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Montréal_logo_1.png 몬트리올의 대중교통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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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도로
1.1. 고속도로
몬트리올이 속한 퀘벡주는 자체 고속도로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다. 퀘벡 고속도로는 모두 번호 앞에 도로(Autoroute)를 뜻하는 A가 붙는다. 몬트리올을 지나는 고속도로는 A-10, 13, 15, 20, 25, 40, 520, A-20의 지선인 R-136이 있고, 도시 서편으로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 1호선이 지난다. 대도시이니만큼 교통 상황은 매우 좋지 못한데, 그중에서도 A-15, A-40과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의 교통은 최악이다.[1] 특히 러시 아워 때에는 약 20km 거리를 1시간 정도의 시간을 투자해야 겨우 빠져나올 수 있다.1.2. 시내도로
몬트리올 시내 운전 환경은 빈말로도 좋다고 말할 수 없다. 도로 자체가 오래 되기도 했고, 그렇다고 새 도로를 깔 수 있는 돈과 시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 겨울마다 내리는 눈 탓에 온 동네에 염화칼슘을 뿌려 제설차로 긁어 대니 노면 상태가 좋을 수가 없다. 결과적으로 도로 곳곳이 푹 파여 있어 차가 수시로 덜컹이며, 그나마 보수공사가 된 곳들도 지저분하게 메꿔져 있어 보기 흉하다. 아예 도로에 파인 구멍을 칭하는 단어(un nid-de-poule)도 있다. 한국어로 직역하면 닭의 둥지 정도의 뜻이 된다. 11월부터 3월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겨울 동안 도로가 성할 날이 없으니, 자연스레 대부분의 보수공사는 여름에 몰아서 하기 마련이다. 때문에 여름마다 온 동네 도로를 막아두고 보수공사를 진행한다.오래된 도시 특유의 복잡한 도로망도 한 몫 한다. 도로가 매우 비좁고 일방통행이다 보니, 처음 온 사람이라면 내비게이션에 의지하지 않고는 목적지까지 차로 가기가 매우 힘들다. 심지어 구글 맵 경로 켜놓고 내비게이팅 서포트를 이미 받고 있는 상황이어도 초행길엔 무용지물 수준이다. 여기에 중간중간 뜬금없이 튀어나오는 교차로와 분기점까지 가세하면 길 잃는 건 시간문제다. 신호 시스템의 차이와[2] 시민들의 난폭한 운전 매너는 덤. 퀘벡 사람들은 몬트리올의 악명 놓은 교통상황을 익히 들어 왔기 때문에, 퀘벡 내 타지 출신 운전자들은 몬트리올 도심으로 차 끌고 가는 걸 꺼린다.
구조적인 문제 외에 외지인들을 괴롭히는 건 다름아닌 표지판이다. 온타리오 주에서 퀘벡주로 넘어오는 순간 눈앞에 Arrêt라고 적힌 프랑스어 표지판을 볼 수 있다. 다른 북미의 대도시와 다르게 프랑스어인 Arrêt라는 표지판이 Stop 표지판 대신으로 쓰이며, 몬트리올 섬 안에서는 이 표지판이 보이면 무조건 정지하였다가 출발하여야 한다. 만약에 프랑스어를 아예 못하면, 이상한 표지판과 신호등 앞에서 어쩔 줄 몰라 20분간 멈춰 있는 수가 있다. 아이러니하지만, 지금은 프랑스어의 본고장인 프랑스에서도 정지 표지판으로 Stop 사인을 쓴다.[3]
간혹 차량들이 정체되는 상습 정체 지역에서는 노숙자들이 도로로 뛰어들어 구걸을 한다. 어떤 경우도 있냐면 신호가 걸려 있을 때 정지선 앞에서 곤봉 공연을 펼친 뒤 적선을 요구하거나, 갑자기 신호대기중 노숙자들이 강제로 차를 세차한 뒤 돈을 요구하는 것.
