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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16:14:48

남자친구 시리즈

1. 개요2. 세계관3. 설정
3.1. 남성 보호와 의무3.2. 남녀공학교3.3. 절망3.4. 남자=친구3.5. 국가, 자치구, 자연구3.6. 페미나치3.7. 기술3.8. 다중차원, 이계진입자, 환생자
4. 평가 및 비판5. 작품 목록
5.1. 1차 창작5.2. 2차 창작

1. 개요

센다이 모험자 시리즈의 창작자인 ☆린이 쓴 야루오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듯 합니다를 시작으로 한 AA작품.

1, 2차 창작들. 2차 창작들은 대부분 ☆린 남자친구 시리즈 2차 RSS 모음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센다이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타입문넷 여기[1]에서 여러 작품의 번역이 진행되었다.

남성 인구가 극단적으로 줄어들어 서서히 인류가 사멸해가는 조용한 근미래 디스토피아/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이다.

2. 세계관

현대에서 1세기 후, 알 수 없는 이유로(V 바이러스 등의 질병에 의한 경우도 있음) 남녀 출생 비율이 3:7까지 떨어진다. 자연스레, 월등한 인구수를 기반으로 여성의 정치 주도가 이루어지는 시대가 되었다. 여성참정권이 극도로 떨어지던 중동에서조차 여성이 정치를 주도하게 될 정도의 시대였다. 안 그래도 남성권익이 줄어가던 와중, '워싱턴 협정'에서 여성의 난자만을 이용한 단성생식 기술의 가능성이 언급되었고, 이것에 자극받아 더이상 여성에게 남성이 필요없다는 내용을 담은 '2075년 시드니 선언'이 발표되며 전세계적으로 극단적 여성우월주의(이른바 페미나치)가 창궐하게 된다.

2075년 시점에서 지구상의 총 인구 52억명 중 여성 약 44억명, 남성 약 8억명. 그리고 2079년 남성 인구는 800만명으로 떨어진다. 4년 동안 792,000,000명을 전세계에서 학살했다. 하루에 약 54만명 꼴로 학살한 것. 국가마다 방식은 다르지만, 일본의 경우 법안으로 남성을 자동 파산시키고, 남성이 '처리장'까지 출석하지 않으면 가족까지 파산시키는 등의 수단으로 남성이 자발적으로 나오도록 유도했다. 게다가 여성인 가족들은 남성을 보호하기는 커녕 빨리 내쫓는데 동조했었다. 돈 문제가 되면 여자는 지극히 현실적이기 때문에. 그 외의 국가는 총살, 지뢰밭, 시베리아행 등 다양한 방법이 사용되었다. 남성의 시체는 처리해서 거름이나 양어장 물고기 밥으로 쓰거나, 남아는 화장품 재료로 이용하기도 했다. 그야말로 남자를 죽인다면 뭐든지 해도 되는 광기의 시대였다.

하지만 이쯤에서 밝혀지길 여성에 의한 단성 생식은 개념만 나왔을 뿐 실제는 불가능한 허구였다. 이 프로젝트의 가능성에만 주목하고 프로젝트가 성공하기도 전에 전지구적 남성 학살을 벌여서 남녀 비율은 이미 1:99 (심하면 0.1:99.9) 정도까지 저하한 상태. 혹은 단성생식이 가능하더라도 자가 복제에 의한 열화품을 만드는 클로닝이나 다름없어서, 극단적인 임신률 저하와 선천적 장애가 발생하여 1~2세대 정도 지연수단이 될 뿐이었다. 대책은 남성과 결합하는 자연 생식으로 되돌아가야 했으나, 여자들이 자기 손으로 다 죽여놓은 상태. 사실상 인류의 자발적 자살이었다.

사회는 뒤늦게 손바닥을 뒤집어 남성 학살을 중단하고 극단적 남성 보호 정책을 시행한다. 전지구적 남성학살 사태의 책임을 지고 UN이 해산했고, 남성을 탈취하기 위해 그리고 이 학살의 책임을 추궁하기 위해 각국은 내전 상황에 들어갔으며 여러 국가가 이 과정에 소멸했다. 일본과 영국은 그나마 멀쩡하게 살아남은 국가. 어처구니 없게도 이 전쟁 와중에도 다시 "적에게 넘겨줄 바에는 차라리 죽여버린다"면서 자국의 남성을 죽이는 사태도 있었다.

살아남은 남성들은 여성에 대한 극단적 불신감에 휩싸인다. 정부는 '이제 과거의 갈등을 중단하고 남녀가 함께 손을 잡아야 할 때...' 운운 했고 남자들도 표면적으로 이를 받아들이기는 했으나, 극단적 소수가 된 상황에서 무슨 짓을 해도 누구를 비난해도 결과는 바뀌지 않는다는 체념의 결과였을 뿐이다. 정치계에서는 여성우월주의 페미나치 정당이 악의 근원이라며 때렸지만, 산제물 만들기나 다름없다. 사실 그 여성중심주의에 동조한 모든 여자가 범인이니까.

