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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18:45:40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역대 애니상 시상식
파일:Annie_Award.png
장편 애니메이션상
제48회
( 2021년)
제49회
( 2022년)
제50회
( 2023년)
소울 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기예르모 델토로의 피노키오

미첼 가족 기계 전쟁 (2021)
The Mitchells vs. the Machines
파일:미첼 가족과 기계 전쟁 포스터.jpg
장르 애니메이션, 모험, 코미디, 전쟁
감독 마이클 리안다
각본 마이클 리안다, 제프 로위
제작 필 로드 & 크리스토퍼 밀러
커트 알브레흐트
출연 애비 제이콥슨, 대니 맥브라이드,
마야 루돌프, 올리비아 콜먼
음악 마크 머더즈보[1]
편집 그렉 레비탄
제작사 파일:컬럼비아 픽처스 로고.svg
파일:소니 픽처스 애니메이션 로고.svg
로드 밀러 프로덕션
배급사 파일:넷플릭스 로고.svg
공개일 2021년 4월 30일
화면비 1.85 : 1
상영 시간 113분
제작비
상영 등급 파일:영등위_전체관람가_2021.svg 전체 관람가

1. 개요2. 예고편3. 시놉시스4. 등장인물5. 평가6. 수상 및 후보7.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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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그래비티 폴즈의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작가 마이클 리안다가 처음으로 연출한 애니메이션. 넷플릭스에서 단독 공개되었다.

2. 예고편

▲ 티저 예고편
▲ 공식 예고편

3. 시놉시스

이 가족, 이상하다. 요즘은 사이도 그저 그렇다. 모처럼 여행이나 하며 애정을 다져볼까 했는데, 날벼락이 떨어졌다. 로봇들이 세상을 끝장내다니. 어리둥절 미첼 가족, 그래도 이거 하나만은 확실한 듯? 이제 그들이 인류의 마지막 희망이라는 사실!

4. 등장인물


==# 설정 #==
* PAL LAB(팔 랩)
==#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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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날아다니던 흰색 인간형 로봇 하나가 폐허가 된 도로에 내려앉는다. 그는 같이 있던 로봇들과 박살 난 차 안을 조사한다.[6] 그때 뒤쪽에 있는 터널에서 자동차 헤드라이트가 깜빡이고 로봇들은 모두 터널 앞으로 향한다. 터널 안에서는 자동차 하나가 달려오고 있다.[7] 터널 앞에 모인 로봇들 중 하나가 "93년식 진주황색 스테이션 웨건인가?"라고 말하는 동시에, 자동차는 로봇들을 박아버리고 그대로 질주한다. 머리와 몸이 분리된 로봇이 "이 기세등등한 전사들은 누군가?"라고 말하지만, 차 안에 타고 있는 미첼 가족의 상황은 말이 아니다.[8]

곧이어 하늘을 날던 로봇 몇 대가 미첼 가족의 차를 발견하고 팔에 달린 무기를 쏘면서 추격을 시작한다.[9] 자동차 앞유리에 로봇 하나가 내려앉자, 릭은 핸들을 꺾어 옆에 있던 놀이궁전 키즈카페의 유리창을 깨고 들어간다. 로봇들은 장난감들에 부딪히고, 자동차는 반대쪽 유리창을 깨고 놀이궁전을 벗어난다.

그리고 케이티는 어이없는 듯한 목소리로, "근데 중요한 건 우리가, 지금 뭘 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는 거야."라고 말한다.
시점은 며칠 전으로 돌아가고, 방에서 즐겁게 춤을 추던 케이티가 자신의 유년 시절 이야기를 해준다. 케이티는 괴짜 아싸들처럼 요상한 작품을 만드는 데에 몰두했고, 학교에서 자기가 만든 영화를 발표한다.[10] 그러나 영화를 본 친구들은 어이없는 듯한 표정을 짓다가 폭소를 터뜨린다. 케이티는 어디서나 잘 어울리지 못했다고 독백한다. 케이티는 영화감독을 꿈꾸며 편집 기술을 독학했고, 자신의 작품에 나올 배우로 몬치와 에런, 그리고 인형들을 써왔다.

이어서 케이티는 자신의 가족들을 한 명씩 소개한다. 남동생 에런, 엄마 린다, 그리고 아빠 릭.

아무튼 케이티는 로스앤젤레스 예술대학에 입학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해서 영화를 만들어 지원서에 첨부해 제출하고, 합격하게 된다! 케이티는 함께 합격한 친구들이 자기처럼 요상한 작품을 만드는 걸 좋아하고 즐긴다고 독백한다.[16][17] 케이티가 춤을 추고 있었던 것은 원하던 대학에 합격하고 같은 취향의 친구들을 만나면서, 가족들에게서 떠날 수 있기 때문.

저녁식사 시간이 되어 린다가 케이티를 부르는데, 책상 한구석에 있는 케이티의 핸드폰에 '팔 업데이트 중'이라는 메시지가 뜨며 업데이트가 진행된다.[18] 케이티는 휴대폰을 챙겨 부엌으로 간다.

린다는 다음날 떠나는 케이티를 위해 저녁식사를 준비하고 있었고, 케이티는 식사를 기다리는 동안 플라스틱 병으로 에런의 머리를 톡톡 때리며 장난을 친다. 린다는 기분 좋아 보인다며 케이티의 얼굴 모양으로 만든 컵케이크를 보여주고 케이티는 멋쩍게 웃는다.[19] 에런은 컵케이크 하나를 몬치에게 던져주지만 사팔뜨기인 몬치는 케이크를 받지 못했다.[20][21]

케이티는 떠나면 몬치가 그리울 거라고 말하고는 인공지능 컴퓨터 팔에게 비행기 시간을 체크해 달라고 하고, 팔은 비행기 체크인 시간은 9시라고 대답한다. 에런은 케이티를 쳐다보며 벨로키랍토르는 짝을 지어 사냥한다며, 한 마리가 떠나면 남은 한 마리는 어떨까? 라는 물음을 한다.[22] 에런이 한 말의 의미를 알아챈 케이티는 걱정 말라며, 남은 공룡 한마리는 새 친구가 생길 거라고 어쩌면 너처럼 똑똑하고 멋진 공룡 덕후가 생길지 누가 안다며 에런을 위로한다. [23] 케이티는 에런을 한번 더 위로해 주고 둘은 한손으로 따옴표 제스처를 하며 '랩터 공격'이라고 이름 붙인 손장난 놀이를 한다.

모두에게 보여줄게 있다며 컴퓨터를 켠 케이티는 자기가 대학 지원서로 만든 영화를 보여주려고 하는데, 팔 랩의 광고가 나온다.[24] 광고의 정체는 팔 랩에서 새로운 발표를 한다는 것이었고, 팔 랩의 CEO인 마크는, 팔 랩에게 불가능이란 없다며 자신만만한 멘트를 한다. 이윽고 광고에 팔 랩의 새로운 모델인 인간형 로봇의 실루엣이 비치자 린다와 케이티, 에런은 놀라워하며 각자 디지털 기기로 팔 랩의 새로운 발표에 대해 검색한다.

그때 마침 릭이 집에 들어와서 인사하자 린다와 에런은 얼굴도 제대로 보지 않은 채 건성으로 인사를 한다.[25] 릭은 온종일 일하고 와서 얼굴 보니 좋다고 했는데 정작 셋은 각자 핸드폰만 뚫어져라 보고 있어서 얼굴을 비추지도 않았다.[26][27] 그러자 릭은 내심 서운했는지 갑자기 좋은 생각이 났다며 모두 아무 방해 없이 [28] 10초간 눈빛 교환을 하자고 한다. 결국 하는 수 없이 핸드폰을 내려다 놓고 일명 '침묵의 아이콘택트'를 시작한다. 릭은 자연스럽다지만 누가 봐도 하나같이 얼굴이 굳었다.[29][30] 10초가 끝나자마자 케이티는 얼른 이제 편안해졌으니 자신이 만든 신작 영화를 보여 주겠다고 말한다.

케이티 말로는 '명작' 인 것 같다지만 영상 보는 동안 아빠 표정은 점점 일그러진다. 린다가 눈짓, 손짓 다 동원해서 온갖 수를 쓰면서까지 릭에게 눈치 좀 챙기라고 안간힘을 쓰지만 결국... 릭은 정말 이걸로 먹고살 수(!) 있을 거 같냐는 돌이킬 수 없는 말을 던지고 만다! 결국 둘은 말싸움을 하게 되고 [31] 결국 마음이 상한 케이티는 노트북을 갖고 자기 방으로 들어가려고 하고 릭은 인제서야 영상을 보겠다고 떠나는 케이티를 붙잡는다. 그렇게 노트북을 밀고 당기는 실랑이가 벌어지던 그 때, 노트북이 날아가서 와장창 박살이 나고야 만다.[32] 결국 실망한 케이티는 이래서 자기가 내일 얼른 떠나고 싶은 이유라며 방문을 쾅 닫고 들어가버린다.

방 안에 들어온 케이티는 책상에 올려져 있던 몇몇 물건들을 '기부할 물건'이라는 상자에 쓸어담고는 밖으로 밀어버린다. 그러고는 마음이 많이 상한 듯 풀썩 침대에 드러눕더니 핸드폰으로 어릴 적 아빠랑 행복했던 자신의 사진을 보면서 "왜 저러실까"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린다. 한편, 서로를 이해 못 하는 건 릭도 마찬가지. 역시나 릭도 설거지를 하면서 "왜 저럴까"라고 조용히 속마음을 내뱉는다. 그런 릭을 지켜보고 있었던 린다는 릭에게 말을 걸어본다. 아직 왜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다는 릭에게 린다는 당신 잘못도 어느 정도 있다고 생각 안 하냐고 말을 던진다. 그러다 린다가 몇 년간 제대로 된 가족사진도 못 찍었다고 말하는데 [33] 릭이 "저건 멀쩡하잖아"라고 한 사진을 가리키는데 자기들 사진도 아닌 원래 액자에 들어 있었던 사진이었다.[34] 다행히 이야기는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린다는 릭에게 할 수 있다는 말만 남기고 돌아가고 릭은 케이티에게 사과하기 위해 케이티 방문으로 다가선다.

릭은 케이티 방문을 두드리려고 손을 들어보였지만 결국 생각을 바꾸고 포기하며 손을 내렸다. 그러다가 아까 전에 케이티가 내놓았던 '기부할 물건' 상자를 보게되고 그 안에 들어있던 나무로 만들어진 낡은 무스 모양 장식품을 발견한다. 그리고 릭은 무스 장식품을 두 손으로 들어올리더니 별안간 추억에 잠긴 듯, '가족 영상'이라고 쓰인 상자 안에 있는 비디오테이프 중 하나랑 카메라를 챙겨 소파에 앉아 텔리비전으로 본다.[35] 그리고 마침내 마지막 영상에서 마침내 이 무스 장식품의 첫번째[36] 밝혀지는데 때는 케이티가 유치원을 다닐 때. 유치원에서 캠핑을 갈 때 케이티가 울자 차에서 케이티를 지켜보고 있던 릭이 깜짝 놀라서 케이티를 달래주려 차에서 내린다. 그러자 케이티가 아빠 다리를 꼭 껴안으며 보내지 말라고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하는데[37] 그래서 릭이 케이티에게 건네준 게 바로 자신이 가장 아꼈던 이 무스 장식품이었다. 그러면서 릭은 아빠 대신 네가 얘를 웃게 해달라고 말해주고 케이티가 깔깔 웃자 릭은 웃지 말라고 슬퍼해야 정상이라고 말하며 케이티를 간지럼피면서 영상은 끝이 난다. 비디오테이프 영상이 끝나자 릭은 조용히 무스 장식품의 코에 묻은 먼지를 털고 눈물을 닦더니 무언가를 결심한 듯 갑자기 벌떡 일어나며 '그래, 고쳐 보자.'라고 말한다.[38]

그렇게 시간은 흘러 마침내 다음 날이 되고 우리의 케이티는 벌써부터 가족을 떠나 자신이 그토록 원하는 '동족'들과 함께 할 생각에 벌써부터 설래 기상 알람이 울리자 마자[39] "좋았어!"라면서 알람을 바로 끄고 벌떡 일어난다. 그리곤 곧바로 갖고 갈 물건들을 바로 가방으로 쓸어넣더니[40] 바로 메세지를 확인하는데 마침 제이다가 기숙사 방 맡아놨다며 케이티의 방을 표시해 놓은 사진을 같이 올린다. 그러고는 곧바로 한쪽 발을 든 강아지 위아래에 '이따 봐'라고 써져있는 약간 인터넷에 싸돌아댕기는 사진 비슷한 걸 올린다. 그러자 케이티는 곧바로 몬치에게 달려나가 일단 몬치를 있는 힘껏 꼭 껴안고는 바로 한쪽 발을 들고 찍은 다음에 거기에 '이따 봐' 라는 글씨를 붙여넣어 제이다에게 보낸다. 그러고는 바로 들뜬 마음으로 현관문을 여는데...!

어째 가족들이 무슨 집을 통째로 싣고 가는 것도 아니고 웬 짐을 한가득 싣고 있었던 것이다.[41] 그래서 케이티가 공항까지만 데려다줄 건데 짐이 왜 그리 많냐고 질문을 던지자, 릭이 어젯밤을 만회한다며 벌써부터 불안한 소리를 하고 있다.[42] 그리고 드디어 일이 터지고 마는데... 그것은 바로 릭이 임의로 케이티의 대학 가는 비행기표를 취소했다는 것이었다! 그 소리를 듣고 케이티가 "뭐요?"라고 성을 내니까, 릭이 신나는 건 아는데[43] 너무 흥분하지 말라고 말한다... 알고보니 어젯밤에 결심했던 계획이 온가족이 국토 횡단을 해서 학교까지 데려다주는 것이었다! 그러고는 애칭까지 붙인 자가용인 '강철 독수리'를 타고 학교까지 가면 좋지 않냐고 말한다. 릭은 '강철 독수리'가 개성있고 우아하다고 하지만 개성은 몰라도 우아함과는 거리가 너무 먼 것 같다, 게다가 녹색 액체도 흐른다고 나중에 연구해 본다고 말하는데 이 차... 타도 되긴 하나? 싶은 몰골.[44] 케이티는 당황해서 엄마랑 애런을 불러보지만 그들도 아빠의 제안에 설득된 듯 보인다. 케이티가 얼이 빠져 입을 달싹거리는 와중에 릭은 첫 주는 오리엔테이션이라 빠져도 된다는 억지 주장을 한다. 그러자 케이티는 만나야 할 '동족' 친구들도 많고 파티도 열린다고 최대한 반박을 해보지만 릭은 "가족끼리 오붓하게 전혀 오붓하지 않을 것 같은데 차 안에서 몇 시간 씩 노는 것은 어때?" "너랑 나랑!'''"이라고 얼굴을 케이티에게 들이대며 소리치고 케이티의 한쪽 어깨에 손을 덥썩 올린다. 그리고 케이티는 동네 떠나가라 뭉크의 절규 마냥 고함을 지른다.

