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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07 19:30:08

미미(눈을 떴더니 최강 무장과 우주선을 가지고 있어서, 집 한채를 목표로 용병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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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DlAysVUAASLLs.jpg
왼쪽 순(▶)으로 세레나 홀즈, 엘마, 미미, 히로.
1. 개요2. 행적3. 능력4. 목표와 특징5. 외유내강6. 놀라운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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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눈을 떴더니 최강 무장과 우주선을 가지고 있어서, 집 한채를 목표로 용병으로 자유롭게 살고 싶다 히로인.
타멘 성계의 교역 콜로니 타멘 프라임 콜로니 태생의 미소녀. 크리슈나의 견습 오퍼레이터.

2. 행적

본래는 타멘 성계의 타멘 프라임 콜로니 2등 시민권자로 거주구 제2구획에서 평범하게 학교를 다니면서 살아가던 학생이였다. 그러던 어느 날 갑작스런 사고로 부모를 잃고, 해당 사고 책임이 부모에게 넘어가는 바람에 결국 미미가 배상금을 지불해야 하는 책임을 지게 된다. 그래서인지 사고에 따른 막대한 배상금을 지불하지 못해 제2구획에서 살아갈 권리를 모두 잃어 무법지대 제3구획으로 쫓겨나고 만다.

제3구획을 숨어다니면서 떠돌고 있다가 불한당들한테 붙잡혀 강간 당할뻔한걸 히로가 구해주면서 거둬졌다. 원래 이 곳에서 남자들에게 여자가 붙잡히면 유린당한 다음에 창관에 넘겨져 약물이 과다투여된 상태로 계속 몸을 팔리다가(타멘 프라임 콜로니에 막 들어간 히로가 타관 사람인 자신이 들어갈 수 있는 것은 제3구획까지라고 한 것과 용병의 절대다수가 창관에 다닌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손님의 대부분은 용병이라고 생각된다.) 손님이 오지 않게 되면 뒷골목에 버려진다. 그리고 약물의 금단증상에 괴로워하면서 홀로 외로이 인생을 마치고, 죽은 뒤에는 쓰레기와 함께 회수돼서 소각된다. 이후 후술하지만, 미미처럼 히로 같은 선인에게 구해지는 경우도 있지만,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사정을 들은 히로가 곧장 관리국으로 처들어가서 미지불된 배상금과 기타 세금, 그 외 자유 이동권에 대한 권리를 포함해서 도합 50만 에네르라는 거액을 지불해서 자유의 몸이 된다. 여기에 대해 히로는 그냥 기부했다고 생각하고 있다. 이 덕분에 히로와 엘마를 은인으로 여기고 있으며 특히 히로는 순수한 선의로 자신의 신변을 보호해줄려고 했다는 것을 알고 히로'님'이라 부르며 자신의 몸과 마음을 바치기로 결심한다. 마침 학습 능력이 높고 손재주가 있어 통신 겸 레이더 담당 견습 오퍼레이터로 히로의 크루에 들어간다.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엘마가 새로운 배로 옮겨타는 것이 확정됐으므로 후임으로서 서브 파일럿 공부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일단 히로는 미미가 파일럿으로도 충분히 활동할 수 있겠다 싶으면 적당한 배를 사주고, 모함을 교체하는 것도 고려 중이다. 현재의 모함 블랙 로터스가 수용할 수 있는 소형선은 2척이 한계다. 예인하는 식으로 끌고 간다면 한 척 더 운반하는 것은 가능하지만 이미 엘마의 안트리온을 예인하는 중이라 더 늘리지 못한다. 소형선 늘리는 것은 사실상 의미가 없다.

그런데 시뮬레이터를 돌려본 결과 성적이 좋지 못해서 엔지니어, 네비게이터 같은 서포트 역할을 맡게 될 듯하다. 이로서 크루 멤버 중에서 보직상 여전히 히로의 곁에 있게 되었다.

