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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선수 경력/2023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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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훈 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22년 2023년 2024년
파일:박종훈 2023.jpg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 레이스
3.1. 4월3.2. 5월3.3. 6월3.4. 7월3.5. 8월3.6. 9월
4. 정규시즌 총평5. 시즌 후6.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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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박종훈의 2023 시즌 활약에 대해 정리한 문서.

2. 시즌 전

3월 13일 삼성과의 시범경기 개막전에 선발 출전했다. 3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2K 무실점 40구 투구를 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3월 18일 NC전에 선발 등판해 2.1이닝 4피안타 4사사구 4K 6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직전 삼성전과 달리, 이날은 볼넷을 많이 허용했고 1회에 포수 김민식의 실책까지 겹쳐 1회에만 45개의 투구수를 기록할만큼 많이 고전했다.

3월 25일 kt전에 선발로 나와 1회에 2아웃을 잘 잡고,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을 기록했고 투구수도 40구 가까이 던지며 지난 경기와 같이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다행히 이후엔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이며 4이닝 5피안타 3사사구 3K 2실점을 기록했다.

3. 페넌트 레이스

3.1. 4월

4월 7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하며 시즌 첫 경기를 가졌다. 6이닝 3피안타 4볼넷 4K 무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으나, 7회에 최민준이 블론을 저지르며 ND를 기록하게 됐다. 전체적으로 볼넷이 좀 있었으나, 포수 이재원의 도루 저지 2번의 도움을 받으며 위기를 막아냈고 좋은 투구를 보여줬다.

4월 13일 대구 삼성전에 선발 등판했다. 1회부터 제구력 난조를 보이면서 구자욱 김지찬한테 연달아 몸에 맞는 볼을 허용, 이후 피렐라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으면서 2실점을 했고 이원석에게 볼넷, 김동엽에게 쓰리런을 맞으면서 무려 5실점을 기록했다. 2회에는 무실점으로 넘어갔으나 3회 또 다시 제구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선두 타자 이원석에게 볼넷, 오재일에게 투런 홈런, 김동엽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며 3실점을 하면서 3회를 마무리했고 결국 3이닝만을 소화한 채 이로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경기 기록은 3이닝 6피안타(3피홈런) 8실점 6사사구 4삼진으로 2016년 2이닝 10실점의 한화전 이후 커리어 최악의 투구를 보였다. 뒤이어 등판한 이로운이 3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더욱 비교당하고 말았다. 팀이 18안타를 때려내며 9점을 만들어냈지만 결국 초반 어마어마한 실점 덕분에 상대가 불펜진을 상대로 3점만 만들어 냈음에도 지게 됐고, 결국 스윕승을 할 수 있었음에도 위닝시리즈 만으로 만족해야됐다. 본인도 아쉬웠는지 더그아웃에서 울먹거리는 모습이 포착되었으며, 이번 경기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하여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야 한다.

4월 19일 kt전에 선발로 나와 6이닝 10피안타(1피홈런) 1볼넷 1K 5실점(4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전체적으로 볼넷은 많이 줄었으나, 안타를 많이 허용해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1회에 1루수 전의산의 실책으로 인해 선제 실점을 허용했고 이후 3회에만 신본기에게 솔로 홈런, 대부분의 상대 타자에게 허용한 안타가 정타보다는 빗맞은 안타를 허용하며 4실점을 하고 말았다. 어떻게 보면, 이렇게 안풀려도 되나 싶을정도로 빗맞은 안타들이 다 절묘한 위치로 떨어지며 야수들이 잡을 수가 없었다. 지난 삼성전에 비해선 괜찮은 투구를 보였으나 이날 해설을 맡은 정민태 위원에 의하면, 팔스윙이나 공의 움직임이 확실히 좋았을 때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고 특히 주무기인 커브가 더 솟아 올라와야 된다고 한다. 그러지 못하고 계속 존에서만 형성되고 구위도 밋밋하다 보니 이날 허용한 홈런이나 빗맞은 안타들도 그런 이유라고 한다.

4월 20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었다. 이는 로테이션을 한 번 걸러주기 위한 것으로 2군 출장 없이 1군과 동행하면서 10일 뒤에 정상적으로 다시 올릴 예정이라 한다.

