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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8 01:10:31

로네 펠트너/평가



1. 개요2. 평가가 상반되는 이유3. 작중 주요 사건
3.1. 빈즈 가문과의 경쟁
3.1.1. 옹호론
3.1.1.1. 가문의 문제3.1.1.2. 황혼새벽회 사냥3.1.1.3. 포용의 가능성
3.1.2. 비판론
3.2. 아멜과 적대적인 관계
3.2.1. 옹호론3.2.2. 비판론
3.3. 니나를 허수아비로 방치한 것3.4. 마리아쥬 플레르 퇴출
3.4.1. 옹호론3.4.2. 비판론
3.5. 니나의 결혼식
3.5.1. 옹호론3.5.2. 비판론
3.6. 복수귀로 각성3.7. 프림을 대하는 태도
3.7.1. 옹호론3.7.2. 비판론
3.8. 황혼새벽회 책임론
3.8.1. 책임 부정론3.8.2. 책임 긍정론
3.9. 친인척까지 말려들게 한 복수
3.9.1. 비판론
4. 공감받는 캐릭터5. 동정받는 캐릭터

1. 개요

네이버 웹툰 아메리카노 엑소더스의 조연급 등장인물인 로네 펠트너에 대한 평가. 원래는 로네 펠트너 문서의 문단이었지만 평가 부분의 분량이 방대해지고 또 수정전쟁이 잦아지자 분리되었다.

문서에 들어가기에 앞서, 캐릭터의 특성상 여러의견이 나올 수 있기에 항목 수정중 분쟁시 무한 수정전쟁/되돌리기보다는 토론을 이용하도록 하자. 여러 관점에서의 서술이 가능하므로 반대 의견에 대한 경솔한 삭제 또한 자제하자.

작중 초반 아멜의 본거지를 습격한 것이나 교류하던 친구들을 살해한 용의자로 로네가 가장 유력했다. 당시 아멜은 빈즈 가문이 다른 가문에서 원한을 많이 샀음을 시인하고 적대적인 가문이 연합한 팀의 리더가 로네였다. 게다가 아멜의 이동기록을 가진 것 역시 로네였다. 그러나 정작 로네는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진범은 따로 있었다.

2. 평가가 상반되는 이유

생각해보니 로네는 여러방면으로 진짜 불쌍한 캐릭 같은데. 머리랑 마법사로서의 역량은 확실히 좋은데 일단 악역 포지션이라 삐뚤어지게 보는 사람많고(사실 시점이 그렇지 객관적인 악역은 빈즈 가) 지네들 마력 다 합쳐도 니나나 아멜 못 따라가면서 거름회수 분배보니까 진짜 팀 효율적이게 관리하고 모사능력도 좋고 그러면서 나름 성실하게 팀원 대하는데 주위에선 잘 안 따라줌. 또 리더니까 속시끄러운 일은 지가 다함. 반장이나 무슨 행사대표 해본사람은 다 알거. 시키는 거만하면 편하지. 주위상황 일일이 따지고 팀원들한테 하나하나 역할주고 관리하면서 싫은 소리 다 듣는게 얼마나 힘든건데.
- 29화 베스트 댓글 중 하나.

독자들 사이에서 마리아쥬 플레르만큼이나 평가가 가장 상반되는 캐릭터이다. 마리아가 거름회수단 멤버들 중에서도 가장 무능하고 허당 호구인데다 억울하게 당하는 선역으로 보이지만 사실은 현실감각없고 제멋대로에 이기적인 행동을 하는 등 까일 만한 이유가 존재하는, 무조건적으로 쉴드를 받지 못하는 캐릭터라면 로네는 명백하게 적이지만 충분히 납득 갈 만한 현실적인 이유를 가진 대립이 이해가 가는 악당이다. 로네가 아멜과 대립하는 행동을 보이면 물론 로네도 1차로 욕을 먹지만 뒤에 반드시 그에 대한 반박이나 행위에 대한 당위성/변호 의견이 뒤따라온다.

로네의 행적이 악행이라 하는데, 필요성과 정당성을 배제하고 행위의 성질만으로 '악행'이라 판단하는 건 1차원적인 판단이다. 로네가 주인공이 아니기에 악행으로 보이지만 정당한 이유가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29화에서 아멜에 대한 개인적인 감정이 있어서 이를 '로네의 단순한 개인적인 원한'이라 치부하기도 하는데 좀 더 자세하게 읽어보면 개인적인 원한보다는 가문의 원한 때문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가문의 원수 작품 내에서 확실히 확인된 건 우선 에스프레소 빈즈가 현재 피에르 디아즈만을 제외한 나머지 타 지방의 영주들을 상대로 깽판을 친 점, 그리고 그녀의 친아들이자 마더콘 아메리카노 빈즈 본인도 스스로 자신의 어머니인 에스프레소의 성격이 결코 좋지 않다는 것을 순순히 인정하듯 다른 가문에게 원한을 많이 샀다는 점, 루르의 언급에서 나오듯 어머님들 일과는 별개로 설욕하고 싶었다는 점이 있다. 이는 명백히 가문의 원한이 존재하고, 거기에 개인적인 원한이 더해진 것이지, 단순하게 '가문의 원한은 훼이크고 개인적인 감정만 있다'고 보는 건 잘못된 거다. 다른 팀원에 비해 유난히 더 아멜의 은퇴에 당혹스러워했던 것도 마찬가지로 가문의 원한 정도만 있을 팀원들에 비해 본인은 개인적 감정이 더 겹쳐서 그렇게 되는 거다. 예전부터 계속 떡밥을 뿌려오던 집안 사이의 원한을 배제하고 최근에 막 나온 개인적 감정에만 초점을 맞춰 평가하는건 제대로 된 이해라 볼 수 없다.

로네를 비롯한 다른 가문이 빈즈 가문에게 당한 피해자이자 힘이 빈즈 가문에 비해 까마득하게 약하기 때문에 동정이 쏠리며, 이들의 복수와 그것을 위한 행위에 정당성이 실리는 것도 있다. 이후에 아멜과 1대1로 결투를 했지만 아멜에게 처참하게 캐관광당하고 불쌍한 이미지가 한층 더해졌다. 결투와 관련에서는 하단 참고.

그렇지만 먼저 공격한 건 영주들이니만큼 무조건적인 옹호도 곤란하다. 저 위의 베댓은 이 사실이 밝혀지기 한참 전에 나온 것이라 현재 여론과는 상당부분 동떨어져 있다. 빈즈 가가 무조건적인 가해자이며, 나머지 가문은 무조건적인 피해자라는 관점은 걸러 들어야 한다. 사실 저 베댓이 나오던 시점에도 비판의 목소리는 있었다. 선대의 일을 아멜을 통해 해결하려는 것은 전형적인 연좌제의 관점이며, 아멜의 직무유기와 로네에게 준 굴욕은 아멜을 미워할 명분은 제공해주지만 죽일 명분을 제공해 주지는 않는다.

하지만 면학의 희생양에서 밝혀진 바로는 현 영주들중에서 자식들에게 이 사건에 대해서 전부 사실대로 말한 것은 토마밖에 없다. 다른 영주들은 자식들에게 사실을 그대로 말하는 것에 수치심을 느꼈기 때문에 사건의 전말을 이야기 하지 않는다고 나와있다. 따라서 로네는 에스프레소를 제외한 현 영주들이 에스프레소를 공격하려다가 역관광당한 것을 알지 못한다. 오히려 요한나의 대사로 미루어 본다면 에스프레소가 아무 잘못 없는 영주들을 공격해서 부상을 입힌 것이라고 생각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마법세계는 중세시대의 세계상을 가지고 있다. 밑에 3.9. 친인척까지 말려들게 한 복수 항목에서도 볼 수 있듯이 이 세계에서 연좌제는 당연히 적용되는 사항이다. 로네가 12세 이후 인간세계에 나와서 살았다고 하더라도 인간세계의 법률같은것을 알고있을 가능성은 전무하니 로네의 입장에서는 연좌제는 당연한 것이다. 즉 중세시대에 가치관과 생각을 가진 사람에게 현대의 가치관을 적용하기는 어렵다.

3. 작중 주요 사건

3.1. 빈즈 가문과의 경쟁

3.1.1. 옹호론

몇번이고 거론하는 얘기지만, 로네는 가문의 문제를 떠나서 아메리카노 빈즈와 평화적으로 지내려 했으나, 이걸 파탄낸건 아멜 측이다. 아멜 측에선 어머니의 명령에 따랐다지만 로네는 어머니가 빈즈 가에게 복수하란 명령을 듣지않고 평화적으로 대하려 했다. 심지어 자신의 목숨을 내놓을 각오를 하고 아멜과 마지막 결투를 하기 전에도, 아멜과 대화로 풀 여지를 남겨 두었다. 결과적으로 부모대의 원인 제공자는 평민을 차별한 가문들이지만, 그런 가문의 원한을 화해로 해결하려한 로네를 무자비하게 짓밟고 화해 요청을 거부한건 빈즈 가 측이다. 이미 에스프레소가 로네 펠트너의 어머니 시한부 인생으로 만들면서 보복을 했음에도. 즉, 현 주인공대의 원인제공자는 빈즈 측이다. 로네에 대한 이하 비판은 정당치 못하다.
3.1.1.1. 가문의 문제
빈즈 가의 경우는 폐쇄적인 마법사 사회에서 상당히 이단적인 존재이다. 평민 신분에서 규격을 아득하게 초월할 정도의 강대한 마력을 보유하고 영주까지 되었지만 그 과정은 아무도 모른다. 따라서 중앙에서조차 간접적으로 견제를 할 정도이다. 게다가 에스프레소 빈즈 피에르 디아즈만을 제외한 현 영주들(작중 로네팀 멤버들의 어머니들)에게 깽판을 친 게 있다. 즉 객관적으로 보면 빈즈 가문은 공공의 적이다. 그런데다 아멜의 기본 마력량은 그 에스프레소의 친아들답게 비정상적으로 강대하기 때문에 정면으로 붙었다가는 절대로 못 이긴다. 다섯 가문의 자제의 마력을 전부 다 합쳐도 마력량 1위인 아멜은 커녕 마력량 2위인 니나 디아즈에게도 미치지 못 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면으로 부딪히는 게 아니라 아퀼라를 납치해서 아멜의 전력을 감소시키는 건 상당히 효율적인 방법이다. 단지 악역의 깽판으로 치부되는 건 아니다. 단지 아멜이 주인공이어서 아멜의 동료인 아퀼라를 괴롭히는 로네가 악당으로 보이지만, 로네 팀 입장에서는 그럴만한 명분이 있고 시도 역시 해야하는 것이다.
3.1.1.2. 황혼새벽회 사냥
공통의 적이라고 할 수 있는 황혼새벽회와 함께 싸워야 할 마당에 아멜과 경쟁하느라 내분을 일으키고 있다는 비판도 있는데, 위에 써 있듯이 내분을 일으킨건 아메리카노 빈즈 에스프레소 빈즈 등 빈즈 가 사람들이고 나머지 사람들은 공격당한 후 반격하는 것 뿐이다. 기본 마력량의 차이에 의해 직접공격을 하냐 간접공격을 하냐의 차이일 뿐 작중에서 나온 공격의 시작은 에스프레소 세대, 아멜 세대 모두 빈즈 가가 시작했다. 그리고 적어도 연재된 분량까지는 황혼새벽회의 작중 포지션이 '적'이 아니라 '사냥감', 작중 표현으로는 그냥 거름일 뿐이라는 걸 감안할 필요가 있다.[1]아무리 엘리트라도 마법세계에선 겨우 마법 소녀 7명을 보내서 일방적으로 학살하고 다니는 것만 봐도 아직까지는 마법세계 입장에서 황혼새벽회는 도저히 위협이 되는 적이 아니라는 것을 알 수 있다.