엔지니어는 기관 제어 및 실드 제어, 서브 제어 시스템의 통제를 맡는 직업이다. SOL에서는 플레이어의 기능에서는 대체할 수 없는 NPC 크루 전용의 직능으로 함의 기본 성능이나 차폐 성능에 약간의 보너스를 제공하는 실드 셀이나 채프와 같은 서브 시스템을 자동으로 사용해줬다고 한다. 간단히 요약하면 항공기관사와 비슷하다고 할수 있다. 네비게이터는 SOL에서 초광속 항행시의 최고 속도나 운동성, 초광속 드라이브, 하이퍼 드라이브의 기동 시간을 다소 개선하고 하이퍼 레인 이동시간 역시 다소 개선하는 NPC 크루였다고, 즉 항해사 비슷한 직업이다. 둘 다 미미와 궁합이 맞는 직업이다. 그래서 미미는 그 쪽 방향으로 선회하고 서브 파일럿은 운동 신경이 좋은 쿠기가 맡게 되었다.

이미 서류상으로는 결혼한 상태라서 외부 활동시에 히로가 미미를 저의 와이프라고 정식으로 소개하기 시작했다. 처음 시작한 시기가 이크서멀 백작가와의 만남이었다는게 문제지만...

3. 능력

평범한 가정에서 콜로니 거주민으로 자란데다가 학생이었다가 학업도 제대로 못마치는 등의 이유로 인해 처음의 능력은 그냥 일반인이었다. 그래서 작품 초반에는 오퍼레이터 일에 버벅대고 총도 제대로 못 겨누는 등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지 못했다.

하지만 히로, 엘마와 함께 여행하면서 점차 밝아지고 적극적으로 학습하고 경험을 쌓아 이젠 침착하게 오퍼레이터로서 한 사람의 몫을 다하게 되었고, 전리품의 매각이나 보급, 각 스테이션의 정보 수집 등 내무 담당으로 활약하며 함대 자금을 이용해서 자기 재량으로 교역을 진행해도 좋다는 허락을 받기에 이른다. 사실상 재무 담당으로 함 재정까지 관할하게 된 셈. 소요되는 경비가 만 단위이기 때문에 미미 본인은 엄청나게 부담과 압박, 책임감을 느끼고 있지만 말이다.

이렇게 담당한 일들이 많아지자 보수는 격파한 우주해적의 상금 + 의뢰금의 0.5%였지만 경험을 쌓아서 1%로 올랐다. 1% 라고는 해도 히로는 재수 좋으면 우주해적 사냥만으로 하루에 10만 에네르 정도를 벌이들이기 때문에 미미에게 분배되는 액수는 절대 적은 금액이 아니다. 여기에다가 교역 이익금의 3%가 추가된다. 그리고 크루의 생활에 관계되거나, 레이저 건 같은 무기, 기타 필요한 물건의 구입은 히로가 전적으로 돈을 대기 때문에 비율이 낮다고 보기에는 조금 애매하다.

그러나 미미의 능력은 어디까지나 '오퍼레이터로서는 한 사람 몫을 다한다'는 거지 일반적인 용병 수준이 되려면 한참 멀었다. 배를 조종하는 것은 둘째치고, 최소한의 호신기술은 가져야 하는데 꾸준히 훈련을 하고 있지만 아직 갈 길이 멀다. 시간이 지나면서 많이 나아졌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미미가 총격전을 할 일이 없다보니 실력이 어느 정도인지 추정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이런 것을 반영했는지 미미 본인은 전혀 모르고 있지만 히로는 자신에게 뭔가 변고가 있을 경우를 대비해서 미미를 유산 상속인으로 지정해놨다. 엘마는 본가와의 연결이 완전히 끊어지지 않았고 또 원래 베테랑 용병이기도 하니 혼자서도 별 문제는 없고 여차하면 가문에 복귀할 수도 있지만 미미는 고아가 됐으니 보호자인 히로가 없어지면 엘마가 옛 정으로 식객으로 받아주지 않는 이상 갈 곳이 없어서 미미를 우선적으로 생각한 것.[1] 물론 미미가 자신의 신분을 알게 된 후에도 해당 신분보다 자유롭게 행동할 수 있는 용병쪽을 더 선호하고 있고, 해당 본가 쪽에서도 그걸 인정해줬기 때문에 딱히 문제는 없는데다가, 법적으로도 문제 없이 히로의 아내로 등록되어 있기 때문에(본인들은 해당 사실을 듣기 전까지 몰랐다.) 유산 상속인이 되도 전혀 이상하지 않은 상황이다.