4월 30일 1군에 콜업이 됐고, 두산전에 선발로 나왔다. 1회와 2회에 위기를 맞았으나 무실점으로 잘 막아내며 호투를 하다가 4회에 2사후 볼넷-적시타를 허용했다. 최종적으로 6이닝 6피안타 2사사구 5K 1실점을 기록하며 QS 피칭을 했으나, 타선이 상대 선발 곽빈에게 꽁꽁 묶이고 답답한 공격을 보이며 이날 패전투수가 됐다. 그래도 이전 2경기보다 많이 좋아진 모습을 보이며 부활의 조짐을 기대하고 있다.

3.2. 5월

5월 6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안우진과 맞대결을 펼쳤다. 모두의 예상과는 달리, 7이닝 4피안타 3사사구 6K 1실점 QS+ 호투를 펼쳤고 시즌 첫 승과 개인 통산 70승을 기록했다. 마지막 7회에 2사 만루에서 적시타를 허용했지만 좌익수 에레디아의 홈보살 도움을 받아 추가 실점을 막은 것이 유효했다. 또한, 상대 투수가 안우진이였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고 지금까지 등판한 경기 중 앞선 두산전과 버금가는 가장 좋은 피칭을 선보였다. 여담으로 이날 중계를 맡은 이순철 위원에 의하면, 부상 이전의 투구폼으로 다시 돌아간게 오히려 좋아진 효과를 보이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부상 복귀 후 첫 시즌였던 지난 시즌과 이날 경기의 투구폼을 비교하면 팔의 위치가 확연히 다른 것을 볼 수 있다.
파일:박종훈 투구폼 변화.png
왼쪽이 지난 시즌 9월 22일 한화전, 오른쪽이 이날 경기
5월 12일 한화전에 선발로 나와 1회에만 40구 넘게 던졌고 채은성에게 3점 홈런을 허용하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다. 이후 5회에는 3루수 최정의 실책으로 인해 실점을 하게 됐고, 결국 5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3K 4실점(3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1회에 채은성에게 내준 홈런이 컸지만, 이날 득점권에서 타선의 득점 지원을 받지 못한 것도 컸다. 이로써 기존의 한화 킬러에서 한화 상대 3연패를 기록하며 이제는 한화 킬러도 옛말이 돼버렸다.

5월 19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했다. 그러나 1회에 시작부터 연속 볼넷을 내주며 위기를 맞았고, 안치홍에게 내야 땅볼을 유도해 1실점을 했다. 이후 1:1인 4회에는 연속 안타를 맞으며 또 위기를 맞았고 전준우를 내야 땅볼을 유도해 1실점을 하고, 5회에도 연속 안타를 맞으며 결국 무사 1,3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이후 올라온 임준섭이 승계주자 1명을 불러들이며 4이닝 4피안타 2볼넷 2K 3실점을 기록해 패전투수가 됐다. 2군에 갔다온 후 등판한 2경기에서 호투를 했으나, 앞서 한화전과 이날 경기에선 다시 이전의 부진한 투구를 보이며 아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5월 26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했으나 이번에도 5회를 채우지 못하고 5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강판됐다. 이후 올라온 최민준이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팀 타선도 터지며 14:3으로 승리했으나 본인의 투구 내용은 좋지 않았기 때문에 경기 막판에 덕아웃에서 아쉬운 표정을 드러냈다. 이날 최종 성적은 4⅔이닝 4피안타 7사사구 1K 3실점을 기록했고, 고질적인 문제인 제구 난조를 보이며 사사구만 7개를 내줬고 초반부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2020년 8월 18일 한화전 이후 한경기 7사사구를 내주는 경기를 펼쳤다.

3.3. 6월

6월 2일 문학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3피안타 6사사구 3K 2실점을 기록했다. 이번에도 볼넷을 많이 내주며 경기를 힘들게 풀어나갔고, 팀 타선도 상대 선발 최원태에게 막히며 패전의 위기에 놓였으나 9회말 김성현의 끝내기 안타로 역전승을 거두며 ND를 기록하게 됐다. 다만, 직전 경기를 포함해 2경기에서만 사사구를 무려 13개를 내주는 불안한 모습을 계속해서 보이고 있다.

