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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17 20:47:18

몬스터 헌터 시리즈/절멸종 및 미확인종


1. 개요2. 종류
2.1. 켑토스2.2. 이글에이비스2.3. 보르도르2.4. 바지리스2.5. 와이번렉스2.6. 셸레우스2.7. 카노푸스2.8. 에인션트서펜트2.9. 기타

1. 개요

몬스터 헌터 시리즈의 몬스터 중에는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종들도 있는데, 사실은 전부 다 여태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몬스터를 디자인하기 위한 컨셉아트[1]에 자잘한 살을 붙여 재활용한 것이다.

이 설정상으로만 언급되는 몬스터들은 오래 전에 멸종, 내지는 목격된 사례가 매우 적어 미확인으로 남아있다는 설정. 더불어 이 항목에 나와 있는 것만이 전부가 아니고, 이름조차 없으면서 설정은 붙어있는 몬스터들도 다량 존재한다.

한편 이러한 설정상으로만 존재하는 몬스터들은 도스 시즌 이후로는 등장하지 않는데, 이는 이후 시리즈에서 컨셉아트를 재활용하는 수단이 바뀌었기 때문이다. 몬스터 헌터 4G까지의 내용이 담긴 《헌터 대전 4》에서는 이미 아종이 구현된 몬스터에 또 다른 변이가 있다거나 하는 식으로 묘사하며[2], 몬스터 헌터: 월드의 설정집인 《Dive to Monster Hunter: World》에서는 조사 초기에 만들어진 자료 중 실제 모습과 다르게 그려진 것이라고 묘사한다.[3] 때문에 이 몬스터들이 존재했다는 설정이 현재에 와서도 유지하고 있을지조차 미지수다.

2. 종류

2.1. 켑토스

파일:keputosu_img.png
켑토스(ケプトス): 용반목-조각아목-주룡하목-켑토스

람포스와 같은 주룡하목에 속하는 몬스터로 람포스와 비슷한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그 신체는 시조인 조룡에 더 가깝다. 입천장에는 다수의 날카로운 이빨이 나 있어 녀석들이 고독하고 사나운 육식 몬스터였음을 짐작케 한다. 또한 다리 부분이 덜 발달된 반면, 날개로 어느 정도 하늘을 날 수 있었던 것 같다. 켑토스가 자취를 감춘 시기는 육상에 다양한 대형 몬스터가 출현하고 번영해 오던 때와 일치한다. 녀석들은 아마 대형 몬스터와 먹이를 두고 다투어 때론 직접 싸우지 않았을까. 긴 비행에도, 질주에도 맞지 않는 신체를 지닌 이들은 생존경쟁에서 패배해 개체수를 점차 줄여갔을 것으로 보인다.
-헌터 대전
비행성 조룡종 람포스같은 지상형 조룡종의 중간 단계로 추정되는 몬스터로, 세분화된 대형 몬스터들의 등장으로 대부분의 개체가 생존경쟁에 패배하여 멸종하였으며 일부 살아남은 개체는 랩터형 조룡종으로 소형화하여 진화한 것으로 보인다.

《몬스터 헌터 일러스트레이션즈》에는 '어식성 와이번'으로 언급되며, 갈고리 같은 꼬리로 물고기를 낚아채는 추가 삽화도 존재한다.

2.2. 이글에이비스

파일:eagleavis_img.png
이글에이비스(イグルエイビス): 용반목-조각아목-이글에이비스

오늘날까지 골격이 발견된 몬스터 중 가장 오래된 시대에 존재했다고 알려진 종족이다. 가벼운 깃털로 뒤덮인 몸통에는 커다란 날개가 달려 있어서 그 거체에도 불구하고 새와 다름없는 비행 능력을 지녔던 것 같다. 다리는 튼튼하지만 물건을 집는 데는 적당하지 않게 생겼다. 그래서 사냥감을 잡을 때는 공중에서의 민첩성을 살려 직접 날카로운 부리로 직접 잡거나 찌르거나 했던 것으로 보인다.
-헌터 대전
모든 조룡종의 조상으로 보이는 몬스터로, 현재는 멸종하였다. 이름은 수리를 뜻하는 영단어 이글(eagle)과 새를 뜻하는 라틴어 아비스(avis)를 조합한 것으로 보인다.

특이하게도 후대의 비행 조룡종들이 지닌 날개에는 깃털이 아닌 비막이 붙어있지만[4] 이글에이비스는 진짜 조류처럼 깃털이 붙어 있다.

