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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30 15:26:28

보리스 베레조프스키(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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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000000><colcolor=#ffffff> 보리스 베레조프스키
Борис Березовский| Boris Berezovsky
파일:1806030351.jpg
본명 Борис Вадимович Березовский
출생 1969년 1월 4일 ([age(1969-01-04)]세)
소련 러시아SFSR 모스크바
국적
[[러시아|]][[틀:국기|]][[틀:국기|]]
직업 피아니스트
학력 모스크바 음악원
수상 [ruby(제9회,ruby=1990)] 차이콥스키 콩쿠르 피아노 1위 금메달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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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피아노를 부술 듯한 파워풀한 타건이 특기이며 피아노를 깨작거리고 논다는 착각이 들 정도로 190 cm가 넘는 거구이고, 자기가 연주하기 어려운 작품도 없다고 하니 본격 피아노로 세계정복할 기세. 어느 한 인터뷰에선 "내가 테크닉적으로 어려움을 약간 느낀 때가 초절기교 전곡을 쉬지 않고 칠 때 뿐이었다.", "연습? 할 때는 하루 12시간 넘게도 할 수 있지만 필요하지 않으면 전혀 하지 않는다."라고 한 적이 있다.

모스크바 음악원에서 수학하였고 1988년 런던 위그모어홀에서 데뷔, 1990년 차이콥스키국제음악콩쿠르에서 우승한 화려한 경력을 갖고 있긴 하지만 본격적으로 이름이 알려진 것은 라로크 단테롱 피아노 페스티벌에서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12곡을 연주한 이후부터이다. 이 때 엄청난 땀을 흘려가며[1] 거의 쉼없이 연주하는 영상이 퍼지면서 대중들한테 매우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쇼팽[2], 리스트, 라벨, 라흐마니노프 등을 전문적으로 연주하고, 녹음 활동을 많이 하는 편이지만 어쩐지 다른 피아니스트들만큼의 후원력은 부족한 듯하다. 다만 실력만큼은 확실히 인정받는다.

그래서 현존하는 최고의 기교를 지닌 비르투오소 피아니스트를 거론할 때 마르크 앙드레 아믈랭, 유자 왕, 마르타 아르헤리치 등등과 함께 자주 거론되곤 한다. 물론 피아니스트를 테크닉만으로 온전히 평가할 수도 없고 무슨 서열을 나눔도 무의미하지만...

전형적인 친한파로, 2002년 이후로 거의 매년 한국을 찾아 리사이틀 연주회를 연다. 결혼을 두 번 했는데, 두번째 아내가 한국계 바이올리니스트라고 하니 이래저래 한국과도 연관이 깊은 사람이다. 그의 세 아이 중 한국계 아내 사이에서 난 두 아이에게는 꼭 한국어를 가르쳐주겠다고까지 할 정도로 애정이 있다고... 러시아인답게 말술로 한국의 소주도 즐겨 마신다.

2009년 한국에서의 연주회 때는 쇼팽 피아노 협주곡 2번을 연주하던 도중 피아노 줄을 끊어 먹은 것으로 주목을 끌었는데, 그 때문에 2010년 연주회 관련 기사에는 이번에도 피아노 줄 끊을까라는 제목까지 등장.[3] 이런 기행과 특유의 힘찬 연주로 한국에는 팬층이 제법 있다.

상당한 난곡인 마제파6분에 끊는 신들린 연주를 보여주었다.[4]

2022년 3월 10일 러시아 방송에 출연했는데, 우크라이나 전쟁 키이우에 전기와 물 공급을 끊어야 하며 전쟁은 서방 국가들 때문에 일어났다고 발언하여 에이전트와 계약이 해지되었다.


[1] 직접 영상을 본다면 확인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셔츠에서 거의 물이 흘러나올 정도로 땀을 엄청나게 흘린다. [2] 극악 난이도로 유명하다는 고도프스키 편곡 버전으로 친 것도 있다. [3] 여담으로, 프란츠 리스트 초절기교 연습곡 전곡을 연주하는 리사이틀에서는 10번을 연주하는 도중에 피아노 줄을 끊어 버렸다. [4] 정확히는 5분 51초, 대부분의 전공자들의 연주영상이 7분~8분 사이다. 또한 라이브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정확도와 속도를 보여준 완벽한 연주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