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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작 | 애니메이션 |
1. 개요
西宮いと"너희 엄마는 분명 오늘도 안 울고 꾹 참을 게야. 아까 유즈가 눈물을 감추고 있었던 것처럼 말이다."
《 목소리의 형태》의 등장인물. 극장판 성우는 타니 이쿠코/ 바바라 굿슨.
2. 설명
쇼코와 유즈루의 외할머니이며 야에코의 어머니. 유즈루를 애칭인 유즈로 부른다.
3. 성격
공식 팬북에서 작가는 이토 할머니의 인물상을 이렇게 설명했다.
모녀 사이에 큰 골이 패여 있던 니시미야 가에서 이름 그대로[1] 가족 모두를 한데 엮는 역할입니다. 다만 이토 할머니의 존재가 너무 커 오히려 모녀간 대화에 진전이 없는 탓에 쇼코나 유즈루와 어머니 사이의 단절이 해소되지 못했다는 측면도 있기는 하지만 말이죠. 이토 할머니가 세상을 떠나고 난 뒤에야 니시미야 가의 세 사람은 서로를 마주하고 각자 한 걸음씩 내딛게 되었죠. 여담으로 유즈루가 빌렸던 옷을 쇼야에게 돌려줄 때 함께 '우이로 떡'이 들어 있었는데, 그건 아마 단 걸 좋아하는 이토 할머니의 초이스일 겁니다.[2]
선량하고 마음씨 좋은 할머니 캐릭터다. 하지만 유즈루가 교복을 입은 채 울고 있는 모습을 보이면서 등장과 동시에 사망 떡밥을 투척한다. 그리고 바로 다음 화에 정말로 사망한 것으로 밝혀졌다.[3] 팬북에 따르면
당뇨를 앓고 있었다고 한다.[4] 가족을 부양하기 위해 직장생활을 해야하는 쇼코의 어머니 대신 쇼코와 유즈루를 키워왔으며 노인 모임에 나가는 대신 수어교실에 다니느라 친구가 줄었지만 개의치 않을 정도로 손녀들에게 헌신적이다. 손녀인 쇼코와 유즈루는 물론 반 비뚤어져 버린 딸인 쇼코의 어머니에 대해서도 깊이 이해하고 사랑하는 모습을 보인다. 쇼코의 어머니도 내색하진 않지만 많이 의지해왔기 때문인지 이 캐릭터가 사망한 뒤엔 쇼코의 어머니마저 장례식에서 설거지를 하다가 참지 못하고 흐느끼는 모습을 보인다.
4. 작중 행적
자세한 내용은 니시미야 이토/작중 행적 문서 참고하십시오.5. 평가
이토 할머니는 선량하고 마음씨가 좋은 캐릭터로 선역으로 나온다. 쇼코 어머니와 유즈루 사이에 갈등을 막고 가족을 묶는 역할을 한 캐릭터이다. 그러면서 동시에 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물과 같은 캐릭터이기도 했다.작가는 공식팬북에서 "이토 할머니의 존재가 너무 커 오히려 모녀간 대화에 진전이 없는 탓에 쇼코나 유즈루와 어머니 사이의 단절이 해소되지 못했다는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이것은 니시미야 가에 디스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한 이유는 이토 할머니의 존재 때문이었다는 말이다. 이런 결론을 내린 게 너무 난폭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지만 이것은 명백한 사실이다.
니시미야 가 사람들은 모두 상처를 받은 과거가 있는데 서로에게 자신이 가진 감정을 이야기를 하지 않았으며, 서로의 진짜 마음도 모른 채 서로에게 오해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함께 사는 가족이지만 사실상 뿔뿔이 흩어져 있는 상태나 다름 없다. 그러니까 문제가 있는데 문제가 없는 것처럼 연기하는, 남들한테는 '행복하게 잘 사는 가족'처럼 보이는 집안이라는 것이다. 이런 디스커뮤니케이션 상태가 15년 동안 지속되다가 이토 할머니가 사망한 이후에 결국 쇼코의 자살 시도가 일어난다.