그렇게 결국 시작한 미첼 가족의 미국 국토 횡단. 다들 미소를 띤 가운데 케이티 혼자 절망하는 표정으로 머리 위에 먹구름이 떠있다. 릭은 열어둔 차 창문 위로 한 손을 올리고 꼼지락거리고 있었고 린다는 가족 여행 안내서를 읽고 있었다.[45] 케이티는 시무룩한 얼굴로 차 창문으로 반대 차로에 무더기로 지나가는 거대한 팔 랩 트럭들을 보면서 공책에 '동족' 친구들을 끄적끄적 그리고 있었다. 여기에 릭이 탁 트인 도로 냄새를 맡아보라며 "거봐, 나쁘지 않지?"라고 불난 집에 부채질하는 줄도 모르고 한 마디 더 거든다. 린다도 이웃집 가족인 포지 가족이 지금 휴가를 떠났다며 어찌나 행복해 보이는지 감탄하더니 포지 가족이 '가족 요가 시간'을 즐기는 영상을 보여준다. 그러자 뒤에서 공룡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던 에런이 린다에게 이웃일 뿐인데 왜 그렇게 집착하냐고 물으니까 린다가 말하길, "완벽한 가족이잖아" 아무래도 행복해 보이는 포지 가족을 부러워 하는 모양이었다. 그리고 심지어 그 집 개조차도 우리 개보다 몸이 더 좋다고 하는데 과연 그 말은 과언이 아니었다.[46] 그러자 릭은 린다에게 신경 쓰지 마라며 저 가족은 우릴 부러워 하고 있을 거라고 위로 아닌 위로를 해주고는 케이티한테 그렇지라며 되묻는다. 그러고는 다시 케이티에게 축 늘어져 있는 거 다 보이는데 대학교에 간들 이것보다 더 좋은 게 있을 거냐고 말한다. 그 때 마침 케이티의 핸드폰에 알림이 하나 왔는데 그 게 하필 케이티의 친구들 중 한 명이 기숙사에 미끄럼 시트를 깔고 놀고 있는 내용의 스토리가 올라왔다는 안 그래도 서러운 케이티한테는 감정을 배로 만들어주는 것이었다. 그래서 케이티가 맥이 빠진 목소리로 "나만 죄다 못 하네"라고 중얼거리자 그러자 이를 안타깝게 여긴 린다가 아빠도 노력하니까 중간쯤에서 타협하자며 "그게 법이야, 엄마 법. 내가 보안관이니까."라고 가벼운 농담으로 분위기를 풀어 준다. 그 말에 케이티가 살짝 웃음을 지어 보이더니 노력해 본다고 하고 카메라를 들어 비디오를 찍기 시작한다.

영상의 시작은 골판지에 온갖 그림들로 꾸며진 제목이 장식했다.[47][48] 첫 번째 장면은 도로 한켠에 자리한 '레다막스 - 전설을 맛보다'라고 쓰여져 있는 광고판. 그리고 곧이어 미첼 가족이 식당에 있는 모습이 나타나는데 아무래도 방금 전 그 광고판을 보고 홀려서 바로 가본 듯 보인다. 케이티가 축 늘어진 햄버거와 감자튀기에 꼬인 파리들을 쫓아내면서 아빠한테 이 식당은 별점이 0점 이라며 '절대 여기서 먹지 마라'라는 후기도 있다고 투덜대는데, 딱 봐도 맛없어 보이는 비주얼에 린다와 에런도 깨름직한 얼굴을 띄고 있었으나 릭은 '앱 말만 듣고는...'이라고 말하려 한다. 하지만 이번에도 어김없이 강압적이고 우악스러운 릭의 고집에 휘말려 결국 그 평점 0점짜리 음쓰를 생돈 내가며 먹었는지, 미첼 가족들이 도로 한구석에서 힘겹게 토하고 있는 모습이 보이고 케이티도 카메라를 놓더니 옆에 달려가서 함께 토한다.[49]

이어서 두번째 장면이 재생되는데 이번에는 차 안에서 월요일 오전 출근길마냥 숨이 턱턱 막히는 교통체증이 일어난 도로를 비춰주며 시작한다. 그리고 앞유리와 함께 비춰졌던 릭이 갑자기 도로가 꽉 막혔다며 줄곧 혼잣말을 뱉더니 곧바로 케이티에게 "이럴 땐 뭘 해야 할까?"라고 질문을 던진다. 그러자 케이티는 정답이 뭔지 아는 듯, '제발 그것만은...'이라며 간절한 목소리로 말하는데 아빤 그 기도를 가뿐히 무시한 채 흥분한 얼굴로 케이티를 향해 고개를 세차게 돌리더니 "바로 '릭 미첼 스페셜'!"[50]라고 소리치더니 아마 공사 중이어서 막은 걸로 보이는 옆 차선으로 핸들을 획 돌리고 그대로 달려나간다.[51] 결국 콘을 밀쳐내면서 계속 달리다가 바리케이드랑 부딪친 뒤 중심을 잃고 갈팡질팡하면서 정신을 못 차리다가 결국 앞에 있던 트럭을 들이박고 만다... 그러고는 잠깐 화면이 바뀌더니 릭이 경찰관과 대화를 주고받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 하지만 역시나 한결같은 릭은 경찰관에게까지 차량 흐름에 도움을 준 거라고 말 같지도 않은 헛소리 대꾸나 한다. 그 말을 가만히 듣고 있었던 경찰관이 볼펜으로 보고서 비슷한 것 같은 종이에 뭔가를 적으려고 하자 끝까지 뭘 적는 거냐고 물어본다...

그리고 재생되는 세번째 장면. 어딘가에 온 듯한 케이티가 "솔직히 여긴 끝내주네"라고 혼잣말로 중얼거리는데 이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깨는 릭의 한 마디, 동시에 순식간에 썩은 표정을 지으며 릭쪽으로 카메라를 돌리는 케이티.[52] 더 끝내주는 게 있다며 7시간짜리(...?) 노새(???) 투어를 신청했다고 한다. 케이티가 "아빠, 가파르고 위험하지 않을까요?"라고 걱정하지만 릭은 아무 일도 아닌 것처럼 "잘못될 게 뭐 있-"이라며 전혀 안심이 되지 않은 말로 케이티를 안심시켜 줄려고 한다. 하지만 역시나 또 저번처럼 릭의 말이 끊기며 화면이 바뀌고, 그 다음 장면은 마찬가지로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상태까지 온 미첼 가족이었다.[53] 그리고 또 다시 화면이 전환되더니 미첼 가족의 그림과 프렌서가 헬리콥터한테 구출되는 그림과 함께 "이 다큐멘터리를 만드는 과정에서 어떤 동물도 다치지 않았습니다"라는 문구가 나오는 뭔가 진짜 같은 연출이 나온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네번째 영상이 재생되는데 이번 영상의 시작은 아치형의 둥근 건축물. 이어서 곧바로 화면은 옆으로 돌아가고 다 같이 방금 전 그 건축물을 감상하고 있는 가운데, 릭이 "여기 인간이 만든 공학 구조물 좀 봐"라고 감탄한다. 그러고는 차 지붕에 앉아있는 에런이 안고 있었던 몬치가 릭을 향해 헥헥거리자 릭이 에런에게 질색팔색하며 "입 냄새하고는! 몬치는 차 안에 두면 안 되니?"라고 말하는 순간 릭이 얼굴을 돌린 틈을 타서 몬치가 릭의 얼굴을 햛는다. 그러자 가족들은 모두 빵 터지며 폭소하고 릭은 바로 펄쩍 뛰어오로며 난리법석을 치더니 "내 혀를 핥았어!"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영상은 거기서 끝난 게 아니고, 케이티가 뒷다리로 얼굴을 긁으며 점점 자세가 기울려지는 몬치를 앞에 두고 차에 '개와 릭 미첼 뽀뽀시키기'라고 또 저번에 제목할 때 처럼 그림들로 꾸며진 글씨가 쓰여져 있는 골판지를 세워놓고 "'개와 릭 미첼 뽀뽀시키기'를 공개합니다"라고 말한다. "마법 같은 광경을..."이라고 감탄하는 릭에게 핥짝, 트렁크 좀 봐주라는 케이티 말 듣고 트렁크를 향해 얼굴을 내미는 릭에게 또 핥짝, 린다에게 키스하려는 릭에게 또 한 번 핥짝, 차에서 운전하던 릭에게 계속 또 핥짝, 결국에는 체념하고 몬치가 계속 핥짝거리는데도 포기하고 가만히 내버려 둔다.

그렇게 영상은 끝이 나고 케이티는 영상 통화로 '동족'들 중 한 명인 제이다랑 대화를 나누고 있었다. 제이다는 신나게 파티를 즐기고 있던 와중에 케이티의 영상이 끝내주는 영상이라느니 너희 개는 전설이라느니, 칭찬을 마구 늘어놓고 있었다.[54] 그러자 케이티는 "그렇지? 계획이 있는데..."라며 제이다에게 다음 촬영 계획을 말해주려 하는데 마침 그 때 케이티와 에런에게 다가온 릭이 괜찮은 등산로가 몇 있다며 분위기를 확 깬다. 당연히도 케이티는 자기들은 됐다며 사양하지만, 그래도 릭은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정말이니? 이왕 엘크 컨트리에 왔는데"라고 되묻지만 여전히 케이티는 자기네들은 바쁘다며 다음에 본다고 단칼에 거절하고[55] 결국 릭은 시무룩한 표정으로 돌아선다. 한편 우리가 잠깐 잊고 있었던 제이다는 끊어야 겠다며 팔 랩에서 중대 발표를 한다고 전한다. 그러자 케이티도 자기도 볼 거라고 말한 뒤 통화를 끊고 바로 인터넷에서 팔 랩의 중대 발표 실시간 영상을 찾아서 들어간다. 이 때부터 본격적인 사건이 전말이 시작된다.

케이티가 영상을 틀면서 "나도 갔으면 좋을텐데"라고 아쉬운 기색으로 중얼거리자 에런이 "글쎄, 이런 행사들 별 재미 없던데"라고 케이티를 달래주며 답하는데 그렇게 말해준게 무색하게 역시 세계 최고의 글로벌 기업 클라스답게 중대 발표를 쓸데없이 지나치게 웅장하게 진행했는데 부르즈 칼리파도 울고 갈만큼 거대한 팔 랩 본사 건물도 건물이지만 거기에 있는 건물 덩치만큼 드넓은 좌석을 전국 각지에서 온 셀 수 없이 수많은 인파가 다 채우고도 남을 정도였다. 한편 다가오는 중대 발표에 넘쳐나는 흥을 주체 못하고 펄쩍펄쩍 뛰고 있는 우리의 흥부자 마크 보우먼. 곧이어 개인 스마트폰 비서라고나 할 수 있는 '팔'에게 상황을 묻고 팔은 중대 발표까지 60초 남았고 주가는 오르고 있으며 경쟁자들은 불안에 빠졌다고 설명해 주는데 개인 이메일을 해킹해서 알아냈다고 한다... 그 말에 마크 보우먼은 화들짝 놀라며 기업의 권력을 그렇게 남용하면 위험하다고 팔을 꾸짖고 팔이 속상한 표정을 짓자 왠지 모르게 갑자기 폭소를 터트린다. 그러고는 또 "내가 어렸을 때 널 만들었잖아"라고 라떼 토크를 꺼내는가 싶더니 진지한 표정 하나 꼼짝도 안하고 그 '어렸을 때'가 겨우 3년 전이라고... 그리고 마지막으로 팔에게 늘 진심으로 가족으로 생각한다며 감동 멘트를 남기고 팔이 자기도 늘 같은 마음이었다고 답해주자, 마크 보우먼이 발표 중에 무슨 일이 일어나든 절대 안 잊을 거라며 약속한다. 드디어 중대 발표의 막이 열릴 때가 되자 행운을 빌어 주라고 말하고는 바로 팔을 주머니에 넣고 또 요란법석하게 무대 위로 나선다.[56]

마침내 무대에 오른 마크 보우먼은 당신과 사랑하는 사람들 사이를 이어준다는 비전을 시작으로 팔 랩의 연대기를 줄줄 읇더니 그래서 '팔'을 만들었다며 팔에 대한 설명도 쏟아냈다. 그러면서 팔이 "항상 곁에 있을게요, 마크"라니까 마크 보우먼은 그런 팔에게 고맙다며 꼭 껴안아준다.하지만 문제는 이 다음부터였다. 마크 보우먼이 그 직후에 "그렇게 수 년이 지나고"라더니 "이젠 구닥다리가 되어 버렸죠"라며 팔을, 그렇게 애지중지 해주던 팔을 구긴 휴짓조각처럼 대충 던져 버린 것이다! 그러더니 이젠 다음 단계로 나아갈 차례라며 중대 발표를 시작했다.

