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공화국의 도시 Bandung 반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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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 서부자바 | |
소속 섬 | 자바 섬 | |
면적 | 168km² | |
인구 | 2,506,603명(2023) | |
도시권 인구 | 9,054,175명(2023) | |
인구밀도 | 14,920명/km²(2023) | |
1인당 GDP | 9,194$(2021) | |
GDP | 230억$(2021) | |
HDI | 0.816 |
인도네시아어: Kota Bandung, Bandung
네덜란드어: Bandoeng(역사적 표기), Bandung
자바어: Kutha Bandhung
순다어: Kota Bandung
영어: Band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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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인도네시아 서부자바의 주도로 시 인구 2,506,603명(2023년 기준), 도시권 9,054,175명(2023년 기준)이 거주하는 인도네시아의 제3도시[1]이다. 해발 고도 768m에 위치하여 인도네시아의 대도시들 중에서는 가장 서늘한 기후를 띠는 편이다.[2] 수도 자카르타에서 남동쪽으로 140km 정도 거리에 위치하며, 기후와 위치 덕에 자바 서부의 대표적인 관광도시 중 하나다. 별명은 꽃의 도시(Kota Kembang).
인도네시아 최초의 대학 중 하나인 반둥 공과대학교(1920년 개교)의 소재지이며, 제3세계 비동맹운동을 상징하는 반둥 회의(1955)의 개최지였다. 열대 국가의 수도 근처에 위치한 고지대 도시라는 점은 필리핀의 바기오와 유사하다. 대도시라서 인근 지역에서 이주해 온 인구가 적지 않지만 기본적으로 순다인이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일상언어로는 순다어가 많이 쓰인다.
반둥 출신 사람들의 피부가 상대적으로 밝은 편이라 인도네시아 내에서는 미인이 많다는 이미지가 있다. 한국 축구팬들에겐 아시안게임 당시 반둥 쇼크로 유명하다.
2. 기후
열대 몬순 기후로, 적도 근처이므로 1년 내내 상대적으로 일정한 기온과 일조시간을 유지하지만, 고원 지대에 위치하여 자바의 주변 해안 도시들보다는 평균 기온이 낮다. 일 년 내내 낮 기온 26-29도, 밤 기온 17-19도 정도를 유지한다. 건기와 우기가 뚜렷하며 이에 따라 약간의 연교차가 있는데, 4월에서 9월까지는 건기, 10월에서 3월까지는 우기이며 특히 건기 한복판인 7-9월에는 낮 기온이 27-29도 정도로 상대적으로 높고, 우기 한복판인 12-3월에는 낮 기온이 26-27도 정도로 상대적으로 낮다. 일조시간은 연중 내내 12시간(±31분) 정도인데, 남반구에 위치하므로 12월 말에 12시간 31분 정도로 일조시간이 가장 길고, 6월 말에 11시간 43분 정도로 일조시간이 가장 짧다.3. 역사
브라가로, 1935-1938년 사이 촬영
반둥을 감싸는 파라향안(Parahyangan) 고지대의 비옥한 사면은 차를 재배하기에 알맞아, 17세기와 18세기에 네덜란드 동인도 회사가 플랜테이션을 개발하여 인구가 밀집되기 시작하였다. 네덜란드 식민지 시대에는 자바에 거주하는 유럽인들의 휴양지로도 각광을 받았는데, 1920-1930년대에는 반둥의 브라가로(Jalan Braga)에 유럽풍 카페, 레스토랑, 부티크 등이 밀집되어 네덜란드를 옮겨온 것 같은 분위기였다고 한다. 당시의 별명은 '자바의 파리(Parijs van Java)'.
1955년 아시아와 아프리카 신생 독립국 대표들이 제3세계의 단결을 위해 반둥에서 회의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중국을 대표한 저우언라이의 중재로 반둥 10원칙이 선포되었으며 회의의 정신은 아시아와 아프리카 국가 중심의 비동맹운동으로 이어졌다.
2022년 12월 7일, 아스타나 안야르구에 위치한 경찰서에서 자살 폭탄 테러 사건이 발생했다.