45화에서 유즈루는 그동안 찍은 동물사체사진을 벽에서 뗀다. 쇼코 어머니가 유즈루한테 왜 떼냐고 묻자 유즈루는 "이제 의미가 없다는 걸 알게 됐으니까"라고 말했다. 쇼코 어머니가 "의미?"라고 묻자 유즈루는 "이걸 보면 죽고 싶어하지 않을 줄 알았어"라고 말했다. 유즈루가 그동안 동물사체사진을 찍은 이유가 '동물사체사진을 보여주면 언니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을 것 같아서'라고 어머니한테 밝힌 것이다. 여기서 알 수 있는 점은 쇼코 어머니는 초등학생 시절의 쇼코가 죽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걸 전혀 몰랐다는 것이다. 쇼코는 유즈루한테만 이 사실을 말했고, 유즈루는 사이가 안 좋은 어머니한테 이 사실을 알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유즈루가 동물사체사진을 찍는 이유를 쇼코 어머니는 전혀 짐작조차 하지 못하고 이상하게 여긴 것이다.
그리고 이때가 쇼코 어머니와 유즈루가 처음으로 제대로 된 소통을 한 순간이었다. 그러면 그동안 쇼코 어머니와 유즈루가 왜 그동안 제대로 된 소통을 하지 못했을까? 그건 바로 이토 할머니가 두 사람 사이의 갈등을 해결하려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작중에 나오지 않지만 당시의 유즈루가 쇼코가 죽고 싶다고 말한 사실을 어머니한테는 말하지 않았지만 할머니한테는 말했을 것이다. 유즈루는 할머니와는 친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토 할머니는 이 사실을 쇼코 어머니한테 알려주지 않고 비밀로 해뒀던 것이다. 반대로 쇼코 어머니가 쇼코를 강압적으로 키우려고 한 것은 불합리하게 이혼을 당한 게 계기가 되었다. 그런데 이 사실을 유즈루는 몰랐다. 오직 이토 할머니만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때문에 유즈루와 쇼코 어머니는 서로의 마음을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바람에 두 사람의 관계는 악화되었다.
이토 할머니의 문제점은 갈등을 미루기만 했지 해결하려고 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쇼코 어머니와 유즈루가 서로에 속마음을 털어놓을 수 있는 관계가 되었다면 어머니가 안고 있는 문제, 유즈루가 안고 있는 문제, 그리고 결과적으로 쇼코가 안고 있는 문제도 드러났을 것이다. 쇼코 어머니와 유즈루 두 사람은 쇼코를 대하는 태도로 갈등을 하게 된다. 이때 이토 할머니의 선택은 서로의 입장을 전달해서 합의점을 찾는 게 아니라 서로가 갈등을 하지 않도록 막는 것뿐이었다. 이토 할머니의 이 행동은 니시미야 가 사람들 사이에 디스커뮤니케이션이 발생하도록 만들었다.
이토 할머니라는 인물 자체가, 쇼코 어머니와 유즈루 사이의 갈등을 막는 방파제이자 소통을 가로막는 장애물이었던 것이다. 만약 45화 시점에서 이토 할머니가 살아있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5] 이토 할머니의 성격대로라면 쇼코와 유즈루의 말을 들은 후에 이 사실을 쇼코 어머니한테 전달해주지 않았을 것이고, 쇼코 어머니의 말을 들은 후에는 이 사실을 쇼코와 유즈루한테 전달해주지 않았을 것이다. 결과적으로 문제가 수습된 것처럼 보여도 가족 간의 디스커뮤니케이션은 여전히 계속 되었을 것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본다면 굉장히 잔인한 말이지만 니시미야 가의 세 사람은 이토 할머니를 잃은 덕분에 직접적으로 소통을 할 수 있게 되었다.
물론 당연히 이토 할머니가 부정적인 존재라는 말은 절대로 아니다. 딸인 쇼코 어머니가 불합리하게 이혼을 당해서 충격을 받았을 때 위로해주고 15년동안 쇼코와 유즈루를 키워준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다.