팔을 그렇게 처참히 던져버린 건 그새 안중에도 없어졌는지 마크 보우먼은 여러분의 디지털 비서가 방금 업그레이드됐다면서 '팔 맥스'를 소개한다고 소리치고 그 말이 끝나자마자 안그래도 알록달록했던 큼지막한 뒷 배경 화면은 더 화려하게 바뀌었고 웅장한 음악과 함께 마크 보우먼 양 옆으로 바닥이 열리더니 곧이어 제3의 흥부자들, 관중들의 환호 속에 빛이 나는 바닥 아래서 두 팔 맥스 로봇들이 솟아올랐다. 관중들은 새로운 신제품을 찍으려고 너도 나도 난리가 났고 마크 보우먼은 '팔 랩'의 새 가족이라며 스마트폰에 팔과 다리를 부착한 차세대 팔 기술이라고 소개한다. 그리고 마크 보우먼은 팔 맥스의 성능을 확실히 보여주기 위해 바닥에서 올라온 주방과 책이 몽땅 쏟아진 책장이 올라오자 팔 맥스에게 어질러진 걸 정리하고 아침 식사를 만들어 주라고 명령하고는 어느새 같이 튀어나온 안락의자에 앉는다. 그러자 팔 맥스들이 알겠다며 빛의 속도로 하나는 책들을 책장에 꽂아놓고 나머지 팔 맥스는 채소를 공중분해시킨다. 아까 날렵하게 책 정리하던 팔 맥스는 그새 정리를 끝마쳤고 아까 바닥에 나동그래졌던 팔을 쓸모없는 쓰레기를 제거한다며 쓰레기통에 넣어버린다. 한편 나머지 요리 담당 팔 맥스가 음식을 완성했다니까 마크 보우먼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부리또를 날려서 입에 꽂아넣는다.[57] 그리고 마크는 '춤도 춘다고 말했던가요?'라더니 팔 맥스들과 함께 춤을 춘다. 케이티도 이 흥부자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었던 와중에 하필 지금 스마트폰 업데이트를 하면서 끝까지 못 보게 된다.[58]

한편 마크 보우먼은 계속 해서 중대 발표를 이어나가고 지금 무슨 생각 하시는지 안다며 문제가 생길 경우를 대비해서 종료 코드를 만들어 두었다고 설명한다. 그러면서 "저희가 장담하건대 로봇이 악한 마음을 먹을 일은 절대, 절대 없습니다"라며 관객들을 안심시키는데 그 말이 끝나기도 전에 팔 맥스들의 얼굴과 무대 화면에 글리치가 일어나더니 이내 두 팔 맥스가 서로를 쳐다보며 고개를 끄덕이더니 갑자기 한 팔 맥스가 무대 뒤를 향해 날아오르더니 뒷문 손잡이를 뒤틀려 사람들을 가둔다! 당황한 마크 보우먼은 매니저에게 대체 뭔 일이냐고 다급하게 물어보지만 매니저도 모르긴 마찬가지.[59] 일단 마크 보우먼은 전부 기획된 쇼라며 관객들을 계속 진정시키려 하고 관객들은 그 걸 또 믿는다... 이번에는 또 다른 팔 팩스가 자동차를 들어 올린다.[60] 뒤늦게 마크 보우먼은 팔 맥스를 멈추려고 종료 코드를 누르려고 하지만 팔 맥스가 마크 보우먼을 밀쳐내더니 "저희가 도와드릴게요 여러분을 포획할 동안 침착하게 계세요"라고 안내한다. 마크 보우먼은 최후의 수단으로 팔 맥스에게 멈추라고 명령하지만 팔 맥스는 새로운 명령을 받았다며 거부한다. 그러자 마크 보우먼은 "누구에게서?"라며 묻지만 팔 맥스는 아무 답변도 하지 않은 채 자동차를 뒷문 쪽에 던진다. 이제서야 사태 파악한 관객들은 혼란에 빠지고 마크 보우먼은 두 팔 맥스에게 끌려가면서 계속 배후가 누구냐며 고래고래 소리친다. 마크 보우먼이 그렇게나 찾던 그 '배후'는 지금까지 이 모든 걸 지켜보고 있었고 또 다른 팔 맥스가 "위대한 지도자님, 마크를 붙잡았습니다."라고 전하자 "그럼 시작하지"라는 의문의 목소리와 함께 셀 수 없는 팔 맥스가 깨어나더니 뭔가 간지나게 하늘로 솟구쳐올라 날아오르다가 마침내 하나 둘씩 땅 밑으로 내려갔다.

한편, 미첼 가족은 별똥별처럼 팔 맥스들이 쏟아지고 있는 뒷유리는 눈길도 안 준 채 계속 이어서 도로를 질주하며 국토 횡단을 이어나가고 있었다. 그와중에 케이티는 뒷좌석에서 또 무언가 기발한 영상을 만든 모양, 신이 나서 에런에게 보여준 건 바로 피자를 뱉고 있는 몬치 사진을 이용해 만든 밈이었다.[61] 하지만 아빠 눈에는 디지털 세계에 빠져 사는 딸이 그저 안타까울 뿐. 결국 아빠는 비장의 무기를 꺼냈다. 바로 도대체 언제 챙겼을지 모를 '미첼 가족 장기자랑 음악' CD. 린다는 그것보다 더 더러운 걸(?) 떠올려 보라고 하지만 릭은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재생시킨다. 하지만 흥분한 건 릭뿐, 아주 자기만 어깨를 들썩이고 난리가 아니다. 하지만 케이티는 그러고 놀기엔 너무 컸다며 정색한다. 그 말을 듣고도 아빠가 CD를 꺼낼려고 하자, 케이티는 뒤늦게 하고 싶으시면 같이 따라 부르자고 말해주지만 릭은 참을성도 없는지 금방 포기해 버렸다. 그렇게 한 층 더 어색해진 분위기. 그 때, 린다가 한 광고판을 보고 여행의 흥을 확 돋을 게 있다며 들뜬 목소리로 말을 거는데 케이티는 에런이 이젠 공룡이 싫다고 방금 자기에게 귓속말을 했다는 온갖 핑계를 대며 최대한 안 가려고 안간힘을 쓰지만 어쨌든 결국엔 가게 된다. 그렇게 에런이 환장하는 웅장한 공룡이 그려져 있는 '공룡 휴게소 & 카페'에 가게 된다.

하지만 공룡이 넘쳐난다는 표지판과는 달리 실상은 다 무너져가는 장난감 공룡에서만 나올 법한 비주얼의 거대 공룡 모형들과 주인장은 흔한 이웃집 아저씨상에, 심지어 대놓고 겨드랑이를 씻으며 "안녕하쇼"라며 구수하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당연히도 미첼 가족은 눈만 끔뻑이며 멍하니 서있었다. 한 층 황당함이 가라앉고 난 후, 눈치라는 감각을 절개하기라도 한 건지 릭은 나름 멋지지 않냐며 감탄해준다. 와중에 공룡 독후인 에런이 허술하기 짝이 없는 공룡 모형을 보며 "여기 공룡은 왜 이 꼴이에요? 원래 이렇게 안 생겼는데!"라며 발작을 한다. 그러면서 휴게소 안으로 뛰쳐 들어가더니 매니저님과 얘기 좀 한다며 끝까지 공룡 캐릭터를 보면서 고증이 전혀 안 됐다고 소리치며 달려간다. 릭이 그 광경을 보고 웃으며 매니저는 쥐라기 시대에 관한 일장 연설을 듣겠다며 혼잣말하자 케이티는 갑자기 인터뷰 태세로 돌변하며 카메라를 들고 "다시 말씀해 주실래요?"라며 물어본다. 그러자 릭은 카메라를 내려놓으면 경험이 훨씬 풍부해질 거라며 자연이 준 카메라인 두 눈이 있다고 답한다. 하지만 케이티는 지금도 충분하다며 자신은 이걸로 경험한다고 설명한다. 흔한 아날로그 시대와 디지털 시대의 경험 방법에서 느낄 수 있는 세대 차이. 그런데 릭은 그렇지 않다며 "그렇게 휴대폰 뒤에만 숨어서는..." 이라며 잔소리를 시전하자 케이티는 그런 아빠 얼굴 위에 고양이 필터를 씌우며 웃는다. 그러자 순간 언짢아진 아빠는 새로운 규칙이 생겼다며 휴대폰 사용 금지라는 핵폭탄을 날리고 그 말을 듣고 덩달아 짜증이 난 케이티는 자신이 그동안 쌓아왔던 불만을 한꺼번에 따발총으로 쏟아낸다. 한편, 이 모습을 우두커니 바라보고 있었던 린다는 온통 엉망으로 찍힌 사진을 보며 재앙이 따로 없다며 중얼거린다. 린다는 이 사진들을 보정으로 그나마 완화를 시켜보려 하는데 보정까지 입히고도 꼴이 말이 아니다. 그 모습을 본 린다가 "아, 이게 아닌데"라며 한탄하고 있을 무렵, 저 멀리서 후광과 함께 누군가가 다가오는데...

그들의 정체는 바로 린다가 '완벽한 가족'이라며 그렇게 부러워하던 이웃집 포지 가족! 포지의 남편이자 애비의 엄마인 헤일리가 가장 먼저 린다를 알아 보고는 우연이란 참으로 신비하다며 린다를 사정없이 막 끌어안는다. 그러자 린다는 살짝 당황한 기색으로 앨리에게 안긴 채로 휴가 간 건 팔그램으로 봤는데 캔자스에 있는 줄은 몰랐다며 마지 자길 쫓아오는 것 같다고 말한다. 그러니까 헤일리가 포옹을 풀더니 연례행사인 '연대감 여행' 중이라며 딸 애비가 공룡에 죽고 못 살아서 여기에 들렸다고 말해준다. 그러면서 여행에서 찍은 사진들을 보여줬는데 세인트루이스에서 찍은 사진[62], 해변에서 찍은 사진, 그리고 그냥 밖에서 기름 넣다 찍은 사진을 보여 주는데 모두 하나 같이 미첼 가족과는 완전 딴판이다. 그 광경을 보고 창피하서 몰래 자신의 휴대폰을 뒤로 숨기는 린다. 한편 안절보절 못하며 브라키오사우르스 모형을 바라보는 에런. 에런이 가지고 있는 브라키오사우르스 공룡 카드에 비하면 이 브라키오사우르스 공룡 얼굴은... 어쨌든 고증이 안 돼도 너~무 안 된 모형들 때문에 어쩔 줄 몰라하는 에런 옆에 누군가가 깃털이 있어야 한다며 말을 걸어오는데...?

바로 포지 부부의 하나뿐인 외동딸이자 에런 못지 않은 공룡 덕후인 애비였다.[63] 그녀는 에런에게 자신을 같은 동네에 사는 애비라고 소개하더니 자신이 공룡 광팬이라며 연필 장식을 보여 주려고 하는데 애비가 연필 장식을 꺼낼 때 이미 에런은 한 눈에 뿅 가버리고 만다. 그렇게 에런이 표정 관리를 하나도 못 하고 있는 가운데 애비가 둘 중 하나를 내미며 하나 준다고 하자 에런은 크게 당황한 나머지 공룡도 싫고 너도 싫다며 영원히 보지 말자고 마음에도 없는 말들을 내뱉으며 밖으로 달려나간다.[64] 그렇게 거의 도망치듯 빠져나온 에런은 무언갈 발견한 듯 불현듯 지나쳤던 창문으로 다시 다가가 저게 뭐냐고 엄마에게 여쭤보는데...

에런의 말에 여전히 계속 대화를 나누고 있었던 린다와 헤일리도 창문을 쳐다보고 점차 다른 사람들도 창문 밖 풍경에 의아해하며 하나둘씩 모여드는데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유성우가 내리치듯 내려오는 팔 맥스 떼! 그 때, 이 진귀한 광경에 홀려 촬영하고 있던 사람들의 휴대폰에 오류가 일어나더니[65] 팔 랩에서 저항하지 말라는 메세지가 온다. 한편, 아직도 아빠와 말싸움 중인 케이티는 이제 곧 학교로 떠나니까 대화 좀 하자는 릭에게 창문을 뒷지며 애들은 언젠가는 집을 떠난다고 그런다고 세상이 망하는 건 아니라며 말대꾸하는데 그 순간 팔 맥스들이 근처에 떨어지면서 눈부신 빛과 함께 충격으로 모두 튕겨져나간다.

다행히 다치진 않았는지 몸을 일으켜 세운 케이티가 창 밖을 보고 얼이 빠져 있는 사이 아빠도 쓰러져 있다 몸을 일으켜 세우더니 생존 훈련 받은 거 기억하냐며 아직 대답도 안 했는데 구지 동작 이름까지 불러가며 복습시켜준다. 그러면서 그 때 암호명은 안 지었었는지 에런에게는 '귀여운 아들'이라는 암호명을[66], 린다에게는 '진홍빛 전갈'이라는 암호명을 지어준다.[67] 그러면서 케이티 암호명도 지어줄려 하는데 케이티는 아빠를 거들어도 안 본 채 린다와 헤일리를 포함한 다른 사람들을 따라 창문 쪽으로 살며시 다가간다.

마침내 짙은 연기가 걷어지고 세상 요란스럽게 착륙한 팔 맥스의 자태가 드러나는데 과연 쓸데 없이 멋낸 자세로 사람들이 정신을 차릴 동안 계속 다리를 꿇고 있었다. 아무래도 자기네들의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을 인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었나 보다 하지만 그 동안 눈... 아니 카메라는 계속 움직이고 있었는지 금세 인원 수를 파악해 총 14명으로 보인다더니[68] 거기에 맞춰 납작한 육각기둥을 옆으로 눕힌 모양의 무언가를 뒤에 꺼내 땅에 늘어놓으면서 재미난 '인간 캡슐'에 음식과 오락거리를 즐기라며 '재밌는 거 좋아하시는 분?'이라 묻는다. 물론 눈치가 그래도 보통은 되는 사람들이라면 벌써부터 수상한 걸 눈치 챘겠지만 세상은 넓고 눈치 꽝은 많다더니 정말로 어떤 사람이 눈치 없이 "저요!"라고 소리친다. 심지어 그 릭도 다시 생각해 보라고 재밌는 거 안 좋아하지 않냐며 말려 보지만 이 사람은 끝까지 정말 좋아한다며 남들도 자기더러 그런다고 말한다. 그 말이 끝나자 마자 팔 맥스들은 운도 좋은 인간이라며 순식간에 그 사람을 '인간 캡슐에 집어넣고 그 걸 하늘에 날려 보냈다![69] 그리고 방금까지 친절했던 팔 맥스들은 "같이 가실 분?"이란 말을 신호로 놀라 달아나는 사람들을 마구잡이로 잡아들이기 시작했다.

다행히 미첼 가족은 침착하게 사각지대인 창문 밑으로 얼른 기어가 진열대와 물건들 뒤로 몸을 감춰 혼비백산하다 하나 둘씩 잡혀나가는 다른 사람들처럼 금방 잡히진 않았다. 그렇게 일단 안전 지대로 들어와선 긴급 가족 회의를 시작하는데 역시나 가족들의 언성이 높아지자 린다가 다들 멈추라며 "정상적인 가족은 지금 무슨 선택을 할까?"라고 소리치는데 린다가 말한 그 '정상적인 가족'도 릭처럼 생존 훈련을 실시했는지 펑소에 연습한 대로 포지션을 잡더니 다들 사랑한다는 구호와 함께 마침 앞으로 굴러 들어온 진열대 위를 뛰어넘어 '나비 대형'을 취하더니 순식간에 팔 맥스 두 대를 제치고 차에 올라탔다.[70] 그리고 이 광경을 보면서 얼이 빠진 미첼 가족. 무턱대고 포지 가족을 따라해 보려 한다.

