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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9 18:24:04

미네랄 오일

베이비 오일에서 넘어옴
1. 개요2. 종류
2.1. 화장품용 미네랄 오일2.2. 공업용 미네랄 오일2.3. 식용 미네랄 오일
3. 밈

1. 개요

Mineral oil

원유 정제 과정의 부산물의 일종. 무색무취이며 직선형 분자구조의 알케인이 주성분이다. 광유, 광물성 오일, 베이비 오일(Baby oil)이라고도 한다. 주로 불순물을 어느 정도 거른 공업용, 고순도로 정제한 화장품 용도(Cosmetic Grade), 의약품용, 그리고 식용(Food Grade)으로 나뉜다.

2. 종류

2.1. 화장품용 미네랄 오일

화장품 비평가 최지현에 따르면 미네랄 오일은 지금까지 발견된 오일 중 가장 안전하고 순한 오일이다. 최지현 비평가의 글을 그대로 인용하자면 피부에 막을 만들어 모공의 입구를 막아 여드름의 원인이 된다는 주장이 있는데 실제로는 모공 안에서 경화되지 않아 모공을 막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물론 번들거리는 질감 때문에 지성이나 여드름 피부가 바르기에 적합한 성분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모공을 틀어막아 트러블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다.[A] 다만 이는 얼굴이 아닌 피부에만 해당하는 것이고 얼굴은 피지 분비가 많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식물성 오일보다 비교적 산뜻하고 가벼운 느낌을 더 주고 보습과 코팅 효과가 좋아 피부의 수분을 유지해 준다. 기름 성분이라 잘 씻기지 않는 게 단점이다. 이 때문에 로션, 연고, 콜드 크림, 보습 화장품, 립밤 재료가 되기도 한다.

아기들의 피부는 성인 피부와는 다르게 수분과 유분을 잃어버리기 쉽기 때문에 목욕을 시키고 난 후 물기가 마르기 전에 발라야 보습 효과가 더 좋다.

목욕을 할 때 욕조물에 미네랄 오일을 한 숟갈 정도를 넣으면 입욕제 역할을 할 수 있다.

클렌징 오일 성분 중 하나로 쓰기도 한다.

가성비 오일이라는 항간의 소문과는 다르게 사실 꽤 비싼 고급 원료이다.[2] 실제로 미네랄 오일은 식물성 글리세린이나 피마자 오일과 같은 일부 천연 오일보다 비싸다.

대한민국 일부 화장품 회사들은 미네랄 오일이 석유 찌꺼기라 정상적인 피부기능과 세포 발육을 방해해 피부 노화를 야기하고 알레르기를 일으키고, 장기적으로는 신체에 장기적으로 축적되는 독성 및 발암물질이 될 수 있다는 등 피부에 해롭다 주장하며 식물성 오일이 순하고 좋다고 홍보하지만 과학적 근거가 없는 헛소리다. 그런 회사들은 식물성 오일을 넣은 자사 제품을 팔아먹기 위해 되도않는 상술...이라는 표현도 아까운 사기 행위를 자행하는 것이다. 사실 식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여러가지 화학물질을 축적하기 때문에 식물성 오일이야말로 잘못 다루면 인체에 해로운 종류가 상당수 있다. 실제 천연 식물 등의 고순도 에센셜 오일은 굉장히 여러 화학물질을 함유하는데, 개중에는 피부에 좋은 성분도 있지만 일부는 피부 자극을 주는 종류도 상당수 있다.[3] 게다가 식물성의 경우 완벽하게 특정 성분을 분리정제하는 게 아닌 식물이 가지고 있는 여러 성분을 그냥 농축하여 집어넣고 보존제나 다른 물질을 섞은 경우가 상당하다. 여러 아토피나 알러지가 있는 환자들은 특정 성분이 좋다라는 얘기나 천연, 식물성이 좋다는 얘기에 혹해서 여러가지를 바꿔 사용하다가 그냥 성분이 단순하여 자극이 없고 쉽게 구할 수 있는 베이비오일 등으로 돌아가는 경우가 많다.

여러 화장품 학회나 의학계에서도 잘 정제된 고순도 미네랄오일은 피부에 자극이 적고 안전한 물질로 인정한다. 모든 화장품에는 고순도로 정제된 코스매틱 등급 미네랄 오일만 사용된다.

실제로 여러 피부에 바르는 오일들의 성분 목록을 보면 광유계 베이스 제품들은 많아야 5가지가 넘지 않는 경우[4]가 대부분인데 식물성 제품 등을 보면 깨알같은 글씨로 수십가지의 물질들이 적혀 있다. 확률적으로만 봐도 피부에 트러블을 일으킬 가능성은 후자가 더 높을 수밖에 없다.

