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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9 18:14:22

박무신

파일:신과함께-죄와 벌 박무신.jpg
박무신 ( 이준혁 扮)

1. 개요2. 작중 행적3. 원작과의 차이점4. 여담

1. 개요

신과함께-죄와 벌 악역이자 만악의 근원. 대한민국 육군 중위로, 원작의 소대장에 대응되는 인물이다. 영화 내에서의 직책 역시 소대장이다.[1]

2. 작중 행적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2.1. 죄와 벌

" 중령님을 허위사실유포와 협박의 혐의로 헌병대에 즉시 신고하겠습니다."[2]
"이거 어디서 났어요? 네?"

김수홍 원동연이 소속된 소대의 소대장. 계급은 육군 중위로 대위 진급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사건이 터지기 전까지 김수홍과는 친분이 두터웠고[3] 사건이 터진 후에도 수홍이가 박중위만 부르게 하는것을 보면 꽤나 신뢰있는 사람으로 보인다. 하지만 초소 경계근무를 서던 김수홍이 관심병사 원동연을 달래려다 오발사고로 복부에 총상을 입고 쓰러지면서 박 중위만 부르라는 말을 남긴채 의식을 잃자, 이에 원일병은 그를 초소로 호출했고, 달려온 본인도 심폐소생술을 하는 등 어느 정도 살리려는 시도를 한다.[4] 하지만 김수홍의 숨이 멈추자, 죽은 것으로 알고 자신의 대위진급에 걸림돌이 될 이 사건을 은폐하기로 결정한다. 이를 위해 초소에 있던 원일병을 동원해[5] 수홍을 수풀이 우거진 외진 곳으로 끌고가 매장시킨다. 하지만 김수홍은 아직 살아있었고, 그렇게 생매장된 김수홍은 하루 이상 축축한 땅 속에서 절망과 배반감을 곱씹다 비통하게 죽어 원귀로 각성한다.

이후 수홍을 탈영병으로 보고하여 군인들이 그의 집에 들이닥치게 만든다.[6] 그렇게 사건이 잘 은폐되나 싶었지만 이후 기무대 중령이 자신의 사무실에 갑툭튀해 어디다 묻었냐 추궁하는 일이 벌어졌으나 오히려 적반하장식으로 수상쩍다며 헌병대에게 보고하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다.[7] 또한 원 일병의 입을 막고 그의 피폐한 모습을 숨기기 위해 강제휴가를 보낸다. 허나 휴가 보냈음에도 오히려 자신을 찾아 군인 아파트로 찾아오자 만삭의 아내를 보여주며 설득한다.[8] 그럼에도 죄책감에 시달리던 원일병이 자대 복귀 후 자살하려다 실패하는 사건이 일어나자 분노하듯 현장으로 가고 있었다.[9] 그럼에도 별 탈 없이 군인들을 훈련시키며 일상을 이어나갔는데, 수홍의 어머니가 1인 진상규명 시위를 하기 위해 부대를 찾아오자 이를 마중나가 어떤 지도를 건내받는데, 그것은 바로 (원 일병이 술의 기운을 빌려 어머니 집에 내던진) 매장지가 표시된 지도였고, 이에 어디서 났냐고 추궁하다 자신의 두려움과 불안함이 폭발해 결국 이성을 잃고 수홍의 어머니를 밀쳐 기절시켰다. 한편 강림의 지시대로 부대 주변을 돌던 수홍은 이런 모습을 보고 악귀로 재각성해 소용돌이를 일으켜 박 중위에게 육공 트럭을 던지며 보복하려고 하나 차사들이 그를 제지함으로서 어찌어찌 병원에 실려갔다.

2.2. 인과 연

네... 제가... 김 병장을... 죽였습니다...!
김수홍의 죽음과 관련된 뉴스가 TV에 보도되는 등, 결국 모든 사실이 만천하에 까발려져 국군교도소에 수감되었다.