다른 가문들 입장에서는 황혼새벽회 따위가 아니라 빈즈 가가 생존을 위협하는 터무니 없이 강력한 적이다. 빈즈 가와 디아즈 가 정도를 제외하고는 다른 영지들은 땅이 미친듯이 썩어가고 있다. 유일하게 구체적 수치가 나온 북서뿌리 지방은 10년도 안 가 죽음의 땅이 된다는 거의 사형선고급의 판정이 내려진 상태. 11화에서 땅이 썩으면 어떻게 되는지 적나라하게 드러났는데 시커먼 액체들이 갑자기 넘처나기 시작하더니 생물체가 닿자마자 그대로 썩어버렸다. 그리고는 하루만에 마을 7개가 망하고 피난민 4천명이 발생했다. 이렇듯 거름 부족은 다른 가문들에게는 생존이 걸린 절박한 문제다. 아멜과의 경쟁 그 자체를 비난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게다가 거름 회수는 일종의 제로섬 게임이다. 어느 한 가문이 거름을 차지하면 다른 가문은 그 거름을 가지지 못 한다. 그리고 한 가문에서 일정 비율 이상 거름을 독차지해버리면 다른 가문들이 회수할 수 있는 양이 줄어들고 이는 영지가 썩는 결과로 귀결된다. 빈즈 가문의 경우 아멜 단 혼자서 현재 약 1/3에 해당하는 거름을 차지하는 상황인데데[2] 로네가 다른 가문들과 연합하여 일종의 분업을 하여[3] 거름 회수의 효율을 높임으로 다른 가문들이 가져갈 수 있는 거름 지분을 늘이는 것은 이상할 것이 없다. 게다가 파이를 키울 뿐만 아니라 나누는 것도 공평하게 머릿수대로 나눈다. 다섯 가문이 팀을 이루어서 회수하는 거름의 전체 비율은 약 2/3으로, 아멜의 독점을 막는 데는 어느정도 성공했다. 아메리카노 빈즈 아퀼라의 부재 및 니나 디아즈의 결혼 문제로 거름 회수에 집중을 못 할 때는[4] 지난 달의 거름 회수 실적보다 3~4배 많은 거름을 회수했다. 즉 이는 달리 말하면 기존에 아멜이 혼자 독식하던 분량이라 볼 수 있다. 77화에서 상황이 구체적으로 나오는데 나머지 6개 지방에서 땅이 동시다발적으로 썩는데 유일하게 안전한 곳은 북동지방뿐이었다. 즉, 아멜이 독식하던 분량만큼 다른 지역은 거름 부족으로 고통받는 것이다.

게다가 거름 회수에서도 아퀼라의 역할은 중요하다. 아멜이 혼자 다님에도 불구하고 전체 거름의 1/3 가량을 회수할 수 있는 건 아멜 본인의 기초 능력치 자체부터가 준먼치킨급으로 강한 것도 있지만, 아퀼라의 추적 능력이 뛰어난 것도 있다. 아멜이 혼자서 상당한 거름의 양을 독식하는 만큼, (가문의 원한은 놔두고라도) 아멜의 거름 회수를 견제하고 로네 팀의 거름 회수를 늘이기 위해서는 아퀼라의 제거가 필요했는데 마침 니나가 퇴출당할 위기에 처했다. 비록 아내인 아슐라는 고래 싸움에 터진 새우 등살이라는 식으로 어쩌다 사이에 끼인 입장이라는 듯 말했지만 로네 입장에서는 아퀼라 역시 아멜을 돕는 아멜 편의 세력인 것이다.

황혼새벽회가 점점 강해지는데 비해 귀족 측에서는 지나치게 방만하다는 지적이 있다. 이는 귀족들 전체의 문제인데 일부에서는 '로네가 아멜과 경쟁하는데 열을 올려 황혼새벽회에게는 소흘히 한다'는 식으로 주장을 하는데 이는 잘못 되었다. 아멜과 경쟁하지 않는 세력인 니나[5], 아멜 역시 황혼새벽회에 대해 아는 게 거의 없다. 황혼새벽회가 클론을 만드는 등 점점 강해지는 데 비해 귀족들은 지나치게 방심하고 있고 이에 대한 비판이 있다. 하지만 아멜과 경쟁하는 것과 황혼새벽회에 대해 방심하는 건 별개의 문제이다. 황혼새벽회에 대해 너무 안이하게 대처하는 건 귀족들 전체의 문제이지, 로네에게만 한정되는 문제는 아니다. 특히 황혼새벽회가 본격적으로 클론 제조에 성공한 건 극히 최근의 일로, 비행선 사건 때만 하더라도 황혼새벽회는 그냥 일방적으로 털리는 사냥감이었다.
3.1.1.3. 포용의 가능성
로네는 아멜이 점점 마음을 열고 다른 가문을 챙기는 모습을 보며 원한이 상당했는데도 먼저 아멜에게 대화의 여지를 주었고 화해에 대한 운을 띄었다. 물론 아멜의 상황 때문에 서로 결투를 하는 파국으로 치달았지만 작중에서 보면 먼저 아멜에게 화해의 가능성을 열어둔 점에서 의의가 있다.

141화에서 아멜이 에스프레소와 에밀리에 의해 팽당하여 정체가 폭로되는 시점에서 딜마와 더불어 어머니들과 사이가 좋지않았다는 공통점을 가지게 됨에 따라 필사적으로 변신을 풀지않은 아멜의 처지를 이해하고 동정하여 '탈주자 모임'이라는 대항적인 연대를 할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3.1.2. 비판론

작중에서 각 가문들이 '거름'이라는 자원을 놓고 경쟁하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로네의 계략은 단순한 경쟁의 연장선상이 아닌, 상대의 존재 자체를 제거하기 위한 본격적인 갈등이다. 오히려 이들은 일단 중앙의 지시를 받으며 공동의 적인 황혼새벽회를 자신들의 영지 나무로 끌고가기 위한 명목상으로는 협력관계이다.

특히 최근의 103화에서 선대 영주들 사이에 있었던 '원한'의 실체가 드러났는데 하층 계급에서 갓 올라온 에스프레소를 인정하지 못하고 피에르의 쪽지로 꼬여 합공으로 없애버리려고 한 것은 로네의 어머니를 위시한 다른 영주들 측이었다는 것이다. 실제 이 행위가 아멜 세계관에서 정당한 것이었는지는 둘째 치더라도(에스프레소가 이를 짚어내자 다른 영주들이 별말을 못했던 것은 사실이다) 이런 싸움에서 자신들이 부상을 입었다고 '복수한다'라거나 피해자 운운 하는건 그야말로 적반하장.

또한 해당 사건은 아멜과 관계없는 일로, 아멜이 태어나기도 전의 일이었다. 그 원한을 아멜에게 푸는 것은 그냥 무고한 피해자를 만들어버리는 꼴밖에 안 된다. 그 외에 복수할 방법이 없다곤 해도 정당한 행위는 아니다. 아멜이 에스프레소를 옹호한 것도 아니고 또한 상술했듯 복수자 운운 자체가 헛소리에 불과하니...

3.2. 아멜과 적대적인 관계

3.2.1. 옹호론

로네는 처음부터 아멜을 적대하지 않았고[6] 따지고 보면 아멜이 먼저 선시 털었다. 로네도 50화에서 이 일을 전쟁의 시작으로 언급한다. 객관적으로 봐도 아멜의 행동은 가만히 있는 사람을 정적으로 만들기 충분했다. 우선 니나와의 결투와 비교하면, 니나는 정식으로 결투장을 보냈고, 결투의 목적(니나가 이길 경우 원하는 것), 그리고 거절 가능성이 있다. 반면 아멜은 초면에 다짜고짜 결투를 신청했고, 목적 역시 밝히지 않았다.로네의 대사로 유추해보면 단지 팀원간 원하는 것이 있으면 결투로 결정한다고 말했으며, 리더자리를 빼앗는 것은 기습적으로 선빵을 갈기며 말했다.

아멜의 결투는 말만 결투지, 사실상 기습 및 약탈로 다음과 같이 비판할 수 있다. 첫째로, 승낙도 안했는데 싸움을 시작했다. 이견이 없다는 발언과 승낙은 전혀 다르다. 정치인이 전쟁에 관해 이견이 없다고 말하는 것과 선전포고문에 서명하는 것이 동일시 되지 않는 것과 같다. 게다가 아멜이 본 목적을 밝히지 않은 상태에서 로네가 마법 세계의 상식에 이견이 없다고 하는 건 당연하다. 둘째로, 이야기하자고 할 뿐인데 무시하고 기습했다. 니나와의 결투에선 이런 짓 안했다. 게다가 51화의 장면을 보면 정식으로 결투장을 보내고 , 상대방은 이를 거절할 수 있다고 하는데 아멜은 로네에게 거절할 기회조차 주지 않았다. 셋째로, 아직 승낙도 안했고 이야기 중이라 로네는 준비가 제대로 되어있지 않았다. 특히 초면이라 자기소개 하는 건 일종의 예의인데 이 와중에 아멜은 로네에게 공격을 했다. 당시 로네는 변신도 안했고, 마법 지팡이도 안꺼냈던 무방비 상태였다.[7] 반면 아멜은 로네에게 말을 걸 때부터 지팡이를 꺼낸 상태였으며, 초면이라 인사하는 로네의 말을 씹고 다짜고짜 "일어나."라는 한마디와 함께 전격포로 공격했다. 넷째로 로네는 각혈할 정도로 크게 다쳤다. 물론 결투는 부상을 수반할 수밖에 없지만 초면인 사람이 비겁하게 기습한다면 관계는 당연히 파탄날 수밖에 없다. 51화에서 전투가 끝난 후 니나를 보면 상대를 반죽음으로 만들 필요도 없었다.안그러면 그게 결투냐? 살육전이지 마지막으로 큰 부상을 입히고 또 리더자리를 강탈하여 굴욕감을 주고는 리더로서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고 말하고 싸움을 끝냈다. 이유라도 물어봤지만 책임을 회피하는 대답만 돌아온다. 50화의 로네 말대로, 의무를 이행하지 않을 거라면 이런 짓을 할 필요도 없었고, 고작 시켜서라는 이유도 전혀 정당하지 않다. 의미없는 싸움에 로네만 상처입은 것.

정 리더 자리가 필요했다면 니나처럼 결투장 날리면 될 것을 비겁하게 기습을 했다. 로네의 기본 마력량은 아멜에 비해 까마아득하게 낮은데다, 루르처럼 공격이 특기인 것도 아니다. 결정적으로 로네가 이후 리더 자리를 되찾으려고 하지 않은 걸 보면,[8] 아멜vs니나 때처럼 정당하게 혹은 대충 싸워도 아멜은 완승하는데 일체의 문제가 없었다는 말이 된다. 애초에 기본 마력량이 로네를 포함한 5명을 아득하게 초월할 정도로 강대한 니나를 손쉽게 이긴 아멜이다. 정당하게 해도 되는데 일부러 비겁한 행동을 하는건 악질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물론 아멜이 말한 "시켜서"의 범위가 리더 자리의 탈취가 아닌 비겁한 행동까지 포함될 수도 있다. 시킨 사람이 진짜 악질이기도 하고 만일 로네가 결투를 거절할 것을 우려하여 기습적인 공격을 했다면 정말로 악질인 것이다.

게다가 리더 자리를 빼앗고도 정작 리더 일은 안 하는 등 리더로서의 의무는 하지도 않는 주제에 리더의 권리[9]만 행사하고 있으니, 당연히 아멜에게 안 좋은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날치기+의무 방기+권리 행사 최악의 리더가 갖출건 다 갖췄다.

그리고 다른 마법 소녀들의 사냥 효율 및 안전은 아멜 입장에서 무관한 일이라는 주장이 있는데, 아멜과 다른 마법소녀들의 관계는 무관하더라도 리더와 조직원의 관계는 전혀 무관하지 않다. 특히 리더 자리는 단순히 대장 역할이 아니라 마법 소녀들의 성과 보고 및 중앙의 공지를 전달하는 공식적인 자리이다.[10]다음은 2010년 1월 7일 오바마 대통령의 대국민 연설의 일부 내용이다.
"제가 남 탓을 할 수 없는 까닭은 제가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대통령으로서 나라와 국민을 안전하게 지켜야할 막중한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안전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면 책임은 저에게 있습니다."

오바마 대통령은 복지부장관 내정자의 탈세, 웹사이트 문제 등 자신이 일으키지 않은 문제에도 사과를 했는데, 위의 말마따나 지도자란 최종 책임자이기 때문이다. 그만큼 지도자란 막중한 책임을 짊어져야 하는 자리이며, 권리란 그 책임을 바탕으로 나오는 것이다.[11]

그런데 아멜은 어떤가? 아멜이 아닌 지도자로서 어울리는 책임을 지고 있는가? 아멜은 단순히 아멜이 아니라 거름회수팀의 리더이다. 아멜 입장에서 무관한 일이라는 옹호는 아멜이 로네팀과 완전히 분리되어 너는 너, 나는 나 상태여야 가능한 논리이다. 위에서는 거름회수팀이 황혼새벽회를 자신들의 영지 나무로 끌고가기 위한 명목상으로는 협력관계라며 로네를 비판하는데 정작 아멜이 협력을 가장 안한다. 아니 아무것도 안하면 그나마 다행인데 가만 있는 사람 정적으로 만들어서 내부분열을 일으킨다.[12] 즉 개인으로서의 아멜이 아닌 거름회수팀으로서의 아멜, 특히 리더로서의 아멜은 완전히 잘못되었다.

아멜이 로네팀을 훼방 놓거나 피해입히지 않는다고 리더의 의무를 이행하지 않는 것에 면죄부를 줄 이유는 어디에도 없다. 만약 어떤 나라에서 쿠데타가 일어났다고 치자. 그런데 무력으로 최고지도자가 된 아무개는 정작 지도자로서의 일은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다행히도 전임자가 대신 통치하면서 나라가 붕괴되거나 파탄국가가 되지 않고 나름 잘 돌아가고 있다. 그렇다면 아무개에게 리더자리만 꿰차고 일을 하지 않는 것에 대한 면죄부를 줄 수 있을까? 아무개의 의무를 전임자가 대신 책임지고 있을 뿐이지 명백한 아무개의 의무 방기이다.

