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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테스 피크 (1997) Dante's Pea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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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르 | 재난, 드라마 |
감독 | 로저 도널드슨 |
각본 | 레슬리 보헴 |
제작 |
조셉 싱어 게일 앤 허드 |
주연 | 피어스 브로스넌, 린다 해밀턴 |
촬영 | 안드레이 바르코비악 |
음악 |
존 프리젤 제임스 뉴튼 하워드[1] |
제작사 | 퍼시픽 웨스턴 프로덕션 |
수입사 | UPI 코리아 |
배급사 | 유니버설 픽처스 |
개봉일 |
1997년
2월 7일 1997년 3월 22일 |
상영 시간 | 112분 |
제작비 | $118,000,000 |
북미 박스오피스 | $67,127,760 |
월드 박스오피스 | $178,000,000 |
한국 박스오피스 | 251,596명 (서울 기준) |
상영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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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예고편 |
1997년에 개봉한 재난 영화로 피어스 브로스넌, 린다 해밀턴 주연. 감독은 칵테일, 스피시즈, 겟어웨이 리메이크판을 연출한 로저 도널드슨. 배급은 유니버설 픽쳐스.
화산 폭발을 다룬 재난영화라고 할 때, 이미 1980년에 나온 화산폭발을 다룬 재난 영화 When Time Ran Out(한국 개봉제목은 그레이트 볼카노. 비디오 제목은 대지진)이 있었다. 타워링에 나왔던 폴 뉴먼, 윌리엄 홀든이 또 나오고 어네스트 보그나인, 재클린 비셋, 베스트 키드 시리즈에 나온 팻 모리타 같은 화려한 배우진임에도 제작비 2000만 달러로 만들어 흥행수익 400만 달러도 안되는 대참패를 당한 사례가 있었는데 17년만에 나온 화산 폭발 재난 영화이다.
인구 약 2만명의 소도시[2]에서 휴화산이 터지며 벌어지는 이야기.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소재의 볼케이노가 개봉했지만 작중 묘사는 거의 반대라고 봐도 좋을 정도로 대비를 이룬다. 흥행은 제작비 1억 1,800만 달러에 1억 7,800만 달러를 벌었다.[3]
2. 시놉시스
해리 달톤(Harry Dalton: 피어스 브로스넌 분)이 녹은 바위의 파편인 화산탄이 그의 약혼녀를 죽이며 트럭을 덮칠때 고온쇄설성의 구름과 경주하는 장면으로 끝나는 불길한 콜롬비아 화산의 대피장면으로 영화는 시작된다.
그 비극으로 인해 해리는 자신의 삶과 일에 대해 재평가해보게 되는데 이때 그의 동료가 그에게 퍼시픽 노스웨스트 마을 단테의 봉우리 근처에서 소소한 지진활동을 조사해 보라고 권유를 받게 되며 그는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사업가이자 홀엄마인 시장 레이첼 완도(Rachel Wando: 린다 해밀턴 분)가 운영하는 이 마을은 단테의 봉우리를 최근의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백만장자와 유리한 계약을 할 참이다. 이 계약은 지역경제를 뒷받침해줄 뿐더러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 지역에 공통적인 일상적인 우르릉 거리는 소리만을 발견하기를 기대하던 해리는 화산활동의 증거로 대격변 이전에 일어나는 지질변형과 아황산가스와 이산화탄소의 방출을 목격하고는 깜짝 놀라게 된다.
해리는 시장인 레이첼 완도에게 호소한다.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던 그녀는 "후회보다는 안전히 상책"이라고 판단하고 마을 회의를 소집하여 코앞에 닥친 재앙에 대한 해리의 경고에 대해 토론한다.
대피절차가 의논될때 해리의 상사가 들어와 위원들에게 해리의 조사결과에 대한 과학적 신빙성에 대한 의심을 제기하면서 경보상황을 선언하지 말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증거는 곧 늘어나고 그의 동료들 조차도 해리가 옳았음을 인정하게 된다.
그날밤 마을회의가 소집된다. 회의 도중 일련의 강한 지진으로 인해 강당이 흔들리고 공포에 질린 시민들은 출구를 찾아 비명을 질러댄다. 산 위로 화산재 구름을 본 순간 대혼란은 계속되며 마을 밖으로 이어진 단 하나의 도로는 교통이 마비되어 있고 건물들은 폭발전 압력이 나올 길을 찾으면서 힘없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해리는 두 아들을 차에 태우려고 레이첼의 집으로 가는데 그라함과 로렌이 집에서 움직이기를 완고하게 거부하는 할머니 루쓰(Ruth: 엘리자베스 호프만 분)를 피신시키려고 산으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구의 시계는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데.
해리와 레이첼은 화산이 폭발하기 전에 루쓰와 아이들을 구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그 비극으로 인해 해리는 자신의 삶과 일에 대해 재평가해보게 되는데 이때 그의 동료가 그에게 퍼시픽 노스웨스트 마을 단테의 봉우리 근처에서 소소한 지진활동을 조사해 보라고 권유를 받게 되며 그는 이를 받아들이게 된다.
