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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6-14 00:25:18

보멜

보멜
Baumel · ボーメ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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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294px-Baumel.jpg
파일:보멜DNT.jpg
OVA DNT }}}
인물 정보
<colbgcolor=#eee,#222> 신체 정보 남성, ???cm, ?형
생몰년 ? ~
가족 관계 불명
국적 및 소속 페잔 자치령
최종 직책 로시난테 호의 선장
미디어 믹스 정보
성우 파일:일본 국기.svg OVA 시마카 유
파일:일본 국기.svg DNT 오가미 신노스케
1. 소개2. 작중 행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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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소개

은하영웅전설의 등장인물. 소설 4권과 OVA 38화에 등장했다.

상선 로시난테 호를 운영하는 페잔 자치령 출신 상인인데, 제국에서 페잔으로 망명하는 밀항자들을 태우는 부업을 한다고 나온다. 일단 정상적인 화물도 취급은 하는 것 같지만, 가장 수입이 짭짤하다는 밀항사업의 비중이 더 큰 모양이다. 게다가 망명객들을 실어나르면서 수십차례에 달하는 은하제국의 단속을 교묘한 연기나 뇌물 등으로 피해온 역전의 노장이란 언급을 보면, 밀항사업 쪽의 베테랑인 듯하다.

이런 경력과 업적을 높이 사서, 은하제국 황제 에르빈 요제프 2세 오딘에서 페잔까지 데려다주는 역할을 하도록 제국 주재 페잔 판무관 니콜라스 볼텍이 직접 섭외하였다. 물론 볼텍은 밀항으로 데려다주는 사람이 누군지 밝히지 않았지만, 오랜 경력 탓인지 30대 장년의 사나이, 20대 중반의 청년 하나, 20세 전후의 아가씨,[1] 어린 소년으로 구성된 일행이 평범하지 않다는 것을 깨달은 듯한 묘사가 있다. 그러나 그 쪽 바닥 특성상 구체적인 신원정보는 캐묻지 않았다.

2. 작중 행적

니콜라스 볼텍이 자신들에게 극진한 서비스를 요청하며 선불로 거액의 현금을 지불하자 이번 건이 성공한다면 앞으로 귀빈을 나를 기회가 늘지 않겠냐는 생각해서, 그 제안을 받아들이고 볼텍측이 데리고온 손님들을 극진히 대접하려 했으나 손님 중 어린 소년이 워낙 개초딩이라 식사시간마다 미친 듯 난동을 부렸다. 소설판에서는 치킨 스튜를 식사로 가져간 선원에게 뜨거운 스튜를 내던져 팔에 화상을 입힌 것을 시작으로 연이어 다른 선원들이 차례로 갔다가 얼굴을 피가 나도록 할퀴거나 그릇을 얼굴에 던져 피멍이 생길 정도로 호되게 당한다. 이러니 밀항사업을 하며 산전수전 다 겪은 보멜의 선원들마저 의무실로 치료받으러 가면서, 보멜에게 다시는 저 버릇없는 귀족 애새끼 앞에 안 갈거라고 치를 떨 정도였다. OVA에서도 선원들이 기겁한 얼굴로 서로 소년의 근처에도 안 가려고 하는 걸 보고, 보멜이 직접 보러 갔다가 에르빈 요제프 2세가 내던진 치킨 스튜를 얼굴에 맞았다. 결국 참다참다 보멜도 분노하여 우린 극비리에 손님을 모시는 거지, 길들이지 않는 맹수를 운송하는 게 아니라며 항의하기에 이른다. 이에 란즈베르크 백작도 사과하며 거액의 팁을 쥐어주었다.

소년에게 다른 식사를 들고 들어가도 비슷한 꼴을 당한 부하들이 죄다 내빼는 통에, 결국 보멜이 직접 식사를 나르고 제공했지만 이번에는 소년에게 피를 흘리고 한참 지나도 이빨 자국이 남을 정도로 엄청 세게 물렸다. 을지서적판에서는 이 부분이 통째로 삭제되었다. 더불어 이 어린아이가 동행한 여성에게 난동을 부리는 모습을 보고 "제가 주제넘는 소리를 할 입장은 아니지만, 애들은 엄하게 가르쳐야 합니다. 가정교육이 안 된 어린아이는 야수나 다를 게 없으니까요."란 조언을 하기도 했다. 이때까지만 해도 소년의 정체가 은하제국의 황제라는 건 꿈에도 생각 못하고 그냥 어느 버르장머리 없는 고위 귀족 자제가 망명하는 정도로 생각하고 있었다. 하지만 같이 있던 여성이 씁쓸한 얼굴을 하던 점이 이상했는데 나중에 제대로 생각하게 된다.

이 망명자들을 데려다준 후 페잔의 술집 드라쿨에서 한잔 하던 보멜은 은하제국 황제 망명을 알리는 자유행성동맹의 뉴스를 듣는 순간, 자신들을 괴롭히던 그 소년이 어린 황제 에르빈 요제프 2세일지도 모른다고 어렴풋이 눈치챈다. 그 순간 에르빈 요제프 2세에게 엄청 세게 물려 상처가 깊숙히 남은 왼손을 보며 한 혼잣말이 걸작이다.
" 로엔그람 공작이 야심가인지 찬탈자인지는 모르겠지만, 그딴 애새끼가 정말 황제라면 언젠가 자기 나라를 뜯어먹어 무너뜨리고 말았을 거야. 남의 손까지도 필요 없지."
다나카 요시키, 은하영웅전설 4권 <책모편>, 김완, 이타카(2011), p.110
을지서적 해적판에서는 저 대사가 나오지만, 남의 손까지도 필요 없지라는 부분이 잘렸다. 서울문화사판과 이티카판에서 나오는데 마찬가지로 OVA에서는 손을 물리는 장면은 삭제되어 보멜이 직접 보러갔다가 스튜만 뒤집어썼고, 술집 드라쿨에서 라인하르트의 자유행성동맹에 대한 선전포고 방송을 보며 옆에 있던 마리네스크에게 말을 거는 장면이 나온다.

이후 보멜은 등장하지 않지만 DNT에서는 페잔 점령 작전에서 다시 출연한다. 페잔으로 돌아가던 중 갑자기 주변에서 제국군 함정들이 워프하자 침착하게 페잔 우주항 관제소와 연락을 취하려 했으나 제국군의 전파 방해로 회선이 먹통이 되었다. 그러자 제국군에 나포되기 전에 코스에서 이탈하여 도망쳤다.

[1] 볼텍이 황제의 시중을 들기 위해 섭외한 하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