2. 대중교통
도로교통만 본다면 사람 살 곳이 못 되는 것 같지만, 몬트리올이 대도시인 데는 다 이유가 있다. 대중교통 및 보행 환경이 서유럽 못지않게 우수하기 때문. 지하철과 연계 버스만 이용하면 도시 구석구석을 어렵지 않게 돌아볼 수 있으며 요금도 저렴하다. 다만 주변 도시로의 중장거리 대중교통 환경은 다소 불편하다. 몬트리올 시 측에서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공공 인프라에 돈을 많이 쓰고 있기 때문에, 앞으로 대중교통 환경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2012년에는 북미 대중교통 상 1위를 차지한 바 있으며, 이후로도 매년 최상위권을 놓치지 않고 있다.자전거 인프라도 북미 최고 수준이다. 몬트리올 전역에 889km에 달하는 자전거도로가 있으며, 다운타운 일대는 차 없이 자전거로만 다녀도 문제 없다. 공공자전거 시스템으로는 2008년 도입된 공기업 빅시(Bixi)와 민간 기업 PSBC Urban Solutions가 있으며, 몬트리올 교통공사 교통카드 소지자들에게는 멤버십 혜택도 주어진다. 2021년에는 세계에서 가장 자전거 친화적인 도시 20위 안에 들기도 했다.
2.1. 공공자전거
자세한 내용은 빅시 문서 참고하십시오.2.2. 철도
자세한 내용은 몬트리올 상트랄 역 문서 참고하십시오.2.2.1. 광역철도
자세한 내용은 엑소(교통) 문서 참고하십시오.몬트리올 상트랄 역과 루시앙-랄리에 역에서 출발하여 몬트리올 광역권을 운행하는 통근열차가 운행 중이다.
2.2.2. 도시철도
자세한 내용은 몬트리올 지하철 문서 참고하십시오.2.3. 버스
자세한 내용은 몬트리올 시내버스 문서 참고하십시오.-
몬트리올 버스 터미널
베리-UQAM 역 부근에 위치하며, 퀘벡주 내 다른 도시 및 북미 곳곳으로 출발하는 그레이하운드, 메가버스 오를레앙 버스가 운행 중이다. -
상트르빌 터미널
보나방튀르 역 부근에 위치하며 몬트리올 인근 도시들을 연결해주는 광역버스 터미널이다. 엑소에서 운영 중이다.
시내버스의 경우 몬트리올 시내버스 문서 참고.
2.4. 항공
- 몬트리올 피에르 엘리오트 트뤼도 국제공항
- 생 튀베르 공항(Aéroport de St-Hubert): 몬트리올 피에르 엘리오트 트뤼도 국제공항이 지어지기 전 몬트리올의 관문 역할을 하던 공항. 1930년 최초의 대서양 비행선 횡단이 이루어진 역사적인 공항이기도 하다. 현재는 소형 항공기와 군사용 공항으로 쓰이는 중이다. 1970년 10월 위기 당시 FLQ에 납치되었던 퀘벡 지방 관료가 이 공항 근처에서 숨진 채 발견되기도 하였다.
공항으로는 위성도시인 도르발에 몬트리올 국제공항이 있다. 도심에서 멀지 않은 공항이라서 커퓨 타임이 걸려 있다. 신공항으로 북서쪽에 미라벨 국제공항을 하나 더 만들었지만 접근성이 나빠서 현재는 화물용으로만 이용 중이며, 봄바디어도 미라벨에 생산 라인이 있다. 수송량은 토론토와 밴쿠버에 밀리지만, 꿀리지는 않는다. 상술했듯이 몬트리올은 항공 산업의 총본산으로, 세계 민간 항공을 관장하는 양대 국제기구인 ICAO와 IATA의 본부가 있는 곳이기도 하다.
하지만 도르발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아태) 노선이 거의 없으며, 대한민국 직항도 2024년에 와서야 계절편이 생겼기 때문에 토론토 등지에서 환승해서 와야 한다. 2015년에 중국국제항공이 베이징 ↔ 쿠바 아바나 노선의 중간 기착지로 도르발에 들어오게 됐는데, 이게 아태 지역 첫 노선이라고 한다. 현재는 중국국제항공의 베이징 노선과 에어캐나다의 상하이 직항 노선이 있으며, 2018년 6월 1일부터 에어캐나다가 도쿄(나리타)에 신규 직항 노선을 취항했다.
미국의 항공사인 얼리전트 항공은 몬트리올에 취항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몬트리올행 노선이 있는데, 바로 미국 뉴욕주 북부의 국경 인근 플래츠버그(Plattsburgh)라는 소도시를 몬트리올로 둔갑시킨 것에 유의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