사업가이자 홀엄마인 시장 레이첼 완도(Rachel Wando: 린다 해밀턴 분)가 운영하는 이 마을은 단테의 봉우리를 최근의 투자 대상으로 선정한 백만장자와 유리한 계약을 할 참이다. 이 계약은 지역경제를 뒷받침해줄 뿐더러 지역주민들의 자긍심을 높여줄 것으로 생각되고 있다.
그 지역에 공통적인 일상적인 우르릉 거리는 소리만을 발견하기를 기대하던 해리는 화산활동의 증거로 대격변 이전에 일어나는 지질변형과 아황산가스와 이산화탄소의 방출을 목격하고는 깜짝 놀라게 된다.
해리는 시장인 레이첼 완도에게 호소한다. 처음에는 회의적이었던 그녀는 "후회보다는 안전히 상책"이라고 판단하고 마을 회의를 소집하여 코앞에 닥친 재앙에 대한 해리의 경고에 대해 토론한다.
대피절차가 의논될때 해리의 상사가 들어와 위원들에게 해리의 조사결과에 대한 과학적 신빙성에 대한 의심을 제기하면서 경보상황을 선언하지 말라고 설득한다. 그러나 증거는 곧 늘어나고 그의 동료들 조차도 해리가 옳았음을 인정하게 된다.
그날밤 마을회의가 소집된다. 회의 도중 일련의 강한 지진으로 인해 강당이 흔들리고 공포에 질린 시민들은 출구를 찾아 비명을 질러댄다. 산 위로 화산재 구름을 본 순간 대혼란은 계속되며 마을 밖으로 이어진 단 하나의 도로는 교통이 마비되어 있고 건물들은 폭발전 압력이 나올 길을 찾으면서 힘없이 무너지기 시작한다.
해리는 두 아들을 차에 태우려고 레이첼의 집으로 가는데 그라함과 로렌이 집에서 움직이기를 완고하게 거부하는 할머니 루쓰(Ruth: 엘리자베스 호프만 분)를 피신시키려고 산으로 올라갔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지구의 시계는 그들을 향해 달려오는데.
해리와 레이첼은 화산이 폭발하기 전에 루쓰와 아이들을 구조해야 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
3. 등장인물
- 해리 달톤: 주인공. 미국 지질조사국 소속으로 과거 콜럼비아에서의 화산 폭발로 인해 같은 연구팀이었던 약혼녀를 잃은 전력이 있는 지질학자. 지진활동 조사를 위해 단테에 왔다가 똑같이 홀몸인 시장 완도와 눈이 맞게 된다.
- 레이첼 완도[4]: 단테시의 시장이자 가게 사장님. 남편은 생사를 모르며 아이 둘과 같이 살고 있다.
- 폴 드레이퍼스: 해리의 상관. 미국 지질조사국 소속.
- 그라함 완도: 레이첼의 첫째 아들. 화산이 터지기 시작하자 토요타 랜드크루저를 몰고 할머니에게 가는 비범한 모습을 보여준다.
-
로렌 완도: 레이첼의 둘째 딸. 그라함이 하는 일에 대해서는 자주 못마땅해 하는 모습을 보인다.
주된 역할은 비명 지르기
- 루스: 레이첼의 전 시어머니. 아들은 사라졌지만 두 손주들 때문인지 레이첼과의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산을 사랑하는 할머니.
4. 상세 줄거리
본편으로부터 4년 전, 콜롬비아의 모 화산에서 분화가 발생하는 것으로 영화가 시작한다. 이미 화산탄과 화산재가 빠르게 마을로 덮쳐왔고 주민들은 황급히 대피를 떠난다. 한편 화산 폭발 징조를 조사하기 위해 파견됐던 해리는 차를 몰고 와 자신의 약혼녀이자 같은 일을 하는 마리안을 황급히 데리러 온다. 대피하는 동안 피해는 점점 커지더니[5] 화산탄 하나가 해리가 모는 차 지붕을 뚫고 조수석의 마리안 위로 떨어져 결국 마리안은 그 자리에서 목숨을 잃고 만다.
그로부터 4년 후, 휴가 중인 해리에게 직장 상사인 폴에게서부터 전화가 온다. 퍼시픽 노스웨스트 마을 단테스 피크의 봉우리 근처에서 소소한 지진활동을 감지하여 그에게 직접 찾아가 조사해볼 것을 부탁한다.
한편 단테스 피크에서는 축제 분위기가 한창인데, '블래어 산업'을 운영하는 모 백만장자가 단테스 피크의 봉우리를 투자 대상으로 선정하여 유리한 계약을 할 참이었던데다, 2만 명 이하의 마을 중 미국에서 두 번째로 살기 좋은 곳으로 선정되어 상을 받게 되었다.[6] 사업가이자 홀엄마인 시장 레이첼 완도는 둘째 딸 로렌을 데리고 시상식장으로 가서 연설을 마친다.
장면이 전환되고, LA에서 온 선남선녀 커플이 단테스 피크로 찾아와 모 온천에 옷을 홀랑 벗은 채 들어온다. 서로 껴안은 채 온천을 즐기다가 키스를 하려는데, 갑자기 온천이 부글부글 끓더니 다음 장면에서 온천 아래에 시뻘건 마그마가 가득 차 있다.
