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기동전사 건담에 등장하는 지온공국 우주군의 거대 항공모함. 1번함 도로스, 2번함 도로와가 있다.
디자인은 토미노 요시유키 본인이 맡았다고 한다.
2. 제원
전장: 492M 전폭: 351.5M 전고: 123.7M 전비중량: 144,400톤 캐터펄트: 7개 장비 추진: 열핵 로켓 5기 MS탑재량: 182기 본체무장: 2연장 메가입자포탑 8문, 2연장 기관포 2문 |
3. 특징
3.1. 개발
연방군이 비록 빈슨 계획으로 함대를 재건하긴 했으나, 이는 '기존의 함선을 찍어낸' 것에 불과했으며, 지온군처럼 모든 함정이 다 MS의 운용을 담당한 것은 아니었다. MS 운용을 위해 화이트 베이스급을 만들었지만 지나친 고비용에 건조시간도 오래걸린다는 이유로 10척 이하를 양산했을 뿐이다.
그 대신 연방군은 콜럼버스급 수송선을 항모로 개수했다. 우습게 볼 것이 아닌 게, 콜럼버스급 1척에서 짐 또는 볼을 50기 이상 한꺼번에 정비 및 운용할 수 있었다. 화이트 베이스급으로 이 정도 수량을 운용하려면 거의 7~8척이 필요하다. 지온의 무사이급이라면 12척 정도가 필요하므로 나름대로 효과적이었다. 지온군 역시 요툰헤임에서 EMS-10 주다 4기와 옥고 40대, 겔구그 고기동형 1대를 탑재해서 운용한 바 있다. 그러나 콜럼버스급 수송선은 매우 느리며, 전함이나 순양함과 달리 자체 방어 능력이 심하게 딸린다는 약점이 있다. 0083 사태 당시에 이런 문제 때문에 콜럼버스급 수송선이 미처 전함을 따라가지 못해 서로 각개격파당했다.
이 외에도 연방군은 살라미스급 순양함과 마젤란급 전함의 함 바깥에 간단한 고정 설비를 부착하여 MS를 전장으로 '운송하는' 택시 역할을 맡겨 운용했는데, 이는 MS의 대량 투입에 적합하지만 정비와 보급에는 한계가 존재하는 방식이었다.
반면에 지온군은 무사이급 경순양함급 등 각 함선이 개별적으로 4~5기의 MS를 탑재, 운용하는 방식을 채택했는데 이는 MS 각각의 정비 및 보급에는 적절하지만 대량 투입에는 약간 부적절했다.
도로스급은 위에 소개된 운용 형식의 장점, 즉 'MS의 대량 운용' 과 'MS의 보급 및 정비' 라는 두 마리 토끼를 한꺼번에 잡은 물건이라 할 수 있다. 즉, 한번에 200기에 가까운 MS를 탑재하여 전선에 대규모로 투입할 수 있고, 동시에 전선 가까이에서 실시간으로 보급 및 정비가 가능했던 것. 대규모 물량전에서 상당히 효율적인 방식이라 할 수 있지만 모든 기능이 도로스급 한척에 몰려 있기 때문에 이것이 격침되면 그 모든 것을 상실해 버린다는 약점이 존재했다.
전후 연방군은 0083 사태 이후 무사이급 경순양함이 채용한 방식이 MS운용에 가장 적절하다고 보고, '각 개별 함정의 MS 운용' 방식을 채택한다. 그러나 아래에서 소개되듯이, 도로스급을 본뜬 군함의 맥이 끊어지지는 않았다.
