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만물메갈설은 서브컬쳐의 엄지와 검지를 편 손모양의 특정 구도를 메갈 손으로 연결해 단정짓는 행태를 비꼬는 용어다.어원은 만물일베설이며 프로불편러의 하위 범주로 볼 수 있다.
2. 상세
2015년 메갈리아 탄생 이후 인터넷상 대한민국의 젠더 분쟁이 매우 심해졌는데 서브컬쳐에 메갈 손 모양을 작품 내에 삽입했다는 의혹을 받은 스튜디오 뿌리 남성혐오 논란과 2023년 남성혐오 표현 연쇄 파동 이후 창작자의 행보와 작품의 내용, 손모양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메갈몰이가 급격히 확산되었다.3. 문제점
3.1. 메갈리아 로고와 전혀 다른 손 모양까지 문제 삼기와 맥락 무시
메갈리아의 로고. 보이는 것처럼 검지와 엄지만 펴고 중지, 약지, 소지는 접고 있다. |
일단 해당 로고 자체가 메갈리아 등장 이전에도 오랫동안 쓰이던 손 동작이다. pinching hand pose에 수 많은 예시가 있으며 이모지 🤏 까지 있을 정도다. 제작자가 SNS로 페미니즘 성향을 보인 사람의 작업물에 물건을 집는 등의 행위가 없는데도 해당 손 모양이 나오면 의심할 만 해도[1] 물건을 집거나 눈물을 닦거나 턱을 잡다가 뗀 직후의 동작 등의 맥락을 무시하거나 엄지와 검지 말고 다른 손가락도 편 손의 측면, 반측면만을 가지고 메갈 손 취급하며 제작자를 남성혐오 성향으로 몰아가는 현상이 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사실상 손가락에 힘을 안 주고 편 손의 특정 구도를 쓰지 말라는 억지와 다를 바 없다. 흔히 흑인 앞에서 Nigger나 네오나치들의 숫자인 88과 같이 생각해 독자들에게 이걸 쓰는 것과 다를 바 선동하지만 선술했듯 손 모양도 전혀 다르고 그 손동작이 나온 맥락도 무시하고 데포르메로 이뤄진 그림의 변형, 왜곡을 이해하지 못한 좆문가이자 프로불편러에 불과하다. 무엇보다 Nigger와 88에 대한 비유는 범용성과 보편성을 철저하게 무시하고 체리피킹해서 무시한 논리다. 맥락 없이 사용할 이유가 없는 속어와 손만 있으면 누구나 자연스럽게 나올만한 구도의 범용성과 보편성의 차이가 어느 쪽이 더 넓은지는 명확하다. 심한 경우 2015년 이전에 저 손 모양이 나온 만화가 나라를 가리지 않고 아주 많고 이후에도 나온 해외 만화도 아주 많은데, 그것들조차도 전부 제작자들이 메갈리아 영향을 받아서라고 설명하기도 한다.
3.2. 그림 그리는 업계 사람들이 메갈 이슈를 모를 리가 없다고 착각
자세한 내용은 인터넷 커뮤니티/비판 문서 참고하십시오.만물메갈설이 비판받는 주 요인 중 두 번째. 기본적으로 그림 그리는 업계 사람들이 메갈리아 로고와 이슈를 모를 리가 없다고 확정짓고 대하다 보니 메갈몰이당한 작품의 제작자의 해명을 믿지 않는 경우가 많으며[2] 그래서 하나같이 '이 시국에 굳이 저 손을 넣어야 하나?', '모를 리가 없을 텐데?' 식의 반응이 주로 나온다. 그렇지만 인터넷에 그림을 투고하는 직업이라고 해서 자기들처럼 SNS와 인터넷 커뮤니티의 여론을 전부 파악하는 사람이 아니며 인터넷 커뮤니티는 세상의 일부지 축소판이 아니다.
주요 언론사에 몇 번 기사가 나왔다고 해도 마찬가지인데 세상에는 하루에도 수많은 이슈들이 존재하고 뉴스는 그 중 일부분만 보내고 시청자들은 그 뉴스 중 일부분만 본다. 아니, 애당초 그림 업계 종사하는 사람들이 그림 관련 모든 이슈와 정보를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 자체가 컴퓨터가 전공인 사람이 조립식 컴퓨터의 조립과 스펙에 컴퓨터와 관련된 모든 사건 사고까지 다 알고 있어야 한다는 것과 마찬가지인 궤변이다.