6월 8일 광주 KIA전에 선발 등판해 4이닝 2피안타 7사사구 4K, 밀어내기 2실점 포함 4실점을 기록하며 초반 3점을 뽑아내며 제몫을 다하고있던 타선의 도움을 무색하게 만드는 피칭을 선보였다. 지난 5월 26일 두산전에 이은 시즌 두번째 한경기 7사사구를 기록했고, 이 경기포함 최근 3경기 총 20개 사사구를 기록했다. 다행히 팀은 불펜진의 호투와 타선의 활약으로 5:4 역전승을 거두며 스윕승과 연승을 이어갔지만, 계속해서 부진한 활약을 보이며 팀에 도움이 되질 못하고 있다.

6월 14일 문학 KT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79구 5피안타 6사사구 8실점을 기록하였다. 1회부터 선두 타자에게 스트레이트 볼넷, 이후 계속되는 볼질로 세 명의 타자를 볼넷으로만 내보낸 후 무사 만루에서 박병호에게 만루홈런을 맞으며 경기를 터트렸다. 최근 등판할 때마다 지켜보는 사람의 뒷목을 잡게 하는 발암 투구만 보이고 있다. 이후 2회에도 안타와 도루 허용, 적시타 이후 볼넷-볼넷 싹쓸이 3타점 2루타 등 4실점을 추가하여 2회까지 무려 65구를 투구하며 8실점을 하는 최악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또한 이 경기포함 최근 4경기 총 26개 사사구를 기록했다. 최근 4경기 ERA는 9.18, WHIP는 2.40을 기록중이다. 이 경기로 인해서 시즌 성적이 ERA는 5.15에서 6.20으로 올랐고 WHIP는 1.60 에서 1.71로 올랐다. 팔꿈치 수술 후 재활이 잘 된건지, 아니면 그 전에 수술 자체가 잘 된 건 맞는지까지 의문이 들 정도로 영점을 못 맞춘다.

뿐더러 이번 경기와 지금까지의 경기력으로 인해 팬들의 여론은 최악으로 떨어졌다. 얼마나 심하면 이번 시즌에서 호투를 본 적이 없었던 것 같다는 말까지 나오며, 투수 호소인이라 불릴 정도다. 최근 극심한 부진 때문에 선발 출전 기회를 박탈당하거나, 심하면 1군에서 내려갈 수 있다. 핵잠수함’ 박종훈의 위태로운 잠영, “미안해하지 말고 그냥 해 제발” '6볼넷 8실점 부진' 박종훈, 결국 1군 말소

2023 시즌 6/14까지의 성적은 11경기 53.2이닝 1승 5패 34K 38볼넷 9사구 39실점, ERA 6.20 WHIP 1.71, BB/9 6.4 ERA+ 64.9 FIP 66.0 WAR -0.63 WPA -0.99를 기록하였다.

6월 15일 결국 1군에서 말소 되었다. 대신 올라온 선수는 신헌민.

1군 엔트리에서 말소 처리된 날에 인천 대한항공 점보스 소속 배구선수 한선수 오은렬에게 시구·시타 지도를 하는 장면 쓱튜브에 나왔는데 대한항공 배구단 측과의 약속에 따라[1] 시타 지도에 임했다고 한다. 그런데 시구·시타 지도 전 식사를 하면서 한선수에게 "어떻게 하면 입스를 극복할 수 있느냐"는 질문을 하기도 했다. 이 질문을 유추할 때 최근의 제구 불안은 입스 때문으로 풀이할 수 있다.

6월 2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되어 문학 LG전에 맥카티의 대체 선발투수로 출장했다. 1회부터 안타 2개를 맞으며 1실점을 했으나, 이후 5회까지 무실점 피칭을 보여줬다. 경기기록은 5이닝 96구 1실점 3피안타 5사사구 7K. 제구가 다소 흔들리는 모습이 있었으나, 지난 2달간 모습에 비하면 환골탈태한 피칭을 보여줬다. 하지만 임준섭, 노경은의 방화로 승리를 얻지는 못했다.

