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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7-10 23:57:41

드라코랍토르

드라코랍토르
Dracoraptor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800px-Dracoraptor_premaxillae.png
학명 Dracoraptor hanigani
Martill et al., 2016
분류
동물계Animalia
척삭동물문Chordata
계통군 석형류Sauropsida
용반목Saurischia
아목 수각아목Theropoda
상과 †코일로피시스상과Coelophysoidea
드라코랍토르속Dracoraptor
[[생물 분류 단계#종|{{{#000 }}}]]
  • †드라코랍토르 하니가니(D. hanigani) 모식종
파일:587b5f82affe1_Dracoraptorhanigani-JimBrownReconstruction.thumb.jpg.2456a2bb98a30aec3bf0837faf7a5548.jpg
해안가에 떠밀려온 물고기를 먹는 드라코랍토르

1. 개요2. 상세3. 등장 매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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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중생대 쥐라기 전기에 유럽에서 살았던 수각류 공룡. 속명은 ' 드래곤의 약탈자'라는 뜻인데,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영국 웨일스의 상징으로 국기에도 그려져 있는 적룡을 염두에 두고 붙여준 이름이라고 한다.[1]

2. 상세

이 녀석의 화석은 2014년 영국 웨일스 카디프 남쪽의 해안 일대에서 어룡 화석을 찾아다니던 아마추어 고생물학자 닉 해니건(Nick Hanigan)과 롭 해니건(Rob Hanigan) 형제[2]에 의해 발견된 모식표본과 그 다음해에 발견된 뒷다리뼈 표본을 합쳐 총 두 점이 알려져있다. 화석이 묻혀있던 암석층은 트라이아스기 후기부터 쥐라기 전기까지를 포괄하는 블루리아스층(Blue Lias Formation)의 일부로, 연대 분석 결과 쥐라기 전기의 도입부에 해당하는 에탕주절 초반 무렵에 생존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즉, 쥐라기에 살았던 공룡들 중에서도 손에 꼽힐 만큼 앞선 시기에 등장했던 녀석인 셈.

가로로 넓적한 단검 형태의 이빨과 골반뼈의 구조 등을 근거로 수각류 공룡으로 분류되었으며, 현재는 코일로피시스상과의 일원으로 동정된 상태다.[3] 외비공이 매우 큰 편이었고 전상악골에는 각 측면마다 3개의 이빨이 나 있었으며, 20cm나 되는 길쭉한 치골이 전면을 향해 비스듬하게 뻗어있다는 점이 주로 거론되는 이 녀석만의 해부학적 특징들이다. 또한 원시 수각류로는 드물게 창사골이 보존되었다는 점도 특기할 만한 부분이며, 기낭의 자리였으리라 생각되는 빈 공간이 있는 경추와 길쭉하게 뻗은 뒷다리 구조를 고려하면 비교적 가벼운 몸무게를 바탕으로 민첩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녀석이었을 듯.

2016년 이 녀석을 학계에 정식으로 소개한 연구진들은 드라코랍토르가 해안 근처에 살면서 그 일대의 작은 동물들을 주식으로 삼았거나, 바닷가에 떠밀려온 사체 등을 처리하던 스캐빈저였을 것이라고 보았다. 이 녀석의 화석이 발견된 지층이 해성층이었으며, 주둥이에 돋아난 이빨이 비록 뾰족하고 날카로운 형태이긴 했지만 길이가 고작 1cm 남짓한 수준이었던데다 모식표본을 토대로 추산해본 몸길이 또한 기껏해야 2m를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었기 때문에[4] 커다란 동물을 적극적으로 사냥하기에는 무리였으리라는 추측을 따른 것이다. 다만 이 녀석이 살던 쥐라기 전기 당시 해당 지역은 섬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원래는 해안가가 아닌 지역에서 주로 활동하던 녀석이었지만 죽은 뒤 바다까지 휩쓸려 내려오는 바람에 해성층에서 화석화되었을 가능성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는 상황.

3. 등장 매체

2015년 영국의 민영방송사인 ITV에서 방영한 2부작 다큐멘터리 'Dinosaur Britain'의 두번째 에피소드가 아직 학명이 부여되지 않은 공룡 화석의 발굴에 관한 내용으로 끝을 맺는데, 이 공룡 화석이 바로 드라코랍토르의 것이다. 학계에 공식 보고되기도 전에 대중매체 데뷔를 달성한 얼마 안 되는 케이스 중 하나.


[1] 웨일스의 판티드라코, 펜드라이그와(Pendraig)와 함께 잉글랜드가 아닌 영국의 지역에서 발견된 몇 안 되는 공룡이다. 그 외에는 북아일랜드에서 스켈리도사우루스의 것으로 추정되는 화석이 발견된 것 정도뿐이며 스코틀랜드에서는 학명이 있는 공룡이 명명된 적이 없다. [2] 드라코랍토르의 종명은 이들 형제를 기리기 위해 붙여진 것이다. 다만 이 종명은 문법적 오류가 있는 형태인데, 라틴어 소유격 변화에 관한 문법에 따르면 '-i' 형태의 종결어미는 남성 단수형 명사에 해당되는 것이기 때문. 올바른 문법을 적용했다면 대상이 남성 복수형 명사임을 감안해 '-orum' 형태의 종결어미를 붙여 하니가노룸종(D. haniganorum)이 되었을 것이다. [3] 다만 코일로피시스상과 수각류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눈물뼈 쪽으로 뻗은 협골가지 등의 형질이 결여되어 있는데, 학계에서는 이러한 해부학적 특징이 드라코랍토르가 코일로피시스상과에서도 매우 원시적인 부류에 해당한다는 증거라고 보고 있다. [4] 하지만 모식표본이 아성체의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에 성체는 이보다 더 컸을 것이라고 예상하기는 했다. 다 자라면 몸길이가 적어도 3m 정도는 되었을 것이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