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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馬 廏 間 / Stable말을 기르는 곳.
외양간과 마찬가지로 현대에는 찾아보기 힘든 공간이기도 하다. 단, 승마나 경마를 위해 말을 키우는 곳에서는 여전히 마구간을 두고 있다.
승마장이나 경마장에선 마구간이란 표현보다 '마사'라는 표현이 주로 사용된다.
2. 마굿간? 마구간?
마굿간이 맞는가 마구간이 맞는가 헷갈리는 경우가 많은데, 마구간이 맞다. 사이시옷은 합성어 중 우리말일 때 들어가는데 마구간은 馬廏 + 間로 한자 합성어[1]이기 때문. 이 때문에 예문이나 시험문제로 자주 나온다. 정확한 발음은 [마ː구깐] 이다.3. 고된 직장
마구간 관리는 엄청나게 힘들고 위험한 일이다. 말이란 생물은 항목에 나오듯이 워낙 세세한 동물이며, 힘이나 덩치가 만만치 않아 차이거나 들이받아도 사람이 크게 다친다. 말은 칼로리 소모가 매우 커서 엄청 먹는데다 자체적인 배변 통제가 불가능하여 똥이나 온갖 배설물 처리도 꾸준히 해야하며, 위생이나 청소 등에서도 신경쓸 게 많다. 일과 시간도 해 뜨기 전에 일어나서 일을 시작해야 하므로 생활 주기가 일반인과 달라지는 고충도 있다.경주마 마구간을 관리하는 마필관리사(구무원)는 더더욱 극한직업. 실제로 극한직업에서 소개된 적이 있다. 관리해주는 서러브레드 경주마는 대개 성질이 굉장히 까다로운 데다가 개체마다 성격 차이까지 있기 때문에 맞춤 관리를 해줘야 하고, 경주마가 힘든 조교(훈련)을 마치고 돌아올 때 또 어르고 달래줘야 하기 때문에 육체 노동 뿐 아니라 정신 노동 측면에서도 중노동이다.
4. 매체에서의 마구간
- 의외로 종교적으로 의미가 있다. 기독교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태어난 곳으로 알려져 있고, 이슬람에선 무함마드가 정식 모스크를 짓기 전에 주로 설교하던 장소였다. 고대 중동에서 가축이 없을 경우엔 임시로 지내기 괜찮은 곳이어서 그런 것으로 여겨진다. 그 외에도 서양권에서는 주로 남녀가 몰래 만나서 사랑을 나누는 장소로 등장하기도 한다. 한국 고전에 등장하는 공간과 비교하자면 서낭당과 물레방앗간 정도로 비교할 수 있다.
- 흔히 예수가 태어난 곳이라고 알려져 있으나, 성경에 '마구간'에서 태어났다는 언급은 없기에 정확한 진위 여부는 알 수 없다. 예수의 일대기를 담은 복음서 중 탄생 직후의 아기예수를 어디에 눕혔는지 세부적으로 언급한 대목은 루카의 복음서에만 나온다.[2] 다만 천으로 된 강보에 싸서 가축의 밥그릇인 구유에 뉘었다는 구절이 이 복음 2장 6~7절에 있는 것으로 보아[3] 구유는 통상적으로 마구간 안에 있는 물건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예수가 마구간에서 태어났다고 해석하는 편이다.
- 강남스타일의 뮤비에도 간간이 배경으로 등장하는 장소로, 단체 말춤을 추는 마구간 장면은 경기도 고양시의 승마 체험장에서 촬영한 것이라고 한다.
- 판타지 작품(주로 소설)이나 중세 유럽 등을 배경으로 한 모험물에서는 집이나 숙소를 구하지 못한 여행자나 모험가가 임시로 하룻밤을 지내는 장소로도 활용(?)된다. '마구간이라도 상관없으니 하루만 자고 가게 해주십시오.' 간청하는 식. 이 여행자나 모험가가 주인공이면 어쩌다보니 신세지는 집이나 마을의 어떤 사건에 휘말리며, 빌런이라면 호의를 악용하는 클리셰가 나온다.
4.1. 영화
- 당나귀 EO에서 EO가 서커스 단에서 동물보호단체에 의해 구조된 이후에 처음 도착하는 장소로 등장한다. 하지만 마구간의 직원은 EO를 철저히 무시하고 배려하지 않았다. EO 옆에 있었던 하얀색 말에는 샤워도 정성껏 하고 실내 산책도 시켰으나 EO는 방치되기만 됐다. 결국 EO의 실수를 가장한 복수로 인해 트로피 선반이 넘어져버리는 고초를 겪는다.
4.1.1. 존 윅 시리즈
- 존 윅 3: 파라벨룸: 존 윅이 암살자들한테 도망칠 때 뉴욕 기마 경찰대의 마구간으로 들어가서 전투를 벌이는 장면이 나온다. 말들을 활용하여 말이 뒷발차기를 하게 만들어 암살자를 처리하고 탈출할 때 말을 타고 탈출하는 장면도 나온다. 후에 말을 타면서 도주할 때 오토바이를 탄 2명의 암살자가 추격해오지만 전부 처리하고 도주한다. 실제로 키아누 리브스가 승마를 잘한다.