미미가 행운이 엄청좋은편인데 신성제국에서 정밀검사를 받은결과, 히로처럼 능력을 다룰수있는 재능은 0이지만 그 행운이 특이점이라고 불릴정도로 매우 희귀한 재능이라고 한다. 히로같은 낙인보다 더 귀한 재능이라고. 히로의 법력과 시너지를 일으켜 더욱 강해진다고 한다.

4. 목표와 특징

현재의 목표는 히로와 같이 우주를 여행하면서 온 우주의 미식을 제패하는 것. 목표 달성을 위해 다양한 음식 정보를 조사하다가 일상 생활에서 손쉽게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는 '고성능 자동 조리기'에 도달했고, 그 결과가 사용자의 컨디션과 정신 상태의 미묘한 변화를 알아채고 최적의 메뉴를 조리해주는 '테츠진 피프스'라는 고성능 자동조리기이다. 4만 5천 에네르라는 거액을 지불했지만 덕분에 히로 일행은 매일 맛있는 식사를 제공받고 있다.

이 결정은 결과적으로 보면 매우 잘한 일인데, 항구에 정박해있을 때는 외출이라도 할 수 있지만 장거리 이동이나 잠복 등 선내에 틀어박힐 수 밖에 없는 환경에서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방법은 특별한 취미가 없다면 간단한 오락거리나 섹X, 음식 정도 밖에 없기 때문이다. 자유 이동권 없이 특정 성계 내에서만 일을 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히로 일행처럼 정해진 거점 없이 장거리를 이동하는 뱃사람들은 스트레스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 괜히 현대 지구의 잠수함 승조원의 식비가 수상함정 승조원의 배 이상으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다.

덤으로 세탁기, 욕조, 자동청소침대, 공조설비, 기타 등등 생활가전 전체를 최신 모델로 교체했다. 이때 사용한 금액이 총합 30만 에네르라는 초 거액이였던 터라 작중 금전 문제에 관해서 '미미도 금전감각이 이상한 부류'라는 네타거리로 써먹힌다. 입으론 서민이라고 하면서 정작 돈 쓸 때는 만 단위로 망설임 없이 질러버리는 탓에 이런 부분에 대해서 히로와 쌍으로 안줏거리 삼아 엘마한테 놀림받고 있다. 나중에 정말로 어느 정도 물들어서 본인은 이 사실을 상기하고 자각할 때 마다 당황하고 부끄러워하고 있다.

그리고 자신이 직접 요리를 해서 먹는다는 것에 흥미가 생겼는지 조리도구를 사서 요리를 해볼려고 하는데... 작가가 까먹었는지 조리도구를 산다는 말만 있고, 실제로 해본 적이 없다. 그 밖에도 이것저것 제철음식을 주문하기도 하는데 어째 하나같이 외관상 먹기 꺼려지는 괴식들 뿐이라 시식 역할을 히로에게 떠넘기고 있다. 그래도 일단 맛은 그럭저럭 있어서 안전성(?)이 증명되면 먹긴 하지만, 보복으로 히로한테 자신이 주문한 음식을 먹을 것을 강요당하는 역(逆)시식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거기다 엘마를 따라서 은근슬쩍 술에 입을 대고 있는데, 제때 말리지 못하면 인사불성이 될 때까지 마셔서 히로가 부축해야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한다. 덤으로 취하면 옷을 훌렁훌렁 벗어버리려 하거나, 엉겨붙을려고 하는 등 고약한 술버릇도 발견되어서 히로를 애먹게 만들기도 한다. 그나마 눈치 때문에 자주 마시는 것은 아니고 주량이 높지 않는데다 술 깨는 것도 빨라서 다행(?)이지만.

