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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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목소리의 형태 애니메이션과 원작과의 차이를 설명하는 문서이다.2. 설명
목소리의 형태의 원작은 총 62화라는 많은 분량을 자랑하기 때문에 러닝타임 약 130분의 극장 애니메이션으로 제작하려면 스토리 스킵 및 압축은 필수불가결이였고, 실제로 주인공 이시다 쇼야와 니시미야 쇼코의 관계를 중점적으로 다루고 대부분의 서브 플롯이 잘려나갔다. 대표적인 예로 조연 캐릭터들의 개인사나 곁가지 사건들의 묘사가 크게 축소되고, 주요 등장인물들이 힘을 함쳐 인디 영화를 제작하는 에피소드는 아예 삭제하는 각본을 사용했다. 하지만 인물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 있고 캐릭터마다 전개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원작의 특성을 전부 스킵하기는 어려웠기 때문에 이 부분 묘사를 위해 애니메이션 영화치곤 상당히 긴 러닝 타임을 갖고 있다. 원작 존중의 의미도 있고, 원작의 특정 구간만 보여주거나 별개의 에피소드를 만들지는 않고 장편 한 편을 시작부터 결말까지 2시간으로 표현한 영화이니, 생략은 불가피했다. 목소리의 형태의 원작을 본 팬들은 영화가 아니라 TVA 애니메이션으로 방영되었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반응까지 많이 나온다.원작과 주요 사건의 순서도 달라졌다. 만화에서는 '놀이공원 사건→이토 할머니의 사망→카와이의 폭로→다리 위 사건→쇼야와 쇼코의 여행'순서로 전개되지만 영화에서는 '놀이공원 사건→카와이의 폭로→다리 위 사건→이토 할머니의 사망→쇼야와 쇼코의 여행'순서로 이토 할머니가 사망한 것이 카와이의 폭로로 다리 위에서 쇼야의 인간관계가 파탄난 후에 일어난 것으로 바뀐다.
그만큼 쇼야와 쇼코를 필두로 전개되는 작품의 핵심적인 갈등과 교감, 감정만 추출해 보여주기에 밀도 있는 전개가 이어진다. 긴장감이 가라앉기 직전에 또 새로운 갈등이 일어나는 식으로 러닝타임이 길지만 지루할 일은 거의 없는 편이다. 그 외에도 수위조절을 위해서 원작에 있던 상당히 과격한 행동이나 대사, 막장 드라마에나 볼 법한 언행을 일삼는 캐릭터들의 행동을 어느 정도 순화시켜 부담을 덜었다. 물론 원작을 안 봤더라도 영화를 이해하는 데는 문제가 없으며, 곁가지를 생략한 것 치고는 어색하지 않고 전개 상의 큰 차이도 나지 않는다. 하지만 등장인물이 꽤 많기에 헷갈릴 수 있다.
원작보다 좀 더 인상적으로 연출한 결말도 특징. 매체의 차이로 설정이나 묘사가 다른 걸 떠나서 감독의 스타일에 맞게 아예 느낌과 특징이 달라졌다고 볼 수 있다. 총합적인 평은 대체적으로 잘 재구성했다는 평.
