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밸리 국립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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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ghest recorded temperature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기온)
<rowcolor=#fff> 대상	기록	장소	등재 시일
<rowcolor=#000,#fff> 데스밸리	56.7℃	미국	1913년 7월 10일
기네스 세계 기록 설명 페이지

이름	한글	데스밸리 국립공원
	영어	Death Valley National Park
	프랑스어	Parc national de la Vallée de la Mort
국가·위치		미국 캘리포니아주, 네바다주

등재유형		국립공원
등재연도		1994년 [1]

표지판을 자세히 보면 “오전 10시 이후 산책 또는 하이킹은 권장하지 않습니다.”라는 한국어 문장도 적혀 있다. 정면샷, 더 잘 보이는 사진

1. 개요2. 형성 과정3. 상세4. 매체5. 여담

1. 개요

파일:Death-Valley-NP-AustinPedersen-Feat.jpg

Death Valley

미국의 캘리포니아주 동부에 있는 분지로, 루트 사막과 더불어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이다. 반대로 가장 추운 곳은 누구나 아는 바로 그 대륙.

미 정부에서 이 분지를 데스 밸리 국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한다. 주요 명소는 Zabriskie Point, Dante's view, Artist Palette 등이 있다.

라스베이거스 서쪽에서 2시간, 로스앤젤레스 북동쪽 방향으로 5시간, 요세미티 국립공원 남동쪽으로 약 8시간 정도에 위치해 있어 서부 자동차 여행을 할때 연계하기 좋다.

2. 형성 과정

4억년 전인 데본기 시절에는 넓이 500km²의 넓은 강이자 삼각주 지역이었으나[2] 점차 지각이동으로 사막화가 시작되었다. 빙하기 시절인 플라이스토세 중기에 잠깐 동안 거대한 호수 [3]가 형성되었다가 빙하기가 끝나자마자 살벌한 지역으로 돌변하게 되었다.

3. 상세

죽음의 골짜기라는 무시무시한 이름답게 아주 가혹하고 살벌한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이 곳은 지구상에서 가장 더운 곳으로 유명한데, 데스 밸리의 Furnace Creek[4]은 가장 더운 8월의 평균기온이 40.1°C를 찍는 미친 폭염을 보여준다. 심지어 1913년 7월 10일에는 56.7℃(134°F)[5][6]를 기록하여 지구상에서 가장 높은 기온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었다.[7] 또한 배드워터 베이슨(Badwater Basin)이란 곳은 북아메리카에서 가장 해발고도가 낮은데, 측정값이 -282ft.(-86m)이다.[8]

이곳의 레이스트랙(Racetrack)[9] 플라야[10]에는 '세일링 스톤(Sailing Stone)', 또는 걷는 바위(walking rocks) 등등으로 일컫는, 평지에서 돌과 바위들이 스스로 움직이는 현상이 있다. 1914년 첫 발견 이후 과학자들이 이걸 알아내는 데 99년 가량의 많은 시간이 걸렸다. 첫 발견 당시에는 비가 내릴 때 으레히 같이 불어오는 강력한 비바람(돌풍)에 의해 돌들이 움직인다는 등의 가설까지 제기되었을 정도였다.[11]

결국 2013년 12월~2014년 1월 동영상 촬영을 통해 이를 알아내었다. 드물게 내린 비로 인해 돌과 물이 극심한 일교차로 인해 영하의 온도가 되면 함께 얼면서 판빙을 형성했다가, 해가 뜨기 시작하면 슬슬 녹으면서 유빙 현상으로 인해서 돌과 얼음이 함께 바람결에 미끄러지며 돌에 의한 트랙이 생겨서, 마치 돌이 저절로 움직인 것처럼 흔적을 남긴 것이다. 데스밸리의 온도나 강수량이 조금만 다르더라도 이러한 현상은 절대로 일어날 수 없다고 한다. 그야말로 완벽한 조화에 의하여 일어나는 현상인 셈. #

또한 관광지중에 Devil's Golf Course라는 곳이 있는데, 암염이 굉장히 많이 널려 있는 곳이다. 그런데 이곳에 있는 암염들의 소금 결정들이 여름에는 열팽창으로 미세하게 깨지면서 골프공을 치는 듯한 소리가 나는데[12], 이것이 악마가 골프하는 소리 같다고 해서 악마의 골프장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여름에 가는 것은 위에 언급된대로 너무 더워 열사병에 걸릴 수 있기 때문에 자살 행위나 마찬가지인터라 현지인들은 거의 가지 않고, 선선해지기 시작하는 11월 정도부터 더워지기 전인 3월 정도가 성수기다. 물론 습도가 10% 미만인 관계로 가장 더울 때인 7~8월에도 관광객은 있지만, 차에서 내리더라도 멀리 벗어나지는 않는다.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늑대인간 펜리르 그레이백 역할을 맡은 배우 데이브 르게노도 2014년 7월 6일 여름에 데스밸리로 훈련을 떠다 산을 오르다가 조난을 당했고 실종 4일만에 사망한 채로 발견되었다. 부검결과 사망 원인은 열사병이었다.

그럼에도 마치 외계행성에 온 것 같은 신비로운 풍광으로 인해 수많은 관광객이 이곳을 찾으며, 캘리포니아주와 네바다주에 걸쳐있는 데스밸리 국립공원은 미국 본토에서 가장 넓은 국립공원이기도 하다.