3.2. 능력
MS탑재량이 182기나 되므로, 압도적인 힘으로 적을 밟아버릴 수 있다. 2연장 메가입자포를 탑재한 포탑이 좌우에 8개나 달려있으므로 포격전에서도 유리한데, 전함 수준의 메가입자포를 탑재한 것은 항공전함의 특성으로 보인다. 다만 함재기가 워낙 압도적으로 많기 때문에 항공모함의 특성이 더 강한 편이다.그러나 압도적인 탑재능력과 강력한 화력에 비해 방공능력은 2연장 기관포 2문으로 부실하다 못해 없는거나 다름 없는 수준. 현실의 항공모함이 주포가 아닌 대공포를 고슴도치처럼 깔아놓거나, 호위함을 다수 동반한 것에 비하면 설계결함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심각한 문제다. 2연장 메가입자포탑을 8개나 달고 있지만, 애초에 '전함주포'로나 쓸 물건이다 보니 방공에 써먹기에는 한계가 있다. 182기에 달하는 탑재 MS와 7개의 캐터필터에서 나오는 전개능력이 있다보니 제주권을 뺏길 걱정을 하지 않았다고 해석할수도 있고, 아 바오아 쿠 공방전에서 훌륭히 버텨내었기에 아주 틀린 컨셉은 아니었던것으로 볼 수도 있지만 도로스급 2번함 도로와가 지휘체계가 흐트러진 직후에 격침되어 버린 것에는 이 부실한 방공체계도 한몫 했을것으로 보인다
3.3. 현실과의 차이점
우주세기의 MS운용방식은 항공전함이나 항공순양함 같은 애매한 무기체계가 도태되고 항공기만 전문적으로 운용하는 대형화 된 항공모함에 고속 항행능력을 부여하는 방향으로 간 현대와는 정반대다. 현실에서는 오히려 역풍 방향으로 고속 항행하며 항공기들의 이륙을 돕기 위해 항모들에게 고속 항행능력이 주어졌으며 전함들이 항모를 따라잡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고속전함들 중에서도 아이오와급 전함 정도를 제외하면 항모를 제대로 호위할 수 있는 전함이 드물었다.다만, 현실이 이런 형태로 운용하는 것은 개별함에 전투기 몇 대실어서 운용하기에는 추가적인 오버헤드에 비해 운영은 제한적이다는 점(원거리 지원포격이 아니라 혼전중 해당함이 포격(특히 방어용)중일때 발진/착함이 쉬울까?)에서 항모형태로 대형화해서 운영하게 된것은 당연한 결과일 것이다. 헬리콥터와 수직이착륙기들을 이용한 경항모부대 같은 형태로 일부 운용될수는 있을 것이다.현실에서 ‘각 개별 함정의 MS 운용’과 비슷한 사례라면 현대 해군의 대형함들이 전투 헬기 격납고를 운용하는 것이다. 이집트 미사일 고속정이 이스라엘 구축함을 격침시킨 에일라트 쇼크 이후, 미사일 고속정 붐이 일어났는데 이 붐은 포클랜드 당시 영국 해상 전투 헬기가 아르헨티나 미사일 고속정들을 일방적으로 학살하면서 꺼지게 되었다. 이 이후로 구축함과 호위함이 필수적으로 헬기 갑판을 설치하거나 격납고를 추가하게 되었다. 항공모함이나 헬기 모함이 일일이 각 함을 엄호할 헬기를 파견하기 보다는 각 함마다 헬기 격납고를 가지는 것이 더 유용하다는 점에서 우주세기의 모빌슈트 운용 방법과 비슷하다.
그러나 우주세기의 MS운용방식은 MS의 크기와 탑재수량을 일정수준 이하로 제한한다는 문제가 있다. 아무리 전함과 순양함의 격납고를 확장해봤자 항공모함에 미치지 못하기 때문이다. 함재기의 성능이 향상되면서 그 크기도 거대해진 탓에 점점 대형화된 현실의 항공모함과, 격납고의 크기와 이착함시설에 제한을 받기에 헬리콥터 정도밖에 수납할 수 없는 현대의 구축함을 비교해보면 알 수 있다. 전함과 순양함의 기능을 일부 포기하고서라도 격납고를 확장하던가, MS의 성능과 수량을 제한하고 격납고를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하던가 둘 중 하나를 택해야 한다. 이래서는 항공모함의 함재기에게 수량과 성능이 크게 딸릴 수밖에 없다. 항공전함이 현실에서 도태된 가장 중요한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항공모함을 상대로 버틸 수가 없다!
