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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8:07:02

익스텐디드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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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콜럼비아 개발 규격, 12인치 33.3 RPM. [2] RCA 빅터 개발 규격, 7인치/12인치 45 RPM. [3] 몇몇 음반이 CD-i로 발매되었다. [4] 극소수의 음반이 UMD로 발매되었다. [5] 매체 대신 다운로드 코드만 있는 게 있고 이를 통해 인터넷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뮤직 커넥팅 카드 등이 그 사례. 다만 이는 매체 안에 음원이 없으므로 음반으로 볼 수 없다. 이는 국가, 차트 집계 회사마다 다르며 일본 오리콘 차트는 이를 음반으로 보지 않는다. [6] 24비트 무손실로도 출시될 경우, 거의 이 방식을 이용하는 추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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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어형2. 음반 매체로서의 EP
2.1. 역사
3. 출시 형태로서의 EP
3.1. 나라별 도입
4. 관련 문서

[Clearfix]

1. 어형

영어: Extended Play(약칭 EP)
한국어: 익스텐디드 플레이, 미니 앨범
중국어: 迷你專輯
일본어: コンパクト盤(컴팩트반),[1] ミニ・アルバム(미니 앨범)[2]
인도네시아어: Album Mini

2. 음반 매체로서의 EP

파일:i-img1200x900-155212197758tloq1233992.jpg

사진의 음반은 마이클 잭슨 Billie Jean.

EP라는 용어는 원래 음반이 바이닐 레코드로 발매되던 시대, 12인치 LP판보다 작은 지름의 레코드판을 지칭하는 말이었다. LP와 EP는 얼핏 비슷해보이지만 규격을 제안한 회사도 다르고 사양도 다른 별개의 매체이다. LP판은 12인치 33 1/3rpm인데 비해 EP판은 12인치 또는 7인치에 45rpm이었다.

그러던 것이 음반 기록 매체가 CD와 전자 음원으로 대체된 오늘날에도 앨범보다 규모가 작고, 싱글로 분류하기엔 음원이 많은 음반을 가리키는 말로 쓰이고 있다. 대부분 4곡 이상 30분 미만의 음반을 가리킨다.[3]

2.1. 역사

1940년대 미국의 레코드사들은 기존 SP 음반의 짧은 기록 시간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였다. 그 결과 1948년 컬럼비아 레코드가 기록 시간과 음질을 획기적으로 개선시킨 12인치, 33 1/3rpm의 음반을 출시한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흔히 LP라고 부르는 장시간 음반(Long Play)로, 이후 축음기 음반의 표준으로 자리 잡는다.

컬럼비아 레코드의 경쟁사인 RCA 빅터 역시 1949년 7인치, 45rpm의 새로운 형태의 음반을 개발했지만 기록 시간 면에서 면당 10분 정도밖에 담지 못하는 한계를 지니고 있어 컬럼비아 레코드의 LP에 크게 밀릴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RCA 빅터가 개발한 이 음반은 사장되지 않고 다른 방법으로 활용되었다. 한 가지 방법은 면당 1곡씩을 수록한 싱글 음반이었다. A면을 메인 타이틀곡, B면을 서브곡으로 실어 발매한 것이다.[4] 그리고 다른 방법은 LP 수록곡이나 싱글 곡들을 발췌해 면당 2곡씩, 총 4곡 정도를 수록하는 것이었다. RCA 빅터 측에서는 1952년 이러한 형태의 음반을 익스텐디드 플레이, 즉 EP라 불렀다.

이러한 형태의 EP는 1950년대 활발히 발매되었다. LP를 구입하기에는 부담스럽고, SP는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이들의 수요를 충족했던 것이다. 영국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는 EP가 1960년대 중후반까지도 활발하게 발매되었다. 비틀즈의 경우 EP를 단순히 모음집 발매 용도가 아닌 신곡 발매를 위한 수단으로도 활용하였다.[5] 특히 1967년에 발매한 Magical Mystery Tour는 신곡 6곡을 EP 2장으로 선보였다.

하지만 미국에서는 1960년대 초부터 EP가 점차 사장되어가고 있었다. 1960년대 중반이 되어서는 미국 음반 시장에서 EP를 거의 찾아보기 어려워질 정도였다. 이 때문에 미국에서는 앞서 언급된 비틀즈의 Magical Mystery Tour가 EP 형태로 발매되지 않고 1967년에 발매된 싱글 5곡[6]을 추가 수록해 11곡짜리 LP로 발매되기도 했다. 미국에서는 EP 뿐만 아니라 모노 음반 역시 유럽보다 빠르게 사장되었다. 그래서 1968년에 발매된 비틀즈의 The Beatles(일명 '화이트 앨범') 앨범 역시 유럽에서는 모노와 스테레오 2종으로 발매되었지만 미국에서는 스테레오로만 발매되었다.