다만 여기서 알아야 할 점은 이토 할머니가 '의도와 결과는 일치하지 않는다'는 예에 해당하는 캐릭터라는 것이다.
6. 인간관계
6.1. 가족관계
- 딸: 딸이 전 사위 집안 사람들한테 불합리한 이혼을 당해서 충격을 받았을 때 어머니로서 위로해주었다. 이토 할머니는 쇼코를 대하는 육아방식으로 쇼코 어머니와 갈등이 어느정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자신이 사망했을 때 쇼코 어머니는 우는 모습을 보였다.
- 첫째 외손녀: 어릴 때부터 자신이 쇼코를 키웠으며 쇼코의 발음 연습을 도와주었다. 쇼코한테 이토 할머니는 소중한 가족이다.
- 둘째 외손녀: 쇼코랑 같이 유즈루를 자신이 키웠다. 유즈루한테 이토 할머니는 소중한 가족으로 폭포터널에서 몰래 눈물을 흘리는 모습을 보였다.
- 전 사위 집안 사람들: 쇼코가 3살 때인 1999년 6월에 쇼코에게 청각장애가 있다는 걸 알고는 "우리 집안은 장애인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내세워서 딸에게 이혼을 요구했다. 이토 할머니는 손녀에게 너무 한 거 아니냐는 말을 했지만 오히려 자신이 안 좋은 말을 듣게 된다. 작중에서 묘사된 것을 볼 때 이전에도 사이가 안 좋았던 것으로 보인다.
6.2. 그외 인간관계
- 키타: 이토 할머니에게 키타는 외손녀인 쇼코를 도와준 선생으로서 수화교실에서 수화를 배우며 교류했다. 자신이 사망했을 때 키타가 장례식에 참석해준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7. 기타
- 이토 할머니는 원래대로라면 51화에서 쇼코의 꿈에 등장할 수 없었다. 공식팬북에서 작가는 원래 쇼코가 자살하려고 했을 때 그대로 떨어져 죽고 이에 충격을 받은 쇼야가 쇼코의 죽음을 딛고 일어나는 전개로 가려고 했으나, 편집부에서 이런 스토리로 가면 작품이 매우 어둡고 침울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이라고 생각해, 작가에게 시나리오 변경을 요청해서 쇼야가 쇼코를 구해내고 자신이 대신 떨어지는 전개로 바뀌었다고 한다. 만약 작가가 원래하려고 했던 전개대로 진행되었다면 이토 할머니는 자신이 사망하고 불과 58일 만에[6] 쇼코가 죽었을 것이고, 그로 인해 51화에 나오는 쇼코의 꿈에 등장하지 못했을 것이다.[7]
- 이토 할머니는 29화에서 처음 등장하고 한 화만에 사망했다. 그래서 남주인공인 쇼야와 한 번도 만난 적이 없다.[8] 작가는 공식팬북에서 이토 할머니를 오랫동안 활약시킬 생각은 없었냐는 질문에 "이토 할머니가 쇼야와 교류하고 작품에서 오랫동안 활약시킬까하는 생각도 해봤지만 전체 이야기에서 그렇게 해야 될 의의를 찾지 못했고, 그럴 경우에 쇼야가 쇼코의 가정에 필요 이상으로 개입해버려서 이야기의 축이 틀어질 것 같아 그러지 않았다"고 답했다.
Q34)이토 할머니는 등장직후 돌아가시는데, 활약시킬 예정은 없었나요?