4.2. 게임
4.2.1. 도미네이션즈
자세한 내용은 마구간(도미네이션즈) 문서 참고하십시오.4.2.2. 엘더스크롤 시리즈
주로 도시의 외곽 지역에 마구간이 설치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다. 다만 마구간 건물이 생긴 건 오블리비언부터이며, 전작들에는 말을 키우기 어려운 환경이라서 마구간 자체가 없다거나 그냥 잡화점(...)에서 말을 구입하는 진풍경이 벌어지기도 했다.[4][5] 각 시리즈 별로 마구간지기에게 말을 살 수 있으며, 오블리비언에서는 도시 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이라 최소 500 ~ 최대 5,000 골드 사이의 가격을 보여준다.[6] 스카이림에서는 어느 지역[7]이든 상관없이 1,000 골드를 주고 구매할 수 있다.[8] 온라인에서는 기본적인 말 세 종류를 마리당 42,700 골드라는 시리즈 사상 제일 비싼 가격에 판매하며, 더 나은 외형이나 다양한 종류의 탈것[9]을 위해서는 현질과 랜덤가챠를 필요로 한다.4.2.3. 워크래프트 시리즈
- 워크래프트 1과 워크래프트 2에서는 휴먼 얼라이언스 진영 건물로 배럭에서 나이트를 생산하는 역할을 한다.
4.2.4. 에이지 시리즈 및 미쏠로지
기병양성소라는 이름으로 나온다.5. 여담
- 이탈리아의 모터스포츠 팀이나 자동차 회사 중에서는 팀 이름에 이탈리아어로 마구간을 뜻하는 '스쿠데리아(Scuderia)'를 붙이는 경우가 있다. 유명한 스쿠데리아 페라리나 이탈리아에 거점을 둔 스쿠데리아 알파타우리 등. 이외에도 페라리는 페라리 F430의 고성능 버전 이름에 스쿠데리아라는 이름을 붙였으며, 미국의 스쿠데리아 카메론 글리켄하우스도 회사 이름에 스쿠데리아를 쓰는 회사이다.
- 공자의 마구간에 불이 났을 때 퇴청하고 돌아온 공자가 다친 사람의 유무는 확인했지만 말의 화상 여부는 묻지 않았다는 일화가 있다. 후에 광종의 궁궐 마구간에서 기르던 말이 죽자 광종이 주관자를 벌하려 하였는데 서필이 이 일화를 인용하며 간언하자 광종이 이를 듣고 주관자를 방면하였다는 기록이 있다.
6. 관련 문서
[1]
한자어는 곳간, 셋방, 찻간, 숫자, 툇간, 횟수를 제외하면 전부 ㅅ를 쓰지 않는다.
[2]
마태오의 복음서에도 아기예수의 탄생 부분이 서술되지만 루가의 복음서보다는 내용이 적고 간소하다.
마르코의 복음서와
요한의 복음서는 성인이 된 이후 예수의 행적을 다루고 있다.
[3]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첫 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개신교 성경) / 그들이 거기에 머무르는 동안 마리아는 해산 날이 되어, 첫 아들을 낳았다. 그들은 아기를 포대기에 싸서 구유에 뉘었다. 여관에는 그들이 들어갈 자리가 없었던 것이다. (가톨릭 성경)
[4]
아레나에서는 빠른 이동 시에만 말을 탄 모습의 이미지가 나오는 걸로 보아 이미 본인 소유의 말을 갖고 있었던 듯.
[5]
여담으로 대거폴에서는 스카이림 마냥 1,000 골드에 말 한 마리를 살 수 있었다.
[6]
마갑 dlc가 활성화되어 있을 경우 임페리얼 시티의 마구간에서 공짜로 한 마리를 얻을 수 있고, 그 외에는 메인 퀘스트를 진행하다 보면 웨이넌 수도원에서 공짜 말 한 마리를 얻을 수 있기도 하다.
[7]
화이트런,
윈드헬름,
마르카스,
리프튼,
솔리튜드의 5군데다. 이외의 도시에서는 마구간을 찾아볼 수 없다.
[8]
또는 마구간지기나 관련 NPC와 친밀도가 높으면 공짜 말을 탈 수 있지만, 이는 플레이어의 소유가 아니기에 한번 타고 내리면 무조건 자신이 소속된 마구간으로 돌아가버린다. 이 마구간에서는 아직 발견하지 못한 다른 도시로 갈 때, 꽤 저렴한 비용으로 해당 도시로 여행할 수도 있어서 초반에 알아두면 유용하다.
[9]
말 뿐만 아니라 개과 동물, 고양이과 맹수, 곰, 구아, 심지어는 닉스 옥스라는 거대한 벌레도 타고 다닐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