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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그나로크 Ragnaro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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맵 정보 | |||
Map Size | 128×96 | ||
Map tile | Twilight | ||
Player | 4 | ||
사용된 스타리그 목록 | |||
2001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 | |||
종족별 밸런스 | |||
테란 : 저그 | 13:1 | ||
테란 : 프로토스 | 1:0 | ||
저그 : 프로토스 | 0:1 |
1. 개요
고대 공식 맵 가운데 하나. 2001 코카콜라배 온게임넷 스타리그에서 쓰였다.맵 다운로드
2. 설명
원래 테란이 암울하던 1.07 버전 기준의 밸런스로 제작된 맵이라고 한다. 다시 말해, 암울하던 테란을 배려해주기 위해 만든 맵이다.[1] 그러나 코카콜라 스타리그 개막 직전에 블리자드에서 스타크래프트 1.08 패치( 골리앗의 지상사거리 강화 등)를 함으로써 밸런스가 완벽하게 망했다. 강화된 테란이 테란을 배려한 맵으로 다른 종족을 상대로 얼마나 잘 나가는지는 안 봐도 뻔한 상황. 이 맵은 결국 밸런스가 붕괴되어 역대 최강의 테란맵, 완성형 테란맵[2]이라는 딱지가 붙고 말았다.1.08 패치는 스타크래프트의 마지막 종족 밸런스 패치로, 그 뒤로 나온 1.09, 1.14 패치 등은 그냥 자잘한 버그나 인터페이스 정도만 바꾸는 데에 그쳤다.
이 맵의 테란 대 저그 전적이 13 대 1이다. 하나뿐인 1승은 홍진호가 김정민을 이기며 세운 상징적인 전적. 자기 입구에서 마린이 스팀팩 빨고 달리면 그 효과가 풀리기 전에 상대 앞마당에 도착할 정도로 러시 거리가 가깝고, 3해처리를 강제하는 맵이기 때문에 벙커링이나 치즈 러시만 하면 승리를 챙겨갈 수 있었다. 어느 정도로 심각하냐면 김정우가 개인 방송에서 저그로 공방에서 라그나로크 테란전을 한 적 있는데, APM이 게임하는 내내 450 아래로 내려가질 않는 초빡겜모드에 승리하고 나서는 "역시 힘들긴 하다"는 소감을 남겼으며 심지어 영상 제목에서 ' 사기맵보다 어려운 맵'이라고까지 평가했을 정도다.
테란 대 프로토스 역시 심각하여 배럭 서플로 앞마당이 깔끔하게 막혔다. 게다가 대놓고 더블커맨드를 해도 본진에서 시즈탱크의 포격이 되어서 방어하기도 쉽다. 진출로도 좁기 때문에 테란이 건물 등을 지으며 진을 치고 있으면 뚫을 방법이 없다. 그나마 토스가 캐리어 운영을 하기에는 지형적으로 상당히 좋은 맵이었지만 이것도 러시거리가 극단적으로 짧은 맵 특성상 테란이 마음먹고 타이밍을 노리면 캐리어를 모으던 토스는 십중팔구 버틸 수가 없다. 다만 공식전에서 이 맵에서 테란전을 경험한 프로토스 유저가 임성춘 한 명이라 1:0의 전적만이 남아 있지만, 코카콜라배 임요환 vs 임성춘의 경기를 봐서는 토스빠는 그저 눈물이 날 것이다.[3] 프로토스 대 저그는 러시 거리가 극단적으로 가깝기 때문에 토스가 상당히 유리했다고 한다. 저그 중심의 초이스 랜덤 게이머였던 이근택이 임성춘과 이 맵에서 경기를 치렀을때 토스로 종족을 바꿨을 정도이다.
1, 5 경기에 배정된 홀 오브 발할라와 이 맵이 들어간 채로 테란과 결승전을 치른 홍진호는 어쩌면 질 운명이었는지도 모른다.
사실 그 운명을 극복할 수도 있었는데, 결승 당시에 홍진호가 상당히 파격적인 성큰 러시를 준비했다. 본진 앞마당에 몰래 해처리를 깔고 성큰 콜로니를 설치해서 자원 채취를 방해한 것. 스스로도 연습 때 이거 쓰면 무조건 이겼다고 공언했을 정도인데, 하필 전날에 임요환의 연습 스파링 파트너( 박효민 前 위메이드 폭스 코치)가 이 전략을 연습해줬다고 한다. 만약에 이 전략이 통했으면 스타판의 역사가 크게 뒤바뀌었을 지도 모른다.[4] 여기에다 홍진호는 저글링 다수를 버로우 매복해서 병력을 중간에 잘라먹는 방법도 사용했다. 하지만 다수의 파이어뱃을 이용한 임요환의 공격에 결국 무너졌다. 참고로, 결승전 결과는 3:2로, 홀 오브 발할라, 라그나로크에서 세트를 가져간 임요환의 승리.
임요환만이 지나치게 많은 경기를 했다며[5] 스타판 부커론 떡밥으로 쓰이기도 하나 증거는 없다. 적어도 코카콜라배 우승은 엄청나게 추첨운이 좋았다고 볼 수는 있겠다.
후에 SKY 프로리그 2004 2Round에서 이 맵을 리메이크하여 만든, 오딘이라는 팀플맵을 쓰기에 이르렀다. 당시 팀플은 저그+프로토스 조합이 대세였는데, 그걸 깨고자 도입하였다. 결과적으로 저그+프로토스 조합의 정형화를 깨고 저그+테란 및 테란+프로토스 조합이 재발견 되었으니(심지어 테란+랜덤 조합도 나왔다) 의도대로 되었다고 볼 수 있다.
김철민이 진행한 스타크래프트 레전드 매치 시즌 3의 3주차 MATCH2 Last 김성현 T vs Z 김명운 ZerO 1SET의 맵이 김성현이 선택한 라그나로크였다. 김명운은 빠른 저글링 발업 후 김성현 본진에 해처리를 올리고 성큰러시를 시도하여 손쉽게 승리했다.[6]
3. 관련 문서
[1]
어느정도 였나면 당시 테란의 대표주자였던
이기석조차도 테란으로는 할게 없다면서 토스로 전향할 정도로 암울한 시기였다.
[2]
비슷하게 '완성형'이라고 불릴수 있는 특정 종족 편향의 맵은 완성형 저그맵인
배틀로얄, 완성형 토스맵인
중원이 있다. 각 종족마다 1개씩 있는 위업을 달성했다.
[3]
이후 임성춘은 자신의 팬까페에 맵탓을 하는 글을 올렸는데, 누가 봐도 그럴 만했다.
[4]
이 경기만 이겼으면 바로 홍진호의 우승이었다.
[5]
임요환의 라그나로크전 성적은 9승 1패. 이 맵과 홀 오브 발할라 전적을 제외한 코카콜라배 스타리그 전적은 4전 전패.
[6]
공식전은 아니라서 전적에 올리지는 않았다. 여담으로, 김명운의 색상은
노랑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