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스타크래프트의 지명. 모티브는 미국 남북 전쟁 당시 최대의 격전지였던 펜실베이니아 주의 도시인 게티즈버그시이다.
행성 타소니스의 핵심지역으로, 스타크래프트 1 테란 캠페인 9번째 미션의 배경이자 제목이기도 하다. 타소니스의 궤도에서 발동된 사이오닉 방출기에 몰려온 저그를 물리치기 위해 프로토스 함대가 도착하자 멩스크는 케리건에게 자신의 계획을 방해하려는 프로토스를 저지하라는 임무를 내린다. 이후 케리건 병력이 프로토스 세력을 몰아내자마자 기다렸다는 듯 저그가 밀려내려와 난장판을 만들었고, 멩스크는 레이너의 반발에도 이들을 구원하지 않고 떠나버렸다.[1]
멩스크가 굳이 케리건을 버린 이유는 게임상에서 직접적으로 나오지 않지만, 케리건과 레이너가 처음 만났을 때 레이너의 속마음을 읽어냈던 점에서 알 수 있듯이 그녀의 사이오닉 능력이 조만간 자신에게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서둘러 그녀를 제거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스타2 시점에서 추가된 설정에 의하면 과거 그녀가 다른 유령 요원들과 함께 자신의 가족들을 암살했었고, 그래서 복수를 위해 일부러 케리건을 꼬셔 암살에 가담했던 다른 요원들을 제거한 뒤, 바로 이 사건에서 그녀도 버린 것이라는 설정이 추가되었다. 또한 이 과정에서 케리건이 자신의 마음을 읽지 못하도록 필사적으로 마음을 비우는 심리 훈련을 했다는 설정도 추가되었다.
아무튼 이러한 멩스크의 행동에 분노한 레이너는 코랄의 후예를 탈퇴하였고, 다일라리안 조선소에서 멩스크의 기함인 히페리온을 탈취하고 도주하였다. 이후 레이너는 이 히페리온을 기함으로 삼아 자신만의 세력인 레이너 특공대를 결성하게 된다. 멩스크는 비록 피해를 입었지만 어쨌거나 자신만의 국가를 세우면서 테란의 주요 세력으로 부상하게 된다.
그러나 그렇게 죽은 줄 알았던 케리건이 초월체에 의해 감염된 모습으로 저그 군단의 일원이 되었고, 이렇게 저그로 재탄생한 케리건은 연인인 레이너와 원수인 멩스크의 운명을 뒤흔드는 것을 넘어 스타크래프트 시리즈의 스토리에 막대한 영향을 주는 핵심적인 캐릭터로 부상하게 되면서 엄청난 나비효과를 부르게 된다.
여러모로 많은 영향을 끼친 사건으로, 이후에도 자주 언급되는데, 사건 직후 멩스크는 레이너와의 대화에서 코프룰루 구역을 가질 수 없다면 차라리 불태워버리겠다라는 식의 대사를 내뱉으면서 본색을 드러내는데, 해당 대사는 타소니스의 부관에 의해 녹음되어 이후 스타2 시점에서 멩스크 정권에 큰 타격을 주는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 이후 브루드워 저그 미션에선 UED로 부터 코랄을 되찾아주겠다는 조건으로 멩스크와 동맹을 맺다가 뒤통수로 멩스크에게 피해를 입힘과 동시에 그의 부하이자 해당 사건의 공범인 에드먼드 듀크를 제거하였고, 이어지는 멩스크의 반발에 이 사건을 언급하면서 자신의 복수심을 드러내었다.
여담으로 해당 캠페인에선 우주정거장에서 전투를 하지만 이후 설정변경으로 우주정거장이 아닌 타소니스의 수도인 타소니스 시티 내의 지역명으로 바뀌었다. 스타2 캠페인 중에 나오는 짐 레이너의 회상 장면을 보면 이 사실을 알 수 있다.[2] 동영상 마지막에 케리건이 망연자실한 모습으로 하늘을 바라보고, 주변을 저그들이 몰려들며 포위하는 장면은 브루드 워 오프닝 동영상 마지막 장면의 오마쥬 격이다.