최근에는 히로가 보수파 엘프들의 영지를 관광하러 갈 준비를 철저히 하라고 하면서 '우리의 악운을 생각해보면 무슨 일이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 식량이든, 호신 장비든 될 수 있는 한 많이 챙겨라.'고 하자 자신의 태블릿과 핸드폰에 오프라인에서도 가식(可食) 테스트를 할 수 있는 앱을 깔았다. 그리고 실제로 조난당하는 바람에 매우 유용하게 잘 써먹었다. 이렇게 잘 먹다보니 살이 찌기 쉬워서 몸무게 감량을 위해 운동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줄기는 커녕 오히려 점점 더 살집이 붙고 어깨도 뻐근해지고 있어서 고민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건 알고보니 히로가 '미미의 몸무게는 지금이 이상적'이라며 체력단련실의 AI 트레이너에 몰래 손을 대서 현 몸무게 유지로 바꿔놨기 때문이다. 미미가 이 사실을 알게 된다면 아마 미미 성격상, 크게 화를 내진 않겠지만, 화보다는 부끄러움이 먼저 앞설지도 모른다. 물론 메이를 제외한 다른 여성진들이 히로에게 한소리 퍼붓긴 하겠지만...

그리고 선호하는 패션 스타일이나 음악 취향도 독특한데, 의외로 펑키한 구석이 있어서 데스메탈 등 특이한 음악을 많이 듣는다고 한다. 히로에게 권유하는 옷도 해골이 그려졌거나 징이 박힌 쪽을 멋있게 여기는 듯하다.

5. 외유내강

원작소설은 국내 정발이 늦게 2023년 5월에 발매되어 만화판 프롤로그 장면에서 첫인상만 보면 쿨데레 캐릭터로 오인되기 쉽지만, 사실은 메가데레 캐릭터다. 성격은 히로에게 거둬지기 이전에 일반인이였던 탓에 '크리슈나에서의 마지막 양심'이라고 불릴 정도로 히로의 크루 중에서 가장 온순하다. 동시에 약간 소심한 편이라 처음에는 활약도 없이 용병 활동의 수익을 배분받는 것에 부담과 죄책감을 느낄 정도였다. 그래서 겉보기에는 마냥 순둥이에다 착하고, 선량하고, 성실하고, 이해심도 깊고, 사려 깊어서 성녀마냥 모든 걸 다 이해하고 받아주는 대인배지만...

실은 화나거나 삐지면 크리스만큼이나 굉장히 성가신 타입이다. 미미가 이제껏 크게 화를 낸 적이 없다보니, 대부분 화를 내도 귀엽고 사랑스럽게 보일 뿐이라 히로도 엘마도 동생 대하듯 '우쭈쭈~'거릴 정도로 별 위압(?)은 못줬다.

그러다 리조트 행성편에서 '평소에 얌전하던 사람이 제대로 한 번 화나면 무서워진다.'는 진리를 몸소 증명한다. 히로가 처음으로 메이드로이드를 보고 흥미를 느끼고 갖고 싶은 마음을 드러냈을 때, '히로님은 제가 돌봐요!'라며 단호하게 반대 표명을 피력했고, 쇼핑한 사이에 히로가 미로의 음모로 자신의 커스텀 메이드로이드를 강매받는 상황이 벌어지자 단호하게 안된다고 몇 번이나 말했으며 결국 그 메이드로이드가 배송되어오자 히로와 메이드로이드를 떼어놓은 뒤 경계하는 한편 히로가 불러도 사춘기 소녀마냥 대답 안 해줬을 정도로 고요히 화를 냈다. 미미의 경험으로는 자신이 학교에 다니고 있을 무렵 친하게 지내던 여자애가 어떤 남자애와 절찬 연애 중이었는데, 남자애의 집에 메이드로이드가 살게 된 뒤로 두 사람의 관계가 급속하게 악화됐다고 하니 반대할 만하다.