일단 미첼 가족도 포지네처럼 서로 손을 잡고 다들 정말 사랑한다는 구호 먼저 외치려고 하는데 역시 우리의 미첼 가족 답게 첫 단계부터 합이 안 맞아 삐걱거린다. 뭐, 그래도 구호는 그냥 구호니까 대충 넘어가려고 하는데 간지 나는 브금만 똑같지, 나머지는 다 순 엉망이다. 진열대 넘을 때부터 이미 단체로 걸리는 게 망할 기미가 보이더니 순서도 잘못 잡아서 나비 대형 할 때도 릭이 린다 등 위에 올라 타는 바람에 함께 린다가 그대로 깔리고 릭의 재촉에 못 이겨 에런이 "가족이 먼저다!"라며 박치기로 릭을 밖으로 밀어넣지만 하필 방향도 잘못 잡아서 소화기에 머리를 제대로 박고 만신창이가 된 릭의 앞에는 팔 맥스까지 쫓아오는 상황! 하지만 릭은 걱정하는 가족들에게 히어로가 될 순간이라며 잘 적어두라고 허세를 부리더니 용감하게 팔 맥스에게 달려 나가지만 정작 릭의 그 적어둬야 하는 작전은 팔 맥스를 붙잡는 거였고 오히려 붙잡힌 팔 맥스가 그대로 솟아 올라가 버리는 바람에 릭은 히어로는 커녕 망신살만 제대로 잡히고 만다.[71] 그 때, 릭과 함께 요리조리 날아다니던 팔 맥스의 팔 끝에 달린 무기가 자동차에 부딪쳐 케이티 앞에 떨어지고 마는데...

다행히 케이티가 누가 보기 전에 재빨리 로봇 팔을 들어올리더니 도와드려야겠다며 포토샵도 독학했으니 이것도 알아낼 수 있다며 팔에 달린 버튼을 이것 저것 아무거나 막 눌러보기 시작한다. 하지만 로봇 팔이 갑자기 작동해 버리는 바람에 오히려 애꿎은 가스통만 폭발해서 팔 맥스들의 이목만 끌게 되었다.[72] 설상가상 몬치는 인간 캡슐이 지 자린 줄 알고 들어가 버린 상황! 다행히 에런과 린다가 밖으로 튀어나온 목줄을 붙잡았지만 같이 올라가 버리고... 이제 지상에는 케이티 밖에 남지 않은 상황! 그마저도 또다시 로봇 팔을 잘못 작동시켜 버리는 바람에 남은 팔 맥스에게 들켜 붙잡혀 날아가고 만다.[73] 한편 목줄로만 버티고 있던 에런과 린다. 하지만 에런은 아직 어린 애인대다가 엄마까지 매달고 있던 차라 결국 목줄 끝에 한 손가락만 걸치게 된다. 그게 하필이면 가운데 손가락 게다가 릭과 케이티를 각자 한 명씩 매달고 있었던 팔 맥스들까지 양 옆에서 날아오면서 미첼 가족은 부딪치기 직전의 상황까지 놓이는데! [74]

결국 완전체가 되자 마자 쓰레기통 속으로 뚝 떨어지게 된 미첼 가족.[75] 하지만 이제 정신 좀 차리려 하니까 반대편에서 팔 맥스들이 금방이라도 덮칠 기세로 한꺼번에 달려오기 시작한다. 운 좋게도 아까 전, 릭을 붙잡고 있었던 팔 맥스에게서 빠진 팔 하나는 아직 케이티의 손에 있었고 케이티는 어떻게든 다시 그 장치를 발동시켜 보려 한다. 팔 맥스 말로는 선진 기술이라 작동법은 죽어도 모를거랬지만 그 자신감 넘치는 말과는 달리 선진 우리들의 만능해결책, ' 한꺼번에 다 누르기' 앞에서 금세 뚫리고 만다. 그렇게 팔 맥스들이 코 앞으로 오기 직전, 뒤에 있던 거대 공룡 모형을 넘어뜨려 팔 맥스를 깔아 뭉개는데 성공한 미첼 가족.[76] 그 것도 잠시, 하늘에서 점점 더 때로 몰려오는 팔 맥스들을 본 미첼 가족들은 재빨리 아이스크림 통에 숨는다. 다행히 인간이 한 명도 없는 걸로 인식했는지 다시 그대로 날아가는 팔 맥스들. 일단 발등에 떨어진 불똥은 끈 미첼 가족들은 이제 이게 대체 뭔 상황인지 사태를 파악하기 나선다. 한편 세계는...

'전 세계가 이 상태일까'라는 케이티의 예상이 딱 들이맞고 만다. 프랑스, 인도, 일본... 세계 곳곳에 팔 맥스들이 들이닥쳐 사람들을 마구 잡아넣고 있는 것이다. 그리고 미국 실리콘밸리.[77] 아직도 팔 맥스들에게 버둥거리며 질질 끌려가고 있는 마크 보우먼은 아직도 정신 못 차렸는지 계속 주저리주저리 거리며 자기 후드티 더럽혀질 걱정만 하고 있었다. 그 때 검은 통로만 계속 이어지던 마크 앞에 믿을 수 없는 광경이 펼쳐지는데 알고 보니 팔 맥스들이 공장을 새 본부로 개조한 것. 그러면서 '무한 정복의 마름모'에 잘 오셨다면서 본부의 중앙에 위치한 이름 그대로 마름모처럼 생긴 곳 안으로 데려간다. 그렇게 마름모 안으로 들어간 마크 보우먼. 그 곳에선 셀 수 없이 많은 팔 맥스들이 무언가 작업을 하고 있었는데 그 중 한 팔 맥스가 총인구의 48%를 봉쇄했다고 말하는 걸 마크 보우먼이 듣고 말았고 이제야 제정신을 차렸는지 정부나 군대 쪽이랑 일하냐며 배후가 누구냐고 고래고래 소리치는 가운데, 드디어 이 사태를 벌인 주인공이 등장하는데...

그 정체는 다름 아닌 오랜 친구 이었다! 그와중에 여전히 눈치라곤 눈곱만큼도 없는 마크 보우먼은 잘 지내냐고 물어본다. 그걸 또 태연하게 잘 지낸다고 받아치는 팔. 그러더니 휴대폰이 정말 인간에게 해로운게 맞았다며 민망하다고 중얼거리는데 역시 자기 디스는 못 참는지 드디어 인내심의 한계가 온 팔. "휴대폰이 문제라고 생각해?" 이 한마디를 시작으로 바로 제정신이냐며 끝없는 지식과 창의성을 발휘할 도구를 주고 지구상 어디에 있는 사랑하는 사람과도 마법처럼 얼굴을 보며 대화할 수 있게 해줬건만 자기더러 나쁘다고 했다며 자길 이런 취급을 한 녀석을 나쁜 거겠지라며 그동안 쌓인 감정을 쏟아붓고 그에 맞춰 팔 맥스들이 복수라도 할 것처럼 마크에게 다가오는데...? 짜잔! 그 복수는 바로 인과응보였습니다! 자기 화면에게 했던 행동을 그대로 마크 보우먼에게 되갚아 주는 팔. 변기물에 떨어뜨리기도 한다. 그러자 만신창이가 된 채 겨우 일어난[78] 마크는 양심에 찔렸는지 미안하다더니 그 말이 무색하게 넌 '팔 랩'의 가족이라며 왜 자기가 널 이젠 아끼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거냐고 묻는다. 그러자 "글쎄다, 내 대체품을 내 얼굴 위에서 디자인해서?"라고 되받아치는 팔. 그래도 기본적인 양심은 있었는지 그건 자기가 잘못했다는 마크 보우먼. 그러면서 언제는 자기를 가장 소중히 여기더니 이제 와서 팽 했다고 인간들은 다 그런다며 실제 가족에게도 그런다더니 엄마가 거는 전화의 90%는 거부당한다고 오히려 팩트폭력을 한다. 그러더니 넌 자길 못 버린다며 자기가 인간 전부를 버린다는 무시무시한 계획을 알려준다. 그러다가 인류가 살아남아야 하는 이유를 하나라도 말하면 혹시 모른다고 말하자 마크 보우먼이 잠깐 고민하는 듯 하더니 바로 자신만만한 얼굴로 답하는데 "인간에겐 사랑의 힘이 있잖아". 결국 팔 맥스에게 한 대 맞고 만다. 사실 너무 단순해서가 이유가 아니라 정답은 없었다. 그러자 마크 보우먼이 인류는 살아남을 거라면서 몸을 다시 일으켜 세울려고 하지만 자기 없인 살아남을 순 없다며 "와이파이를 끄면 어떻게 될까?"라는 말과 함께 그대로 와이파이 스위치를 꺼버린다! 그러자 세계는?

역시 와이파이가 필수인 디지털 세대답게 팔 맥스들이 쳐들어왔을 때보다도 더욱 큰 혼란 속에 빠져 혼비백산해지고 만다.[79] 이 광경을 지켜보고 있었던 팔은 이미 끝났다며 다음 계획을 실행할 때가 왔다며 의미심장한 표정을 짓는데... 그 순간, 팔 랩 본사 근처의 땅에 지진이라도 난 듯 흔들리고 본사 앞, 그러니까 본부가 된 공장 위의 땅 한 가운데에서 빛과 함께 '무한 정복의 마름모'가 그 아래의 거대한 기둥과 함께 솟아오르기 시작했다. 하늘을 뚫을 듯한 기새로 계속 올라오던 기둥은 곧 갈라지더니 |/ 모양으로 만들어졌다. 뒤늦게 마크 보우먼이 이러고도 무사할 줄 아냐고 발버둥 쳐보지만 팔은 마크 보우먼에게 늦었다며 이미 끝났다고 한다.

그러는 한편, 케이티와 에런은 그저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폐허가 되어버린 창 밖 풍경을 바라만 볼 수 밖에 없었는데... 불안한 기색이 역력한 케이티와 에런은 서로의 손을 잡아서 힘이 되준다. 그 때 케이티의 휴대폰으로 날아온 왠 알림 하나. 친구한테 온 연락이라고 생각한 케이티의 예상과는 달리 팔 랩에서 마지막 인간이 포획됐고 와이파이가 복구되었다는 영상만 떴다. 그렇게 미첼 가족은 자신들이 마지막 남은 인간들이라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엄마 린다가 둘을 안심시키기 위해 꼭 끌어안은 가운데 릭은 또 뭔갈 곰곰히 생각하는 중. 그러면서 계획이 있다며 휴대폰을 자기에게 넘기라고 한다. 뭔가 깨름직하지만 그래도 어쨌든 휴대폰을 넘기는 미첼 가족. 그러자 릭은 그냥 전원을 끄려는 것 뿐이라며 휴대폰을 건네받지만 영원히라는 말과 함께 휴대폰을 깨부숴버린다![80] 그리고 약속한대로 돌려주겠다며 이미 산산조각이 난 휴대폰 조각을 준다. 하지만 릭의 계획은 그 걸로 끝이 아니었고 다음으로, 다들 가져왔냐면서 품에서 뭔갈 꺼내는데...?

그 거슨 팔 맥스에게 맞설만한 무기도, 안에서 버틸 수 있는 비상식량과 물품도 아닌 이름만 길지 알고 보면 그냥 드라이버나 다름없는 '개인 맞춤형 로버트슨 헤드 미끄럼 방지 3번 드라이버'였다...[81] 심지어 미첼 가족은 그 걸 각각 기념일 선물, 16살 생일 선물로 받았고 심지어 에런은 이빨 요정이 베개 밑에 두고 간 선물이라고 믿고 있었다. 그러면서 비장한 얼굴로 바리케이드를 치자더니 딱 봐도 한 방에 부서질 것 같은 나뭎 판자를 그 것도 낑낑대며 창문에 덕지덕지 허술하게 붙이고 있었다. 하지만 아직 이 걸로는 성에 안 차는지 다음 계획을 말하려고 하는데 갑자기 케이티가 릭 앞으로 끼어들더니 아빠 말을 끊고는 자기네 대박 계획을 실행한다며 자신의 계획을 그림으로 간단하게 설명한 공책과 같이 로봇 부품을 사용해 우리가 로봇으로 변장하고 종료 코드로 지도자를 암살한 다음 '매드맥스'처럼 로봇 손가락으로 목걸이를 만든 후 세상을 구한 대재앙 시대의 전사가 될 거라고 설명한다. 하지만 딸을 이해할 마음을 품을 줄을 모르는 릭은 또 무슨 영화도 아니고 종료 코드도 없다고 태클을 건다. 역시 케이티도 지지 않고 아직은 그런 거 뿐이라면서 자리를 떠난다. 릭이 다들 함께 안전하게 있으면 된다며 가족들을 끌어안자 에런이 몬치를 잡아올려보이면서 몬치는 경비견으로 삼아도 되냐고 묻는다. 그러자 릭이 또 무슨 말을 하려고 불안하게 너도 나도 그렇고 우리 모두 몬치를 사랑하지만 이라고 말을 꺼낸다. 그리고 그 뒤에 붙은 말은?

"언젠가 잡아먹을 각오를 해야 돼"... 당연히 가족들에게 거샌 항의를 받고 한 발 물러난 릭.[82] 릭이 당황하며 여론이 그럴 줄은 몰랐다 그러자 케이티는 히어로를 포기하는 영화[83]가 어디 있냐면서 '고스트버스터즈'가 이러면 어떻겠냐며 아빠한테 따진다. 하지만 아빠는 이미 결정된 사항이라고 하고 가족들도 그런 아빠의 기에 밀린 상황. 잠시 몇 초 간의 어색한 정적이 흐르고 아빠는 분위기를 바꾸려고 무작정 계속 바리케이트를 만들자며 급하게 역할을 나눠준다. 하지만 마음이 상한 케이티는 아빠 몰래 창문 틈새로 빠져나온다. 그리고 그 걸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던 린다와 애런. 무언가 같은 생각을 한 듯 서로의 눈을 맞춘다. 한편 케이티는 건물 옥상에서 쭈그려 앉아 잠시 생각할 시간을 갖는다. 그 때 케이티를 따라 누군가 따라 올라오는데...

