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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6 06:44:34

크로쿨

1. 개요2. 외형 변화3. 역사4. 주요 인물5. 기타

1. 개요

파일:attachment/DraeneiDevolution.jpg
차례대로 드레나이 - 크로쿨(뒤틀린 드레나이) - 잃어버린 드레나이
Krokul.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종족으로, 뒤틀린 드레나이(the Broken One)이라고도 불린다.

드레나이가 지옥 마력과 붉은 천연두에 영향을 받아 변형된 종족으로, 아웃랜드에 주로 거주하며 일부는 드레나이들을 따라 아제로스에도 살고 있다. 크로쿨에서 한층 더 변형된 이들은 따로 잃어버린 드레나이(the Lost One)라고 부른다.

2. 외형 변화

드레나이가 변형된 이들이지만 원래의 모습을 알아볼 수 없을 정도로 변형되었다. 얼굴을 살펴보면 이마가 낮아져 드레나이 특유의 이마 골판이 뒤통수까지 밀려나고, 그 반대급부로 코가 낮아지고 인중이 길어졌다. 전체적으로 드레나이 시절보다 왜소해졌는데, 꼬리는 완전히 퇴화되어 사라져버렸고[1] 등이 굽고 허리 뒤쪽에 세 개의 촉수가 돋아났다. 손가락은 세 개만 남기고 퇴화하였고, 팔의 상박이 얇아진 대신 하박이 굵어지고 팔꿈치가 뾰족하게 돌출되어 있다. 다리는 팔에 비해 짧아지고 발굽이 변형되어 세 발가락이 달린 발이 되는 변화를 겪었다.

잃어버린 드레나이가 되면 몸에 돋아 났던 촉수들이 모두 없어지고 체구가 작아지고 허리가 굽어지는 현상이 한층 더 진행 되어버리며, 입 안에 뾰족하고 길쭉한 치아가 정돈되지 않은채 빼곡하게 차 있는 구강 구조를 갖고 있고 입을 다물지 않고 시종일관 벌리고 있어서 그나마 드레나이의 외형을 찾아 볼 수 있는 크로쿨과 달리 과거에 이 생물이 고귀한 드레나이였다는 것을 전혀 알 수 없을 정도로 흉측한 몰골이 되어버린다.

아르거스에서 악마가 되지 않고 살아남은 에레다르들도 오랜 시간 지옥 마력에 노출되어 크로쿨이 되었다. 암흑 사도(the Dark Fallen)라는 이명도 있는 아르거스의 크로쿨은 얼굴과 등 허리의 촉수 세 개, 하박이 굵어지고 손가락이 세 개로 줄어든 것을 제외하면 전체적인 골격은 에레다르에서 그리 변하지 않았다. 발가락이 3개로 변형된 아웃랜드 크로쿨들과는 다르게 드레나이 시절 발굽도 그대로 남아있다.

아웃랜드의 크로쿨과 아르거스의 크로쿨의 변형 정도가 다른 이유는 불명이다. 다만 아웃랜드의 크로쿨은 지옥 마력 외에도 붉은 천연두의 영향을 추가로 받아 더욱 심한 돌연변이가 일어난 것이 아닌가 추측해 볼 수 있다. 붉은 천연두는 오우거 마법사들이 천둥매의 반신 세드의 피에 담긴 저주를 마법으로 재현한 것인데, 세드의 저주에 걸린 아라코아가 등이 휘고 야위어져 날 수 없는 모습으로 변하는 것은 아웃랜드 크로쿨의 추가적인 변형과 일치한다.

3. 역사

3.1. 워크래프트 이전

드레노어(아웃랜드의 전신)에서 샤트라스 공성전이 벌어지던 때 오크 흑마법사들은 붉은 천연두와 흑마법을 조합한 폭탄을 샤트라스에 뿌렸다. 여기서 발생한 안개에 닿은 드레나이들은 호흡이 힘들어지고 온몸이 야위는 증상을 겪게 되었는데, 이들 중 살아남은 자들은 몸이 기형적으로 뒤틀리고, 심지어 성스러운 빛과의 연결마저 차단당했다. 이 생존자 무리는 다른 피난민들과 함께 장가르 해의 섬으로 피신할 수 있었지만, 피난민들에게 크로쿨(드레나이 언어로 뒤틀린 자)이라고 불리며 기피당했다. 이는 크로쿨 가까이 가면 이들의 병이 옮아 같은 크로쿨이 될 거라는 미신 때문이었다. 예언자 벨렌 등의 드레나이 지도자들은 이들을 받아들이려고 했지만, 결국 크로쿨들은 피난민 무리에서 쫓겨나 드레노어 여기저기로 퍼져나갔다.