무엇보다 스튜디오 뿌리 남성혐오 논란 자체가 세상의 극히 일부인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일어난 것 이기 때문에 더더욱 현실 사람들에게는 마이너한 걸로 다가올 수 밖에 없다. 이들이 착각한 건 인터넷에 그림을 투고하는 직업이라고 해서 인터넷 커뮤니티에 상주하는 자기들처럼 그림 관련 이슈를 다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근로소득자, 자영업자 등의 사람들 중에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지 않거나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가 아닌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는 사람들이 많듯 그들이라고 해서 다르지 않다.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급으로 모든 매체에서 떠든 주제마냥 자신들이 알고 있는 이슈는 상대방도 당연히 알고 있을 이슈라고 제멋대로 단정짓고 이렇듯 본인들 전공이 아니다 보니 그림을 그린다고 하여 애니메이터, 일러스트레이터, 웹툰 작가를 동족으로 묶고[3] 그림에 관련된 업계가 남성혐오 성향이 짙은 곳이라고 매도하는 무식과 외집단 동질성 편향은 둘째치고[4] 상대방이 알면서 메갈 손을 작품에 넣었다는 관념이 머릿속에 있어 본인들이 틀린 걸 인정하지 않고 해명 자체를 거짓말이나 4과문몰이를 한다.
이 세상엔 인터넷 커뮤니티를 하지 않는 사람이 훨씬 많고 수 많은 이슈가 많다. 현실에 벌어진 사건이 뉴스 및 매체를 통해 인터넷 커뮤니티에 유입되는 것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벌어진 사건이 현실에 유입되는 것 중 어느 것이 세상 사람들에게 인지도가 높은지는 분명하다. 다시 말해 해당 이슈를 모르는 그림계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거나 무능한 게 아니라 본인들이 인터넷 커뮤니티의 지박령이자 사이버 망령인 것을 모르고 근시안적으로 확증편향에 입거해 본인들의 커뮤니티의 메인이슈가 마치 현실에도 많이 퍼져있을 거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당장 후술할 초인의 시대 작가도 서브컬쳐 커뮤니티의 메갈 이슈와 손 모양을 전혀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는데 이게 일반적이다. 만화가라고 해서 특별히 타 직종 일반인들과는 다르게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확산된 이슈와 밈을 빠삭하게 안다고 생각하는 게 편견이다. 대부분의 작가들이 박태준과 부기영화가 아니라는 소리다.[5]
3.3. 강박 관념과 그림에 대한 무지로 인한 지적하는 사람에 대한 페미몰이
사람이 하나에 집착하게 되면 어떠한 것을 보더라도 전부 자신의 그 강박관념에 끼워맞춰서 이른바 색안경 낀 시선으로 보게 된다.심리학에서는 사람이 어떤 특정 아이디어나 개념을 떠올리기 용이한 정도를 가리켜서 접근성(accessibility)이라고 부르며 어떤 개념이 먼저 떠올랐다면 그것과 연결되어 있는 다른 개념들에 대한 접근성이 대폭 증가하는 경향이 있다. 의사를 떠올린 뒤에는 간호사가 쉽게 떠오르지, 보험회사가 쉽게 떠오르기는 어렵다. 초등학생들은 연필을 떠올린 직후에 지우개를 쉽게 떠올릴 수 있다. 그러나 이런 접근성은 상황에 따라 바뀐다.
흥미로운 점은 이런 접근성이 반복적으로 떠오르다 보면 아예 '고정되는' 혹은 '굳어지는' 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이다. 일반인들이 흔히 강박관념이라고 말하는 것과도 관련이 있다. 소위 정치병 걸렸다는 사람들의 대표적인 특징이 바로 그 사람과 함께 무슨 주제의 이야기를 나누더라도 결국에는 " ○○○ 개새끼" 소리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낚시 이야기를 해도 이야기가 4대강으로 흘러가면서 이명박 욕이 나오고 날씨 이야기를 해도 이야기가 미세먼지로 흘러가면서 문재인 욕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운동권에서 소위 골수분자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무슨 얘기를 해도 자본가 욕으로 돌아가고 소위 독실하다고 소문난 종교인들은 무슨 대소사에 대해 얘기해도 신의 섭리라고 해석한다. 심리학에서는 이런 상태를 "만성적으로 현저한"(chronically salient) 접근성이라고 말하는데 이렇게 된 접근성을 떨어뜨리려면 적당히 노력해서 될 일이 아니다. 메타 수준에서의 체계적인 사고 훈련을 거치지 않으면 벗어나기가 정말 힘들다.
그림은 데포르메가 반양되는 제작물이라 현실 것과 달리 대상을 사실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일부 변형, 과장, 축소, 왜곡을 가해서 표현하기 때문에 현실과 칼같이 따라할 필요가 없으며[6] 너무 어색하지 않으면 괜찮고 이들이 지적하기 전에 해당 서브컬쳐를 소비하던 대부분의 사람들이 신경 쓰지 않던 손 모양을 가지고[7] 이들은 선술한 강박 관념에 휩쓸려 데포르메와 투시에 대한 이해도도 부족해 데포르메상 문제없는 손모양을 가지고 제작자에게 메갈 누명을 씌우고 억까를 지적하는 사람을 남페미니 스윗하다니 아줌마라면서 조롱하기 일쑤다.