3. 등장인물들의 묘사 차이
위에서 잠깐 언급되었듯 인물들의 설정이나 묘사가 상당 부분 생략되거나 수정되었으며, 그 때문에 느낌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진 장면들이 많다. 특히 원작에서 묘사되었던 등장인물들의 과격한 행동이나 대사가 대중들의 감정이입이 불가능할 정도로 막장인 캐릭터들에 대한 설정을 대폭 순화했다. 이 때문에 애니메이션을 먼저 접하다가 원작을 읽으면 등장인물들의 막장성에 기겁을 하게 된다.3.1. 주인공
주인공인 쇼야와 쇼코에 대한 묘사가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이시다 쇼야
쇼야가 과거에 자신이 쇼코를 괴롭힌 행동에 대해 반성하고 있다는 묘사가 만화보다 약해졌다. 쇼야가 유즈루한테 "나는 니시미야를 위해 목숨을 바칠 수 있어"라고 말하거나, 쇼코가 웃는 모습을 보고 본인도 웃다가 곧바로 "아,나는 웃으면 안 되지"라며 자학하는 모습이나 사하라를 만나게 해줘서 쇼코가 미소를 짓는 걸 보고 "나는 내가 니시미야로부터 빼앗은 수많은 것들을 돌려줘야 한다"는 독백 등이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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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미야 쇼코
억지 웃음에 대한 요소를 자세히 다루지 않았고 쇼코가 스스로를 가해자로 여기는 묘사가 완전히 삭제되는 바람에 쇼코가 자신을 괴롭히는 쇼야한테 왜 이렇게 잘해주는 것인지 뭐가 미안하다는 건지 전혀 이해가 가지 않는다. 애니메이션만 보면 쇼코가 무슨 천사나 성녀처럼 보인다.[1]
3.2. 조역
6명의 조역들에 대한 개인 이야기가 삭제되었다.-
니시미야 유즈루
애니메이션에서 비중이 줄었다. 유즈루의 과거사가 완전히 삭제되는 바람에 쇼코가 스이몬 초등학교로 오기 전에 왕따를 당했을 당시 했던 행동들과 유즈루의 머리가 왜 숏컷인지에 대한 이유가 나오는 장면도 애니메이션에서는 삭제되었다. 그리고 어머니와 사이가 매우 안 좋다는 설정이 삭제되었다. 그래서 할머니가 사망했을 때 원작과는 달리 어머니가 우는 모습을 직접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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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츠카 토모히로
나가츠카를 감독으로 해서 영화를 제작하는 에피소드가 완전히 삭제되었기 때문에 원작에 비해 나가츠카의 비중이 많이 낮아졌다. 애니메이션에서는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는 개그 캐릭터이면서도 멋있는 캐릭터로 묘사되지만, 원작에서는 기본적으로 선역이지만 중2병스럽게 허세가 심하다는 점에서 비호감적인 부분이 있는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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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하라 미요코
애니메이션에서 만화처럼 고등학생이 되어 살이 빠졌음은 물론 모델처럼 훤칠하고 스타일 좋은 캐릭터로 묘사된다. 다만 러닝타임 때문인지 관련 묘사는 없다시피 하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쇼야와 쇼코에 집중하면서 사하라의 성장 이야기와 자신을 왕따시킨 우에노와 화해하고 어떻게 친해지게 되었는지에 대한 계기가 완전히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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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에노 나오카
분량 문제로 우에노에 대한 묘사가 훨씬 적게 묘사되었다. 병원에서 우에노가 쇼코를 폭행하는 장면은 만화보다 훨씬 순화되었다. 그리고 우에노의 나약한 성격으로 우는 장면이 전부 삭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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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와이 미키
인간의 좋은 부분과 나쁜 부분을 가장 대조적으로 보여주는 캐릭터라는 점은 변함이 없다. 다만 카와이의 내면 묘사가 완전히 삭제되면서 아예 왜곡된 장면이 생겼다. 그 장면은 바로 공원에서 쇼코를 만나서 자신에게 위로해주는 장면으로 원작에서는 카와이가 대외적으로는 쇼코를 위로해주는데 사실은 대내적으로 자신을 정당화하는 장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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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시바 사토시
원작에서는 자신이 왕따를 당한 적이 있는 왕따 피해자로 쇼코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애니메이션에서는 분량 문제로 왕따를 당했다는 내용이 삭제되면서 객관적인 제3자로 포지션이 변했다. 그리고 영화 제작 부분과 마시바 개인의 이야기가 완전히 삭제되면서 애니메이션만 본 사람들은 이 캐릭터를 굳이 등장시킬 필요가 있었냐며 의문을 가지는 사람이 많았다.
