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bgcolor=black><colcolor=white> 서양 미술사의 시대 · 사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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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메트로폴리스(1927) 포스터 |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의 로비 |
▲게임 바이오쇼크의 " 랩처에 오신 것을 환영합니다" 포스터 | ▲ 영화 위대한 개츠비(2013) 예고편 타이틀 시퀀스 |
1. 개요
아르 데코 양식(Art Deco Style)은 직선과 곡선의 규칙적이고 대칭적인 형태와 원색을 통해 강렬한 느낌을 주는 간결미가 특징인 1910년대부터 1930년대까지 유행하고 발전한 예술 양식이다. 1920년대~ 1930년대를 대표하는 미술 양식 중 하나로, 1925년 파리에서 개최된 '현대장식미술·산업미술국제전'에 연유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하지만 이전에도 없던 양식은 아니었고, 1910년대인 제1차 세계대전 이전 시기에도 이미 나름 유행하고 있었다. 하지만 건축 및 실내장식, 가구, 의복, 미술 등 다양한 분야에서 본격적으로 유행하기 시작한 시기는 역시 1920년대부터다. 역사학자 베비스 힐리어(Bevis Hillier)는 아르데코를 "비대칭보다는 대칭을, 곡선보다는 직선을 지향하고, 기계, 신물질, 그리고 대량생산 수요에 적합한 현대양식이다."라고 정의했다.2. 상세
비규칙적인 곡선과 꽃, 여성 등을 묘사하여 예쁘게 장식하는 걸 중요시한 아르누보와는 달리 대칭적인 미 또는 패턴화된 곡선과 직선의 조화, 강한 힘을 보여주는 남성적 조각 등을 강조한 것이 특징이다. 재미있게도 이는 조화로운 비율과 기하학적 미를 추구한 서양의 고전 미학과도 맞닿아있어서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미술에서 영감을 얻은 부분도 꽤 있다. 주로 거대한 콘크리트 건축물에 내부는 아르데코적인 모습을 보여주는 건물이 당대 강대국이던 미국과 러시아, 독일 등 에서 다수 건설되었다. 또한 비슷한 시기 활동했던 바우하우스의 영향도 받았으며 특히 떠오르는 공업의 나라였던 미국, 그중에서도 제 1차 세계대전 이후 1920~1930년대 뉴욕과 시카고 등의 대도시에서 크게 유행하였다. 이런 이유로 아르데코는 상업과 공업의 발달로 인해 디자인과 타협했다는 평도 있으나, 반대로 그 발달이 고대 그리스 적부터 구현하고 싶어도 힘들었던 '완벽에 가까운 대칭적이고 기하학적인 패턴들의 구현과 그 조화'를 가능하게 했다는 평이 적절하다.[1] 실제로 아르데코는 이집트와 잉카, 발레뤼스(러시아) 등의 이국적이고 동유럽적인 비유럽 느낌을 주기도 한다.위에서 언급한 바가 있듯이, 1920년대~1930년대 미국세 경제 호황과 맞물려 금처럼 귀금속으로 만든 물건에도 아르데코를 장식해 특유의 세련미와 호화스러움을 더하기도 했는데 건축물 중에서는 뉴욕의 크라이슬러 빌딩(1930)이 유명하다. 때문에 이 양식은 당시 미국의 상징들 중 하나가 된다. 그러나 제2차 세계 대전의 발발과 함께 그 유행은 저물게 되었으며 대세는 보다 단순한 모더니즘으로 넘어가게 된다.[2]
공산권에서는 러시아 모스크바에 있는 소위 스탈린 양식의 '일곱 자매'가 대표적이다. 폴란드 바르샤바에도 스탈린이 '선물'로 지어준 비슷하게 생긴 문화 과학궁전(Pałac Kultury i Nauki, 속칭 PKiN)이 있다.
최근에는 특유의 세련미와 정교함에 발전된 이미지를 덧붙여서 SF물이나 디젤펑크풍의 미디어에서 나타나기도 한다.
