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rdò Ring
1. 개요
이탈리아 남부 아풀리아(Apulia)주 레체(Lecce)에 위치한 원형 테스트 트랙.2. 상세
1975년 피아트에서 만든 테스트 트랙으로, 우주에서 인공위성으로 봐도 선명히 보일 정도로 큰 트랙이다. 이 곳은 신형 자동차들의 성능을 테스트하기 위해 지어졌으며 전체 길이는 12.5km, 도로는 거의 완벽에 가까운 원형을 형성하고 있기 때문에 끝나지 않는 하나의 코너가 계속된다. 계속되는 코너의 연속이지만 원형트랙의 길이가 매우 길며, 도로가 안쪽부터 바깥쪽으로 경사져 있기 때문에 핸들 조작이 거의 없이 이론상 자동차의 최고 속도에 도달 할 수 있다. 즉 원형도로지만 운전자는 직선도로와 같은 느낌을 받게 되며 이와 같은 트랙은 전 세계에 2,3 군데 밖에 없다. 1970년대 중반에 건설된 이후 사망 사고는 단 한건 밖에 발생하지 않았을 정도로 의외로 안전한 곳이며 이 트랙에서 여러 레이싱카들이 400 km/h 이상을 기록하기도 했지만, 양산차 최고 기록은 스웨덴의 슈퍼카 브랜드인 코닉세그의 CCR이 2005년에 세운 387.87 km/h이다.나르도 트랙은 12.5 km의 원형도로인 나르도 링과 6.2km 길이의 핸들링 시험장으로 구성된다. 면적이 700만m^2(2,117,500 평)에 이르는 거대한 크기를 자랑하며, 트랙의 소유주였던 피아트에서 이탈리아 프로토티포 SpA(Prototipo SpA)로, 그리고 2012년 4월 11일 독일의 포르쉐 SE에서 100% 자회사인 포르쉐 엔지니어링 그룹이 이곳 나르도 기술 센터(프루빙 그라운드)를 인수 하였다. 소유권은 포르쉐에게 있지만 최고속력 및 다양한 극한에서의 테스트들을 실시할 수 있는 환경조건과 차량의 종합적인 성능 테스트에 적합하기 때문에 다른 90여곳의 자동차 회사들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방되어있다.
2019년에는 포르쉐가 이탈리아에 위치한 나르도 서킷에 3500만 유로를 투자, 새로운 시험장을 오픈하였다. 포르쉐는 초고속 테스트 및 각종 성능테스트 진행이 가능한 나르도 서킷을 재개장했다고 밝혔으며 약 700 ha 규모의 나르도 서킷을 3500만 유로(한화 약 465 억원)의 투자로 재탄생 시켰다. 원형 트랙인 나르도 링의 아스팔트가 새롭게 깔렸으며, 20개의 테스트 트랙과 시설이 추가됐다. 새롭게 개장된 나르도 서킷은 포르쉐의 선행연구 및 기술개발의 중심지인 바이자흐(Weissach) 연구센터가 운영하며, 각종 신차 테스트 및 다양한 기술개발에 쓰일 것으로 알려졌다.
3. 그 밖에
- 부가티 베이론 16.4, 폭스바겐 W12 쿠페의 프로토타입 등이 이곳에서 주행 테스트를 거쳤으며 맥라렌 F1, 부가티 EB 110 SS도 이 곳에서 최고 속도 기록 테스트가 이루어졌다.
4. 사건/사고
- 과거 베이론 프로토타입의 최고속도 테스트 시행 중[1], 차량의 휀더와 장착된 바퀴 중 하나가 폭발하여 앞 후드가 파손되었고 앞유리가 순식간에 깨지면서 차가 통제력을 잃어 398km/h의 속도로 가드레일에 부딪히는 사고가 났었다. 당시 차량의 브레이크는 고장났지만 테스트 드라이버가 가드레일에 부딪히게끔하여 차의 속도를 늦추고 겨우 경미한 부상만 입은 채 탈출하였다.
이 사고 이후 드라이버였던 로리스 비코치는 나르도 기술 센터로부터 1.8km의 가드레일을 손상시켰다는 청구서를 받았고 이는 부가티가 대신 지출하였다.
[1]
당시 테스트 드라이버는 로리스 비코치(Loris Bicocch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