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서부터 HSBC, KDB, JB 다이렉트 연결카드와 OTP.
1. 개요
영업점 방문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은행 금융상품을 가입하는 서비스.예적금은 물론 펀드도 온라인을 통해 가입할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는 자유입출금예금을 의미하는 경우가 많다. 다이렉트 뱅킹 전용 상품의 특징은 영업점에서 가입하는 상품보다 금리가 높고 수수료 면제 등의 혜택이 있다는 것이다. 다이렉트 뱅킹이 도입된 계기가 영업망이 넓지 않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이기 때문. 영업점을 새로 세우는 대신 금리나 수수료에서 우대 서비스를 제공해서 장기적으로 다른 상품에도 가입하도록 유도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다이렉트 뱅킹의 일반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 실명확인을 위한 상담원 방문
- 다른 상품에 비해 높은 금리(복리)
- 수수료 면제 서비스
- 종이통장이 없다. 전자통장도 주지 않는다. 고로 창구 거래가 제한된다[1].
- OTP의 사용을 강제하며[2], OTP를 최초 1회 무료로 제공.
금융실명제로 인해 계좌를 만들려면 반드시 실명 확인을 해야 하다 보니, 인터넷으로 신청한 뒤 다이렉트 전담 상담원이 고객을 만나 실명 확인을 한 뒤 인터넷에서 계좌를 개설하는 방식으로 운영을 하고 있다. 물론 영업점에서 실명 확인을 받을 수도 있다.
대한민국에 출시되었던 다이렉트 뱅킹 상품은 HSBC, 한국산업은행, 전북은행에서 출시했다. 현재는 이와 비슷한 비대면 계좌개설이란 것이 생겨나, 전북은행과 산업은행은 다이렉트 뱅킹 운영이후 비대면 계좌개설로 전환하였다.
2. HSBC 다이렉트
2007년 2월 출시한 대한민국 최초의 다이렉트 뱅킹 서비스. HSBC는 SC제일은행이나 한국씨티은행과는 달리 한국 법인이 아닌 한국 지점으로 개인영업을 했고, 그러다보니 전국에 지점이 11개에 불과해 개인영업 확대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래서 도입한 것이 HSBC 다이렉트. 최소 연 3.5%[3]의 금리를 지급하는데다 이체수수료 면제, OTP 무료 제공이라는 혜택을 내세워 큰 인기를 끌었다.
하지만 몇 가지 문제가 시장 확대에 걸림돌이 되었는데
- 영업망이 좁다 보니 다이렉트 서비스 대상 지역 역시 한정되었다.
- OTP 관련 시스템이 한국이 아닌 외국에 있다보니 다른 은행 OTP와 호환이 되지 않았다.
- 이체 수수료는 면제였지만 입출금이 매우 불편했다. 입금은 다른 은행 통장에서 계좌이체를 하거나 무통장입금을 통해 해야하고, 출금은 현금출금카드[4]로 해야했다.
그러다보니 인기도 점차 시들었고, 금리도 지속적으로 내려가 2013년 5월 23일부터는 4천만원 이하 금액에 대한 이자가 1%까지 떨어졌다. 게다가 HSBC가 개인금융을 포기하면서 7월부터 가입도 중단되었다.
그래도 대한민국에 다이렉트 뱅킹이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점에 의의가 있다. 이후 출시된 KDB 다이렉트, JB 다이렉트의 서비스가 HSBC 다이렉트 서비스를 많이 참고했다.
3. KDB Hi 뱅킹
현재 세전 1.8%이다. 공지
한국산업은행에서 2011년 9월 'KDB 다이렉트'라는 이름으로 출시한 다이렉트 뱅킹 서비스. 당시 민영화를 앞두고 영업점 수가 부족하고 개인금융 비중이 높지 않았던 한국산업은행이 개인금융 강화를 위해 내놓은 상품이다. 강만수 당시 산은금융지주 회장이 주도해서 출시한 KDB 다이렉트는 출시 당시 연 3.5%의 높은 금리, 공동망 CD기[5] 출금 수수료를 포함한 수수료 면제, 최초 가입시 OTP 무료 제공, 산은 체크카드 출시 등의 혜택을 제공했다. 체크카드도 출시 당시에는 롯데카드의 롯데 KDB 체크카드만 있었으나 현대카드와도 제휴하더니, 2013년에는 비씨카드와 제휴해 자체 브랜드 체크카드를 출시했다. ISP는 비씨카드로 선택하면 된다. 가입시 돼지 저금통을 증정해 주기도 했으나 2015년 3월 현재 저금통 증정 행사는 종료되었다. 다만, 일부 영업점에는 재고가 아직 남아 있다고 한다.