그리하여 남녀간의 전쟁은 일단 끝이 났으나, 남성 출생률은 더더욱 바닥을 치고, 남자는 이제 멸종위기 보호동물이나 다름없는 세계가 되었다. 이런 사회를 배경으로 다양한 남성상들이 살아가는 이야기.

3. 설정

3.1. 남성 보호와 의무

사회는 남성을 보호하기 위해 인권침해요소가 가득한 극단적인 보호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인구를 늘리기 위해 남성과 여성에게 강력한 의무가 지워지고 있다.

전체적으로, 남성의 신체의 자유, 거주·이전의 자유, 직업선택의 자유,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기본권을 씹어먹고 있다.

어찌나 무지막지한 제도로 과보호+과압박을 가하는지, 남성 상당수가 이 세계의 폐색감을 못이기고 살아가는 것 자체가 스트레스인 상태가 되었다. 상당수 남성이 고등학교 진학 전에 쇠약사하거나, 압박을 못이기고 자살하곤 한다. 남성의 멘탈리티 역시 초식남 저리가라 수준, 대부분 여성을 혐오하며 성욕조차 적다. 아내가 아무리 많아도, 성욕은 구시대 남성보다 적어졌고 여성을 혐오하므로 결혼은 하렘이 아니라 감옥이나 다름없게 여긴다. 사실 남성성을 키우는 주요 요소가 스포츠, 경쟁, 야외 활동, 육체 노동 등인데, 이런 남성미가 거의 근본적으로 금지되어 있으니 시들시들한 초식남만 남는 것이 당연해 보일 지경.

한 국가 내에 같은 나이 남성의 숫자는 수만 명 정도 밖에 안 된다. 하지만 사실 이는 태어난 인구 기준이고, 실제로는 고교생이 되기 전에 쇠약사하거나, 폐색감에 못 이겨 자살, 페미나치의 테러에 의한 죽음 등으로 점점 줄어든다.

남성 직업이 제한돼 있고, 남성의 인구 자체가 적으며, 남성적 가치관이나 특성에 대한 이해가 없는 여성중심 사회다보니, 남성전문의 같은 것은 없다. 남성에 대한 발기부전이나 심리적 카운셀러 같은 것이 아예 없다. 남성에게 문제가 생기면 사실상 치료가 거의 불가능, 병원에서는 이런 곤란한 남성을 V형 발병이라는 만능의 진단서를 뗀 다음 아내(보호자)에게 이혼 절차를 강요한다. 보호자가 없는 혼수상태의 남성은, 이제 정액을 짜내는 기계가 된다. 남성을 보호하고 우대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남성에게서 최대한 짜내기 위한 세계. 남성에 한해서 확실히 디스토피아다.

다만 작중에서도 말하듯, 남자는 건강하게 15세까지 살아남기만 해도 엘리트 취급이다. 단순히 남자라는 것만으로도 상당한 '남자의 특권'을 받고 있다.
이 남자의 특권은 남녀평등의 관점에서 보면 정말로 어이가 상실할 정도로 심한 것이 많다. 작중 주인공이 남성이고, 보호받는 극소수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처럼 묘사될 뿐, 자세히 뜯어보면 21세기 여성전용 주차장 같은 것이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로 비합리적인 것들이 대다수.

3.2. 남녀공학교

마다 하나씩 공학교가 있다. 고등학교에 해당하며, 비진학교(대학 진학을 하지 않는 학교). 이외의 학교는 진학교 혹은 전문학교로 분류된다.

남성은 강제적으로 공학교에 진학해야 한다. 고교 진학 이전에 법적 결혼 제한수를 넘겨 결혼 실적이 있으면 진학하지 않아도 되지만, 결혼 가능 연령과 고교 입학 수속 직전의 짧은 기간 동안에 해내야 하는 일종의 꼼수이므로 잘 알려져있지 않다.

공학교는 결혼(스테이터스)을 원하는 여성들만이 진학하는 엘리트 고교이다. 여성의 진학 경쟁률은 최소 200대 1. 이는 아이돌 수준을 가볍게 능가하는 미모와, 최고 엘리트 수준의 학업 성적과, 남성에게 어필하기 위한 가사나 예능 체육 등의 특기, 그리고 남성 중심주의 사상 검증을 모두 통과한 이후의 경쟁률이다. 이정도 수준으로 갈고 닦기 위해서는 중학교쯤 돼서 이 세계의 현실을 깨닫고 결혼 재테크를 위해 노력해볼까~ 같은 정신머리로는 불가능하고, 어릴 때부터 결혼을 위해 노력해와야 한다. 더군다나 설정에 따라서는 등록금과 학비가 평범한 서민 가정에서는 댈 수 없는 수준이다. 즉 집안까지 일정 수준 이상이 되어야 한다. 작중 말마따나 이 학원 밖에서 이보다 더 좋은 조건의 여성을 만나기는 어렵다.

