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키야 풀모니

라키야는 "앉은뱅이"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해커입니다. 랩탑 하나만 있으면 그 자리에 앉아 인근의 컴퓨터 시스템은 모조리 앉은뱅이로 만들어버리는 대단한 능력으로 얻은 것이죠. 하지만 죄수선 내에서의 흡연은 금지였기 때문에, 라키야는 숨겨 들여온 담배가 떨어지자 결국 불이 붙는 물건이라면 뭐든지 말아 피워대기 시작했습니다. 결국 담배와 종이, 쥐똥, 이쑤시개에 커피찌꺼기 등등으로 폐를 6개월 동안이나 학대한 결과, 라키야의 기침소리는 무슨 악마의 울부짖음같은 소리로 변해벼렸습니다.

라키야는 엘리스와 함께 몰락 에피소드에 엮여있습니다. 라키야는 정부가 감옥행을 들이대며 캐내려 하였던 비밀을 아직 가지고 있습니다. 허나 라키야는 자신의 지조와 해킹 기술, 그리고 만성 폐결핵을 굳건히 지켰죠.

대화 1

라키야 : 그 수트를 알아. (카악...) 나한테 빚진 게 있는 것 같은데...
엘리스 : 암! 자르마스 성계 최대의 해커 조직을 박살냈지! 영웅적으로 말야!
라키야: 당신은 '콜록' 그냥 '콜록' 도와주기만 '콜록' 했지. 제대로 된 일은 당신 말고 그 용병이 했다고.
엘리스 : 당신 스케쥴을 육하원칙에 입각해 세세하게 알아낸 사람이 과연 누굴까? 하!

대화 2

라키야 : 아니 그럼 당신이 직접 날 잡으러 오지 그랬어? 그 정도로 똑똑크크억카악! 하지는 않으셨나?
엘리스 : 해킹엔 취미가 없어서 말야. 날려버리는 걸 더 잘하거든. 아니면 내가 모르는 부분은 깔끔하게 인정하는 똑똑이라고나 할까.
라키야 : 알 게 뭐야, 결국 당신도 여기로 왔는데, 헛똑똑이 경찰씨. (카악)

대화 3

엘리스 : 그렇지만 당신은 잡아야 했다고, 라크. 너무 거물이었단 말이야.
라키야 : 내 그릇에 비해 성계가 너무 작긴 했지. 학 카악 카아악!
엘리스 : 그래, 하지만 그건 내 성계였다고. 당신은 내 직장에서 깝쳤단 말씀이야!
라키야 : 내가 그 컴퓨터에서 뭘 찾았는지는 절대 못 믿을걸. 헤헤헤에에칵.

대화 4

라키야 : 당신이 왜 여기로 좌천, 천, 컥, 콜록! 되었는지 알아? 기록을 다 봤지롱. 카 - 카 - 카악 - 캅시라는 사람은 당신이 터뜨리고 다니는 사고를 뒷수습 하는데 진절머리가 났었나봐!
엘리스 : 이런 개... 지휘관 캅시?! 그 짠돌이 자식이. 내 청구서 앞에서 절대 웃는 일이 없긴 했지. 이건 어때, 라크. 여기서 나가거들랑, 같이 놈에게 갚아주러 가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