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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4 05:18:51

도혜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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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혜옥
배우: 황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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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 도혜옥
나이 30세(1994년) → 45세(2009년) → 50세(2014년) → 53세(2017년)
생일 1965년 6월 12일
가족 남편 故 연주호
외동딸 연민정[1]
양딸 장보리[2]
친손녀 이비단[3]
거주지 서울특별시 → 전라남도 장흥군 → 서울특별시 ( → 전라남도 장흥군)
직업 1994~2014 장흥국밥 운영
2014 이삭토스트 운영
"죄인이라니? 남들한텐 죄인일지 몰라도 그래도 나한테는 자식인디."
드라마 왔다! 장보리 51회 中 도혜옥 曰 [4]
1. 소개2. 상세3. 전개
3.1. 장보리, 연민정의 어린 시절3.2. 장보리, 연민정의 성인 시절
4. 비판5. 기타

[clearfix]

1. 소개

왔다! 장보리의 등장인물이다. 배우 황영희가 연기한다.

2. 상세

연민정의 친엄마이자 장보리의 양엄마. 길을 헤매던 보리를 차로 쳐서 기억을 잃게 한 뺑소니와 유괴 범죄자이며 딸실제로는 노예로 거둔 후에도 초등학생 때부터 국밥집 노예로 부려먹은 아동 착취 범죄자이기도 한 작중 최악의 막장부모이다.

그런데 친딸이 아니라고 이런 노예에 가까운 취급을 받았는데도 어머니라며 모시는 스톡홀름 신드롬 환자 보리나 끝까지 따르는 비단이나... 시청자의 답답함을 폭증시켜주고 있다.[5] 그냥 보면 쓰레기라는 생각을 계속 하게된다.

결국 장보리의 인생이 꼬인것도, 침선장과 사이가 안 좋게 된 것도 다 본인의 영향으로 그렇게 된 것인데 끝까지 거짓말로 가족 찾는데 방해하는 일에 일조했다. 쓰레기도 이런 쓰레기가 없다. 모전자전이라고, 수많은 죄를 저지르고도 자기 죄를 절대로 인정하지 않고 보리 탓을 하는 모습이 연민정과 똑같아서 소름이 돋을 지경.

연민정의 최대 조력자이다. 물론 후반에 가면 보리가 안타깝다느니 더 이상은 지난날처럼 대하지 않겠다느니 말을 지껄이고 연민정 또한 엿먹이는 행동을 하지만 결국 이 사람의 우선 순위는 자신을 끝까지 보살피는 보리가 아닌 연민정이다. 자신의 딸의 모든 악행에도 연민정이 남편을 잃으면 정말 자살할지도 모른다며 보리에게 제발 어떻게 좀 도와달라며 애원한다. 연민정에게 당한 최대 피해자인 보리에게 그런 부탁을 할 정도의 인면수심이며, 그 정도로 비틀린 모성애를 보여준다.

3. 전개

3.1. 장보리, 연민정의 어린 시절

원래 고등학교 교감의 외동딸로 귀하게 자랐지만 연민정을 임신하면서 야반도주했다고 한다. 남편이 죽으면서 남기고 간 때문에 사채업자들에게 시달려서 연민정과 함께 야반도주하려고 하였다. 이 때 김인화와 헤어져서 이리저리 헤매던 장은비(장보리)를 만났다. 사실 차가 정면에서 오는데도 길에서 손을 흔들며 서있는 보행자 은비를 보고 멈추었는데 늦어서 살짝 충돌이 일어난거다! 문제는 병원에 데려가고 경찰에 신고해야 하는데 사고를 숨기려고 애들 데리고 다니면서 뺑소니 범죄자가 돼버린 것. 아예 기억 상실된 아이를 입양하고 이름을 도보리로 지어줬다. 그런데 친딸 연민정은 집을 나와 비술채의 후원을 받아 디자이너로 성장하게 되었다.
자신의 친딸인 연민정을 우선시하고 보리는 뒷전이었지만 처음에는 보리와 쿵짝이 잘 맞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3.2. 장보리, 연민정의 성인 시절

장보리가 한복 디자이너가 되겠다고 하자 반대하였다. 게다가 연민정이 장흥군으로 내려와서 문지상의 아이인 장비단을 낳자 그 아이를 장보리의 아이로 호적에 등록시켜서 장보리가 행실이 문란한 여자로 취급받는 곤욕을 치르게 되었다. 장보리가 장비단을 키우게 되면서 거짓말은 수도 없이 했지만 그래도 그나마 이로 인해 장보리를 학대하거나 국밥집 노예로 부려먹는 건 그만하게 되었다. 근데 사실 장비단이 장보리의 딸로 안 살게 되었다면 계속 학대하는 걸 일삼았을 듯.... 그러나 장비단의 앞에서 머리를 때리는 등, 자잘한 폭력은 일삼았나 보다.

