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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9 10:41:13

나의 신부(게임)

나의 신부
Campus Love Story the Next Generation
파일:나의신부.jpg
<colbgcolor=#863e79><colcolor=#ffffff> 개발 남일소프트
유통 SKC
플랫폼 파일:Windows 로고.svg
장르 육성 시뮬레이션
출시 Windows
파일:대한민국 국기.svg 1998년
한국어 지원 지원
심의 등급 심의 불가를 겨우 면함
청소년 이용불가

1. 개요2. 특징3. 등장인물4. 평가
4.1. 장점4.2. 단점
5. 기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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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영원한 사랑의 시작...
환상이 현실이 될 때 지금 따뜻한 눈길을 필요로 하는 당신만의 신부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가상의 세계 나만의 신부와 함께...
Gamer를 닮은 2세를 만들기 위해 아름다운 한밤의 추억을...

1998년에 출시된 남일소프트신혼 시뮬레이션 게임.[1]

캠퍼스 러브 스토리의 후속작 개념으로 내놓은 게임으로, 앞서 출시되었던 신혼일기의 형식조차 과감하게 박살내버린 '2세 출산을 엔딩으로 삼는 본격 실시간 신혼 생활 시뮬레이션'이라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2] 또한 전작에서 이어져 오는 3명의 아내 이외에도 신규 캐릭터로 엄정화를 추가, OP와 ED를 부르게 하면서 한국 게임 역사상 최초로 연예인 마케팅을 시도한 게임이기도 했다.[3] 게다가 엄정화 본인이 게임 홍보도 직접 했었다.

2. 특징

전작의 주인공 디자인을 그대로 계승하고[4], 전작의 히로인 중에서 이미지를 따 온 3명[5]에 덧붙여 인기 가수라는 설정의 엄정화까지 총 4명의 아내 후보를 선택 가능. 신혼 시뮬레이션이라는 주제답게 처음에 선택한 후보와 곧바로 살림을 차리고 엔딩까지 직행하는 단일 캐릭터 루트이다.

게임 진행 시스템은 1주일 단위로 스케줄을 잡는 구성인데, 크게 작업/각종 집안일/휴식/아내와의 외식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계열 게임 중에서는 특이하게도 주인공의 스테이터스와 아내의 스테이터스가 서로 연동되기 때문에 주인공이 너무 많이 일해서 아내의 스테이터스가 오르지 않는 경우도 있고, 반대로 주인공이 게을러서 급추락하는 아내의 스테이터스도 있다. 각 캐릭터마다 관계되는 증감 수치가 다 다르고 이벤트에 필요한 최소치도 다 달라서 그야말로 각 캐릭터마다 적절한 가정 운용을 완전히 따로따로 해 줘야 한다.

그리고 게임의 제한 시간이 1년. 그 사이에 2세를 만들지 않으면 이혼 직행이다. 일부러 아이 낳는 시기를 몇 년이고 늦추는 게 상식이 된 21세기 들어서는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개념이겠지만, 90년대 중후반 기준으로 아이를 낳지 못하는 건 이혼 사유 중에 가장 큰 것이었음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6]

3. 등장인물

4. 평가

4.1. 장점

전작에 비해서 그림체와 작화가 깔끔해졌으며 성씨와 이름을 각각 두글자 이상으로 짓기 힘들었던 전작과 달리 주인공 이름을 더 길게 쓸 수 있다.

4.2. 단점

패키지에 적혀 있는 실시간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라는 요소가 결국 이 게임을 말아먹은 원흉이라고 할 수 있다. 당시 실시간 시스템을 이용한 게임들이 몇몇 출시되었는데 거의 대부분이 다마고치 시스템을 개악한 정도에 지나지 않았고, 더군다나 이 게임의 경우 아날로그 조작으로 지역맵을 이동하는 시스템이 있는 데다가 주인공과 아내 사이에 연동되는 스텟을 계산해 가면서 각종 이벤트를 봐야 했기 때문에 당대의 다른 육성 시뮬레이션들보다 몇 단계는 짜증나는 난이도를 자랑했다. 어려운 게 아니라 짜증나는 거다.

그리고 외출할 경우 가끔씩 히로인 공략 진행 이벤트가 있던 전작과 달리 이 작품은 그런 구체적인 이벤트가 거의 없으며 NPC를 만나는 수준의 소소한 이벤트들만 있다. 오히려 외출할 때 들어가는 오락실에 있는 미니게임들이 더 재밌게 느껴질 정도. 굳이 게임 진행에 필요한지 모르는 건물들도 있다.[7] 또한 전작의 경우 자동차가 있을 경우 도시 밖의 외출도 가능했으나 이 작품에선 이지연 루트에서 처갓집을 방문하는 것 외에는 그런 것이 없다.

게다가 이 게임은 신혼생활을 다룬 게임이다 보니 대부분의 이벤트가 '신혼생활 중 벌어질 수 있는 각종 불화와 부부싸움'들을 다루고 있어서 쓰디쓴 현실의 벽을 실감하게 만들어 주었고, 그 정도가 지나쳐서 오히려 플레이어들의 몰입감을 떨어뜨리기도 했다. 덧붙여 완전 신규 캐릭터인 엄정화야 예외로 친다 해도, 전작에서 건너 온 3명의 경우 아예 캐릭터 조형 자체에 문제가 생겨 그야말로 다른 차원의 생명체 취급을 받는 정도가 되었고, 기존 팬들이 등을 돌리게 만드는 큰 원인이 되었다. 건강체형 보이쉬 계열이었던 박주민은 지병을 달고 사는 병약가련계가 되었고, 이지연은 현대판 현모양처형에서 은장도 찬 조선시대 독수공방계로 격하당했으며, 정애란은 그냥 바람만 잔뜩 든 채로 과거의 남성편력을 버리지 못하는 골빈 불륜녀로 타락했다.