4. 관광
네덜란드인이 플랜테이션을 개발하기 전까지는 도시화가 별로 진행되지 않았으므로 현대에 볼 수 있는 역사적 장소는 대개 식민지 시대의 것이다. 음악과 영화 등 예술이 발달한 도시이므로 관련 조사 후 방문하는 것도 좋다.반둥 시내의 명소로는 우선 종교 시설 성 베드로 대성당(Katedral Santo Petrus), 반둥 대 모스크(Masjid Raya Bandung)가 있고, 식민지 시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브라가로(Jalan Braga)도 다니기 좋은 곳이다. 반둥 대모스크 앞 반둥 광장(Alun-alun Kota Bandung)에는 나들이 나온 시민들을 많이 볼 수 있다. 역사적인 반둥 회의가 열린 곳인 아시아-아프리카 회의 박물관(Museum Konperensi Asia Afrika)은 건축가 볼프 스후마커르(Wolff Schoemaker)가 1926년 아르 데코 양식 독립 빌딩(Gedung Merdeka)으로 설계한 곳으로 전시물과 함께 건축 자체도 훌륭한 문화 유산이다. 인도네시아의 암석과 지질에 관한 반둥 지질학 박물관(Museum Geologi Bandung)도 견문을 넓히기에 좋은 곳이다. 시내와는 조금 거리가 있지만 현대 이슬람 문화에 관심이 있을 경우 초현대식 모스크인 알이르샤드 모스크(Masjid Al-Irsyad)도 가볼 만하다.
서늘한 기후 덕에 휴양 목적의 리조트도 많고, 고지대로 올라가면 여유로운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레스토랑과 바가 많다. 근교 렘방(Lembang) 지역은 조용하고 트렌디한 카페가 많고 곳곳에 수상시장 등 다니기 좋은 어트랙션이 있다. 렘방 지역 등에서 근교 티 플랜테이션을 방문하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수 있다. 북쪽 고지대 트빙크라톤(Tebing Keraton)에서 내려다보이는 풍경은 압도적인 느낌을 준다.
건축에 특별한 관심이 있다면 20세기 초에 지어진 시내의 자바식 모더니즘 건축물들이 흥미로울 수 있는데, 볼프 스후마커르(Wolff Schoemaker)의 독립 빌딩과 빌라 이솔라(Villa Isola)는 아르 데코의 전형이며, 그 외에도 헨리 폰트(Henri Maclaine Pont)가 설계한 반둥 공과대학교의 초기 건물들, 알버르트 알버르스(Albert Aalbers)가 설계한 스트림라인 모던 양식의 1930년대 건물들 등이 유명하다. 반둥의 건축과 역사를 소개하는 다양한 자료를 조사한 후 방문하면 더 좋다.
서부 자바 지역의 화산으로 투어를 갈 때 베이스캠프 격으로 반둥에서 출발하는 경우가 있다. 반둥 시내의 명소는 아니지만, 반둥 관광을 소개할 때는 반드시 언급되는 근교 화산 명소로 아름다운 하얀 화구호 카와 푸티(Kawah Putih)와 분화구가 인상적인 탕쿠반 프라후(Tangkuban Perahu)가 있다.
5. 교육
반둥 공과대학교는 인도네시아를 대표하는 공대로 '인도네시아의 MIT'라고도 불린다. 이 외에 반둥 소재 종합대학 파자자란 대학교(Universitas Padjadjaran)도 인도네시아에서는 상당히 중요한 명문 대학이다.6. 교통
그동안은 도시철도는 없고 통근열차만 있었지만 2024년부터 이 통근열차를 전철화하여 광역전철(KRL)로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자체 시내버스 체계인 Trans Metro Bandung을 운행하고 있다.또한, 일반 서민들은 대중교통으로 앙콧(Angkot)을 주로 탄다. 하지만, 다양한 루트를 색으로 구분하는데다 정류장 표기도 모호하기 때문에 현지인이 아니라면 매우 타기가 힘들다.
2024월부터 자카르타-반둥 간 고속철도가 운영을 시작하였다. 고속철도로는 자카르타에서 반둥지역까지 단 40분 만에 이동할 수 있다. KCIC 참조. 다만, 도심 중앙의 반둥역까지 가기 위해서는 파달라랑(Padalarang)에서 피더 케레타 체팟(Feeder Kereta Cepat)로 갈아타야 한다.
[1]
단, 최근
자카르타의 위성도시
브카시의 인구가 반둥을 추월하여 도시 인구로만 따지면 자카르타,
수라바야, 브카시에 이어 네 번째다.
[2]
다만 대도시가 아닌 마을이나 소도시 단위로 가면 당장 자바 내에도
워노소보(Wonosobo, 2015년 기준 인구 86,977명)는 해발 고도 2,000m 정도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