그에 반해 남성은 학비 면제, 아주 극악한 문제(사상 교정이 필요할 정도의 위험 분자)가 있지 않는 한 진학 조건을 따지지 않는다. 전통적으로 야루오는 만두처럼 납작동글하게 생긴 못생긴 편에 속하는데, 그런 남자라도 감지덕지하며 달라붙을 정도. 가끔 잘 생기고 혼활도 열중하는 동년배 남성이 있으면 외면당하지만

한편, 남성은 여성을 추천입학시킬 수 있는데, 공학교 진학 이전에 결혼하는 경우 아내를 공학교로 데리고 오기 위한 제도. 물론 공학교에 들어가기 위해 엘리트 중의 엘리트 교육을 받은 입학생과, 남자 잘 꿰어차서 추천받아 들어온 추천생 간에도 갈등이 있다.

보통 남자가 택한 아내인 추천생이, 선택받지 못해 질투심 많은 입학생보다 올바르게 묘사되는 상황이 많다. 실제로도 입학생들이 지나친 기대로 폭주하는 일이 자주 있고. 하지만 추천생은 입학생이라면 당연히 학습하는 남성에 대한 배려심이나 남성 심리 연구, 각종 교양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수준 낮은 추천생이 오히려 문제를 일으키는 경우도 있다. 다른 남성의 테리토리(즉 다른 클래스 여자)에 대한 적대라든가, 쓸데없이 입을 놀려서 문제를 일으킨다든가.

그렇게 들어간 학교는, 정기적인 남녀 교류회(미팅)을 실시해야 하므로 학업보다는 사실상 남녀교제를 강요하기 위한 장소나 다름없다. 사실 남자친구 세계는 공학교가 아니면 여성들은 남자를 만나볼 경험조차 없다. (즉 태어나서 공학교에서 처음 남자를 보는 여자들이 많다. 헌데 그것은 남자도 마찬가지다. 공학교 와서 처음 동갑 남자친구를 만나는 경우가 대부분. 그래서 남자들끼리는 굉장히 사이가 좋은 것이 보통이다.) 외모, 학업, 운동, 예술, 문화, 그리고 요리 등등 남성이 여성에게 요구할 수 있는 모든 방면에서 최고의 실력을 가진 엘리트만이 공학교에 진학할 수 있으며, 당연하게도 페미나치는 걸러내고 가부장적/남존여비적 사고방식을 가진 여자만 뽑아서 입학시킨다. 모나 학구의 남자는?

다만 공학 여성들은 겉으로는 남성을 존중한다고 말은 하지만, 사실 뜯어보면 표면적인 방침만 그렇다. 여자들의 태도를 보면 십중팔구 "내가 이렇게나 고생하고 노력해서 공학에 들어왔는데, 내가 결혼할 수 없다는 것이 말이나 되냐"는 보상심리와, 엘리트주의에 찌들어 있는 것이 태반. 그런 심리로 교류회를 열라고 폭동을 일으키거나 스트레스가 될 정도로 남성에게 어필을 강요해서 되려 해를 입힌다. 솔직히 남자의 입장에서는 여자가 결혼하기 위해 노력(진학 노력)을 얼마나 했든간에 그게 결혼을 보장해줄 이유는 되지 못한다. 그건 상대 남성을 위한 노력이 아니라, 자신을 위한 노력이니까. 결국 결혼 스테이터스와 연애의 환상을 쫓아 남성을 몰아붙이는 행위인 것이다.

이는 동정할만한 구석이 있긴 하다. 애초에 이 세계의 교육 내용이 좀 심각하게 비뚤져 있기 때문이다. 여자가 남성을 다 죽여놓은 죄책감이 근간에 깔린 세상에서, 남존여비의 전통적 연애관이나 결혼관이 으뜸이자 진정한 상류 여성의 삶이라고 세뇌 수준으로 주입받은 여자들이다보니, 여자는 남자의 노예 같은 인식을 하라고 학교에서 부추기고 있다. 남자가 괜히 모든 여자에게 친절하려고 하면, 수백명의 여자에게 골고루 친절하게 대해주려다가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고... 차라리 여자를 노예 취급, 가정부 취급하는 것이 정신건강에 좋다고 권장하며, 여자 역시 그런 입장을 받아들이도록 가르친다.