이렇듯 한 번 토라지거나 삐져버리면 천하의 히로가 기분 풀려고 애쓸 정도로 고집스럽고 완고한 일면이 있다. 또한, 히로를 생명의 은인으로 여김과 동시에 연인으로 흠모하고 있기 때문에 히로에게 접근하거나 호감을 보이는 여성이 있으면 그 대상을 상대로 질투와 경계심을 내보일 정도로 독점욕까지 보이고 있다. 하지만 자신과 비슷한 처지가 됐던 엘마를 받아주는 것을 보면 히로에게 접근하는 여성을 무조건 거부하는 것은 아니고 '불순한 목적을 가진 여성을 경계한다'는 쪽에 더 가깝다. 물론 엘마를 크루로 받아들이고 나서 사이좋게 지내면서도 은근히 엘마와 히로인 쟁탈전을 벌이고 있다.

이러다가 히로에게 서서히 여자가 늘어나기 시작하고 쿠기가 영입될 시점에 이르면 이전의 그 순둥한 미미가 맞나 싶을 정도로 변해버렸다(...). 심지어 세레나 홀즈가 이크서멀 백작가 영지에서 히로에게 재차 고백을 한 사건이 벌어지자 히로가 귀가한 후에 즉석 청문회를 열고 술을 마시면서 자초지정을 세세하게 들었다. 세레나가 히로와 맺어지고 나서 이후 베레베렘 연방 관련 건도 마무리되고 제도로 귀환하는 과정에서 블랙 로터스에 술을 마시면서 히로한테 애교를 부리자 조금 떨어진 테이블에서 질투하고 있다.

안그래도 루시아다 황녀와 교류가 늘어나면서 루사아다 황녀는 미미의 귀여운 표정과 말투를 흉내내기 시작하고 미미는 루사아다 황녀의 위엄과 카리스마 있는 표정을 흉내내기 시작하면서 히로가 점점 썰렁한 느낌을 받고 있다.

코믹스판에서는 그보다 먼저, 세레나 홀즈의 전략 강의 의뢰에서 '저 사람 위험하다'고 엄청나게 경계하는 모습을 보이는데, 이 때 미미에게서 뿜어지는 오라를 직접 목격한 히로와 엘마는 멀찍이 거리를 벌렸다... 사실 타멘 성계에 있었을 적에도 접수 아가씨가 접수원 때려치고 히로의 크루로 들어갈까 대놓고 어필해 보였다가 미미가 대번에 히로의 팔을 붙들고 안된다고 단호하게 외친 적이 있다. 물론 농담이였지만.

6. 놀라운 신분

본인도 몰랐던 사실이었지만 사실 황족의 혈통이며, 현 황제의 종손녀에 해당한다.

제도 그라키우스에 와서 혈통이 밝혀졌지만, 본인의 희망으로 히로의 옆에 있길 원해 입적하지 않고 타멘 성계 출신 콜로니스트로 남았다. 다만 황통인 것은 분명하며 황족에 입적하지 못할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사실상 황족이 맞고 신상보호를 위한 비밀유지를 위해서 황실이 현임 황제의 혈통은 아니다 식의 대처를 했기 때문에 현재 시점에서도 결심만 하면 언제든지 황족 입적이 가능하다.
서적판에서는 제도에 방문한 적이 있는 귀족들은 루시아다황녀를 어릴때 봐서 그런지 미미를 보고 혹시 만난적 있냐고 묻는 장면들이 추가되었다.

미미의 부모님의 이름은 어머니는 마이너, 아버지는 폴트. 아버지가 그라칸 제국의 현임 황제의 여동생인 세레스티나의 아들이므로 가계도상으로 황제하고는 진외종조부-이손녀이므로 4촌이고, 루시아다 황녀하고는 진외재종-내재종이므로 6촌이다.