픽션에서는 1927년작 걸작 SF영화인 메트로폴리스에 등장하는 배경이나 조형물 등은 물론이고 등장인물 중 하나인 로봇까지도 아르데코 양식으로 구현되어 있어 색다른 아름다움을 준다. 참조
팀 버튼의 영화 배트맨에 등장하는 고담시의 건물들은 남성적인 커다란 조각 등을 보여주어 아르데코를 연상케 한다.
또한 2013년판 영화 위대한 개츠비나 게임 바이오쇼크의 해저 도시 랩처가 아르데코적인 미술을 잘 보여주고 있다. PREY의 탈로스-1도 아르데코를 과감하게 구현하고 있다.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2021년작 나이트메어 앨리에서도 1930년대 후반에서 1940년대 초반이라는 시대적 배경에 맞게 아르데코풍 실내 인테리어가 많이 나온다.
문명 5의 게임 디자인은 아르데코 풍을 추구했다. #
뉴질랜드의 네이피어(Napier)는 세계 아르데코 양식의 수도 (The Art Deco Capital of the World)라는 별명으로 유명하다. # 1931년 대지진으로 기존 네이피어 시가지의 건물들이 대부분 파괴되었고 이를 신속히 재건해야 했는데, 당시엔 유행중이던 아르데코 양식을 사용하는 것이 건축물을 가장 저렴하게 짓는 방법이었다. 때문에 지진 후 2-3년만에 무려 111개의 건물들이 은행대출의 힘을 빌려 아르데코 양식으로 건축되었다.
이 때 지어진 아르데코 양식의 건축물은 대부분 건재하여서 뉴질랜드 최초로 유네스코의 세계 문화유산에 등재되었다. 매년 2월마다 네이피어 시가지에서는 Napier Art Deco Festival 축제가 열려서 20-30년대 아르데코와 스윙 시대의 유행을 재현하고 있다. # #
3. 관련 문서
- 광란의 20년대
- 40 월 스트리트
- 크라이슬러 빌딩
- 엠파이어 스테이트 빌딩
- 메트로폴리스
- 바이오쇼크 - 랩처
- PREY - 탈로스-1
- 폴아웃 시리즈[3]
- 위대한 개츠비(2013)[4]
- 나이트메어 앨리
- 디젤펑크
- 후버 댐[5]
- 타마라 드 렘피카
- 아모로트
- 이베리아(명일방주)
- 상하이 와이탄
- 舊남인천역[6]
- Red Flood[7]
[1]
기술 발전 이전에는 상대적으로 정교함이 덜했기 때문에 잦은 배치는 자칫하면 허술함과 난잡함 등으로 이어질 수 있었다. 대신 적당한 크기 안에 비규칙적 문양을 만들고 이를 다시 테셀레이션으로 만들어 기하학적 효과를 준 특유의 미를 구현하기도 하였다.
[2]
아르데코가 모더니즘으로 넘어가는 과도기적 양식으로 Streamline Moderne 이라는 건축 디자인 양식이 30년대부터 등장해서 40년대를 거쳐 50년대까지 유행하였다. 넓게 아르데코 양식의 분파로 평가되고 있고, 대표적으로 마이애미 비치의 아르데코 호텔들이 정확하게는 Streamline Moderne 양식이다. 유선형이라는 명칭에 걸맞게 Streamline Moderne 양식은 건축물보다는 1940-1950년대 선박,자동차,비행기,기차같은 교통수단의 디자인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
[3]
특히
시에라 마드레 카지노에서 아르데코 요소가 두드러진다.
[4]
원작 소설이나 다른 영화판에선 딱히 아르데코 요소가 부각되지 않았다.
[5]
후버 댐 상단부의 조형물과 댐을 이루고 있는 황동 장식들은 전형적인 아르데코 양식을 따르고 있다.
[6]
1973년까지 영업하였던 구 협궤철도 수인선의 역으로, 후기 아르데코 양식의 역사(驛舍)가 존재했다. 현재는
수도권 전철 수인·분당선의
숭의역이 이 역을 계승하고 있다.
[7]
상당수의 이미지가 아르데코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