드레나이들과 떨어진 크로쿨들 중 일부는 병세가 더욱 심해져 신체는 더욱 뒤틀리고 지능이 감퇴하는 변화를 겪었는데, 이들은 잃어버린 드레나이라고 불리게 되었다. 모든 크로쿨은 결국 잃어버린 드레나이가 될 운명이었고, 그들은 이 운명을 어떻게든 늦춰보기 위해 온갖 방법을 찾아다녔다.

3.2. 워크래프트 3

확장팩인 프로즌 쓰론 얼라이언스 캠페인 제5장과 6장에서 시리즈 최초로 등장, 아카마와 그를 따르는 잿빛혓바닥 부족(Ashtongue tribe)을 만날 수 있다. 정확히는 5장에서는 직접 조종할 수 없고 우호적인 AI로 등장하여 타락한 오크 진영에 주기적으로 공세를 가한다.이런류의 AI가 다 그러하듯 별반 도움은 크게 안된다. 감옥에 갇혀있는 것을 구출하거나 용병 캠프에서 고용한 유닛은 직접 사용할 수 있다. 6장에서는 아카마 본인과 그 부족원을 사용할 수 있다. 워3 드레나이는 이런 못생긴 모습을 한 종족인데,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불타는 성전부터 잃어버린 드레나이의 모습으로 계승(정확히는 설정 변경)되었다.

노동자, 스토커/추적자, 풋맨 공격력의 2배 가량인 빈디케이터/구원자, 주술사인 시어/예언자, 하브링거/선구자와 원딜인 사라만다/불도마뱀, 유용한 원거리 공성계인 디몰리셔/ 파괴전차, 영웅인 아카마(엘더 세이지/원로 현자)를 사용한다. 대부분의 유닛이 은신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우 강력하며, 6장에서는 이 은신을 활용해 발전기를 파괴해야 하는 임무도 있다. 건물은 드레나이 헤이븐/ 안식처, 시어/현자의 동굴, 드레나이 배럭/병영, 볼더 타워/바위탑이 존재. 모두 드레나이 노동자로 지을수 있으며, 캠페인 종족답게 드레나이 배럭에서 모든 유닛을 생산하거나 드레나이 헤이븐은 알터, 볼더 타워는 이전 타워 디펜스 미션의 재탕 수준인 등 디자인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다.

당시 아웃랜드 지옥의 군주 마그테리돈의 지배를 받고 있었는데, 아카마가 이끄는 잿빛혓바닥 부족은 마그테리돈을 몰아내기 위해 같은 목표를 가지고 있는 일리단 스톰레이지와 그 일당에게 조력한다. 이들은 공격 시 외에는 영구 은신 상태라는 놀라운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이러한 특성을 이용해야 손쉽게 달성할 수 있는 목표도 있다. 이런 은신 능력을 활용해 마그테리돈이 머무는 검은 사원의 문을 열며 활약했고, 일리단은 결국 마그테리돈을 쓰러뜨리고 아웃랜드를 차지하게 된다. 이후 나타난 킬제덴의 명령에 의해 일리단은 리치 왕을 죽이기 위해 아제로스로 돌아가지만, 아카마는 일리단을 따라가지 않고 아웃랜드에 머문다.
유닛 대사
클래식 리포지드
( 유동균)
준비
I pledge my loyalty. 충성을 다하겠습니다.
선택
How may I aid you? 제 도움이 필요하십니까?
My ancestors call. 조상님들이 부르십니다.
We will share our ways. 우리는 같은 길을 걸어갈 것입니다.
My strength is yours. 제 힘은 당신 것입니다.
How can this old one help? 이 노구가 무슨 도움을 드릴까요?
이동
I'll do my best.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I'm needed once again. 제가 아직 쓸모가 있군요.
I will try. 제가 해보죠.
If it must be done. 해야 할 일이라면.
I will do what I can. 힘닫는 대로 도와드리겠습니다.
공격
For Draenor! 드레노어를 위하여!
Blood for blood! 피에는 피를!
For victory! 승리를 위하여!
영웅 공격
Strength and honor! 힘과 명예를!
반복 선택
Our blood shall mingle on the battlefield. 우리의 피가 전장을 적실 것입니다.
I'm too old for this… urgh… 이런 짓을 하기엔 너무 늙었어... 으억...
I remember when the ale was strong and the wenches were fresh. 동화 몇 닢으로 배불리 먹을 수 있던 시절이 그립군요.
I can fight just like a… (snores) 저도 싸움 실력만큼은... (쿨쿨)
It's cold, and there are wolves after me. 날씨도 으슬으슬하고, 이젠 늑대에게도 쫒기고 있습니다.
Better hurry before I die. 제가 죽기 전에 서두르는게 좋겠습니다.
Who's that guy with the sickle? Why is he beckoning? Why is my grandfather with him?! 낫을 들고 있는 저 자는 누굽니까? 왜 저를 부르는 거죠? 왜 그 곁에 우리 할아버지가 계신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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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3.3.1. 오리지널