물론 아멜은 성별의 비밀을 숨겨야 하는 문제가 있고, 다른 가문의 마법소녀들에게는 관심이 없다. 오직 에스프레소의 애정만 갈구하며 그녀의 명령에 복종할 뿐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로네에게 깽판친게 정당화 되는 건 아니다. 본인이 자신의 비밀 때문에 남에게 피해를 끼쳤다면 상대방에게서 이해를 받지 못 하는 건 당연하다. 또한 자리에는 책임이 따른다. 본인 사정이 어찌 되었든 리더라는 자리에 있으면 그 자리에 걸맞은 책임을 져야한다. 단지 개인의 사정 때문에 책임을 방기하는 걸 옹호하는 건 지극히 아멜 편향적인 사고이다.

게다가 아멜이 숨겨야 하는 건 둘 중 하나로 '남자'이거나 '마법을 쓰는 것'이다. 마법 세계에서 마법 쓰는 남자로 태어난건 이단으로, 처형될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이를 감추려는 건 비록 마법 세계의 규율을 위반하더라도 납득할만한 여지가 있다. 하지만 아멜은 성 안에서 은거할 수 있음에도[13] 굳이 거름회수단으로 활동한다. 이는 영주로서의 책임 때문이 아니라 단지 에스프레소의 애정를 추구하기 위해서이다. 즉, 아멜이 로네 팀과 겪는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이다. 오직 개인적인 이유만으로 타인에게 피해를 끼치고 리더로서 책임을 방기하는건 객관적인 시각에서 봤을 땐 결코 옳지 않다.

또한 아멜이 리더가 되고 혼자 사냥하더라도 결코 로네 팀보다 효율적인건 아니다. 단지 마력량만 비교해보면 아멜 혼자의 마력량은 로네 팀 다섯을 합친 것보다 한참 더 많다. 하지만 거름 회수량은 아멜이 약 1/3, 로네 팀은 2/3으로 로네 팀보다 적은 양이다. 분업으로 인해 효율성이 증대되는 점을 생각해보면, 아멜 혼자 활동하는 것이 효율적이라 보기는 힘들다.

리더 강탈이 로네의 개인적인 피해를 제외하면 아멜이 피해를 준 게 없다는 주장도 있는데, 애초에 최고 책임자의 의무 방기 자체가 명백한 민폐다. 더군다나 정당한 방법이 아니라 기습 및 강탈을 통해 서로 간의 불화를 극도로 심화시켰으며, 거름 과잉 독점으로 인해 막대한 피해를 입히고 있다. 아멜이 독점하는 양의 일부를 사정해서 받아낸 동쪽뿌리지방에서조차 거름이 남을 정도인데, 다른 지방에서는 공정히 나눴음에도 거름이 부족해서 영지가 썩고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다.

물론 아멜과 로네를 포함한 다른 가문의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은 어머니 세대에 있다. 하지만 반드시 자식 세대가 부모 세대의 원한을 답습하는 건 아니다. 대표적으로 니나와 마리아가 있다.[14] 게다가 빈즈 가문은 가해자 입장인데 세대 간 갈등을 핑계로 또 다시 가해자의 입장이 되는 것이 과연 정당화 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아멜은 에스프레소가 아니다. 비록 아멜 본인 성격이 기본적으로 어머니 에스프레소를 더 많이 닮은데다, 에스프레소의 의지대로 따랐더라도 결국 아멜 본인이 선택해서 가해자가 된 것이다. 그리고 반복하지만 어머니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라는 지극히 개인적인 이유로 가해자 입장을 선택한 것이다.

일단 가문 간 불화의 핵심 원인은 에스프레소 빈즈이다. 게다가 아멜과 다른 마법 소녀 간 관계가 틀어지는 데에는 에스프레소의 아멜 양육 방식도 큰 원인이다. 하지만 본인의 사정으로 인해 타인에게 피해를 주고 상처를 입힘에도 아멜은 로네에게 미안한 태도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로네와의 첫 만남에서 기습적으로 공격해 로네를 상처입히고 리더 자리를 강탈했을 때에도 전혀 미안한 내색을 보이지 않았다. 게다가 작중 첫 정기모임(17화)에서 로네가 딱히 적대하는 것도 아니었는데 굳이 먼저 "그래도 예전엔 리더였는데..."라며 상대의 상처를 자극한다. 즉 이를 보면 불가피한 상황으로 상대에게 상처를 입혔음에도 이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거나 미안하게 생각하는 게 전혀 아니라는 것이다.

3.2.2. 비판론

아멜과의 결투는 로네가 처절히 발려서 불쌍하게 보이긴 하지만 아멜 역시 그럴 만한 이유가 있었다. 아멜은 황혼새벽회를 잡아오는 건 자기 혼자서도 충분하다는 걸 보여주라는 에스프레소의 명령을 받았고 그게 진짜로 가능할 정도로 유능하다. 다른 마법 소녀들의 사냥 효율 및 안전은 아멜 입장에서 무관한 일이다. 게다가 아멜은 반드시 숨겨야 할 비밀[15]까지 있다. 아멜이 애초에 다른 마법 소녀들과 같이 사냥을 하지 않는 건 같이 행동을 하면 비밀이 들통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럴 위험을 감수하고 다른 마법 소녀들과 협력을 한다 해도 지금보다 아멜이 더 성과를 낼 수 있으리라는 보장은 없다. 그렇기 때문에 리더의 의무 및 권리가 아멜 본인에겐 별다른 의미가 없지만[16] 다른 마법 소녀들의 간섭을 최대한 배제하기 위해서 거름회수단 리더라는 자리를 차지할 필요가 있다. 그 후에도 로네가 다른 마법 소녀들의 실질적인 리더로써 따로 팀을 이끌며 자신보다 더 효율적으로 성과를 내고 있어도 간섭하지 않는다. 결국 리더 자리를 빼앗는 과정에서 로네가 받은 개인적인 모욕을 제외하면 아멜이 리더로서의 책임을 방기한 것으로 인해 다른 마법 소녀들이 피해를 받았다고 보긴 어렵다. 물론 아멜이 아무런 통보도 없이 다짜고짜 로네를 일방적으로 기습을 해서 리더 자리를 가져간 게 잘한 일은 아니지만 결국 대치는 불가피 했을 것이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을 것이다.

그리고 아멜이 로네를 공격하고 로네 팀과 대립하는게 그저 에스프레소에게 애정을 받기 위해서라고 하는 건 아멜이 처한 상황을 지나치게 단순화시키는 것이다. 아멜은 마법세계에서 절대 환영받을 수 없는 이단아이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를 받아주고 키워준 건 가족들이였다. 이런 상황에서 에스프레소한테 실패자라고 낙인까지 찍히면 아멜은 이용가치가 떨어지는 순간 처분당할 수 있다.[17] 아멜이 에스프레소의 애정을 얻으려는 건 자신의 가치를 증명해서 살아남을려고 하는 점도 크게 작용한다. 또한 아멜이 성 안에서 지내는 것을 선택한다고 해도 에스프레소가 그대로 해줬을지도 의문인게, 거름 회수는 가장 마력이 많은 가문이 하는 것이므로 표면적으로는 영주의 딸로 되어있는 아멜이 나가지 않는다면 귀족들과 중앙의 불만은 둘째 치고라도 의심을 받게 될 것이다. 영주의 조건중 하나가 후계자임을 생각했을때, 영주가 되려한 에스프레소가 자신이 의심을 받으려는 상황 자체를 만들려 했을까? 아멜이 남자거나 혹은 남자인데도 마력이 있는 상황을 들키면 그대로 영주 자리는 고사하고, 잘못 하면 모가지인데? 그리고 마력을 못 쓴다고 거짓말을 해도 결국 후계자로 인정받지 못할 가능성이 큼으로 에스프레소는 아멜을 후계자로 내보냈을 것이다.

아멜이 성 안에서 머물 수도 있는데 굳히 거름회수단에 있어서 로네 팀과 대립한다는 비판이 있는데 이게 말이 좋아야 성에 머무는 거지 이건 아멜보고 아예 평생 감옥 생활을 하라는 거나 다름없다.[18] 또한 자세히 드러나진 않았으나 거름 회수는 마력이 가장 많은 가문이 하는 것으로, 영주 후계자에게는 일종의 의무일 가능성도 무시 못한다.

게다가 에스프레소는 니나의 결혼식 편 때 나온 것처럼 아멜이 자기 명령을 어길 듯 하면 그가 이단아라는 걸 상기시키고 굴욕을 줘서 굴복시키는 것도 서슴치 않게 행하는 무자비한 인물이며 그로 인해 아멜은 에스프레소를 사랑하는 것과는 별도로 그녀를 두려워 하고 있다. 좋은 예로 10화에서 철수, 영희 남매에게 정체를 들키고도 그들을 처리하지 않자(=에스프레소의 명령을 어기고 가족을 저버렸다고 생각하자) 에밀리에게 모든 것을 빼앗겨 버리고 성에 갇혀 살게 되는 악몽을 꾸게 되고 그 후 강박의식에 사로잡혀 성과를 올리기 위해 무리한 사냥을 감행했다. 그렇기 때문에 아멜 입장에서 이단자인 자신을 받아주는 어머니의 명령을 어기고 그녀를 등지면서까지 어머니의 정적들이자 과거의 원한으로 인해 빈즈 가문 자체에 대한 인식이 좋을 리가 없는 다른 마법 소녀들[19]하고 대립을 피하는 건 상당히 무모한 행동이다. 그에게 있어서 에스프레소의 명령을 어기는 건 단순히 애정을 못 받는 걸 넘어서 자기의 생존까지도 걸린 문제다.

그리고 아멜이 먼저 시비를 걸었다 해도 그걸로 아멜과 그의 주변 인물들을 죽이려고까지 하는 로네의 대응을 정당방위로 보긴 어렵다. 우선 전세대 갈등의 시작은 엄연히 로네 진영이다. 이를 두고 포용이니 뭐니 할 처지가 아니며, 설령 에스프레소 측의 100% 잘못이라 해도 아멜을 죽여버리려 하는 것에 정당성을 부여해 줄 수는 없다. 게다가 아멜은 처음에 리더 자리를 빼앗기 위해 로네를 습격한 걸[20] 제외하면 로네에게 한 행동은 신경전 벌인 것 정도 밖에 없다. 심지어 두번째 결투 전에는 아멜은 로네에게 자신이 이기면 더이상 계략을 꾸미는 걸 그만 둬 달라고 부탁했고 결투 도중 로네가 자살하는 듯하자 보호해 줄려고까지 하는 등 결투를 통해 서로 죽지않은 선에서 갈등을 끝내려고 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로네는 결국 아멜을 죽이려 하는 걸 선택했다. 현세대의 갈등의 원인 제공은 아멜이 했을지 몰라도 그걸 가지고 서로 죽고 죽이는 레벨로까지 끌고 간 건 엄연히 로네 쪽이다.

또한 아멜이 의무 없이 권리만 행사한다고 하는데, 작중 아멜이 권리를 행사하는 장면은 마리아에게 징계를 주는 장면과 로네에게 잔심부름을 시키는 장면 밖에 없는데, 잔심부름은 그렇다 쳐도 마리아 징계는 어쩔 수 없다. 마리아가 징계를 받는 장면은 총 두 번인데, 한 번은 아멜의 거름 회수에 고의적인 방해를 먹인 장면이고 한 번은 아멜, 니나를 기습한 장면인데, 이걸 두고 의무 없이 권한 행사를 하지 말라고? 잘못한 사람에게 징계를 내리는 것은 권한이기도 하지만 의무이기도 하다. 그렇지 않으면 질서가 개판이 된다. 마리아 징계가 부당징계였으면 모를까, 해당 징계는 합당한 징계였다. 아멜이 의무를 진 적은 별로 없고 이는 심각한 결격사유이긴 하나 권한 행사가 어쨌느니 하는 것 까지는 부당한 처사다.

3.3. 니나를 허수아비로 방치한 것

니나를 방치한 이유는 크게 두가지다.
1.니나가 속한 디아즈 가가 빈즈 가와 우호적(이라기 보단 피에르가 에스프레소의 아래로 들어갔다는 경향이 강하다.)이다. 그리고 로네팀은 反빈즈 가 파인데, 니나를 좋게 여길리가 없다.

2.일단 작중 로네가 니나를 방치하면서도, 최소한의 거름을 주어 퇴출당하는걸 막은 부분에서 알 수 있듯이, 니나를 고의적으로 방치하면서 얻을 수 있는 이득을 도모하기 위해서다.