그런 후 찾아온 해리와 조우하여 마을을 안내해주기로 한다. 다만 레이첼은 그 전에 할 일이 있다면서 마을 어딘가의 버려진 폐광으로 가는데, 그곳에서 말썽꾸러기 첫째 아들 그라함을 데리고 온다.
해리와 동행하기 위해 레이첼은 아이들을 산 중턱에 살고 있는 시어머니 루스에게 잠시 맡기기 위해 그곳으로 향한다. 해리와 루스는 가볍게 인사를 나눈 후[7] 루스는 아이들을 근처 호수에서 수영을 한 후 돌아올 때는 온천에 들리기로 한다. 아이들이 호수에서 수영을 하는 동안 해리는 근처 호수의 산성도를 조사하는데, pH가 3.5로 떨어지는 순간 해리의 표정이 심각해진다.[8] 또한 호수 근처 나무들이 말라 죽은 것 역시 목격한다. 걱정해하는 해리에게 레이첼이 왜 그러냐고 묻자, 해리는 이런 징후들이 나타나도 98%는 허위 경보라는 말을 해준다. 하지만 다른 2%는 마을을 더 가꿀 필요가 없어진다고 까놓고 말해버린다(...) 수영을 마친 후 온천에 들리는 일행은 그곳에서 다람쥐가 죽어 있는 것을 발견한다. 루스는 그저 전염병이 돌고 있나보다 하고 넘어가지만 해리는 뭔가 심상치 않은 느낌을 감지한 듯 표정이 굳는다.[9] 한편 그라암이 내달려 온천에 뛰어드려던 찰나 해리가 다급히 안 된다고 제지한다. 바로 그때, 아까 전 온천을 즐기던 커플이 심한 화상을 입어 죽은 채 발견된다.[10] 직후 해리는 폴에게 전화를 걸어 전 지역을 모니터해야 할 것 같다고 말하지만 폴은 시큰둥한 반응 뿐. 그러면서 해리는 레이첼에게 시의회를 여는 것을 요청한다.
그의 요청대로 시의회가 열리고, 시의원들은 의견이 엇갈려 서로 갑론을박하게 된다. 겨우 한 사람의 지시로 7,400여명이나 되는 주민을 대피시키고 거액의 투자금을 포기해야 한다며 그의 의견을 말도 안 되는 소리로 치부하는 의원이 있는가 하면, 그래도 만약을 대비하자는 의원도 있다. 그리고 그들은 서로 싸우기 바쁘자 레이첼이 중재에 나서 일단 대피 계획서를 찾아달라고 부탁한다. 그러는 사이 폴과 연구소 동료들이 마을로 찾아오게 되고, 폴은 해리가 시의회를 열었다는 사실을 알고 곧장 그를 찾아간다. 해리는 폴에게 화산폭발 경보를 내리는 것에 대해 의논 중이라고 말하자, 폴은 해리에게 '조사를 하라고 보낸 거지, 사람들 겁주라 한 적은 없다'며 그를 다그치고 본인이 직접 나서서 과열된 분위기를 진정시키는데, 여기서 본인의 경험을 밝히길, 1980년 매머스 화산의 폭발 가능성을 점쳤고 마을 주민을 모두 대피시킨 적이 있었다. 다행히 화산을 폭발하지 않았는데, 문제는 화산이 폭발한다는 소문이 돌면서 관광객이 줄어들고 부동산 값이 폭락하는 등 엉뚱한 부분에서 후폭풍이 찾아온 것. 그래서 그는 대피 경보를 내리는 것에 대해 굉장히 신중해지게 되었다고 말한다. 폴이 그렇게 말하자 해리의 의견에 동의하던 의원들도 등을 돌려버린다. 해리는 폴에게 위험성을 다시 강조하지만 폴은 그에게 남은 휴가를 마저 보내고 오라고 말한다. 하지만 자신의 감을 믿었던 해리는 마을을 떠나지 않았고 술집에서 폴과 다시 재회한다. 그곳에서 폴은 화산 조사와 시의회 개최 등 모든 것은 자신이 결정한다고 말했고 이에 해리는 동의한다.
다음 날, 해리는 레이첼이 운영하는 커피 가게를 들린다. 해리는 자신 때문에 곤란한 입장이 된 레이첼에게 사과하지만, 레이첼은 도리어 자신의 마을을 위해 걱정해주는 그에게 감사하다고 말한다. 커피를 마신 후 해리는 연구소 동료와 함께 헬기를 타고 화산 분화구에서 아황산가스 분출량을 측정한다.[11] 아황산가스 분출량이 적정수치를 가리키자 연구소 동료는 위험요소가 없다며 이만 복귀하기로 한다.
그날 저녁, 해리는 레이첼의 집에서 그녀의 아이들과 같이 놀아주고 레이첼가 간단히 식사를 한다. 그리고 서로 마음에 담아둔 얘기를 주고받는데, 레이첼은 6년 전 남편이 말도 없이 사라져 힘들었던 경험을 말해주었고, 해리는 4년 전 콜롬비아에서 화산폭발 징후 조사 중 화산이 폭발해 자신의 연인을 잃었음을 밝히며 둘 사이의 분위기가 묘하게 흘러간다.
