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개요
난수방송(亂數放送, numbers station) 또는 암호방송(暗號放送)은 특정한 배열 규칙을 가지지 않는 연속적인 임의의 수인 난수(亂數, random number)를 암호로 이용하여 특정 대상에게 비밀스런 내용을 전달하기 위해 송출되는 방송이다. 보안을 유지하는 수단이므로 대부분의 난수방송은 그 출처나 운영 목적이 대중에 공개되어 있지 않으며, 일국의 정보기관이나 군사기관이 외부에 파견된 요원을 위해 비공식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할 수 있다.난수는 숫자를 기본으로 알파벳 등 문자를 섞어 만들어진 무작위의 조합이 선정되며, 이는 수신자와 미리 약속해 놓은 방법으로 의미를 대응시켜야 해독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따라서 숫자나 문자들을 해독하기 위한 올바른 키를 가지고 있지 않으면 암호의 규칙성이 없으므로 방송을 이해하는 것이 불가능하다. 코드북 암호가 대표적인 사례이다. 대부분의 난수방송은 수신자가 송신 측과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에 이용되므로 먼 거리까지 도달하는 단파 대역의 전파를 이용한다.
난수방송은 전파를 이용하는 특성상 휘발성이 강하고, 수신자가 갖고 있는 키에 오류가 있거나 키가 분실될 경우 심각한 문제가 생긴다. 이 때문에 오늘날에는 인터넷의 종단간 암호화(E2EE) 등을 이용한 익명 메신저를 이용하여 정보를 주고받는 경우가 많으며, 난수방송은 점차 사양화되는 추세이다.
2. 형식
대개 매체는 라디오 방송이며, 이는 먼 과거에 쓰였던 신문 등의 인쇄 매체를 대신한다. 전파는 AM(DSB), SSB[1], CW 등 용도와 시설 이용자의 통신기량 등에 따라 다양한 형식이 사용된다.대부분의 경우 방송을 시작할 때 송신자 또는 수신자를 나타내는 어떠한 종류의 신호를 먼저 내보낸다. 보낸 사람의 신호에는 숫자, 알파벳, 특징적인 문구, 특별한 음악, 혹은 전자음이 이용된다. 시작 전 문장의 숫자 조수를 선언하는 방송도 있고[2] 보통은 전문(電文)[3] 내용을 바로 열거한다. 그리고 각각의 조를 반복해서 부르거나, 혹은 전문 내용을 모두 열거한 후 처음부터 다시 부른다. 전문의 길이는 다양하며 모든 방송 내용 길이가 같거나, 내용에 따라 변화하는 것이 있다. 일부 방송은 1개의 전송 동안 여러 전문을 보낸다. 이 경우 물론 각 정보 위 과정의 일부 또는 전부가 반복된다. 일기예보로 가장하여 전문을 부르는 경우도 있다.
아래 표의 대부분은 난수방송 아카이빙 프로젝트인 The Conet Project에서 녹음하여 알려진 것이다. 암호 방송 자체는 매우 일반적으로 각국에서 행해지고 있지만, 동북아에서는 대한민국(V24), 북한(V28, V15), 중국(V26), 대만(V13), 일본[4]이 현재도 활발히 이용하고 있다. 참고로 V24, M94등에서 저 알파벳은 E는 영어, S는 슬라브어파, G는 독일어, M은 모스 코드, V는 그 밖의 언어를 의미한다.