몇 년 뒤 장비단이 성장하고 장보리, 장비단과 함께 상경하였다. 상경하고 나서 이동후네 집에서 가정부로 일하게 되었다. 그런데 하필이면 이화연이 자신과 학교 동창이었다. 그리하여 이화연에게 시달렸다.

자신이 연민정의 친엄마임에도 연민정에 의해 장수봉 김인화 앞에서 연민정의 돈을 뜯어내는 파렴치한 존재로 낙인찍히게 되었다. 이후 장수봉과 김인화가 찾는 친딸 장은비가 장보리임을 알게 되었고, 길에서 주워 키웠다고 말하면 감옥에는 안 가겠다는 생각으로 비술채에 연락을 취해 이야기를 하러 간다. 하지만 막 수양딸이 되기 직전이었던 차에 장은비의 생존이 알려지면 내쳐질 것이 뻔하다고 여긴 연민정에게 저지되었고, 부모 자식간의 사이를 가로채려 하는 연민정을 보고 양심의 가책을 느끼지만, 그래도 친딸이 잘되어야지 하면서 연민정의 막장 행위에 계속 동조하기로 한다. 자신에게 계속 패륜을 저지르는 연민정을 계속 감싸고, 효성 지극한 양녀 장보리는 천대하는 걸 보면 역시 일그러진 모정의 소유자.

이재화와 장보리가 자주 만나는 사이라는 이유로 이화연이 장보리에게 물을 끼얹은 것을 보았다. 그러자 이화연과 육탄전을 벌였다. 그리고 이재화에게도 고함을 질렀다. 이후 가정부를 때려치우고 이삭토스트를 차렸으나 화연의 억지로 간간히 가정부 일도 하고 있다.

연민정으로부터 스마트폰을 선물받은 대신 연민정으로부터 장보리와 송옥수가 대통령 영부인을 위해 만드는 한복을 사진으로 유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그에 결국 그렇게 하였다. 그리고 연민정의 거짓말에 속아 자신에게 장보리가 만들어준 한복을 들고 나와 연민정의 옷바꿔치기에 일조하고 마는데, 이후 연민정의 입막음 전화에 사실을 알고 어쩔 줄 몰라한다. 장보리에게 죄책감을 느끼지만, 역시 친딸편애는 버리지 못하는 중. 연민정의 해코지 부탁을 받을 때마다 죄책감을 느끼고 29화 후반부에서 본인이 장보리의 인생을 망치고 평생 고생시킨거 생각하면 무슨 벌을 받아도 할말이 없다는 말도 하고 30화에서 웬일로 사실대로 그 일에 관한 모든걸 다밝히는 걸 보면 개심의 가능성은 없진 않은데, 그러면서도 여전히 우유부단하게 우물쭈물거리며 정신 못 차리고 있다.

연민정이 도난, 장비단 유괴 등의 혐의로 경찰에 연행되자 장보리에게 연민정이 다시 나오는 데 도와 달라고 하였다. 장보리가 거절한 후 연민정 건을 두고 그간의 서운함을 드러낸 장보리와 크게 다투고 홧김에 절연선언까지 해버린다. 하지만 그후 장보리가 앞으로 잘살길 바라며,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인다. 그후 연민정에게 장비단을 유괴해 해외로 도주하라는 파렴치한 요구까지 받는다. 장보리도 양딸인 비단이를 그렇게 생각하는데 친모인 너는 왜 그러냐는 소심한 타박은 당연히 씨알도 안먹혔다.

연민정이 이동후 집안의 새 며느리인줄 모르고, 이화연의 제안에 다시 가정부로 들어가지만 딱 마주치고 만다. 여기에 왜 들어와있냐며 연민정이 폭언을 퍼붓자, 역시 발끈해서 처음으로 자신의 친딸인 연민정과 날을 세우고, 장보리와는 다시 장보리의 한맺힌 애기를 듣고 또 맘에 없는 말을 하고 다투고 만다. 이후 연민정의 무조건적인 아군에서 조금씩 갈등을 빚기 시작한다.