3.3. 기타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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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케우치
원작에서는 왕따를 방관하고 해결책을 강구하지 않는 위선적인 인물이자, 쇼코가 따돌림을 당하는 게 타당하다는 가치관을 드러내는 등 매우 부정적으로 나온 캐릭터다. 특히 왕따 가해자로 낙인찍혀서 역으로 자신이 왕따를 당하게 된 쇼야에게 네 책임이라고 말하는 장면까지 있다. 애니메이션에선 영화제작 부분이 사라졌기 때문에 다시 나올 이유가 없어서 애니메이션 자체 만으로는 평가를 내리기 어렵다.[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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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시다 미야코
등장하는 장면이 원작보다 더 줄어들었다. 대표적으로 쇼야 어머니가 아들이 다쳤다는 소식을 듣고 오열하는 장면이 삭제되었다. 쇼야 어머니는 원작에서는 우에노가 쇼코를 폭행하고 쇼코 어머니와 싸웠다는 사실을 모르는데 애니메이션에서는 직접 목격했으며 둘의 싸움을 말리는 것으로 바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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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시미야 야에코
딸이 청각장애가 있는데 수어를 하지 못한다. 그 때문에 둘째인 유즈루가 쇼코의 말을 통역해 준다.[3] 만화에서는 자신을 제외한 나머지 가족들이 수어로 대화하는 것을 두고 식사 중에 꼴사납고 예의에 어긋난다고 지적하는 모습이나[4] 왕따 당하는 딸을 강하게 키운다고 딸의 취향을 전혀 묻지 않고 머리를 강제로 짧게 깎으려고 한다던가, 청각장애가 있는 딸을 특수학교가 아닌 일반학교에 진학시키고 거기서 딸이 왕따를 당한다는 걸 알고도 스스로 강해져야 한다면서 방관하는 등 아동 학대를 저질렀다는 점에서 문제가 있는 인물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위와 같은 장면이 대부분 삭제되고 쇼코를 방관적으로 보는 모습이나 쇼야를 용서하는 모습이 상당히 함축적으로 나왔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유즈루와 사이가 안 좋다는 설정이 삭제되었다. 그래서 유즈루가 가출했을 때 비오는 날에 우산도 없이 온 몸이 젖어가면서 유즈루를 찾아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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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코의 친가 쪽 사람들
원작 만화에서 쇼코의 친가 쪽 사람들은 단순히 보수적이거나 현실적인 위선자 수준이 아니라, 아내 가족 측을 배척하는 논리 자체가 메우 편협하고, 사회에서 통용되는 상식을 아득히 뛰어넘는 수준이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장애를 가지게 된 책임을 전적으로 아내 탓으로 몰고 감과 동시에 장애인을 집 안에 들일 수 없다는 이유로 이혼시켰기 때문이다. 애니메이션에선 제작진에선 이걸 그대로 담기 부담스러운 설정으로 생각했는지 삭제했다.
4. 전개 방식 차이
만화와 애니메이션에 전개 방식에 큰 차이가 있다. 총 62화에 달하는 원작 만화를 2시간짜리 영화로 압축하고, 만화에서 수위가 매우 높은 장면을 전체관람가인 G등급을 받기 위해서 아예 삭제하거나 만화보다 훨씬 순화시켜야 할 필요가 있었다. 그 때문에 애니메이션에서는 삭제되어서 개연성에 큰 문제가 있는 장면이 많다. 애니에서 생략된 중요한 장면들을 정리한 글이 있다. 2023년 1월 18일에 올라온 글, 2024년 3월 17일에 올라온 글매우 길기 때문에 1권~4권, 5권~7권 두 개의 문서로 나눠서 설명했다.
