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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30 00:39:54

꿈꾸는 데이비


Day Dreamin' Davey

파일:external/upload.wikimedia.org/DayDreaminDaveyNES.jpg


AVGN의 리뷰

Sculptured Software[1]에서 제작, 1992년에 HAL 연구소에서 출시한 NES용 게임.

내용은 데이비란 꼬마가 깡패에게 연필을 뺏기고 이후 수업시간에 잠을 자고 여러 시대로 가는 을 꾸면서 거기서 그 시대에 맞는 물건을 찾아내는데[2] 사실 당연히 꿈이니까 연필, 같은 학용품이다(…).

게임은 그럭저럭 평작이라고 할 만 하지만[3] 보면 어이없는 부분을 꽤 발견하게 된다. 먼저 주인공이 어이없는 때에 갑자기 잠을 잔다(…). 영화를 틀어주는 데 잠을 자지를 않나, 미술시간에도 잠을 자지를 않나, 심지어는 교장실에 불려가서 혼나면서도 잠을 잔다.[4]

게다가 아이템을 얻는 방법이 더럽게 희한한데 그 중 하나인 로마 편에서 방패를 얻으려면 웬 이상한 남자 NPC를 건드려야 얻는데, 도저히 알 수 있는 방법이 없다! 이건 뭐 어쩌라는 건가 또 후반부 스테이지엔 게임 오버 시 '그 자리에서 다시 시작한다'라는 메뉴가 있는데, 페이크이고, 맨 처음 자리에서 다시 시작한다(…). 게다가 최종 보스가 굉장히 어이없게 배치되어있는데, 누가 봐도 끝판왕이나 다름없는 외형을 지닌 용이 사실 중간 보스고, 진짜 최종보스는 또 다시 서부 편으로 진입하여 이전 서부편과 똑같은 강도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3번을 처치하는게 최종보스전이다.[5]

요약하자면, 게임성은 그럭저럭 나쁘지 않지만 설정이 어이없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겠다.

덤으로, 이 시기의 HAL 연구소에서는 이 때 무리하게 사업을 한 바람에 파산위기에 처했고, 결국 1992년에 도산했다가,[6] 다행히 닌텐도의 도움으로 다시 재건되었다.[7] 그렇게 재기하면서 나온 게임이 별의 커비 시리즈, 스매시브라더스 시리즈, MOTHER 시리즈.

꽤 묻혀있었으나 AVGN이 발굴하면서 재조명을 잠깐 받기도 했다…?
[1] 미국 게임 제작사. 어클레임 소프트웨어(Acclaim Software) 산하에 있을때는 어클레임 스튜디오 솔트 레이크 시티 (Acclaim Studios Salt Lake City)라는 명칭으로 쓰였다. [2] 서부시대 편은 제외. 서부시대 편은 강도를 잡아야 한다. [3] 다만 알아둘 것은 평작일 뿐이지 좋은 게임이라곤 하기 어려운 게, 첫 판부터 어떻게 해야 하는지 알 수 없는 동작을 써야(A+B키) 게임 진행이 가능하다. [4] AVGN 제임스 롤프는 잠은 수학시간 같은 지루한 시간에 자야지 어떻게 미술시간에 잘 수가 있냐며 깠다. 이론수업이었나보다 [5] 꼴에 최종보스전이랍시고 어려운 편인데, 이 스테이지에선 강도가 총을 꺼내자마자 쏘기 때문이다. 말 그대로 영상처럼 미리 커서를 옮겨서 대기샷을 안 하면 못 이긴다(...). [6] 이때 마지막으로 내놓은 게임이 HAL에서 가디언 블레이드로 발매하려다가 무산되어 스퀘어에서 이름을 바꿔서 발매한 알카에스트이다. [7] 한편 이 게임을 개발한 Sculptured Software 또한 1995년에 어클레임 엔터테인먼트에 인수되면서 사명을 어클레임 스튜디오 솔트 레이크라는 명칭으로 바뀌었지만, 이 회사는 2002년에 비용 절감 문제로 해산됨과 동시에 동시에 어클레임이 2004년에 파산하면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어찌보면 지금 잘나가는 HAL 연구소와는 달리 망한 비운의 회사.