그 다음날부터는 '거미 로봇'을 현장에 투입하기로 한다. 로봇을 시운전하는 과정에서 한쪽 다리가 잘 안 움직인다는 것을 알게되자 연구소 동료 테리가 로봇에 달린 '엘프'라는 장치를 떼버린다. 현장에 투입해서 분화구 가까이 로봇을 내려보내고 해리와 테리는 위에서 지켜보는데, 처음에는 잘 나가나 싶더니 다시 문제가 발생하자 테리가 직접 내려가 로봇을 발로 차서 고치려고 한다. 바로 그때, 분화구 중앙에서 미진이 발생했음을 감지하자마자 낙석이 발생해 테리가 돌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한다. 테리의 다리가 부러졌지만 다행히 해리가 그를 구해 헬기로 이송한다.[12] 직후 해리는 폴에게 상황의 심각성을 강하게 어필하지만 폴은 추측과 육감만으로 사람들을 겁줄 수는 없다며 그의 의견을 묵살해버린다. 다행히 테리는 다리가 부러지는 선에서 끝났고, 해리는 다른 연구소 동료들에게 사태의 심각성을 폴에게 어필해야 한다고 말하지만 다른 동료들 역시 명확한 증거가 없는 상황이라 그를 도와줄 형편은 되지 않았다. 해리가 '끓는 물에 개구리를 넣으면 바로 튀어 나오지만, 찬물에 넣은 후 천천히 끓이면 죽을 때까지 가만히 있는다'고 말한다. 그러자 옆에 있던 여성 동료가 '개구리 수프 조리법이냐'고 장난스레 묻자 해리는 '재해 조리법'이라고 받아친다.
온천 활동, 가스 분출, 미진 등 여러 징후들이 포착되었지만 확실한 증거는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해리는 폴에게 며칠만 더 지켜보자고 말하지만 폴은 이미 약속한 기간을 초과했다며 다음 날 아침에 떠날 것이라 말한다. 상심한 해리는 근처 술집에서 동료들과 놀며 단테스 피크에서의 마지막 밤을 보내던 중 그곳에서 홀로 술을 마시는 레이첼을 만난다. 그가 다음 날 떠난다는 것을 알게 된 레이첼은 그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하고, 둘 사이의 분위기는 더욱 달아올라 로맨스 분위기가 연출된다. 그런데 갑자기 로렌이 목이 마르다며 물을 달라고 부탁을 하자 레이첼은 수도꼭지에서 물을 따르는데 수돗물의 색이 진갈색임과 동시에 수상한 냄새가 나는 것을 감지한다. 이에 놀란 해리는 레이첼과 함께 수원지로 향하는데, 그곳도 수돗물의 색처럼 갈색으로 물색이 변해 있었고 아까의 악취가 더 심한 상황이었다. 그 냄새는 다름 아닌 아황산 냄새. 확실한 증거를 잡은 해리는 그대로 폴의 숙소로 달려가 그에게 물의 상태를 확인시키자 폴은 그제야 사태의 심각성을 알아챈다.
직후 상황은 점점 심각해지는데, 지진 활동이 다시 시작되더니 가스 분출량도 갑자기 많아지기 시작한다. 폴이 주방위군에 군 병력 지원을 요청했지만 군대는 다음 날이 되어야 올 수 있는 상황. 결국 폴은 시장에게 연락해서 경보 조치를 내릴 것을 결정한다. 레이첼은 마을 방송에서 화산 폭발 징후가 나타났음을 알리고 그날 저녁에 고등학교 강당에서 세부 사항을 설명, 대피책을 의논하기 위해 주민들을 모은다. 한편 전화로 그녀의 시어머니 루스보고 산에서 내려오라 하지만 루스는 절때 화산이 폭발할 일은 없다며 끝끝내 산에서 내려가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린다.
결국 강당에 주민들이 모이고 레이첼과 해리를 중심으로 대책을 의논하려고 하는데, 그 순간 지진이 발생한다. 패닉에 빠진 주민들이 앞다투어 강당을 빠져나오는데, 화산 방향에서 강한 폭발음이 들리더니 곧 화산재가 뿜어져 나오기 시작한다. 마침내 화산이 폭발하고야 만 것. 건물이 무너지고 화산탄이 쏟아지자 마을은 점점 아수라장이 되는데, 마을을 빠져나가려는 주민들이 너도 나도 차를 끌고 나와 고속도로로 향하는데, 지진으로 도로가 와르르 무너지면서 그곳에 있던 차들이 대거 전복되기도 한다.
그 와중에 그라암은 자신이 직접 할머니 루스를 데리러 가겠다고 메모를 남긴 후 동생 로렌과 함께 차를 몰고 나온다.[13] 그 사실을 알게 된 레이첼은 아이들과 루스를 데리고 오기 위해 산으로 향한다. 그 와중에 이전부터 돈을 밝히던 헬기 조종사가 주민들을 상대로 돈을 뜯어내기 위해 1인당 1만 5천불씩 받아내 헬기로 대피하려 한다.