통칭 | 운영 국가 | 송출지 | 전파 형식 | 전송 형식 | 운영 상황 |
북한 난수방송(V15) | 북한 | 북한 | AM | 3자리+2자리 숫자 전문, 음성: 남성 / 여성 | 중단 |
한국어 난수방송(V24) | 한국 | 한국 | AM | 3자리+2자리 숫자, 2자리+3자리 숫자 또는 2자리+2자리 숫자 전문, 음성: 여성, 남성 | 중단 |
앵무새(The Parrot, V28) | 북한 | 북한 | AM | 음성: 여성, 한국어 | 운영중 |
유격대 행진곡 계통(M82) | 북한 | 북한 | CW/ | 모스부호, 예시: "VVV * * * * * * * * * DE * * * * * QTC ..." | 중단 |
CQ 계(M40) | 북한 | 북한 | CW | 모스부호, 예시: "VVV CQ 747.135"R5 | 중단 |
北京呼叫 | 중국 | 중국 | AM | 음성: 여성, 북경어(표준중국어) | 운영중 |
New Star Broadcasting | 대만 | 대만 | USB+Carrier | 음성: 여성, 북경어(표준중국어) | 운영중 |
신시아(Cynthia) 난수방송[5] | 미국 | 미국, 일본, 기타 등등 | USB | 3자리 숫자 + 1234567890... 음성: 여성, 영어 | 중단 |
Cherry Ripe(체리 라이프) | 영국 | 호주 다윈시[6] | USB | 체리 라이프 음악+5자리 숫자(두 번), 음성: 여성, 영어 | 중단 |
Lincolnshire Poacher(링컨셔 포처, E03) | 영국 | 키프로스 | USB | 링컨셔 포처 음악+5자리 숫자(두 번), 음성: 여성, 영국식 영어 | 중단 |
Swedish Rhapsody(스웨디시 랩소디, G02) | 폴란드[7] | 미확인 | USB | 오르골 소리+Achtung+전문+Ende, 음성: 여성 기계음, 독일어 | 중단 |
Spanish Lady 000 000 (스페인 여성 000 000, V07) | 러시아 | 러시아 | USB | ID+메시지 반복수+3-4수의 암호+5수암호+끝 | 운영중 |
The Lighthouse(V30) | 베트남 | 베트남 | USB | "비밀 메시지"+코드북 번호+조수+암호+에이전트 호출×2 | 중단 |
Russian Man 00000(S06) | 러시아 | 러시아 | USB+Carrier | 스케쥴 ID + 3수 그룹 + 그룹 카운트 + 5개 암호 그룹 + 3수 그룹 + 그룹 카운트 | 운영중 |
Russian Lady 00000(S06s) | 우크라이나 | 우크라이나 | USB,AM | ID+3수 그룹+5수 그룹+난수+3수 그룹+ 마지막 숫자+00000 | 운영중 |
Cherta(S11a) | 폴란드 | 폴란드 | USB | ID+Cherta+그룹+Vnimaniye+난수+Vnimaniye+난수+Konets | 운영중 |
Russian Man Control(S25) | 러시아 | 러시아 | USB | ID+5수 숫자+ID+5수 숫자+000000000 | 운영중 |
Atención(어탠션,V02a) | 쿠바 | 쿠바 | LSB | 액션+전문+파이널 | 중단 |
M23[8] | 프랑스 | 프랑스[9] | LSB | 모스부호 | 운영중 |
Fader[10] | 불명[11] | 불명 | LSB | 디지털 신호 | 중단[12][1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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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명 | 불명 | LSB | 디지털 신호 | 운영중 |
E11 | 불명 | 불명 | USB | 3자리숫자+/+2자리숫자 5자리숫자 음성:여성 | 불명 |
XPA[15] | 러시아 | 불명 | USB | 디지털 신호 | 운영중 |
3. 남북간의 난수방송
북한의 유명한 난수방송인 "V15 방송"은 남북 정상 회담이 개최되었던 2000년 이후 한참 동안 방송되지 않았으나, 2016년 6월경부터 재개되었다. 또한 2008년 후반부터 대한민국에서 암호 방송이 활발한데, 대북방송에 끼워서 내놓거나 SSB도 아닌 그냥 AM방식으로 주파수는 주로 4900, 5715, 6215kHz에 쏴주는 위엄을 자랑하고 있다. AM 난수방송뿐만 아니라, CW( 모스부호)로 송출되는 난수방송도 하고 있었지만, 2013년 전후로 중단된 것으로 추정된다. 대한민국에서 북한으로 방송하는 수가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방송하는 수보다 월등히 많다. 남한에는 인터넷이 가능하기 때문에 북한에서 남한에 보낸 공작원에게 지령을 내릴 때에는 그냥 이메일, 위성방송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에 난수방송을 할 필요가 줄어들었으나, 북한에는 인터넷이 안 되기 때문에 남한에서 북한에 보낸 공작원에게 지령을 내릴 때는 난수방송을 여전히 사용하고 있다.북한이 보낸 간첩이나, 대한민국의 북파 공작원은 난수해독문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매일, 매월 난수표에 대한 내용이 바뀐다. 따라서 암호학적으로만 접근해서는 해독하기가 거의 불가능하다. 그리고 대한민국의 난수방송 같은 경우에는 주로 1년에 한 번씩 방송 스케줄이 바뀐다. 그렇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국정원과 정보사, 방첩사가 존재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것들을 담당하는 부서이기 때문이다.
