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고사성어
無用之用장자에서 유래한 고사성어로, 쓸모가 없는 것이 도리어 크게 쓰여진다는 뜻이다. 무용지물과는 발음은 비슷하지만, 뜻은 전혀 다르다.
혜시가 장자에게 말하였다.
"나 있는 곳에 큰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개똥나무라 부르오. 그 큰 줄기에는 혹이 많이 붙어 있어서 먹줄을 칠 수도 없고, 그 작은 가지들은 뒤틀려 있어서 자를 댈 수도 없소. 길가에 서 있지만 목수들도 거들떠 보지도 않소. 지금 당신의 말도 크기만 했지 쓸 곳은 없으니 모든 사람들이 상대도 안 할 것이오."
장자가 말하였다.
"...(중략) 지금 당신은 큰 나무를 가지고 그것이 쓸 데가 없다고 근심하고 있소. 어찌 아무것도 없는 고장, 광막한 들에다 그것을 심어놓고 하는 일 없이 그 곁을 왔다갔다하거나 그 아래 어슬렁거리다가 낮잠을 자지 않소? 그 나무는 도끼에 일찍 찍히지 않을 것이고, 아무것도 그것을 해치지 않을 것이오. 쓸 데가 없다고 하여 어찌 마음의 괴로움이 된단 말이오?"
《장자》 [1]
쓸 데가 없다는 무용(無用)이야말로 관점을 좀 달리 생각하면 크게 쓰일 수 있는 것임을 지적하고 있다. 이러한 장자의 생각은 다음의 일화에서도 확인할 수 있다."나 있는 곳에 큰 나무가 있는데 사람들은 그것을 개똥나무라 부르오. 그 큰 줄기에는 혹이 많이 붙어 있어서 먹줄을 칠 수도 없고, 그 작은 가지들은 뒤틀려 있어서 자를 댈 수도 없소. 길가에 서 있지만 목수들도 거들떠 보지도 않소. 지금 당신의 말도 크기만 했지 쓸 곳은 없으니 모든 사람들이 상대도 안 할 것이오."
장자가 말하였다.
"...(중략) 지금 당신은 큰 나무를 가지고 그것이 쓸 데가 없다고 근심하고 있소. 어찌 아무것도 없는 고장, 광막한 들에다 그것을 심어놓고 하는 일 없이 그 곁을 왔다갔다하거나 그 아래 어슬렁거리다가 낮잠을 자지 않소? 그 나무는 도끼에 일찍 찍히지 않을 것이고, 아무것도 그것을 해치지 않을 것이오. 쓸 데가 없다고 하여 어찌 마음의 괴로움이 된단 말이오?"
《장자》 [1]
지리소(支離疏)라는 사람은 턱이 배꼽 아래 감추어지고, 어깨가 머리보다 높으며, 머리꼬리가 하늘로 치솟아 있고, 오장육부는 윗쪽에 붙어 있고, 두 다리가 옆구리에 와 있었다. 그러나 바느질을 하여 입에 풀칠을 하기에 충분하였다. 키질을 하여 쌀을 불려 열 식구를 먹이기에 충분하였다.
위에서 군인들을 징집하더라도 지리는 팔을 휘저으며 그곳을 노닐 수 있었다. 큰 부역이 있다 하더라도 지리는 언제나 병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에 끌려가지 않았다. 위에서 불구자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줄 적에는 세 종의 곡식과 열 다발의 땔감을 받았다. 그의 형체가 불완전한 사람은 그래도 그 자신을 충분히 보양할 수 있고, 그가 타고난 목숨대로 다 살 수 있는 것이다.
《장자》 [2]
온 몸이 뒤틀릴 정도로 심한 곱추를 보면 보통 사람들은 '저런 놈이 사람 구실이나 하고 살까' 하고 혀를 끌끌 차거나, 아니면 동정 내지는 연민의 정을 느끼기 마련인데 장자는 여기서 지리소라는 사람을 예로 들면서 몸이 심한 불구여서야말로 부역에 끌려가지 않고, 정부에서 구휼(救恤)을 할 때 이득을 보는 등 언뜻 보면 쓸모 없어 보이는 존재가 됨으로써 쓸모없는 것도 관점을 바꾸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상기시킨다.위에서 군인들을 징집하더라도 지리는 팔을 휘저으며 그곳을 노닐 수 있었다. 큰 부역이 있다 하더라도 지리는 언제나 병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일에 끌려가지 않았다. 위에서 불구자들에게 곡식을 나누어 줄 적에는 세 종의 곡식과 열 다발의 땔감을 받았다. 그의 형체가 불완전한 사람은 그래도 그 자신을 충분히 보양할 수 있고, 그가 타고난 목숨대로 다 살 수 있는 것이다.