결정적으로 난이도 조절에 크게 실패했다. 각각의 캐릭터마다 시스템상 원활한 플레이를 방해하는 요소를 한 가지씩 단점으로 달고 있는데 이 요소의 증감 수치나 이벤트에 관여여하는 비율이 전부 제각각이라 결국 캐릭터 별로 굿엔딩에 도달하는 난이도가 엄청나게 차이가 나게 되었고, 이게 전작의 각 캐릭터별 특성과 안 맞는 부분이 많아서 후속작이라는 느낌이 거의 나지 않게 하는 단점으로 작용했다. 박주민은 체력, 이지연은 돈, 정애란은 이벤트 선택지 그 자체(...)가 문제가 된다.[8] 모든 캐릭터가 전작의 특징과 정반대되는 문제점을 안고 있다.

그리고 전작에 비해서 엔딩이 너무 허무할 정도로 간략하게 묘사 되었다는 문제도 있다.

당시 IMF 구제금융 위기 때문인지 제작비를 조금이나마 회수하려고 제작 도중에 완성이 덜 된 작품을 불가피하게 급하게 내놓은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과 추측이 있을 정도로 완성도가 허술하다는 평가도 있다. 전작 캠퍼스 러브 스토리가 1997년에 나온 작품인데 이 작품은 바로 이듬해인 1998년에 나왔으니 제작시간이 짧은 편이다.[9]

세부적인 내용은 이곳을 참고할 것.

5. 기타



[1] 패키지에는 국내 최초 실시간 연예 육성 시뮬레이션 게임이라고 되어 있는데, 아무래도 전년도에 한국 최초로 발매되었던 신혼 육성 시뮬레이션이었던 신혼일기를 의식한 문구였던 것으로 보인다. 결국 최초이자 최후가 되고 말았으며, 이후로 이 게임을 소개할 때는 그냥 신혼 시뮬레이션이라고 소개하는 경우가 많다. [2] 나의 신부~당신만의 새신부~ 마저도 연인편/신혼편 2부 구성으로 내놓았던 데 비해 이 게임은 완전히 신혼편만을 다루고 있다. 물론 전작인 캠퍼스 러브 스토리의 유례 없는 대성공이 뒷받침되어 연인편을 생략한 것이긴 하지만, 전연령판에서 삭제된 정애리를 아내 리스트에 도로 올려놓은 걸 생각해 보면 제작사의 도전 정신이 어느 정도인지 대략적으로 느낄 수 있다. [3] 사실 캐릭터 설정상으로 이름과 생일만 빌려 왔을 뿐 완전히 다른 캐릭터다. 생년이 주인공이나 다른 아내 후보들과 같게 1975년으로 맞춰졌고 키, 쓰리사이즈, 성격도 비슷한 게 없다. [4] 디폴트 네임부터 눈 가린 앞머리까지 동일. 어디까지나 디자인만 계승한 것으로, 전작과 달리 컴퓨터광 설정을 의식한 묘사를 보이고, 각 루트에 따라 성격이 확 바뀌어서 전부 평행우주격 묘사로 봐야 한다. [5] 박주민/이지연/정애란 3인. 이름과 생월일 날짜만 빌려 왔을 뿐 완전히 다른 캐릭터이다. 주인공을 제외한 모두의 비주얼이 확 바뀐 데다가 전작의 엔딩이 2000년을 배경으로 하는 데 비해 본작의 시작 년도는 1998년이고, 이에 맞춰 아내 후보들의 생년도 전부 2년씩 당겨져 1975년이 되었다. [6] 칠거지악의 잔재가 아직 남아 있었던 때라, 아들 못 낳는다고 소박 맞는 등의 악습이 슬슬 사라져 가던 시기긴 했지만 자식을 빨리 못 보는 것이 여전히 친족들로부터 엄청나게 눈치를 보이던 시절이었다. 그리고 여기에는 실제 생물학적인 이유도 포함되어 있는데, 2015년에 개정된 모자보건법령에 의하면 결혼일로부터 1년 이내에 임신하지 못할 경우 ' 난임부부'로 취급되며 이는 전세계적인 난임 판정의 평균적인 지침에 따른 것이다. [7] 방송국 건물의 경우 엄정화 루트와 연관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나 외출할 때 방문할 수 없으니 의미가 없다. [8] 박주민의 경우도 체력 감소폭이 심해 돈이 많이 들지만, 전국구급 프로그래머라서 맞벌이 수입이 괜찮아 자기가 번 걸로 자기 체력에 나가는 돈을 커버할 수 있는 수준이다. [9] 캠퍼스 러브 스토리의 정애란 엔딩에서 이 작품의 이름이 간접적으로 들어간 대사가 있는 걸 보면 캠퍼스 러브 스토리 제작 막판이나 출시 시점에서 이미 이 작품을 기획하고 제작했을 거라는 추측을 할 수 있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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