출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자 KDB생명의 인터넷 상품은 물론 KDB대우증권(現.미래에셋대우)의 인터넷 상품까지 다이렉트라는 이름을 붙이는 등 다이렉트를 산은금융지주의 이미지로 만들려고 노력을 했으나 다이렉트 상품이 역마진 논란에 휩싸여 감사원의 지적을 받았고, 저금리의 영향으로 점점 금리가 내려가고 있는데다 결정적으로 박근혜 정부가 들어서면서 한국산업은행의 민영화 계획이 백지화되고 한국산업은행의 개인금융 부문을 없앨 계획이라 미래가 상당히 불투명한 상황이었다. 하지만, 알고보니...
2014년 12월 5일에 방문 서비스를 폐지했으며, 동년 12월 26일 부로 'Hi 뱅킹'으로 브랜드 이름을 바꿨다.
공동망 CD기 현금출금 수수료가 없지만, 현금 입금은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 [7]/ 우체국 ATM에서만 수수료가 없다. 이거는 ATM 현금입금 수수료가 없는 JB 다이렉트와 상반된 특징이다. 이자율을 적용시 매일 잔액 기준으로 계산하며, 선입선출식이 아니다. SC의 두드림통장 때문에 선입선출이라는 편견을 가진 사람도 있는데, 애초에 상품설명에 선입선출이란 표현이 없으면 선입선출이 아니며, 선입선출식 이율을 가진 통장·상품은 전체 은행 상품 중에 극소수에 불과하다. 두드림이 유별난 거다.
2019년 3월 4일부터 다이렉트 계좌개설이 중단된다. 단 기존 Hi 입출금통장은 영업점 방문으로 가입 가능하며, 비대면 계좌개설을 통한 Hi 비대면 입출금통장도 그대로 개설 가능하다.
4. JB 다이렉트
현재 세전 0.2%이다.
2013년 7월에 출시하여 2016년 2월 18일까지 가입을 받았던 전북은행의 다이렉트 뱅킹 서비스. 전라북도 지역에서의 영업만으로는 성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인지, 우선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다이렉트 뱅킹을 출시했다. 홈페이지에 대놓고 KDB 다이렉트와 금리를 비교하는 등[8] 여러모로 KDB 다이렉트를 벤치마킹하고 유사한 서비스를 내놓았다. 이체 수수료 면제, OTP 무료 제공은 동일한데 ATM 이용에서 조금 차이가 난다. JB 다이렉트는 공동망 CD기 수수료를 내지만, 대신 은행 ATM 입출금 수수료가 면제된다. 한국산업은행, 우리은행, 우체국 ATM에서만 현금입금 수수료가 면제되는 KDB 다이렉트보다 더 편하게 입출금을 할 수 있다는 점이다.
KDB 다이렉트마저 2%대 금리를 제공하던 차에, 보다 더 높은 금리에다 입출금 수수료까지 면제된다는 점 덕분에 출시 3개월만에 전체 예금잔액이 700억 원을 돌파했고, 전북은행 창립 이래 최초로 총 수신 10조원을 달성하는 등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본진인 전라북도는 쏙 빼고 수도권, 세종특별자치시, 대전광역시 지역 한정으로 가입을 받기 때문에 전국구 상품이 아니라는 것이 큰 단점이었다. 지방은행 중 수도권에 지점이 많은 은행이 전북은행이다. 본진에서도 시행하려고 했지만, 실패했다.
다만 금융당국의 비대면 신원확인 절차가 완화되면 찾아가는 계좌계설 서비스를 종료할 예정이라는 기사가 올라왔다.