3. 출시 형태로서의 EP

음반의 발매 형태 중 하나로 싱글(Single)과 정규 앨범(Album)의 중간에 자리잡은 형태이다. 그래서 미니 앨범이라고 칭하기도 하는 것. 싱글이 1~3곡, 정규 앨범이 8곡 이상을 수록하는 데 비해 EP에는 4~7곡 정도가 수록된다.[7]

EP와 정규 스튜디오 앨범(LP)을 구분하는 명확한 기준은 없다. 따라서 애매할 경우 아티스트가 EP라고 발표하면 EP가 되고, LP라고 발표하면 LP가 되기도 한다. 따라서 수록곡이 5~6곡 정도밖에 안 되는 데도 불구하고 러닝 타임이 길다는 이유로 LP로 발표된 음반도 있고, 반대로 이와 거의 비슷한 조건임에도 러닝 타임은 LP 수준으로 길긴 하지만 수록곡의 수가 적다면서 EP로 발표된 음반도 있다. 다만 그래미나 빌보드에서는 수록곡의 수와는 무관하게 30분을 기준으로 러닝 타임이 이 시간보다 길면 LP, 짧으면 EP로 취급하고 있다.[8]

정규 앨범과는 다른 시도를 하기 위해서 EP를 발매하는 경우도 있고, 정규 앨범을 발매하기 전에 EP를 먼저 발매해서 청중들의 반응을 살피는 음악가들도 많다. 라디오헤드 같은 경우는 앨범 작업 때 그동안 작곡한 곡들을 전부 녹음하고, 앨범에 수록할 곡을 선별하는 과정에서 탈락하는, 일명 비 사이드 곡들을 따로 모아 다시 편집해서 EP로 발매했다.

한국의 케이팝 가수들의 경우, 끊임없이 대중들에게 노출을 해야 살아남을 수 있기 때문에 자연히 EP 쪽의 활동이 더 늘어났다. 정규 앨범을 준비하기엔 시간과 예산이 부족한데 팬덤의 니즈는 충족시켜야하는 상황이 올 때 절충안으로 EP를 발매하는 경우가 많아지다가 아예 관행으로 자리하게 된 것.

사실 한국도 2000년대 중반까지는 정규 앨범이 많았고, 싱글의 형태가 사장된 수준이었다.[9] 오히려 싱글, 미니 앨범 등을 시도했다가 "왜 이렇게 노래수가 없냐" 며 뭇매를 맞는 경우도 있었을 정도. 그러나 90년대 후반이나 00년대 초반부터 언더그라운드 특히 힙합 가수들 사이에서는 EP 발매가 상당히 자리잡고 있었고[10] 이 관행을 빅뱅이 받아들인 이래 메이저까지 확장, 2세대 아이돌들을 중심으로 정규 앨범 대신 EP 위주로 활동하는 문화가 자리잡으면서 현재까지 이르게 되었다.

싱글처럼 티끌 모아 태산 격으로 EP 수록곡들이 정규 앨범에서도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는 경우는 있지만, 생각해 보면 정규 앨범 분량의 반 정도가 기존 곡으로 수록되는 것이기 때문에 일반적이진 않다. 예를 들어 아이유 미니 1집 - 정규 1집, G.NA의 미니 1집 - 정규 1집, 소녀시대의 미니 1, 2집 - 정규 2집[11] 등을 들 수 있다.

이제는 오히려 10곡 이상의 앨범 발매는 보기 힘들어졌고, 5~6곡 남짓의 EP가 한국 음반 업계의 주류가 되었다. 음반 활동을 위해 굳이 필요없는 노래를 만들 필요도 없고, 더 적은 비용으로 활동 할 수 있는 EP를 더 선호하게 된 것이다. 게다가 K-POP위주로 재편된 음악계에서는 여러 개의 노래가 담긴 앨범보다는 음원 순위에서 선전하기 쉬운 킬링 트랙 하나+컴백이나 굿바이 주차에 활동할 서브곡 한두 곡[12]을 가지고 활동하는 편이 더 이득이기 때문에 소속사측에서 굳이 정규 앨범을 내고 활동할 필요를 못 느끼게 된 탓도 있다. 실제로 이같은 EP가 주류인 아이돌 업계에선 활동 연차가 5~6년이 넘어감에도 불구하고 정규 앨범은 2개도 안 되는 가수들도 부지기수이다. 대표적으로 TWICE는 2015년 데뷔 이후 미니 앨범으로만 활동을 하다 데뷔 3년차가 되어서야 첫 정규 앨범 twicetagram을 냈으며, 2020년 하반기에 Eyes wide open을 발매했다. 그리고 트와이스는 2집이 나오기까지 무려 9개의 미니 앨범과 각종 컴필레이션 앨범과 리패키지를 출시하였다. 심지어 로켓펀치처럼 데뷔 5년차가 넘었는데도 정규 앨범을 한 장도 발매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13] 한국의 주류 가요계에서는 전통적인 앨범 개념과 시장 모델이 완전히 사장되어버린셈.