우주세기 항모의 발전 방향이 현실 역사의 항모 발전 방향과 상이한 점에 대해 굳이 과학적 현실성을 따지자면, 중력의 영향을 받는 지구상에서는 크고 무거운 고성능 항공기를 이륙시키기 위해서는 충분한 길이의 활주로와 그 활주로를 설치 가능한 넓은 비행갑판이 필요한 데 비해 무중력인 우주공간에서는 활주로가 없어도 캐터펄트등을 이용하여 약간 가속하는 것 만으로 모빌슈트등 소형 우주 비행체를 손쉽게 발진시킬 수 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현실의 전투함에서는 아무리 대형함이라 해도 전용 항모가 아닌 한 탑재할 수 있는 항공기는 헬기나 수직이착륙기, 또는 경비행기 수준에 지나지 않고, 따라서 그 활용 역시 지상에서 이륙한 전투기는 커녕 정규 항모의 함재기에 비해서도 크게 제한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구축함이나 호위함이 수량은 적더라도 항모와 같은 함재기를 탑재할 수 있다면 항공모함 목적만으로 만들어진 정규 항모의 입지를 위협할 가능성도 생기는 것. 그리고 흥미롭게도, 우주세기 건담과 비슷한 시기의 작품인 은하영웅전설의 애니 및 게임에서도 이와 비슷한 부분을 고려한 징후를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위에서 언급한대로 도로스급의 성격을 가진 군함이 없어진 것은 아니므로, 건담 제작진들도 도로스급과 같은 항공모함 성격의 군함이 필요하다는 사실은 인정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작품 외적인 이유라면 당연히 작화 문제다. 182기의 MS가 출격하는 걸 매번 그리려면 작업량이 엄청나다. 출격 장면만 나온다면 한 번만 고생해서 그리면 되는데, 182기의 MS가 각각 다른 상황에서 싸우는 것까지 그리려면 작업량이 너무 많아진다. CG도 아닌 손그림으로 감당하기에는 너무 힘들다.
4. 실전
지온공국군의 우주모함으로 설계되었으나 정작 우주전이 한창이던 전쟁 초반에는 건조가 완료되지 않아 배치할 수 없었고 전쟁 후반 솔로몬 함락 당시조차도 건조가 완료되지 않은 도로와가 솔로몬으로 접근하다가 함락되자 후퇴하고 아 바오아 쿠 공방전 직전에야 건조 완료되어 2척이 각각 연방군의 주력이 올 것으로 예상되는 N필드(1번함 도로스)와 S필드(2번함 도로와)에 배치되었다.182기라는 어마어마한 수의 MS를 탑재하고 운용했으며, 화력도 강력한 괴물이었기에 이 두척의 격침 여부가 아 바오아 쿠 전투의 성패를 가를 정도로 중시되었는데, 작전 초기에는 솔라 레이로 지휘부와 대요새공략병기인 솔라 시스템, 그리고 전력의 1/3이 날아간 연방 함대를 상대로 훌륭히 버텨내면서 전황을 지온군에 유리하게 끌고 가는데 큰 공을 세웠다. 연방군의 잔존 주력 함대가 몰려든 곳이 N필드와 S필드였는데 그곳에서 버텨낸 것. 그외에 조공이 들어간 W필드는 비그로를 위시한 MA들의 선전, E필드는 603기술시험대의 선전으로 제대로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하지만, 0079년 12월 31일 9시 40분 키시리아 자비가 기렌 자비를 암살하면서 생긴 순간의 지휘 공백동안 연방군의 전함포격을 얻어맞은 도로스가 격침되고 10시 10분에는 도로와도 그뒤를 따라 격침됐다. 도로와의 경우 연방군 MS 저격부대가 떼거리로 달려들어 다굴을 놓아 격침했다고 한다.
이 때 도로와 레이드에 참여한 것이 테네스 A. 영. 여담이지만 당시 연방군은 함선을 격침하면 탑재 MS도 격추한 것으로 집계했기 때문에 이 때 도로와 레이드에 참여한 파일럿들 상당수가 단번에 격추스코어가 급등했다고 한다. 하지만 전후 재정산을 통해 이 숫자는 대부분 현실적으로 재조정되었다고.
결국 저항 거점을 잃어버린 지온군은 E필드를 통해서 생존 함대가 탈출하고 아 바오아 쿠 요새가 함락됨으로서 1년전쟁은 막을 내렸다.