2.3. 보르도르

파일:borudoru_img.png
보르도르(ボルドル): 용반목-조각아목-조룡하목-보르도르

얀쿡크나 게리오스의 가까운 조상으로 여겨지는 비룡. 머리는 새의 모습이 짙게 남아있으며 날카로운 돌기가 달린 커다란 부리를 가지고 있다. 이 부리의 끝부분 형상은 녀석이 육식이었음을 말해주며, 강인한 다리로 사냥감을 억누른 후 고기를 뜯어먹었을 것으로 보인다. 돌기는 사냥감에 대한 살상력을 높이는 한편, 식사 시 부리의 개폐를 방해할 수도 있기 때문에 왜 그러한 형상을 가지게 되었는지에 대해서는 아직도 수수께끼가 많다. 또한 비늘이 덮인 신체 부위에는 부드러운 깃털이 나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어 생물의 진화 과정을 풀어나가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종족이라 할 수 있다.
-헌터 대전
멸종한 조룡종 몬스터로, 썩은 시체를 먹는다는 설정으로 미루어보아 모티브는 콘도르로 보인다. 실제로 이 녀석의 콘셉트 아트 주석을 보면 콘도르 와이번이라는 임시적인 명칭으로 기제되어있다.

생긴 모습은 히프노크와 매우 비슷한데, 그도 그럴 것이 히프노크는 몬스터 헌터 프론티어 제작진 팀이 보르도르의 콘셉트 아트를 재활용하여 만들어낸 것이기 때문이다. 차이점이 있다면 보르도르의 몸통에 솟아나 있는 깃털처럼 생긴 구조물은 덩어리 형태의 돌기이지만 히프노크는 진짜 깃털도 가지고 있다는 것.

2.4. 바지리스

파일:bajirisu_img.png
바지리스(バジリス): 용반목-조각아목-조룡하목-게리오스과-바지리스

얼핏 보면 게리오스와 많이 닮았지만 몸을 감싼 커다란 비늘, 새에 가까운 형상을 띤 다리 등, 많은 차이점을 보이는 아종이다. 그 중에서도 흥미로운 건 머리 위의 볏과 꼬리 끝에 붙은 기관일 것이다. 이는 게리오스처럼 섬광을 발하는 구조를 갖고 있었던 것도 아닌 듯하며, 게리오스와는 다른 효과를 내는 기관이었다는 설이 가장 유력하다. 얀쿡크나 게리오스에 비해 훨씬 짧은 기간밖에 존재할 수 없었던 것은 자신보다 더 뛰어난 성질을 가진 근연종과의 생존 경쟁에서 패한 결과였던 것은 아닐까.
-헌터 대전
멸종한 조룡종 몬스터로, 분류에서도 볼 수 있듯이 게리오스와 아주 가까운 친척종이다. 다만 게리오스와 다르게 섬광을 쓸 수 없고 피부는 고무질 가죽이 아닌 얀쿡크 같은 녀석들처럼 단단한 갑각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꼬리에는 디아블로스의 그것과 비슷한 꼬리 구조물이 있다. 현재는 얀쿡크 및 게리오스와의 생존경쟁에서 밀려 멸종하였다. 이름은 바실리스크에서 따온 것으로 보이는데[5] 독을 사용하는 상상 속의 동물인 만큼 게리오스 또한 이 때 당시의 콘셉트 흔적인지 독을 사용한다.

파일:bajirisu_move.gif

초대 몬스터 헌터 콘셉트 무비(개발 중 영상)에 이 녀석이 잠깐 지나가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얼핏 게리오스처럼 보이지만, 등 부위의 갑각(배갑)이 보이기에 바지리스라는 것을 확인 가능. 실제 개발에서도 마지막에 실루엣이 좀 더 재미있는 게리오스가 바지리스 대신 선택되었다고 한다. 생존경쟁에서 패했다는 설정과 메타적인 사정이 서로 교차하는 게 재미있다.