단지 가문의 원한만 따진다면, 로네팀에서 니나를 견제할 수도 있다. 하지만 로네팀과 니나는 일종의 표면적 공생 관계를 유지하고 있었다.[21] 거름을 거의 회수하지 않는 니나가 자리를 지킴으로 로네 팀은 거름의 분배 문제의 짐을 어느정도 덜었고, 니나는 4년 동안 그 자리에 있을 수 있었다. 이건 외교적으로 봤을 때도 서로가 윈윈인 합리적인 관계이다. 로네의 전략적인 행보가 아니었다면, 니나는 오히려 아멜처럼 다른 가문들에게 견제 당했을 것이다.[22] 하지만 로네는 그런 감정보다는 니나를 속이고 이용해서 실리를 취하는 쪽을 택했다. 친하게 지낼 사람은 서로밖에 없다라고 말했던 피에르의 대사, 아멜이 오래 같이 알고 지낼 파벌이라는 독백에서 알 수 있듯, 빈즈 가문과 디아즈 가문은 동맹 관계라 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다른 지방 마법사들의 니나에 대한 감정이 어떨 지는 너무나 자명하다. 비록 공생하는 쪽이 더 이익이어서 그렇게 행동했기도 했겠지만, 그렇다 해도 가문의 감정에[23] 연연하지 않고 실익을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건 높게 평가할 만 하다. 또한 만약 이런 생각을 이해하지 못하고 반대하는 팀원이 있었다면 그런 팀원을 설득하는 것도 몫이었을 것이다.

3.4. 마리아쥬 플레르 퇴출

3.4.1. 옹호론

마리아를 팀에서 내쫓은 것도 작중 상황을 따져보면 정당성이 있다. 로네가 단지 마리아가 귀찮아져서 버린 것만은 절대 아니다. 마리아는 7명의 파견 마법사들 중 가장 무능해서 팀에 대한 기여도가 낮고 이기적인 행동으로 작전을 망친 일이 있으며, 12화에서 알 수 있듯, 팀에서는 마리아를 까기 바빴다. 로네 팀 자체가 아멜에 대항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으로 애초에 팀원간 그렇게 친한 건 아니다. 게다가 비행선을 날려먹어서 까이는 것 외에도, 영민이에게 칭찬을 요구한 것으로 아멜에게 응징당할 때 다른 팀원들은 먼저 왔어도 아무도 도와주지 않은 것은 마리아의 상황을 단적으로 나타낸다. 오죽 얼마나 무시당하고 있었으면 마리아는 처음에 자기가 1등으로 도착한 줄 알고 있었을 정도(...). 그리고 아퀼라 납치 사건 이후 호텔에 모일 때도 마리아만 빠져있었다. 작중에서 마리아는 주로 로네하고만 대화했다. 12화에서 릿지와 딜마에게 까일 때를 제외하면 다른 팀원과 같이 지내거나 대화하는 장면이 거의 없다. 마리아에 대한 여론 역시 무시할 수 없는 원인 중 하나였을 것인게, 다른 팀원 역시 생존이 걸린 현실에서 같은 팀원인데도 도움은 커녕 방해만 되는 마리아를 계속 봐주긴 힘들었을 것이고 리더인 로네 역시 설령 로네 본인이 계속 살려두고 싶어도 팀에 도움이 되지 않으면 마리아를 살리자고 팀을 죽일 수는 없는 노릇이니 리더로서 내칠 수밖에 없게 된다. 실제로 작중에서 마리아를 내쫓을 때 나만의 결정이 아니라고 했다.

우선 마리아는 거름의 일부를 나눠갖는다. 그냥 무능하게 로네 팀에 있는 것조차 팀 전체에게는 민폐이다. 로네 팀이 전체 거름의 약 2/3 정도를 회수하지만, 이를 머릿수대로 나누다 보니 1인당 얻는 거름은 상당히 적은 편이다. 이 상황에서 머릿수만 차지하고 일은 제대로 못 하는 마리아는 그 팀에 있는 것 자체가 민폐이다. 12화에서 폭풍 디스당할 때를 보면, 다른 팀원들은 마리아의 충분하지 못한 역량 탓에 마리아를 팀에 넣는 것 자체를 꺼린 것 같았다. 게다가 이러한 상황에서 거름을 혼자 독차지하려는 행동 역시 문제이다. 키메라 마물 1마리마저 눈에 불을 켜고 사냥하는 판국에 마리아 혼자서 욕심을 부리다 비행선 하나를 놓치게 됨으로써 아멜 견제 및 거름 회수라는 목적을 실패로 하게 했고, 결과적으로는 적인 아멜에게만 좋은 일이 되었다. 게다가 비행선 문제로 마리아가 팀원들의 미움을 사자 로네는 이를 만회할 기회를 다시 마리아에게 주었지만 이 과정에서 마리아는 독수리를 자기 혼자만의 몫으로 처리한다. 이는 집행유예 기간에 재범을 저지른 것과 다르지 않다. 팀의 안위를 생각한다면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씩이나 팀을 배신하는 이를 그냥 두지는 않을 것이다.

그리고 마리아는 팀의 내부 변수이기도 하다. 아퀼라 납치 사건에서 모든 것은 로네의 계획대로 되었으나 두 가지 변수 때문에 실패로 돌아갔다. 하나는 아슐라로 인해 아멜이 예상보다 빨리 아퀼라를 찾은 것, 나머지는 마리아를 달래느라 로네가 실험에 집중을 못 한 것이다. 아슐라의 경우 로네의 예상 외인 외부 변수여서 로네 팀 입장에서는 어찌할 수 없었다. 이런 변수에도 로네는 침착하게 대응하긴 했지만 만약 반면 이러한 변수가 내부에 있다면 이야기는 다르다. 아무리 계획대로 그대로 진행해도 외부 변수로 인해 실패할 수도 있는 마당에 내부 자체에서 변수가 있다는 건 팀 입장에서는 상당히 골칫거리이다.

이를 종합해보면 로네가 마리아를 내친 건 단지 귀찮게 징징거려서가 아니라 그동안 마리아의 민폐가 누적되었고, 니나가 본격적으로 거름 회수 활동을 할 조짐이 보였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화풀이와는 거리가 멀다.

특히 순진한 마리아를 냉정하게 내쳤다는 이유로 악행이라 욕을 먹는데, 현재 영주들의 딸의 관계는 단순한 친구 관계가 아니라 일종의 외교적 혹은 정치적 관계이다. 사적인 감정과 공적인 일은 구분해야 한다. 그리고 사람을 다루는 법을 아는 것 또한 엄연한 리더로서의 능력이다. 오히려 공과 사를 구분 못 하고 애같이 징징거리는 마리아가 욕을 먹어도 싼 거지, 로네 입장에서는 굳이 민폐덩어리인 마리아를 챙겨줄 당위성은 사실 없다. 그리고 여지껏 로네가 마리아를 상당히 많이 봐줬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한다. 비행선을 그냥 날려도 팀원들에게서 쉴드쳐줬고, 두 번째 임무를 실패해도 꾸짖지 않았고, 마리아가 아멜에게서 쫓겨나서 징징거릴 때도 이를 받아줬다.

3.4.2. 비판론

하지만 로네가 정말 마리아를 팀을 위해서 어쩔 수 없이 퇴출한 것인가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다. 우선 로네는 냉철하고 뛰어난 지성을 가진 캐릭터이다. 그런 캐릭터가 단순히 동정심 때문에 마리아쥬 플레르를 편들어줬다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또한 겉으로는 마리아를 잘 대해주면서도, 로네는 다른 팀원들끼리 모여서 앞으로의 계획을 짤 때 마리아는 부르지 않았다. 작전 내용과 동기를 충분히 설명해줬다면 납득해 줬을 아퀼라 포획 작전은 아예 감춰버렸기에, 오히려 작전에 차질을 빚었을뿐더러 로네를 믿던 마리아의 의심을 사게 되었다. 그런데, 왜 로네는 자신이 신뢰하지도 않고 능력도 없고 민폐나 부리던 마리아를 계속 옹호하고 있다가, 갑자기 태도를 손바닥 뒤집듯 바꿔서 쫓아냈을까?

그리고 마리아를 쫓아낸 타이밍은 너무나 절묘해서, 니나와 마리아를 동시에 떠맡게 된 아멜은 그 둘을 훈련시키거나 혹시 로네에게 뭔가 지령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마리아를 감시하느라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동안 로네 팀은 폭발적으로 거름을 모았다. 이는 아멜 스스로도 ‘로네에게 당했다’라고 독백한 것으로도 드러난다.

표면적으로는 로네가 마리아의 민폐를 참다 못해 팀을 위해 쫓아낸 것으로 보이지만, 로네가 마리아를 데리고 있다가 쫓아낸 것은 고도의 전략적 포석이었으며 마리아의 민폐는 단순히 핑계에 불과했다고도 주장할 수 있다. 다른 세 명의 동료들에게는 유능하고 책임 있는 리더였을지 모르지만, 마리아는 애초에 동료로 생각하고 있지 않고 아멜의 견제 수단으로 이용한 채 버렸다고 볼 수도 있다. 이는 63화에 복수를 위해 동료를 이용하는 로네의 모습으로 뒷받침된다. 즉, 정치적으로썬 훌륭한 전략이었을 테지만 인간적으로썬 비판받을 부분이 된다.

3.5. 니나의 결혼식

니나의 결혼식 부분에서는 어느 정도의 비판을 받고 있다. 로네의 계획은 일부러 작중 최악급의 인간 쓰레기 로브 리버티를 이용해서 니나가 자신의 영지를 스스로 불태우게 해서 사형당하게 하는 것.

3.5.1. 옹호론

니나를 사형당하게 하려했다는 쪽으로 비판이 쏠려있는데, 니나 디아즈 역시 로네와 같은 정치인이니 이부분은 비판거리라 보기 애매하다.

우선 니나가 작중 황혼새벽회 사냥을 거의 안 하고 어머니 피에르 디아즈의 과보호에 의해 현실적인 정치 감각이 없어서 정치인이 아니라 하는 주장이 있다. 이는 틀린 주장이다. 기본적으로 마법 세계에서 영주의 지위는 세습되고, 1자녀를 선호하는 귀족의 특성을 고려해보면 피에르의 유일한 딸인 니나가 영주가 되는 건 당연하다. 따라서 예비 영주인 그녀가 단지 정치감각이 없다고 공무원 취급 하거나 정치인이 아니라는 건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책임감, 능력의 유무와 관계없이 예비 영주라는 자리 자체만으로도 이미 니나는 정치인이다.

또한 마리아의 플레르 가문과 교류한 것처럼, 다른 가문과 디아즈 가문의 화해의 여지가 있지 않냐는 주장이 있다. 하지만 이는 플레르 가문이 작중 나온 가문 중 상황이 최악으로 안 좋은 가문임을 고려하지 않은 것이다. 우선 정치적 개념이 없는 마리아는 자기에게 잘 해주는 사람(로네, 니나)은 무조건 좋다고 하는 철부지이다. 에두아르 플레르의 경우 정치적 개념은 있고 또 직접적인 피해 당사자이지만 이미 영지가 10년도 안 돼 파멸할 것이라는 선고를 받은 데다 로네 팀의 다른 가문에서 받던 후원도 끊긴 상황에서 피에르의 도움을 거절하기는 당연히 힘들다. 역으로 말하면 어느정도 거름 회수 능력이 되고, 또 니나의 결혼식 달에는 4배 이상의 실적을 올린 로네 팀의 경우 디아즈 가문과 화해를 할 유인책이 없다.

게다가 니나를 제거하는 게 실익이 없다고 하는데 실익이 없는 건 아니다. 니나가 은퇴를 하여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아 영주가 된다면 니나-니나 자식간 세대 교체 시기 대타가 들아오게 된다.[24] 로네가 여태껏 니나를 살려둔 게 단지 거름 부담을 덜기 위해서였다는 걸 감안하면 적어도 니나를 계속 봐줄 이유는 없다. 또한 준먼치킨인 아멜에게 가려져서 그렇지 니나는 다른 마법사들 다섯의 마력을 합친 것들을 아득히 초월할 정도의 강대한 마력을 가졌고, 니나의 자식은 더 많은 마력을 지닐 것이다. 이러한 잠재적으로 위협적인 적을 살려둘 이유는 없다.

3.5.2. 비판론

정치인이고 아니고를 떠나서 니나는 로네에게 죽어도 될만한 일을 한적이 없다. 상대가 정치인이니까 무조건 죽여도 된다는 논리는 잘못됐다. 정치적 목적의 살인은 무조건적으로 정당화 되지 않는다.[25] 니나의 경우는 니나가 로네에게 적극적으로 적대적인 포지션도 아니고, 정적이 될 요소 또한 크지 않다. 이는 정당한 정치적 살인 시도라 할 수 없다.애당초 정치적 살인이 정당한가는 둘째 치고

게다가 니나가 정치적 행보를 걸었다고 보기도 어렵다. 니나는 영지 운영에 직접적으로 관여한 적은 없다. 세력 다툼에 끼어들려 한 적도 없다. 순수하게 친구이자 동료로서 모두와 사이좋게 지내려고 할 뿐이다. 마법 세계쪽 입장에서 거름 회수 자체는 정치 행위라기보다는, 재해 방지 작업에 더 가깝다. 공무원의 성격에 해당하는 작업이며, 그 할당량과 성과가 가문간 다툼의 소재로 쓰일 뿐이다. 그리고 위에 언급했듯이 개인적인 원한을 만든 아멜에 비해 니나는 실수로라도 개인적인 원한은 만들지 않았다.