한반도에선 북한에서 대한민국으로, 대한민국에서 북한으로 송출하는 난수방송이 운영되고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유튜브 같은 사이트에서 이 난수방송을 녹음해서 올린 자료들이 몇몇 있다.
3.1. 대한민국의 난수방송
자세한 내용은 난수방송/대한민국 문서 참고하십시오.3.2. 북한의 난수방송
자세한 내용은 난수방송/북한 문서 참고하십시오.4. 외국의 난수방송
도시전설에 자주 연루되었던 ZhUOZ(UZB-76(UVB_76) 방송도 난수방송의 일종이다.[16]외국의 난수방송은 일본의 Japanese Slot Machine (XSL)과 Japan Military 8-Channel FSK, 중국의 V26, 타이완의 V13, 베트남의 V30/M97, 러시아의 V07/M12등이 있다. UVB-76의 경우는 대한민국과 송신지의 시간이 모두 밤인 새벽 1시~5시 사이에 아주 약하게 잡히기는 한다. 다만 동영상에서의 그런 쎈 음은 기대하지 않는게 좋을 듯. [17] 강원도 해안가에서는 새벽에 청취가 가능하다. 심지어는 TECSUN PL-660으로도 청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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링컨셔 포처(Lincolnshire Poacher)(E03 송신중단)
E03으로도 불리는 난수방송이며, 키프로스에서 송출됐었다. 방송 시작 전에 '링컨셔 포처'라는 영국 노래의 멜로디[18] 일부가 서너번 정도 흘러나온다고 해서 이런 이름이 붙었다. 멜로디가 끝나면 영국식 영어발음으로 5자리 숫자를 묶어서 불러주는데, '57201 57201, 57403 57403'처럼 숫자 한 묶음을 두 번 반복해서 불러준다.
영국 군부대가 키프로스에도 주둔하고 있으니만큼, 영국 당국이 키프로스에 송신국을 건설해 두고 방송했던 것으로 추정된다. 현재는 사라졌으며, 호주에서 방송되는 '체리 라이프(Cherry Ripe)'라는 난수방송이 링컨셔 포처와 억양이나 구조가 많이 비슷하기 때문에 링컨셔 포처의 후신이 아닌가 생각된다. 하지만 체리 라이프도 또한 2009년 12월 이후로 방송이 중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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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 라이프 (Cherry Ripe)(E03a 송신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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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디시 랩소디]] (Swedish Rhapsody)(G02 송신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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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웨디시 랩소디 2 (Swedish Rhapsody 2)(E23 송신중단)
G02로도 불리는 난수방송이며, 적어도 1950년대 후반부터 폴란드나 동독에서 송출했었던 것으로 알려져있다. 1960년대 초반에 최초로 포착되었다.
자동응답기에서 나올 법한 소리가 나온 뒤 오르골 음악소리[19]가 몇 차례 반복되고는 으스스한 여자아이 목소리로듣다 보면 어쩐지 귀엽기도 하다독일어 숫자를 한자씩 끊어서 읽어준다. 'Achtung(주의, 주목, 발음: 악퉁.) 이라는 단어를 전문 읽기 전에 불러주며, 전문이 끝날 때는 'Ende(독일어로 끝을 뜻함)'라고 말한다. 사실 이 여자아이의 목소리는 슈타지[20]가 1980년대에 개발해서 운용하던 TTS 기계인 Stasi-Sprach-Morse Generator의 독일어 기본 목소리로, 음정만 약간 높게 조정한 것이다. #[21] 독일 및 주변국의 정보국에서 이 목소리는 ' 마그데부르크 아니(Magdeburg Annie)'라는 별명으로 불렸다. 1970년대만 해도 여성 아나운서가 진행하는 뉴스 형식의 위장방송이 끝난 후, 동일한 아나운서가 난수를 불러주는 방식이었으나, 보안상의 우려로 인해 기계로 대체되었다. # TTS를 이용한 이 난수방송은 1983년부터 시험방송을 시작해서, 소련 붕괴 이후에도 줄곧 운용하던 이 난수방송은 1998년 4월 9일에 마지막 방송 후 20일 뒤 폐국되었다. 이후 등장한 E23이 스웨디시 랩소디를 대체했는데, 스웨디시 랩소디와는 달리 스웨디시 랩소디를 틀지 않았고, 독일어가 아닌 미국식 영어를 사용하였는데, 이 목소리가 미국 CIA의 난수방송인 E05와 똑같은 목소리다. 하지만 이 방송 역시 2007년 1월 4일 이후로 방송을 중단하였다.