2.5. 와이번렉스

파일:wyvernrex_img.png
와이번렉스(ワイバーンレックス): 용반목-용각아목-와이번렉스

대형 비룡의 원초적 모습에 가장 가깝다고 전해지는 것이 바로 이 와이번렉스다. 뒷다리와 함께 보행에 사용된 앞다리에는 작은 날개가 달려 있는데 그 골격이 너무 가늘어 날개로서의 역할은 거의 없었다고 생각된다. 현재는 이들보다 더 오래된 종족인 와이번오리진이 존재하였다는 설이 유력하지만, 아직 완전한 골격을 발견하지 못하였기에 추가적인 조사 결과가 기다려지고 있다.
-헌터 대전
멸종한 비룡종 몬스터. 아캄토름 우캄루바스같은 원시 비룡종 티가렉스의 중간단계로 추정되는 몬스터이다. 최초 설정집에 등장한 이후 다른 설정집의 생태수형도에 이 몬스터가 언급될 때는 그냥 '렉스'로만 호칭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와이번렉스의 설정 자체는 티가렉스보다 먼저 만들어졌다. 서로 사족보행을 한다는 것뿐만 아니라 이름 뒤에도 '렉스'가 붙는다는 공통점이 있는 걸 보아, 와이번렉스의 콘셉트를 어느 정도 다듬어서 만든 게 티가렉스인 것으로 보인다.
"이미 멸종했다는 고대룡, 와이번렉스의 소재로 만들어진 방어구. 수수께끼로 가득 찬 물건."
(すでに絶滅したという古代竜、ワイバーン・レックスの素材からなる防具。謎に満ちた品。)
-W렉스메일 방어구 설명문
게임에서는 나오지 않지만 몬스터 헌터 G 더미 데이터W렉스메일(Wレックスメイル)이라는 방어구가 존재하는 걸 확인할 수 있으며 설명문에서 보다시피 와이번렉스의 소재로 만든 방어구가 맞다. 불, 물, 번개 내성이 각각 2포인트씩 있으며 용 내성은 0포인트. 스킬로는 풍압 내성이 11포인트가 달려 있다.

다만 치트로 소환하면 고유의 모델이 아닌 레우스메일의 모델을 그대로 유용한 미완성 콘텐츠인 걸 알 수 있다. 또한 와이번렉스의 소재로 만들었다곤 하지만 설명문에 따르면 작중 시점에서도 이미 멸종한 몬스터인 지라 몬스터 사냥이 아닌 다른 경로를 통해서 제작하거나 얻을 수 있는 방어구로 계획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이 있다.( 출처)

2.6. 셸레우스

파일:sherureus_img.png
셸레우스(シェルレウス): 용반목-용각아목-갑각룡하목-셸레우스

온몸이 단단한 갑각으로 덮인, 갑각룡(甲殻竜)이라 불리는 와이번. 그 강인해 보이는 몸집을 비롯해 기다란 뿔과 가시가 박힌 꼬리도 갖추고 있어 매우 강한 개체였음을 짐작할 수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셸레우스는 멸종하고 말았다. 그 원인으로 가장 유력한 것이 환경의 큰 변화이다. 이는 녀석들이 줄어든 시대 전후로 와이번의 종류가 급격히 세분화된 것에서도 짐작할 수 있다. 또한 평상시에 4개의 다리로 대지를 딛고 고개를 들어 전방을 응시하는 자세를 취하는 비룡은 과거에도 현재에도 이 셸레우스뿐이다.
-헌터 대전
멸종한 비룡종 몬스터로, 리오레우스 리오레이아처럼 갑각을 두르고 있으면서도 티가렉스처럼 4족 보행을 하는 미싱링크 격인 몬스터다. 절멸종으로 알려진 몬스터들 중 유일하게 별명을 지니고 있으며, 리오스과가 갑각룡하목에 속하는 것을 볼 때 작품 외적으로 화룡의 디자인을 완성시키기 위해 나온 시행착오의 결과물 중 하나로 추정된다. 특히 아래턱 맨 앞에 달린 뾰족한 가시와 여러 개의 가시가 박힌 꼬리 등, 리오레이아와 비슷한 특징이 어느 정도 보인다.

몬스터 헌터 4G의 간판 몬스터인 천인룡 셀레기오스가 이 녀석과 생긴 것도 그렇고 이름도 매우 유사해서 잠시 화제가 되었다.

2.7. 카노푸스

파일:kanopusu_img.png
카노푸스(カノプス): 용반목-용각아목-갑각룡하목-리오스과-카노푸스

리오레우스가 나타난 시대에 그 일족에서 파생되었다고 생각되는 비룡. 신체의 후면이나 날개를 판상으로 경화된 갑각이 갑옷처럼 덮고 있었던 것 같다. 그러나 그 장수는 체표 면적에 비해 너무 적다. 특히 목 대부분은 한 장의 큰 갑각으로 보호되어 있었기 때문에 고개를 숙이는 것조차 불편했을 것이다. 꼬리에 관해서도 유연성을 유지함과 동시에 갑각 사이의 틈이 많아진 탓에 신체의 비교적 약한 부위를 충분히 지킬 수 없는 형태가 되어 버렸다. 그들이 지상에서 자취를 감추고 만 큰 요인은 이러한 점에 있지 않았을까.
-헌터 대전
멸종한 비룡종 몬스터로, 비룡으로서는 드물게 전적으로 초식만을 한다. 그렇게 보이지 않지만 리오레우스 & 리오레이아와 같은 과에 속한다.

