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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3 00:21:27

망코

1. 개요2. 어원3. 용법과 위상4. 관련 작품5. 기타

1. 개요

히라가나: まんこ
가타카나: マンコ

여성 성기 음문을 가리키는 일본어 어휘.

망코는 여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순일본어로, 한국어 보지에 해당한다. 히라가나보다 가타카나로 쓰면 더 수위가 높은 어감이고 완전히 비속어이기 때문에 일본어 사전에는 실려 있지만 실생활에서는 잘 쓰이지 않으며 아예 방송금지용어로 분류되어 라디오나 TV를 비롯한 대중매체에서는 절대 쓰이지 않는다.[1]

칙쇼(ちくしょう)[2] 쿠소(くそ)[3] 같은 표현도 비속어이기는 마찬가지지만 '망코'는 그것보다 훨씬 저속한 취급을 받는다. 성에 대해 비교적 개방적이라는 이미지를 가진 일본이 이 문제에 관대할 거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미국에서도 cunt는 fuck이나 shit보다 한 단계 더 높은 쌍욕에 해당하며 ' pussy' 역시 대중매체에서 거의 쓰이지 않는다. 망코는 영어로 치면 pussy에 해당한다.

이에 대응하여 남성 성기를 가리키는 표현으로는 친친(ちんちん)가 있다. 한국어로 대응하면 고추 정도의 어감이다. 그 외에 남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일본어는 칭코(チンコ), 친포(チンポ)가 있는데 이것도 방송금지용어다.[4]

1984년 당시 18세였던 연예인 마츠모토 아키코(松本明子)가 후지 TV의 심야 프로그램인 '올나이트 후지'[5]에서 오망코라고 발언한 일명 네 글자 사건(四文字言葉事)[6] 때문에 방송출연을 상당 부분 정지당했다. 생방송 중 분위기가 처진다고 생각한 만담가 쇼후쿠테이 츠루코(笑福亭鶴光)가 마츠모토에게 장난을 걸기 위해 그 단어를 말 안하면 남자친구 이름 다 밝혀버릴 거야"라고 말했고 당시 실제 남자친구의 이름을 알고 있던 쇼후쿠테이의 발언에 마츠모토는 당황스러운 마음 반, 한편으로 '내가 그걸 말하면 웃기지 않을까?' 하는 마음 반으로 오망코를 세 번 연속 외치고[7] 방송 스탭들에게 끌려나가게 되었다.[8][9]이에 당시 후지테레비 회장의 분노를 사 얼마간 후지 테레비에 출연정지를 당했다. 2013년 8월 13일 방영된 '해결! 나이나이앤서'에서는 자신이 카가와 출신이라 몰랐다고 말하기도 했다.[10] 반전이 하나 있는데 꽤 오랜 시간이 지나 방송에 나온 마츠모토가 밝히길 사실 그 남자친구는 게이였는데 마츠모토 아키코 측에서 맘대로 좋아했던 거고(...) 후일담을 들어보면 이후 어쨌건 사귀긴 사귀었다는 모양.

여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일본어 단어는 망코 말고도 메코(めこ), 망망(まんまん), 오망망(おまんまん), 와레메(われめ), 와레메짱(われめちゃん), おまた(오마타), おちょんちょん(오촌촌), めちんちん(메친친)등이 있다. 메코[11] 교토 오사카 쪽 사투리고 망망이나 오망망의 경우는 남성 성기를 친친이나 오친친으로 부르는 맥락에서 발생한 말이다. 와레메는 원래 갈라진 틈(금)을 뜻하는 일본어 단어지만 이것도 여성의 성기를 가리키는 일본어 단어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도끼자국(...) 와레메와 와레메짱은 어린 여자아이의 성기를 가리키는 말로 주로 사용되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와레메는 "갈라진 부분"이라는 뜻으로도 쓰이는데 가령 마작에서 배패가 끝난 후 갈라진 패산 부분을 와레메라고 부르는 식이다.

다만 NHK에서 여성의 성기과 관련된 명칭을 다룬 성교육과 관련된 글에서는 여성의 성기를 지칭하는 단어를 그대로 사용했다. #

상기한 이유 때문에 방송이나 유튜브 등에서 부득이하게 성(性) 관련 언급을 할때에는 한국어 '거시기' 정도에 해당하는 '아소코'(アソコ)[12] 등으로 돌려 말해야 한다.

오마타도 어린 여자아이의 성기를 부르는 말로 추정된다.

고어와 규슈(특히 후쿠오카) 방언으로는 ぼぼ라고 한다.

