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乃木優전작의 료타 & 사쿠라의 위치에 있는 아마사와 케이스케의 일반인 친구. 담당 성우는 산페이 유코[1].
나카노의 4층에 있는 K카페 단골이라고 하며, 이 때문에 얘를 만나러 갈 때는 항상 K카페로 간다. 하얀 피부에 연보라색 머리의 중성적 외모라서 상당히 오토코노코스럽다. 선택지에도 대놓고 BL쪽을 노린 내용도 들어가며, 데이트 흉내 퀘스트까지 존재한다. 컴퓨터를 잘 하는 지 도미네이션 배틀, 팀 배틀 등에서 동료로 부를 수 있으며 주요 파트너는 개굴몬 → 고래몬 → 마린엔젤몬, 팬더몬, 팬텀몬
2. 정체
사실은 이 녀석이 아마사와 케이스케의 계정을 훔친 진범인 K이다.[2] 예전 유우는 왕따를 당했었는데, 그것을 구해줬던 주인공에게 집착하고 있었고, 때문에 자신의 히어로인 케이스케의 파트너가 되어 EDEN을 구하는 정의의 히어로, '뱅 가드'가 되고 싶어 했다. 그 과정에서 주인공의 계정을 훔쳐서 약간의 해프닝성 자작극을 만들려 했는데 주인공이 임시 계정 문제로 해커로 오인당해 학교를 그만두는 대사건[3]이 터지게 되었고, 이걸 수습하려고 자신이 훔친 주인공의 계정을 이용해 '뱅 가드의 K'를 연기했으나, 너무나도 수상쩍은 K의 정체를 두고 합리적인 의심을 한 주인공이 후디에의 멤버가 되어 유우와 멀어지자 폭주하기 시작한 것.[4]그 결과 DEMONS의 결성에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친 장본인[5]이 되었고, 지미KEN이 리타이어당한 뒤 잔당을 긁어모아 '신 데몬즈'를 만들어 EDEN을 마구잡이로 헤집고 다니는 등 정진정명 악당으로 타락하게 된다. 덧붙여 통 속의 뇌 이야기를 계속 언급하며 '네가 정말로 현실 세계의 그 사람이라는 증거가 있냐'면서 지속적으로 주인공의 멘탈을 뒤흔든다. 그리고 나중에 가면을 직접 벗어 보이며 '나야말로 진짜 나'라면서 주인공을 본격적으로 가짜 취급하며 정신 데이터를 완전히 말소시키려 든다.
이건 가면 속에 있던 마타돌몬[6]에 의해 조종당해 자신의 욕망이 비틀려 폭주한 것이었다.[7] 결국 마타돌몬에게 자아를 모조리 빼앗긴 채 현실 세계의 육체마저 마타돌몬에게 내어 주게 되고, 급기야는 얼굴이 지워진 뒤[8] 육체의 주도권을 완전히 상실하고 마타돌몬의 내부에 정신 데이터가 봉인되고 만다. 이대로 가면 육체가 소멸되고 현실 세계에서 노기 유우라는 존재 자체가 완전히 없어질 위기에 처하는데, 결국 이 때도 케이스케가 마타돌몬을 물리쳐 육체를 빼앗기고 정신 데이터가 소멸당할 뻔한 걸 구해 주게 된다.[9]
3. 마타돌몬의 소멸 이후
그 후 한참 동안 등장이 없다가, 병실에서 후디에의 에리카 탈환작전을 엿듣고는 나카노 지하도의 로그인 머신 해킹 때 슬쩍 뒤를 밟아 따라온다. 그리고 K의 인맥을 이용해 지금까지 싸운 해커팀들을 모아서 데려와서 도움을 준다.[10] 본인도 꽤 무안했는지 지나가는 해커라며 데몬즈 가면을 쓰고 얼버무리지만, 바로 들통나고 진심어린 사과를 하며 주인공에게 여전히 자신의 히어로라며 응원해 준다.[11]엔딩 이후에는 놀랍게도 후디에몬으로 변해 디지털 월드로 날아가 버린 미시마 에리카의 포지션을 대신하게 되었고, 그 결과 후디에의 일원으로 개변되었다.[12] 다른 후디에 멤버들과 마찬가지로 역사 개변 전의 기억은 전혀 존재하지 않는 상태로, 어찌 보면 스에도 아케미에 의해 완벽하게 과거 세탁이 된 셈이 되었다.
