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r.pe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28:43

맥각 중독

맥각에서 넘어옴
맥각 중독
麥角中毒 | Ergotism, ergotoxicosis
파일:external/botit.botany.wisc.edu/clav1.jpg
<colbgcolor=#3c6,#272727> 이명 <colbgcolor=#fff,#191919>Saint Anthony's fire
국제질병분류기호
( ICD-10)
T62.2
의학주제표목
(MeSH)
D004881
진료과 응급의학과
질병 원인 장기적인 맥각 알칼로이드 섭취에 의한 중독
관련 증상 경련, 구토, 마비 등의 신경 관련 증상
혈관수축으로 인한 괴저 부종

1. 개요2. 원인3. 증상4. 역사적 사례5. 대중매체

[clearfix]

1. 개요

맥각[1] 알칼로이드 성분 장기 섭취에 의해 발생하는 중독 증상.

2. 원인

Claviceps purpurea라는 맥각균이 호밀을 비롯한 벼과식물에 기생하여 각종 독성 알칼로이드를 만들어내어 이를 사람이 먹으면 독성 알칼로이드 때문에 맥각 중독을 일으킨다.

3. 증상

맥각균은 여러가지의 알칼로이드를 만드는데 이 중 에르고타민(ergotamine)은 혈관수축을 유도하지만 나머지 알칼로이드는 신경독성을 일으킨다. 주 증상은 발작, 구토, 두통, 경련, 조증, 환각이며 심할 경우 혈관 수축에 의해 나빠진 혈액순환으로 인해 괴저가 일어나며, 이는 생명에 치명적일 수 있다.

4. 역사적 사례

호밀을 주식으로 하는 서양인들은 맥각 중독으로 많은 피해를 입어왔다. 습한 식량창고는 맥각균에게 최적의 환경을 조성해 주었고 수확해 쌓아둔 곡식들은 이러한 맥각균의 먹이가 되었다. 그리고 맥각균이 붙은 곡식을 먹은 사람들은 맥각 알칼로이드에 중독이 되어 각종 질병을 앓고, 목숨을 잃는 사람까지 나왔다. 맥각 중독은 기원전 600년부터 알려진 병이지만 식량이 부족한 경우 맥각균이 붙었을 가능성이 높은 곡식이라도 먹을 수밖에 없었고 2차 세계대전 이후까지 많은 목숨을 앗아갔다. 의학이 발달한 현대에는 보관기술의 발달과 농업의 산업화로 알칼로이드를 추출하기 위해 일부러 기르는 경우가 아니면 보기가 힘들어졌고, 모든 밀은 수확한 다음 반드시 맥각을 없애는 화학처리를 하도록 되어있으니 어제 산 식빵에 맥각이 있으면 어쩌지 하고 걱정할 필요는 전혀 없다.

맥각 알칼로이드는 모두 리세르그산이라는 특징적인 구조를 가지는데 그중 25번째 물질은 맥각 알칼로이드는 아니지만 그 유도체중에서 아주 유명한 물질이다. 마녀가 하늘을 날 때 빗자루를 쓴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번역가 양병찬의 에 의하면, 마녀들은 변질된 맥각에서 우연히 생성된 LSD[2]의 효율적인 흡수[3]를 위해 약물을 자신들의 음문에 발랐고, 손가락으로 직접 그것을 바르는 대신에 약물을 발라놓은 빗자루에 걸터앉는 방법으로 손쉽게 투약했다는 썰도 존재한다고 한다.

근대 초 마녀사냥이 다 끝나가는 마당에 뒤늦게 일어났던 마녀 재판인 세일럼 마녀 재판의 원인이라는 설도 있고, 나폴레옹 러시아 원정과 같이 굶주리면서 패퇴할 경우 굶주림의 원인으로 꼽히기도 한다.

고대 그리스에서도 맥각 중독의 사례로 추정되는 것이 나왔다. 자세한 것은 키케온 문서 참조.

5. 대중매체



[1] 맥각균에 감염된 호밀의 종자. 맥각균의 균사 조직이 씨방 조직을 먹고 그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에 정상적인 종자보다 훨씬 크고 검게 자라며, 이는 마치 검은 뿔이 난 것처럼 보여 맥각(麥角)이라 한다. 위 사진에 보이는 검은 것이 바로 맥각이다. [2] LSD는 화학적으로 합성하기보다는 맥각균에 의한 생합성이 훨씬 더 수월한 편이며, 그런 이유로 옛날부터 발견되어 마녀 논란의 진원이 되었다. [3] 일부 약물을 구강으로 투여하면 효과가 없는 경우가 있다, 니트로글리세린도 약물을 내복약으로 섭취한다기보단 혀 밑의 혈관을 통해 약물을 직접 투여하는 방식의 설하정이다.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문서의 r117
, 번 문단
에서 가져왔습니다. 이전 역사 보러 가기
파일:CC-white.svg 이 문서의 내용 중 전체 또는 일부는 다른 문서에서 가져왔습니다.
[ 펼치기 · 접기 ]
문서의 r117 ( 이전 역사)
문서의 r ( 이전 역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