마침내 루스의 집까지 도착한 해리와 레이첼은 아이들과 루스와 조우하고, 아이들만 데리고 얼른 가라는 루스의 말에 레이첼은 산사태로 길이 없어졌다고 으름장을 내놓는다. 그 사이 폴과 다른 연구소 동료들은 해리의 위치를 알게 되고, 해리는 자신을 기다리지 말고 얼른 떠나라고 하지만 폴은 자신 혼자 이곳에 남겠다 말하며 다른 이들에게는 떠날 것을 종용한다.[15] 하지만 다른 동료들 역시 '조물주의 쇼를 안 볼 수는 없다'며 함께 남겠다고 자처한다. 한편 레이첼의 압박에 못 이겨 루스도 짐을 챙겨 떠나려 한다.[16] 집밖으로 나서려는 찰나, 갑자기 용암이 집을 덮치고, 다급히 집밖으로 나가자 주위는 이미 용암으로 뒤덮인 상태였다. 타고 온 자동차들도 전부 용암에 삼켜진 상황이라 이들은 호수의 보트로 발걸음을 옮긴다.
간신히 보트를 띄워 호수를 건너는데, 주위를 둘러보니 물고기들이 죽은 채 둥둥 떠 있었다. 알고보니 호수는 산성화가 심하게 된 상태. 그걸 확인한 직후부터 보트도 아래부터 녹기 시작한 것인지 물이 스며들더니 땅에 닿기 직전 엔진이 고장나 멈춰버렸으며 스크류도 녹아 망가졌다. 해리가 옷을 손에 묶어 노를 저어 천천히 움직여보지만 도착 직전에 배가 다 녹아 호수에 빠질 일촉즉발의 상황에서 루스는 배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자신이 희생해서 배에서 내려버린다. 그리고 직접 배를 밀어 일행을 뭍으로 보낸다. 그녀의 희생으로 다른 네 명은 무사히 호수를 건너지만 도착 직후 배가 완전히 녹아 침몰해버린다. 그리고 루스의 다리는 심하게 훼손되고 만다. 해리가 그녀를 업고 하산하지만 끝내 기력이 떨어져 견디지 못하고 산에서 숨을 거두게 된다. 루스가 죽기 전 레이첼은 조금 전 심하게 한 자신의 말에 대해 사과하고 루스 역시 자신이 바보였다며 자신을 버리고 가라고 한다. 그녀의 마지막 유언은 "나는 내 산에서 쉬련다."
이들이 산 중턱에서 하산하는 동안 마을에는 주방위군이 파견되어 생존자들을 데리고 탈출한다. 이 과정에서 폴과 연구소 동료들 역시 대피에 동참하여 결국 황급히 대피하고, 폴은 아직 산에서 내려오지 못한 해리에게 몸 조심하라는 마지막 무전을 날린다. 그런데 화산 폭발의 영향으로 인근 강의 수위가 높아져 급류가 발생하는 라하르로 인해 마을과 외부를 연결해주는 다리로 온갖 잔해물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이었다. 앞서 달리던 차량들은 간신히 다리를 건넜지만, 맨 뒤에서 따라오던 폴은 다리가 끊어지며 그곳에 고립되어 버리고 결국 급류에 휩쓸려 사망한다.
버려진 차를 탈취해 용암을 건너는 위기[17]를 극복한 해리 일행은 마침내 마을로 내려오게 된다. 마을은 이미 황폐화가 된 상태였고 주민들은 모두 대피했는지
천만다행으로 해리와 레이첼, 그라암, 로렌은 약간의 부상을 입긴 했지만 목숨은 무사했다. 그라암의 안내에 따라 폐광 안쪽으로 들어간 그들은 그곳에서 구조를 기다리기로 하는데, 해리가 깜빡하고 엘프를 차에 두고 왔다며 다시 찾으러 가려고 한다. 이때 밝히길 엘프라는 장치는 NASA에서 만든 송신기. 그걸 이용해서 구조신호를 보낼 생각이었던 것이었다. 그 와중에 로렌이 이곳에서 빠져나갈 수 있냐고 질문하자 해리는 여기서 무사히 빠져나가면 다 같이 플로리다로 낚시여행을 떠나자고 말한다.[19] 그렇게 로렌을 달래고 다시 차로 향하는데, 다시 지진이 발생한 건지 폐광이 무너져 해리와 다른 이들 사이가 완전히 가로막히게 된다. 해리는 무너지는 폐광 잔해에 맞아 다쳤지만(뼈가 약간 보일정도이면 개방성 골절이다.) 차에 들어가 엘프를 꺼내려는데 다시 한 번 파편이 내려앉으며 해리는 차에 갇혀 꼼짝 못하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하지만 다행히 엘프는 작동에 성공하다.
시간이 이틀 정도 흐른 후, 연구소 동료들은 다시 연구소로 돌아가 다시 원래의 일상대로 일하던 중, 테리는 어떤 장치에서 불이 들어오는 것을 발견하곤 연이어 "Thank you, NASA(고마워, 나사)"라고 말하며 환호성을 지른다. 해리가 살아서 신호를 보낸 것을 깨닫고는 곧바로 구조대를 파견해서 그를 구한다. 해리가 먼저 나오고 아직 폐광 안쪽의 레이첼과 아이들은 나오지 못한 상황에서 해리는 다시 연구소 동료들과 조우하지만 폴이 사망했다는 비보를 듣게 된다. 그 후 레이첼과 두 아이 모두 무사히 나오자 마침내 해리와 레이첼은 감격의 키스를 나누며 포옹한다. 그리고 그들은 헬기로 마을을 떠나며 해리가 약속한 낚시 여행을 재확인한다. 헬기가 마을을 떠난 후 황폐화가 된 마을을 다시 비추며 영화는 막을 내린다.