3.4. 7월

7월 5일 KIA전에 선발 등판해 2⅔이닝 6피안타 4사사구 1K 5실점을 기록하며 다시한번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고, 팀도 17:3이라는 스코어로 치욕스러운 대패를 당했다. 더군다나 이날은 김원형 감독의 생일이자, 감독 커리어 통산 200승에 1승 만을 남겨둔 날이였는데 본인과 팀 모두 졸전의 경기를 펼치며 최악의 하루를 만들었다. 팬들의 여론 또한 다시 최악으로 떨어졌으며, 오죽하면 팬들끼리 박종훈 선발 등판날에는 경기장에 가지 않는 것을 추천하고 티켓값을 환불해달라는 얘기도 나오고 있다. 특히나 팀내 고액 연봉자이자 베테랑으로써 선발진을 이끌어야 할 선수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시즌 부상 복귀 이후엔 계속해서 부진한 투구를 보이고 있다. 특히나 박종훈 선발 등판시 경기 패턴도 일정한데, 항상 사사구로 많은 주자들을 내보내고 제구가 안되다 보니 스트라이크를 던지기 위해 가운데로 집어넣다 안타를 맞고 대량실점을 하며 거의 5회 이전에 조기강판을 당하며 불펜진을 일찍 투입시켜 불펜진을 과부하시키고 수비시간도 길어져 야수들의 집중력 또한 떨어져 공격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못하게 한다. 현재 같은 팀내 고액 연봉자이자 전반기 내내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한유섬, 아예 리그 최악의 성적을 향해 달리고 있고 이미 팬들의 민심을 잃은 이재원과 더불어 팬들에게 가장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결국 7월 6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1승 6패 ERA 6.31 WHIP 1.74 ERA+ 65.0 FIP+ 68.4 WAR -0.66 WPA -1.22라는 최악의 성적으로 전반기를 마치게 됐다. 또한 전반기 순항하던 팀의 불펜을 다 갈아넣게 만들고 오원석과 더불어 선발진에서 부진한 활약을 보이며 팬들의 비판을 많이 받게 됐다.

윤희상 해설위원의 분석에 의하면 부상 이전에 비해 릴리스 포인트가 많이 올라와 좌,우 제구력이 불안정해지고, 커브의 각이 매우 밋밋해졌다는 결과가 나왔다. 한마디로 몸 상태나 제구력은 죽지 않았는데 릴리스 포인트를 다시 내리다가 부상당한다는 공포감에 이러한 결과가 나온 것,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에 릴리스 포인트를 낮추고 피칭하는 훈련을 하면 나아질거같다는 것이 중론이다.

7월 21일 김원형 감독은 후반기 첫 경기인 LG전을 앞두고 인터뷰에서 후반기 5선발 후보로 이로운과 박종훈을 꼽았는데, 두 선수의 투구 내용들을 봐가며 5선발을 확정하겠다는 계획을 전했고 다음주 한화전에 박종훈을 선발 투수로 내보내겠다고 밝히면서 사실상 1군 콜업이 확정되었다. 2군에서도 방어율 7점대로 부진하고 있는 터라 팬들의 반응은 좋지 못하다. 다만, 김원형 감독은 이로운을 오프너로 기용하고 그 뒤에 박종훈을 등판시키는 방식도 언급했는데, 김원형 감독 역시 이전부터 인터뷰에서 드러냈지만 박종훈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졌다는 걸 알 수 있다.

7월 29일 한화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피안타 {{{#red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하며 호투를 펼쳤다. 팀도 6:3 승리를 거두며 시즌 2승과 84일 만의 선발승을 거뒀다. 정말 예전의 한창 좋았을 때의 투구를 보였으며, 무엇보다 사사구가 단 한개도 없다는 점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또한 6이닝 이상 3피안타 이하 무사사구 경기가 오늘이 데뷔 처음이였다. 2군에 내려가 팔각도를 많이 낮춘 모양인지 스트라이크를 많이 던졌고 크게 빠지는 공을 잘 던지지않는 내용으로 제구가 많이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승리로 한화 상대 개인 3연패를 끊어냈고, 844일 만의 한화전 승리와 홈에서는 798일 만의 승리를 거뒀다.

3.5. 8월

8월 4일 롯데전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2피안타 7사사구 3K 1실점 투구수 121구[2]를 기록하고 5회말 2사 만루 상황에서 내려왔다. 이후 올라온 노경은이 추가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며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진 않았으나, 고질적인 문제인 사사구를 많이 허용하며 투구수를 많이 가져갔다. 오히려 내준 안타는 모두 정타가 아닌 빗맞은 안타일 정도로 구위는 좋았으나, 제구가 흔들리며 승리투수 요건을 아웃카운트 하나만을 남긴 채 마운드에서 내려올 수 밖에 없었다.