4. 비판
해커스 메모리에서 독보적으로 혹평을 받는 인물이자 해커스 메모리가 혹평받는 가장 큰 이유. 주인공의 계정을 훔쳐간 이유부터 이미 영웅이 되고 싶다는 아욕과 주인공에 대한 집착이 뒤섞인 실로 불순하기 그지없는 이유였고, 그 나이대의 흔한 자기 과시욕이 안 좋은 방향으로 터져나왔다고 커버쳐주고 싶어도 그 여파로 주인공이 억울하게 해커로 몰려 인생이 망가진 상태에서 사과하고 사건을 책임질 생각은 안 하고 티배깅하려는 것도 아니고 주인공의 계정으로 나타나 후디에 믿지마 날 믿어 같은 허세 작렬 컨셉질이나 하고 앉아있다.[13]흑막처럼 묘사되는 주제에 중반에는 너무 허망하게 류지의 알카디몬, 그것도 성장기에게 밀린데다가 그렇게 열심히 묘사한 마타돌몬은 깨방정 타입 빌런이라 심각하게 분위기가 깨진다.
유우 뿐만 아니라 케이스케가 소셜 게임 타입 주인공인걸 감안해도 심하게 수동적인 캐릭터라서 감정발산을 철저하게 다른 캐릭터에게 위임하는데 유우의 경우엔 그것도 불가능하다보니 둘 사이의 마무리가 영 맹탕으로 끝났다. 유우 본인도 지적하듯, 맥락없는 용서가 나오기 이전에 둘이 철저하게 다투는 과정이 한번쯤은 필요했다. 사이버 슬루스 본편에서 아이바와 아라타가 서로 주먹다짐을 하는 장면은 괜히 나온 게 아니다.
최후반부 K 당시의 인맥을 써서 알고 지내던 모든 해커들을 불러모아 EDEN 해킹을 시도하는 정신차린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 과정이 너무 빠르게 넘어갔고 중간 공백이 너무 길어 숟가락만 얹고 생색내보려는 걸로 보인다는 평까지 나올 정도였다.[14]
BL 요소도 적당히 분위기만 내는 게 아니라, 그냥 완전히 그렇게밖에 안 보일 수준으로 묘사되기에 동성애 쪽의 면역이 없는 유저들 입장에선 굉장히 아니꼽게 보이게 되는 것도 문제. 거기다 BL적 요소는 굳이 넣지 않아도 스토리에 아무런 지장이 없기에 그냥 절친으로만 설정했어도 아무 문제가 없다.
그러나 유우가 까이는 제일 큰 이유는 개변 전에 주인공 인생 제대로 망쳐놓은 주제에 뻔뻔하게도 개변 후에는 뜬금없이 에리카의 빈 자리를 꿰어찬 것 이다. 물론 이는 스에도가 일으킨 역사개변으로 인해 유우와 후디에의 일원들의 인생 자체가 바뀌어버렸기 때문에 캐릭터보다는 작품 외적인 부분이 문제다.
결과적으로 제작진이 유우의 캐릭터 형성에 실패했다고 볼 수 있다. 차라리 유우가 주인공의 계정을 해킹한 행위가 전적으로 마타돌몬의 세뇌에 의한 것이었고 유우 스스로는 그것에 대한 자각이 없었다면, 자신의 행위를 반성하는 묘사를 더 추가했다면, BL적 요소를 제거했다면 주인공을 배신하고 피해를 주었지만 그것이 세뇌에 의한 것이고 이후엔 자신의 나약함을 반성하며 주인공에게 도움을 주는 무난하고 왕도적인 캐릭터가 될 수도 있었다. 그러나 그렇지 못했기에 유우가 후반부에 후디에가 신속히 EDEN으로 넘어가게 도와준 활약마저 폄하되고 있는 것이다.