2. 어원

어원은 확실하지는 않고 여러 가지의 설이 있다.

3. 용법과 위상

일반적으로 명사로 쓰인다. 이 경우 일본어의 대표적인 명사용법에 따라 "오"를 붙여서 오망코(おまんこ)라고 쓰이기도 한다. 드물게는 동사화해서 쓰이는데 오망코스루(おまんこする) 같은 표현은 한국어에 "씹하다"라는 표현이 있는 것과 같은 원리다. 인터넷에서는 가운데 글자를 다른 글자나 기호 등으로 대체하여 ま○こ, まん○, まXこ, まんX 라고 검열삭제하여 쓰는 경우도 많다. 심지어 성인물에서도 망코가 쓰이는 경우는 거의 없고 만약 pixiv 등지에 망코가 언급된다면 백의 백은 이런 사정을 모르는 외국인이 올린 그림이다.

애널 섹스에 관련해서는 항문을 음문과 동치로 놓고 ケツマンコ라는 표현을 쓰기도 한다.

일본어 어휘 중에서는 간토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적인 분포를 보이는 어휘이며 사투리가 다양한 만큼 다른 표현도 많다. 당연하겠지만 언론에서는 금지어다. 단, 이 어휘와 발음이 같은 지명 漫湖, 수량을 나타내는 어휘인 万個, 万戸, Mann Co. 등은 그대로 발음된다. 이 점을 이용한 시모네타 개그도 있다.

TV나 인터넷 등에서 쓰이는 파생 표현으로 '야리망'[13]이나 '아게망'[14] 등의 어휘도 있다.[15] '아게망'은 1990년 이타미 주조 감독에 의해 발표된 영화의 제목으로도 사용되어 비속어로서는 이례적으로 사회적 인지도가 높기도 하다. 반대의 뜻으로는 사게망(さげまん)이 있는데 물론 이러나 저러나 굉장히 무례한 말이므로 자주 쓰는 말은 아니다.

1956년 소일국교정상화 때 소련에서 일본대사관의 위치로 모스크바 시내의 교통의 요지인 야키만카(Якиманка) 거리를 제안한 적이 있었으나 언론을 통해 해당 거리의 이름이 야키망코(보X구이...)로 알려져 있던 일본측이 거절하였다.

과일 망고를 두고도 우스개로 쓰이는데 어느 나라에선 과일주스 가게 이름이 오! 망고(Oh! Mango)인데 일본인들이 이걸 보고 웃었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한다. 일본 여성들이 카페나 식당에서 주문하기 가장 어려운 메뉴가 바로 망고쥬스라는 얘기도 있다.

한국에서도 1977년 일양식품이 망고씨라는 망고 음료수를 선보였으나 망고라는 말이 망코를 연상시킨다고 해서 구설수에 올랐고 이후 망과(芒菓)씨로 이름을 바꿨으나 그 바꾼 이름도 망가진다는 느낌이 나서 문제가 되어 이리저리 치이다 결국은 시장에서 사라졌다. 옆나라 언어까지 신경 쓰다니 어지간히 까다로운 게 아니다.[16] 1970년대만 해도 일제강점기를 경험한 세대가 대부분 살아 있었던 데다 사회에서 활동하던 시기였기 때문에 다들 아는 일본어 비속어를 대놓고 연상시키는 단어엔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당시 이 망고씨, 그리고 쮸쮸바와 용각산 광고 멘트를 한꺼번에 엮어 만든 18금 우스갯소리가 유행하기도 했다.
하지만 1976년에 싸만코라는 이름이 아이스크림이 출시되기도 했다

의외지만 한국에서는 굉장히 자주 쓰이는 단어인데 '많고'가 '만코' 로 발음되기 때문이다. 실제로 일본어 자막을 붙여 트와이스 영상을 업로드하는 유튜브 채널에 올라온 영상 중 브이앱에서 모모가 "그동안 멤버들이 고생한 것들도 많고.." 라는 부분에서 놀란 일본인들의 댓글이 많았다. 물론 외국어니까 어쩔 수 없다는 의견이 대부분이었다.

소문에 따르면 잉카 제국의 황제였던 망코 잉카도 본의 아니게 피해를 입었다고 한다. 김자지 발레리 보지노프가 한국에서 받는 취급과 마찬가지 이름 때문에 일본에서 대중적으로 알려진 잉카 제국 멸망사는 망코 잉카 등장 이전까지의 상황에 국한되게 되었으며 2000년대 이전 일본어 중역에 크게 의존했던 한국에서도 이 때문에 망코 잉카의 존재가 거의 알려지지 않게 되었다는 것이다.