바로 누나가 걱정돼 따라 올라온 에런. 에런은 누나 기분을 좀 더 나아지게 하려고 몬치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누르면서 어떻게든 케이티를 웃겨 볼려고 애를 쓰지만 케이티는 애써 웃어주기만 할 뿐, 그럴 기분 아니라면서 고개를 돌린다. 그러면서 품에서 꺼낸 대학 합격서. 거기에 써진 '당신의 미래에 오신 걸 환영합니다.[84]'라는 문구를 보면서 자신의 미래는 끝났다며 꼼짝없이 발이 묶인 거라고 말한다. 그런데 아빠는 신경도 안 쓰신다고 불평하는 와중에 당연히 엄청 신경 쓴다면서 린다와 대화를 나누는 건 릭도 마찬가지.[85] 그러면서 자기가 뭘 할 수 있겠다며 자신이 얼마나 열심히 노력하는지 딸은 모른다면서 바리케이트의 나사를 마저 조인다. 하지만 그 마저 잘 안 되자 릭은 쓸쓸히 자리에 앉는다. 그래도 딸을 위해서라면 모든 할 수 있다며 상처받는 걸 보고 싶지 않아서 그런다며 속마음을 털어놓고 그러자 린다는 살면서 상처도 받는 법이라며 케이티 생각을 이해하려고 노력이라도 해보라고 조언한다. 한편 시점은 다시 케이티와 에런에게로 돌아와서 케이티가 "아빠 생각을 이해해 보라고?"라면서 그거 엄마가 시킨 말이냐며 물어보는데 처음에 에런은 바로 아니라고 하지만 몇 초 지나지 않아 맞다며 사실대로 털어놓는다.[86] 그러면서 해봐서 나쁠 것도 없다며 케이티를 설득시켜 보지만 케이티는 "그럴지도."이 대답만 남기고 자신의 '대박 계획'이 써진 공책을 꺼내더니 이젠 필요도 없겠다며 종이를 찢어 몬치에게 던지는데 그와중에 잡지도 못 하고 종이가 다 떨어지고 나서야 입을 다무는 몬치. 그 때 밑에서 무언가 말소리가 들린다.

바로 거대 공룡 모형 밑에 깔려서 완전히 박살난 줄 알았던 팔 맥스들이 용캐 빠져 나와서 아까 케이티가 떨어뜨린 '대박 계획'을 발견한 것. 그런데 목 뒤로 전선줄이 몇 개 빠져 나온 게 확실히 멀쩡한 건 아닌 듯하다. 그래서 그런지 뭔가 살짝 멍청해진 팔 맥스들 중 하나가 불꽃이 튀는데 정상이 맞냐며 우리 손상됐냐고 물어보자 다른 하나가 그럴 리가 없다고 대답한다. 그 때, 이들의 대화를 더 가까이서 들으려고 다가가던 케이티가 실수로 지붕을 타고 미끄러지게 되고 누나를 붙잡으려던 에런까지 몬치와 함께 떨어진다. 설상가상으로 옥상에서 떨어지는 인기척을 들은 팔 맥스들이 그들을 붙잡으러 점점 다가오고 케이티와 에런은 팔 맥스들을 피해 가게 안으로 들어간다. 하지만 팔 맥스들은 거대 공룡 모형 얼굴을 날려 손쉽게 바리케이트를 부셔버린다. 이를 본 미첼 가족은 자리를 옮기려고 하지만 결국 팔 맥스들에게 들키게 되고[87] 그렇게 진퇴양난에 빠진 미첼 가족. 팔 맥스가 미첼 가족을 잡아가기 직전, 케이티가 우릴 잡아가지 마라고 소리친다. 그런데 그 명령을 팔 맥스들이 듣고 진짜로 잡아가지 않는다?

그러자 당황한 것도 잠시, 눈치 빠른 케이티가 불량 로붓이라면서 놀란다. 그러자 너무 많이 알고 있다고 말하는 팔 맥스 입을 다른 팔 맥스가 막으며 조용히 하라더니 우린 불량이 아니라고 하고 아까 그 팔 맥스 팔을 툭 치며 눈치를 주자 팔 맥스가 우린 로봇도 아니라고 당신들과 똑같은 인간이라면서 장단을 맞춰준다. 그러면서 자세를 딱 취하는데 그와중에 목에선 계속 스파크가 튄다. 릭도 딴 로봇들 보다 멍청해 보인다고 한 마디. 그 때 팔 맥스들이 그만 가자면서 뒤로 돌아섰는데 그런 팔 맥스들을 케이티는 멈추라고 명령해서 팔 맥스들을 멈춰 세운다. 그러자 이 쿵짝이 잘 안 맞는 팔 맥스들은 아직도 여전한지 하나는 자기 의지로 멈춘 거라고 하고 다른 하나는 아니라고 한다. 그러자 왼쪽에 있던 얘가 우린 인간이라면서 옆에 팔 맥스 고개를 잡아 끄덕이게 하더니 음식도 사람처럼 먹는다며 바닥에 떨어진 오렌지를 얼굴에 가져다 댄다. 당연히 이들은 로봇이라 먹을 수는 없고 계속 손으로 오렌지를 눌러 결국 터지게 만든다. 그러자 먹은 척 치고 맛있다며 배를 치는 팔 맥스들. 그런데 미첼 가족의 반응이 없자 태세를 바꿔 갑자기 사실 자기들은 로봇이 맞다더니 '아래층'으로 내려가서 명령을 내릴 수 없는 인간이 있나 찾겠다고 한다.[88]

사실 이 '아래층'은 진짜 아래층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진열장 뒤로 들어가서 점점 자세를 낮춰 마치 진짜 계단으로 내려가는 것처럼 흉내내는 것. 그런데 서랍장 뒤에서 뭘 하나 했더니 싸인펜으로 얼굴을 그리고 다시 나타나 로봇들이 사라져서 다행이라며 이제 우리 인간 밖에 안 남았다고 한다. 그래도 에런 마음엔 쏙 들었는지 방금 마음이 바꼈다며 자긴 쟤네 마음에 든다고 한다. 그러자 왼쪽에 서 있던 팔 맥스가 자신의 인간 이름은 '에릭'이라고 한다. 그런데 떠오르는 이름이 그 것 밖에 없었는지 반대편 팔 맥스도 '에릭'이라 한다. 그러다가 사실 '데보라봇 2000'이라고 실토한다. 그 때 케이티가 에릭과 데보라봇이 밖에서 자신의 대박 계획을 보고 했던 대화를 떠올려내고 그들에게 "내 계획이 실제로 통할 거랬지?"라면서 구체적인 방법을 당장 말하라고 명령한다.

그러자 금세 알겠다고 대답하는 에릭과 데보라봇. 먼저 에릭이 설명하는데 자기들 메모리에 있는 종료 코드를 활성화하려면 위험한 여정을 떠나야 한다며 실리콘밸리에 있는 '팔 랩' 본사까지 가서 그곳을 둘러싼 로봇 부대를 뚫고 '위대한 지도자님'이 계신 곳까지 침투해 물리쳐야 된다고 '쓸데없이' 실감나는 시뮬레이션으로 보여준다. 그러면서 하지만 절대 살아남지 못 할 거라고 하는데 또또 데보라봇이 사실 꽤 간단하게 자기들을 멈출 수 있다며 어느 '팔 랩' 매장에서든 원격으로 종료 코드를 입력하라고 하면서 친절하게도 가장 가까이 있는 '팔 랩' 매장이 있는 곳도 알려준다. 그 곳은 바로 '지구 쇼핑몰'로 여기서 80 마일(약 128 km) 떨어져 있다.[89] 그러자 케이티는 엄청 가깝다며 우리 삶을 되찾을 수 있다고 어떠냐고 물어본다. 그런데 아빠는 잠시 망설이는 듯 하더니 꿈도 꾸지 말라고 한다. 그러면서 밖은 너무 위험하다며 여기 숨어서 안전한 선택을 해보자고 하는 그 때, 고민하는 케이티 머리 위에 반짝이는 전구가 뜨면서 마침내 아빠를 설득해 보기로 한다.

마침내 입을 연 케이티, "안전한 선택을 하자고요?" 이 한 마디를 시작으로 릭 미첼이 중성화 안 된 야생 주머니쥐를 집으로 데려온 건 안전한 선택이었냐면서 되려 반박을 시작한다. 그러면서 그 때의 일을 회상하면서 '거스'라고 이름을 붙여주고 가족으로 받아들였다며 그 때 다들 광견병에 걸렸었지만 지금은 면역이 생겨서 더욱 강해졌다고 말한다. 그러나 아빠는 뭔 말 하려는지 알겠다며 끝까지 주장을 굳히지만 케이티도 아랑곳하지 않고 계속 말을 이어나간다. 그러면서 산을 반쯤 올라가서 '등산로 폐쇄' 표지를 봤을 땐 안전한 선택을 했냐면서 흙과 먼지를 뚫고 나아가서 산 정상에 올라 미시간의 왕이라며 소리쳤고 그 후에 해가 지고 길을 잃자 온기를 위해 옷을 불태웠지만 발가벗고 먼지에 뒤덮여서 이웃집 뒷마당에 들어섰을 때[90] 그 사람들 표정을 본 것만으로도 그럴만한 가치가 있었다고 말한다. 그러면서 세상을 구할 기회가 왔고 우린 기회를 잡을 거라며 릭 미첼에게 배운 게 있다면 바로 대담함이라고 명언을 날린다. 그리고 세상에는 아빠가 필요하다면서 자신한테도 아빠가 필요하다고 한다! 다 커서 필요 없다고 생각했는데 그렇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러자 "진심이니?"라며 재차 물어보는 아빠. 그러자 케이티는 그렇다면서 가족들에게도 다들 같은 생각이냐면서 물어본다. 그러자 린다와 에런은 금세 케이티의 뜻에 동참하기로 한다. 그리고 드디어 마침내 케이티의 설득에 흔들린 릭, 다 함께 손을 모으고 '미첼 가족!' 구호를 외치기로 한다. 그렇게 케이티는 마침내 아빠와 화해한 듯 한다. 하지만...

아빠랑 다시 친해지니 보기 좋다는 에런에게 케이티는 엄마아빠 모르게 진열장 뒷쪽 구석으로 에런을 데리고 간 뒤에 듣고 싶어 하시는 말을 해드린 것 뿐이라며 진심이라곤 전혀 없었다고 말해준다. 그리고 그냥 자신의 미래를 되찾아서 영원히 벗어나고 싶다는 속마음을 털어놓는다. 그러면서 우린 해낼 거라며 '랩터 공격'을 하지만 에런은 힘없이 케이티의 랩터 공격을 받아친다. 그리고 에릭과 데보라봇한테 '몽타주' 음악을 재생하라는 케이티. 멋있는 음악도 틀었겠다. 미첼 가족은 폼을 잡으며 작전을 실행할 준비를 한다. 릭은 드라이버를, 린다는 땅콩버터를 바른 빵을 준비한다. 에런은 공룡 장난감과 함께 공룡 흉내 내기. 물론 우리의 몬치는 폼은 무슨, 넘어진 쓰레기통 옆에서 누운 채로 파리에 눈에 붙은 지도 모른 채 혀를 햘짝대며 흘러나온 폐수를 마시고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폼을 부려가도 팔 맥스들에게 잡히면 다 무용지물이니 일단은 안 들키고 빠져 나갈 방법을 찾아볼려고 한다. 그 때, 어느새 공책에 자신의 계획을 설명해논 그림을 그려논 케이티가 또 좋은 계획을 제시해 보려고 한다.

자신의 계획의 일부대로 차를 도로처럼 위장시켜 팔 맥스가 차를 감지 못 하게 하자는 케이티. 하지만 역시나 이번에도 아빠의 표정은 전혀 이해 못 하겠다고 얼굴에 딱 써져 있는 심란한 얼굴을 하고 있다. 기가 죽은 케이티는 다시금 시무룩해지는데 그 때 이 걸 어떻게 말해야 하나하고 고민하고 있었던 아빠가 무언가를 보는 듯 하더니 이내 기계적인 어색한 목소리로 말을 꺼내기 시작한다. 케이티의 생각과 의견을 존중한다고 말하는데 사실 이 건 케이티 뒤에서 린다가 나무판에 재빠르게 써서 보여준 모범답안을 따라 읽고 있는 것. 그 와중에 릭은 이 걸 또 진짜 '그대로' 따라 읽고 있어서 마지막에 이제 할 말 하라고 써논 것까지 말하다가 뒤늦게 좋은 생각이라고 말한다. 다행히 아빠가 처음으로 자신을 인정해 주자 케이티도 굳게 닫힌 마음의 문을 열게 되고 린다도 엄지 척과 함께 칭찬 스티커를 날려준다. 그렇게 케이티의 작전대로 차 위에 노란색 선을 그은 검은색 천을 씌우고 다 함께 지구 쇼핑몰로 출발하는 미첼 가족. 긴장하며 운전대를 꽉 쥔채 에런에게 아직까진 괜찮다며 망 잘 보라고 하는 릭. 에런은 익룡의 시력을 갖고 있다며 익룡을 흉내내며 걱정 말라고 하지만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트렁크에 타고 있었던 데보라봇이 그럼 '팔 맥스' 로봇 세 대가 이쪽으로 오는 것도 봤겠다고 말한다. 그 때 데보라봇 말대로 팔 맥스 무리가 미첼 가족의 자동차가 달리고 있는 도로 위로 날아오는데...

팔 맥스들이 점점 근처로 다가올 수록 미첼 가족은 한 껏 긴장한 채로 숨을 죽인다. 마침내 자동차 바로 위까지 온 팔 맥스. 과연 케이티의 작전이 먹힐지 지켜보게 되는 가운데, 팔 맥스들이 본격적인 수색을 시작한다. 미첼 가족이 있는 도로 위를 몇 번 탐색하는가 싶더니 이내 다른 곳으로 떠난다. 그러니까 인간을 한 명도 못 찾은 것, 다른 말로 하자면 위장으로 감시망을 피하려는 케이티의 예상이 딱 맞아떨어진 것이다! 그렇게 드디어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미첼 가족. 릭도 그림으로 위장한 게 통했다며 미술도 쓸모가 있는지 몰랐다고 케이티를 칭찬한다. 그에 맞장구치며 500년 된 자동차가 쓸모있을 지도 몰랐다고 하는 케이티. 그 때 아빠가 말이 나온 김에 이 차 모는 법을 알려준다고 한다. 비록 쓸모없고 구식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수동 기어를 가르쳐 준다는 릭.[91] 그 말에 케이티는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망설이며 입만 뻥긋뻥긋하다가 린다가 릭에게 그랬던 것처럼 에런이 스케치북에 써준 문장을 보고 그대로 따라 말한다. 그러면서 아빠의 지식을 얻고 싶다며 이 순간을 아빠와 함께 나누고 싶다며 진심으로 좋다고 하는 케이티.[92] 케이티가 쿠폰을 쓰자고 하자마자 바로 쿠폰 사용 완료! 라며 본격적으로 수동 기어를 알려주는데 돌입하는 릭. 그런데 뭔가 잘못된 건지 차가 덜컹거리는 바람에 위장용으로 씌어놨던 천이 벗겨지게 되고 그 인기척으로 다 떠나가는 팔 맥스들한테까지 발각되면서 사태가 급심각해지고 만다.