4. 매체

WWE: 프로레슬러 활동 시절 언더테이커의 각본 상 고향이다. 실제 고향은 텍사스 휴스턴.
밸리 오브 러브: 기욤 니클루의 작품. 배경으로 나왔다.
애드 아스트라: 달 장면을 바로 여기서 찍었다. 적외선 흑백 카메라를 사용하여 낮에 찍은 뒤, 35mm 컬러 필름 촬영분과 혼합한 결과물. 배경이 배경이다보니 적외선 흑백으로 찍으면 정말 달과 유사한 모습이다.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1 14회에서 신혼부부가 여행을 준비하는 장소로 나온다. 이곳에서 아스가르드인인 로렐라이가 아스가르드식으로 데스밸리를 죽음의 골짜기(Death of Valley)로 바꾸어 부르며 신혼부부의 신랑에게 마법을 부려 2인승 차에 신부를 버리고 자신을 태워 가도록 한다.
자브리스키 포인트: 미켈란젤로 안토니오니의 작품. 배경으로 나왔다.
현대 엘란트라: 극한 환경의 상징이라는 점을 이용하여 광고 촬영을 하기도 했다. 광고 영상

5. 여담

세계에서 가장 큰 온도계가 이곳에 있다. 높이 40.8미터(134피트). 1991년 세워졌는데 134피트인 이유는 1913년 7월에 기록된 이 지역 최고 기온이었던 화씨 134도( 섭씨 56.7도)를 뜻한다고. 야간에도 온도계가 켜진다. 강한 열풍에 온도계 탑의 중간이 부러진 바 있고, 조명 시설이 손상을 입는 일이 잦아 유지보수 비용이 많이 들지만 이 지역의 상징으로 존속되고 있다.

2022년에는 1000년만의 대홍수가 일어나서 주변에서 큰 피해를 입었다. 대홍수라고는 하지만 강우량은 1.70인치(약 43mm). 그러나 건조한 토지는 수분을 잘 흡수하지 못하기 때문에 순식간에 돌발홍수를 일으켜 큰 피해를 끼쳤다. #

전설적인 명배우 말론 브란도가 자신이 죽으면 화장해 뼛가루를 여기에 뿌려달라고 유언을 남겼기 때문에 이를 따랐고, 그의 무덤이 데스 밸리라고 봐도 무방하다.

스타트업 기업이 연구개발을 성공한 후에도 자금 부족 등을 이유로 위기를 겪는 시기를 데스밸리라고 한다. 통상적으로는 창업 후 3년을 전후한 시기이다.

맑고 건조한 기후답게 은하수가 매우 잘 보인다. 캘리포니아주 인근 주민들이 천체 관측을 위해 방문하는 곳 중 하나.

[1] 국립기념물로 처음 등재된 것은 1933년. [2] 데본기 초기 시절 지층이 부근에 있는데 조개류 화석 및 프테라스피스가 발굴되었다. 근거 : (12분 40초 부분) [3] 데스밸리의 맨리 호수(Lake Manly)가 아직도 남아 있다. 근거: 영어 위키 [4] 당장 이름부터 용광로(Furnace)가 들어간다. [5] 기상학자들이 신뢰성에 대한 의문을 가지고, 2020년 8월 16일 54.4℃(130°F)가 최고 기온이라는 주장이 있다. 이 56.7°C를 기록으로 인정하지 않을시 튀니지 55.0°C한테 밀리게 된다. 2021년 6월 27~29일에 캐나다가 국가 신기록을 5°C 가까이 달성하면서, 미국 데스밸리도 56.7°C가 확실하다는 주장이 다시 나오는 등 갑론을박이 다시 오갔다. 다른 문제로 미국의 경우 화씨 온도를 쓰지만 소수점 단위를 기록하지 않아서 부정확하다는 주장도 있다. 화씨로 134도라면 섭씨 56.4~56.9의 값을 가지며 화씨로 130도라면 섭씨 54.2~54.7의 값을 가진다. 그럼에도 세계기상기구는 향후 측정 과정 등에 확실한 오류가 있어 문제가 있음이 증명될 때까지 현재의 데스 밸리 기록을 인정하고 있다. [6] 그 외에 1922년 9월 13일 리비아 아자지야에서 기록한 57.8°C가 있었지만 조사을 벌여 2012년 세계기상기구에서 부정확한 기온 측정이 있어 공식적인 기온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그리고 1921년 7월 8일 이라크의 바스라에서 기록한 최고 기온 58.8°C도 있으나 기네스 세계 기록에 등재되지 않았다. [7] 반대로 기네스북 기록 기준, 지구상에서 가장 낮은 기온은 1983년 7월 21일, 남극의 보스토크 기지에서 측정한 -89.2°C로 최고-최저 기온차가 145.9°C이다. [8] 남북아메리카 전체로 하면 -105m 해발 고도인 아르헨티나의 '라구나 델 카본(Laguna del Carbón)'이라는 염호가 있다. 참고로 지구 전체로 보면 육지에서의 해발고도 최저점은 그 유명한 사해(약 -430m)다. [9] 말 그대로 돌들이 달리는 곳이라 붙은 이름. [10] Playa. 사막의 산지들 사이에 생기는 넓은 평지를 이르는 말로, 비가 오면 잠시 물이 고여 염호가 된다. [11] 이 설은 1990년대까지만 해도 거의 정설로 취급되고 있었기에 아직도 옛 과학서적 찾아보면 이런 서술이 많이 남아있다. [12] 말 그대로 열팽창해서 깨지는 것이므로 여름에 날씨가 더울 때만 소리를 들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