《장자》 [2]
장자에는 특히 이런 류의 우화가 많이 등장하는데, 어떤 사람들은 장자의 이런 일화들을 '남들 눈 밖에 나는 짓 하지 말고 튀지 않게 살아야 장생한다'는 식의 처세론으로 해석하기도 한다. 장자라는 책 자체가 워낙 해석의 방향성이 무궁무진하기 때문에 완전히 틀린 해석이라고 볼 수는 없다.
현대중국어에서도 쓰이는 표현이다.
2. 웹툰
무용지용 | |
<nopad> | |
장르 | 드라마, 러브 코미디, 학원, 오토코노코 |
작가 | 이수현 |
출판사 | 재담미디어 |
연재처 | |
연재 기간 | 2013. 06. 03. ~ 2014. 07. 29. |
연재 주기 | T플레이: 월 / 네이트 만화: 화 |
이용 등급 | 전체 이용가[3] / 15세 이용가[4] |
한국의 웹툰. 작가는 이수현.[5]
2.1. 줄거리
여대로 떠나는 잠임 취재, 오예! 또는 오마이갓!!
27세의 신문기자 차지용이 사고를 치자 만회를 위해 비리 혐의가 있는 수상
여자대학교[6]에
여장을 하고 22세의 무용과 학생 차진숙으로 3개월간 잠입한다는 내용이다.2.2. 연재 현황
2013년, T플레이 시작부터 정식 연재, 네이트 만화에도 6월 4일부터 정식 연재하기 시작했다. 2014년 7월 29일 73화를 끝으로 완결되었다.T플레이에서는 서비스가 종료되어 볼 수 없다. 단, 완전히 환상의 작품은 아니고, 네이트 만화가 개편된 이후에도 볼 수 있고, 개편 이전 버전은 웨이백 머신에 남아 있기는 한데 다른 아카이브 사이트보다 꽤 느리고 해외망 우회접속보다 로스가 높다. 또한 카카오페이지(15세 제한)와 네이버 시리즈에서 볼 수 있다.
2.3. 특징
제목은 '무용과에 들어간 지용'의 약칭과 고사성어 무용지용(無用之用)의 뜻[7]이 중의적으로 쓰였다.도박묵시록 카이지나 유리가면 그 밖에 여러가지 패러디가 나오기도 했다.
2.4.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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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지용
주인공. 27살의 남자로 원래 기자지만[8] 추측성 기사를 실명으로 내보내는 실수를 만회하기 위해 수상여대에서 사학비리를 찾아내라는 임무를 맡게 되어 22살 여학생으로 변장하고 무용과로 편입했다.[9] 즉, 여장남자. 수상여대 내에서는 '차진숙' 이라는 이름으로 불린다. 업무능력 자체는 뛰어난 편은 아니지만 기사거리를 주워오는 능력이 탁월해서 기자에서 짤리지 않고 있다. 마지막화에서 혜리를 포함한 이들에게 위장잠입한 기자란 사실을 들키고[10] 그렇게 허무하게 무용과를 떠나버린다. 그리고 2년뒤 무용수로 크게 성공한 혜리와 마주치게 된다.