5. 후대에 끼친 영향
1년 전쟁 이후에는 소규모 부대의 게릴라전이 주류였으므로, 도로스급 항공모함 같은 괴물이 필요한 경우는 거의 없었다.비슷한 컨셉의 후계함으로 평가되는 것은 그리프스 전역의 티탄즈의 기함인 ' 도고스 기어'인데, 이 함선은 대량의 MS를 탑재한 모함으로써의 성격과 무지막지한 포격전 능력을 갖춘 전함의 성격을 둘 다 가지고 있는 함으로, 시로코의 손에 격침되었다. 그러나 도고스 기어는 버밍엄급 전함에 모빌슈트 탑재능력을 더한 것이므로 모빌슈트 운용능력을 최우선으로 삼아 건조된 도로스급과는 설계이념 자체가 다르다. 그래서 도고스 기어의 모빌슈트 탑재량은 (모빌슈트가 어느 정도 대형화된 점을 감안해도) 도로스급에 비해 뒤떨어진다. 도고스 기어보다 대형화된 2번함 제너럴 레빌조차 탑재수가 48기에 불과한 것을 보면 알 수 있다.[1]
액시즈 세력에서는 어느정도 컨셉을 계승한 그와단급 전함이 존재한다. 화력은 도고스 기어보다 열세이지만 장거리 항행능력과 모빌슈트 탑재량에서는 우세하다고 한다. 특히 가자C의 경우 전고는 22m로 큰 편이지만, 덩치 자체는 전고에 비해 조금 마른 편이어서 체적이 별로 크지 않기에 최대 100기를 탑재할 수 있다고 한다. 그와진급 전함을 확대재설계해서 모빌슈트 탑재능력을 강화한 배이므로 도로스급의 직계라고 보기에는 무리가 있으나, 모빌슈트를 100기나 탑재하므로 도로스급의 장점도 나름대로 계승한 셈이다. 그렇다고 해도 전함이라는 이름이 붙을 정도이니 항공전함 정도로 보는 게 타당할 것이다.
액시즈가 그와단급 전함을 건조한 이유는 충분한 수의 함선을 배치할 수 없었던 액시즈가, 소수의 함대 동원만으로도 최대전력을 투입하기 위해 만들었기 때문으로, 작중에선 그리프스 전역 당시의 전면전에 투입되었지만 원래 작전목표가 외곽 콜로니 지역에 대한 제압 및 제우권 확보를 위해서였다는 점을 생각하면 원래는 상대적으로 전력부족인 각 콜로니군을 제압하기 위한 함이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기동전사 건담 UC에서는 도고스 기어급 2번함인 제너럴 레빌이 등장한다. 탑재기수는 48기로 도로스급에 비하면 적으며, 로젠 줄루 하나한테 모든 함재기가 괴멸당했고 시난주의 바주카 공격으로 큰 피해를 입고 퇴각한다. 그리고 후속작인 기동전사 건담 NT에서는 II 네오 지옹한테 격침당한다.
다만 거대 세력들이 대규모로 전면전을 벌일 경우, 도로스급과 같은 강력한 항공모함의 가치는 충분하다. 우주세기를 무대로 하는 작품 중에 그런 식의 전쟁을 그린 경우가 적기에, 도로스급의 후계함들이 잘 보이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2]
6. 기타
관련 명대사로는 기렌 자비의 "도로스가 제법 잘 버티는군."[3]과 "도로스가 가라앉는다! 이제 N필드에선 버틸 수가 없어!" "우리들은 어디로 돌아가란 말이야!"[4]가 있다. 방어전에서 도로스급의 비중을 나타낸 대사라 할 수 있다.도로와에 애너벨 가토가 탑승해 있었다.
1년전쟁 연방측 격추수 1위이자, 진위여부 논란이 지속되는 테네스 A. 영의 격추수에 대한 설정이 재정립되었는데, 바로 테네스가 이 도로스급 항공모함을 공략한 결과 격추수가 뻥튀기되었다는것. 도로스급 항공모함 특유의 어마어마한 적재수 덕분에, 도로스급을 격추할때의 정산이 온라인 게임의 레이드 기여도 따지듯 182기를 기여도에 따라 나눠서 분배하는 방식으로 정산이 되었는데, 그중 특히 활약이 컸던 테네스에게 기여도가 몰린 바람에 격추수가 뻥튀기 되었다는 것이다. 실질적인 테네스의 1년전쟁 격추수는 60기 정도였다고 한다[5] 다만 이 설정은 테네스의 활약이 영상화됨에 따라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으니 참고만 하자. MSV 출신 파일럿이 영상에 등장한 전력은 여럿 있다.
