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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2-12-03 04:14:50

다이렌

피를 마시는 새의 등장인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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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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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특징3. 작중 행적

1. 개요

소설 피를 마시는 새 등장인물.

레콘 남성. 제국군 소속 민들레 여단의 여단장이다. 무기는 쇠사슬이 달린 커다란 표창(쇄표).

2. 특징

민들레 여단의 주 업무는 센시엣 특수 수용소에서 폭동이 일어날 경우 폭동을 진압하는 것으로, 즉 비상시에는 바다에 있는 수용소에 배를 타고 들어가야 하는 레콘부대이다. 그 사태를 대비한 배도 갖추고 있지만 역시 부대원들의 특성상 평소에 배를 타는 훈련은 안 한다고 한다.

3. 작중 행적

민들레 여단의 주둔지는 평야에 있는 거대한 자연암을 깎아만든 요새로 같은 레콘이 보기에도 공수증이 심한 다이렌이 이 직업을 받아들이기로 한 조건으로 건설된 요새이다. 요새는 홍수나 폭우에도 어떤한 피해를 입지 않게 설계되어있기에 다이렌은 이 문제에 대해 전혀 신경쓰지 않아도 되었지만 곧 또 다른 문제가 생겨났다. 요새 건설 직후 다이렌은 절망도에서 폭동이 일어나 제국에서 진압을 요청하는 일이 일어날까봐 심각한 걱정속에 살게되었고 결국에는 모든 방문객을 싫어하게 되었다. 그때문에 민들레 요새에 사자가 오면 아무도 모르게 암살한다는 흉흉한 소문이 돌 정도가 되었다.

물론 그 정도는 아니지만 다이렌의 정신 상태는 심각하게 피폐해져서 납병을 하고 노인이 되면 센시엣 특수 수용소의 출동 요청에 응하지 않아도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툭하면 납병을 하겠다고 밤중에 비상종을 두들기면서 사람들을 깨우고 병사들에게 편집증에 걸린듯이 납병례에 대해서 횡설수설한다. 군대를 그만두겠다고 하는 게 아니라 납병하겠다고 하는 이유는 이미 요새까지 지었는데 이제 와서 퇴직하겠다고 하는 건 못할 짓이라고 생각해서이다. 그러나 정말로 납병을 하기에는 미련이 많이 남는 듯 보다 못한 부하 히도큰이 자신이 납병을 해주겠다고 하자 태도를 바꾸어 욕을 퍼부었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병사들에게 늙은 노망쟁이라고 불릴 지경. 사실 다이렌 뿐만 아니라 민들레 여단 분위기 자체가 좀 그렇다. 구성원들이 다른 여단에서 문제만 일으키거나 받아주기 어려운 문제 병사들로 구성되어 있다. 레콘 관심사병들이라고 보면 된다.

결국 엘시가 제국군을 규합하러 찾아올 때도 센시엣 특수수용소에 출동하라고 요구하러 온 것으로 오해하고 납병례를 하고 군대를 그만두겠다며 난리를 치지만 엘시에 설득에 의해 진정하고, 엘시의 합류 요청에 대해 생각해 보겠다고 대답했다. 그러나 그 날 밤 또 다시 밤중에 종을 쳐서 분노한 병사에 손에 의해 유명을 달리하게 된다. 히도큰의 말에 따르면 그를 죽인 것은 내치 부위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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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사실 다이렌을 죽인건 히도큰일 것이라고 쵸지는 추리했다.

첫째, 내치는 마을 사람들하고도 친하게 지내고 히도큰이 평가하길 성격은 상냥하다고 했다. 그런 사람이 갑자기 상관을 살해할 리가 없다.
둘째, 히도큰의 증언에 의하면 다이렌은 자신이 공격당하는 줄도 모르고 죽었다. 그렇다면 종을 치다 죽었으니 시체는 종줄 옆에 있어야 했으나 그는 방 한가운데에서 죽어있었다.
셋째, 설령 다이렌이 종을 치고 방 한가운데서 대기하고 있다가 살해되었다고 하더라도 그것은 병사들이 자신에게 올 것을 알고 있었다는 의미다. 그런 그가 무방비하게 죽을 리가 없다.

즉 범인인 히도큰은 다이렌을 죽이고 종을 친 후 종소리를 듣고 찾아온 첫 발견자를 죽이고 죄를 뒤집어 씌운 것이라고 쵸지는 추측한다. 이유는 아마 공수증때문에 요새 밖으로 나가기 싫어하는 다이렌에게 머리가 돌아가는 히도큰이 제국군에 규합할 것을 요청하자 합류할 것인지 말 것인지를 놓고 언쟁을 벌이다, 분노한 다이렌이 요새를 나가지 않겠다는 결정을 해버렸기에 요새를 나가 제국군에 합류하기 위해 다이렌을 살해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쵸지와 이레는 이 추리에 대해서 입을 다물기로 했는데, 엘시가 알면 바른 생활 사나이 엘시는 분명 히도큰을 처벌할 것이고 그 결과 통제할 사람을 잃은 민들레 여단이 와해될 것을 걱정했기 때문.[1]


[1] 그런데 정말 엘시가 몰랐을지는 의심스럽다. 작중 최고급 지능을 자랑하는 대장군인데 모른다는 것은 좀... 그래도 전략전술과 추리의 차이라면 대충 이해할 수도 있다. 그리고 엘시는 비록 군사학에 있어서는 천재지만 사람의 마음은 잘 읽지 못하는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정말로 모를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