사족으로, 스타1에서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맵에도 뉴 게티즈버그라는 맵이 존재한다. 상세한 설명은 하술.
2. 스타크래프트 맵
블리자드 기본 제공맵 중 하나. 정품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같이 깔리는 수많은 기본 맵들 중에 하나다.[3]192×192 사이즈의 6인용 맵이다. 본진에서는 9덩이의 미네랄로 시작한다. 기본 제공맵답게 밸런스가 끝장나게 좋지 않다. 길은 좁아터졌고 입구는 두 개씩 있다. 특히 6시에서 시작하면 커맨드/넥서스/해처리를 '본진'에 하나 더 지어야 자원이 원활하게 수급되는 정신 나간 미네랄 배치에 어이를 상실한다.
이 맵의 특징이라면 길이 미친듯이 좁다. 192 사이즈임에도 좁은 언덕들을 미로처럼 배치했다. 그래서 병력을 대규모로 움직이기 어렵고 기동력을 살리기도 힘들다. 저 언덕 너머에 멀티가 있는 걸 뻔히 아는데도 그걸 칠려면 128×128 사이즈 맵을 한 바퀴 횡단하는 정도의 거리를 돌아가야 하기도 한다. 순수하게 지상군이 움직이는 거리만 따지면 256×256 맵에 가깝다.
맵이 하도 괴상해서 종족에 따른 유불리는 별로 없다. 테란은 언덕이 많아서 탱크를 쓰기 좋지만 그 탱크를 제대로 배치하려면 구불구불 돌아가야 한다. 멀티끼리 거리가 워낙 멀어서 저그도 강력한 공중 병력을 쉽게 양산하기 힘들고 토스는 좁아터진 길에서 드라군이 신난다고 댄스를 춘다. 따라서 어지간하면 사람끼리 할 생각은 하지 말자. 대신 CPU 대전 시에는 인공지능의 각종 전략과 경우의 수가 여러 가지로 많이 튀어나오므로 즐길 만하다.
3. 스타크래프트 II 맵
2016년 Season 4 ( 공허의 유산 다섯 번째 시즌) 래더 맵.영어 명칭 | New Gettysburg |
제작자 | Jacky |
지형 유형 | 타소니스 도시 |
이용 가능 크기 | 156x122 |
인원 | 2 |
3.1. 블리자드의 설명
뉴 게티즈버그는 경연대회에 접수된 직후부터 개발팀과 KeSPA 프로 선수들의 이목을 끌은 지도입니다. 따라서, 저희는 지도 제작자인 ‘Jacky’님과 KeSPA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지도를 더욱 향상시키는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이번 팀리퀴드 지도 경연대회 결과 뉴 게티즈버그가 1위로 선정되었고, 커뮤니티 여러분께서도 저희와 마찬가지로 이 지도를 높게 평가하셨다는 점에 매우 기쁩니다.
3.2. 상세
Jacky의 신작. 울레나와 아킬론 황무지의 특징을 가져와 제작된 맵. 위의 맵과는 제목만 같다. 팀리퀴드에서 진행한 7차 맵 콘테스트에서 1위를 차지하면서 2016년 시즌 3 래더맵으로 추가될 예정이다. 래더맵 추가에 앞서 SK텔레콤 스타크래프트 2 프로리그 2016/3라운드에도 추가되었다. 792일 만의 첫 제작맵이었으나 곧바로 래더맵으로 확정되면서 애매해졌다.울레나에서 볼 수 있었던 '보급고로 막을 수 있는 좁은 샛길'이 있다. 하지만 본진 간의 거리는 그만큼 짧지않아 날빌이 잦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초반 소수 유닛 간의 치열한 싸움을 볼 수 있으면서도 극단적인 날빌은 나오지 않게하는 의도가 보인다. 울레나의 단점을 극복한 형태라 볼 수 있을 듯. 여기에 아킬론 황무지의 가까운 멀티들과 넓은 센터 등을 적용하여 운영형 지도의 모습을 보여준다.