이 세계에서 '고전'이라고 하는 것은 21세기의 망가, 야겜, 러브코메디 같은 것을 말한다. 이것이 올바른 연애관이라고 교육하고 있다.
연애와 사랑은 무수한 시행착오와 서로 맞춰가기가 필요한데, 이 세계의 여성은 남성을 만날 기회가 거의 없으며 왜곡된 형태의 교육을 받기 때문에, 남녀 간의 간보기와 밀당, 어디서 끊어야 하는지 어느 정도가 적합한지 이해하지 못한다. 이런 상태에서 갑작스레 수백명의 굶주린 육식계 여자들 사이에 초식남 한 명을 던져놓고, 일정 기한 이내에 결혼하라고 강요하고 결혼에 스테이터스를 부여하면, 당연히 왜곡될 수 밖에 없다.

작중 여성들의 어필 방법 또한 이런 잘못된 교육과 편견에 기인하는 부분이 크다. 여성들은 요리를 잘 해서 도시락을 선사한다거나, 다회를 열어서 하하호호 수다를 떤다거나, 구세대 야마토 나데시코에나 어울릴법한 러브코메디적인 여성성을 강조하여 신부가 되려 한다.
하지만 생각해보면 결혼시 여성이 밖에서 직장생활을 하고 남성이 집에 머무르게 된다. 마지못해 결혼한 남자라면 가사 따위 손도 안 대겠지만, 긍정적으로 받아들여 주부 역할을 감수하는 경우 남성이 집에서 청소하고 빨래하고 요리를 한다.
작중 남녀 모두 거의 대부분 편모 가정에서 자라니 현대의 맞벌이 가족과 마찬가지로 식생활은 대개 직접 요리해먹기보다는 반찬배달이나, 인스턴트 도시락 같은 것이 주식이 되기 십상. 즉 어머니의 손맛은 편의점 도시락 맛이다! 고로 여성의 저런 손요리 어필 같은 건 실제 결혼 생활에는 별반 도움 되지 않는다.
가사 역시 빨래는 세탁기가, 청소는 청소기가 한다. 가사가 우수하다는 것은 그다지 대단한 기능이 아니다. 생활 역시 정액을 납부하고 받는 연금으로 해결 가능. 심하게 말하자면 (강제적 법률만 제외하면) 남성이 혼자서 생활을 완결할 수 있는데, 핀트가 어긋난 어필로 스트레스만 더 강요하고 있는 것이다.

한 지역의 진학 남성을 다 모아놓은 남녀공학에서, 한 학년에 여성이 적어도 2~3백명은 되는데 남성이 2~3명 정도 밖에 안 된다. 2~3명도 운 좋은 경우고, 남자가 자살해서 남성 입학자가 전혀 없는 경우조차 있다. 일본 내 고교 1년 남성의 총 숫자가 800명 가량 내외다.

반은 다시 남자 클래스와 여자 클래스로 나뉜다. 남자 클래스는 1명의 남자와 10여명의 여자로 구성되는데, 이 클래스메이트들은 추천입학시킨 남자의 아내, 그리고 남자의 취향에 맞게 선발한 예비신부감들이다. 대부분 아내는 남자 클래스 내에서 뽑히므로, 이 단계에서 거의 결혼전쟁은 끝난 것이나 다름없다. 하지만 결혼을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진학한 여자 클래스의 불만을 억누르기 위해, 1개월에 한 번 정도 여자 클래스와의 교류회를 실시한다. 명목상 추가 신부를 뽑을 수 있는 기회지만, 아내로 선발된 여자들이 목숨 걸고 저지하므로 성공률은 지극히 낮다. 게다가 아내가 4명이나 되면 남자 입장에서는 감시자가 4명인 셈이고, 더 많은 아내를 원치 않는 것이 당연하기에 교류회에는 여러모로 잡음이 많이 낀다.

남학생은 진학하면서 입학 1개월 이내에 최소한 1명의 아내는 가지게 된다. 매 진급시마다, 그리고 졸업할 때 1명씩 추가하므로 4명까지 아내를 갖게 된다.
학교에서 부부생활을 하게 되기 때문에, 남학생 숙소는 남자 1명마다 주어지는 단독주택이며 여기서 아내와 함께 산다. 여학생들은 평범하게 기숙사 생활. 남자 숙소에는 여성은 초대받지 못하면 들어갈 수 없다. 함부로 들어가면 주거침입죄. 한편 남자는 여자 기숙사에 마음대로 갈 수 있지만, 이 세계관에서는 남자가 여자 기숙사에 제발로 들어간다는 것은 강간해달라고 자처하는 셈이라 어떤 남자도 하지 않는다. 매지컬 자지를 가진 불꽃의 임신 전학생 계열이라면 물론 얘기가 다르지만

3.3. 절망

공학교의 여학생들이 절망하는 순서는 다음과 같다.

