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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15 20:02:55

데피아즈단


1. 개요2. 상세3. 대격변 이후4. 기타5. 관련 인물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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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fias Brotherhood. 게임 워크래프트 시리즈에 등장하는 세력.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처음으로 등장하였다. 정식명칭은 '데피아즈 결사단'이며, 보통 '데피아즈단'이라고 부른다. 이름은 '저항자'를 뜻하는 Defier에서 착안한 이름으로 보인다.

2. 상세

2차 대전쟁( 워크래프트 2) 이후, 스톰윈드의 국왕은 완전히 몰락한 수도 스톰윈드를 승리의 상징으로 거대하게 재건하기 위해 석공 조합에 의뢰하였다. 석공 조합은 맡은 바 임무를 다하여 훌륭하게 스톰윈드를 재건해 내었으나, 스톰윈드의 귀족들은 여기에 대해 터무니없이 적은 보수만을 지급했다. 이에 석공 조합의 우두머리 에드윈 밴클리프는 정부를 상대로 투쟁을 일으켰는데, 이 투쟁이 결국 폭동으로 변질되며 그 과정에서 스톰윈드의 왕비 티핀 린이 죽는다. 결국 주도자인 밴클리프와 조합원들은 스톰윈드 밖으로 추방되고, 데피아즈단을 결성하여 스톰윈드에 대한 복수를 다짐하게 된다.

즉 데피아즈단은 처음에는 정당한 권리(보수)를 받아내기 위한 집단이었다. 심지어 바리안 린조차 데피아즈단의 결성 자체는 정당한 것이었음을 인지하고 있었다.[1] 그러나 국왕인 바리안은 아내의 죽음으로 정신이 무너져 무려 10년 동안이나 무기력하게 살았고, 데피아즈단은 너무 오랜 기간 동안 제 대가를 받지 못한 탓인지 갈수록 과격해져서 무고한 백성을 습격하여 서부 몰락지대의 여러 농가를 무단으로 점거하는 등 반란군으로 변질되고 말았다. 데피아즈단 수장 에드윈 밴클리프를 해치워 달라고 하는 사람들은 스톰윈드의 수뇌부가 아닌 서부 몰락지대 민병대들인데, 같은 피지배층 출신들에게도 미움을 산 것만 봐도 이들이 결국 흉악한 범죄자 집단으로 변모했음을 알 수 있다.

이들은 우선 스톰윈드 남쪽의 서부 몰락지대 엘윈 숲 일부를 장악하고 스톰윈드 남쪽의 무역로를 차단, 그리고 붉은해적단[2]과 결탁하여 죽음의 폐광에서부터 스톰윈드 내부의 대운하로 연결되는 지하수로를 건설해서 스톰윈드 내부로 군함과 병력을 침투시켜 함락시킬 계획을 세웠다. 그러면서 데피아즈단의 사주를 받은 놀과 코볼트는 각지의 광산을 점거하였고, 데피아즈단의 동맹세력 붉은해적단은 테라모어에서 행해질 호드와의 접견을 위해 칼림도어로 향하던 바리안 린을 납치하여 스톰윈드의 정치체계를 혼란에 빠뜨린다.

하지만 폐광의 지하수로는 스톰윈드로 뚫리기 직전에 발견되고, 데피아즈단의 두목 에드윈 밴클리프는 서부 몰락지대 민병대의 의뢰를 받은 플레이어에 의해 죽음을 맞는다.

그리고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스토리와 각종 코믹스/소설 등을 보면, 이 과정 전체가 오닉시아의 농간이었음을 알 수 있다. 스톰윈드에 무리한 건설을 지시한 것과 석공 조합에 보수를 주지 않고 내쫓은 것도 오닉시아의 음모였고, 데피아즈단은 결국 오닉시아에게 넘어가 그의 수하가 되고 말았던 것. 그리고 이런 오닉시아의 음모는 결국 바리안 린을 납치하는 것까지 이어지게 된다.