오이마 : 실제로 그리기 전에는 그럴 예정도 있었습니다. 이토 할머니라는 캐릭터는 쇼코의 가정 내부를 그리기 위한 존재였죠. 이토 할머니에 관한 에피소드를 좀 더 그렸더라면 쇼코나 유즈루의 시점에서 그렸을 겁니다. 당연히 쇼야와 교류도 있었겠지만, 전체 이야기에서 그 정도의 의의는 찾지 못하겠거든요. 그럴 경우 쇼야가 쇼코의 가정에 필요 이상으로 개입해버려서 이야기의 축이 틀어질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오이마 : 실제로 그리기 전에는 그럴 예정도 있었습니다. 이토 할머니라는 캐릭터는 쇼코의 가정 내부를 그리기 위한 존재였죠. 이토 할머니에 관한 에피소드를 좀 더 그렸더라면 쇼코나 유즈루의 시점에서 그렸을 겁니다. 당연히 쇼야와 교류도 있었겠지만, 전체 이야기에서 그 정도의 의의는 찾지 못하겠거든요. 그럴 경우 쇼야가 쇼코의 가정에 필요 이상으로 개입해버려서 이야기의 축이 틀어질 것처럼 느껴졌거든요.
- 공식 팬북에서 작가가 이름을 정하게 된 계기가 나오는데 '이토'라는 이름은 담당 편집자의 할머님 성함을 빌린 것이라고 한다. 어감도 귀엽고 유즈루처럼 이름이 캐릭터와 어울린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참고로 일본어로 실을 뜻하는 '이토'( 糸)와 발음이 비슷한데 이건 가족 모두를 한데 묶는 역할을 캐릭터이기 때문에 이렇게 정한 것이라고 한다.
- 연극판에서는 미등장했다.
8. 애니메이션
자세한 내용은 목소리의 형태(애니메이션)/줄거리 문서 참고하십시오.- 애니메이션에서는 쇼코의 시점이 나오게 되면서 이토 할머니가 등장하는 장면이 늘어났다.
- 이토 할머니가 사망하는 사건이 카와이의 폭로로 쇼야의 인간관계가 파탄난 이후에 일어난 것으로 바뀌었다.
- 애니메이션에서는 이토 할머니가 등장한 이후에 유즈루의 꿈과 이토 할머니의 장례식 때 배추흰나비 한 마리가 등장하는 연출이 있다. 이 배추흰나비는 장례식장 밖에서 유즈루의 검지에 앉은 후에 이 나비가 다시 날아서 쇼코의 주위를 맴돈다. 쇼코는 나비한테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살짝 핀 수화를 보냈다. 그리고 쇼코와 유즈루는 연못의 양쪽 끝에서 나비가 하늘 높이 날아올라 사라지는 걸 지켜본다. 나비는 전통적으로 영혼을 상징한다. 유즈루의 꿈에서 나비가 날아다니는 연출은 할머니의 죽음을 암시한 것이고, 쇼코의 오른손 새끼손가락을 살짝 핀 수화는 '할머니'를 뜻한다. 즉 이 장면은 할머니의 영혼이 나비가 되어 손녀를 본 뒤 쇼코와 유즈루가 할머니를 편히 떠나 보냈다는 걸 표현한 것이다.
- 애니메이션에서는 이토 할머니의 유언장인 편지가 아예 삭제되었다.
- 그 바람에 애니메이션에서는 쇼코 어머니의 과거사가 전혀 나오지 않게 되었다.
[1]
일본어로
실
[2]
14화에서 이 장면이 나왔다.
[3]
이토 할머니가 사망한 날은 만화에서는 2014년 6월 23일 월요일이고, 애니메이션에서는 2014년 7월 29일 화요일이다.
[4]
쇼코의 어머니가 요리가 너무 진하다고 하는 이유가 그때문이다.
[5]
쇼코가 뛰어내릴 때는 부재중이었다고 가정한다.
[6]
만화에서 이토 할머니가 사망한 날은 2014년 6월 23일 월요일이고, 쇼코가 자살하려고 한 날은 2014년 8월 20일 수요일이다.
[7]
애니메이션에서는 만화보다도 훨씬 짧은 21일 만에 죽을 예정었다. 주요 사건의 순서가 바꿔는 바람에 애니메이션에서 이토 할머니는 2014년 7월 29일에 사망했으며, 쇼코가 자살하려고 한 날은 2014년 8월 19일 화요일로 바뀌었다.
[8]
이토 할머니는 (가족은 당연히 제외하고) 키타를 제외한 그 어떤 등장인물과도 만난 적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