4. 관련 작품

5. 기타

오키나와의 호수 중 한자 표기로 "漫湖"라고 하는 호수( 지도)가 있는데 이 호수의 발음은 망코다.

잉카 제국 수도 쿠스코에 정한 황제 망코 카팍(Manco Capac)과는 아무 상관이 없다.

플래시 작품 망꼬와 까망도 이 항목과는 상관이 없다.

누가 " にゃんこ子にゃんこ孫にゃんこ」 (냥코 코냥코 마고냥코)를 빠르게 열 번 말해봐라"고 한다면 혀를 씹어 망코라는 발음을 유도하는 드립이다.

일본 인터넷 은어로 まんこさん, 줄여서 まんさん이라는 여성 비하어가 있는데 대략 '보지년', '보지언냐'와 비슷한 뉘앙스로 굉장히 수위가 센 표현이다. 일본 넷상에서 성별갈등이 화두로 올라오면서 익명 사이트나 악성 트위터 알계 등에서 보이게 된 단어인데 주로 남덕 여덕 싸움이 일어날 때 남덕측에서 여덕측을 까는 글에서 볼 수 있다. 반대로 남덕을 깔 때는 돼지(豚)라는 표현이 쓰인다.

모 성인애니메이션에서 수치 플레이 컨셉을 위해 등장하는 천박한 분위기의 춤 중에 치욕의 오망꼬 댄스라는 동작이 등장하며 밈이 된 바 있다. 다리를 벌린 채 서서 양손을 머리 뒤에 놓고 허리를 흔드는 춤이다. 예시 하이그레 댄스에서 유래된 선정적인 복장과 천박한 춤의 조합이 성인물에서 유행하면서 덩달아 유명해진 동작 중 하나다. 본격적인 유행은 ME!ME!ME!를 통한 것으로 보이며 성인물 외에 카라사와 타카히로를 조롱하는 MMD에서도 등장한다. 국내에서는 일종의 좆토피아식 밈 취급이다.


[1] 반면 오칭코/칭칭은 유아어로 분류되어 사용이 가능하지만 사용되는 일은 극히 드물다. [2] 畜生, 축생. 짐승이라는 뜻으로, 뉘앙스는 한국어의 ‘개새끼’나 ‘병신’과 비슷하다. [3] 糞, 분. 원 의미는 똥이지만 실질적 의미는 ‘젠장’, ‘제기랄’에 더 가깝다. 방송금지용어는 아니며 일본 지상파 방송에서도 드라마나 애니메이션 등에서 곧잘 나오는 단어이다. [4] 망코, 친포, 칭코(칭코가 어감이 덜하지만) 방송이나 사회생활에서 이 말은 매우 심한 말이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 다만 전설의 애니 오프닝로 불리는 '花さか天使 テンテンくん'에서 '코칭코칭(꽁꽁 얼었다)'의 말장난으로 칭코로 들리게끔 사용한 적이 있다. [5] 심야 시간대답게 AV나 유흥업소 관련 정보 등을 다루는 성인용 프로그램으로 기획되었는데 그런 프로그램에서조차 '망코'는 대놓고 말하면 안 되는 단어였다. [6] 한글로 표기하면 3글자(오망코)지만 일본어로 표기하면 4글자(おまんこ)다. [7] 방송에는 1번만 나오고 뒷 부분은 편집되었다. [8] 2016년 1월 25일 TV아사히 しくじり先生에 출연해서 밝힌 내용. [9] 츠루코가 방송에서 오망코라고 하면 뜬다고 말했는데 카가와 출신이라 무슨 뜻인지 모르던 마츠모토가 실제로 말한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10] 실제로도 사누키(카가와) 방언으로는 'おちゃこ'(오챠코)로 표현한다. 오챠코가 아니다 [11] 오메코라고도 한다. [12] 남성기와 여성기를 모두 돌려 말할 때 쓸 수 있다. [13] やりまん:'하다'라는 뜻의 やる+まんこ. 아무하고나 한다, 즉 성적으로 문란한, '노는' 여성을 가리키는 말 [14] あげまん:'올리다', '높이다'라는 뜻의 あげる+まんこ. 관계를 가진 상대 남성을 높여준다, 즉 운이 좋아지게 된다는 여성을 가리키는 말 [15] 남성 버전으로는 'まん' 대신 ちん이 사용된다. [16] 망고씨의 광고 모델로 활동하던 배우 김형자가 스펀지에서 직접 밝히기도 한 내용이다. [17] 강도가 팬티 성애자였던 것이 후반부에 밝혀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