7. 타 매체에서의 도로스급
- 기동전사 건담 디 오리진
MS를 대량으로 운용하는 항공모함이 아니라 아예 무사이급이나 잔지바르급 같은 함선을 탑재하고 다닐 정도로 거대해져서 사실상 이동요새에 가까워지게 되었다.[6][7]
하지만 이렇게 강화된 대신 1대만 등장한다. 작 중에선 키시리아 자비 휘하의 전함으로 등장, 아 바오아 쿠 전투중인 연방군 후미를 공격해 포격전만으로 연방 함대를 괴멸 시킬 정도로 강하다. 마젤란급 전함의 포탑보다 큰 빔포로 연방 함대의 사거리 밖에서 한 발에 한 척씩 공격하여 침몰 시켜버린다. 왓케인도 이때 전사. 남은 함들은 왓케인의 마지막 명령을 따라 포격에 노출되지 않기 위해 아 바오아 쿠에 강습상륙해 달라붙어서 연명했을 정도. 압도적이지 않은가, 우리 군은! 이란 기렌 자비의 일갈도 오리진에선 여기서 터진다.[8]
이런 불침의 무적전함으로 등장해 엄청난 포스를 보여주었으며, 원작과는 다르게 연방의 공격에 꿈쩍도 하지 않았으나, 키시리아의 기렌 암살과 아르테시아의 귀환에 이은 다이쿤, 기렌 파벌의 반란 등의 대혼란 덕택에 패색이 짙어지자, 키시리아가 아 바오아 쿠에 타고온 치베급 전함 퍼플 위도우로 탈출하여 도로스로 돌아가려다가 도로스의 도킹베이 입구 근처에서 샤아에게 함교가 날아가는 바람에 추력이 온존돼있던 퍼플 위도우가 도킹베이로 돌입하여 도로스 내부에서 충돌, 폭발해버렸고 결국 연방의 공격이 아닌 자중지란에 휘말려 격침당하고 마는 황당한 최후를 맞는다. 전장에서의 활약상은 원작보다 훨씬 증가하고 포스도 최종보스 수준으로 상승했지만 그 최후는 너무나도 허망했다.
- 기동전사 건담 썬더볼트
8. 게임에서의 도로스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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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까지의 G제네레이션 PS 시리즈에선 MS탑재수가 가장 많고 몸빵도 튼튼해 보이는 전함으로 등장. 문제는 기동성이 별로고 방어력도 약해서 HP에 비해 그리 오래 못버틴다. 하지만 유닛대량 포획할때는 이거만한게 없다. 대신 가격이 상당히 비싼편에 속한다. 가장 좋은점은 1년전쟁만 깨면 만들수 있다는 점이다.
거대한 유닛이 맵 여러 칸을 차지하고 함재 MS 수가 제한된 이후 시리즈, OVER WORLD에선 솔레이유보단 싼 가격의 전함이지만 나름대로 비싼 편에 속한다. 그러나 그것은 그다지 특별한 것이 아니고 진짜 특이한 것은 그 거대한 크기와 화력.
크기는 가장 거대한 편에 속하는 전함으로, 일단 배치만 하면 전함이 무너지는 사태는 엥간해선 없다고 보는 편이 좋다. 화력 지원은 전면으로는 안되고 측면과 후면으로만 되는데 오버 월드에서는 선회가 쉬워져서 쓰기 좋지만 오히려 발판으로 써야할 적 유닛들을 날려버리기도 하니 주의. 측면 메가입자포는 일단 맞으면 1만 정도는 가볍게 나와 양념을 치는 게 아니라 되려 격추시켜버리는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도 있다. 일단 크기가 크기이니 유닛의 사출범위도 넓은 편이지만 기본 속도가 느리다. 크기에 비하자면 빠르게 체감할 수 있다만 명백하게 수치상으로는 타 전함에 밀린다.