연민정의 결혼식 날, 연민정에게 금가락지를 전해 주려다 연민정이 뿌리치는 바람에 오토바이에 부딪혀 교통사고를 당하였다. 이후 자신이 장은비임을 숨긴 것을 갖고 따진 장보리에게 너의 친부모인 김인화 장수봉을 찾아 주려 하니 거기에 이미 연민정이 있어서 그랬다고 해명하였다.

자신과 장은비가 같이 찍힌 사진을 발견한 김인화가 연민정의 압박을 뿌리치고 집까지 쳐들어오고 장은비를 숨긴 이유가 뭐냐는 추궁을 받았다. 양뺨을 맞으면서 자신은 모른다고 발뺌하지만 이미 장수봉이 유전자 검사 결과를 확인한 후였고, 되려 송옥수에게 칫솔을 바꿔치기한 것에 질책을 듣는다. 진실이 밝혀진 후 장보리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려고 장비단을 데리고 떠나려 한다. 그러다가 연민정으로부터 장비단을 데리고 출국하라는 재촉을 받아 장보리의 주민등록증으로 신용카드를 만들고 그 신용카드로 비행기 티켓을 결제하여 출국하려 했다. 그러나 문지상에게 발각. 꼼짝없이 보리 일행에게 잡히고 말았다 이 와중에 장비단을 숨겼는데 장비단은 스스로를 장보리와 이재화의 결혼에 방해되는 존재라고 여겨 익산행 버스를 타고 말았다.

계속 보리일행에게 추궁을 받다 집으로 돌아왔고, 보리와 말싸움을 하다가 김인화에게 '내딸을 왜 때리냐? 20년동안 왜 저렇게 키웠냐?'라고 일갈을 듣고 데꿀멍.

이후 연민정을 일하는 카페에서 다시 만났는데, 장비단을 잃어버렸다는 얘길 해줬더니 '잘됐네 ㅎㅎ'라는 반응을 보이는 연민정에게 이건 아니다는 반응을 했다. 이 만남 이전에 김인화를 몰래 불렀고 결국 연민정이 자신의 친딸이라는 것을 밝혔다.

장보리의 주민등록증을 이용한 신용카드 도용에 대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 그러면서 드디어 연민정을 갱생시킬 결심을 하고 이화연에게 사실을 털어놓을 생각으로 경찰서로 불렀지만 연민정이 눈치를 채고 따라 온다. 이후 연민정과 대화를 하며 연민정이 끝까지 뻗대자 미래그룹 앞에 찾아가 자신이 연민정의 친모라고 외쳤다. 그리고 연민정은 도혜옥을 차에 태워 동반자살 위협을... 그리고 다시 경찰 조사를 받았는데 신용카드 도용은 자신이 한 일이라고 진술하였다. 그러다가 이재화로부터 왜 연민정이 시킨 일이라고 제대로 진술하지 않았느냐고 원망을 받았다.

이후 이재희에게 자신이 연민정의 친모임을 털어놓는다.

결국 보리와 비단이가 비술채에서 지내게 되어 본인은 혼자 남게 되었다. 술 마시며 혼자 자는데 그 과정에서 꿈에 보리와 비단이가 나올 때 우는 모습이 안타깝다. 하지만 행적들을 보면 알겠지만 자업자득에 그 이후에도 보리가 친부모를 찾아 자기를 버렸다며 피해망상에 빠진 모습을 보인다. 그나마 다시 보리에게 찾아가 반짓고리를 선물하고 울며 헤어진다.

문지상이 장비단을 구하다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을 연민정에게 알리며 상태를 묻지만 연민정은 오히려 걔들이 안죽었냐며 아쉬워한다. 그걸 두고 니 딸이 죽을뻔 했는데 그 태도가 뭐냐며 연민정과 말다툼을 벌이지만 그럼 나를 이렇게 비뚤어지게 만들지 말던가, 나 엄마 버린거 후회 안해. 양심은 개나 주라지라고 쏘아붙이는 연민정의 말에 입을 다물고 만다. 본인이 가정 교육에 할말이 없는 사람이란 건 사실이라.