황제가 황족으로서 살아가는 것을 부담스럽게 생각한 미미의 의향을 존중해서 미미의 신분은 그대로 유지하는 것으로 합의했지만 문제는 현 황제의 손녀인 루시아다 황녀와 일란성 쌍둥이 자매처럼 닮은 외모다. 황족과 혼인관계를 맺고 싶은 귀족들은 수 없이 많지만 신분 차이나 권력 관계 등 여러 문제 때문에 황족과 쉽사리 혼인관계를 맺을 수 없다. 하지만 황족과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황녀와 쌍둥이처럼 판박이인 소녀가 있다면 어떨까. 멍청한 귀족들이 미미를 루시아다 황녀의 대체품으로 납치하거나 권력을 써서 강제로 빼앗으려고 할 가능성이 있다. 이런 놈들을 막기 위해서 히로와 미미의 정식 결혼절차가 진행되었던 모양이다. 히로와 미미 본인들에게 통고도 없이 처리됐다고 하니까 황제의 명령일 가능성이 크다.

현재 미미의 신분을 알고 있는 건 황실 관계자와 히로 일행을 제외할 경우 미미의 얼굴을 안 상태에서 루시아다 황녀의 뉴스를 보고는 모처럼의 휴일인데도 훈장 수여 전에 미리 황실에 연락을 해서 사전 정리를 할 필요가 있었던 세레나, 그리고 해당 사항에 대해서 수도성에 와서 알게 된 크리스 정도다.

어찌되었든 미미에게 황통의 혈맥이 흐르는 것은 사실이다. 그래서 타멘 성계에 대해 황제의 칙명으로 대대적인 조사가 들어갔다.

그 결과 미미의 부모님이 모두 스페이스 콜로니 산소 관련 인프라 정비업을 했다는 것이 밝혀졌다. 우주가 배경이라 감이 잘 안오겠지만 산소가 생물이 살아가고 호흡하는데 매우 중요한 원소임을 생각하면 매우 중요한 일에 종사하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산소는 잘못 다루면 굉장히 치명적이고 위험한 기체라는 것도 생각해보자면 은근히 고위험군에 속하는 극한직업이기도 하다. 덤으로 전문가의 영역이고 시설 인프라 관련 사업이라 당연하게도 공사감리자같은 감독이 붙고 안전조치도 강화되므로 어지간하면 그렇게 막대한 배상금이 나올만한 사고가 일어나기도 어렵다.

따라서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사고가 일어나지 않거나, 일어나도 사소하고 현장에서 바로 복구조치 가능한 사고가 발생하며 막대한 배상금이 발생할 정도로 큰 사고가 터지면 미미의 부모님만 죽지 않고 대규모 인명 피해와 콜로니 전체에 영향을 줄 정도로 거대한 재산 피해가 발생하게 된다. 이런 점을 고려해본다면 미미의 부모님이 사망한 사고 자체가 계획된 것일 가능성이 있어서 정부 기관이 조사 중이라고 한다. 정작 미미와 히로는 이제 와서?라면서 덤덤한 태도를 취했다. 저 조사 소식이 전해진게 미미의 혈통이 밝혀진 이후, 히로가 생각해보니 왜 미미가 그런 처지에 있던걸까? 라고 궁금해한 이후의 일이라서 그런 것.

황실에서 해당 사고를 조사한 결과 대규모 숙청이 벌어져서 공무원들이 단체로 옷을 벗고 감옥으로 보내졌다. 여기에 더해서 관리책임을 따져서 인근 여러 성계를 총괄하는 백작과, 타멘 성계의 직접적인 관리자인 남작까지 휘말려들어서 남작은 영주직을 잃는 등의 대규모 숙청이 발생했다고 한다. 또한 아이러니하게도 이때 공무원들이 단체로 옷을 벗고 감옥으로 보내지면서 치안이 급격하게 좋아졌다. 타멘 성계의 통치가 그 동안 얼마나 엉망이었는지 잘 알 수 있는 현상이었다.