5. 여담
- 같은 시기에 개봉한 영화 볼케이노와 여러 면에서 비교할만한 가치를 갖는 영화다.[20] 전술했듯이 같은 소재로 거의 반대되는 대척점의 묘사를 보여주고 있는데 화산의 형태부터 서로 상반되는 형태이다. 일단 영화 볼케이노에 등장하는 화산은 용암이 주로 콸콸 쏟아지는 하와이형 화산 분출의 전형을 보인 반면, 단테스 피크는 성층화산의 플리니식 분출과 그에 따른 화산 재해를 다채롭게 구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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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출이 일어나는 작중 환경도 이 작품의 경우에는 한적한 북서부의 작은 마을이 배경이지만 볼케이노는 거대도시인 LA 시가지 한가운데에서 터져나온다.[21] 작중 묘사 역시 단테스 피크는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고 정확한 시기도 알 수 없는 재난의 위험이 존재할 때 현실적인 문제와 안전을 위한 선택의 갈등, 그리고 그 재난이 일어났을 때 무력한 상황에서의 피난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 "볼케이노"의 경우는 초반에 살짝 그런 선택의 갈등이 나오기는 하지만 주된 묘사방향은 도심에서 거대 재난이 발생했을 때 자연을 상대로 인간들의 생존을 위한 사투를 다루고 있어 이 역시 상반되는 대비를 이룬다. 주인공 역시 단테스 피크는 사전 대피를 중점으로 피력하는 화산 연구가[22]이며 볼케이노는 일어난 재난에 대처하는 비상대책반의 반장[23]이다.
그리고 이 영화는 여주가 싱글맘이고 볼케이노는 남주가 싱글대디 그리고 연애 요소는 이 영화에만 있다 - 삽시간에 일이 터져버리는 볼케이노와 달리 온천에서 사망자가 나온 사건 이후 해리의 연구팀이 마을에 자리잡고 근 1주일간 휴화산의 활동을 관찰하며 옥신각신한 끝에 일이 터진다.[24]
- 볼케이노가 대도시에서 용암으로 인한 피해를 막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여러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면 이 쪽은 살기 위해 도망치는 해리 일행의 행보에만 중점을 두고 있다.
- 볼케이노와 비슷한 부분도 있는데, 단테스 피크와 볼케이노 둘 다 모두가 극 초반 이상징후에 대한 주인공의 경고를 무시하다가 일이 터지고나서야 허둥지둥댄다. 단테시의 관계자들은 투자 유치가 무산될지도 모른다는 우려로 망설이고 있었으며, 해리의 상사까지 날아와 해리를 면박주고 있었다.[25]
- 화산이 일으키는 여러 자연재해를 많이 녹여내고 있고 그 묘사 또한 크게 과장된 것 없이 잘 서술되고 있다. 단테스 피크는 화산이 깨어날 조짐을 보일 때 흔히 관찰되는 천발-화산성지진, 산사태, 가스 활동 증가와 이에 따른 토양 및 호수 산성화, 지열 상승 등을 모두 그려내고 있다. 또한 화산이 분출할 때 일어나는 여러 재해도 잘 묶어내고 있다. 단테스피크에서 그려내는 재해에는 화산성 지진, 화산탄, 화산재, 화산번개, 산사태, 산성화, 용암류, 라하르, 화산쇄설류[26]가 포함되며, 거기에 화산이 크게 분출할 때 흔히 동반되는 정전이나 화재와 같은 인재도 녹여냈다. 이 모든 재해는 화산 모니터링 및 위험성(hazard) 연구에서 모두 심각하게 다루어지고 있는 것들이다. 따라서 (영화적 과장이나 단순화를 제외하면) 화산 모니터링과 위험성 관련 이야기를 할 때 대중들에게 보여주기 참 좋은 영화이다.
- 화산 폭발 전후 모양과 재해 양상, 개봉 시기를 살펴볼 때 이 영화의 모티프 및 화산 모델은 미국 서부에 실제로 큰 재난을 가져다줬던 1980년 5월의 세인트 헬렌스 화산 분출이다. 실제로 화산이 주-분출이 끝난 뒤의 화산의 모습이 실제 세인트 헬렌스 분출 이후의 모습과 거의 같으며, 세인트 헬렌스 화산도 산체를 날려버리면서 어마어마한 화산쇄설류를 쏟아부었다. 영화에서 해리의 연구팀이 속해있는 지질조사국은 USGS-CVO(미국지질조사국 캐스캐이드 화산 관측소)인데, 실제 세인트 헬렌스 화산을 모니터링하고 있는 곳도 저기이다. 그리고 저 관측소에서 이상 징후를 체크하여 세인트헬렌즈에 조사팀을 파견시킨 것도 (당연하게도) 일치했다. 세인트 헬렌스 화산이 분출하기 직전에도 USGS(미국지질조사국)와 파견나간 연구팀[27]과 분출 양상에 대해 서로 마찰이 있었고, 분출 결과 세인트 헬렌스로 파견 간 화산학자(존스턴)의 예측이 정확했다.[28] 아래에 언급하는 루스(할머니역)까지 포함하면 거의 실제 사건을 배경으로 한다는 오프닝 크레딧을 띄울법한 유사성을 보인다. 다만 영화 엔딩 크레딧에서는 이러한 유사성을 알고 있었고 민감한 사건이었기 때문에 "실제 사건이나 인물과의 유사성은 우연의 일치입니다"고 못박는 글을 확인할 수 있다. 사실 이 영화 내에서도 세인트 헬렌스 사건이 자주 언급되기 때문에 작중 세계관 내에서도 별개의 사건임을 알 수 있다.