Sad Satan에서 BGM으로 들리는 정체불명의 기괴한 음은 이 난수방송에서 따왔다.해외 영상댓글을 보면 콜오브듀티 좀비모드 미스터리박스 오르골 소리하고 비슷하다는 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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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nción (V02a)
쿠바에서 운용되고 있는 방송이다. HM01과 같이 운용되고 있는 방송이다. 거의 매일 하는 악착같은 방송이며, 방송 종료 시 Windows XP 종료음이 난 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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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ención Digtal (HM01)
역시 쿠바에서 운용되고 있는데, 디지털 신호 + 목소리를 합친 하이브리드 난수방송이다. 숫자를 읽은 후, 디지털 음을 내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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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ew Star Broadcasting(V13)
대만에서 송신하는 난수방송이다.
아래부터는 음성이 아닌 데이터를 송신하는 암호방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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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해상자위대에서는 'XSL
Japanese Slot Machine'이라고 불리는 내용 불명의 방송을 내보낸다. 해상자위대의 기밀 사항들을 암호화 및 데이터화하여 송신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송신지는
일본
치바현의 해상자위대 소속
이치하라 송신소로 밝혀졌다. 일반적인 난수방송과는 성격이 다르며, 군사 통신방송에 가깝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이 방송에는 "
UVB-76의 일본판 버전"이라는 별명도 붙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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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ANAG 4285
NATO규격인 STANAG 4285 암호를 송출하는 방송들이다.
여러 STANAG 4285 방송들과 그것을 문자로 디코딩한 영상이다. TESTING TESTING 같은 문자들을 반복적으로 송출하는 것을 볼 수 있다.
STANAG 4285방송의 주파수 목록 및 정보
일반인도 프로그램만 다운받으면 문자를 확인할 수 있다.
STANAG 규격의 방송은 4285 외에도 STANAG 4481,STANAG 4529같은 방송들이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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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M Whale
현재까지 알려진 난수방송 중 몇 안되게 운용국가, 송출지가 둘 다 밝혀지지 않은 방송이다. 소리가 섬뜩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기 바란다.
해당 방송의 닉네임이 Whale인 이유는 들어본 사람들 말에 따르면 나오는 소리가 고래가 내는 소리랑 비슷하다 해서 XM Whale이라 불린다 하며, 다른 명칭으로는 The Backward Music Station이라고도 불린다. 해당 방송은 몇 년에 한 번 겨우 나올까 말까 한 수준으로 띄엄띄엄 나오기에 녹음 자료가 많은 편[23]이 아니다.
해당 방송은 어디서 송출하는지, 어느 국가에서 운영하는지 알려진 게 하나도 없다 보니 여러가지 가설이 존재한다.
대표적인 가설로는 미 해군이 운용하는 난수방송과 전파가 겹쳐서 나는 소리라는 설이다. 미 해군의 난수방송이라는 설은 주로 송출된다고 여겨지는 쪽으로는 플로리다 주 잭슨빌 미 해군항공대 기지와 영국 RAF 크로튼 기지[24]나 이탈리아 시칠리아 시고넬라 미 해군항공대 기지 등이 존재하는데, 이는 한 곳이 아닌 여러 곳에서 송출되고 있는 것일 가능성도 있다. 해당 지역들의 공통점은 미 해군과 관련이 깊은 곳들, 혹은 주둔지라는 점과, 전문가들에 의하면 레이더 노이즈는 아니며 누군가 의도적으로 방송하고 있는 것 같다고들 한다는 점을 보아서는 신빙성이 꽤 높은 편.[25] 또 다른 다른 가설로는, 난수방송 분야의 전문가인 First Token의 말에 의하면 여러 개의 레이더 노이즈와 기타 채널이 한 주파수에 겹쳐서 나는 소리 같다고 한다. 본인도 정확히 확신은 못하겠다는 듯. 실제로 The grasshopper이라는 방송의 정체가 레이더 노이즈로 밝혀진 일도 있었던 만큼, 이쪽도 어느 정도 신빙성이 있다.