이는 남학생이 절망하는 순서와도 동일하다.

보통 중학교 사회 시간에 대체적인 내용을 배우지만, 고교 1학년 때 사회 과목에서 시드니 선언과 남성 학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본격적으로 배우게 된다. 남성들은 여기서 충격을 받고 안그래도 심하던 여성 혐오가 더욱 격심해지고, 여자 따위에게 종마가 되어줄쏘냐 하고 자살 시도를 하기도 한다. 여성들은 거의 기독교적 원죄에 가까운 심한 죄책감에 시달리게 된다. 이렇듯 부작용이 심한 과목이지만, 이를 가르치지 않는 것은 더더욱 남성의 알 권리를 억압하고 여성 우월적인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작용을 알면서도 교육하도록 되어 있다. 이 과정을 넘어선 대개의 남성이나 남성 교사들은 "이미 끝난 일"이라고 어떻게든 납득하지만, 이는 이미 과거의 일이니 지금하곤 상관 없다는 얘기가 아니라, 지금 화 내거나 여성을 증오하더라도 별반 무소용이라는 체념에 가깝다.

그렇다보니 이 세계에서 남자가 여자에 대해 가진 적대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여자가 함부로 말을 건네면 "꺼져라, 계집년아."가 이 세계 남성의 기본 태도이며 여성에게 웃어주기는 커녕 얼굴을 마주하는 것조차 짜증을 낸다. 그전에 모르는 여자가 다가오면 방범 벨을 울리는 것이 올바르지만. 여성이 호소력 있는 러브송을 부르면 여성들은 좋은 러브송이라며 감동하는데, 남성들은 "어느 주둥이에서 사랑이란 말이 나오냐?!" 라고 발악할 정도로 화를 낼 정도로 감정적 격차가 심하다.
반대급부로, 남자가 웃어주거나 친절하게 대해주기만 해도 여자는 감격해서 눈물을 흘릴 지경이다. 물론 이런 일은 공학에 진학하거나 결혼에 성공한 극소수만이 경험할 수 있으며, 대부분의 여성에겐 남자란 가십 잡지 혹은 TV에나 나오는 환상의 존재.

이 세계에서 남자에게 요구하는 것은 까놓고 말해 종마가 되라는 것이다. 남자의 능력이나 인격, 개성은 전혀 따지지 않는다. 그러다보니 남자가 자아 실현을 할 기회는 거의 주어지지 않으며, 심지어 재능 있는 남자의 미래를 깔아뭉개기까지 한다. 특히 현실에 만족하지 못하고 진취적인 의지를 가진 유능한 남학생일수록 이런 현실에 절망하기 쉽다.
공학이 상위 학교라고는 하지만 최고 레벨 진학교보다는 레벨이 떨어진다. 최고 엘리트들만이 가는 초진학교에 들어갈 수 있는 천재급 남자들이, 자기보다 전국 석차에서 뒤떨어지는 여자들이 진학교에 올라가서 엘리트부심 부리는데, 자신은 단지 남자라는 이유만으로 수업 수준이 떨어지는 학교에 3년 갇혀야 한다. (한국으로 친다면 군대 가는 것만큼이나 공백기가 생기는 것이다.) 천재일수록 이 부분에서 좌절감이 심하다.
그런 유능한 남자들이 공학교의 여자들을 보면 더더욱 증오가 끓어오르는데, 결혼 스테이터스를 요구해서 진학교가 아닌 공학교에 진학한 여자들은 진학할 수 있는 재능을 가졌으면서도 남자에게 아양부리려고 인생을 낭비하는 것으로 비치기 때문이다. 사실 공부 뿐만 아니라 다른 분야에서도 마찬가지다. 공학교에 온 여성들의 재능은 예체능계에서 현역으로 뛰는 여성보다 나은 경우도 많다. 그런 재능을 가지고, 자신 같은 남자에게 아양이나 부리려고 공학교에 온다? 섣불리 재능이 있고 꿈이 있으며 어떤 분야를 사랑하는 남학생일수록 도저히 용납이 되지 않는다.
반대로 학업에 관심 없는 남성은, 대체로 기초 학업 수준이 뒤떨어지기 십상이다. 때문에 진학교에 준하는 수준의 공학교 수업을 따라잡지 못하는 편이고, 이는 남성의 학업성취도를 낮추는데 더더욱 부채질한다.