3. 대격변 이후

이후 대격변에서 에드윈 밴클리프의 딸 바네사 밴클리프가 새로운 세력을 결집, 스톰윈드의 경제공황으로 거리에 나앉은 시민들을 모아 신생 데피아즈단을 결성하여 감시의 언덕을 공격한다. 이로 인해 서부 몰락지대 재건을 위한 5년간의 노력이 단 5분도 되지 않아 물거품이 되고 말았다. 바네사는 아버지와 다르게 서부 몰락지대의 주요 인물 및 빈민화된 주민들을 포섭해 놓은 상태였고, 덕분에 이 반란은 거의 성공할 뻔했지만 결국 모험가들과 바리안 린이 보낸 스톰윈드 군대의 반격에 의해 실패한다. 게다가 본거지인 죽음의 폐광까지 모험가들과 진압군이 쳐들어오면서 데피아즈단의 2차 반란은 실패한다. 반란 주동자인 바네사 밴클리프는 거대 함선에서 자폭하여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바네사는 사실 죽지 않은 상태였고[3], 데피아즈단 또한 이후로도 활동하였는지 군단 확장팩 도적 직업 전당 그림자의 전당에서 바네사가 용사로, 데피아즈단 좀도둑이 병력으로 등장한다. 다만 세력이 크게 위축된 건 맞는지 엘윈 숲에서 활동하던 데피아즈단들은 룩은 똑같지만 '노상강도'로 이름이 바뀌었다.

용군단에서 추가된 인간 유산 방어구 스토리에서 최종적으로 해체했다. 바리안 사후 왕위에 등극한 안두인은 전직 석공 조합원 및 가족들에게 사면 및 배상을 제안했고, 이 관대한 조치[4]에 데피아즈단의 대부분이 이탈했다. 남은 데피아즈단은 대부분 시정잡배 깡패들뿐이었는데, 스톰윈드의 귀족이자 오닉시아의 추종자인 클레싱턴 백작이 오닉시아의 아뮬렛을 손에 넣고는 아뮬렛의 힘을 이용해 잔당들을 결집시켜 스톰윈드를 침공할 계획을 세운다. 클레싱턴은 오닉시아가 지배하게 될 스톰윈드에서 높은 자리를 약속받았었고, 이 때문에 여전히 오닉시아의 힘에 매달리고 있었던 것. 그리고 오닉시아의 아뮬렛에는 정신 지배 기능이 있어서, 클레싱턴은 마티아스와 바네사를 이간질해서 아뮬렛을 손에 넣기위해 서로 싸우게 만들었다. 인간 용사의 정신도 몇번이고 지배하려했으나 그대마다 정신력으로 극복하며 끝끝내 세뇌를 이겨내고 둘의 싸움을 막아낸다.

4. 기타

석공 조합과 음모 등을 조합해보면 프리메이슨의 패러디.

참고로 미국 역사로 보았을 때 데피아즈단의 모티브는 1900년대 이전 미국의 광산 노동조합이다. 1800년대 미국의 광산 경영주들은 열악한 환경에서 저임금에 시달리는 광부들의 처우 개선 요구를 탄압하기 위해 돈으로 언론, 경찰, 법원을 매수하는데 그치지 않고 총잡이들을 고용해서 노동자들을 죽이고 탄압하는데 그때 그러한 일종의 용역깡패들에게 저항하기로 결의한 광부들이 붉은 복면을 하고 전투를 벌이기도 했다.

대격변 이전에는 서부 몰락지대, 죽음의 폐광, 그늘숲에 존재하는 데피아즈단 몬스터들이 일정 확률로 붉은 데피아즈단 복면이라는 '도적' 전용 머리 아이템을 드랍했다. 아무 옵션도 없는 흰색 아이템이지만 당시만 해도 머리와 어깨 부위 방어구는 꽤 늦은 타이밍에야 얻을 수 있었기에[5] 그 전까지 머리 부위가 허전한 도적 유저들이 애용하곤 했다.

와우저인 개그맨 유민상이 만든 길드의 이름이 피아즈단이다. 또한 게임부록에서 희철에게 와우를 한다면서 데피아즈단을 모른다면서 극딜을 퍼부어 김희철에게 패션 게이머라는 별명을 붙여 주기도 했다. #

5. 관련 인물


[1] 코믹스 2권에서 '석공들이 요구한 대가가 비쌌지만 귀족들이 지급한 보수 또한 너무나 적었어. 그래서, 내가 어떻게든 중재하려고 나섰는데 아내가 흥분한 군중이 던진 돌에 맞는 사고가 발생했지. 그 후 티핀은 부상으로 누워서 결국 죽어버렸고 멘붕한 나는 10년 동안 살아있는 시체처럼 살았지' 라고 언급한다. [2] 죽음의 폐광에 등장하는 고블린들이 붉은해적단 소속이다. [3] 화염 저항 갑옷과 죽은 척 하게 해 주는 영약을 마셔 죽은 것으로 위장했다. [4] 데피아즈단은 안두인의 어머니 티핀이 사망하도록 만든 주범이다. 그런데도 먼저 사면을 제안한 것은 확실히 관대한 조치. [5] 이 두 방어구는 대체로 30레벨 전후는 되어야 최초로 구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