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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는 속어로 쓰이는 단어인 백마를 다룹니다. 동음이의어에 대한 내용은 백마(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1. 개요
백인 여성을 흰색 말인 백마( 白 馬)에 비유해 성적 대상화하는 속어이자 멸칭. 특히 동양 남성들이 서양 백인 여성을 두고 "백마 탔다"는 식으로 성적 판타지를 표현한다. 백인 여성을 섹스파트너 정도로만 본다는 의미가 담긴 단어이다. 당연히 성희롱이자 인종 차별에 해당하는 용어다.[1]한국이 글로벌 사회가 된 지 오래지만 사람 대 사람으로 만나는 것이 아니라 인터넷 등으로만 제한적으로 용어를 접하게 되니 자연스럽게 생겨난 편협한 사고의 방증이라고 할 수 있다. 한국어를 배운 외국인들은 White horse 혹은 Baekma라는 단어를 알고 있으며 이를 다루는 기사나 관련 영상도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 흑누나, 흑형이라는 표현도 흑인들이 매우 듣기 싫어하는 것처럼 백마도 마찬가지다. 대표적인 사례도 있다.
최근 학업 혹은 취업을 위해서 한국에 들어온 백인 여자 유학생들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했는데 '한국 남자들한테 가장 마음에 안드는 점 1위'가 백마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는 점이라고 한다. 그 의미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자신들한테는 매우 심한 음담패설로 느껴져서 불쾌하다고 한다. 아무래도 외국인을 잘 못 만나 본 사회 특성 때문에 환상이 가득해서 그런 것 같다는 지적도 했다. 물론 한국인들도 저렇게 속된 표현을 불쾌하게 여기는 것은 똑같다.
2. 역사
표현 자체는 흰 피부의 백인 여성에 올라타 성행위를 하는 것을 보고 말타기에 비유했다는 인상을 준다. 그런데 역사적으로 서양 여성을 가리켜 부를 때 백마라는 용어를 사용한 사례가 있다.1940년대 일본군이 점령하고 있던 인도네시아 자바섬의 스마랑에서 네덜란드 여성 30여 명을 위안부 성노예로 착취했던 스마랑 강간 사건(スマラン慰安所事件)이 있다. 일본의 전쟁범죄 중 하나인 이 사건을 일본에서 흔히 백마사건(白馬事件)이라고 부른다. 전후 일본에서는 서양 여성을 백마로 칭하는 빈도가 낮은 편이다. 실제로 구글에서 백마와 서양 여성(혹은 백인 여성) 조합으로 검색하면 스마랑 강간 사건 관련 자료 위주로 결과가 제시된다.
일본의 신조어 시사용어 사전은 백마사건 항목에서 "백인을 말을 부리듯 혹사한 행동에서 유래했다"고 설명했다.
한국에서는 80년대 이후부터 제법 쓰이게 된 것으로 추정된다. 에로영화 애마부인 시리즈가 한창 인기를 끌 때와 비슷한 시기이다. 옛날 신문을 살펴보면 1982년 강남 유흥업소에서 사용된 사례와 # 단편소설에서 쓰인 사례가 존재한다. #
3. 상세
동양 남성들이 백인 여성에 대해 환상을 갖는 이유 중 하나는 하얀 피부이다. 하지만 북동아시아권 여성들도 일반적인 백인 여성들보다 피부색이 특별히 더 누렇지도 않고 하얗지도 않다. 그래서 아래와 같이 단순히 피부색만으로 선호한다고는 볼 수 없고 다른 요인들도 많이 작용한다.서양권에서는 햇빝에 그을린 피부를 매력적으로 생각하는 경우가 많지만[2] 아시아권에서는 하얀 피부만을 매력으로 생각하고 다른 피부색을 좋아하면 상당히 특이한 취향으로 취급받는다. 그래서 백인 여성들이 동아시아에서 섹스 어필이 되는 경우가 많고 다른 외국인 배우나 모델들은 인종차별 문제 이전에 인기 자체를 얻기 어려운 편이다.
이밖에도 서양 여성의 몸매 특징 중 넓은 골반과 긴 다리, 큰 유방에 매력을 느끼는 남자들이 많다. 하지만 백인 여성들은 일반적으로는 키가 크고 몸무게가 더 나가며 어깨도 넓은 편이고 이목구비도 뚜렷한 편이라 동양인 여성들 만큼 청순하거나 귀여운 인상을 주기 어려운 경우가 많다. 그래서 동아시아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남자들이 서양보다 일본인 AV배우에만 관심이 많은 경우가 많으며 백인은 아무리 이쁘더라도 선을 긋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귀여운 인상보다 성숙한 인상을 좋아하는 경우 혹은 동양인 여성에게 받기 힘든 인상을 좋아하는 경우 동양인 여성이 아무리 이쁘더라도 이쁜 백인 여성보다 별로라고 생각하기도 해서 동양 vs 서양은 남자들 사이에서 만년 떡밥인 경우가 많다.
한국에는 외국인 중에서도 백인 여성들만 주로 일하는 유흥업소인 다국적 클럽, 일명 '백마촌'이 있다. 러시아 등 동구권 외국인이 고용된 유흥업소 및 오피방 등의 성매매 업소도 홍보물에 '백마천국' 같은 문구를 적는다.
에로영화나 AV 장르 중에도 백인 여성이 등장하는 장르가 존재한다. 실제로 일본의 AV 제작사인 Dreamroom Production은 백인 여배우만 등장하는 '금발천국' Kin8tengoku 시리즈를 제작한 적이 있다. 백인 여성에 대한 판타지 덕분인지 멜로디 막스처럼 1위을 찍은 배우가 있을 정도로 판매량이 잘 나온다고 한다.
AV가 불법인 한국에서도 에로영화에 무명의 백인 여배우들이 출연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이리나 그리가가 유명하고 미녀들의 수다에 출연했던 라리사처럼 인지도가 있는 배우도 있다.
중국어에도 비슷한 뜻을 가진 洋马(양마)라는 단어가 있다.
4. 관련 문서
- AMWF
- 엘프(엘프녀) - 금발벽안 백인 여성의 외모에 대한 페티시를 반영하는 속어로, 백마에 비해 성적인 의미는 약하다.
- 옐로우 캡
- 스시녀
- 흑마(속어) - 백마에서 파생된 단어이다.
- 흑누나 / 흑형
[1]
백마 사용을 지적하는 기사: 2013년 12월 16일;
경향신문,
국내 외국인들 “한국사람 성희롱 발언 너무해요”, 2013년 12월 17일; 스마트에프엔,
여성을 '백마'라 불러... 공개 사과한 로스쿨생, 2020년 11월 14일;
위키트리,
"남초 회사서 '백마' 단어 때문에 음란 마귀+예민한 사람으로 낙인찍혔습니다", 2022년 8월 25일
[2]
창백할 정도로 새하얀 피부가 서양권에서 선호받지 않는다는 말로 오해하면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