막상 써보면 이래저래 약점이 많은 전함으로 속도가 느리고 너무 커서 배치가 곤란해지는 상황도 온다. 전함 화력에 의지 하는 게임이 아니기 때문에 때때로 화력이 너무 쌔서 곤란하다거나, 선회하기 힘들어서 주포를 전혀 운용하지 못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러니 나는 지온군 매니아라서 어떻게든 도로스를 운용해보고 싶다가 아니라면 쓰기 힘들다. 그나마 딴죽을 못걸듯한 부분은 그 막장스러운 체력 정도. 타 전함은 MS가 다굴을 치면 걱정을 해야하지만 도로스는 일단 주포 각도만 맞는다면 하나씩 역관광을 태우는 괴물을 볼 수 있다.[9][10]
종합해보면 SD건담에서 도로스는 MS모함이 아니라 맵 위의 괴물이라고 보면 편하다. 선회가 쉬워졌으니 아예 적극적으로 전투에 투입한다고 생각하고 보면 좋을 테지만 MS가 중심인 이 게임에서 도로스는 그리 좋다고 할 수 없을 것이다. 도로스는 200기의 MS를 투입할 수 있는 모함이라지만 최근의 G제네 시스템에선 얄짤없이 2부대만 태울 수 있다. 작품에 따라서 초중전함으로 변신한 항공모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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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렌의 야망에서도 당연하게 등장하나 미묘하다.
일단 모든 사이즈의 병기가 수납되고 수납되는 숫자도 단연 게임 내 1위이므로 도로스를 거점에 박아놓으면, 일반 스택보다 더 많은 병력을 수납할 수 있는 공간이 된다만 대체로 지온 공국 플레이어는 거의 쓰지 않게 된다.
일단 도로스가 나오는 1년 전쟁 말기 시점에서 지온군 플레이어는 지상에서 쟈브로 포위망을 완성해가는 단계이므로, 도로스를 운용할 필요가 없다. 루나2 공략에 쓸 수 있지 않나 싶지만 몇가지 근본적인 문제가 있다.
애초에 게임 내에서 몇칸 건너 식으로 보급 거점이 있으니 도로스를 배치하지 않으면 버틸 수 없는 공백지는 게임 상에서 구현돼있지 않다. 루나 2를 자세히 살펴보면 이런데에 도로스를 배치하면 어떨까 싶은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다만 당장 공세로 나가서 승부를 봐야하는 지온군이 도로스를 운용하기에는 너무 느리다. 그 것이 모든 장점을 잡아먹는다. 그리고 한계치가 겨우 150이여서 우수한 함장을 태워도 원래 성능의 1.5배 이상을 낼수없으며 사거리에도 공백이 있어서 연방 MS의 접근을 허용했다간 신나게 칼질 맞는지라 버티기 용도로 쓸수도 없다.
단 15기에 이르는 탑재수는 독보적이고, 다른 함선과 달리 ma도 수납이 가능하기 때문에 빅잠15대 수납 같은 정신나간 일이 가능하다.
액시즈의 위협v 기준 도로스의 진정한 가치는 자원 소모에 따름 자원-자금간 교환비율 뻥튀기에 있다. 특수명령중 자원교환시 자원 30000소모로 자금 36000(최대치)를 얻는데, 1회 실행시 자금과 교환비율이 6000씩 떨어져서 최저 30000대 9000까지 떨어지며, 이 비율은 턴당 300씩 복구된다. 단 자원을 생산 혹은 개조로 소모하면 5000당 300의 비율로 자원교환명령의 교환비가 회복된다. 유닛을 생산후 폐기하면 생산비를 제외한 생산 자원은 회수되므로, 생산자금 800에 자원 16500을 소모하는 도로스를 뽑을수 있는 자원이 쌓인다면 자원-자금 교환에서 항상 최고수준 교환비를 유지할 수 있다. 이로서 항상 풍족한 연구개발을 누리며 상대방을 기술로 압살하는 플레이가 가능하다.
따라서 지온계 기술 뻥튀기의 핵심유닛에 해당하며, 연방계 플레이시 항상 도로스 설계도를 빼돌리리길 원하게 된다. (설계도가 있어도 적성레벨 7이 도달해야 개발이 가능하기에, 설계도를 훔쳐오면 이제 적성기술을 훔쳐오길 간절히 바라게 된다.) 만약 연방계에서 같은 짓을 하고싶다면 효율은 좀더 낮지만 쥬피트리스를 사용하자. 그외 다른 유닛은 효율이 너무 안좋아 하지 않는 편이 낫다.
[1]
사실 불과한 게 아니라 이 정도면 엄청나게 많은 것이다.
[2]
애시당초 이런 전면전 자체가 지구연방 vs 지온 공국을 제외하면 거의 없다시피하다. 기껏해야 잔스칼 제국 vs
리가 밀리티어인데 사실
리가 밀리티어도 엄밀히 말하면 카라바와 비슷한 게릴라였다가 규합하면서 세를 불린 정도다.