단단한 갑각 덕분에 방어력이 우수한 종으로 보이지만 목덜미에는 유연성을 저해시키는 통짜 갑각이 있어서 목의 움직임을 제한시켰으며, 반대로 꼬리의 경우에는 관절 부분이 필요 이상으로 많았기 때문에 틈새투성이의 꼬리는 제대로 된 방어조차 하지 못하였다. 이러한 특징 때문에 자연에서 화룡 부부와 달리 도태된 것으로 보인다.

설명문에는 다른 절멸종들과 다르게 유독 나사 빠진 신체 구조를 낱낱이 까내리는 걸 볼 수 있는데, 절멸종 자체가 개발 도중 무산된 콘셉트 아트에 자잘한 설정을 붙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디자인적 문제점을 작중 설정에 녹인 게 아닐까 싶다.(...)

2.8. 에인션트서펜트

파일:ancientserpent_img.png
에인션트서펜트(エンシェントサーペント): 어룡목-고어아목-고사하목-에인션트서펜트과-에인션트서펜트

아주 오랜 옛날부터 그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살아있는 화석이라고도 할 수 있는 몬스터. 고대에 살았던 어룡 내에 완전히 지상에서 분리된 녀석들 중 일부가 한층 더 거대화하는 길을 걸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 뱀과 같은 외모는 현재 지상에서 볼 수 있는 용은 커녕 어룡과도 크게 동떨어져 있다. 그러나 일찍이 날개나 다리였다고 생각되는 부분에는 커다란 비늘을 겹친 듯한 돌기가 남아있고, 경질의 각진 얼굴이나 이마 등에서 뻗어나온 뿔에서는 용의 권속다운 모습을 찾아볼 수 있다.
-헌터 대전
심해어를 연상시키는 어룡종 몬스터이며, 가노토토스의 두 배에 달하는 아주 거대한 크기를 지니고 있다. 콘셉트 아트를 보면 죽순 형태로 단단하게 뭉친 지느러미로 높은 수압의 물줄기를 발사하며, 일부 앨퉁이류 물고기처럼 턱 밑에 살이 존재하지 않고 특정한 근육을 통해 턱을 움직일 수 있는 것으로 표현된다.[6]

헌터 대전에 실린 설명문에서 볼 수 있듯이 살아있는 화석이라고 한다. 즉 앞서 소개한 여러 몬스터들과 달리 에인션트서펜트는 멸종하지 않았다. 그래서인지 차기작에 에인션트서펜트가 나오길 기대하는 팬들이 은근 있는 편. 또한 계통도를 보면 게임에서 아이템으로 등장하는 면어(수면어)와 의외로 가까운 친척 관계인 것을 알 수 있다. 대형 몬스터는 아니지만 몬스터 헌터: 월드 환경생물인 바다의 심부름꾼이 유사하게 생겼다.

《몬스터 헌터 일러스트레이션즈》에는 추가적인 삽화와 함께 이 녀석을 어떻게든 게임에 내보내기 위한 자잘한 설정을 붙인 걸 확인할 수 있다. 설정집에서도 언급된 '커다란 비늘을 겹친 듯한 돌기'로 수압 브레스를 내뿜을 수 있고 배지느러미는 넓게 펼쳐서 수면 위를 떠다닐 수 있게 해준다는 내용 등을 확인할 수 있다.

2.9.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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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mvp-mvp.blog.so-net.ne.jp/c0eb1ea1.jpg
[1] 대부분 헌터 대전에서 볼 수 있다. [2] 수사룡을 포함하여 4종류의 색 변이가 묘사된 가라라아자라( 이미지) 및 구사막에 도달하지 못한 채 다른 환경에 적응하여 푸루푸루가 아닌 다른 몬스터의 가죽을 뒤집어 쓴 네르스큐라 아종( 이미지) 등이 이런 방식으로 표현되었다. [3] 이를테면 이 링크의 첫 번째 일러스트는 ' 네르기간테를 닮은 모습'으로 묘사되며, 이 자료를 만들 때 고룡을 포식하는 네르기간테의 특성을 이블조와 겹쳐본 것이 아닌가 싶다는 언급이 덧붙여져 있다. [4] 비행형 조룡종 중 새와 가장 근접한 형태를 지닌 호로로호루루도 비막 위에 깃털이 덮여있는 형태이다. [5] 일본에서 바실리스크는 바지리스쿠(バジリスク)로 발음 및 표기한다. [6] 이러한 형태의 턱은 후에 고룡종 몬스터인 발하자크도 지니게 된다. [7] 현실에서도 화석 등의 증거가 불충분하다는 이유로 종의 존재가 부정되는 고생물들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