-
지나영
22살의 무용과 학생으로 수상여대의 학생회장. BL 게임이 취미이다.학생회장이라는 이미지 치고 정말 충격적이다차지용(차진숙)이 처음 봤을 때 예쁘다고 생각한 것을 보면 미녀인 듯. 20화에선 신태민이 처음 차지용을 만나기 위해 학교로 왔을 때 둘의 대화를 듣고 진상을 알아차린다.[11] 남우람이 추남이라는 사실을 알아내자 "좋은 소재가 생기나 했더니 아쉽네"라고 말하면서 아쉬워했다. 중간중간 지용을 좋아하는듯한 떡밥이 몇번있었고 마지막화에선 오랜만에 만난 지용을 아예 와락 안는다.하필 이때 지용은 오랜만에 여장중이였다지용이가 있던 사회부 기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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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혜리
수상여대의 대표퀸카[12]이자 차진숙의 룸메이트다. 어지르는건 잘하는데 방 정리는 안해서 방이 심각하게 더럽다. 차진숙이 계속 청소하지만 다시 더러워진다. 아싸같은데 박유리와의 반응을 보면 아싸가 아니라 왕따일지도 모른다. 차진숙에게도 쌀쌀맞게 굴었으나[13] 차진숙이 계속 친절하게 굴자 이쪽도 관심을 보이는듯. 2014년 1월 21일자 특별편에서는 의외의 귀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회를 거듭할 수록 차진숙과 가까워진다. 이 때문에 러브라인으로 이어지는 것이 아니냐는 추측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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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리
화장 찐한 애한혜리가 그녀를 두려워 한다. 연예인이 되려고 한다. 초반에 차진숙을 자기 파벌에 끌어들이려 했지만 차진숙이 한혜리와 친하게 지내려 하자 차진숙을 꼬시려 들기도 한다. 하지만 나중에 차진숙이 잡입한 기자라는 것을 알게되나 혜리가 이사장 딸이라는 것을 알게 된 뒤 조용히 있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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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보은
신문사(우상일보)의 차지용네 팀장. 지용에게 실수를 만회하라고 수상여대로 여장을 시켜 보낸 원흉이다.그냥 진짜 여자를 보내지 뭐하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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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민
차지용의 우상일보사 후배. 몇몇 여대생들의 반응으로 보아 미남인 듯 하다. 차진숙(정확하게는 차지용)에게 전해줄 게 있어 수상여대에 방문하게 되는데 이 때문에 차지용이 지나영에게 정체를 들키게 된다. 결국 차지용에게 물품을 전해주기 위해 밤에 수상여대에 잠입하다가 기숙사에서 남우람을 만나게 되고 남우람이 껄떡거리지 못하도록 차진숙의 남자친구라고 선언해버렸다.
-
남우람
차지용의 군대고참. 밤에 수상여대 기숙사에 잡입하다가 들켜서 신태민에게 제압당한 뒤 보안업체 직원에게 끌려갔다.
2.5. 기타
[1]
惠子謂莊子曰:「吾有大樹,人謂之樗。其大本擁腫而不中繩墨,其小枝卷曲而不中規矩,立之塗,匠者不顧。今子之言,大而無用,眾所同去也。」莊子曰:「...(중략) 今子有大樹,患其無用,何不樹之於無何有之鄉,廣莫之野,彷徨乎無為其側,逍遙乎寢臥其下?不夭斤斧,物無害者,無所可用,安所困苦哉!」
[2]
支離疏者,頤隱於臍,肩高於頂,會撮指天,五管在上,兩髀為脅。挫鍼治繲,足以餬口;鼓筴播精,足以食十人。上徵武士,則支離攘臂而遊於其間;上有大役,則支離以有常疾不受功;上與病者粟,則受三鐘與十束薪。夫支離其形者,猶足以養其身,終其天年。
[3]
네이버 시리즈
[4]
카카오페이지
[5]
아트림미디어 만화가 이수현이 아니라
재담 쪽이다.
PermIT!!! 참고.
[6]
100% 취업률과 대기업 수석 합격으로 유명한 대학교라는 설정이다.
[7]
주인공이 그렇기 때문.
[8]
수석입사자임에도 불구하고 사내에서 무능해서 별로 수석입사자 같지는 않다.
[9]
편입 이유가 좀 특이한데 바로 가슴 수술 때문이었다는 것이다.
[10]
단, 불행중 다행으로 들킨건 직업뿐으로, 끝까지 남자였다는 사실을 들키지 않는다.
[11]
4화에서 차진숙의 몸매를 보고 "골격이 특이하다, 남자 몸매 같다." 고 말한 적도 있긴 있다. 다만 이땐 눈치채지 못한 듯.
[12]
프롤로그에 설명되어 있다. 실제로 차지용(차진숙)이 처음 봤을 때 '엄청난 미인'이라고 생각하기도 했다. 퀸카 맞는 듯.
[13]
처음에는 친절해 보였는데 차진숙이 방 청소를 해주자 냉담해졌었다. 다만 다른 룸메이트들이 한혜리를 못 견디고 방을 바꾸었다는 말로 보아 초반의 친절도 사실은 거짓이었을 가능성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