3.4. 억까에 대한 책임 회피와 사과 전무
이렇게 누명을 씌워 놓고 정작 사과하는 사람이 전무하다. 혹자는 오얏나무 아래서 갓끈도 고쳐매지 말라고 하면서 누명을 쓴 사람에게 책임전가하는데 명백히 메갈리아 로고가 아닌 손 모양을 가지고 억까를 했기 때문에 그저 갓끈을 고쳐는 행위 그 자체를 문제삼은 것에 불과하다. 설령 그렇다고 해도 도둑으로 몰고났더니 갓끈 고쳐맨 게 확실하면 사과해야지 오해받지 않게 조심하라는 것과 오해해 놓고 잘못이 없다는 건 다른 얘기다.4. 예시
-
초인의 시대
#1
#2
저 손모양은 작가 본인의 스타일이라 2023년 남성혐오 표현 연쇄 파동 이전에 아무런 독자들의 지적 없이 받아들여졌고 작가는 해당 이슈에 대해서 전혀 알지도 못하고[8] 본인 습관임을 밝히자 이는 억까인 게 너무나도 노골적이엇서[9] 해당 이슈를 지적하고 페미라면 극도로 싫어하는 에펨코리아나 개드립에서도 이번건 뇌절이라며 자성의 분위기가 일었다. 억까인 여론이 인정받아 여론이 좋게 마무리된 모범적이자 현재 유일한 예시다. #3 #4 #5
-
운명을 보는 회사원(웹툰)
#
뜬금없이 등장한 것도 아니고 제작자의 성향이 SNS로 밝혀진 것도 아니고 작품 내용이 남성혐오적인 것도 아닌데 사람들이 데포르메와 투시에 대한 무지로 누명을 씌운 사례. 해명해도 참고 자료는 안 그렇다니 하면서[10] 데포르메에 대한 무지를 드러내면서 선술한 문제점의 예시를 보여줬다. #1 #2 -
귀환했는데 입대 전날이다(웹툰)
#1
아예 이쪽은 손모양이 다르다. -
이번 생은 아역부터
#1
#2
작가 성향도, 작품 성향도 남성혐오와 전혀 상관없고 그저 중지, 약지, 소지를 접은 자세도 아니라 손을 움직일때 나올 만한 모형을 가지고 그저 엄지와 검지의 모양으로만 가지고 메갈이라며 억까를 했다. -
개를 낳았다
#1
집게 손은 눈물을 닦는 포즈라 맥락 없이 등장하지도 않았고 공을 던지는 건 손가락이 모두 펴져 있다는 걸 알면서도 억지를 부렸다.
-
승리의 여신: 니케
#1
해외 외주업체가 그린것으로 밝혀졌다.
-
전쟁기념관 포토존에 ‘남혐 손가락'?…도 넘은 억측 언제까지
#1
저 손 이미지가 2014년부터 쓰인 게 밝혀져서 논란이 종식되었지만 애당초 손모양부터 다른데도 불구하고 지적한 게 문제다.
5. 관련 문서
[1]
어디까지나 할 만하다 정도다.
사기죄에서 상대방이 기만의 의도가 있었냐 여부가 중요하듯 정말 남성혐오 목적으로 넣었냐고 심증만으론 확정할 순 없다.
[2]
그러다 보니 작가가 해당 이슈를 알면서 모른 척하며 자신을 기만한다고 착각한다.
[3]
법률 분야라고 해서 변호사, 공인중개사, 세무사가 같지 않고 의료 복지 분야라고 해서 간호사와 사회복지사가 같지 않다.
[4]
통계청의 자료를 보면 대한민국 경제 활동 인구 중 근로소득자 비율이 가장 높다.
블라인드(앱)이나 여느 대형 인터넷 커뮤니티들을 보면
월급쟁이들 중 페미니즘 성향을 가진 사람들이 많은 걸 알 수 있는데 그렇다고 해서 근로소득자들이 남성혐오하는 사람들이 많은 곳이라고 몰지는 않는다.
[5]
이상할 거 없이 인기작
일본 만화에도 인터넷 밈이 없거나 적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6]
당장 손가락부터 5개 아닌 4개로 그리는 경우가 많다. 미국 서브컬쳐는
스폰지밥,
가필드, 디즈니 캐릭터 대부분이 그러하고 한국에서는
둘리,
뽀로로도 손가락이 4개지만 아무도 이걸 어색해하지 않는다.
[7]
선술했듯 중지, 약지, 소지 전부 편 손이거나 그 손을 할 만한 상황이었다.
[8]
앞서 말했듯 이게 일반적이다. 작가라고 하여 경제 활동 인구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따라서 인터넷 커뮤니티 구성원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근로소득자인 일반인들과는 달리 인터넷 커뮤니티의 여론을 다 알고 있다는 건 편견이다.
[9]
제작자의 성향도, 작품의 내용도 페미니즘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고 오히려 그 반대에 가깝다.
[10]
참고자료는 말 그대로 참고 자료지
그대로 그리는 것이 아니다. 애당초 참고자료와 완전 똑같은 투시가 아닌데도 손모양이 다르다며 트집을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