루시아다 황녀가 히로 일행을 방문한 자리에서 히로가 자신의 크루와 세레나,크리스의 복잡해진 관계를 대충 제국의 귀족 기준으로 정리해준다. 다음대 백작인 크리스가 1위고, 세레나는 후작영애지만 후계가 아니기에 2위, 엘마가 3위라고한다. 미미는 스스로 일반인 신분을 유지하기로 했기에 순위에선 밀려났다.

그러나 히로는 별로 순위를 매기고 싶지 않다고 하고, 결국은 자신(히로)를 중심으로 모인 것이기에 용병생활을 더 이어가지 못할것 같다고하면 전력도주를 한다고 결정했으며 나중에 잠자리에서 서운해하는 미미를 히로가 위로해주었고 공식적인 것과는 달리 미미가 실제로는 히로의 정실로 부인 순위에서도 1위인 것은 맞는 이야기이므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았다.

실제로 미미가 마음만 먹으면 황족에 정식 입적이 가능하며 그러면 그 순간 공식적으로도 미미는 히로의 정실로 부인 순위에서도 1위이며 미미의 자식이 무조건 히로의 후계자 순위 1위가 된다. 크리스나 세레나가 본질적으로는 진정한 경쟁자가 될 수 없는 가장 큰 이유이기도 하다.

홀즈 후작가의 당주인 라우렌츠 홀즈 후작과의 대면에서 미미를 소개받은 후 홀즈 후작이 정말로 루시아다 황녀와 닮았다고 놀라기도 했으며 그 후에 대화 도중에 미미님이라고 부르려다가 정정하기도 했고 미미와 히로가 정식 부부관계인 것을 언급한 후 부부중 한명이 귀족이 될 경우에 특례조치가 존재하며 그걸 잘 사용하면 된다는 말을 언급함으로서 사실상 미미가 히로의 정실임이 입증되었다.

종합하자면 귀족적인 순위로 볼 때 크리스가 1순위, 세레나가 2순위, 엘마가 3순위라면 미미는 숨겨진 0순위가 되는 것이며 공식적으로는 먼저 정식으로 결혼한 사이이므로 조강지처라서 특례조치를 적극적으로 사용해서 그냥 미미가 정실로 인정받는 식으로 넘어갈 듯하다. 애초에 그라칸 제국의 황제는 자신의 여동생인 세레스티나의 혈맥이 흐르는 직계 혈통인 미미가 이런 일로 인해 정실에서 밀려나는 것을 눈 뜨고 방치할 사람이 아니며 무슨 수를 쓰던 간에 미미를 정실로 유지시킬 것이므로 당연한 일이었다.

실제로 황제가 황태자 부부와 루시아다 황녀와 같이 친족 모임같은 자리를 만들면서 미미와 히로만 따로 궁성으로 초대한다. 이 자리에서 황태자 부부조차 딸인 루시아다와 닮은 미미의 외모에 당황했으나 곧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정답게 대화를 이어나갔다. 그 동안 황제와 히로는 서로 칼날이 가득담긴 언어유희를 하면서 황제가 히로의 여자관계를 언급하며 미미가 사악한 자(히로)의 이빨에 걸린 상태이니 지금이야말로 미미를 구해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식으로 농담을 말하는 방식으로 미미를 매우 아낀다는 것을 구구절절하게 드러냈다.

그리고 점점 히로가 귀족간의 결혼등 여러가지 상황에 스트레스를 받기 시작하면서 미미와 같이 단둘이서 껴안고 휴식시간을 보내는 등 점점 정실부인의 역할을 미미가 톡톡히 하고 있다. 히로와 미미는 서로가 그냥 아무것도 아닌 일반인일 때부터 만나서 인연을 맺은 관계인지라 이런식으로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는 상태에서 원초적인 친밀감을 자주 보여주었는데 그게 점점 강화되는 중이다.


[1] 크리스와 시에라 Ⅲ에 피신 중일 때 기준이라서 미미나 엘마의 집안 사정은 모르고 있었다. 다만 엘마의 신분에 대해서는 의외로 짐작하고 있었던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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