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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2 10:22:49

나는 왕이로소이다

1. 시2. 1975년 영화3. 2012년 영화

1.

시인 홍사용이 1923년에 발표한 . 시 전문(위키문헌)

2. 1975년 영화


러디어드 키플링의 소설 '왕이 되려던 사나이'(The Man Who Would Be King)를 원작으로 한 영화로, 한국에서 TV 방영 시 이 제목으로 방영했다.

인도에 거주하는 영국인 퇴역 부사관 2명이 히말라야 오지의 원주민들을 속여 재물을 갈취하려고 오지로 들어갔다가 오지 속 작은 왕국에서 그들을 알렉산드로스 대왕의 후손으로 오해하고 왕으로 받들어 모시지만 결국 정체를 들켜 비극으로 끝나는 이야기이다.[1]

1975년, 존 휴스턴 감독, 숀 코너리, 마이클 케인, 크리스토퍼 플러머 주연, 모리스 자르 음악으로 영화화되었다. 평은 나쁘지 않았으나 흥행은 실패했고 마이클 케인은 극중 가이드 빌리로 나온 인도계 영국 배우 새드 제프리(Saeed Jaffrey, 1929~2015)가 온갖 차별을 당했다면서 비난하여 논란이 되는 일도 있었다. 배급은 콜럼비아 픽처스. 이 영화에서 숀 코너리의 정체가 탄로나게 만든 원인을 제공한 숀 코너리의 신붓감으로 나온 여배우 샤키라 바크시는 마이클 케인의 실제 아내이다. 1980년대에 J. K. 롤링이 이 영화를 볼 때 쓰고 있던 해리 포터 시리즈의 포모나 스프라우트 교수를 스케치했고, 이때 자신의 어머니가 돌아가셨다는 소식을 들었다. 이 때문인지 이 영화에서 영국인들이 히말라야 오지에 도착하였을 때 한 사람이 목에 걸린 프리메이슨 상징 때문에 원주민들에게 신으로 오해받는 장면이 해리 포터 시리즈에서 제노필리우스 러브굿이 목에 걸린 죽음의 성물 상징 때문에 빅토르 크룸에게 갤러트 그린델왈드의 추종자로 오해받는 것으로 오마주되었다.

3. 2012년 영화


2012년 8월에 개봉한 코미디 영화. 마크 트웨인의 소설 왕자와 거지를 조선 세종이 충녕대군일 때의 이야기로 각색하였다. 주지훈이 주인공 거지 덕칠과 충녕대군 1인 2역을, 박영규 태종 역을 맡았다. 코미디 영화로서의 유머는 확실히 잡아 관람객의 평은 좋으나, 스토리가 단선적이고 설정이 엉성하다는 것이 평론가들의 중론이다. 주연을 맡은 주지훈은 2009년 마약 사건 이후 이 작품으로 3년 만에 복귀하게 되었다.

공교롭게도 이 영화가 개봉하고 1달 후, '왕과 똑같은 외모를 지닌 대역이 왕의 자리를 대신한다'라는 거의 유사한 소재를 지닌 광해, 왕이 된 남자가 개봉하게 되었다. 관객 수 79만 명에 겨우 미치는 이 영화에 비해 광해, 왕이 된 남자는 1200만 관객을 돌파하여 2012년 최고 흥행 영화 2위에 등극하게 되었다.[2] 참고로 광해, 왕이 된 남자 또한 마크 트웨인의 왕자와 거지를 각색한 영화이다.

[1] 두 주인공 중 마이클 케인은 재물만 얻고 빨리 인도로 돌아가자고 했으나 왕으로 받들어진 숀 코너리가 계속 왕으로 군림하려다가 비극을 초래하고 만다. [2] 1위는 영화 도둑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