처음 들으면 무언가를 긁어대는 듯한 소리가 상당히 소름끼치는데, 차분하게 잘 들으면 그냥 스피커에 마이크 갖다대면 나는 소리 같기도 하다. 실제로 위잉거리기만 할 뿐 데이터라고 할 만한 소리는 전혀 들리지 않다는 점을 들어 송출 주파수와 수신 주파수가 겹쳐서 생긴 오디오 피드백에 불과하다고 결론이 났다. 따라서 엄연히 말하자면 난수방송이 아니다. 참고1 참고2.
XM Whale와 비슷한 굉음을 내는 방송으로 XF Faders도 있는데, 이쪽은 미 공군에서 사용하는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2001년쯤에 중단되었다는 설이 있긴 하나 2016년, 2017년에 비슷한 방송이 잡혔다는 기록이 있는 만큼 중단이라고 섣불리 단정짓기에는 무리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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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PA2 Polytone
러시아에서 운영하고 있는 난수방송이고 옛날 오락실 소리같은 음이 나는게 특징이다. 영상은 이것을 문자로 디코딩한 것이다.
이 글은 쓴 자가 청취한 바 7580kHz에서 · - / · · -/ 의 반복적인 모스 부호와 같은 신호를 송출하는 것이 확인되었다. 실제 난수방송인지는 불명. 현재는 신호음과 비슷한 잡음만 들리며, 5437kHz에서도 또렷하게 잡히고 있다.(FM 27699kHz에서 랜덤한 간격으로 매우 또렷하게 잡힌다)
사실 유럽 같은 경우에는 단파 주파수 대에 디지털 데이터를 송신하는 방송이 지천에 널려있다고 해도 좋을 정도로 많이 보인다. webSDR에서 이런 방송들을 실시간으로 들어볼 수 있는데, 특히 유저들이 방송들의 이름, 송신 단체들을 조사해서 방송 주파수마다 붙여 두어 어떤 방송인지 알수 있게 해 두었다. 이 많은 방송들을 조사하고 분류하는 전파 덕후들의 덕력이 경외스러울 지경(...).
- HF-GCS(high frequency global communications system): 미국 공군에서 운영하는 시스템으로, 전세계의 공군 파견대에게 EAM(emergency action message)이라는 지령을 내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5. 오해
5.1. 난수방송 청취의 국가보안법 위반 오해
사실이 아니다. 난수방송 자체는 여느 라디오 방송이 그렇듯 공개적으로 송출되는 전파방송이며, 이를 청취하는 것을 처벌할 수 없다. 또한 난수방송을 청취하며 얻은 코드 자체를 어딘가에 받아쓰거나 공유한다고 해도 결국 키가 없으면 해독할 수 없기 때문에, 공유 자체가 어떠한 범죄를 구성하는 것은 아니다. 이것이 불법이었다면 유튜브에 단파 라디오 청취 영상 같은 것이 게시될 수 없었을 것이다.단, 난수방송을 찾아다니면서 공개적으로 듣는 것은 주변 사람의 눈에 수상한 사람으로 보이기 딱 좋은 짓인 건 사실이기 때문에[26], 괜한 오해를 사고 싶지 않다면 되도록 혼자 듣는 게 좋다. 물론 여러 번 강조했듯 숫자와 그에 대응되는 문자가 무작위로 배치되어 있는 코드북이 없으면 들어도 아무 의미는 없다.
그런데 2017년 1월 13일, 14일 KBS 뉴스에서는 제목부터 잦아진 北 난수방송…유튜브 활용까지라고 하면서, 마치 유튜브에 게재된 난수방송 수신 영상들을 가지고 해당 방송 동호인들이 마치 남파공작원들에게 재방송을 제공하기 위해 난수방송을 유튜브에 게재하는 것처럼 묘사하면서 난수방송 관련 커뮤니티의 활동이 현저하게 줄어들었다. 보도와 관련해서 이를 다루는 단파 라디오 카페측은 카페를 비공개 처리하고 방송 동호인들을 카페 보안을 이유로 영구탈퇴시키기도 했다.