- 루스는 화산이 터지는 와중에도 '이 산은 우리를 해치지 않는다'며 집을 떠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려 영화의 분량을 책임지는 요소. 그래도 후반 자신을 희생해서 해리 일행의 탈출을 돕는 모습을 보여준다. 결과적으로 이 영화에서 사람들이 가장 인상깊게 보는 대목 중 하나다. 참고로 세인트 헬렌스 화산 분출 때도 세인트 헬렌스 산기슭에 오두막에서 살던 실제 인물이 있었는데 이 사람 이름은 해리 로버트 트루먼(1896~1980). 산에서 모텔을 하며 살아가던 그는 1978년 아내가 병으로 죽고 나서 홀로 살면서 마지막까지 산에서 떠나지 않겠다고 고집을 부렸으며 결국 화산폭발에 휘말려 오두막과 같이 사라져 시체도 찾지 못했다. 더불어 그가 애지중지 아끼던 16마리 들고양이들도 같이 죽었다.
-
배우들의 연기와 액션이 강렬해서 배우들이 단테스 피크를 찍기 전에 출연했던 다른 작품들을 연상 시킨다. 피어스 브로스넌은 화산 폭발 전 조사 단계에서 침착하게 목표물의 활동을 포착하려는 연기가 뛰어났고, 폭발 후에는 거침없이 행동으로 나서는 모습에서
제임스 본드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금속도 녹이는 산성 호수에서 상의를 벗어 팔에 감은 뒤 그 팔로 산성물을 젓고, 아직 다 굳지 않은 용암 길 위를 자동차로 직진해 바퀴에 불내면서 가질 않나, 폐광 문에 차로 돌격해 박치기를 하질 않나.. 린다 해밀턴도 시장의 의무와 어머니로서 자식을 보호하려는 모습에서
사라 코너처럼 강인한 인상을 보여줬다.
적이 첩보원, 터미네이터에서 화산으로 바뀌었을 뿐
- 이 영화의 출연진들과 제작진들은 당시 볼케이노를 제작하던 20세기 폭스와 경쟁을 벌이고 있었는 제작 일정이 빨라지면서 이 영화는 볼케이노보다 3개월 일찍 극장에 개봉하였다.
- 이 영화에서 나오는 특수효과 중 상당수는 실제 모델을 사용하거나 실물 크기의 건물들과 차량들을 사용했다.
- DVD 코멘터리에서 로저 도널드슨 감독이 말하길, 피어스 브로스넌이 초반에 화산 주변을 조사할 때 사용하는 카메라는 실제 피어스 브로스넌의 카메라라고 한다. 영화 내에서 약 17- 18분 경에 등장하는 카메라.
- 주인공의 상관 폴을 연기한 찰스 할러한은 이 영화 개봉 후 9개월 후인 97년 11월 25일에 세상을 떠났다. 사인은 심장마비. 할러한의 부고하기 전 공개된 유작 중 하나.
- 본작을 연출한 로저 도널드슨은 한 때 지질학과 학생이었기 때문에 이 작품에 매료되서 연출을 맡게 됐다고 한다.
- 로저 도널드슨 감독은 이후 2014년 작품인 노벰버 맨에서 피어스 브로스넌과 재회하게 된다.
6. 국내 방영
나름 인기가 있던 작품이라 그런지 SBS에서 더빙으로 방영되었다. 1999년 9월 26일에 추석특선영화로 첫 방영, 이후 2000년 4월 7일, 2001년 7월 1일에 영화특급에서 두 번 더 재방영했다.- 이정구 - 해리 달튼(피어스 브로스넌)
- 안경진 - 레이첼 완도(린다 해밀턴)
- 김용식 - 폴 드레이퍼스(찰스 할러한)
- 박영화 - 그렉(그랜트 헤슬로브)
- 안정현
- 김정미
- 한상덕 - 노먼 게이츠(피터 제이슨슨)
- 박태호
- 이향숙
- 유제상
- 김수경
- 김준 - 스탠(티지 마)
- 유동현
- 정미숙 - 낸시(아라벨라 필드)
- 박규웅
[1]
프리젤은 대부분 스코어를 담당했고, 하워드는 메인 테마랑 몇몇 음악을 맡았다.
[2]
아이다호주
월리스에서 촬영되었다. 2019년 기준 인구 수는 782명이다.
[3]
볼케이노도 극장 성적으로 본전치기를 못한 성적을 거두었다.