[3]
기동전사 건담 TV판에서 유리한 전황에 만족하면서 남긴 대사. 여담이지만 도로스를 처음 격퇴할 수 있는
제3차 슈퍼로봇대전에서는 이런 제법 잘 버티는 도로스를 무려 3척이나 격파해야 하는 미션이 있다. 이 작품 내에서 제일 어려운 시나리오 중에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4]
MS IGLOO 0079 묵시록에서 겔구그와 릭돔의 조종사가 친 대사.
[5]
다만 결코 쉽지 않은 목표물인 도로스를 파괴하는 데 크게 기여했고, 이 기준으로도 연방군 3위이기 때문에 에이스로써 손색없는 스코어가 맞긴 하다.
[6]
크기가 얼마나 뻥튀기 됐는지 좀 더 알기 쉽게 말하자면 원작의 도로스의 앞에 나 있는 출입구들은 사실 모빌슈츠 사출기로 크기도 모빌슈츠들을 내보내는 데에 맞추어져 있다. 근데 오리진에선 이 출입구가 전함용 도킹베이로 역할이 변경되었다. 원작에선 모빌슈츠가 나왔던 부분에서 무사이, 치베, 잔지발이 오가는 장면은 진짜 충격적인 광경이다. 현실로 비유하자면
상륙함의 전차나 상륙부양정이 나가는 출입구에서 경순양함, 고속정 같은게 튀어나온다고 생각하면 된다.
[7]
미터 단위가 아닌
킬로미터 단위로 사이즈를 재야 할 정도로 커졌다! 이쯤 되면 이미
전함이나
항모가 아니라 최소한
우주정거장 정도는 된다고 해도 될 레벨. 사이즈가 좀 차이가 많이 나긴 하지만 컨셉만으로 보면 나름대로 지온판
데스스타 내지는 지온판
가이에스부르크 요새라고 칭해도 부족함이 없는 존재가 되어 버렸다. 사실 오리진 세계관이 기존 우주세기 세계관에 비해서 기술적으로 보다 발전된 모습을 많이 보이는 편이긴 한데, 이 도로스급은 그 절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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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연방군에 대해 언제나 압도적인 전력 열세인 지온공국군의 상황상 일년전쟁은 전면전은 꿈도 못꾸고 주력 함대를 미끼로 삼아 모빌슈트대로 기습 공격하는 기상천외한 전술에 연방군의 전략전술을 캐내기 위해 고위 장성을 포섭하는 등 갖은 수를 다 짜내면서 수행해야했다. 그런데 아 바오아 쿠에서는 지온공국군이 함대 전면전을 펼치는 것도 모자라 연방군을 간단하게 압살하고 있으니 기렌이 크게 기뻐한 것도 당연한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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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어, 전함 주제에 아이필드를 달고 있고 체력도 6만 5천이나 되는 솔레이유조차도 아군 MS 부대가 심하게 부실한 상황에 개떼를 상대로 몸빵하면 위기상황이 한두번은 오게 마련이지만(특히 적 MS가 실탄 위주의 MS라면 더더욱) 도로스는 진짜 그런 것도 없다... 체력이 5만이나 되기 때문에, 크루의 능력치만 적절하다면, 주포 한턴 갈길때마다 적기들이 녹아내리는 게 보인다. 다만, 적의 주역기체들을 상대로는 원킬이 나지 않으므로 이 부분은 마스터 유닛이나 아군 MS 들이 보조를 해 줘야 할 부분이다. 사실 주역기체들까지 싸그리 박살내는 수준이면 굳이 유닛을 출격시키지 않아도 될 정도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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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 헬모드에선 오히려 더 얄짤없다. 적기의 데미지가 그야말로 미칠 듯한 수준인데 도로스는 방어 관련 어빌리티가 없으므로.. 노멀 모드 생각하고 도로스를 전면에 내세웠다간 게임 오버 화면을 보기 딱 좋다. 그 때문에 헬 모드에서는 도로스를 굴리기보단 방어 관련 어빌리티가 있는 전함을 굴리는 것이 훨씬 속 편하다. 애시당초 헬 모드에서 전함을 전면에 내세워야 할 상황이라면 조용히 미션 포기를 눌러야 할 상황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