5.2. 키 없이 난수방송의 해석이 가능하다는 오해
난수를 키 없이 해독할 수 있다는 것은 난수암호의 수학적 원리를 이해하지 못한 발상으로, 일반인들은 그 난수에 맞는 코드북을 갖고 있지 않는 이상 해석할 방법이 전혀 없다[27]. 난수방송을 청취할 수 있고 그에 맞는 코드북을 가지고 있다고 해도 이 숫자가 무얼 의미하는지에 대한 해독 방법을 모르면 해석이 불가능하다.이 해독방법 때문에 난수방송은 규칙성이 있음에도 없다고 표현할 수 있다. 난수란게 단순히 어떤 숫자가 어떤 단어에 매치되는 경우도 있고 코드북의 몇 번째 페이지의 몇 번째 글자를 조합해 만드는 경우도 있으며 난수번호가 코드북의 어떤 문장을 따올 수도 있고 그 유명한 에니그마처럼 날짜에 따라 해석방법이 달라지거나 코드북 자체가 바뀌면 그 규칙성을 발견하기 어렵기 때문에 규칙성이 없다고 표현할 수 있다. 사실상 규칙성이란 게 난수방송을 송수신하는 사람들만 알 수 있으므로 일반인이 알 방법이 전혀 없다. 코드북 자체를 확보한다면 일반인도 무수한 삽질 끝에 푸는게 불가능하진 않다.
과거 일베저장소에서 V24 난수방송의 내용을 해석했다는 글이 게시된 적이 있으나, 이 해석 역시 사실이 아니다. 왜냐하면 그 네티즌이 자칭 해석했다는 숫자부터 91902 59486라고 잘못 써 놨었고 (원래는 91902 59186이다.) 방송에서 내보낸 숫자와는 전혀 다른 숫자를 끼워 맞췄으니 해석 자체가 될 리가 없는데다가, 이 난수방송은 대한민국에서 북한으로 송출하는 방송이 확실하기 때문에 암호내용이 '남조선 선거 전미제 숨주머니 척살, 인터넷 설파'일 리가 없다. 또한 위에서 실제로 송신되었던 방송들의 숫자들을 살펴보면, 88888, 11111, 44444 등 난수라 보기 힘든 숫자들도 출현하는 것을 보아, 무언가 규칙적인 숫자가 아니고 단순하게 그저 코드북이 있어야지만 풀 수 있는 암호일 가능성이 높다.
6. 청취 방법
먼저 단파 라디오는 품질이 좋아야 한다. 싸구려 중국산으로 했다간 '치지직~' 하는 소리만 들린다. 이는 전송처의 송신 출력이 전문 국제방송과 달리 작기 때문이다. 초보자에겐 소니나 TECSUN의 PLL/DSP(디지털) 튜닝식 기종 구매를 추천. SSB방식으로 전송되는 여러 난수방송들을 청취하기 위한 목적이라면 ICF-SW7600GR, PL-660, PL-880과 같이 SSB 수신 기능이 탑재된 고급 기종을 마련해야 하지만 AM방식(일반 단파방송과 중파방송에서 쓰이는 그 방식이다)으로 전송되는 V24만을 청취할 것이라면 PL-310ET, PL-380으로도 충분하다. 또한 일제 단파라디오도 좋다. 하지만 R-9012와 같은 아날로그 다이얼 튜닝식 기종은 수신 대역폭이 상대적으로 좁고, 정확한 주파수를 알기 어려우므로 추천되지 않는다. 또한, 날씨, 기온에 따라 눈금이 뒤틀려 튜닝에 어려움을 느낄 수 있다. 특히 수신지와 난수방송 송신기가 가까울수록, 여름철보다 겨울철이 수신하기가 훨씬 어려워진다.그리고 실내보다는 실외(특히 옥상)에서 수신하는 것이 좋다. 위에서도 언급되었지만, 전문 국제방송은 송신 출력이 높기에 실내에서도 잡히지만, 난수방송들은 실내에서 수신하기는 어렵다.[28]
만약 단파 라디오가 없다면 웹에서도 단파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 하단은 대구에서 한국 분이 제공하는 단파 라디오 수신기를 웹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링크 하지만 2019년~2020년 사이, 해당 수신기의 운영을 중단한 것으로 보인다.