그리고 집에 돌아온 후 장비단의 친모를 추궁하는 송옥수와 말다툼을 벌이는 데 자신이 연민정의 친모란 건 인정해도 연민정과 장비단의 관계에 대해선 완강히 부정한다. 그 후 꽃게탕을 끓여준다고 하면서 평소처럼 이동후의 집에 꽃게를 들고 찾아왔다. 이미 이동후가 연민정과 서로 부녀 사이임을 알고있기 때문에 경을 칠 것을 걱정한 연민정이 이동후에게 들키기 전에 쫓아내려고 했다. 그런데 연민정이 꽃게 냄새를 맡고 구역질을 하였고, 이를 보고 임신했냐고 물어보았다. 그리고 임신한 것이 맞다고 생각되자 가증스러운 미소를 짓고 콧노래까지 불러가며 유유히 음식을 한다. 물론 엄마의 입장에서 자기 자식이 이혼당하지 않게 될 수도 있으니까 그런 반응을 보였겠지만 이혼을 하게 되는데 자신이 어느정도 책임을 지고 있음을 인지하고 있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이후 장보리로부터 연민정이 문지상을 죽이려고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송옥수에게 머리에 피가 날 정도록 엎드려 머리를 박는다. 연민정이 살인까지 하려 했었다는 말을 듣자 그제서야 자신이 연민정을 잘못 키웠음을 깨달은 듯 용서를 구하고 이제 자신의 소원은 연민정을 사람만들어 놓고 죽는 것 뿐이라고 하지만.. 아직도 연민정의 잘못을 덮어달라는 말을 하는 걸 봐선 정신 덜 차렸다. 이게 다 용서왕 호구 장보리 때문이다.

50화에서 장보리가 도혜옥의 차에 치였던 것을 기억해내고 따지자 용서를 빈다. 국민호구 장보리는 이걸 또 받아주고 어머니 늙으면 똥기저귀도 갈아주겠다고 하여 시청자들의 발암지수를 상승시키고 비호감이 되었다.

51화 예고에 따르면 문지상 살인미수로 연민정이 경찰에 잡혀가게 되자, 연민정에게 귀뜸해서 연민정이 도주하게 만들었다. 아니 귀뜸 수준이 아니라 연민정이 도망 칠 수 있게 미끼 역할까지 했다. 자기 소원이 연민정 사람만들어 놓고 죽는 것이라고 떠들더니 역시나 말 뿐이었다. 보리의 친어머니 김인화가 모든 죄를 밝힌 것과 대조되는 부분.

그리고 연민정을 경찰에 신고했던 이동후 회장, 이재희의 회사로 직접 찾아가, 불쌍한 연민정 좀 선처해달라고 울부짖는다. 자신과 친부가 막장이라 애가 그렇게 된거라고 호소하지만 가정 환경이 불우해도 다 연민정같이 되지는 않는다는 이동후 회장의 일갈을 듣는다.

그후 연민정을 찾다가 민정이가 물에 들어가 익사하려는 광경을 목격하고 막으려 했으나 도리어 자신이 혼수상태에 빠졌다가 겨우 살아났다. 결국 정신이상자가 되었고 김인화의 보살핌을 받았다. 김인화가 광목으로 서로의 다리를 묶어놨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방법을 동원해(핸드폰으로 코고는 소리 녹음해놓고 이불로 감싸 자는 것처럼 위장하기까지 한다!) 걸핏하면 빠져나가 장흥으로 내려간다. 주변 얘기로 볼 때 사흘에 한 번 꼴로 그러는 듯. 그 뒤 연민정이 출소할 무렵 다시 장흥군으로 내려갔다. 그러나 기억장애를 일으켜 장보리만 자기의 유일한 딸로 인식하고 연민정에 대해서는 깨끗하게 기억이 날아가버렸다. 자기 식당에 찾아온 연민정을 오히려 정신 이상한 년 취급하며 보리만 찾는다.[6] 뇌손상도 모자라 치매기까지 의심되는 상황인데 그후 동네 강아지를 민정이라 부르는 걸 보면 기억이 아주 조금이나마 돌아올 기미를 보인다.[7]