이 때문에 디지몬 애니메이션 시리즈 최악의 캐릭터인 모치즈키 메이코와 비견되는, 디지몬 게임 시리즈 최악의 캐릭터로 우뚝 서게 되었다. 굳이 비교가 될 만한 캐릭터를 디지몬 게임 시리즈에서 찾자면 디지몬 서바이브 1회차의 카야마 슈지 정도. 슈지의 경우는 과도한 책임감과 아버지에 대한 인정 욕구로 인해 매우 독선적인 모습을 보여주었고 자신의 파트너 디지몬을 학대했지만 캐릭터적 완성도 자체는 어느 정도 갖춰져 있으며[15] 2회차 이후 루트에서는 정신적으로 성장하여 이런 발암 요소가 큰 폭으로 줄어든다. 본인이 주도적으로 스토리의 완성도를 깎아먹고 악행에 대한 대가 이전에 진심으로 반성하긴 했는지조차 (묘사가 지나치게 부족해서) 대부분의 게이머들에게 있어 의문으로 다가오는 유우와는 대비되는 부분.
[1]
이후
디지몬 어드벤처:에서
야가미 타이치를 담당하게 된다.
[2]
닉네임 K의 유래는 아마사와 "케이"스케나 유우가 단골로 다니는 K카페에서 따온 듯하다.
[3]
케이스게 문서를 보면 알 수 있겠지만 악성 소문이 와전되어 자의반 타의반으로 억울하게 학교를 그만둘 때까지 학교 측에서 아무런 진상 조사를 하지 않았다. 당시까지는 컴퓨터 조금 다룰 줄 아는 평범한 학생이었던 유우 입장에서는 전혀 예측할 수 없는
나비 효과였다.
[4]
이 때문에 K일 때의 성우는 주인공과 동인한
아사리 료타이다.
[5]
직접적으로 사주한 건
키시베 리에였지만, 유우가 K 명의로 이를 부추겼다고 한다.
[6]
담당 성우는
치바 시게루. 애초에 K의 해킹 기술과 능력은 전부 마타돌몬의 것이었다.
[7]
단지 작중에서 내내 나오듯 디지몬과 인간의 관계는 경우마다 비중의 차이는 있어도 어디까지나 쌍방향이지 일방적인 건 없기 때문에, 결국 대부분은 유우 본인의 진심이다. 유우를 조종하고 있었던 마타돌몬도 결국 마지막엔 자기도 유우의 감정에 먹혀서 정체성이 오락가락했고.
[8]
얼굴 부분이 반전뇌체화되어 파랗게 사라진다.
[9]
구해준 뒤 또 용서해 주는 케이스케에게 경멸해 달라며 유우가 울부짖는데, 또 이 때 선택지 마지막이 "널 사랑해."다 물론 직후에는 "농담이야"가 뜬다.
[10]
에리어 배틀이나 스토리 이벤트를 통해 만났던 거의 대부분의 해커들이 롯폰기 지하 시설에 모여 도움을 준다. 지하에서 말을 걸 수 있는 해커들에게 말을 걸면 회복 아이템을 쥐어주며 응원의 한 마디씩을 남긴다.
[11]
그리고 이런 유우를 역으로 곯려먹을 수 있는데, 유우의 꿈을 듣고 뱅가드를 목표로 하게 된 추추몬의 빛나는 시선을 보여준다던가, 다크레전드 K로서 힘내라던가 하는 식으로 아픈 곳을 쿡쿡 찌를 수 있다. 본인은 당연히 신종 괴롭힘이라며 부끄러워한다.
[12]
주인공과의 인연도 인연이겠지만, 아마도
마타요시 고로의 계정에 멀웨어를 심으려다가
다테 마키코 쪽으로 방향을 선회했던 그 작전에 동참했던 것이 인과 개변에 적용된 듯.
[13]
물론 아직 미숙한 미성년자다보니 자기 생각보다 일이 커진 것 때문에 이제 와서 도저히 이 일이 전부 자신의 자작극이었다고는 말할 수 없다고 겁먹었을 수는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진상을 밝히기는커녕 그럴 생각조차 안 하고 안면몰수하고 주인공의 계정으로 주인공에게 접촉한 것은 분명히 잘못되었다.
[14]
다만 유우가 해커들을 대리고 오지 않았다면 후디에가 곧바로 EDEN으로 넘어가지 못했을 가능성이 컸기에 유우가 큰 역할을 한 것을 부정할 수는 없다.
[15]
심지어 슈지가 막판에 거하게 흑화하게 된 건 아라크네몬이 환영을 보여주며 슈지의 정신을 완전히 망가뜨렸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