7. 기타
- 민혁당 사건 때 김영환에게 북한이 난수표를 줬었다. 난수표에 대응하는 난수책으로는 당시 "나는 너에게 장미 정원을 약속하지 않았어"라는 소설책이었다고 한다. 이 소설책은 국내로 돌아온 뒤에 그냥 서점에서 샀다고 한다. 그러니까 따로 난수책을 만들어서 주는 건 아니고, 난수표만 건네준 뒤에 책은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책을 쓴 것.
- 동백림 사건 당시에 북한이나 동베를린에 다녀온 사람들을 북한의 대남공작부서가 포섭한 일이 있었다고 한다. 그런데 그때는 아직 남북한이 분단된 지 얼마 안 되었고[29] 북한의 대남공작부서도 영 아마추어 같고 서툴렀는지, 교육도 그렇게 많이 안 시키고, 남한 사람들을 그냥 믿고 난수표를 봉투에 밀봉하여 손에 쥐어 주고 보냈다고 한다. 당연한 이야기지만, 그냥 별 목적없이 "북한에 잠시 아는 사람이나 만날 요량으로" 다녀온 사람들은 북한이 준 난수표를 제대로 보지도 않고, 쓰지도 않고, 방구석에 처박아 놓았던 경우도 꽤 있었다고 한다. 동백림 사건에 대한 과거사 진실 규명이 이루어졌을 때, 이런 점들로 인해 상당수의 사람들이 간첩이 아님을 밝히는 근거가 되었다. 난수표에 얽힌 코미디 같은 일화 중 하나.
- 유튜브 계정 중 Webdriver Torso가 난수방송 비스무리한 뭔가가 아니냐는 이야기도 있었지만 구글의 테스트 계정이라는 게 밝혀졌다.
8. 매체에서의 등장
국가기관이나 첩보기관 등에서나 다루는 정체불명의 암호방송이라 일반인 입장에서는 미스테리 그 자체인데다 방송의 내용도 특유의 음침함이 겹쳐져 미스테리, 호러 요소 중 하나로 다루어지는 경우가 많다.- 게임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의 주요한 떡밥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를 참조.
- 2013년 난수방송을 소재로 한 존 쿠삭 주연의 영화 '넘버스 스테이션'이 개봉되기도 했다.
- 괴담 동아리에서 난수방송을 소재로 한 괴담이 등장하였다.
- 콜 오브 듀티 2020 티저 사이트에서는 한국 날짜 기준 15일 부터 20일까지 과거 냉전시기의 영상물들을 짜집기 한 영상이 나오는데 이 영상들은 중간중간 닉시관으로 표기된 숫자가 등장한다. 스트리머 및 여러 유저들이 풀면서 이것이 난수방송이 아닌가 하는 추정이 있다. 해당 개발진들은 같은 문서에도 언급했듯 전작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에서도 비슷한 행보를 보인적이 있다.
9. 관련 문서
- 대남방송
- ZhUOZ (UVB-76)
- The Pip
- The Squeaky Wheel
- 일기예보
- The Conet Project - 영국의 난수방송 연구자인 Akin Fernandez가 1997년 난수방송들을 녹음해서 만든 CD. 원래는 4판까지 있었다가 2013년에 5판이 나왔다.
- Japanese Slot Machine (XSL)
[1]
일반 단파/중파방송과 다른 송수신 방식의 일종이다. Single Side Band, 단측 파대 전송의 줄임말이며, 듣고자 하는 주파수의 윗 부분 혹은 아래부분만 전송된 것을 듣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위키피디아 영문판의 해당 문서 및 본 위키의
SSB 문서 참조.
[2]
조는 V24의 경우 2자리+2자리, 2자리+3자리, 3자리+2자리 숫자가 합쳐져 한 조를 이룬다.
[3]
전문은 4개 혹은 5개의 숫자, 알파벳을 나열한 것을 말한다.
[4]
아닌 것 같지만, 일본 자위대가 사용하는 것이 있다.
[5]
미국 CIA의 난수방송이다.
[6]
이전에는 미국령
괌에서 송출했던 것으로도 추정된다.
[7]
폴란드 정보국에서 운영했었다.
[8]
왜인지는 모르지만 해당 방송은 닉네임이 존재하지 않는다.
[9]
자료에 따르면, 파리 서부쪽에서 송출할 가능성이 유력하다고 한다.