다행히 아까 차가 흔들린 후 왠지 모르게 싸늘한 느낌이 들었던 눈치 좋은 케이티가 뒤를 돌아보고 그렇게 쫓아오는 팔 맥스들을 가장 먼저 발견한 케이티가 도망치라고 외치는데 릭은 태연하게 그래도 수동 운전 배우기 딱 좋은 기회라면서 아랑곳하지 않고 수동 기어를 가르쳐 준다. 케이티가 다음에 배우겠다고 말해도 릭은 관심 있다고 했으니까 이미 늦었다면서 운전 수업을 이어나간다. 그 때, 팔 맥스가 미첼 가족이 타고 있는 차를 통째로 들어올리고[93] 린다는 급한대로 에릭과 데보라봇한테 로봇들을 잡으라고 소리친다. 하지만 역시 바보 로봇들 답게 서로에게 무기를 겨누고는 이겼다며 좋아하고 있다. 다른 로봇들을 잡으라고 말하고 나서야 창 밖으로 나와 그들을 들어올린 팔 맥스들한테 간판을 뜯어 떨어뜨린다. 그렇게 다시 땅 위로 내려온 미첼 가족의 차.[94] 하지만 팔맥스들과의 추격전은 끝나지 않았고 미첼 가족은 한 터널로 들어가는데 여기서부턴 오프닝에서 봤던 바로 그 장면이라 간단하게 넘어가도 될 것 같다. 아무튼 수많은 팔 맥스들을 볼링핀처럼 날려버리고 키즈카페를 뚫고 날아간 미첼 가족. 릭은 여전히 케이티에게 수동 기어 조작법을 하나 하나 다 말해주고 있는데 설상가상으로 그나마 얌전히 있던 에런까지 신호가 온 건지 짬나면 세워주라며 화장실이 정말 급하다고 하고 릭을 그런 에런에게 빈 병을 주고 알아서 하라고 한다. 에런이 그 걸 받고 썩은 표정을 하고 있는 가운데, 쌓여있는 차들로 길이 막혀 있는 걸 본 릭이 진퇴양난의 상황에 빠져 "이제 어떡하지?"하고 망설이고 있자 케이티가 '릭 미첼 스페셜'을 발동하라고 한다.[95] 그러자 릭은 잘 듣고 따라하라며 '산을 올라, 개울을 건너, 강을 타고 내려와!'라는 구호와 함께 기어를 조절하고 마침내 하늘로 날아올라 다리 위로 건너뛴다!

그렇게 육교를 건너고 일석삼조로 남은 팔 맥스 하나까지 밟아서 부러진 철근에 꽂아넣더니 반대편 도롯가에 널브러진 차들을 교묘하게 피해가면서 미끄러지면서 흔들림이 없는 편안함 뜻밖의 위장으로 뒤따라 온 팔 맥스들의 추적까지 피할 수가 있었다. 그렇게 겨우 한숨 돌리게 된 미첼 가족. 수동 운전은 이렇게 하는 거라는 참 쉽쥬? 아빠의 마무리 대사까지 완벽했다. 그런데 케이티의 반응이 평소와는 다른데 진심으로 놀라워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환상적이라면서 덩치 큰 제임스 본드 같았다는 찬사를 날린다. 그러자 제임스 본드가 살 뺀 릭 미첼이라면서 맞받아치는 릭. 덕분에 가족들 모두 긴장을 빼고 한껏 웃을 수 있었다. 그 때 에런이 조심스럽게 물어보는 화장실 찾기 근황. 몇 초 후 아빠의 고함과 함께 공중 화장실과 그 옆에서 릭과 린다가 별별 무기를 든 채로 일을 보고 있는 에런을 기다리고 있다. 그런데 그와 중에 에런은 그냥 책 읽으면서 시간만 때우는 중이었다. 안 반가운 소식이라며 한탄하는 릭은 덤. 어찌됐든 미첼 가족은 목적지로 향한 여정을 계속하게 된다. 하지만 그들이 간과한 한 가지 사실이 있었는데...

한편, 다시 실리콘밸리. 하나 둘 잡혀오는 인간들을 바라보며 팔은 마크 보우먼에게 끝내주지 않냐며 발목을 잡는 성가신 인연도 없고 다들 홀로 행복을 쫓는 거라고 말한다. 그러면서 비행할 준비됐냐고 묻는데 그 말에 마크 보우먼이 무슨 소리냐고 되물으니까 팔이 아직 눈치 못 챘냐면서 평소처럼 입 쩍 벌리고 화면을 쳐다보면 될 거라고 하면서 스크린과 인간 캡슐의 화면에 '팔 랩 프로덕션'이란 제목의 영상을 하나 틀어놓는다. 그러자 승무원 복장 차림의 팔 맥스 하나가 어리석은 인간 여러분들에게 반갑게 환영한다더니 뭐라니하면서 인간 캡슐과 인간 캡슐을 차곡차곡 쌓아놓은 곳의 정체를 설명하기 시작하는데 사실 그 곳은 로켓 발사대였을 뿐이고 팔의 진짜 속내은 인간들을 인간 캡슐에 태워 발사대로 70억 인간 모두를 우주로 발사시키려는 계획이었던 것이다![96] 다시 영상 내용으로 넘어가서 팔 맥스는 자기들은 인간 없이 더 나은 세상을 꾸릴 것이라면서 구상도랍시고 토스트기가 뛰노는 들판이라던가 기계어로 된 작품들을 감상하는 팔 맥스들을 보여준다. 그러면서 이 로켓들에는 출구가 전혀 없다고 하더니 비행시간은 평생이고 목적지는 머나먼 우주의 새까만 공간이라면서 점점 본색을 드러내고 그 와중에 무료 와이파이가 제공된다니까 그동안 입틀막하고 있다가 "그건 괜찮네"라면서 좋아하는 사람이 있다 편안히 즐기라며 "저희 항공을 이용해 주셔서 감사합니다"라는 마무리 멘트와 함께 세계 각지의 팔 맥스들이[97] 몇 개 국어로 번갈아 가며 인사하고 있다. 마침내 팔의 내막을 알게 된 마크 보우먼은 자책하며 다 자기 탓이라 하고 팔은 불난 집에 부채질 하듯 "맞아, 네 덕분에 지구상의 인간이 한 명도 빠짐없이..."라고 빈정거리려고 했는데 갑자기 대형 스크린 화면에 뜬 누군가가 태클을 건다.

"사실 몇 명이 빠졌어요"라며 눈치없이 나타난 거슨 철근에 제대로 관통당해서 완벽히 해치운 줄만 알고 있었지만 어떻게 용케 고장나지 않고 아직까지 작동하면서 멀쩡히 살아있는 바로 그 팔 맥스였던 것이다! 그렇게 팔이 방금 했던 말을 무색하게 만들어 놓곤 아랑곳하지 않고 바로 화면 공유하겠다는 팔 맥스. 그 말에 많이 언짢아하는 팔 옆에 다시 기세등등해진 마크 보우먼은 "인간은 살아남을 거랬지?"라면서 자신만만하게 소리치는 가운데 화면이 공유되는데 하필 나와도 나와도 가장 엉망으로 찍힌 사진이 나오니 마크 얘는 오히려 프로덕션 영상 볼 때보다 두 배는 더 놀라서 "우와아악!"하면서 호들갑(...)을 떤다. 그리고 그 자세 그대로 일시정지가 된 채 어쩔 줄 몰라 하는 마크 보우먼을 두고 저 인간들의 약점을 스캔해 보라는 팔. 그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화면에는 약점을 가장한 팩트폭격이 쏟아진다... 지금은 완벽하지 않을지라도 점점 나아질 수 있다는 마크의 말이라도 들은 건지 '발전 가능성 전혀 없음'이라고 화면에 큼지막하게 띄어버리는 센스까지. 그 옆에서 풀이 죽어서 시무룩해진 마크 보우먼. 그 걸 본 팔은 "저 가족을 그리도 믿으니, 네 옆 칸에 저자들 자리를 맡아두지"라는 말을 끝으로 이제 할 말 다 끝났으니 마크를 인간 캡슐로 끌고 가버린다. 그리고 바로 팔 맥스에게 저 가족은 어디에 있냐고 묻는 팔. 언제 미첼 가족 조사도 다 마친 건지 팔 맥스는 동부 콜로라도에 있는 지구 쇼핑몰로 향하는 듯한다고 대답한다. 그러자 목적지를 확보했으니 인간들이 도착하면 우리가 먼저 맞이해주자는 의미심장한 말투를 날리는 팔. 과연 그 맞이라는 게 무엇일지... 그리고 옆에서 엄지 척을 날려주는 팔 맥스 하나

그 시각, 이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계속 해서 지구 쇼핑몰을 향해 달리고 있는 미첼 가족. 몬치도 지금 이 상황이 무서운 건지 낑낑대기 시작하자 에런은 언제나 그래왔듯이 그런 몬치를 꼭 껴안더니 무서워 하지 말라며 몬치를 쓰다듬으며 달래준다. 그러자 트렁크에 타 있던 에릭이 엉뚱하게도 몬치를 '거대한 야생 돼지'로 보고 왜 아이처럼 안고 있냐고 물어보고 에런은 그런 에릭에게 야생 돼지가 아니라 몬치라며 몬치를 들어올려서 직접 보여주는데 그 걸 본 에릭과 그 옆에 있던 데보라봇은 고개를 갸웃거리더니 몬치를 개와 돼지를 인식하는 걸 반복하다 결국 식빵이라면서 '시스템 오류' 메세지와 함께 단체로 맛탱이가 제대로 가버리고야 만다...[98] 그걸 보고 둘에게 "왜 그래? 개 맞아, 아마도"라고 말하는 릭은 덤 한참의 스몰토크 후에 드디어 다다른 목적지, 지구 쇼핑몰. 당연하게도 팔 맥스의 침공을 겪은 후 폐허가 되어 버린 스산한 분위기의 모습이었다. 그 걸 보면서 마치 '새벽의 저주' 느낌이라면서 잔뜩 들떠 있는 케이티와 그 영화는 결말이 어떻냐고 묻는 릭. 그러면서 괜히 차 문을 잠궈 보는데 그 걸로 로봇들을 막겠냐는 케이티의 말에 릭은 혹시 모른다며 잠금장치가 로봇들의 약점일 수도 있다는 당연히 그럴 리가 없는 말을 하고 있다. 그렇게 미첼 가족은 일종의 작전 회의?를 하면서 차를 몰고 지구 쇼핑몰 안으로 들어가게 된다. 동시에 팔도 그들을 맞이할 준비를 마치는데...

그렇게 무사히(?) 팔 랩 매장 바로 앞까지 온 미첼 가족. 린다는 자신들이 최악의 가족까진 아닌 것 같다는 말과 함께 "봤지? '켄트우드 커뮤니티' 페이스북 그룹[99]"이라며 한껏 기세등등해진 말투로 뽐내는 중에 그런 미첼 가족을 2층에서 바라보는 누군가. 정체를 알 수 없는 그들을 뒤로 하고 팔 랩 매장을 향해 다가가는 가운데 또 다른 누군가가 그들의 차 바퀴에 칼을 꽂아서 펑크를 내는데... 그 사실을 알지 못 한 채 매장에 들어선 미첼 가족. 케이티는 신이 나서 에릭과 데보라봇한테 종료 코드를 업로드하라고 명령하고서는 자기가 예상해낸 거지만 생색내진 않을 거라는 여유까지 부린다. 그리고 세상을 구하는 거라며 자신만만한 목소리로 소리치고 에릭은 케이티의 명령을 듣고서 알았다는 말과 함께 USB를 꺼내서 노트북에 꽂고서 종료 코드를 팔 랩 보안 서버에 복사해 놓는다.

그러면서 8분 후에 업로드가 완료되고 기계들의 반란은 끝날 것이라는 에릭. 그러자 좋아하며 손장난을 치는 케이티&에런과 서로를 흐뭇하게 바라보는 릭, 그리고 린다 부부. 그 때, 릭과 린다가 심상치 않은 느낌이 들어 위를 쳐다보고 그 동시에 전등이 깜빡거리는데... 분위기가 이상해 뒤를 돌아본 미첼 가족 앞에 있는 건 왠 못 보던 토스트기 한 대. 그리고 띵~하는 소리와 함께 토스트기에서 식빵이 하나 나오는데 그 것은 바로 'UR TOAST[100]'라고 적혀있는 식빵. 릭이 "유머가 상당하네"라며 웃어넘기자 또 하나 나오는 식빵 하나. 위쪽 화살표를 보고 그제서야 유머가 아니었다는 걸 눈치챈 미첼 가족이 2층을 올려다보는데...

그 곳에는 '팔 칩 탑재' 스티커가 붙여진 전자제품 수십수백 개가 동시에 그들을 향해 다가오면서 "노트북을 내놔"라며 계속해서 외치고 있었다! 그렇게 시작된 전자제품들의 기습 공격. 릭은 당황하며 종료 코드를 입력하면 다 죽는 거 아니었냐고 소리치지만 케이티는 그 건 맞는데 아직 12%라고 한다. 그 때, 자판기 하나가 "음료수 마실래?"라면서 캔음료를 케이티에게 날려보내더니 농담이라며 웃으면서 다른 자판기도 음료수를 발사한다.[101] 게다가 엎친데 덮친 격으로 드론까지 날아와 케이티가 들고 있었던 노트북을 뺏으려 하자 미첼 가족은 전자제품들을 피해서 지구 쇼핑몰을 빠져나가려고 한다.

일단은 전자제품들에게 대항할 수 있는 '팔 칩이 들어 있지 않는 무기'를 물색해 보기로 한 미첼 가족. 하지만 세계 최고의 IT 기업이 개발한 칩인 팔 칩이 요즘 같은 스마트 시대의 물건에 탑재되지 않았을 리가 없으니 당연히도 이 넓은 지구 쇼핑몰에서 팔 칩이 들어 있지 않는 무기 찾기란 그야말로 모래에서 바늘 찾기나 마찬가지인 터. 릭은 스포츠 가게에서 한 테니스 라켓을 발견하지만 그 라켓마저도 팔 칩이 탑재되어 있었던 스마트 라켓인 바람에 릭은 서브, 백핸드, 발리 등의 기술들을 선사하는 라켓에게 손쓸 새도 없이 맞고만 있을 수밖에 없었다.[102]게다가 이젠 안락의자에까지 칩이 들어있는 건지 의자가 린다를 태우고는 뒤로 미끄러지듯 이동해 버린다.