온라인을 통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 시행으로 2016년 2월 18일을 마지막으로 신규 가입을 중단했다. 중단일 이전에 JB 다이렉트를 신청한 고객들도 2016년 3월 18일까지 영업점을 통해 실명 확인을 해야 한다. 이로서 약 3년 간의 다이렉트 서비스는 막을 내렸다. 다행힌 건지, 신규 발급이 중단되더라도 기존 고객은 상품을 해지하지 않는 이상 서비스는 유지된다. 폐지 후 새로 출시된 JB퍼스트 주거래통장에는 위에 있는 수수료 혜택이 전무하고, 횟수 제한이 있다. 차라리 JB플러스 급여통장을 급여자작해서 쓰는 게 더 나을 듯. 전북은행도 문구식 혹은 지정일 방식이 선택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2017년 1월 1일부터 개악이 확정됐다. 인터넷뱅킹 수수료 30회, 시간외 자행 ATM 현금인출 수수료 10회, 자행 ATM 타행이체 수수료 10회, 타행 ATM 현금인출 수수료 10회, 타행 ATM 타행이체 수수료 10회, 타행 ATM에서의 현금입금 수수료 10회로 개편된다.
5. 유사서비스?
- SC제일은행에서도 2013년 1월 다이렉트 뱅킹과 유사한 이지오픈 서비스를 출시했다. 차이점이 있다면 전용 상품을 만들지 않고 두드림통장, 두드림2U통장, 내지갑통장 등 기존에 있던 상품을 온라인으로 신청하고 개설할 지점으로 지정한 곳으로 가서 통장을 받는다는 것. 별도로 추가되는 금리 혜택이나 수수료 면제 혜택은 없으며, 영업점에서 계좌를 개설할 때와 같은 조건을 적용받는다. 그런데 서비스를 출시해 놓고 정작 홍보를 잘 안 한다.(...)
- SBJ은행에서도 SBJ 다이렉트라는 상품을 출시해서 한국의 다이렉트 뱅킹과 비슷한 혜택을 얻을 수 있다. OTP가 제공되며 전국 제휴 ATM에서 입금 수수료가 무료. 출금은 제휴 ATM에서 한달에 8번까지 무료이다. 단, 외국국적으로 계좌개설은 일본 도착 6개월이 지나야 가능하다. 신세이은행과 SBJ은행에 계좌를 터 놓으면 타행이체로 수수료 나갈 일은 거의 없다고 보면 된다.
5.1. 증권사
위에 소개된 상품들이 모두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증권사의 유사상품인 CMA 상품을 가입하는 것도 좋다. 증권사는 이제 열풍이라고 해도 좋을 정도로 방문서비스를 제공하는 증권사가 꽤 많이 있다.등.
[1]
보통 시중 은행의 무통장 온라인 상품은 'ATM 장애 시', '고액출금 시' 와 같은 예외상황에서는 수수료 없이 창구 출금이 가능한 데 비해, 다이렉트 뱅킹은 애초에 창구(유지 수수료)를 배제한 상품이라 예외없이 창구 거래를 제한시켜놓고 있다. 무통장 상품이고 창구거래가 안 된다는 특징 때문에 600만원이 넘는 거액을 인출할 때에는 해당 금액을 인터넷뱅킹으로 본인이 보유 중인 실물통장(종이통장,
전자통장) 계좌로 이체한 후, 실물통장을 지참하여 창구에서 인출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실제 경험담. 다행히 입금할 때는 창구에서 무통장송금이라는 편법(?)을 이용해 입금할 수는 있다.
[2]
금융법에 의해 1천만원 이상 이체시
OTP가 필요하다. 이 또한 창구 거래를 처음부터 배제한 상품 특성에서 기인한다.
OTP가 싫다면, 혹은
인터넷뱅킹에 가입하고싶지 않다면 다이렉트뱅킹 계좌는 이용할 수 없으며, 종이통장 혹은
전자통장 기반 상품을 써야 한다.
[3]
통장 잔액 구간별로 이자를 차등지급하는데, 최대 4~5%까지 이자를 받을 수 있었다.
[4]
현금카드와는 다르다. 오직 출금 기능만 있다.
[5]
NICE만 언급되어 있지만,
롯데ATM이나 한네트 등지에서도 수수료 없이 쓸 수 있다. 타행이체도 공동망
CD기에서 수수료 없이 가능하다.
[6]
재학증명서는 증빙서류로 일절 쳐주지 않는다. 단,
신한은행에서는 대학교 대학증명서를 제출하면 1계좌에 한하여 한도소액계좌가 아닌 정상계좌를 열어주기도 한다.
[7]
2022년 부터는 하나은행으로 변경
[8]
출시 당시 금리는 연 2.5%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