8월 16일 롯데전에서도 선발로 나왔으나, 5이닝 105투구수 4실점 3피안타 9사사구[3]로 극도로 제구가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5이닝은 어찌저찌 먹었으나, 사사구를 9개나 헌납하며 그야말로 힘든 경기를 해야 했고 전준우에게 역전 쓰리런을 내줘 패전 위기에 몰렸다. 그나마 6회초 타선이 동점을 만들어 패전투수가 되는 건 면했다. 여담으로 현재까지 올 시즌 BB/9(9이닝당 볼넷 허용 수)가 6.4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5.8을 기록했던 2016년보다도 부진한 수치이며 제구를 잡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결국 8월 1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벌써 이번 시즌에만 4번째 2군으로 말소됐다.

3.6. 9월

9월 8일 1군 엔트리에 등록됐다. 김원형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불펜이 많이 지쳤다. 길게 던질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 박종훈이 중간에 길게 던져줄 수 있다"라며 박종훈을 불펜에서 활용할 계획을 밝혔다. 이날 선발이였던 문승원이 최악의 피칭을 보여주며 뒤이어 등판했지만 3이닝 6실점을 기록했고, 특히 5회에 강백호에게 결정적인 만루홈런을 허용하며 본인도 경기를 터뜨렸다. 3이닝 동안 볼넷 2개, 몸에 맞는 공 2개를 내주며 좋지 못한 제구를 보여주었다. 장기계약 듀오인 문승원과 함께 도합 6이닝 13실점을 하며 최악의 모습을 보여줬다.

9월 24일 롯데전에 4:1로 지고 있는 5회초 1사 상황에 올라왔으나 아웃카운트를 하나도 잡지 못하고 사사구 2개와 안타 1개로 만루를 깔더니 밀어내기로 점수를 헌납하고 바로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시즌 내내 제구가 전혀 잡히질 않고 있으며 팬들의 분노도 다시 극에 달했다. 오죽하면 김원형 감독도 밀어내기로 실점을 하자 바로 한숨을 쉬며 코치진에게 바꾸라고 말하는게 중계 카메라에 잡힐 정도로 감독과 코치진에게도 신뢰를 잃게 됐다. 팬들도 어차피 가을야구도 갈지 못갈지 모르는 상황에서, 남은 시즌동안 2군으로 보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9월 25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며 사실상 이번 시즌을 끝마치게 됐다.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도 부진을 면치 못했기에 SSG 랜더스가 포스트시즌에 진출하게 된다고 해도 박종훈이 그 엔트리에 포함될 지는 미지수다. 팬들은 시즌 동안 극도의 부진을 겪었던 박종훈이 포수 이재원과 함께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명단 제외가 되지 않을까 예상됐으나 투수가 부족한 팀 특성과 베테랑을 중시하는 김원형 감독의 스타일 상 지난 해와 비슷하게 불펜 투수( 원 포인트 릴리프)로 합류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았다. 그러나 이변은 없었고 이재원은 명단에 포함되었으나 박종훈은 준플레이오프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만약에 플레이오프에 진출하게 되면 엔트리에 들어갈수 있을지도 몰랐으나 SSG 랜더스가 3연패를 당하면서 준플레이오프 탈락을 확정지었다.

4. 정규시즌 총평

페넌트 레이스 최종 성적
경기 선발 이닝 승률 ERA
18 16 80 2 6 0 0 .250 6.19
피안타 피홈런 사사구 탈삼진 실점 자책점 WHIP QS sWAR
77 8 79
(2위)
56 57 55 1.71 4 0.39
파일:2023 KBO 리그 BB/9 WORST 5.jpg
2023 KBO 리그 BB/9 최하위(규정이닝 50%)[4]

반박불가 의심의 여지 없이 그야말로 최악의 커리어 로우 시즌이자 2023 시즌 최악의 투수.