4. 비판

그야말로 하늘이시여의 김배득 같은 인물. 기본적으로 인격에 많은 부분이 결여되어 있다. 특히 자신보다 잘 사는 사람들에 대한 피해의식이 있는지, 자신의 행위로 타인에게 심각한 피해를 끼치곤 이를 지적당하면 늘 '잘 먹고 잘 사는 놈들이 그까짓 피해좀 봤다고 왜 유난을 떠느냐' 식의 궤변을 늘어놓는다.[8] 물론 뒤늦게 독백으로 사실은 미안한 감정을 가지고 있다고 연출하지만 대개 여기엔 자신의 악행 자체에 대한 사죄는 거의 없다. 보통 친딸이 온갖 악행을 바탕으로 잘 나가고 있는 것에 대해 안도하면서, 고통받는 피해자들에게 '미안한 마음 정도는 가지고 살겠다.' 정도의 자기합리화에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표면으로 사죄할 경우, 이대로 계속 어그로 끌다가 친딸에게 내릴 처벌을 면피시키기 위한 잠깐의 행위일 뿐 역시 진심으로 용서를 빌지는 않는다. 사실상 도혜옥이 작중에서 사죄하는 모습은 연민정이 사면초가에 몰려 방법이 보이지 않는 경우이거나, 피해자들이 연민정의 숨통을 틀어쥐고 흔드는 상황이 와야 볼 수 있다. 물론 연민정이 막장드라마 보정을 받아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것에 성공하면 칼같이 안면몰수는 기본.

종합하면 '피가 물보다 진하다'는 사례 중 나쁜 사례에 해당되는 케이스. 사고가 온통 친딸 연민정의 앞길에만 집중되어있다. 연민정이 잘되는 길을 위해선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돕는데다 그 과정에서 어떤 타인의 희생도 개의치 않는다. 작중 몇 번 연민정의 행태와 사고방식에 쓴소리를 하는 모습을 보인 적은 있으나, 이는 대부분 캐릭터성에 의한 곁들이 연출에 불과할 뿐 실제로 계도할 생각은 거의 하지 않는다. 자식이 잘못된 길로 가겠되면 때려서라도 자식을 바로 잡아야 되는것이 부모라고 말을 하면서도 말과 다르게 행동으로 계속 연민정 악행을 눈감아 주면서 그저 연민정에게 끌려다니며 지시하는대로 충실히 움직여 상황을 더 악화시키는 주범.

친딸 연민정의 악행을 도와준 것을 생각해보면 형태만 다를 뿐 연민정과 더불어 최악의 악역으로 반드시 단죄를 당해야 할 캐릭터이다. 사실 연민정이 보여주는 모습이 어디서 왔는가를 따져보면 원인은 도혜옥 본인에게 있다. 특히 연민정이 표독스럽게 잘 살게 도와줬지만 끝까지 해주지 않았으므로 내가 이렇게 됐다라던가, 내가 널 짓밟았지만 네가 반항하고 복수하려 든 게 오히려 잘못이다 식으로 습관적인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이는 건 전적으로 자기 어미를 닮은 꼴이다.

작가나 출연 배우들의 인터뷰를 읽어보면 대부분 이 인물에 대해 보리를 정말 딸처럼 생각하지만 이를 겉으로 드러내지 못하는 인물로 나타내고 싶어하는 듯하다. 문제는 시청자 입장에서 아무리 도씨의 행동을 살펴봐도 모성을 드러내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는 게 아니라 우유부단하다 못해 뻔뻔한 싸이코패스로 보이며 그녀가 장보리를 자신의 영원한 국밥집 노예이자 천하의 만만한 호구로 대하는 것으로 느껴진다는 것이다. 덕분에 둘의 모정을 나타내는 장면[9]에 대해 일부 시청자를 제외하고는 위에서의 언급처럼 보리가 스톡홀름 신드롬 환자냐고 작가를 마구마구 까고 있다. 보리를 노예로 부려먹으며 막 대한 도혜옥은 그렇게 엄마로 대해주면서 자신한텐 왜 그리 박정하냐고 하소연하는 김인화에 대해 일부나마 공감이 될 정도.

하지만 이러한 막장행동은 전부 자기 딸이 잘 되기를 바라는 것 오직 이거 하나만을 위한 것이었다. 그나마 오로지 보리만을 생각해 한 행동이라고는 29-30화에서 연민정이 영부인 한복을 바꿔치기한 사실을 밝힌 것인데 덕분에 김인화를 침선장 자리에서 끌어내리고 연민정의 악행도 밝혀졌으나 정말 이것 뿐이다. 김인화 역시 보리에 대한 모성애가 지극하지만, 그 안엔 자신의 이익도 어느 정도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언제나 모성애와 타산적인 면을 같이 생각한다.[10] 그야말로 비뚤어진 모성애의 절정.