4.1. 1권
자세한 내용은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원작과의 차이점/1권~4권 문서 참고하십시오.4.2. 2권
자세한 내용은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원작과의 차이점/1권~4권 문서 참고하십시오.4.3. 3권
자세한 내용은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원작과의 차이점/1권~4권 문서 참고하십시오.4.4. 4권
자세한 내용은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원작과의 차이점/1권~4권 문서 참고하십시오.4.5. 5권
자세한 내용은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원작과의 차이점/5권~7권 문서 참고하십시오.4.6. 6권
자세한 내용은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원작과의 차이점/5권~7권 문서 참고하십시오.4.7. 7권
자세한 내용은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원작과의 차이점/5권~7권 문서 참고하십시오.4.8. 기타
만화와 애니메이션에서 일어난 사건의 시점에 해당하는 권수가 다른 것을 정리했다.- 쇼야가 학교에서 과거를 회상하고 자신이 외톨이라는 것을 보여주는 장면은 만화에서는 1권에서 2014년 4월 15일 화요일 전에 일어났고, 애니메이션에서는 2권 시점인 2014년 4월 16일 수요일에 했다.
- 이토 할머니가 사망한 사건은 만화에서는 4권에서 일어났고, 애니메이션에서는 5권에서 카와이의 폭로로 다리 위 사건이 일어난 이후 시점에 일어났다.
- 쇼야가 "쇼짱"이라는 말을 듣고 뒤를 돌아보는 장면은 만화에서는 2권에서 유즈루가 둘이 가까이 마주치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서 고의적으로 "쇼짱"이라고 부른 것이며, 애니메이션에서는 3권 시점에서 쇼야와 쇼코가 사하라를 만나러 가기 위해 전철을 타고 에스컬레이터로 내려갈 때 쇼코를 본 사하라가 "쇼짱"이라고 불렀다. 이때 쇼코는 쇼야와 부딪쳤다. 이건 사하라가 전혀 의도치않게 만들어진 것이다.
- 쇼코가 큰 소리를 듣고 쇼야한테 소리가 들린다고 말한 장면은 만화에서는 7권에서 문화제 때 북을 치는 소리를 듣고 귀를 막으면서 말한 것이고, 애니메이션에서는 5권 시점에서 불꽃놀이 때 불꽃이 터지는 소리를 듣고 말한 것이다.
- 카와이가 쇼코의 장애를 이해하고 있지 못하는 묘사가[5] 나오는 장면은 만화에서는 4권에서 놀이공원에 가는 길에 마시바한테 말했고, 애니메이션에서는 6권 시점에서 카와이가 나가츠카, 마시바와 같이 쇼코를 공원에서 만났을 때 나가츠카한테 말했다.[6]
[1]
하지만 원작을 읽어보면 무슨 천사나 성녀처럼 보이는 쇼코도 결국은 인간일 뿐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기 때문에 다르게 느껴질 것이다.
[2]
다만 학급재판에서 쇼야를 탓한 건 그대로 나왔다.
[3]
작가는 쇼코 어머니가 수화를 배우지 않은 이유 중 하나는 쇼코를 비청각장애인 틈에서 살게 하고 싶다는 대의명분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생계유지를 위해 일하는 관계로 순전히 배울 시간이 없기도 했고, '난 독한 부모니까 널 생각해서 오히려 배우지 않을 거야'라는 일종의 허세도 있었을 거라고 말했다.
[4]
공식팬북에서 쇼코 어머니는 수화를 할 줄 모르기 때문에 자신만 알아듣지 못한다는 소외감이 있었다고 한다.
[5]
카와이는 '쇼코가 장애가 있으니까 크게 말해주어야만 들린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쇼코는 큰 소리가 들리면 감지만 할 수 있을 뿐 소리의 구분은 전혀 할 수 없는 중증
청각장애인이다. 게다가 이 시점에서 쇼코의 오른쪽 귀는 완전히 실청된 상태였다.
[6]
만화에서는 마시바한테 쇼코는 귀가 들리지 않는다고 알려주면서 "니시미야한테 얘기할 때는 크게 얘기해줘야 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 애니메이션에서는 쇼코한테 큰 소리로 "힘들다고 죽는 건 말도 안돼!"라고 말한다.(이때 지나가던 아이와 아이의 엄마가 쳐다봤다.) 나가츠카가 목소리가 너무 크다고 하자 카와이는 "큰 목소리로 말 안 하면 얘한텐 안 들리거든!"이라고 말하는 장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