무엇보다 작중에서 직접적으로 로네의 동기 및 심리를 보여주었다.[26] 정치적 실익을 얻으려고 했다기 보다는, 다급한 마음에 '우선 쟤라도 치고 보자'는 식의 대리만족적 심리에서 니나를 죽이려 한 것. 복수할 기회 자체가 사라질지도 모른다는 초조함에서 한 일이었다.[27]

그리고 니나를 죽이기 위해서 민간인 사상자를 고의로 만들었다. 아무리 정치적 이득이 있다고 해도 그를 위해 무고한 사람들을 해치는게 정당화 될 수는 없으며 로네가 민간인에게 피해가 덜 가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거나 이에 대해 고뇌하는 모습을 보인 것도 아닌만큼 비판을 피할 수 없다.

디아즈 가문에 진 원한도 생각해보면 정당한 행위는 아니다. 103화에서 밝혀진 사실에 따르면, 현 영주들은 피에르의 편지로 에스프레소를 꾀어내 죽이려했다. 즉, 가해자는 영주들이었던 것. 이런 상황에서 에스프레소의 편을 드는 것은 리더로서 합당한 조치다. 에스프레소가 가해자였다고 쳐도 피에르는 권유를 빙자한 협박을 받기까지 했으니 정상참작의 여지도 있다.

게다가 니나가 결혼해서 은퇴하면 적어도 현재 거름 수거에 있어서 로네에게는 이득이다. 반드시 죽여야 할 필요까지는 없고, 차라리 빨리 보내버리는게 팀 전체가 이득. 오히려 아멜이나 마라아가 낌새를 채고 막아서 살인을 획책했음이 발각되었다면 직접적으로 저주에 가담한 릿지,주체인 본인은 물론, 참모 역의 딜마, 루르까지 모가지다.즉, '팀 전체의 이득' 이 아닌 개인 감정으로 움직여 팀 전체를 망하게 할 뻔 했다. 게다가, 살인 시도 후 니나가 정신적 성장을 이루고 더 적극적으로 일하게 된 만큼 로네의 계략은 결과적으로 강력한 경쟁자를 만들어 버린 셈이다.

3.6. 복수귀로 각성

처음부터 로네가 복수에 미친건 아니었다. 15살때 아멜이 거름회수단에 들어오기 전까지는 팀의 효율을 위해 일하는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이였다. 허나, 아멜이 로네를 절망적일 정도의 역량차로 무자비하게 짓밟아버리고 리더의 자격은 내가 가질테니 지휘는 네가 해라라며 리더 자리를 빼앗은 후부터 로네는 아멜에게 원한을 갖게 되었다.

아멜에 대한 복수라는 목표를 가지게 되면서 니나와 아멜을 제외한 5명으로 로네팀을 구성하여 복수를 계획해갔다. 허나 이 상태에서도 동료를 도구처럼 이용하거나 마음대로 버리는 행동은 하지 않았다. 오히려 자기 감정을 참으면서 자신을 도구 취급하더라도 다른 팀원들과 니나에게는 감정적으로 배려를 해줬다.[28] 마리아가 온갖 삽질과 병크를 저질러도 어지간해서는 기회를 줬었고, 니나마저 거름회수단 자리에 남겨둘 정도였다.

하지만 아멜의 은퇴 발표 이후, 복수할 기회를 잃어버릴까 초조해진 이후에는 효율성, 배려 등을 모두 배제하고 복수에만 올인하기 시작한다. 니나를 사형시키려고까지 하며 동쪽 지방을 파괴하게 유도하고, 이 일로 구금당한 릿지에게 위로조차 안 하거나, 쫓아낸 마리아를 이용하려는 속셈으로 다시 접근하는 빼도박도 못할 악녀의 면모를 보였다.

그나마 이전에는 로네가 직접 나서지 않았지만, 같은 팀원마저 도구 취급하는 행보는 63화에서 극을 달한다. 릿지가 딜마와의 결투에서 패한 후 루르를 끌어들일 가능성을 고려하여 루르를 빼돌렸다는 사실이 나온다. 게다가 루르가 자신의 처지를 자처했다지만[29] 마력 저장통으로 부르는 등 과격한 면모를 보여줬다. 이후 릿지가 독설을 퍼부으며 역린을 건드리자 주먹으로 릿지의 얼굴을 후려치는 과격한 행동을 보인다. 그 결과, 릿지가 아멜에게 가는 원인이 되었다.

이게 생각보다 심각한 사태인 것이 로네팀이 아멜보다 앞섰던건 오직 머릿수 하나뿐이었다. 4인 체제에서[30] 분업을 통해 거름 회수 및 아멜 견제에서 효율을 극대화 한 것이다. 그런 상황에 릿지가 떠났고 루르마저 탈환될 수 있는 위기에 처했으니 남은 사람은 로네 자신과 딜마 둘 뿐이라는 소리가 되는데 이러면 오히려 변수가 늘어나 완벽한 승리를 장담하기 힘들어 진다. 당장 아멜의 은퇴가 임박했고 은퇴하면 다시 복수할 수 없다는 것 때문에 아예 뒤를 보지 않는 것 같다. 기존에는 아멜의 측근 제거 및 아멜 견제, 아멜의 약점 알아내기 등 표면적으로는 협력 관계를 유지한 채 수면 아래에서 간접적으로 활동했었다. 하지만 아멜의 은퇴 선언 이후 노선을 바꾸어서 복수 대상을 직접 제거하려는 강경한 방법을 취한다.[31] 문제는 이런 과격한 행동으로 아군도 내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초기엔 아멜이 혼자였고 로네쪽에 아군 숫자가 더 많았던 데 비해 점점 아멜 쪽에 사람이 붙고 있고 로네쪽이 혼자가 되어가고 있다(...).

점점 복수에 미쳐 이상적인 리더의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피에르도 그러더니 뭔가 이상적인 이미지의 캐릭터들은 다 하나씩 그 이미지를 잃어간다[32]

하지만 의외로 이후 여러 변수에도 차분하게 대응해나가면서 적어도 전략적인 효율성은 유지하고 있다. 루르를 자신의 성에 빼돌린 이후 릿지가 아멜에게 부탁했는데 루르를 찾지 못 하면 자신이나 딜마를 찾아올 것이라 예상한 것이다. 즉 아멜보다 한 수 앞서서 아멜의 행동을 예측했다는 것이다.[33]

게다가 본인의 성에서 어머니한테 정신적 압박을 받으며 아멜의 진의를 몰라 흔들리는 와중에도 자신이 나아갈 방향을 잡는다. 특히 팀이 사실상 붕괴하고 정신적으로 몰려있는 와중에 예정보다 훨씬 일찍 아멜에게 결투를 신청했다. 그리고 아멜의 최근의 심경의 변화[34]와 아멜의 방심하는 태도에[35], 그리고 그 심경의 변화에 의해 약해진 특유의 냉혹함과 비정함, 잔인함과 자신의 목숨을 건 도박을 해서 루르의 협공에 성공하는 등 전략적으로는 여전히 뛰어난 모습을 보인다.

게다가 위에서 루르를 '마력저장통' 운운했지만 사실은 도구 취급을 하지 않았다. 만약에 로네가 정말로 루르를 도구 취급했다면 모든 마력을 써버린 데다 변신도 못 해서 이용가치가 없는 루르를 굳이 구할 이유는 없다. 게다가 아멜에게 공격을 한 후 일이 끝나면 루르는 자유의 몸이고 로네 팀은 해산이라고 한 이상, 정말로 루르와는 남이 되고 이용할 것도 없다. 그럼에도 루르를 구해준 걸 보면 적어도 동료애는 있던 것으로 보인다. 릿지에게 마력저장통 운운한 건 릿지를 도발하기 위한 것으로 추측된다.

그러나 누누이 말했듯이 원한 자체가 정당한 것이 아니므로 복수귀 운운 자체가 적반하장이다.

3.7. 프림을 대하는 태도

황혼새벽회로 넘어간 뒤 로네는 자신의 머리카락을 황혼새벽회에 넘기고 황혼새벽회에선 클론인 프림을 만들었다. 프림은 어린 나이에 자신과 닮은 로네를 엄마로 각인하고 진심으로 의지했다. 하지만 로네는 그저 딜마 페르난을 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들어왔을 뿐이었다.

황혼새벽회는 약속을 어기고 로네를 붙잡게 된다. 로네는 바이올렛과의 대화에서 프림에 대해 "누구더러 부모래?" "그런 싸구려 수법엔 넘어가지 않아"라고 하며 프림을 아들로 생각하긴 커녕 모성애 비슷한 것도 느낀 적 없다는 것이 밝혀진다. 이를 엿들은 프림이 로네에게 매달리며 같이 있어 달라고 하자 부탁 하나만 들어주면 안 나갈 수도 있다 하곤 지팡이를 달라 한다.

3.7.1. 옹호론

로네가 들어왔을 때 상황은 딜마 페르난피를 토할 정도로 병들고 마력도 거의 남지 않은 상황이다. 또한 로네가 황혼새벽회에 남아 있기로 약속한 기간은 이미 모두 끝났다. 로네의 입장엔 한시라도 빨리 딜마를 구해주기 위해 자신의 아지트로 가야만 한다.

또 프림은 공식적으론 자기의 클론이지, 아들이 아니다. 공식적으로 로네 펠트너의 어머니가 결혼해서 탄생한 자신과는 경우가 좀 다르다. 또 프림은 자신이 없어도 프림을 돌봐줄 황혼새벽회가 있으므로 자신이 없어도 살아가는게 큰 문제는 없을 것이다.

알트 하우즈의 경우는 애초에 로네는 프림이 지팡이를 구할 거란 기대도 안 했고, 거름회수팀이 피해를 입을 거란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한 상태였다.

3.7.2. 비판론

당시 상황에서 로네가 지팡이를 원한다는 건 황혼새벽회를 나가려면 지팡이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프림이 자기를 붙잡기 위한 행동이었음을 생각하면 프림을 그저 자신의 탈출을 위한 도구로 이용했다고 볼 수밖에 없다. 로네 입장에서야 어차피 클론이지만 프림의 입장에선 로네를 진심으로 엄마라 생각하며 사랑하고 있었다. 이는 로네 펠트너의 어머니가 로네에게 한 짓을 (자기가 당한 것만큼은 아니지만) 그대로 대물림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로네는 프림이 황혼새벽회에서 확보했던 지팡이를 가져오게 할 것을 예상했었지, 알트를 죽이고 가져오리라는 생각하지 못했다. 프림의 로네에 대한 집착이 예상 범위를 넘어섰고, 알트의 지팡이를 내밀자 표정 관리를 못 할만큼 눈에 띄게 경악한 것이 그 증거. 하지만 프림은 릿지의 지팡이를 가져오는데 실패하자 로네의 부탁을 들어주기 위해 알트 하우즈를 죽이고 지팡이를 뺏으려 했다. 즉, 결국 알트의 암살은 로네로부터 시작되었단 것이다.

로네가 생각할 수 있는 대안이라면 프림에게 '마법세계의 인간을 해치지 않을 것'이라는 조건을 걸고, 프림과 같이 황혼새벽회에서 나오는 것이다. 다만 본래 황혼새벽회가 만든 클론의 몸은 껍데기와 같고 본체는 검은색 이상한 슬라임이기 때문에 몸을 교체해야 하는 문제가 있긴 하다.

3.8. 황혼새벽회 책임론

황혼새벽회가 클론을 만들어 급성장을 하고, 마법소녀에게 위협적이게 되도록 성장하는데 로네 혹은 로네의 최측근인 딜마에게 책임이 있다는 주장이 있다.