시즌 전까지만 해도 본인도 그렇고 감독, 코치진 심지어 팬들과 전문가들도 이렇게나 최악의 시즌을 보낼거라곤 아무도 예상을 못했다. 특히 이번 시즌은 부상 복귀해서 스프링캠프부터 착실히 몸을 만들어 준비를 했기에 부상 복귀 후 부진했던 작년보다는 당연히 좋은 모습을 보일 줄 알았으나, 오히려 그보다 더 심한 모습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이 얼마나 심각했냐면, 선발로 나온 16경기 중 5이닝 이전에 강판된 경기가 7경기로 거의 절반에 달했고 QS는 불과 4번 밖에 되질 않았다. 그러다보니 시즌 초 순항하던 팀 불펜진을 과부하시켰고 그 불펜진마저 후반기 들어 체력적으로 지치게 되어 팀은 우승경쟁을 하던 상황에서 한순간에 5위권 경쟁을 하게 됐다.[5]

또한 본인 등판시 수비 시간도 워낙 길어져 야수들의 집중력 또한 당연히 떨어지게 됐고 공격에서도 이렇다 할 활약을 못하게 하는 영향을 끼쳤다. 부상 이전엔 KBO를 대표하는 잠수함 투수이자 팀 선발진을 이끌었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어졌고, 본인의 1군 데뷔 초창기 때의 모습보다 더 못한 모습을 보여줬다. 오죽하면 팬들도 박종훈 선발 등판날에는 경기장에 가지 않는 것을 선호하고, 직관 중에 일찌감치 자리를 뜨거나 비난을 가하며 팬들에게도 민심이 떨어지게 됐다.

이번 시즌 가장 큰 문제점은 단연 제구 난조. 매 경기마다 볼넷과 몸에 맞는 볼을 많이 내주며 주자를 깔고 밀어내기로 실점하는 모습도 많이 나왔고, 더군다나 구위도 하락해 장타와 홈런까지 맞으며 경기를 초반부터 터트렸다. 그를 잘 아는 윤희상 해설위원에 의하면 팔꿈치 부상을 당한 뒤 투구폼을 조정했는데 부상 이전의 땅에 닿을 듯한 팔 각도를 더 높이 올렸으나 오히려 이것이 독이 되어 버렸다고 한다.[6][7] 규정이닝에 훨씬 못치지는 80이닝을 소화했는데도 사사구는 무려 79개를 허용하면서 리그 전체 투수 중 공동 2위를 기록했다.

본인과 함께 비FA 다년계약을 체결했으나 역시 부진을 면치 못한 문승원, 한유섬과 함께 팬들에게 먹튀라는 칭호까지 붙게 됐다. 그나마 문승원은 6월 한 달간은 불펜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고 다시 선발 전환 후 시즌 막판엔 호투를 펼쳤으며, 한유섬은 9월부터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줬던 반면, 본인은 시즌 중 2군에도 많이 내려가고 시즌 막판엔 불펜으로 전환했음에도 나아지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고 결국 마지막까지 반등하지 못한 채 많은 비난과 질타를 받으며 시즌을 마감했다.

남은 FA 계약기간 동안 반등하지 못하면 팀뿐만 아니라 KBO 역사상 최악의 FA 계약 중 하나인 이재원 그 이상의 먹튀로 남을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이재원처럼 워크에식에 문제도 없이 열심히 훈련하는 선수라는 사실을 팬들이 모두 알고있고 입을 턴 적도 없기에 이렇게까지 추락한것이 안타깝다는 의견도 있다.[8] 2차 드래프트에 매물로 나왔다고 대놓고 기사가 흘러나왔음에도 모든 구단이 외면했다. 본인의 현재 위치를 냉혹하게 느꼈을 것이기 때문에 내년 시즌에는 본인과 팀을 위해서라도 반등이 정말 절실하다.

5. 시즌 후

2차 드래프트에서 SSG가 올스타 출신 30대 베테랑 2명을 35인 보호명단에서 제외했다는 기사가 유출되었고, 그 중 한 명으로 박종훈이 유력하다.[9] 키움이 뽑을 생각이 없다고 공언한 가운데 한화가 굳이 사이드암을 "언더핸드"로 정정하며 노리고 있다고 밝힌 것으로 보아 전체 2순위로 한화 이적이 유력하다. 비슷한 시기에 비FA 다년계약을 맺었고 부진하다가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올렸던 문승원[10], 한유섬과는 달리 박종훈의 경우 작년 복귀 이후로 약간의 반등세도 없이 줄곧 부진 해왔기에 납득은 가는 제외이다.