3.4. 남자=친구

이 세계관은 여자가 대부분이고, 하렘물로 흘러가기 쉬운 듯한 세계관이다보니 간과하기 쉽지만, 첫 작품 "야루오에게 남자친구가 생긴 듯 합니다"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세계는 남자친구와의 우정에도 큰 중점을 둔다. 공학교가 악명이 높지만 그래도 남자들이 굳이 공학교에 진학하며 일말의 희망을 품는 이유 중 하나는 난생 처음 자기 또래의 남자를 만나고 싶다, 남자친구가 갖고 싶다는 이유가 크다. 남자가 너무나 적기 때문에, 남성 간에 있기 쉬운 대립이나 경쟁 또한 미연에 방지되고 있다. 한 여자를 두고 삼각관계 같은 것은 이 세계에 존재하지 않는다. 애초에 한 클래스를 남자 한 명 10여명의 여성으로 구성할 때부터, 각 남자 별로 취향을 미리 확인해서 테리토리를 정해주는 것이다. 세계관적으로 남자에게는 직업 상의 경쟁도 없으며, 상하관계도 약하고, 학업 등의 성과를 요구하지도 않으므로, 형제애가 큰 편이다. 첫 작품에서 주인공을 위해 처절한 복수를 해준 것도 남자친구다.

3.5. 국가, 자치구, 자연구

남성 인구가 일정 이상 되어, 장래적으로 태어나는 인구를 통해 국가를 유지할 수 있다면 국가이다. 사실 1차에서 내전 피해가 적고 그나마 제대로 페미나치를 비주류로 가라앉혀 국가 꼬라지를 하고 있는 것은 전세계에서 일본, 그리고 영국 뿐이다. 국가로 인정되고 있더라도 남성 인권이 존중받는 것은 별개 이야기. 과거의 대국들도 남성 학살의 피해로부터 벗어나지 못했으며, 설령 국가 형태를 띄고 있더라도 남성 인권은 한없이 바닥을 친다. 유럽은 물론이고 미국조차도 남성을 시스템화된 정액 공장으로 이용하고 있다. 그나마 남성 인구가 좀 되는 일본 등지에서는 인공수정용 정자를 외국에 팔거나, 거래용으로 배부하고 있다.

남성 인구가 없어서 아예 한 명도 남지 않아서 장래적으로 소멸할 예정이라면, 자치구라고 칭한다. 즉 자치구는 남성을 하나도 확보하지 못했으며, 전부 학살해버린 페미나치 지역. 아직 남성 인구가 있는 국가에서 인공수정용 정자를 배부하는 것으로 불만을 억눌러 전쟁을 방지하고, 또한 교역용 자원으로 삼고 있다. 작중에서 중국은 한반도, 러시아, 인도까지 끌어들인 전쟁으로 소멸했고 그 지역을 한족 자치구, 조선 자치구, 슬라브계 연합 자치구가 나눠먹고 있다. 즉 한국 역시도 페미나치에 의해 남성이 모두 학살당해 장래적으로 소멸 예정인 자치구.

자연구는 과거 국가였으나 전쟁과 남성 학살로 전 인구가 완전히 사라진 지역. 작중에서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가 자연구라고 언급되었다.

3.6. 페미나치

여성우월주의자들. 과거 시드니 선언과 남성 학살을 주도한 세력이고, 그 이후 많은 질타를 받아 잠잠해졌으나 현재에도 페미나치는 남아 있다. 강력하게 여성우월주의적 정책을 지지하는 여성 정치가들이 페미나치의 후원을 받고 있다고 보인다.

정치 뿐만 아니라 교육계에도 침투해 있어서, 남성 차별을 조장하고 있는 페미나치 지역구가 아직 남아 있다. 작중에서는 모나 학구가 페미나치 지역.

작중의 페미나치들은 남성이 가져야 할 기본적 인권을 인정하지 않는다. 공교육 기간 동안 가르쳐야 할 페미나치에 의한 남성 학살 역사를 슬그머니 빼고, 남성이 여성보다 못하다고 교육하며, 페미나치 지역의 여성들 대부분이 그런 풍조에 동조하며 이지메를 가하고, 가정 내 폭력 등은 일상사, 페미나치 권력자들은 남성을 성노예로 삼기도 한다. 그래도 남학생은 공학교에 가니 다행

기타 지역에서도 페미나치에 동조하는 여성들이 주기적으로 노상 행진 시위를 하고 있다. 정치권에서 부인당(여성주의 정치가. 페미나치당 후신)의 뒷받침이 있다보니, 스트레스 풀이라는 명분으로 대체로 방조하고 있다.