이 인물의 모성애가 문제가 되는 이유는 자신을 이용하려고만 하는 친딸 연민정에 비해 마음으로 낳은 딸 장보리는 도 씨를 어머니라고 생각하며 자신에게 큰 피해를 줘도 용서하는 상황임에도, 자신이 연민정 때문에 칼빵맞아 죽더라도 무조건 친 딸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인지라 보리에게 주는 도움이 연민정에게 주는 것의 반의 반도 안되고 오히려 보리에게 피해를 준 것이 차고 넘치는 상황은 생각하지 못하고 "장보리는 내 딸이니 내가 빌면 무조건 날 용서해주고 연민정도 덤으로 용서해주겠지!"라고 당연스레 생각하고, 장보리가 자신을 멀리하려고 하자 넌 딸도 아니고 어머니에게 이럴 수가 있냐며 네 딸에게도 똑같이 당하라면서 말도 안되는 저주를 퍼부었다는 점이다.

이 사람도 아동학대, 아동착취, 뺑소니, 재물손괴, 아동유인약취, 위증죄, 범인은닉죄 등 각종 죄목으로 연민정과 함께 필히 제대로 된 처벌을 받아야 할 것이다. 징역 등의 법적 처벌을 확실히 받아야 겠지만, 하도 악행이 많아 시청자들은 법적 처벌 외로 제대로 벌 받기를 바라는 눈치다. 근데 51화 마지막 부분에 물에 빠져 자살하려는 친딸 연민정을 말리려 뛰어들었다가 오히려 본인이 혼수상태에 빠져버려 제대로 된 처벌을 받을 지조차 불분명한 상태. 결국 자신이 가장 사랑했던 딸 연민정에 대한 기억을 깔끔하게 잊게 되고 반대로 이상한 년이라고 모질게 구박하게 되는 운명이 되면서 어떤 의미론 본인에게 가장 심한 벌을 받게 되었다. 이 장면을 본 시청자들은 안타깝기보다 인과응보라는 반응이 많다.

5. 기타




[1] 하나뿐인 외동딸이다. 연민정을 위한 일이라면 뭐든 다 했다. 하지만 마지막화에 뇌손상으로 기억을 잃고는 연민정을 기억하지 못하고 보리만 딸로서 기억한다. [2] 처음에는 본인이 사고를 내 키운 아이였다. 국밥집 노예로부터 시작해서 구박하고, 자신의 친딸을 위해 보리의 인생까지 망치려고까지 했지만, 어느새 보리에게 진심이 되었고 마지막엔 연민정을 알아보지 못하고 구박할 정도로 보리만 딸로서 기억한다. [3] 친딸인 연민정의 외동딸이지만 양딸인 장보리가 키운다. 현재 본인이 기억하고 있는 유일한 핏줄. [4] 극 중 김인화의 친딸 장보리 연민정의 친엄마인 도혜옥의 대화. [5] 그러나 드라마 초반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보리에게 인정이라고는 눈곱만치도 없는 계모의 모습은 아니다. 초반엔 어느 정도 자신의 딸로 아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하였다. [6] 아마 뇌 손상이 오면서 자신이 물에 빠져 익사할 뻔한 것도 잊어버렸을 것이기에 도혜옥의 실질적 마지막 기억은 물에 빠져 익사하려고 하는 연민정의 모습이었다. 즉, 다시 깨어난 현재의 도혜옥의 머리속에서 연민정은 죽은 걸 넘어 아예 존재자체가 머리속에서 없어진 거나 다름없는 셈이었다. 무엇보다 도혜옥과 더 많이 지냈던 건 연민정이 아닌 장보리였기에 좋든 싫든 결국 장보리가 도혜옥의 머리속에 남는 건 당연한 상황이었다. [7] 그리고 연민정 또한 그를 감사하게 여기게 될 정도로 개과천선한 상태가 되었다. [8] 게다가 작중 연민정이 문지상을 살인미수해 이재희에게 누명 씌웠는데 엄연히 남의 자식을 살인미수로 누명씌워 감옥가게 만드는 걸 그까짓 피해라고 하는 건 말이 안 되는 일이다. 만약 연민정이 다른사람에게 누명씌어 감옥가는 상황을 가정하면 어떻게 반응할지 생각해 볼 일이다. [9] 대표적으로 위에 반짓고리 에피소드 [10] 그 증거로 도혜옥은 딸 민정을 위해 감옥, 해외도피까지 할 각오도 기꺼이 되어 있지만, 김인화는 딸 보리가 곤경에 처해도 결코 침선장 자리를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