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Dreugh엘더스크롤 시리즈에 등장하는 수륙양용 절지동물 계통의 크리처. 2편 대거폴부터 3편, 4편, 온라인까지 등장했다.
2. 상세
2.1. 외형과 생태
상체는 인간의 체형과 흡사하나 게를 비롯한 갑각류의 특징이 살아있는 사족보행형에 네 개의 팔이 달린 괴물로, 두족류의 다리를 지닌 개체도 존재한다. 보통은 따뜻한 물가나 수중에서 살지만 가끔 물이 있는 곳 근처라면 육지나 동굴 안에서도 서식하는 등 의외로 서식지의 폭이 넓은 몬스터이다. 브루마 등 설산 지역에서도 발견되는 걸 보면 추위도 그럭저럭 견딜 줄 아는 모양.[1] 대표적인 서식지는 모로윈드의 내해, 해머펠과 서머셋 아일즈를 가르는 아비시안 해, 하이 락과 해머펠 사이의 일리악 만 등이 있으며 시로딜에서도 활동하고 있다.
평소에는 잡식성 스캐빈저로서 활동하며 남겨진 사체와 찌꺼기를 먹지만, 간혹 어부가 낚아올리는 생선이나 어부 그 자체를 노리고 습격할 때도 있다. 전기 공격[2]을 하거나 집게발로 공격해오는 건 덤.
2.1.1. 생애주기
육지와 바다를 오가는 생애주기를 지니고 있는데, 카르비나심(Karvinasim)이라 불리는 1년 동안은 공격성을 증대시키고 육지로 올라와 번식에 임한다고 한다. 진흙 무더기 속에 젤리로 둘러싸인 듯한 형태의 알[3]을 낳으며, 브루드마더라 불리는 어미 개체는 이 둥지를 지키기 위해 극도로 예민해지고 공격적으로 변한다고 한다. 곧 부화할 새끼들의 양분으로 쓰기 위해 주변의 생물을 습격하고 고치에 넣어버릴 때도 있는데, 식인도 하는 특성 상 간혹 인간이나 엘프가 그 안에 들어있을 때도 있다고.땅에서도 1년을 보내고 나면 메프(meff)라는 과정을 거치는데, 자기자신의 불필요한 피부 조직과 장기를 소화하고 그롬(grom)이라는 작은 섬유질 덩어리로 응고시켜 내뱉는다. 그렇게 잘 알려진 형태의 드레그가 되는 것.
간혹 바다로 돌아갈 때도 있는데, 이 경우는 아카르비나(Akarvina)라고 불린다. 육지에 사는 개체와는 달리 수중에 사는 개체의 생태는 알려진 것이 극히 적다.
2.2. 부산물
껍데기를 뜯어다 키틴 무구[4] 및 가구를 만드는 재료나 붉고 푸른 염료로 만들지만,[5] 드레그 왁스(Dreugh wax)라는 연금술 재료를 얻을 수 있는 것으로 유명하다. 작품마다 효능이 각각 다르므로 자세한 것은 하단을 참조. 온라인에서는 천옷이나 경갑의 등급을 올리는 강화재료로만 등장했다.
- 모로윈드: 힘 강화 / 힘 회복 / 운 흡수 / 의지 흡수
- 오블리비언: 피로도 피해 / 독 저항 / 수중 호흡 / 체력 피해
- 스카이림[6]: 마법 저항 약화 / 광란 / 마법부여 강화 / 제련 강화
이 밖에도 드레그 왁스는 양초, 부츠 광택제, 병 음료의 마개나 스크립 젤리를 떠먹는데 쓰는 전용 국자나 숟가락으로 만들 수 있다.[7] 살코기는 식용으로 써먹은 적이 있긴 하나[8] 먹어본 사람 자체가 드물다고 한다. 랍스터랑 비슷한 냄새가 나긴 한다는 모양.
배설물 또한 써먹을 수 있다. 버섯과 섞어 풀어놓으면 드레그나 그와 비슷한 생물들을 물러가게 하는 퇴치제로 써먹을 수 있다고.
2.3. 원래는 지성체
여명의 시대부터 1시대 초기까지는 좀 더 지능이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 선사시대에 문명을 이뤘던 종족의 몰락한 잔재라고 보는 것이 일반적이나, 학자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해 거미 데이드라의 친척뻘인 데이드라가 지성을 잃고 괴물로 전락한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드레그와 제일 오랫동안 함께 지냈던 던머는 카이머 시절부터 그들과 거래를 했다고 하며, <비벡의 36가지 가르침>에서는 바닷속에 글래스와 산호로 이뤄진 성을 두고 있고 육지에는 돌을 쌓아 만든 주거지를 둔 문명화된 종족이었다고 묘사하고 있다.[9] 또한 이들은 그보다 더 오래된 고대에는 몰라그 발의 충실한 신도로, 폭군으로서 세계를 통치했다고 하나 비벡이 필멸자이던 시절에는 이미 충분히 쇠락해 있었다고 전해진다. 일각에서는 이전 칼파의 세계인 리그(Lyg)의 바다를 지배하던 민족이었으나 메이룬스 데이건이 리그를 파괴하며 몰락했다고도 한다.[10]
카이머는 드레그의 키틴과 왁스를 노려 그들을 지속적으로 사냥했고, 결국 드레그의 문명을 파괴하고 지능을 낮추어 일개 몬스터로 전락시키는데 성공했다고 한다. 하지만 아직도 미묘하게 지성이 남아있는지, 강령술적인 병기이자 공중도시 움브리엘이 날아오자 도망칠 줄은 알았다고.
3.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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몰라그 발과 깊은 연관이 있던 종족이어서 그런지 드레그 중 일부 고위 개체는 그와 비슷한 뿔과 얼굴을 갖추고 있기도 하다. 온라인에 등장했던 루디 브루드마더(Ruddy Broodmother)가 대표적인 예시. 이 암컷 개체는 그냥 지성이 발달한 돌연변이라 규정되었지만, 비벡과 몰라그 발 사이의 괴물 자식 중 하나였던 루디 맨(Ruddy Man)의 후손 내지는 소형화된 친족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1]
하지만 대거폴에서 등장하는 드레그는 냉기 내성이 낮았다. 서식지마다 차이가 있는 듯.
[2]
마법은 아니고
생체전기의 일종이라고 한다.
[3]
생긴 거나 색 자체는
차루스의 알과 비슷하다. 구체가 아니라 게알처럼 덩어리로 되어있는게 특징.
[4]
정작 3편 모로윈드에서는 드레그 양식이라는 이름을 달고 나온 무구 세트가 있음에도 투구, 흉갑, 방패, 몽둥이, 지팡이 정도만 나왔다.
[5]
이 중 붉은색 염료는
립스틱의 재료로 쓰이곤 한다. 푸른색의 경우
잉크 재료로도 쓰인다고.
[6]
크리에이션 클럽 모드인 Rare Curios에서만 등장한다.
[7]
스크립 젤리가 잘 들러붙지 않는 재질이라서 그렇다. 반면 드레그 왁스로 만든 조리기구는 다른 요리에는 써먹기가 힘들다고.
[8]
온라인에서는 드레그의 살을 발라내는 도구가 소매치기로 얻을 수 있는 잡템으로 등장한 적은 있다.
[9]
덤으로
진흙게를 가축으로 삼아 기르고 있었다고 한다.
[10]
이 파괴행위를
신화 여명회와
맨카 캐모런이 재현하려 했다고 한다. 결국 데이건을 강림시키는데는 성공하지만, 이를
황제의
숨겨진 아들과
한 영웅이 막아내면서 수포로 돌아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