3.7. 기술

22세기의 미래지만, 기술 수준은 몇가지 군사적 기술(MS 같은 거대 전투 로봇)이나 필사적으로 연구한 유전자 과학/의학 쪽을 제외하면 21세기보다 크게 발전하지 않았다. 오히려 퇴보한 감도 있다. 남성중심적인 매체나 개념, 문화 또한 상당수가 여성우월주의 시대에 분서 당했고, 그 이후로도 남성들이 좋아하고 개발에 주도적이던 각종 매체는 거의 멸종했다. 그 외 사회 전반에서 남성이 주도하던 전문 직공 계층도 완전히 사라졌다고 봐야 한다. 예컨데 고급 초밥을 쥐는 장인이라든지. 3D 업종 계통의 노동력 면에서도 심각한 어려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이는데, 그나마 공업화 덕분에 기간망은 유지하고 있고, 육체노동은 기계화와 외골격 보조를 이용한다는 설정이 있다.

남성 취향의 고전 게임 같은 것도 향유층과 제작층 모두 사라졌다보니, '고전'으로 칭하면서 귀하게 여기고 있으며 학습 교재로 삼고 있다. 지구의 미래라 21세기 작품 중에 완결된 것도 많지만, 사실 분서당해서 사라진 것도 많아서 21세기적인 작품관이나 미디어 매체의 생존률은 의외로 낮은 편.

몇가지 비정상적으로 발달한 것은 있는데, 앞서 말한 MS 같은 것 외에는, 안티에이징 기술이 두드러진다. 단순한 피부 노화 방지 정도가 아니라 정말로 여성의 노화를 막아 가임기간을 늘리는 수준이다. 다만 작중에서는 사실상 아주 비싼 화장 기술로 사용된다. 이 기술 덕분인지 남자친구 세계는 페미나치 계열 여성을 제외하면 대체로 미모의 여성이 많고, 나이에 어울리지 않게 젊어 보이는 경우도 일반적이다.
다만 안티에이징에도 꽤나 어둠이 있다. 그 근본이 단성생식 연구와 생식을 위한 의학 연구에서 나왔을 뿐만 아니라, 인구 증대와 모체 보호를 위해 인공임신 신청자에게 의료보험 가격으로 싸게 안티에이징 처리를 해주는 제도를 악용하는 여성이 많기 때문이다. 인공임신을 신청하고 의료보험가격으로 안티에이징을 받은 후, 컨디션 불량이나 변심 등의 사유로 인공임신을 포기한다. 이 경우 그 여성에게 배부된/배부 예정이던 정자는 보존적인 이유 때문에 폐기할 수 밖에 없다.
작중 부인당 정치가들의 주요 주장 중 하나는 '정자가 부족해서 미혼 여성들이 기다리고 있다, 남성에게서 정자 추출을 월1회에서 주1회로 늘리자'는 것인데, 안티에이징 보험제도를 악용하여 폐기되는 정자의 양은 정상적으로 임신하는 여성에게 돌아가면 충분하고도 남는다. 즉 본질은 자신들의 미용을 위해 남자를 더 짜내라는 주장이다.

일반적인 사회 생활상은, 강제적인 남자 억압과 문화 탄압, 남성 인구가 사라짐에 따라 변화한 점을 제외하면 사실상 21세기의 그것과 같다고 보면 된다.

3.8. 다중차원, 이계진입자, 환생자

남자친구 세계는 기본적으로 1차 설정에서부터 '내버려두면 몇 세기 이내에 멸망하는 것'으로 예정된 세계다. 세계관의 근본적 문제인 남아 탄생률이 낮아진 이유는 명시되지 않았으며, 신적인 존재가 개입하고도 수정하지 못했다.

그리고 사실 이 세계관은 디스토피아일 뿐만 아니라, 은근한 판타지이기도 하다. 초월적 존재가 암중 개입하면서 관찰하고 있으며, 세계관 자체가 다양한 조건으로 설정을 바꾸어 수 차례 반복되었다. 그때마다 악화되기도, 조금 나아지기도 했다. 1차 작품 자체가 이렇게 세계선이 다른 환경에서 전개된 것이 여럿 있다.

판타지를 은근히 인정하고 있다보니, 환생자, 이계진입자, 이능력자 같은 것이 1, 2차를 가리지 않고 자주 등장한다.

남자 인구가 DNA 단위로 거의 완벽하게 파악 및 감시되는 세계라서, 21세기의 보통 인간이 남자친구 세계에 트립하는 경우, 정부에서 일단 잡아다놓고 신체 및 사상을 검사한 다음, 대체로 정체를 발표하지 않고 위장 신분을 준 다음 이곳 방식대로 살도록 강제한다. 특히 남자의 경우 돌아가고 싶어 해도 절대 돌려보내지 않으려고 온갖 수단을 쓸 정도로 막장.