어느 시점인지는 알 수 없지만, 몇몇 잃어버린 드레나이 무리가 아제로스로 넘어온 것을 볼 수 있다. 슬픔의 늪에 적대적인 잃어버린 드레나이 부족이 자리를 잡고 있다. 또한 저주받은 땅 어둠의 문 앞에 '수집가 굼이샤'라는 우호적인 잃어버린 드레나이가 자리잡고 있는데, 저주받은 땅의 몬스터에게서 얻을 수 있는 드레니시스트 수정을 가져가면 고급 혹은 희귀 등급 무작위 장비가 들어있는 주머니를 받을 수 있다. 설정 상 드레니시스트 수정은 드레노어의 마력이 결정화된 것으로, 굼이샤는 이걸 통해서 고향으로 돌아갈 생각이었다.

이때까지 드레나이는 잃어버린 드레나이만 존재했다. 그리고 다음 확장팩이 공개되기 직전까지 이 드레나이의 설정이 격변하여 이들이 플레이 가능한 종족으로 나올 거라고는 아무도 상상하지 못했다...

3.3.2. 불타는 성전

사실상 크로쿨이라는 설정이 처음 만들어진 확장팩이다. 황폐화된 아웃랜드 곳곳에 부락을 만들어 살고 있으며, 이들 중 유명한 부족은 나그란드 텔라아르에 거점을 두고 얼라이언스를 지원하는 쿠레나이 세력과 일리다리의 휘하에 있는 아카마가 지도하는 잿빛혓바닥 부족이다. 이중 잿빛혓바닥 부족은 마지막에 샤트라스 및 얼라이언스/호드 연합군과 손을 잡고 일리단을 배신하여 오랜 숙원이었던 검은 사원 탈환에 성공한다.

한편 슬픔의 늪에는 아웃랜드에서 넘어오던 중 붉은 천연두의 증세가 심해진 크로쿨들을 돌보기 위해 피난처가 만들어졌고 일반 드레나이 수도자도 파견되었다. 이들은 이전부터 이곳에 살던 잃어버린 드레나이들에게 공격받고 있다. 피난처의 대표인 막투르는 그들이 빼앗아간 드레니시스트 수정을 되찾아와 달라고 부탁한다.

3.3.3. 대격변

슬픔의 늪에 위치한 피난처가 중립 마을에서 얼라이언스 마을이 되었다. 한편 막투르는 병에 걸려 죽어가고, 친구인 수도자 아분이 그를 간호하며 플레이어에게 그를 살리기 위한 여러 재료를 구해오게 한다. 그러나 이런 노력도 헛되어 막투르는 어느새 죽음을 눈앞에 두고, 아분이 탄식하던 중 느닷없이 예언자 벨렌이 나타나 막투르를 축복해 안식에 들게 한다. 퀘스트가 끝나면 막투르는 사라져 있고 아분은 다시금 마음을 다잡고 크로쿨 동료들을 보살피기로 한다. 막투르가 주던 드레니시스트 수정 퀘스트는 홀라아루라는 또다른 크로쿨이 준다.