3.8.1. 책임 부정론

로네 또는 딜마에게 책임이 있다는 쪽은 유독 아멜을 두둔하는데, 작품만 읽어봐도 애초에 황혼새벽회가 클론을 만들 수 있게 토대를 마련해준게 빈즈 가문의 에스프레소임을 알 수 있다. 빈즈 가, 그 중 에스프레소가 결정적인 역할을 함에도 불구하고 로네를 비판하는 쪽에는 아멜 또는 에스프레소에 대한 비판이 일언반구가 없다는 점을 보면 얼마나 편향적인지 알 수 있다. 황혼새벽회가 이 지경까지 오는 데에 로네에게 책임을 묻기 힘들고 더 나아가 오히려 빈즈 가문 모자에게 더 크다는 점은 다음으로 들 수 있다. 아멜은 분명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강하면서도 속은 여리고, 냉정하면서도 우유부단하며 여장남자 속성까지 보유한다. 하지만 분명 공적으로는 리더로서는 최악의, 무책임한 것이다. 공적인 책임을 물어야한다면 아멜에게 물어야하지, 리더도 아닌 자에게 책임을 요구한다면 이는 공과 사를 구분 못 하는 것이다. 캐릭터가 매력적이라고 공적인 과까지 감싸는 건 그야말로 극성빠라 할 수 있다.
리더 책임 : 자리에는 그에 걸맞은 책임이 요구된다. 이 한 문장의 간단한 명제를 책임론자들은 애써 부정하려 한다. 작중 세계관에서 보면 거름회수단의 리더는, 그냥 애들 반장이나 대장놀이가 아니라 공적인 자리이자 각종 책임이 따르는 자리이다. 심지어 권력의 정점인 중앙에서조차 개입할 수 있음이 109화에서 언급된다. 이러한 자리에서 아멜은 리더로서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의무를 방기했다. 황혼 새벽회는 기존에는 비행선에서 실험을 하고 실패작을 투하해서 버렸고, 마법소녀들은 이들을 추적해서 비행선을 습격하는 것이 주된 사냥 방식이었다. 하지만 클론을 만들어감에 따라 이제 바닷속 같은 깊은 곳에 은신했고 기존의 사냥 방식과는 다른 해법을 찾아야했다. 하지만 정작 리더라는 아멜은 딜마가 알려주기 전까지는 이에 대해 짐작조차 못 했다. 아퀼라를 동원해서 사냥을 하던 기존 방식으로는 한계가 찾아옴에도 리더로서 어떠한 해결책도, 방향도 제시해주지 못 했다. 오히려 적대 관계임에도 상황이 심각해지자 정보를 공유한 딜마가 대인배인데, 책임론자는 적반하장으로 딜마에게 책임을 묻는다. 그리고 딜마는 로네가 탈주한 이후에도 수색 담당인 알트를 데려다가 교육시키려 했다. 그런데 알트를 강압적으로 데려간 건 아멜이다. 즉, 아멜은 리더이면서도 딜마(혹은 전 로네팀)가 황혼새벽회를 수색하는데 지장을 줬는데도 딜마에게 책임을 묻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근본적인 책임 : 애초에 황혼새벽회가 어떻게 클론을 만들 수 있는지, 그리고 첫 클론이 누구였는지 보면 답이 나온다. 에스프레소 빈즈는 황혼새벽회를 급습했으면서도 자신의 머리카락을 줘서 클론을 만들 수 있게 했는데, 이건 마법 세계에 대한 배반이자, 현재 사태가 이렇게 된 근본적인 원인이다. 물론 작중에서 마법 세계는 각종 병폐를 떠안고 있고, 에스프레소는 이를 타파하려는 인물이다. 하지만 다루는 주제인 '황혼새벽회가 이렇게 성장하게 된 책임'에 한정한다면 분명 에스프레소가 가장 큰 책임을 떠안아야한다. 에스프레소는 황혼새벽회 클론의 시작점이 되었고, 아멜은 리더의 책임 방기 및 정보 수집의 무능함으로 황혼새벽회 성장 가속에 기여한 점이 있다.[36]
갈등의 원인: 황혼새벽회가 성장을 한 데에는 내통하는 중앙관리, 마법소녀들의 갈등 등이 있다. 중앙이야 주인공들의 영역이 아니니 논외라 치자. 마법소녀의 갈등을 누가 제시했는지 보면 답이 나온다. 로네가 리더였던 시절, 가문 간 원한이 있음에도 아멜에게 상냥하게 대했다. 그런데 아멜은 이러한 호의를 짓밟았고, 이는 마법 소녀들 간 관계를 파탄나게 만들었다. 책임론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마법소녀 7인이 모두 모여 힘을 합치지 못 했기에 그 책임을 누군가 져야한다면, 로네 탈주 전 기준 아멜/니나/로네팀 이렇게 3개 조로 찢어져서 활동하는 데에는 아멜 책임이 클 수밖에 없다. 누차 말하지만 아멜이 리더 자리를 뺏은건 사적인 이유이지, 공적 이유가 될 수 없다.
현실성 문제 : 로네 탈주 이전에 7명의 마법소녀가 힘을 합치는 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1. 우선 로네가 이들을 추적할 수 있었던 것은 탈주 이후 황혼새벽회에 들어가서 .'감시용 마물이 본거지로 돌아가 마물을 보충한다'는 정보를 안 이후이다. 이전까지는 감시용 마물이든 뭐든 그냥 거름으로 잡아서 마법 세계에 이송했었다. 해당 정보는 로네가 황혼새벽회에 들어간 후 얻은 정보이다. 즉, 설령 7명의 마법소녀가 힘을 합칠 수 있었다 하더라도, 해당 정보가 없는 한 그냥 감시용 마물 = 거름일 뿐, 추적할 생각은 못 했을 가능성이 높다.

2. 마력 문제. 작중에서 언급된 것은, 마력 순은 아멜>니나>나머지 인원들이고, 로네팀 마력을 전부 합쳐도 니나보다 못 한다고 나와있다. 책임론자들이 주장하는대로 니나를 회유했고, 어찌어찌 해서 황혼새벽회를 추적할 방법을 찾았다고 하자. 그런데 아멜이 없는데 이들을 수색할 마력이 충분할 지는 미지수다. 작중에서는 마력 보유 1인자인 아멜과 2인자인 니나가 모두 힘을 보태서 지구를 덮는 규모의 추적 마법을 펼칠 수 있었는데, 1인자가 빠지고 2인자인 니나 혼자만 힘을 보태면 과연 그만한 위력을 발휘할 수 있는지 의문이다. 작중에서 알트가 아멜의 마력을 죄다 이용해서 수색을 한 적이 있다. 물론 알트의 나이가 어리고 마법이 로네보다 비효율적인것을 감안해도[37] 비록 상당한 범위를 수색했다는 언급이 있지만, 몇 번을 걸쳐 해야할만큼 단 한 명의 마력량으로는 한계가 있다. 마법 소녀 중 압도적으로 마력이 많은 아멜조차 한 명으로는 힘든데 과연 2인자인 니나 혼자 돕는다고 가능할 지 의문이다. 책임론자가 주장하는 '아멜은 원수니까 그렇다 치더라도 니나라도 동원해야한다'에는 이러한 헛점이 있다. 또한 니나를 방치한 것은 아멜도 피할 수 없는 비판이다. 오히려 그나마 동맹인 가문이고, 알트의 수색마법까지 있는데도 아멜은 니나와 협력해서 더 많이 수색할 생각조차 하지도 않았다.[38]

3.8.2. 책임 긍정론

122화 이 에피소드를 보면 아멜과 로네, 그리고 딜마까지 거름회수팀 핵심 3인방이 몇년간(로네와 딜마는 그보다 더 오래) 실수를 했다는 게 보인다. 아멜의 경우엔 처음부터 온건하게 나오는 로네의 태도를 그렇게 무자비하게 끊어내지 않고 적당히 데면데면 하게만 굴었다면 마법소녀들 사이에 크게 갈등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다. 즉, 황혼새벽회가 더 강력해지기 전에 7명 모두 전원 집결로 황혼새벽회 본진을 찾아 일망타진할 수 있었다는 얘기가 된다. 현재처럼 마법소녀간 내분이 생겨서 비협조적으로 나온 계기는 아멜에게 있기 때문이다.

로네의 경우에는 아멜보다 못하지만 강력한 마력의 소유자인 니나를 방치하지 않고 진작에 회유해서 수색에 사용했다면 진작에 황혼새벽회를 찾을 수 있었다. 로네의 옹호자들은 이에 대해서 니나가 마력이 많다한들 황혼새벽회를 아멜도 없는데 그걸 어떻게 찾았겠느냐 반박하지만 니나가 거름회수팀에 들어온 시간은 결코 짧지않으며 그 시간 동안 비협조적인 아멜을 제외한 나머지 6인의 마력을 규합해 동원했다면 그만큼 많은 거름을 더 많은 마력을 통해 탐색해냈을것이며 궁극적으로 그 기간 동안 황혼새벽회 본거지를 탐색할 확률은 증가했을거라 보는게 타당하다.

그런 의미에서 만약 로네가 그냥 떡밥용으로 거름만 주고 니나를 방치하지 않고 그 대신 그녀를 동맹으로 두어 거름을 배분하는 대신 마력을 댓가를 요구했으면 어땠을까? 니나는 7인 가운데 마력량으론 2인자이고 그 마력 가지고 6인이 몇년간 탐색을 열심히 돌렸으면 아멜이 협력하지 않았어도 더 많은 수익을 올릴수 있고 황혼새벽회 본거지도 일찍 찾았을 가능성이 높다. 방치되던 시절의 니나는 그냥 마력만 높은 마력통이라고 로네가 대충 무시하고 얘보다 똑똑한 애가 오면 안되니까 놔두었다는데 얘를 잘 구슬릴 생각은 없었나?

일단 똑같은 무능력자라도 마리아와 비교하면 마리아는 기본 마력의 문제지 전투기술 자체는 있었지만 니나는 아예 마법실력도 제대로 갖추지 못한 상태였다. 그러나, 니나의 보유 마력 자체는 매우 많기 때문에 그녀를 포섭했다면 충분히 훌륭한 마력 물주가 되었을 것이다. 외로움을 잘타는 니나의 성격상, 로네가 잘 꾀고 다른 4명에게도 니나를 받는것이 팀 전체에 있어 이득이라고 설득했다면 가능한 일이며 실제로도 니나를 받아 6명 전체의 마력량 합산을 올리는 인풋양을 올리면 그에 비례해 더 많은 아웃풋을 거둘수 있다는건 위에서 언급했듯이 충분히 고려 가능한 옵션이다. 근데 마리아는 받고 니나는 사실상 방치했다는 점은 로네가 이 점을 간과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드러낸다. 그리고 로네의 팀 장악력을 보면 니나를 들이는걸 설득하는게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딜마야 로네의 충실한 친구고 마리아는 아멜에 엮인 사건에서 로네를 의심하기전까지 절대적으로 그녀를 신뢰하고 있었으며 루르는 입장상 로네 말을 무조건 들어야 할 처지이다. 그나마 반항의 가능성이 있는것이 릿지인데 릿지는 뒤늦게 합류한 인원으로 아직 어려 철이 없는데다가 경험도 다른 6명에 비하면 부족하고 실제로 로네가 분노모드일때 강하게 나오자 바로 깨갱하는 등 약한 모습을 보였다.

결국 루르 같은 마력 탱크까지 결전용으로 준비했으면서 마력은 루르를 훨씬 능가하는 순진해빠진 당시의 니나를 구워삶을 생각을 할 안했다는거 자체가 패착이다. 니나의 성격상 이렇게 은혜를 베풀면 배신할 인물도 아니며 상황상, 실력상 그럴 처지도 되지 못한다.

또 빈즈가와 디아즈가의 동맹을 생각하면 니나를 받는건 문제라고 볼 소지가 있지만 그건 선대 영주들 얘기고 후계자들 사이는 그렇게 좋지 않았다는 점을 간과한 주장이다, 니나 입장에서 보면 아멜은 니나를 철지히 무시하는 입장으로 니나에게 조금이라도 도움과 협조를 해준적이 없으나 로네는 니나에게 적당한 정도로 계속 거름을 분배해주는 은혜를 베풀어 니나의 영지에 도움을 주고 있었다. 과연 동맹이랍시고 제대로 된 도움은 커녕 철저히 무시하는 쪽이랑, 적이라고 해도 이렇게 은혜를 베푸는 쪽이라면 과연 누구에게 더 의지할 수밖에 없을까? 거기에 로네와 딜마의 책략으로 아멜의 철저한 타인무시 성향을 이용해 이들 사이를 더욱 이간질시켜 니나가 암묵적으로 아멜에게 적대적인 포지션을 취하게 하는 것도 가능했고 후일 로네와 아멜과의 대결에서 6인의 힘을 합쳐 세력 균형을 그나마 맞추는것도 가능했을것이다.[39] 거기에 이렇게 되면 디아즈가 입장에선 어차피 동맹이랍시고 도와주지도 않는데 도움을 내미는쪽의 손이라도 잡을수밖에 없지 않겠느냐는 명분도 획득할 수 있다.