교도소 운동 시간에 벤치에 앉아 낮잠을 자던 중 꿈의 형태로 저승에서 진행되는 김수홍의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게 되었고, 결국 김수홍이 사고 이후에도 아직 살아 있었다는 것을 눈치챘으나 모른 척하며 그대로 매장해 죽게 방치했다는 것을 인정하며 김수홍에게 용서를 구한다.[10] 하지만 대답도 듣기 전에 깨어났고[11] 다시 감방으로 갔다.

과거도 아주 잠깐 지나가듯이 수홍이 언급했는데, 고아였다고 한다. 또 수홍이 상병 시절 휴가를 나왔을 때 집에 초대하기도 했다. 수홍 덕분에 표창을 받게 되어 고맙다고 인사하고, 부인의 임신을 이야기하며 축하를 받는 등 본인 말대로 친형제 이상으로 신뢰하며 가깝게 지낸 것으로 묘사된다.

2.3. 결말

현재 김수홍 에피소드의 주요 등장인물들 중에서 몇 안 되는 살아있는 사람들 중 하나다.[12] 만약 죽어서 재판을 받게 된다면 원래라면 그냥 지옥행이었겠지만, 원동연이 양심을 택하고 억울한 죽음의 대가로 귀인 칭호를 받았듯이, 그 역시 죄인이라도 최소한의 선처를 받을 수도 있다.

우선 국군교도소에 갇혀 죄의 대가를 치르고 있으므로 불의지옥에서 심판할 건수가 줄었다. 일단 마지막에 자신에 죄를 자백하고 김수홍에게 모든 죄를 인정하고 용서를 빌었으므로 최소한의 변호의 근거가 생겼다. 단, 원동연의 죽음은 박중위의 은폐강요로 인한 정신적인 압박으로 환자신세가 된 게 원인이었으니 간접살인으로 저승에서 재판받을 수도 있겠지만 해당 사건 자체가 원동연 때문에 생긴 사건이고 본인도 그에 대한 변호가 될 근거가 생길 수 있다.

그렇지만 죄질이 나쁜데다 사람이 살아 있는 걸 알고도 생매장한 중죄인이므로 형량이 줄어들지언정 죄를 면하는 건 불가능하다. 또한 김수홍이 대답하기 전에 잠에서 깨어나 용서를 받았는지도 불투명해진 상황. 살인에 대해선 이승에서 중형을 선고받아 죄값을 치른뒤 죽었겠지만 자신을 친형처럼 따른 수홍에게 그토록 씻을수 없는 죄를 저지른것에 대해선 거짓 불의 배신지옥에서 만큼은 100% 형벌 확정이다.

박중위를 맡게 될 차사들은 알 수는 없으나 만약 강림도령의 조가 그를 맡게 된다면 최소한 자신들의 재판에 협조해준 박무신을 변호하려고 노력은 할 것으로 보인다.

3. 원작과의 차이점

1•2편 통틀어서 보면 피해자가 살아있다는 걸 알고 있음에도 자신의 미래를 위해 그대로 생매장 했다는 것에서 공통점이 있지만 큰 차이점이 존재한다.

하지만 동기가 다를 뿐, 어느 쪽이든 간에 자신의 안위를 위해서 수많은 이들에게 육체적, 정신적인 고통을 준 건 변함이 없다.[15] 즉, 원작의 소대장은 인간이라 부를 가치조차 없는 본질부터 사악한 존재지만 영화의 박무신은 위기속에서 눈 앞의 이득에 눈이 멀어 잘못된 길을 선택하고 만 사람으로 묘사되었다. 선인이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적어도 뉘우치기는 했으니 원작보단 그럭저럭 묘사가 나은 편.