[10]
에니그마 코드 XF
[11]
NATO나 미 공군 소속일 거라는 이야기가 있다. 다만 나토군 건 따로 있는 관계로 아마 미 공군서 사용했던 것일 가능성이 높다.
[12]
2001년 5월 이후로는 더이상 포착되지 않았다고 한다. 때문에 유튜브에 올라온 영상도 극히 희귀하고 대부분 The conet project에 녹음된 것들 뿐이다.
[13]
2016년 9월 6일,
2017년 3월에 비슷한 스타일의 방송이 송출되었다고 한다만 이 녀석이 부활했는지 아닌지는 불명.
[14]
에니그마 코드는 XM. 고래라는 별명을 붙인 이유는 고래가 내는 음파랑 비슷해서 그렇다고. 백마스킹한 음악과 비슷하게 들린다고 붙인 별명인 The Backwards Music Station도 있다. 단 해당 방송은 의미가 있는 데이터를 송출하지 않으므로 난수방송이 아니다. 이유는 후술.
[15]
XPA2도있다.
[16]
정체가 확인되었으므로 더 이상 도시전설이 아니다. 자세한 내용은 항목 참고.
[17]
환경이 좋거나 LOOP안테나등 좋은 안테나+수신기를 가지고 있다면 가능하기도 한다.
[18]
가곡 냉면과 매우 유사한 멜로디인데, 이는 원곡인 미국 노래 Vive la Compagnie를 영국에서 건너온 이민자들이 링컨셔 포처를 기반으로 만들었기 때문이다.
[19]
스웨덴의 작곡가
후고 알벤(Hugo Alfvén, 1872-1960)이 1903년 작곡한 "
스웨덴 광시곡 1번
하지제(Midsommarvaka)"라는 동명의 음악으로 원곡은 매우 산뜻하고 밝은 노래다. 스위스 루즈(Reuge) 사에서 1950년대에 판매했던 오르골로부터 소리를 녹음한 것이다.
비슷한 기종 여담으로 이 오르골 소리가
1945년 독일의 EAS 경보음 또는
1974년 키프로스 EAS 경보음이라는 루머가 있으나 사실은 아니다.
[20]
정확한 개발 주체는 동독 우주연구소였으나, 슈타지의 필요에 의해 개발되었으며, 슈타지 내지 기타 공산권 정보국 외에는 사용할 일이 거의 없는 물건이었다.
[21]
영상을 보면
천공테이프를 이용해 메시지를 입력하며, 서킷보드를 갈아끼워서 다양한 언어로 방송을 송출할 수 있게 했음을 알 수 있다. 메시지는 OTP(one-time pad) 방식을 이용해서 암호화되어있기 때문에 키가 없으면 해독이 불가능하다.
[22]
아마
DGSE일 가능성이 높다.
[23]
최근 올라온 자료도 이전에 녹음된걸 유튜버들이 겨우 올리는 지경이다.
[24]
옛날 영국 공군 기지였다가 지금은 미 공군의 기지로 변경된 곳.
[25]
만약이 방송이 미 해군에서 운영하는 방송이 맞다면 대한민국에서도 충분히 포착될 수도 있는데, 그 이유는 대한민국 주변에도 미 해군
제7함대가 일본
요코스카 및 사세보와 남태평양
괌에 주둔하고 있고, 이외에도 일본
오키나와 등에도 미 해군이 주둔하고 있기 때문이다.
[26]
7,80년대 에서 90년대 중반까지
유관기관에서
113번 전화번호 안내와 함께 배포했던 간첩 식별 요령을 보면 혼자 있는 방에서 남몰래 이불을 덮고 라디오를 청취하는 사람이 어김없이
클리셰 마냥 간첩으로 의심할 만한 사람으로 지목되기도 했다.
[27]
키를 열쇠, 암호화된 내용을 자물쇠라고 할 때, 키 없이 난수방송의 해독이 가능하다는 말은 열쇠 없이도 자물쇠를 열 수 있다는 말과 다름 없으며, 사실 상 키 없이 암호를 해독할 수 있는 방법은
자물쇠를 절단기로 절단하는 방법
밖엔 없다.
[28]
단 일본의 XSL의 경우는 송신 출력이 높은지 실내에서도 로컬급으로 잡힌다.
[29]
1960년대 후반에 터진 사건이지만 1950년대에 북한에 다녀온 사람들도 죄다 엮어서 잡아갔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