[4]
당연하지만
전라남도
완도군과 관련이 없다.
[5]
화산재를 막으려고 우산을 쓰고 대피하던 사람 위로 화산탄이 떨어지는 장면이 있다.
[6]
여담으로 해리가 묵는 숙소 주인의 말로는 1위로 선정된 곳은
몬태나 주 어디라고 한다.
[7]
이 장면에서 루스가 해리를 레이첼의 남자친구로 오해한다.
[8]
토양 및 호수 산성화는 화산폭발 징후 중 하나다. 참고로 일반적인 담수의 산성도는 5~7pH다.
[9]
나중에 그의 입으로 말하기를 화산가스가 새어나와 동식물들이 죽은 듯하다.
[10]
이 장면이 조금 끔찍하게 나온다. 전신에 빨갛게 화상을 입은 채 둥둥 물 위로 떠있다.
[11]
헬기 조종사는 연구소에서 동행시킨 것이 아니라 외주를 맡긴 듯하다. 이 헬기 조종사의 말이 비범한데, 점심 때부터는 수당을 더 받는다니 어쩌니 하면서 돈을 밝히는 장면이 짧게 지나간다. 결국 이 헬기 조종사가 어떻게 되는지는 뒤에 후술...
[12]
여기서 헬기 조종사는 전날과 같은 사람인데, 사람이 죽을 뻔한 사고를 당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돈을 더 달라는 요구를 한다.
[13]
당연하지만 미성년자다. 그것도 고등학생도 아니고 기껏해서 초~중학생 정도의 나이...
[14]
에이야퍄들라이외퀴들 화산 폭발 당시 왜 유럽의 항공망이 마비되었는지를 생각하면 결과는 뻔하다.
[15]
아마 자신의 지나친 신중함 때문에 대피가 늦어져 피해가 더 커진 것에 대해 죄책감이 들어 자신의 목숨으로 속죄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 영화 내내 이 자가
벽창호스러운 면모는 많이 보였지만 악독 상사로서의 이미지는 그다지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술집에서 해리와 레이첼을 응원해준다거나 다친 테리를 심히 걱정해주는 등 긍정적인 모습이 더 많이 비춰졌던 것으로 보아 성격만 그럴 뿐 실제로는 좋은 상사였던 모양.
[16]
이 과정에서 자신의 집을 지은 연도에 찍은 사진을 보는데, 거기에는 자신과 자신의 남편, 그리고 6개월 된 아들(6년 전 소리소문 없이 사라진 레이첼의 남편)이 함께 찍혀 있었다. 이 인물이 자신의 집에 얼마나 애정을 가지고 있는지 드러나는 부분.
[17]
이 장면에서 아까 전 도망쳐나온 애완견 러피가 바위 위에서 용암 때문에 오도가도 못하다가 해리가 몰던 차로 뛰어 간신히 구조된다.
[18]
더 다행인것은 엘프까지 있어서 어느정도 버틸수 있었고 무사히 구조될수 있었다.
[19]
그리고 그 약속은 지키게 되었다.
[20]
유사한 경우로
딥 임팩트와
아마겟돈이 있다.
[21]
정확히는 할리우드 남쪽의 La Brea tar pit 부근.
[22]
예언가적 인물상이다
[23]
지도자, 장군형 인물상
[24]
화산 활동에서 분출로 이어지는 단계에서 실제 USGS의 반응이 보다 현실감있게 그려진다.
[25]
그러나 현실적으로는 화산이 대놓고 경고를 날리지 않는 한, 대규모 대피 명령은 신중해야하는 것이 맞다. 영화상으로는 어쩔 수 없이 해리의 상사가 답답해보이게 그려지지만, 실제로는 해리의 상사도 산전수전 겪어서 생긴 신중함이다. 실제로 상사는 지하수에서 눈으로 보일 정도로 제대로 된 화산폭발에 대한 증거를 해리가 가져오자 자신이 앞장 서서 대피명령을 내리도록 지시했다. 물론 그 때는 이미 늦었지만...... 자연을 예측한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생각해볼 부분.
[26]
이 영화의 최종보스
[27]
"해리" 글리켄과 데이비드 존스턴이 가장 잘 알려진 조사팀 연구자. 참고로 세인트 헬렌스 때 존스턴 박사가 희생됐고, 이후 운젠 화산 분출 때 글리켄 박사가 희생됐다. 사실 글리켄 박사는 존스턴 박사의 제자(분화 당시 대학원생)으로써 존스턴이 있던 조사팀에서 화산 관측의 실무를 맡고 있었다, 그런데 세인트 헬렌스 화산 분화 당일에 개인 사정이 생겨서 하루만 바꿔 달라고 요청해 존스턴 박사와 교대하고 타 지역으로 나가 있었는데 하필 그날 화산이 분화하는 바람에 존스턴 박사가 희생된 것, 이로 인해 글리켄 박사는 트라우마에 시달리며 화산 연구에 몰두했지만 운젠 화산에서 자신의 스승과 같은 원인인 급작스러운 화산쇄설류 발생으로 인해 숨지게 되었다.
[28]
영화와는 반대로 현실에서는 예측했던 과학자가 희생됐다. 정확히는 화산 근처 관측소에서 분화 소식을 유언으로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