사실 해외에서는 EP에 숫자를 붙이는 경우도 없다. 애초에 미니 앨범 등으로 통칭되는 EP는 말 그대로 번외 형태의 음반이기 때문에 자신의 정규 커리어로 취급하지 않기 때문. 그런 이유로 오히려 기존의 정규 앨범을 리패키지 식으로 노래를 추가하거나 컨셉을 변화시켜 발매하는 경우가 더 많다. 레이디 가가의 《The Fame Monster》가 대표적. 여기에는 여러 이유가 있는데, 일단 EP가 아닌 리패키지 발매는 기존의 오리지널 앨범의 커리어에 합산되는 걸로 보기 때문에 차트 성적에 더 유리하고, 아무래도 기존에 흥행한 앨범의 네임밸류를 이용하여 홍보도 효과적으로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반대로 한국은 음원시장의 선전을 위해 디지털 싱글, EP가 발달하였으니, 결국 각자 환경에 맞게 변화했다고 보면 될 듯.

3.1. 나라별 도입

일본에서는 EP라는 말 대신 '미니 앨범'이라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하며[14], 특별히 EP와 앨범을 구별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또한, 일본은 싱글위주로 활동하다가 나중에 앨범으로 묶어서 발매하는 경우가 많고, EP 규격으로 발매하는 경우는 정말 이례적이다. 다만 일본도 음반 시장이 불황인데다가, 2010년대 이후 케이팝 가수들의 영향 때문인지 미니앨범 형식으로 음반을 발매하는 케이스가 늘고 있다. 과거에는 EP라는 형식 자체가 매우 희귀했지만, 이제는 기성 가수들 중에서도 5곡 이상의 미니앨범 형식으로 발매하는 케이스도 많아졌고 특이한 케이스만은 아니다.[15]

한국의 경우, 본래 한국 음악계에서는 타이틀곡이라는 기형적인 방식의 프로모션이 진행되어 싱글, EP, 정규앨범이 다소 불분명한 면이 있었지만, 2010년대 들어 K-POP 붐이 일면서 미국식[16]과 일본식[17]의 절충적인, 한국만의 독자적인 방식으로 정리되었다.

미니 앨범 형식은 가수 은지원 2000년에 발표된 첫 솔로 앨범 《G》를 통해 첫 시발점을 알렸으며, 후에 2007년 아이돌 그룹 빅뱅의 첫 미니 앨범 《 ALWAYS》가 발표되면서 "미니 앨범"이라는 형식이 대중들에게 널리 알려지기 시작했다.

아래와 같은 방식이다.

4. 관련 문서



[1] 음반 매체로서의 EP. [2] 출시 형태로서의 EP. [3] 수록곡이 10곡, 20곡을 넘어가던 관계 없이 30분 미만인 경우 얄짤없이 EP로 분류한다. 빌보드가 이런 방식. [4] 물론 비틀즈 Day Tripper/ We Can Work It Out, Strawberry Fields Forever/ Penny Lane, Something/ Come Together 등과 같이 양면이 모두 메인 메뉴인 더블 A사이드 싱글도 존재했다. [5] 1964년 Long Tall Sally, 1967년 Magical Mystery Tour. [6] I Am the Walrus Hello, Goodbye 싱글과 Magical Mystery Tour EP에 동시 수록되어 있기 때문. [7] 하지만 씨잼의 《》처럼 10곡이 넘고 총 재생 시간이 32분이 되는 음반도 EP로 나온 경우가 있기는 하다. [8] 이 때문에 LP는 8곡 이상, 30분 이상임을 충족해야 LP로 취급한다. [9] 이 부분에 대해서는 타이틀곡 문서 참고. [10] 언더 힙합 가수들의 EP 역시 곡 수가 충실하지 않았던 것은 같으나 사실 그들이 재정적으로 넉넉치 않은 언더그라운드라는 가수라는 사정과 동시에 가수를 향한 혹은 장르를 향한 일종의 후원금, 체험판 성격이 매우 강했기 때문에 받아들여졌다.그러나 사실 돌이켜보면 통샘플링 불법샘플링 표절 등이 난무하던 시기라 이런 걸로 떡칠한 EP를 내고 돈을 벌던 것은 좀 그랬다 하지만 당시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사정을 모르는 힙합 장르 팬들이 아닌 사람들이 멋모르고 EP를 샀다가 돈은 거의 정규처럼 받아먹으면서 노래가 없다고 욕하는 경우가 종종 있었다. [11] 단, 이 경우는 ' Gee(미니 1집)'와 ' 소원을 말해봐(미니 2집)'만 보너스 트랙으로 수록되었다. [12] 이것도 어느 정도 인기가 있거나 연차가 쌓인 아티스트만 가능하다. [13] 일본에서는 2022년 정규 앨범 ドキドキLOVE를 발매했다. [14] 한국에서 EP를 '미니 앨범'이라고 부르는 것이 일본에서 유래된 것이다. [15] 일본에서는 보통 4곡까지 타이틀인 경우는 싱글로 분류한다. [16] 리드 싱글 발매 후 정규 앨범 발매, 이후 반응이 좋은 곡을 후속곡으로 싱글 컷하는 방식. [17] 싱글 음반을 꾸준히 발매하다가 곡이 쌓이면 이들을 묶어 새 타이틀곡과 함께 정규 앨범으로 발매하는 방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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