호흡기로 들어가면 미네랄 오일도 해롭지만 그건 식물성 오일은 물론 물도 마찬가지이므로 제외하고, 피부에는 하루종일 미네랄 오일을 가득 부은 통에 해당 부위를 담가 두기라도 하지 않는 이상 아무런 해가 없다.[A] 오일이다 보니 지성 피부에 바르는 것은 좋지 않겠지만 그건 단순한 궁합 문제지 베이비 오일이 독성이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과거에는 고순도미네랄 오일이 없었기 때문에 피부 미용을 위해 여러 천연 기름(동백기름, 버터, 돼지기름 등...)을 썼지만 특별한 성분이 있다기보단 물자가 귀하던 시절에 어쩔 수 없이 쓰던 게 대부분이다.

글리세린과 함께 업소용 마사지 오일, 러브젤에도 흔히 사용된다. 다만 오일 계열 러브젤 자체가 마사지 및 항문 성교를 위한 것이기 때문에 피부와 항문에만 사용하고 에는 사용하지 말아야 한다. 질에 사용하는 러브젤은 반드시 실리콘이나 수용성 제품이어야 한다. 오일 계열을 질 내 삽입에 사용하지 말라고 하는 이유는 콘돔을 이루는 라텍스가 기름에 녹아버리기 때문이다. IUD와 같이 라텍스 콘돔을 쓰지 않는 다른 피임 방법을 쓰거나 남자가 정관수술을 한 경우에 단지 질 건조증에 대한 대처라면 질에 사용해도 상관없으나 PH 균형이 깨져 칸디다 증식 우려가 있다.

2.2. 공업용 미네랄 오일

공업용 미네랄 오일은 정제도가 낮아 불순물이 상당히 섞여 있다. 그래서 이걸 피부에 바르면 트러블이 일어나며 심하면 유발될 수 있다.

하지만 가격은 매우 저렴하기 때문에 상당히 여러 용도로 사용된다. 일반적으로 쉽게 사용하는 점도가 낮은 윤활유 등에는 거의 이 미네랄 오일이 사용되며 오토바이나 자동차 등에 엔진 오일 등으로 사용했다. 물론 21세기에는 합성오일을 많이 쓰지만 자동차 회사들에선 광유를 기본 순정오일로 사용 하는 경우가 많았다.

21세기에도 기계적 움직임이 강한 제품들은 윤활과 방청을 위해 몇 가지 성분(기계의 성질에 맞는 몇 가지 특성을 가진 물질)을 추가해 사용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도검 같은 철물 관리 분야에서 바세린과 함께 나란히 애용된다. 99% 광물유+1%의 첨가물이라 철물이 녹슬지 않게 하는 데 효과적이다. 베이비 오일은 점성이 덜해 비교적 빨리 마르므로 단기 관리용으로 쓰고, 바셀린은 점성이 높아 잘 마르지 않으므로 장기 관리용으로 쓴다. 냉병기 시절엔 동물 기름을 사용하였는데 산패하기 쉬워 냄새가 고약해진 생선 기름 등을 사용하기도 했다.

개인이 가정에서 윤활유로 사용하는 수준이면 피부용 제품도 1L에 1만원 내외로 구매 가능하니 그냥 베이비오일을 쓰는 게 속편하다.

실험물리학 분야에서 신틸레이션 검출기의 원료로 종종 사용한다. 마이너하게는 컴퓨터 유랭 쿨러의 냉각제로도 사용한다.

2.3. 식용 미네랄 오일

사람들의 입을 통해 들어갈 수 있기 때문에 나무 도마의 갈라진 틈을 관리할 때 식용 미네랄 오일을 쓰기도 한다.

3.

2024년에 디디 게이트 때문에 미국 경찰이 퍼프 대디의 자택을 수색하였는데 1,000병 이상의 베이비 오일과 윤활제가 발견되었다. 이 사실이 특히 큰 파장을 몰아 미국에서는 선반에 베이비 오일로 가득 채워놓기, 핸들 대신 베이비 오일을 끼워넣고 운전하기, 마트에서 베이비 오일을 집어들자마자 퍼프 대디가 뒤에서 훔쳐보는 합성물 만들기 등등 베이비 오일로 온갖 짓을 하는 영상이 유행을 탔다. 50 센트는 베이비 오일이 아니라 디디 오일이라고 하라고 조롱하는 인스타그램 게시물을 올렸다. 이 소식의 여파로 가장 유명한 존슨앤드존슨 베이비 오일의 매출이 급상승했다. 2024년 10월 9일, 앞서 발견된 베이비 오일 1000병은 실제 베이비 오일이 아닌 GHB(속칭 물뽕)라는 피해자의 폭로가 나오면서 끽해야 윤활제 대용인 줄 알았더니 데이트 강간 약물에 써먹었다는 소식에 충격을 금치 못했다는 반응이 속속들이 나왔다. 오일에 마약을 섞은 게 아니라 통만 갖다 쓴 것이라고도 하지만 베이비 오일의 이미지 하락에 큰 영향을 끼쳤다는 부분에서 변한 건 없다.


[A] 미네랄오일은 억울하다 [2] 미네랄오일의 원가는 1톤에 400원? [3] 알러지가 있는 사람들 상당수는 식물을 알러젠으로 하는 경우가 많다. 식물 중엔 옻같이 극단적인 경우도 꽤 있다. [4] 보통 잘 정제된 광유 95% 이상 + 향료 및 기타 물질 정도 [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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