물론 환생/트립하면서 신으로부터 특수한 치트를 받는 경우 이야기가 전혀 다르게 돌아간다. 보통의 남자들은 미래와 여자와의 관계를 걱정하다 자살할 정도의 세계지만, 그런 걱정을 없애주는 치트를 가졌으면 주변 여자들과의 관계도 즐기면서 받아들일 수 있기 때문.

4. 평가 및 비판

세계관을 펼친 ☆린부터가 남자들이 집단 자살하거나 여자들이 질투에 남자를 죽이는 등의 우울한 이야기를 꺼내놨기에, 페미나치 덕분에 멸망하는 세계를 보며 비웃거나, (사랑이 아니라 스테이터스 때문에) 결혼하고 싶어서 날뛰는 여성들, 혹은 자기 세상이라고 여성들을 비하하다가 역습당하는 남성 등 비관적이거나 이성혐오적, 혹은 우울물 작품이 많다.

반대로 이 세계 남성의 초식계 표준 멘탈리티와 동떨어진(21세기에서 환생해서 하렘을 즐기는) 남성을 주인공으로 삼아 하렘 정력왕/불꽃의 임신전학생/러브코메디 같은 밝은 계열도 많다.

이 두 계열을 자세히 뜯어보면 묘한 모순이 공존하는 것을 볼 수 있다. 일부다처제와 섹스, 하렘이 권장되는 세계이기에 굉장히 가부장적이고 남성우월주의적일 것 같지만, 남성이 핍박받는 극단적 꼴페미적 세계관이기도 하다. 한편 이런 세계관에서 믿을 것은 자신의 아내 뿐이라고 자주 묘사된다. 문제는 이 세계관은 아내라고 다 믿을 수 있는 존재가 아니다. 결혼한 여성에게 주어지는 특권을 위해서 추한 남자에게 아양떨며 결혼한 여자도 있다. 반면에 마지막까지 남편을 지키기 위해 싸우다 죽은 여자도 있다. 여성이 남성의 적인 동시에, 희망으로 묘사되는 기묘한 세계관인 것이다. 실상 ☆린의 작품에서 긍정적으로 그려지는 여성은 남성에게 무제한적으로 헌신적이며 긍정적인 야마토나데시코의 이미지로 대표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다른 시리즈의 문제로는 ☆린이 AA작가 중에서도 손꼽히는 꼴통 넷우익이며 이 작품에서도 어김없이 자신의 노골적인 혐한 테이스트를 드러낸다는 점이 있다. 작중에서 한반도 역시 자치구인데, 사실상 자치구란 도와줄 가치도 회복할 가능성도 없으니 알아서 죽게 방치란 느낌으로 버림받은 동네란 의미다. 그리고 이 한국 자치구의 대사가 일본에 불법입국해서는 일본이 세계 각국에 공정하게 증여하는 정자및 각종 기술, 자원 원조를 사죄와 배상으로 무턱대고 내놓으라고 어거지를 쓰다 끌려나간다는 어이를 상실케 하는 장면이 나온다. 외교관이 무슨 불법입국이냐 하면, 이미 생떼를 부릴 대로 부려 지원을 받아먹을 대로 받아먹고도 계속 사죄와 배상 운운 하다가 단교당한지 옛날이라 그렇다나 어쨌다나.

당장 작중의 문제 장면부터가 한국 외교관이 난입한 자리에 있던 영국의 여자 외교관은 개념이 넘치게 나오는데[2] 작가가 메갈리아를 알리도 없고 일본과 불편한 관계의 나라들[3]이 족족 자치구가 되어있는데 한국의 페미나치 비판같은 게 아니라는 건 보면 바로 알 수 있다. 딱히 이해관계가 없는 호주와 뉴질랜드가 멸망한 이유는 현실에서 대표적인 페미니즘 국가이기 때문인듯. ☆린은 반 일본적이다 싶은 나라들은 어김없이 폄하하며 ☆린이 조금이라도 부정적으로 묘사하지 않은 국가는 영국이 유일하다(...). 미국조차도 미국의 '힘'은 인정하지만 미국이란 나라 자체에 대해선 질투하고 혐오하는 모습을 보인다.

5. 작품 목록

5.1. 1차 창작

순서는 1화 연재 일자.

5.2. 2차 창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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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타입문넷에서 활동하던 역자가 타입문넷에서 게시글을 삭제한 뒤 재업로드한 것. [2] 사실 그 장면의 영국과 일본 외교관을 개념 넘치다고 보기는 미묘하다. 한국 외교관이 어이없는 생떼를 부리는 것을 함께 보고 즐기며 비웃자는 태도였으니, 강자의 우월함을 바탕으로 여유롭게 행동했을 뿐. [3] 대표적으로 일본과 영토분쟁을 겪는 중국, 한국, 러시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