4. 여담



[1] 보고를 하는 상병이 단순히 "중위님"이라고 불러서 오해의 소지가 있으나, 강림과의 대면에서 지나가는 표창장 중 하나에 소대장 박무신이라고 확실히 보여진다. [2] 강림이 국군기무사령부 소속 육군 중령으로 위장 현현해 그에게 "(시체) 어디다 묻었냐"고 추궁하자 대답한 말. 직후 강림은 그럴 수 있겠냐 비웃으며 "난 기회 줬다"고 말한다. 이로서 박무신 본인은 감형과 구원받을 몇 안되는 기회를 제발로 차날린 셈. 그래도 강림은 속편에서 기회 한번을 더 준다. 여담으로 현실에서 기무사는 김자홍이 죽고 넉달쯤 뒤인 2018년 8월 30일자로 해체되었으며 그 후신으로 군사안보지원사령부가 생겨났다. [3] 본인 말로는 친형제 이상이였다고 한다. 수홍도 집나간 형보다 박중위를 더 친형 같이 여긴 것으로 보인다. [4] 다만 응급처치가 잘못되었다. 관통상 환자에게 흉부 압박을 실시하는건 오히려 출혈을 더 일으키는 행위다. [5] 이 과정에서 원 일병이 못 하겠다고 하자 때리고는 왜 니가 한일에 내가 책임을 져야 하냐면서 윽박질렀다. [6] 실제 강릉 무장공비 침투사건 때 살해당한 표 일병도 탈영병으로 몰아진 사례가 있다. [7] 사실 이는 강림이 위장 현현한 것으로, 그의 이러한 모습에 그럴 수 있겠냐면서 비웃으며 "난 기회 줬다"라고 얼버무리며 떠난다. [8] 본인도 죄책감은 있는지 불안한 동공과 초조해 했으며, 심지어 원일병에게 왜 자신이 이 일에 휘말려야 하는지 분개했다. [9] 때마침 강림과 함께 사건현장에서 나오다 이 모습을 본 수홍이는 한 없이 쳐다보다 제 갈길을 갔다. [10] 강림은 박무신의 증언을 확보하기 위해 재판에 염라를 증인으로 소환하기까지 한다. 염라를 심문하면서 자신이 과거 아버지를 죽게한 죄로 인해 1000년 동안 지옥같은 차사직을 보내게 된 경위와 고통을 호소하고, 이를 통해 박무신에게 당신에겐 아직 기회가 있다고 말하고 싶다며 증언을 요구하고 이에 박무신은 눈물을 흘리며 사실을 실토한다. 사실 이 점은 강림 자신도 박무신을 통해 느낀게 있어 재판의 흐름을 잡음과 동시에 본인 스스로도 사죄할 기회를 얻은것으로 박무신이 서로에게 사죄할 기회를 준셈이기도 하다. [11] 다만 김수홍이 고개를 끄덕이긴 했다. [12] 다른 한 사람은 수홍의 어머니. [13] 작중에 보면 수많은 표창창들이 전시되어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14] 이는 강림이 역시 생전에 박중위와 똑같은 죄를 지었었기 때문이다. [15] 원작에서는 이와 관련된 병사들을 군기를 줬고 김희승을 죽음으로 몰아갔다. 하지만 영화 김수홍은 안 그래도 생매장 당할 때 원망이 있는데 여기에 친한 상사에게 당한 배신감이 추가되었으니 원작의 유성연과는 비교할 수 없을 수준의 고통을 겪은 것으로 보인다. 또한 수홍의 어머니는 하나남은 아들마저 떠나보내야 했고, 형 김자홍도 저승에서 원귀가 된 동생 때문에 고생했다. 사건의 시발점인 원동연 일병은 박무신의 선택으로 인해 지속적인 죄책감 밎 스트레스로 인해 자살 시도를 했기에 애매하긴 하지만 피해자라고 부를 자격은 있다. [16] 비밀의 숲에서는 박무성 어머니 역, 신과 함께에서는 김수홍 어머니 역을 맡았다. [17] 이러한 것은 치명적인 문제가 있는데 지휘관들이 잘못들을 적극 개선하기보다 오히려 숨기는데 급급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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