그러나 로네쪽마저 최소한의 은혜만 베풀고 방치한 결과 니나는 완벽히 고립되어 자질문제로 도태될 위기에 몰렸고 디아즈가는 더욱 절박하게 빈즈가에게 굴복하는 수밖에 없었다. 이렇게 1,2위가 가까워짐에 따라 나머지 다섯명의 거름회수율이 떨어져서 아무리 쓸모가 없다지만 명색이 그래도 영주가문의 후계자인 동맹 마리아를 내버리고 미끼로 사용해 버리게 된 건 덤에 이를 만회하겠다고 억지로 니나를 공격하는 무리수를 두어 오히려 빈즈가와 디아즈가의 결속만 강화시켰다. 거기에 아멜이 니나에게 최소한의 책임을 가지고 그녀를 성장시킨 결과로 그녀가 점점 한 사람 몫은 할 수 있게 되었으니 장기적으로 보면 이건 로네팀에게 절대적으로 불리한 상황이다. 로네가 결국 단기결전을 시도하고 패배해 도망가는 신세가 된 것도 이렇게 보면 자업자득에 가깝고, 딜마가 아멜을 멍청하다고 깔 처지가 못 된다. 그녀들 스스로 상황을 만회할 수단인 니나를 단지 현 상황의 고착을 위한 방치 대상으로 둔 실수를 저질렀으니 이 실책에 대해서 지적하는 것은 당연하다. 작중에서 아멜이 혼자가 될 수밖에 없는 이유, 계략쪽 능력이 부족한 이유는 '아멜이 남자라는 비밀때문에 다른 사람들과 같이 다니는 리스크가 커서','힘이 압도적이기 때문에 계략 능력쪽을 발전시키기가 어러웠다'는 납득가능한 이유인데 로네와 딜마는 명색이 지략캐 포지션이면서도 이런 이유도 없이 실책을 저질렀다는 점에서 비판을 하지 않을수가 없다.

애당초 곰곰히 다시 생각하면 황혼새벽회 본부가 잡히지 않은것은 마법소녀들의 허를 찔러 그들과 가까운데 진지를 마련했었다는 것이지 굳이 탐색에 7인 전부까지 필요했는지는 의문이다. 이건 아멜뿐만 아니라 로네조차 거름 탐색에 있어선 그들에게 당했다는 소리밖에 안된다. 탐색마법의 대가인 로네와 정보 분석 담당인 딜마가 이점을 지난 몇년간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는건 둘 다가 원래부터 맡은 전문 분야에서 분명한 미스를 저질렀다라고 자인하는 꼴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게다가 두 사람은 7인 중에서도 가장 나이가 많고 회수팀에 오래있었던 고참 중에 고참이었는데 그 많은 시간 동안 전문분야에서 이만한 성과를 얻기 위해서 니나를 이용할 머리조차 짜내지도 않았다면 그 동안 철저히 안일하게 상황을 판단했다는 얘기밖에 되지 않는다. 이럴바에야 이전부터 장기전으로 철저하게 구석구석 샅샅히 분석, 탐색하는게 낫고 5인보다도 마력이 넘치는 니나의 존재는 그것에 상당한 도움이 된다. 더 이상의 설명이 필요한가?

물론 현재 리더자리는 아멜이 차지했기에 마법사들간 반목으로 인해 적들에게는 시간을 주고 마법세계를 곤경에 빠드렸다는 점에서 아멜에게 책임이 더 크다. 자리에 책임이 따른다는게 괜히 있는게 아니다. 아무리 마리아나 기타 다른 멤버들이 도움이 잘 안되었다 한들 다들 심각한 사정이 있는걸 뻔히 아는데 서로간의 반목과 무시로 인해 애꿎은 어린 아이의 목숨 하나와 마법세계 주민들의 목숨들을 버리지 않아도 되었을테고 자신들과 대등하게 싸우는 클론들을 맞아서 이렇게 곤경에 처할 필요가 없었을것이다.[40] 하지만 로네와 딜마는 아무런 책임이 없다? 그걸 자세히 파고들면 얘기가 달라진다.[41]

그나마 로네가 아멜보다 나은점은 스스로 황혼새벽회에 들어가 정보를 알아내고, 탈출 후 마법소녀에게 공유하고 클론들과 전투 후 황혼새벽회를 찾아내는 등 알트 사후 뒷처리를 리더인 아멜보다도 더 잘 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아멜을 제외한 다른 다섯명이 탈주자인 로네가 도망하는데도 방조 내지는 도주에 협조하고 있었다는것만 봐도(심지어 가장 로네에게 반항적였던 릿지마저 그랬다는 점을 보면) 로네가 그동안 아멜을 제외한 다른 다섯명에게 그만큼의 인망을 쌓았다는 증거로 볼 수 있고 뒷 처리는 로네의 공이라는 점을 모두 인정했다는 얘기도 된다. 아멜도 결국 추격을 포기하면서 사실상 그녀가 큰 도움이 되었다는 사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 그러나 그 이전에 전문분야도 제대로 수행 못하고, 그렇다고 도움이 될 변수를 방치해도 될 변수라고 잘못 판단한거 자체가 로네와 딜마가 현재 상황에 처한 원인이라는 점 자체는 달라지지 않는다.

3.9. 친인척까지 말려들게 한 복수

최근 들어서 부모에게 복수할 때 친척들까지 말려들게 한 것이 주목받기 시작했다. 부모에게 복수한 것 까지는 좋았지만, 문제는 그 복수에 관계없는 친척들까지 말려들게 해버렸다는 것이다.

3.9.1. 비판론

물론 알다시피 부모의 경우는 복수하는 것이 매우 정당한 경우였지만, 친척들은 부모와는 달리 딱히 로네에게 피해를 끼쳤다는 묘사가 없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개인적인 복수로 관계없는 사람들까지 말려들게 해버린 것. 이는 확실히 비판받을 만한 내용으로, 옹호의 여지가 그리 없다. 이는 작중에서 우바 페르난도 친가족 뿐만 아니라 친인척들까지 말려들게 한 주제에 잘난척하지 말라며 제대로 지적했다.[42] 게다가 로네 본인도 이 말에 크게 반박을 못 했다.

4. 공감받는 캐릭터

분명 초반까지만 해도 주인공과 대립하기에 악역으로 보였겠지만 67화까지 밝혀진 사실들을 모아 보면 기본적으로 악당캐릭터는 커녕 오히려 주인공이 아닌게 아쉬울 정도로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로 보일 지경이다.

로네의 행적에 대한 옹호와는 별개로, 적대 세력인 로네가 작품 내에서 마리아에 비해 변호를 받는 이유는 따로 있는데, 이는 사실 독자들의 대다수가 로네에게서 경험으로 인한 공감을 느끼기 때문이다. 특별히 이성적이거나 비판적으로 작품을 해석하는 평가가가 아닌 이상 대다수의 독자들은 귀엽고 매력있는( 그러니까 단적으로 말해서 노린) 캐릭터들을 제외하면 자신의 경험을 투영하여 쉽게 공감이 가능한 캐릭터들을 선호한다.[43] 본 작품은 판타지이다. 마법이 행해지는 모권체계, 여장이 들통나면 죽음을 각오해야 하는 아멜, 한 나라(지방)의 미래를 짊어진 예비 영주들의 싸움 등 작품 세계관은 현실과는 매우 다르다. 따라서 자신의 입장과 경험을 투영할 수 있는 캐릭터들은 적다. 그러나 마리아가 속한 로네 팀은 현실의 독자들이 이해, 공감하는 경우이다..

이해가 안 된다면 조별과제를 떠올려보자. 조별과제 항목에도 적나라하게 나와있지만 협동심을 기르라는 좋은 목적은 안드로메다로 간 지 오래고 실체로는 모든 대학생(그리고 조별과제와 비슷하게 단체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사회인들)에게는 그냥 발암물질 그 자체이다. 조별과제로 좋은 경험과 결과를 겪은 사람들이 거의 없다시피 하며, 조별과제를 경험한 많은 사람들이 '다수의 인원이 하나의 목적을 위해 같이 일을 하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에 대해 공감한다는 것이다.

로네 팀의 경우 어그로 끄는 팀원만 둘이나 있다. 그나마 릿지는 딱히 로네를 어찌 해보겠다는 마음으로 건드리는 게 아니라 로네가 싫어서 신경 긁는 느낌이 강하고 일은 제대로 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무시할 수 있지만 근데 저주담당 아니랄까봐 역린을 건드린다. 마리아는 그냥 일만 맡기고 무시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 마리아의 경우 일을 제대로 처리 못 하는 무능함의 극치이자 기회만 생기면 개인의 이익을 노리기 때문이다.

설령 리더가 아닌 나머지 삼인방에 해당하는 입장이라 하더라도, 마리아가 유능하지는 않더라도 주어진 일이라도 착실히 하고 양심적으로만 행동하지 않았기에 마리아를 까고 내치는 행동에 공감이 간다. 위에서도 언급했듯 로네가 마리아를 냉정하게 칼같이 잘라내는 모습이 잔인하게 보이고 악행이라고 해도 그 행위를 "조별과제에 도움이 안되는 얌체 조원을 모든 조원이 성적이 떨어질 것을 걱정해 빼낸다"는 상황을 대입하면 마리아는 억울하게 내쳐지는 게 아니라 내쳐질 만 하니 내쳐지는 모습으로 인식된다.

모두가 교류하는 공동체에서는 마리아처럼 무능, 이기심 등으로 인해 공동체를 와해시키는 행위는 절대 변호받지 못 한다.. 마리아와 로네가 유난히 자주 비교되며, 악행을 저지른 점은 인정이 되더라도 유별나게 로네가 마리아와 관련되어서는 변호를 받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그리고 마리아가 무례하게 행동하고 이에 대한 비판이 늘어갈수록 이와 반비례적으로 로네에 대한 공감도 증가하고 있다.(...)

5. 동정받는 캐릭터

주인공 시점에 맞춰져 있지만, 사실 시점을 조금 꼬아 보면 가정사가 제대로 밝혀진 거름팀 회수단 중에서는 가장 불행한 유년기를 보냈다. 에스프레소 빈즈는 자신의 친아들인 아멜에게 풍부한 사랑을 주지는 않았지만, 적어도 아멜을 없는 자식 취급하는 짓 따윈 하지 않은데다, 최소한의 모성애는 확실하게 가지고 있다. 거기다 기본 이상의 의식주는 아예 말할 것도 없고, 작중에서 남극의 냉기에 의해 망가져 버린 마법 지팡이를 대신해 그것과는 비교 자체를 불허할 정도로 강력한 마법 지팡이인 '영지나무 지팡이'까지 흔쾌히 만들어 주는 등 챙겨줄 건 꾸준히 잘 챙겨주고, 심지어는 아멜이 로네 펠트너의 계략에 의해 뒷통수를 제대로 얻어 맞아 진짜로 죽을 위기에 처하게 되자 '영지나무 지팡이'를 통해 간접적으로 친아들의 목숨을 구해주기까지 했다.[44][45] 그렇다곤 해도 에스프레소가 아멜 뒤통수를 거하게 후려친 지금은 의미 없는 말이지만.

자타공인 팔불출인 니나의 부모는 아예 말할 것도 없고, 마리아쥬 플레르 쪽은 사실 마리아의 초딩같은 성격이 문제(...)라서 그런 거지 마리아의 어머니인 에두아르 플레르도 많이 히스테릭 하지만 적어도 마리아의 아버지인 '페베로 플레르'와 마찬가지로 마리아와 사이가 나쁘지는 않다. 릿지는 토마 웨이즈와 젤라 웨이즈의 금슬이 디아즈 부부만큼 좋고, 릿지에게 복수를 강요하지도 않으며 릿지의 성격도 받아주고 유일하게 예전 사건에 대해 솔직하게 말해주는 등 자식에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다. 루르는 아빠와 사이가 좋고 엄마는 매일 잠만 자니 악감정은 없을것이다. 로네의 절친인 딜마만이 공감대를 형성하는데, 딜마는 엄마가 바람을 펴서 낳은 자식인 우바와 한 집에 살고 자신은 개무시 하면서 동생에겐 웃으며 상냥히 대해준다. 이 웃음소리로 환청을 듣는 수준. 심지어 친구인 토마에게 저주를 걸어 빨리 죽도록 하게 시켰다(!!!) 그리고 아빠와는 매우 서먹한 사이이다. 온실 안 화초이던 니나를 뺀 마리아와 아멜도 슬픈 과거와 불안정한 주변상황을 가지고 있다지만 가정이 완전히 파탄나고 맛간 어머니가 남편을 죽이는 막장 드라마급 과거를 지닌 로네에 비하면 최소 수 배는 더 행복한 편으로 보일 정도로 아무것도 아니다. 괜히 로네와 딜마가 친한게 아니다. 로네의 나이를 추정하면 많아봤자 4~5살부터 10년 내내 정신나간 어머니의 복수 타령을 들어왔고, 릿지보다 겨우 1살 많은 나이 14세에 그나마 정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던 진정한 사랑을 그래도 어머니인 사람에게 억울하게 끔살당했다.[46] 아버지는 다른 여자들과 놀아나고 있다.

