양주 자사 경비(耿鄙)의 폭정에 반발한 이민족들의 공격을 받고 포위당하자 부간은 항복할 것을 권했지만 부섭은 이를 듣지 않았으며, 부섭이 부간을 부하들에게 맡기게 했고 이후 부간은 경비의 옛 부하인 마등을 섬겼다.

202년에 관중에서 마등을 포함한 여러 장수들이 싸울 때 하동에서는 원상 하동 태수 곽원과 조조의 장수인 종요가 싸우는데, 마등이 원상, 곽원과 연합해 조조와 싸우려고 할 때 <종요전>에서는 마등에게 조조와 적대하지 않도록 하는 것을 설득하는 사람이 <종요전>에서는 장기로 나오지만 주석으로 나온 《전략》에 따르면 부간이 마등을 설득한 것으로 나온다.

당시 원상 고간 곽원에게 수 만 명의 군사를 거느리고 흉노 선우 호주천 하동으로 침략하려고 할 때, 마등 한수에게 사신을 파견하여 화친을 맺으려고 했다. 마등은 몰래 그것을 허락했다. 부간은 이렇게 마등을 설득하며 겁을 주었다.
옛말에 '순리를 따르는 자는 번창하고, 덕을 거스르는 자는 망한다.'고 했습니다. 조공은 천자를 받들어 폭도들을 주살하고 있습니다. 법을 밝게 적용하여 나라를 다스리고 있으니, 상하가 모두 명에 잘 목종하고 있습니다. 의(義)를 지키는 자에게는 반드시 상을 주고, 의가 없는 자는 반드시 벌을 내리고 있습니다. 원씨는 왕명을 거역하여, 오랑캐와 함께 중국을 침략했으며, 겉으로는 관대한 척 하지만 질투심이 많고, 인자한 척 하지만 결단력이 부족합니다. 군사력은 강하지만 천하의 인심을 잃고 있으니, 이는 덕을 거스르는 짓입니다. 지금 장군께서는 매사에 도를 지켜왔지만, 전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습니다. 몰래 양쪽을 견주면서 앉아서 승패를 관망하다가는 나중에 승패가 결정된 이후에 반드시 그 책임에 대한 문책을 받아 가장 먼저 참수될지도 모릅니다.

마등이 겁을 먹자 부간은 다시 이렇게 말했다.
지혜로운 사람은 화를 목으로 바꿉니다. 지금 조공과 원씨가 서로 싸우고 있으며, 고간과 곽원이 하동을 제압하고 있습니다. 조공이 비록 온갖 계책을 가지고 있더라고 하동의 위기를 극복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장군께서 진심으로 군사를 이끌고 곽원을 토벌하여 안과 밖이 협응을 한다면 그 기세로 반드시 적을 격파할 수가 있을 것입니다. 장군께서 이 한 번의 쾌거로 원씨의 한 쪽 팔을 잘라 하동의 위급함을 해결한다면 조공은 반드시 장군의 공덕을 중시할 것입니다. 장군의 공명은 죽백(竹帛)에 새기지 못할 정도가 될 것입니다. 오로지 장군께서는 심사숙고하여 결정하십시오.

마등은 부간의 말을 받아들여 마초에게 장병 수 만 명을 이끌고 한수와 함께 출격하여 종요의 군대와 합류했다. 곽원의 군대는 대패하고 말았다.

이후 조조를 섬겨 212년에 징사일 때 조전 유비가 촉을 공격한 것을 촉의 지형이 험하고 견고해 지키기 쉬워 병합하기 어려울 것이라 했지만 부간은 유비, 제갈량, 관우, 장비의 재능을 이야기하면서 유비가 촉을 병합할 것이라 했는데, 그 말대로 되었다.
유비는 관대하고 어질면서도 법도가 있으며 사람을 얻는데 사력을 다합니다. 제갈량은 다스림에 통달하고 변화를 알고 바르면서도 모략이 있으니 재상으로 삼을 만합니다. 장비, 관우는 용맹하면서도 의리가 있으니 모두 만인지적으로 장수로 삼을 만합니다. 이 세 사람은 모두 인걸(人傑)로, 유비의 지략에다 세 인걸이 그를 보좌하니 무엇을 성공하지 못하겠습니까?”

승상창조속을 지내 214년 가을 7월에 조조가 손권을 공격하려고 할 때 참군이던 부간이 덕으로 회유해야 한다고 했지만 조조는 이를 듣지 않았고 결국 성과는 없었으며, 벼슬은 승상창조속 또는 부풍 태수[1]까지 이르렀다.

3. 삼국지연의

조조가 손권을 공격하려고 할 때 말리는 것으로만 등장하여 정사와 다르게 말리는 것이 성공했다.

4. 창작물에서

4.1. 코에이 삼국지 시리즈

파일:부간.jpg
삼국지 14 일러스트

삼국지 2부터 삼국지 5까지 등장하고 난 후 그 뒤로 지명도가 딸린다는 이유인 상태에서 쭉 출연이 없었다가 삼국지 14에서 오랜만에 복귀했는데 그럭저럭 쓸만한 문관으로 등장한다. 정사 연구가 적은 탓에 연의대로 마등의 부하로 나오지 않고 조조의 부하로 나온다.

삼국지 2에서는 무력 48, 지력 76, 매력 55. 고증이 부족한 탓인지 태수로 있으면서 일정확률로 시작하자마자 반란을 일으킨다.

삼국지 3에서의 능력치는 육지 38/ 수지 19/ 무력 44/ 지력 69/ 정치 78/ 매력 59로 훌륭한 내정 셔틀.

삼국지 14에서의 능력치는 통솔력 36, 무력 17, 지력 77, 정치력 67, 매력 60이며 개성은 동지, 능리, 주의는 왕도, 정책은 지역진흥 Lv 3, 진형은 안행, 정란, 전법은 업화, 혼란, 정란, 친애무장과 혐오무장은 모두 없다. 드디어 고증대로 마등군 소속으로 들어가서 내정하는데 어려움을 겪는 마등군의 구세주가 되었지만 정작 영웅집결 시나리오에서는 천수에서 재야 무장으로 등장함에 따라 동탁군의 정치 담당이 되었다. 다만 PK에서 추가된 영웅난무 시나리오에서는 여전히 마등군에 소속되어 있다.

4.2. 토탈 워: 삼국

배반당한 천하 DLC에서 마등 휘하의 클론 모사로 등장한다.


[1] 전자는 사마표의 《구주춘추》, 후자는 범엽의 《 후한서》인데 각기 다르지만 승상창조속에 이르렀다가 부풍태수까지 승진했다는 것으로 해석한다면 무리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