3.3.4. 군단

아카마가 이끄는 잿빛혓바닥 드레나이들이 일리다리를 배신하면서 대다수의 뒤틀린 드레나이들이 떠났으나, 불타는 군단에 맞서기 위해서 일리다리에 잔류한 잿빛혓바닥 부족원들이 등장한다.

잿빛혓바닥 부족에서 전투군주 가르둔[2]의 지휘를 받는 일리다리 충성파 무리가 등장하여 학살자에게 여러 편의를 제공한다. 그 외의 아카마를 따르는 잿빛혓바닥 부족원들은 검은 사원을 정화하고 있다.

아르거스를 침공하면서 탈출하지 못한 에레다르들이 크로쿨이 되어 살고 있던 것이 발견되었다. 몇몇은 악마들에 의해 사로잡혀 노예로 부려지거나 영혼을 뽑혀 악마의 기계의 연료로 쓰이거나 우르줄을 만드는데 쓰이는 등 가혹한 처지에 놓여 있으며, 그 외 악마의 손아귀에서 빠져나온 이들은 아르거스의 땅 아래에 굴을 파 숨어 지내고 있다. 벨렌의 친구이자 삼두정의 조언가였던 하투운이 족장으로서 이들을 이끌고 있다. 오랜 세월 아르거스에 거주한 탓인지 눈이 녹색 빛을 띄고 있으며, 아웃랜드의 뒤틀린 드레나이들보다는 그나마 곧추선 자세를 하고 있다. 성스러운 빛에서 멀어진 대신 주술을 받아들인 아웃랜드의 크로쿨들처럼 이들은 아르거스의 대지의 목소리와 교감하는 것으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한편 군단의 상급 병력인 격노수호병이 사실은 이 크로쿨을 잡아다가 전향시켜 만들어지는 병사들이라는 것도 밝혀졌다. 실제로 아르거스의 크로쿨들이 입고 있는 갑옷을 보면 격노수호병의 갑옷과 유사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에레다스 안토란 황무지엔 동료들을 배신하고 군단에 합류한 일반 크로쿨들도 발견되는데, 이들은 타락하지 않은 일반 크로쿨과 달리 피부가 붉다.

4. 주요 인물

5. 기타

사실 불타는 성전 이전까지 드레나이의 설정은 볼품없는 모습의 드레노어 토착 생물이라는 설정이었지만, 불타는 성전이 발매된 이후 설정이 변경되어 에레다르와 동족이란 설정이 추가되었다. 이때 기존 드레나이와 에레다르에서 이름만 바꾼 드레나이 사이의 지나친 외모의 간극이 문제가 되었는데, 이를 메우기 위해 그 중간 형태로 디자인된 것이 뒤틀린 드레나이이다. 이에 따라 워크래프트3 에 등장한 드레나이들은 모습은 잃어버린 드레나이였지만 설정상으론 뒤틀린 드레나이였던 것으로 변경되었다.

게임 내에서 구현된 모델은 남성형밖에 없으므로 육안으로 보이는 크로쿨은 모두 남성이다. 아웃랜드 곳곳의 크로쿨 거주지에 있는 여성 드레나이 중 일부는 설정 상 크로쿨인 듯하나 모델이 구현되지 않아 일반 드레나이와 차이가 없다. 게임 밖의 매체에서는 노분도의 과거를 다룬 소설 《뒤틀린 희망》에 '코린' 등의 여성 크로쿨이 언급되어 있고, 일부 코믹스에 여성 크로쿨이 일반 드레나이의 신체에 크로쿨 얼굴이 붙은 모습으로 표현되어 있다. 또한 하스스톤에서도 회색심장 현자, 잿빛혓바닥 학살자 등 여성 크로쿨 카드가 등장하기도 했다


[1] 크로쿨은 타우렌 남성의 모델을 돌려 쓰는데, 타우렌 역시 손가락이 3개다. 모델을 돌려쓰는 김에 인게임과 설정상의 오류를 메꾸고자 손가락이 3개로 퇴화했다는 설정을 붙였을 수도 있다. 실제로 게임 개발에서 개발비 축소를 위해 팔레트 스왑 같은 리소스 재활용 행위를 하다가 공식 설정이 되는 사례는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대표적인게 루이지 [2] 지옥 망치호에서 하급 병력인 잿빛혓바닥 병사를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