불운한 과거로 로네의 행동을 감정적으로 변호할 필요는 없지만, 현재의 행위는 옹호론과 반박론으로 나뉘더라도 결국 순수한 캐릭터의 내역으로만 보면 "인간적으로 불쌍하다."는 평가는 충분히 받을 수 있는 슬픈 과거의 소유자다. 로네의 이성적이고 음흉한 성격은 어렸을 적부터 파탄난 가정으로 후천적으로 생긴 경우로, 최소한 어머니가 로네의 남편을 죽이지만 않았더라면 로네도 이렇게까지 악랄하게 변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결국 그녀 역시 끔찍한 가해자가 된 피해자& 이 녀석도 사실은 불쌍한 녀석이었어.


[1] 작중 시점에서도 최근에서야 마법사의 머리카락으로 클론을 만드는 데 성공했다. 작중 시점에서는 이성을 유지하는 약골 독수리 마물을 만드는 게 겨우였다. 그 약골 독수리 마물의 경우 인간계에 파견된 마법사들 중 가장 약한 그 마리아쥬 플레르와 1대1로 싸워서 제압당할 정도로 매우 약하다. 특히 에스프레소가 현역 시절 머리카락을 줬고 현재 작중 시점에서 클론을 만들어냈다는 건 최소 십 수 년 간은 눈에 띄는 진척이 없었다는 것이다. [2] 로네가 다른 가문들과 결성하여 팀을 이루기 전에는 거름을 차지하는 비율이 더 높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3] 다섯 가문이 따로 있는 것보다, 한 팀으로 합친 후 효율이 더 높아진 듯 하다. 실제로 분업의 경우 효율이 매우 뛰어나기도 한 편이다. [4] 마리아처럼 완전히 손을 뗀 건 아니고 어느정도 거름 회수는 한 것으로 보인다. [5] 본인은 여지껏 노력을 안 했다지만 성에 있는 정보를 찾아봐도 거의 아는 게 없다고 한다. 즉 차기영주로서 가진 정보가 거의 없다. [6] 초면에는 자기소개 할 정도의 예의를 차렸다. [7] 로네가 패배한 과거 회상인 29화와 50화를 보면 로네 근처에는 지팡이가 없다. 니나의 경우 비행선에서 황혼새벽회에게 기습당하자 변신이 풀리며 지팡이가 사라졌다. 반면 로네는 변신 상태임에도 근처에 지팡이가 없다. 즉 마법사들의 무기인 지팡이를 꺼내지도 못 했을 가능성도 있다. [8] 절망적일 정도의 역량차 때문에 1대1 정면에서 붙으면 무조건적으로 질 수밖에 없어서 로네가 결투로 아멜을 이기는 건 100% 불가능하다. [9] 대표적으로 사고친 팀원을 우주에 구금하는 것. [10] 대표적으로 니나의 실적이 워낙 저조해서 1주일 간의 유예를 준다는 공지를 전한 적이 있다. [11] "마법세계는 중세 마인드를 못벗어난 곳인데, 현대 지도자 수준의 책임감을 요구하는건 지나친 것 아니냐."라는 비판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같은 마법세계 인물인 로네가 "난 다른 멤버들의 안전과 효율적인 사냥을 위해 그 자리에 있었어, 근데 넌 뭐야?!"라며 지더 자리의 의미를 설명한 이상 그런 비판도 무색할 뿐이다. [12] 로네는 말할 것도 없고, 작중 첫 정기모임 때 딜마, 릿지, 루르, 마리아를 대놓고 "네(로네) 떨거지들"이라며 최소한의 예의도 안차리며 같은 파벌인 니나도 예외가 아니었다.(대놓고 인사하는데 그냥 무시했다.) 아멜에게도 사근사근 웃으며 대하는 로네와 대비되는 부분. 참고로 리더에게는 감정 통제도 중요한 능력이다. [13] 어차피 아멜은 고정식을 받기 전에는 계속 성 안에서만 있었고 또 결혼 이후에도 성 안에만 있을 예정이다. [14] 심지어 니나는 부모 세대가 아닌 자기에게 해코지 하려던 릿지를 구해줬다. [15] 아멜이 남자이면서 마법을 쓸 수 있다는 것. [16] 결투 후에 너희들은 너희들끼리 알아서하고 자기는 자기대로 알아서 하겠다고 했다. 작중 아멜이 리더의 권리를 행사한 건 연재 초반에 대놓고 사냥을 방해하던 마리아를 우주에 구금시킨 것과 회의 때 로네를 시켜 니나를 데려오게 한 것 밖에 없다. [17] 실제로 에스프레소는 어린 시절의 아멜에게 마법 세계는 어떤 종류의 이단도 용납하지 않는다고 가르쳤으며 높은 집안들에서 원치 않은 아이(아들 혹은 사생아)가 생기면 그 아이를 없애버린다는 걸 말한 적이 있다. [18] 실제로 아멜은 철수와 영희를 살려주고 난 후 에밀리에게 자신의 자리를 빼앗기고 성 안에 갇히는 악몽까지 꿨다. [19] 과거의 원한을 답습하지 않은 마법 소녀들로 니나와 마리아가 있지만 이들은 어디까지나 예외다. 전자는 성격이 비범할 정도로 순수하며 비교적으로 과거의 원한에서 자유로운 편이며 후자는 자신이 차기 영주라는 자각조차 없는 단순한 철부지이다. [20] 이로 인해 로네가 큰 부상를 입긴 했지만 목숨이 위험해질 정도는 결코 아니었다. [21] 로네 쪽에서 일방적으로 니나를 속이고 이용하는 것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양쪽 다 원하는 바를 얻는다. [22] 아멜의 경우 철수 영희 남매와 만나기 전까지는 제대로 된 숙소가 아니라 폐허에서 잠을 잤고 그나마 아퀼라가 보초를 서는데도 몇 시간밖에 못 잤다. 반면 니나는 제대로 된 숙소에서 잔다. [23] 다른 영주들이 털렸는데 정작 리더인 피에르는 에스프레소의 편이 되었으니 다른 가문에서 느꼈을 배신감은 상당하다. [24] 에스프레소가 언급하길 에스프레소-아멜 간 세대 교체 기간에 거주지가 노출되어 황혼새벽회에게 독살된 마법사가 있다고 한다. 정황상 그런 보복을 받을만한 가문은 빈즈, 디아즈 가문밖에 없다. 게다가 44화에서 에스프레소가 로네를 도발할 때 은퇴하면 다른 가문에게 귀찮은 일을 떠맡긴다고도 언급했다. [25] 조건을 논하자면 공격이유, 공격의도, 공격결과 등이 있다. [26] 물론 이게 로네가 니나에게 가진 감정의 전부라고 할 수는 없다. 독백에서 볼 수 있는 감정은 지극히 단편적이다. [27] 다만 마지막에 니나가 거름회수를 하지 않은 것에 비난하는 발언을 했고, 로네와 사이가 안좋은 릿지도 결혼식 관련 일을 전부 맡아 하며(후에 불평하긴 하지만 무의미한 짓을 했다고 불평하는게 아니라 자기가 일도 다하고 벌도 다 받았다고 불평한다.) 니나에게 "영주 실격"이라고 까내린걸 보면 니나가 거름 회수를 하지 않은 건 예비 영주로서 꽤나 무책임해 보이는 일일 수는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이게 정당하다는건 아니다.릿지를 같이 까면 된다 영주 딸들에겐 이렇게 보일 수 도 있다는 것이다. [28] 마리아가 유일하게 팀에서 의지하는 사람도 로네였고, 니나도 로네를 친구로 착각할 정도였다. [29] 루르를 포함한 그녀의 가문은 마력량이 마리아와 별다를 바 없을 정도로 적어서 수면으로 마력을 저장하지 않는다면 마땅히 수행할 역할이 없다고 한다. [30] 마리아는 사실상 도움이 안 되니 논외. [31] 아마도 기본적인 전략은 루르를 이용해 아멜과의 마력 격차를 해소하고 딜마와 합공해서 쓰러뜨리려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루르를 탈환하려는 아멜을 역으로 고립시킨 다음 합공을 펼지도 모른다. [32] 피에르와 로네는 둘다 독자들의 기대를 박살내긴 했지만 과정은 완전히 반대다. 피에르는 지도자로서의 개념을 먼저 보였고, 저런 사람이 능력있으면 참 좋겠다는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니나 결혼식 때 지도자로서 무능한 모습을 보여 독자들을 실망시켰다. 반대로 로네는 지도자로서 유능한 모습을 먼저 보였고, 저런 사람이 개념도 있으면 참 좋겠다는 기대감을 모았다. 하지만 동료를 도구 취급하는 지도자로서 무개념적인 모습을 보여줘 독자들을 실망시키게 된다. [33] 우선 릿지가 아멜의 성을 찾아갔다는 정보를 알아야 했고, 아멜이 적대관계임에도 굳이 릿지를 도와준다는 사실을 알아야 했다. 마지막으로 아퀼라를 이용한 아멜의 수색 패턴을 파악하고 루르를 찾지 못 하면 어떤 식으로 행동할 지 미리 예측해야 한다. [34] 니나 디아즈의 상냥함과 포용성에 영향을 받아 심경에 변화가 생기면서 초반에 비하면 그나마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며 마리아나 릿지 같은 한때 적이었던 상대에게도 본인 나름대로 그럭저럭 배려해주고 대화로 풀어나가는 모습. [35] 까마아득한 마력차로 가볍게 이길 거라 예상하여 아퀼라&아슐라 부부를 놓고 온 것. 그리고 자신이 이길 경우 로네에게 더 이상 뒷공작을 하지 마라 하는데 이는 서쪽 땅에서 로네를 죽이지 않고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보인다. [36] 물론 로브 리버티에게 머리카락을 준 릿지, 거름 욕심 때문에 초반에 정보 획득 기회를 놓친 마리아 등 다른 마법소녀들에게도 일부 책임이 있지만, 리더 책임 방기 및 조원간 갈등을 유발한 아멜이 책임이 더 클 수밖에 없다. [37] 로네는 마력을 가늘게 실처럼 뽑아내지만 알트, 아니 하우즈 가문은 컨트롤이 섬세하지 않아 솜덩어리 같은 모양으로 뽑아낸다. [38] 로네와 달리, 아멜은 자기 마력을 몽땅 소모해서 수색을 한 경험이 있으니, 니나-알트와 연계해서 수색에 박차를 가할 기회가 분명 있었다. [39] 사실 그녀들이 선대에 어떤 일이 있었는지 몰랐리가 없고 빈즈가와 디아즈가가 동맹이라도 그건 빈즈가의 강대한 힘에 디아즈가가 굴복한 것일뿐이니 디아즈가 역시 빈즈가에 무조건 호의적일 것이라고 보고 배척할 필요가 없다. [40] 심지어 아멜이 자기 말 잘 듣는 니나와 연계해 알트의 탐색 마법을 진작에 지원했다면 알트가 죽기전에 황혼새벽회 본진을 찾아낼 가능성이 높다는 얘기가 된다. 아멜이 알트의 죽음에 책임이 크다는 부분이 여기에도 있다. [41] 애당초 7인 거름회수팀 체제 반목의 근본적인 원인이 아메리카노 빈즈의 진짜 정체 때문에 그가 리더 자리만 빼앗고 혼자 다니면서 권리만 누리며 책임을 지지 않는게 원인이긴 하지만 그 외에도 에스프레소 빈즈가 영주에 등극하자 작당하고 공격한 나머지 선대 6인들에게도 책임이 있다는 점을 고려해봐도 아메리카노 빈즈가 다른 6인을 경계할 최소한의 명분은 있다. [42] 물론 우바 본인이 이런 말을 할 처지는 아니지만, 말 자체는 나름 맞는 말이다. [43] 지극히 평범한 고등학생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 왜 주인공으로서 발탁되는지 보여주는 사례이다. 이는 비단 2D계의 캐릭터들 뿐만 아니라, 실제 현실에서도 마찬가지다. 괜히 학생들이 모여서 선생님을 까고 회사원들이 모여 상사를 까겠는가. [44] 다만 에스프레소는 에스프레소대로 친아들인 아멜을 강하게 키운다는 명목으로 자식을 최대한 통제하고 자신의 소유물처럼 취급하여 무언가 도모하려는 일이 있어보이는 등의 흑막같은 분위기가 강하고, 육아 시절을 보면 의도는 불명이니 판단할 수 없을 지언정 결코 좋은 부모라고 하기 힘들다. 물론 그래도 로네의 어머니에 비하면 한없이 자상한 어머니로 보일 지경(...). [45] 거기다 에스프레소의 행동들은 흑막 떡밥만 없다면 오히려 친아들인 아멜을 위해 위험을 감수하는 지극정성인 어머니의 모습이다. 단지 그 방법이 많이 민폐(...)스럽고, 모든 일의 흑막처럼 보이는데다, 작중에서 꾸준히 행동에 제약을 주고 자신의 친아들을 자신의 소유물 취급하는 뉘앙스가 강한 모습을 적지않게 보여서 문제지... [46] 만일 이 작자가 로네의 남편을 죽이지만 않았다면 로네는 아멜과의 악연은 고사하고 접점조차 없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