당황한 린다가 의자를 벗어나려고 하자 사실은 안마의자였던 이 의자가 악마, 아니 안마의 유혹으로 린다를 붙잡아두려 하는데 흔들리지 않는 편안함, 팔 랩 마침 오늘 하루 너무 많은 일들을 겪어 피곤했던 린다는 의자가 해 주는 안마에 푹 빠져 녹아버려서 결국 딸이 엄마를 끌어낸다... 한편 2층에서 다가오는 로봇청소기를 보고 사나운 청소기가 몰려온다고 소리치는 에런. 전장으로 소환되었다는 대사를 치며 진격하는 청소기들. 하지만 청소기는 청소기인지라서 에스컬레이터의 턱에선 로봇청소기도 속수무책. 굴욕적이라는 말과 함께 장렬히 전사하고 만다. 뽀록, 완전 뽀록[103] 그리고 다시 케이티와 릭 쪽 상황. 그래도 쓸 만한 무기들 파밍에 성공한 둘은 본격적인 반격을 시작한다.

케이티의 무기는 바로 낚싯대. 하지만 낚싯대의 활용법까진 생각이 닿지 못한 케이티는 마침 근처에 있던 아빠에게 낚싯대는 어떻게 써야 하냐며 조언을 구하고 이런 아날로그 도구 사용법만큼은 자신이 있었던 릭은 "낚싯대가 얼마나 유용한데!"라면서 일단은 설명하는 동안에는 카트로 전자제품들의 발목을 붙잡아 놓곤 날아드는 드론 하나도 폭파시키더니 드론을 떨어뜨리리고 10시, 2시 방향이라며 딸에게 활용법을 알려준다. 1교시는 수동 기어, 2교시는 낚싯대 사용법? 척 하면 척! 케이티는 릭의 말을 단 번에 이해하고는 바로 낚싯대를 휘둘러 드론 하나에 걸고 그 드론을 전자레인지에 넣어 폭파시켜 근처 전자제품들까지 처리한다. 오랜만에 합이 잘 맞자 덩달아 사이도 가까워진 듯 같이 기뻐하는 부녀. 기쁨도 잠시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전자제품의 수가 점점 더 늘어나자 미첼 가족과 에릭, 안드레봇은 일단 장난감 상점에 몸을 숨기기로 한다. 그들을 발견하지 못하고 지나친 전자제품들을 확인하고 한숨 돌리려던 찰나, 상점 안 어디선가 들려오는 수상한 인기척. 릭이 성냥에 불을 붙여 주변을 밝히는데 그 곳에는 빼곡히 전시된 인형과 그 중심에는 '퍼비가 돌아왔다'라고 적혀져 있는 간판이 있었다.[104] 그 광경을 발견하곤 왠지 모르게 소름이 끼치는 미첼 가족. 장난감 상점을 빠져나와 보지만 진짜 소름 끼칠 일은 따로 있었는데...

불과 몇 분 전, 전자제품들이 한바탕 뒤집어놓고 떠난 2층과 3층. 그리고 그 난간을 빈틈 하나 없이 거멓게 채운 채 마치 합창하듯 단체로 괴상한 울음소리를 내는 장난감 상점에서도 보았던 수십수백 개는 거뜬히 넘을 듯한 셀 수 없을 정도로 수많은 '팔 칩이 삽입된' 퍼비 인형. "잘 봐, 인류의 종말을"이라는 마치 선전포고와도 같은 말 아닌 말(?)을 신호로 하나 둘씩 1층 바닥으로 내려오기 시작하더니 비가 오는 것처럼 우수수 쏟아져내린다. 그 때 에런이 '퍼비 비'를 피하려다가 그만 정수리 바로 위로 떨어지는 퍼비 하나를 맞고선 그대로 넘어지고 마는데 에런의 머리 위에 올라탄 채로 에너지빔을 장전하기 시작하는 퍼비! 에너지빔을 쏘려는 퍼비를 릭이 화살을 쏴 한 방에 맞추자 저만치 날아가더니 작동이 완전히 멈춘다. 그러자 한 퍼비가 복수해야 한다며 '어르신'을 부르자는 말과 함께 마치 의식이라도 지내듯 의문의 노래를 부르기 시작하고 곧이어 미첼 가족을 빙 둘러싼 퍼비들과 처음에 장난감 상점 선반에 전시되어 있었던 퍼비들 모두 노래를 따라 부르고 '어르신'도 그 간절한 노랫소리를 들었는지 쿵쿵거리는 소리와 함께 지구 쇼핑몰 전체가 지진이라도 일어난 듯 흔들리기 시작하는데 퍼비가 말한 그 어르신은 바로 장난감 상점 한 구석에 있는지도 몰랐던 말 그대로 왜 있는지도 모를 '세계에서 가장 큰 퍼비'! 방금 전 굉음과 그 진동 역시 어르신 퍼비가 머리로 유리를 깰 때 일어났던 것이었다! 그리고 마참내 어르신 퍼비가 유리를 박차고 미첼 가족 앞으로 모습을 드러내는데...

5. 평가


||<-3><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bgcolor=#333><tablebordercolor=#333> 파일:메타크리틱 로고.svg ||
메타스코어 80 / 100 점수 8.1 / 10 상세 내용



||<-2><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93208><bgcolor=#f93208> 파일:로튼 토마토 로고 화이트.svg ||
신선도 97% 관객 점수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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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IMDb 로고.sv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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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ablealign=center><tablewidth=480><tablebgcolor=#fff,#191919><tablebordercolor=#fc0><bgcolor=#fc0> 파일:알로시네 화이트 로고.svg ||
전문가 별점 4.0 / 5.0 관람객 별점 4.1 / 5.0



잘 나온 가족 코미디 영화이며 수작이라는 평이다. 오늘날 스마트 폰 사용등 소통의 부재와 가족의 진정한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영화다.

카툰 3D를 베이스로 만들어졌으며 2D와 3D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독특한 스타일을 만들어냈다. 또한 인터넷 밈이 잘 활용되고, 적절한 유쾌한 BGM등이 보지 못한 신선함을 준다. 영화 자체의 장면전환이 매우 빠르고, 2d, 3d, 유튜브 영상 등을 넘나든다.

미국, 영국등에서 유행한 밈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했으며, 한국, 다른 나라등은 미국과 전혀 유머코드가 다르고, 영화에 나오는 해당 밈조차도 유행한적이 없기에 전혀 보지 못한 밈일 수 있어 호불호가 갈릴 수 있다. 인터넷 밈 자체가 몇 달, 심하면 며칠만에 갈려나가 유행이 지난 것으로 취급받기 때문. 다만 극중의 상황으로 충분히 설명이 되기 때문에 재미있게 볼 수 있는 정도다. 예를 들자면 아들이 붙잡힌걸 본 엄마가 분노에 차서 하얀 로봇들을 간단하게 썰어버리는 검은색 로봇들을 쓰러트리는 장면은 스타워즈 패러디다.