정근우 이영미의 야구 이슈다에서도 이를 다뤘는데 SSG측이 A선수에게 먼저 보호 선수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사실을 전달했고 이를 들은 선수는 상실감을 느꼈으나 이후 어떤 팀의 지명을 받을지 궁금해 하면서 몸을 만들고 있다고 한다. 4개 구단에서 A 선수에게 관심이 있는 상황이라고 한다. 그러나 이후 다수의 기자들이 한화 이글스 측에서 박종훈보다는 최주환을 지명할 것이라고 일제히 전하기 시작했고 박종훈 한화 썰을 최초 유포했던 베이스볼코리아 측에서도 한화 이글스가 2차 드래프트에서 수도권 A구단 투수를 지명하려다가 같은 구단 내야수로 선회했다고 전하면서 팀에 잔류할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결국 아무 팀도 지명하지 않으며 잔류하게 되었다. 파멸적인 성적에 비해 너무 높은 연봉이 기피 원인이 된 것으로 추정된다. 또한 다음 시즌부터 AI심판이 도입되는데, 적용범위를 떠나 손해를 볼 여지가 크다. 여러모로 내년은 선수 생활에 큰 분기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 시즌 부활을 위해 14kg를 감량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제대로 절치부심하기 위해 체중 감량이라는 최후의 카드까지 쓴 듯.

6. 관련 문서


[1] 박종훈은 2022년 12월 15일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대한항공의 V-리그 홈경기 때 시구를 한 적이 있다. 애초에 박종훈이 어린 시절 야구 입문 이전에 배구선수로 활동한 경력도 있고 이번 시구가 대한항공 점보스와 SSG 랜더스 구단 간의 상호 방문 차원의 일인 만큼 대한항공 측의 요청으로 박종훈이 지도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2] 시즌 최다 투구수이자 개인 커리어 한경기 최다 투구수였다. [3] 개인 커리어 한경기 최다 사사구 [4] 리그에서도 볼넷이 가장 많은 투수가 위 움짤에 2위에 랭크돼있는 이의리인데 그 이의리보다 더 높으니 말 다한거다. [5] 물론 이 부분은 박종훈 본인만의 책임은 아니고 본인 말고도 다른 모두 작년에 비해 퇴보했고, 타자들 또한 작년에 비해 아쉬운 활약을 보였다. 그리고 가장 큰 문제는 이 모든 것을 지켜보고도 그저 방관한 감독의 이해할 수 없는 운영이 가장 컸다. [6] 릴리스 포인트를 올리면서 강점으로 가져갔던 땅에서 솟아오르는 듯한 무브먼트가 사라진것. 이로 인해 타자들의 공략이 쉬워졌다. 결국 언더핸드라는 폼도 스트라이크 존안에 들어오는 공인데 무브먼트를 잃어버리니 공략당하는것은 당연한 것. [7] 타자들이 폼을 잘못 변경하면 밸런스가 무너져 한 시즌을 말아먹듯이, 투수들도 마찬가지이다. 폼을 조정한다는것은 쉬운일이 아니다. 결국 제구를 잡겠다고 릴리스 포인트를 변경하였지만 기존에 있던 장점도 깎아먹고 고질적인 문제인 볼넷, 제구난조가 더욱 악화된셈. [8] 박종훈은 워크에식과 팬서비스적인 부분에선 선수생활동안 단 한번의 혹평, 혹은 사례조차 없었다. 타 팀팬들에게도 친절히 대해준다는 미담은 시즌 중에 쉽게 찾아볼 수 있을 정도이니 자신의 팀 팬들에겐 오죽하겠는가. [9] 다른 한 명은 내야수 최주환으로 예측되고 있다. [10] 문승원은 23시즌 출발을 선발 투수로 시작했고 총 12경기에 나와 3승 6패 ERA 6.11로 부진했으나 구원 투수로는 38경기 2승 2패 8홀드 1세이브 ERA 3.89로 SSG의 약한 불펜진에 힘을 보탰고 시즌 막바지에는 다시 선발로도 호투를 보이기도 했다. 반면 박종훈 역시 선발 투수로 출발했으나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줬고 불펜으로 전환하고도 부진을 면치 못하다 주전으로 도약한 이래 처음으로 포스트시즌 엔트리에서도 제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