6시쪽 멀티의 빨간색 벽은 공중유닛이 지나갈 수 없다. 게임 내 경로 찾기 인공지능 자체의 문제로 공중 유닛들이 여기서 버벅이는 문제가 있다.
인베이더의 큰 지도라는 특징과 울레나의 샛길이라는 특징을 버무려 개념 지도가 되었다는 점 때문인지 인베이더를 밀어내었다.
경기가 많아질수록 본진 사이에 위치한 섬 멀티들을 활용하는 경우가 늘어남에 따라 일반적인 맵에서는 볼 수 없는 독특한 경기들이 자주 나오기도 한다.
3.3. 방송경기에서
7월 2일 진에어 vs KT의 경기에선 김대엽이 김유진을 상대로 재미있는 운영을 보여주었다. 자신이 약간 불리한 상태에서 분광기를 이용해 섬을 가져간 것. 불리하긴 했지만 상대의 전진 우주관문을 막 부순 참이라 1 우주관문으로 공중을 장악했다는 점을 잘 활용했다. 김유진은 이 섬멀티를 지어질 때부터 알아챘지만 딱히 막을 수 없었다. 좁은 앞마당에서 수비하면서 8가스를 섬으로 먼저 먹은 김대엽은 우주 모함을 모으기 시작한다. 결국 이 사실을 뒤늦게 안 김유진이 상성을 무시하는 6우주 모함에 썰려나가고 만다. 맵을 잘 분석한 좋은 전략이었다.7월 27일 백동준 vs 한지원의 코드S 32강 H조 승자전 1세트에서 백동준은 프로토스의 군단의 심장식 거파추 타이밍 공격을 감행한다. 저그 기지를 초토화하지만, 이 때 한지원은 역뮤탈을 띄워 엘리전을 준비함과 동시에 몰래 준비해둔 배주머니 대군주로 5시, 6시의 섬 확장을 가져간다. 한지원의 뮤탈리스크와 저글링은 백동준의 모든 연결체와 탐사정을 처치해 자원줄을 완전히 말려버리는데 성공한 한 편 백동준은 한지원이 5시, 6시의 섬 확장을 확인하지 못하는 실책을 범한다. 후에 섬 멀티의 존재를 눈치채지만 이를 견제할 수 있는 분광기가 결국 뮤탈리스크에 의해 잘리고 패배를 선언한다.
8월 10일 윤영서 vs 주성욱의 코드S 16강 A조 패자전 3세트에서 중반싸움에서 손해를 본 윤영서가 섬멀티를 먹고 본진에 기습 공격을 걸었다. 본진에서 인프라 시설을 갖추고 있던 주성욱은 마침 본대가 중앙에 나와있는 판이었기 때문에 모든 생산 건물들이 전부 무력화되는 상황을 맞이한다. 주성욱은 본대를 이끌고 윤영서를 향해 엘리전을 시도하였지만, 윤영서의 방어병력이 충분히 존재해 오히려 손해를 본다. 윤영서는 6시 지역의 섬멀티가 활성화되어 생산력을 유지하고 있었던 동안, 자원은 많았지만 생산 건물이 없어 유닛 충원이 불가능했던 주성욱은 결국 확장지역이 모두 함락되고 본대 유닛도 잃으면서 윤영서에게 패배를 선언한다.
전체적인 평은 테란 압살맵. 프로팀에서 테란에게 안 좋다는 이야기가 계속 언급이 되었고, 리그에서 테란이 이 맵에서 기용되는 비율도 저그나 프로토스에 비해 크게 낮았다. 맵 구조상 공중 유닛 경로가 상당히 제한되어있어 의료선을 통한 기습을 하기가 어려운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