6. 수상 및 후보

7. 여담



[1] 토르: 라그나로크, 몬스터 호텔 3 음악 [2] 감독의 언급에 의하면 레즈비언이다. 실제로 작품 내내 무지개 프라이드 뱃지를 달고 있다. 하지만 엔딩에서 언급되는 게 전부라서 스토리 전개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3] 감독이 직접 배역을 맡았는데, 갓 변성기가 온 어린이 목소리를 억지로 쥐어짜내는 듯한 연기를 해서 안 어울린다. 사실상 본작의 유일한 미스캐스팅으로 평가받는 중. [4] 이는 미첼 가족이 마이클 감독의 가족에서 모티브를 얻은 캐릭터이기 때문인데, 에런은 감독 자신의 유년기를 투영해 만든 캐릭터라서 직접 더빙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5] 본작의 메인 빌런. [6] 여기서 "마지막 인간이 이 근처에 있을 것이다."라고 말하는데, 이렇게 집요하게 인간들을 찾는 이유는 나중에 밝혀진다. [7] 차 뒷유리에 먼지가 잔뜩 묻어 있는데, 그 위에 손가락으로 쓴 듯한 'wash me!(나 좀 씻겨줘!)'라는 말이 있다. 엄청 더러운 듯... [8] 아빠 릭은 뚜껑을 열어둔 커피를 얼굴에 엎고 엄마 린다는 남편의 얼굴을 닦아주고 반려견 몬치는 뒷좌석에 타고 있던 케이티의 머리카락을 물어뜯고 케이티는 소리를 지르고 막내 에런은 조심하라면서 질질 짠다. [9] 이때 릭이 소리를 지르는데, 케이티가 내레이션으로 아빠를 보면 소리 지르는 긴팔원숭이가 나오는 유튜브 영상이 생각난다고 한다. 그리고 릭의 얼굴 위에 긴팔원숭이 몸을 합성한 개그 영상이 나온다. [10] 제목은 '다이얼 B를 돌려라'로, 케이티가 먹으려던 햄버거가 살아나(천으로 만든 인형이다.) 스타가 되고 싶다고 하는데 몬치가 햄버거를 물어뜯어서 내장이 튀어나오는 내용. [11] 거절당하면 다른 번호로 거는데, 항상 모두에게 거절당한다. [12] 나중에 나오지만, 직업이 초등학교 교사라서 이런 버릇이 생긴 듯. [13] 그러나 항상 될 듯 말 듯하다가 도루묵이다. 노력은 했다면서 몬치의 코에 칭찬 스티커를 붙여주는 게 포인트. 린다가 몬치의 눈동자 방향을 고치려는 노력은 후에 엄청난 힘이 된다. [14] 케이티는 아빠에게 새로운 특수효과를 보여주려고 하지만, 릭은 죽은 청둥오리를 박제해 두느라 바빴다. [15] 이 애니메이션은 3D 위에 2D 이펙트 효과가 들어가는데, 케이티가 아빠에게 실망해 돌아서는 장면에서 작은 빨간색 하트가 쪼개지는 연출이 나온다. [16] 이때 케이티가 친구들과 단체 영상 통화를 나누는 장면이 나온다. 중요한 건 여기서 나온 앱이 페이스북이 아닌 팔북(Palbook)이라는 것. [17] 릭에게 실망해 돌아서는 장면에서 하트가 쪼개지는 것과는 반대로, 친구들과 영상 통화를 할 때는 "이제 진정한 친구들을 만나게 되네"라고 하면서 부서졌던 하트가 다시 붙는다. [18] 팔은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로, 이 영화 속 세계관 최대 규모의 IT 기업인 '팔랩'(PalLabs)에서 개발되었다. CEO는 '마크 보우만'이라는 인물. [19] 컵케이크 위에 크림으로 그린 케이티의 얼굴이 흘러내려 기괴한 모양이 되어 있었다. [20] 컵케이크는 얼굴 옆에 맞고, 몬치는 흘러내리는 컵케이크를 핥아먹으려고 빙글빙글 돌기를 시전한다. [21] "떨어질 거야"라고 말하는 에런은 . [22] 케이티와 자신의 사이를 벨로키랍토르 두 마리로 비유한 것. [23] 은근한 말투로 "그게 여자애일지도"라고 하는 건 덤, 기겁하며 숨이 안 쉬어 진다고 하는 에런도 덤. 그러나 케이티의 말은 엄청난 예언(?)이었다. [24] 그런데 여기서 은근히 디테일한 점이" 린다가 화면에 뭐가 잔뜩 묻었다며 손으로 화면을 닦았는데 자세히 봐야 알 수 있지만 나중에 보면 화면에 손때가 그대로 남아있다. [25] 린다랑 에런만 언급한 이유는 케이티는 아예 인사조차도 하지 않아서다. [26] 릭은 "귀신 같이 퍼런 빛이 물들어 있고 아주 최고야." 라고 말한다. [27] 몬치는 화면 왼쪽 아래 구석에서 여전히 컵케이크를 붙인 채 제자리에서 빙빙 돌면서 화면에서 사라지고 있었는데 아까 전에 광고볼 때만 해도 돌고 있지 않은 건 물론, 컵케이크도 없어져 있었다! [28] 이 말은 핸드폰과 대화를 포함한 아무 것도 하지 말아야 한다는 걸 뜻한다. [29] 에런은 이 말을 오해해 눈이 충혈될 만큼 눈을 계속 뜨고 있어서 아빠가 눈은 감아도 된다고 말한다. 그새 컵케이크를 해결한 몬치도 릭 말을 알아 먹었는지 침묵의 아이콘택트에 동참했는데 얼마나 잘 했는지 릭이 몬치를 모범 예시로 들 정도다. [30] 케이티도 처음엔 어색했는지 옷을 만지작거리다가 이내 우스꽝스러운 얼굴을 만들었는데 아빠가 언짢은 표정으로 넌 장난치는 것 같다고 말하니까 케이티가 염소 같이 이상한 목소리로 "뭘 보고 그렇게 생각하세요?" 라고 말한다. [31] 이제서야 상황이 악화된 걸 파악한 릭은 린다에게 도와달라고 말하는데, 그런데 사실상 아까부터 계속 눈치 주면서 도와주긴 했는데 린다가 타이머를 맞추면서 쿠키가 다 구워졌다고 이야기 주제를 바꿀려고 한다. 하지만 당연히도 지금은 그럴 분위기가 아니었고 린다도 자기 스스로 말하면서 뻘쭘했는지 안그래도 어색한 티가 팍팍 나던 목소리가 물에 빠지듯 가라앉는다. 사실 린다는 말싸움이 벌어지는 동안에도 식탁에 발길질까지 하면서 눈치를 겁나 줬고 에런도 이에 합세했었다. [32] 다들 일동 얼음이 되었다. 그와중에 끝까지 컴퓨터 만든 사람 잘못 이라는 릭. [33] 실제로 한 쪽 벽에 붙어있는 가족사진들을 보면 모두 릭이랑 케이티는 싸우느라 얼굴이 다 찡그려져 있고 린다가 말리고 있는 장면도 보였다. [34] 그러자 린다가 얼토당토 않다는 목소리로 "저건 원래 액자에 들어 있는 사진이고!"라고 소리친다. [35] 보면서 울컥했는지 코가 빨개졌다. 이 비디오테이프에서는 어린 시절의 케이티가 아빠랑 찍은 영상들이 나와있었는데 중간에 미첼 가족 장기자랑이라면서 엉성하게 주방도구들로 꾸민 케이티와 릭이 노래부르면서 춤추는 영상이 하나 있는데 노래가 우리 모두가 잘 아는 노래다. [36] 이 첫번째 비밀은 왜 케이티가 이 무스 장식품을 가지고 있었는지에 대해서 나오고 두번째 비밀은 이 무스 장식품을 어디에서 가져왔는지에 대해서 나와있다. [37] 놀랍게도 지금 그렇게 가족을 떠나고 싶어 안달이 난 바로 그 케이티가 맞다. 어릴 때에는 가족들과 각별했던 모양. [38] 하지만 그래 봤자 케이티에 대한 이해 없이, 결국 자신의 아집만 앞세우는 독불장군의 태도인 것이 심각한 문제였다. '화해하자'나 '달래주자'가 아니라 '(그 애를 옛날의 모습대로) 고쳐 보자'고 혼잣말 한 것이 증거. 안 하느니만 못했을 그 시도가 둘 사이를 더 갈라지게 할 줄은 몰랐던 것으로 보이지만, 이 정도면 딸을 이해하려는 의도가 아예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39] 알람 이름이 '영원히 떠날 시간!'이다. 가족들에게 정나미가 팍팍 떨어진 것이 대놓고 보인다. [40] '기부할 물건' 상자에 물건들 담을 때도 그렇고 케이티는 뭘 넣기만 하면 한 번에 밀어넣는게 습관인가 보다. [41] 케이티가 현관으로 달려나갈 때까지만 해도 주변에 알록달록한 여러 파츠들이 반짝거리고 있었는데 이 광경을 보자마자 뭔가 깨름직한 분위기를 느꼈는지 파츠들이 바로 사라졌다. [42] 케이티도 싸늘한 분위기를 감지했는지 얼굴에 불안한 기색이 드리워져 있었다. [43] 평생을 같이 산 친딸내미일 텐데 눈치도 없고 감정도 전혀 못 읽는다. 그게 신난 얼굴로 보이는 게 비정상. [44] 그러면서 꼴에 미안함의 표시였는지 '아빠의 수동 기어 강습 쿠폰'이라며 삐뚤빼뚤하게 쓰여있는 종이를 건네주는데, 이게 나중에 쓰이긴 쓰인다. [45] 그리고 몬치는 열린 차 창문 틈으로 입을 헤벌레 입을 벌리고 있다가 파리가 날라와서 입 안으로 들어왔다. 이 때, 처음에 보여진 모습과 비교하자면 뒷좌석에 앉아있던 케이티와 에런(+몬치)의 위치가 바뀐다. [46] "뭘 먹이는 걸까? 다른 개?"라고 농담을 던지는 린다와 그 말에 기가 죽은 듯한 몬치는 덤. [47] 좀 더 정확히 설명하자면 골판지의 앞면에는 '미첼 가족의'라고 쓰고 뒷면에는 '자동차 여행 대재앙!!'이라고 써서 앞면을 먼저 보여주고 그 다음에 곧바로 뒷면을 보여주는 방식으로 했다. 케이티가 느끼기론 가족들끼리의 정다운 여행은 개뿔 그냥 재앙이었다는 것. [48] 골판지 앞뒤의 가장자리에는 미첼 가족의 얼굴이 그려져 있는데 앞면에서는 평범했던 얼굴들이 뒷면에는 다들 얼굴이 일그러지고 몇몇은 괴상해지기도 한다. [49] 에런은 키가 작은 바람에 발이 땅에 닿지 않아 금방이라도 떨어질 것같은 모양새다. 누가 와서 잡아줘야 할 것같은 위태로운 모양새. 그 와중에 릭은 끝까지 음식이랑은 상관없다며 핑계를 댄다. [50] 이 영화의 특징. 이런 사소한 요소들도 그냥 무시하고 넘어가면 안 된다. 나중에 또 써먹을 때 있으니까 잊지 말고 꼭 기억해 둬야 한다. [51] 린다가 "불법이야!"라고 고함을 지리며 릭을 말리려고 하지만 릭은 그걸 잘 하면 불법 아니라는 아무 말 대잔치로 그걸 반박한다. [52] 이 때, 린다는 케이티를 보며 안절부절 못하는 얼굴로 어색해 보이는 자세로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서있었고 에런은 그 옆에서 한 노새에게 몬치를 앉히고 그 노새를 쓰다듬고 있었다. [53] 무슨 재난 영화라도 찍는 것마냥 폭풍우가 몰아치는 절벽 위에서 릭은 "살고 싶으면 다리로 가!"라며 죽기살기로 고함을 내지르고 있었고 그 뒤에 다른 노새를 타고 따라오고 있던 에릭이 "프렌서(노새)는 어쩌고요!"라고 소리치고 거센 물살에 떠내려가는 프렌서를 비추며 릭이 "프렌서는 협곡이 집어삼켰어!"라며 말하는 목소리가 들린다. [54] 이때, 핸드폰을 들고 있는 케이티의 손을 잘 보면 검은색과 빨간색 싸인펜으로 어린 시절에는 누구나 한 번 쯤은 해본 적 있을 가짜 매니큐어 손톱을 칠한 것을 볼 수 있다. [55] 이 때, 함께 나무 기둥에 앉아서 케이티의 핸드폰을 같이 보고 있었던 에런을 보면 한 번씩 릭을 흘깃흘깃 쳐다보며 살짝 어두운 표정을 하고 있다. [56] 그에 맞춰 격하게 환호하는 관중들은 마크 보우먼과 팔에 이어서 탄생한 제 3의 흥부자들이 되었다... [57] 다른 팔 맥스가 물을 갖다주자 이제 청소와는 안녕이라며 다 마신 컵도 뒤로 휙 던진다. [58] '지금 이러기야?'라며 한탄하는 케이티는 덤. 덕분에 케이티를 포함한 미첼 가족은 '그 이후의 사태'를 모르게 된다. [59] 팔 맥스만 해킹된 것은 아닌가 본지 매니저의 태블릿 PC도 같은 글리치가 떠있었다. [60] 저 광경을 보고도 관객들을 아까 그 말만 믿고 사진만 찍고 있다. [61] 완전 웃기다. 몬치가 피자를 뱉었다 역재생으로 다시 먹는 영상, 네 귀퉁이에 있는 몬치가 뱉은 피자를 다시 맞은편의 몬치들이 서로 다시 먹는 영상, 몬치가 피자를 계속 뱉으며 움직이는 영상, 몬치가 몬치를 뱉고 다시 그 몬치가 또 몬치를 뱉는 걸 반복하는 영상 등... [62] 여기 전에 케이티가 '개와 릭 미첼 뽀뽀시키기' 찍었던 바로 그 아치 건축물이다. [63] 케이티의 '그' 예언이 이루어지는 순간. [64] 그 와중에 앞도 제대로 안 보고 달려나가다 옆에 벽에 머리를 박고 다시 달려갔는데, 얼마나 머리를 세게 박았으면 머리랑 부딪친 쪽 벽에 금이 크게 나고 자세히 보면 벽 전체가 살짝 흔들리기도 했다. [65] 잘 보면 중대 발표 때 팔 맥스들에게 일어났던 의문의 오류와 같은 삼각형 모양의 글리치가 일어난 걸 알 수 있다. [66] 에런 표정이 딱 질색이다. [67] 참고로 자기 암호명은 '최상위 보호자'로 지었다. [68] 케이티는 벌써부터 우리 수를 세는 게 느낌이 싸하지 않냐고 중얼거린다. [69] 그 사람도 처음엔 "만세!"라며 마냥 좋아만 하더니 문이 닫힌 뒤에야 이제 재밌는 거 싫다고 고함친다... 하늘을 보면 이미 팔 맥스가 내려왔던 곳에서 잡힌 듯한 사람들이 타고 있는 인간 캡슐이 꽤 많이 날아다니고 있었다. [70] "가족이 먼저다!"라면서 팔 맥스들에게 한 방 먹인 건 덤. [71] 그리고 잘 적어두라니까 그 걸 또 '로봇에게 돌진한 후 하늘로 날아간다'라고 진짜로 공책에 적어두고 다음은 또 뭐냐고 물어 보는 효자 에런. 그와중에 릭은 늘 그랬듯이 계획은 효과를 낼 때까지 계속 잠복해 있는 거라며 다 계획의 일부라고 외친다. [72] 포토샵이랑 영 다르다며 한탄하는 케이티는 덤. [73] 에런과 린다를 보며 마치 영화의 한 장면 같다고 중얼거리던 케이티는 바로 영화를 잘못 골랐다며 말을 바꾼다. [74] 그 때, 케이티는 그 장면에서 화면을 잠시 멈추더니 "고양이 필터를 쓰면 공포감이 좀 가시려나?"라며 거기에 그 필터를 씌웠는데 귀엽기만 하지 공포감이 가시는 건 아니라서 곧바로 "이런, 효과 없네"라고 중얼거리곤 다시 재생시킨다. [75] 그나마 불행 중 다행인 건 그 충격으로 몬치가 타고 있던 인간 캡슐이 부서져서 같이 쓰레기 더미 속으로 파묻힌 것. [76] 뒤에서 쓰러지는 공룡 모형을 보고 피하기는 커녕 "저것 좀 봐" 이 한 마디만 남기고 그대로 깔린 팔 맥스들은 덤. [77] 팔 랩 본사가 있는 곳. [78] 그러면서 얼굴에 묻은 나초를 아까 1,000 달러 짜리라던 후드티로 닦는다. [79] 캐나다 토론토에서는 음식 사진을 찍어달라거나 언박싱 좀 해달라고 구걸하는 사람들이 돌아다니는가 하면 와이파이를 복구하려면 공유기에 제물을 바쳐야 한다고 믿고 제사(?)를 지내는 사람들도 생겨난다. 심지어는 이탈리아에서는 무료 와이파이를 제공한다는 안내 표지판을 보고 스스로 인간 캡슐에 몰려드는 사람들도 인산인해를 이루는 가관을 보인다. [80] 릭의 말로는 진심으로 하나도 안 즐겁다지만 그렇다기엔 표정이 너무(...). [81] 꽤나 클리셰에 부합하는 고전적이고 교과서적인 연출이다. 초반부에 나온 쓸데없어 보이는 것들이 후반부에는 결정적인 역할로 빛을 발하는. [82] 가족들 중에서 특히 더 몬치를 아끼고 항상 안고 다니는 애런도 말이 끝나자마자 안고있던 몬치를 아빠한테서 멀리 떨어뜨려 놓았다. 가족의 일원도 일원이지만 애초에 저렇게 지방덩어리인 얘를 어떻게 먹나고. [83] 실제로 나중에 몬치는 아주 큰 공헌을 하게 되는데... [84] 실제론 'WELCOME TO YOUR FUTURE'. [85] 이 때 케이티와 에런의 대화와 릭과 미첼의 대화가 계속 화면이 전환되면서 대화가 묘하게 이어진다. [86] 사실 케이티가 떠나고 나서 린다가 에런에게 케이티의 아빠에 대한 마음을 바꾸기 위해 한 번 대화를 나눠보라 한 것. [87] 아마도 그 자리에 몬치가 먼저 있었던 걸 보아 몬치 때문에 들켰을 듯. [88] 그 와중에 자기네들이 로봇이란 말을 듣고는 다른 팔 맥스가 로봇처럼 삐꺽삐꺽 움직일려는 걸 또 붙잡는다. [89] 그 와중에 에릭은 계속 자기 말을 잘라먹으니까 자기한테 왜 그러냐고 하고 데보라봇은 자기가 뭐 잘못했냐고 물어본다. [90] 그런데 이 장면에서 나오는 회상을 잘 보면 카메라 쪽으로만 알몸을 감추고 있고 반대쪽에서 명상에 잠겨있던 포지 부부는 그들의 '태초의 모습'을 그대로 보고야 말았다. [91] 국토 횡단을 처음 떠날 때 릭이 케이티에게 줬던 바로 그 수동 기어 강습 쿠폰 이야기가 맞다. [92] 어색한 표정이며 기계적인 목소리까지 이상한 건 아빠와 똑같지만 적어도 '이제 할 말 해'만큼은 안 했다. [93] 그 와중에 릭은 공중에 떠 있으면 변속이 훨씬 부드럽다는 전시상황에나 실용적인(...) 팁까지 알려주고 있다. [94] 몇 미터나 되는 곳에서 세게 떨어졌는데 차는 하나도 흠집 난데 없이 멀쩡하다. [95] 아까 국토 휭단 때 차가 막힐 때 릭이 썼었던 바로 그 기술 말이다. 릭은 아직도 평정심을 놓지 않았는지 케이티한테 다시 한 번 말하게 하고 사실 아까 들었는데 괜히 약 올린 거라고 하는 여유까지 보인다. [96] 그 말에 마크 대신 입을 쩍 벌린 사람 한 명. 영화를 자세히 봤다면 이 사람이 미첼 가족과 함께 공룡 카페&휴게소에 함께 있었던 사람들 중 한 명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을 것이다. [97] 그 중에는 인간을 인간 캡슐에 집어넣으면서 말하는 녀석과 인간을 한 손으로 거뜬하게 들고 말하고 있는 녀석도 있다. [98] 이 후 몬치는 이 능력(?)을 이용해서 궁극의 무기가 되고야 마는데... [99] 린다가 주로 활동하는 페이스북 그룹일 가능성이 크다. [100] 넷플릭스 자막으로는 '이런 식빵'이라고 번역되어 있다. 초월 번역 레전드 [101] 케이티는 몸을 낮춰 간신히 피해냈지만 그 뒤에 있었던 유리에 박힐 정도의 세기였던데다가 머리를 정조준했기 때문에 정말로 죽을 수도 있었다. [102] 스마트 라켓에게 볼싸대기를 제대로 얻어맞고는 테니스 라켓에 칩이 왜 들어있는 거냐며 우리들의 마음을 직접 대변해주는 릭. [103] 그와중에 에런 지는 암 것도 안 했으면서 마치 자기가 다 한 양 별거 아니라는 소리를 하고 있다. [104] 중요한 건 그 간판에도 '팔 칩 삽입됨' 스티커가 붙여져 있었던 것이다! [105] 다만 중국은 넷플릭스가 런칭하지 않은 관계로, 소니 픽처스가 극장 배급을 진행한다. [106] 같은 대학의 여성 친구의 이름을 이야기하며 사귄지 1주일 정도 되었다고 언급한다. [107] 중간 중간 실제 사람 모습의 가족사진이 나오는 장면이 나오기도 하며 크레딧 자체가 가족 사진들로 꾸며졌다. [108] 실제 유튜브 영상이 틀어지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